교육으로 선거하고 교육으로 생활하십시오.
현실의 이익만을 좇는 사업가와는 달리 교육자는 미래를 가꾸는 사람이다. 작은 나무에 거름을 뿌려야 하는 교육자가 교육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을 때 열매는 열리지 않는다. 따라서 선거부터 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정치인처럼 행동하는 후보가 교육감이 된다면 그 지역의 교육은 밑뿌리부터 서서히 썩어 들어갈 것이다. 설혹 열매가 열린다 한들 이미 우리가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악취를 풍길 것이다. "교육으로 선거해라"는 말속에 담겨져 있는 아이들의 미래를 부디 버리지 않기를 부탁한다. 그리고 교육감으로 당선되면 낙후된 지역 교육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 수립에 몰두해 주기 바란다. 짧은 임기 동안 지역의 교육을 모두 변화시킬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4년 뒤가 아니라 10년 뒤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장기적인 교육 계획 수립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아이들을 사고의 중심에 놓고 살아가는 교육감, 미래를 생각하며 생활하는 교육감이 "교육으로 생활하는" 교육감일 것이다. 어깨에 힘을 주고 양손을 허리에 두르고 온갖 너스레로 무장한 교육감이 아니어야 한다. 이 땅에 온갖 부정과 부패가 난무하는 어지러운 시대에 경남의 교육감만큼은 곧고 바른 신념을 짊어지고 묵묵히 진리와 정의를 꼿꼿이 실천하는 분이었으면 한다. 우동엽(양산여중 교사)
아이들에게 학교가 희망이어야 한다.
우리의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학교에서는 어떤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까? 지금 학교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만큼 제대로 모습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은 학교시설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는 것이다. 사회에서, 가정에서의 생활과 비교하면 하루 여덟 시간을 넘게 생활하는 공간치고는 불편한 구석이 너무 많다. 딱딱한 나무 의자에서부터 난방도 안 되는 교실 등 하루빨리 교실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다음은 단위학교별 자율권을 좀 더 확대해야 한다. 학교장이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대폭 강화해야한다. 아직도 우리는 교육과정이라는 틀과 교육청에서 요구하는 획일적인 교육시책에 묶여있다. 요즘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린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입시라는 굴레에서는 적어도 이 말이 통할지 모른다. 그러나 아직 학교는 아이들에게 희망이적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주고 꿈을 심어주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말이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살펴보시라. 그것도 학교와 학교, 지역과 지역 사이의 편차가 얼마나 심한지 확인해 보시라. 학교현장의 자율적인 교육활동의 폭을 더 넓히시라. 그러면 아이들에게 학교는 희망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더 이상 공교육과 사교육을 비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강호갑(개운중학교 교감)
교육감에게 바란다.
우선 학생들의 특별부서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학교 내 특별실의 부족한 정보와 미흡한 시설이 개선되어 학생들이 수업을 보다 흥미롭게 접하고 가깝게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각 학교의 매점이라든가 자판기 등 청결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규제하는 부분을 도교육청에서 직접 관여하여 학생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올바른 먹거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냉ㆍ난방기의 경우 교무실은 다 갖추어져 있지만 정작 학생들에겐 제공되어 있지 않아 여름엔 땀으로 겨울엔 추위로 학교생활에 지장이 많습니다. 그리고 정수기의 경우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학교가 많아 돈을 주고 물을 사먹는 형편이며, 관리와 필터 교환이 제때 되지 않아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고, 선생님들이 학생 정서에 알맞은 행동, 언행 등을 사용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감님께서는 먼저 학생의 입장에 서서 학생을 위한 학교, 학생을 생각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남혜미(양주여고 학생회장)
학부모가 바라는 것은 상식적인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으려면 일선 선생님이 행복해야 한다. 선생님이 행복해 지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뭐가 있겠는가. 층층시하 모시고 있는 윗분들이 공정하고 깨끗해야 한다. 교육감을 바라 볼 때 우리는 잣대를 아주 엄격하고 깐깐하게 적용해야 한다. 교육자로서의 덕목과 지식을 갖추고 재정, 정책, 인사 등 교육감이 가진 자신의 권한과 역할에 대한 모든 부문에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람이라면 분명 우리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하는 사람은 분명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이들이 처해 있는 교육적 환경과 아이들의 질 높은 문화환경을 생각하게 되어 있다. 그럼 최소한 어느 지역처럼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학교를 다니지 못할 정도로 우리 지역의 교육환경이 열악해 지지 않게 될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어도 고등학생이 되어도 `이 지역에 계속 있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것으로 우리가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교육감 선거가 있다고 한다. 부디 나의 소망이 이루어지면 좋겠다. 정말 깨끗하고 소신 있는, 우리 아이들만 생각하는 교육감이 이제는 나올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황은희(서남초등학교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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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 마음에 자연이라는 단어를 꼭꼭 심어 놓은 책이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이며 우리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자연의 동반자이다. 여성 과학자 레이첼 카슨
그는 여성 특유의 방식으로 세계의 인간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지금 내가 숲 속에, 농장에, 시냇가에, 강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섣부른 과학이 얼마나 심각한 자연의 파괴를 가져오는지를 알려 준다. 막연하게 알고 있는 화학약품의 자연 파괴를 조용한 문체로 설득력 있게 써내려 간다. 우리의 자연은 생물학적, 생태학적으로 먼저 접근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과학의 발전은 자연에 도전하지 않는, 자연을 지배하려 하는 오만함을 빼버리고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무심코 뿌려대는 살충제, 그것이 그 한가지의 생물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생물의 먹이 사슬 모두 그 주변 생물들에게 모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이러한 제 2차, 3차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생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한다.
좀 느리게 진행될지는 몰라도 화학약품은 단기에 조금 영향이 있겠지만 생물은 먹이사슬이 진행되면서 더 악화된다는 사실도 예를 들어가며 설득력 있게 나타내고 있다. 보통의 우리들도 모두 이 책을 읽어보면 화학약품에 대한 경각심과 어떻게 취급해야 할지를 마음으로 깨닫게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하나 더 마음으로 새겨야 할 것은 우리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일상 생활에서의 화화물들도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서 최대한 소량 사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 그는 다만 /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 꽃이 되었다. //
김춘수의 <꽃>에 나오는 구절이다. 여기서 `꽃`은 구체적 실체가 아니라 시인의 관념 속에 있는 추상적 존재이다. `인간(존재)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제시된 비유적 소재이다. 모양이 없는 것을 모양 있는 것으로 형상화해 놓은 것이다.
복학하면서 도서관에서 소설 습작에 매달려 있을 무렵 현대시 강의를 통해 들었던 이야기다. 그런데 나는 이 시를 배우면서 연애편지 대신 써먹을 생각을 했었다. 중앙도서관 대열람실, 원고지 수북이 쌓아 둔 내 자리에서 대각선 건너편 자리에 자주 앉아 있던 뽀얀 피부에 동그스럼한 턱선과 크고 맑은 눈이 어울리던 가정과 여학생에게 자판기 커피 한 잔 하며 원고지 뒷면에 정성들여 쓴 <꽃>을 주었더니 `외워서 썼나요?`했다. 그 앞에서 외웠더니 배꽃처럼 환하게 웃었다. 그녀가 그<꽃>을 받으면서 인간 존재의 비밀을 깨달은 즐거움에 그렇게 환하게 웃었을까? 장미꽃 한 송이 받은 기쁨으로 읽었을 것이다.
그러면 그녀는 <꽃>을 잘못 읽었던 것일까? 아니다. 정확하게 읽었다. 원고지 몇 장을 버려가며 정서하고 외웠던 내 마음을 정확히 읽었던 것이다.
졸시 한 편 붙인다. 내가 오독(誤讀)했던 것처럼 누군가 그렇게 읽어준다고 해서 섭섭할 것 하나 없다.
유리창으로 햇살이 석 삼 년 비치기로 / 마룻바닥이 타겠는가 // 얼음 렌즈라도 초점 잘 맞추면 / 한 순간에 연기와 함께 불이 난다 // 네 눈빛 한 번에 / 새카맣게 탄 마음 속 자국 / 어떻게 지워낼 수 있으랴
졸시 「관심2」全文
자연 속에 펼쳐지는 예술의 세계
웅상읍 매곡마을 끝자락, 하늘과 맞닿을 듯한 언덕배기에 마치 동화속의 궁전 같이 아담하고 예쁜 양옥이 서너 채 앉아 있다. 이름하여 -웅ㆍ상ㆍ아ㆍ트ㆍ센ㆍ타-
거기 아들 둘 거느리고 오누이처럼 살아가고 있는 중년의 부부가 있다하여 늦은 밤 비탈길을 오른다.
서양화와 조각을 하고 있는 남편 정철교, 한국화를 그리고 있는 아내 유남희.
번잡한 세속을 벗어나 어찌 이리 좋은 곳을 찾았을까?
"사람들 모여 사는 곳에서는 조각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정한 공간도 필요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편하게 작업할 곳, 거기다 땅값도 싸야한다는 조건을 맞추다 보니 여기가 발견된 거죠."
`땅값도 싸야한다`는 대목에서 멋쩍게 웃는 남편 정철교 씨의 몸에서 마른 풀내음이 난다.
"처음에는 예술촌을 만들 생각이었죠. 그런데 여기가 워낙 외진데다 교통도 불편해 애초에는 동참할 생각을 가지고 있던 친구들이 다들 고개를 젓고 애써 동참시켰던 두 명도 곧 떠나버렸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차 한대가 겨우 다닐 비탈길이 꼬불꼬불하기가 여간 아니니 아무나 이런 곳에 삶의 둥지를 틀 요량을 못했으리라.
고등학교(부산 동래여고) 미술교사인 아내는 물론, 전업작가라 해도 바깥출입이 없지 않을 남편, 그리고 부산의 원예고와 예술중학을 다니는 아들들이 겪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다 싶다.
"사소한 불편이야 있죠. 그렇지만 좋은 점이 훨씬 더 많아요." 아내 유남희 씨의 말이다.
아, 그렇구나.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이녁들의 예술혼을 불태우고 사는 쏠쏠한 재미가 바깥나들이의 불편쯤이야 사소한 것으로 돌릴 수 있게 하는 게로구나. 덕계 아파트촌에서 2년, 여기서 8년, 이들 부부의 양산살이도 어느새 10년이 됐단다.
경북 감포에서 태어나 유년시절부터 부산에서 자란 정철교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비로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2때 처음 유화에 손을 댔는데 유화를 그린다는 사실이 얼마나 좋았던지 캔버스를 앞에 두고 감동하여 온몸에 전율이 느껴져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를 다닐 동안 정말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런 그는 아마도 타고난 화가였던가 보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 영남의 각종 미술실기대회를 석권하고 3학년 때는 전국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으면서 마침내 그의 이름을 세상에 두루 알리게 된다. 그 무렵 고교생 정철교의 그림이 어느새 일반작가의 반열에 다다랐다는 기성화단의 평가가 있었고 그가 다니던 고등학교(동래고)의 교장선생님은 이 재기 넘치는 소년화가의 그림을 수월찮은 돈을 주고 매입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고교를 졸업한 그에게는 대학진학의 꿈을 접어야하는 좌절이 찾아온다. 이 아픔을 애오라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망으로 이겨내면서 화실을 운영하고 각종 전시회에 출품을 하는 가운데 그는 어엿한 한 사람의 화가로서 자리를 굳혀간다. 그러다가 서른 한 살에 비로소 대학(부산사대 미술교육과)에 입학하고 내친 김에 대학원까지 마친다.
"대학에서는 조소를 했습니다. 그림은 나름대로 어느 정도 했다고 보고 전공을 조소로 했는데 말하자면 평면(그림)에서 입체(주각)로의 자연스런 이동이었던 셈이죠."
그는 지난 2월에 그가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무렵의 작품들을 모아 [정철교 1971-1975 그림전]을 가진 바 있다. 당시의 열망과 관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애송이 고교시절의 작품들은 그에게 있어서 그만큼 살갑고 값진 것.
그런데 남편 정철교와 아내 유남희의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 졌을까?
"고등학교 졸업하고 화실을 운영할 때였습니다. 어느 날 화실에 단발머리의 여고생이 찾아 왔습니다."
더 말이 이어지지 않아도 알겠다. 그들은 처음 그렇게 스승과 제자로 만났단다. 그러다 청년 정철교가 늦깎이 대학생이 되고 삼십대 중반이 되어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둘은 서로 아끼고 존중하다 마침내 서로의 반쪽이 되어 하나가 된다.
어려서 피아노를 했던 유남희 씨는 여고 2학년 때 청년 정철교의 화실을 찾은 것이 계기가 되어 그림에 눈을 뜨고 대학(부산여대ㆍ현 신라대 전신)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면서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열어가게 된다. 그런 그에게 그림은 무엇일까?
"삶을 풍요롭게 하죠. 사람은 짐승이 아니기 때문에 등 따습고 배부른 것에만 만족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겠어요? 한 사회를 이끌어 가고 발전시키는 원동력도 미술에 있다고 봐요."
그렇게 말하는 그는 우리의 학교교육이 점차 예ㆍ체능을 홀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어 마음이 어둡단다.
정철교ㆍ유남희- 처음의 만남은 스승과 제자였으나 이제는 같은 예술의 길을 걷는 동반자가 되어 서로의 작품세계를 존중하고 받들면서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닮아가고 있다.
"서양화가 캔버스 위에 물감을 얹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한국화는 그 표현을 종이 속에 스며들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스며든 것이 속에서 우러나오게 하는 것이죠. 이것이 곧 한국적 정서가 아니겠어요. 그래서 아내의 작품은 깊이가 있습니다."
아, 참 행복하겠다. 남편이 이리도 알아주는데 그 아내 어찌 복에 겹지 않으리.
유남희 씨는 집 근처 천지에 늘려있는 흙덩이나 풀잎, 나뭇잎에서 천연염료를 얻는다. 그러다 보니 자연의 색감에 반해 염색에도 아주 깊은 조예를 지니게 되었다. 아트샵에 들어서면 맨 먼저 눈을 반기는 것이 천연염료로 물을 들인 개량한복들이다.
바야흐로 계절은 겨울을 채근하고 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여기 [웅상아트센타 / 아름다운 갤러리]에 들러 좋은 그림도 감상하고 보이차나 허브차 한잔 놓고 아트샵 창밖으로 겨울 채비하는 산속 정경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보일 듯 말 듯한 이들 부부의 부부사랑도 얼핏 훔쳐보고…
지난 15일 양산시청 및 양산경찰서 산하 바둑동우회 회원을 대상으로 `2003년 하반기바둑동우회 바둑대회`가 한국기원(북부동소재)에서 열렸다.
오후 1시~5시 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6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 하였으며, 두개 팀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하였다. 지난 4년여 동안 매년 상ㆍ하반기 2회에 걸친 대회를 치루면서 회원들간의 친목은 물론 향상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1,2조의 1등에는 노성식/ 김재우, 2등 장상규/송태곤, 3등 송진곤/남신우씨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바둑동우회 총무를 맡고 있는 오현구(양산시청)씨는 "앞으로는 다양한 공공기관동우회원들과도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며 계획을 말했다.
골다공증이란 뼛속을 지탱하는 구조물의 밀도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넘어지면 쉽게 골절이 생기므로 문제가 됩니다.
골다공증을 앓는 사람의 90%는 폐경기 여성입니다.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에서 칼슘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에스트로겐이란 호르몬이 폐경기에 갑자기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남자는 에스트로겐으로 변하는 남성호르몬이 거의 평생 분비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폐경이 되지 않은 젊은 여성들에게도 골다공증이 생겨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날씬해지려는 욕망으로 체중을 과도하게 줄이다보니 생리가 중단되는 등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미국 자료에 의하면 70대 여성의 40%가 골절을 경험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는 중요한 의학적 의미를 지닙니다.
진단 방법은 임상 증상을 토대로 하고 방사선 촬영, 혈액검사, 소변검사, 골밀도 측정을 하여 검사합니다.
* 방사선 소견 : 평면 방사선 사진에서는 골량의 30%정도가 감소해야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 혈청 검사 : 혈청칼슘, 인 또는 혈청알카리성 탈인산 분해 효소를 측정하는데 혈청 칼슘은 정상이거나 감소하고 혈청인은 거의 정상이고 혈청알카리성 탈인산 분해 효소는 대체로 증가하거나 정상입니다.
* 골밀도 측정기 : 양광자 흡수 측정법(DPA)
정량적 전산화 단층 촬영(GCT)
양에너지 방사선 골밀도 측정법(DEXA)
* 골밀도 측정이 필요한 사람
-폐경기에 접어들거나 폐경을 맞이한 사람
난소 절제술 등으로 조기 폐경이 된 사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질병 등으로 오래 동안 누워 있는 사람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하는 사람
-부갑상선, 갑상선 기능항진증 또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
-위장 질환으로 오래 동안 영양섭취가 부족한 사람 등입니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예방
어떠한 질환이든지 예방이 중요함은 재론할 여지가 없습니다.
적절한 예방을 위해서는 골다공증과 관련된 위험인자들을 제거하거나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험인자로는 고령, 폐경, 에스트로겐 결핍, 갑상선 호르몬과다, 운동 부족 , 흡연 등이고 특히 칼슘대사에 영향을 주는 약물로는 갑상선 호르몬제제, 항경련제, 헤파린, 이뇨제, 당질 코티코스테로이드 등으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위험 인자는 피해야 합니다.
또한 뼈가 건강하고 튼튼해지는 어린 시절 및 젊은 시절에 칼슘등 고른 영양분 섭취가 중요하며 평소의 식생활에서 우유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치료
치료의 목표는 첫째로 심한 통증을 없애주는 것이고 둘째는 골량이 감소되는 것을 개선시켜주고 셋째는 골량 감소로 인한 병적 골절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치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하며 따라서 모든 1차적 요인이나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이것을 찾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칼시토닌 활성형 Vit-D, 이프리플라본 특히 여성에서 폐경기 이후에 생겼을 때는 에스트로젠 호르몬을 투여합니다. 동시에 충분량의 칼슘과 인,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해야합니다.
더불어 골의 형성과 골량 소실을 방지 하는데는 운동 요법이 필요하며 특별히 어떠한 운동이 좋다고 권하기보다는 평소에 특히 고령에서는 평지를 걷는 것이 좋으며, 수영과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30대부터는 자세를 똑바로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허리가 구부정한 사람은 노년기가 되면 더욱 허리가 굽 게 됩니다. 골다공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일어나므로 균형있는 식사를 하고 특히 칼슘 섭취와 관계가 많으므로 칼슘, 인, 단백질, 비타민D 등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식사요법도 병행하도록 합니다.
특히 비타민D는 피부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피부를 일광에 노출시키도록 노력해야 하고, 또한 척추의 골절이 생기면 대체로 심한 동통때문에 안정을 취하게 되는데 너무 장기간 안정을 하면 골다공증은 더욱 심해지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고 보조기를 착용하고 활동을 하 도록 해야 하며. 대퇴경부나 기타 부위에 골절이 생기면 곧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합니다.
"색채예술의 극치를 이룬 고려불화야말로 문화예술의 전성기에 탄생한 가장 화려하고 찬란한 예술품 중의 하나이며 그 예술적 가치의 영원성에 매료되어 고려불화를 재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7일 통도사 성보 박물관에서 열린 원로 화가 강록사(姜鹿史ㆍ70)화백의 `고려 불화 재현 전`에서 기념식을 마친 후 한 말이다.
고려 불화는 선의 정교함과 색채의 화려함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되고 있다.
고려불화는 전 세계적으로 136점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인 106점이 일본에 소장되어 있고 국내에는 불과 13점만이 남아있다.
성보박물관 학예 연구원인 김미경씨에 따르면 "고려 불화는 섬세한 표현기법과 색채의 아름다움 때문에 고려시대 당시에도 중국에서는 최고의 불화로 각광받았다"고 말했다.
강화백은 경기도 일산 작업장에서 5년에 걸쳐 하루 10시간 이상 작업. 28점의 고려불화를 재현해 냈으며 가장 큰 어려움은 수성인 석채(石彩)로 그려진 고려불화를 유성인 유화로 복원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강록사화백이 유화로 재현한 고려불화는 불교계뿐 아니라 전체 종교계와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으며 불화 전통의 계승ㆍ발전은 물론 불교 미술의 외연 확대와 예술적 심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화백은 이번 전시회 이후에 22점을 더 그려 영구 보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현 전에는 아미타도상, 관음도상, 지장시왕도상, 민간신앙도상으로 나누어 전시했으며 11월 17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성보 박물관 내 전시실에서 계속 전시된다.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절대 영상으로는 불가능 할 것[사실 "랄프 백시"감독에 의해서 1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적이 있다.] 이라는 이 세계를 완벽하게 영상으로 옮긴 "피터잭슨"은 `고무인간의 최후`, `밋더 피블스`, `데드 얼라이브`, `프라이트너` 등으로 주로 저예산 영화로 많이 알려진 감독이다. 그런 그가 "과연 이런 3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거대 자본의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하는 우려를 불신 시키고 완벽하게 톨킨의 세계관을 연출한 그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영화를 한 마디로 말하면 21세기 개막과 함께 찾아온 우리생애의 최고의 영화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무한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반지의 제왕은 극장에서도 그 위력이 대단했지만 `뉴라인`의 영화답게 DVD로 나오면서 그 위력은 정말 무서웠다. 반지원정대 확장판 DVD는 DVD계의 "절대DVD"로 불리고 있다. 그 힘을 보면 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30분의 영상이 추가됨으로서, DVD만의 장점을 잘 살렸고, 칼끝 같은 화질은 아니지만 영화적 이미지에 맡게 살아있는 화질에 최강의 음질을 자랑한다. 특히 사운드는 DTS-ES 6.1로 백서라운드의 존재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으며, "하워드 쇼어"의 장중한 스코어 음악 또한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반판 DVD에서는 없었던, 음성해설이 무려 4개나 실렸는데 감독과 작가, 제작자와 음악가를 비롯한 각 분야의 스텝, 그리고 배우들이 참여한 각각의 음성해설이 들어있다. 영화를 감상하고 나서 반듯이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것을 다보기 위해서는 영화를 5번이나 봐야하니 이 시간만도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이 음성해설을 다 듣고 나면 다시 한번 더 영화 본편이 보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2장의 본편 디스크에 이어서 나머지 2장에 스페셜 피쳐가 담겨있는데, 이것은 일반판의 스페셜 피쳐와 겹치지가 않는다. 그리고 이 2장의 디스크는 일종의 반지의 제왕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략히 소개하면 3번 디스크는 원작소설과 톨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동시에 영화제작과정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면 4번 디스크는 본격적인 영화 제작 과정과 후반작업, 개봉 후 이벤트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전체 상영시간이 3시간 30분이나 되니 영화 본편과 이것을 다보기 위해서는 하루정도 마음먹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2개의 `이스터 에그`가 존재하는데 1ㆍ2번 디스크에 하나씩 숨어 있는 이것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하나는 피터잭슨의 재기를 엿볼 수 있는 영상이다. 단, 한글 자막이 존재하지 않아서 조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100%한글 자막이라고 제작사는 말하는데, 그것은 아닌 것 같다. 다른 하나는 두개의 탑 예고편이 들어 있다. 이것은 한글자막이 들어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는 국내 DVD 시장이 크지가 않아서 그렇지만 일본이나 유럽의 국가들은 자국어 더빙이 들어가 있다. 국내도 애니메이션에서 더빙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이런 영화에서는 거의 보기가 힘들다. 국내시장도 빨리 확대가 되어서 더빙이 들어있기를 기대해본다.
끝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반지의 제왕 그 마지막 편인 `왕의 귀환`으로 긴 대장정의 끝맺으려고 한다. 그리고 3편의 개봉에 앞서 전 세계적으로 `반지원정대`와 `두개의 탑` 확장판도 상영한다니, 만약 홈시어터가 없거나 DVD로 보신 분들도 극장에 가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반지의 제왕 그 장대한 마지막 세계를 기다리며…
● 화면 : Anamorphic Widescreen 2.35:1
● 오디오 : 영어 Dolby Digital EX 5.1 Surround / DTS-ES 6.1 Surround / 등 급 : 12세 이상 / 배 급 : 스펙트럼 / 지역코드 : 3 / 자 막 : 한국어 / 영어
● 디스크 : 4장
스페셜 피쳐 : 4개의 음성해설 / J.R.R. 톨킨 - 중간계의 창시자 / 편집 / 중간계 디자인 및 제작 / 스토리보드와 프리-비즈 - 글을 영상으로 만들기 / 캐스트 원정대 / 웨타 워크숍 / 중간계 도해서: 반지원정대의 경로를 따라 / 신화는 계속된다 / 영화를 사실화하기까지 / 호빗의 하루 / 백 앤드 세트 디자인 / 웨타 디지털 / 빅어처 / 의상 디자인 / 디지털 그레이딩 / 중간계의 음악 / 사이즈 조절 / 멀티 앵글 - 메뉴 디자인 / 중간계의 음향 전반
- 김정용 시민기자 -
최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 날이 추워짐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공설 운동장 주차장에 가면 인라인(Inline)을 타는 사람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양산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그래서 양산 지역 인라인 동호회를 찾아보았다. 다음 카페에는 양산 인라인 동호회가 몇 개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카페가 "인라인 만세(http://cafe.daum.net/inlineioi)"다. 올 6월 25일에 만들어졌다는 "인라인 만세"는 400명이 넘는 동호인이 활동 중이다.
해가 지면 기운이 떨어지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인라인 만세" 동호인들은 공설운동장 근처에 모여들고 있었다. 공설운동장 앞 인라인 전문매장인 "Nice 인라인"에서 "인라인 만세" 동호인 김묘향, 류미정, 이태윤, 최충효씨를 만나 인라인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인라인을 배우는 게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묘향씨는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아무리 운동 신경이 없더라도 3~4일 정도면 어느 정도 탈 수 있습니다." 자전거 타는 것 보다 더 쉽다고 한다.
인라인 타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인라인으로 인해 생기는 부상도 늘고 있다. "보호 장구를 갖추지 않아서 그래요. 헬멧과 손, 발목, 관절보호대는 인라인스케이트만큼이나 중요한 장비입니다. 장비를 안 갖춘 날에는 보호 장비를 안한 부위만 다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니까요. 정말로 깜박하고 보호 장비를 안 가지고 오는 날이면, 손목 보호대를 안 가지고 오면 손목을 다치고, 관절 보호대를 안 가지고 오면 팔꿈치를 다치곤 하죠." 류미정씨와 김묘향씨는 보호 장구를 꼭 갖추어야 인라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돈 몇 푼 아끼려고 그냥 타다간 그야말로 낭패를 본다는 것을 유념해야겠다.
그리고 아직 양산 지역에 인라인을 탈 만 곳이 많지 않다고 했다. "공설 운동장에서 타고 있어요. 예전에는 대형차가 많이 없어서 괜찮았는데 지금은 대형차가 많아서 위험하죠. 거기다 차들이 띄엄띄엄 주차되어 있어서 그 사이로 타다 보니 사람이 잘 보이지 않아서 사람들끼리도 잘 받치곤 해요. 거기다 차들이 불쑥 나오기도 하고 주차할 때 속도를 내어서 위험합니다. 어른들은 그나마 잘 피하지만, 아이들이 문제죠. 주의를 주더라도 아이들은 산만해서…통제하기가 어렵거든요." 류미진씨와 김묘향씨는 어차피 주차할 공간이지만 그래도 좀 인라인 타는 사람들이 있으니깐 신경을 써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여름에 운동장에서 아이랑 차랑 부딪쳐서 병원에 실려 간 적도 있습니다." 옆에 있던 이태윤씨와 최충효씨도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울산 같은 대도시에는 인라인만 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운동장에 차를 주차하게 되어 있지만, 한 쪽에 몰아서 주차를 했으면 좋겠어요. 여기 띄엄띄엄 주차되어 있어서 주위를 제대로 살피기가 어렵거든요. 사람 피하고 차 피하기도 바쁘죠. 저도 방금 운동장에서 인라인 타다가 차랑 부딪칠 뻔했습니다."
아무리 보호 장구를 다 갖추었다고 해도 차와 부딪치면 위험하다. 특히 어린아이라면 말이다. 어린아이는 스포츠를 하기 위한 근력이 다소 떨어지며 동작의 민첩성이나 적응도가 부족하다. 더욱이 아이들은 스케이트의 위험성에 대한 판단 능력이 미약해 사고에 쉽게 노출되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뭐니뭐니 해도 인라인의 매력은 스피드가 아니냐고 물어 보았다. "물론 스피드를 즐길 수 있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죠." 김묘향씨는 넘어지면 손잡아 주면서 타면서 정을 쌓아 가는 것이 인라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그리고 인라인을 타다 잠시 쉬려 온 최충효씨는 "요즘 현대인들은 하체가 약하다고 합니다. 인라인은 하체 운동에 많이 도움이 되죠. 그리고 저희 동호회에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일 마치고 와서 이렇게 인라인을 타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술 같은 것 안 마시니깐 건강도 해지고 일석이조 운동입니다." `인라인 만세` 사람들은 인라인의 매력을 무엇보다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찾는 듯 했다.
운동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한다면 운동장으로 한번 나가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거기 노란 유니폼을 입고 인라인을 타고 있는 "인라인 만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영산대 안경환(48·아시아비즈니스학부) 교수가 지난 14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친선 문화진흥 공로훈장`을 받았다. 베트남 대사관측은 "안 교수가 호치민 전 주석의 `옥중일기`를 올해 초 한국어로 번역 출판했고, 92년 수교이후 양국간 교육문화부문 우호관계를 크게 증진시키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해 훈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어대학 베트남어과를 졸업하고 국립호찌민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원 어문학 석ㆍ박사학위를 취득함으로써 베트남에서 외국인으로는 최초의 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안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www.yesvietnam.net)를 통해 한국 최초로 사이버 공간에서 베트남어 보급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가 번역한 `옥중일기`는 호치민 주석이 중국에 출장 갔다가 장개석 정권에 체포된 후의 수감생활을 시의 형태로 쓴 일기로 현재 전 세계 20개 언어로 출판돼 있다.
지난 11월 15일 오후 3시 청계산에서 재경 양산 산악회 창립 총회가 있었다. 김기수 재경 양산 향우회 회장 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재경 양산 산악회 회장에 배재욱(전 청와대 사정 비선관)씨 총무에 임태복(양산)씨 산악대장에 김광옥(원동)씨가 위촉되었다.
전산개발 컨설팅회사인 (주)앤씨씨- 음반 물류시스템과 영화(DVD)물류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를 편리하고 저렴하게 제공하는 솔류선(ASP: Application Service Provider)사업체.
특히 음반데이타베이스는 국내에서 최고 최대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음반관련 제작사, 물류사, 소매사 등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회사의 대표이사 유재흡 사장을 만나본다. 유 사장 역시 양산이 낳은 양산인이다.
"상북면 소석리에서 4남 1녀 중 3남으로 태어났습니다. 1959년이었죠. 그해 추석에 사라호 태풍이 우리 집을 몽땅 쓸어 가버리고 아버지는 높은 지대를 찾아 새집을 지으셨는데 그때 마을사람들이 많이 도와주어 빨리 집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우리들에게 항상 마을 분들에게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도와드리라고 가르치셨고 아버지 스스로도 마을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으셨고 약 20여년간 동네 이장일도 보셨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4개 마을을 돌며 동네일을 보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 당시는 전화도 전기도 없고 그 흔한 자전거도 없어 늘 걸어 다니시며 마을 일을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자란 저는 비교적 반듯한 어린시절을 보낸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런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달리기선수로 친구들과 어른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한다. 적어도 양산에서는 또래들 중 유재흡을 따를 아이가 없었다. 5, 6학년까지 800m 3,000m 종목 양산군(당시)내 초등학교 대항에 늘 1등을 도맡아 하다가 마침내 도대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합숙훈련이 취소되는 바람에 도대회는 나가질 못하고 대신 어른들이하는 마라톤에 출전하여 5등 이내로 입상함으로써 달리기선수 유재흡의 명성을 확실하게 굳힌다.
"그 당시에는 달리는 것이 단지 힘들고 지루하고 배고프고 고된 일이라는 생각뿐이었던 것 같은데 세월이 지나는 동안 어린 시절의 달리기가 제 인생의 고비마다 힘과 용기를 주는 에너지의 원천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누구나 그러했듯 방과 후에는 산에 소를 몰고 가 풀을 뜯게하고 우리들은 모여서 냇가에서 멱을 감거나 고기를 잡거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장난을 했죠. 그 때의 아련한 추억이 언제나 머릿속에 맴돌고 그 추억을 떠올리면 그저 가슴이 따뜻합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그는 양주중학교와 양산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창환이, 기만이, 만곤이, 수찬이, 영식이, 해규, 창일이, 두천이… 이들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보면 왠지 마음이 푸근해 집니다. 지금도 무슨 일이 있으면 서로 연락을 하곤 하는데 다들 저마다의 분야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이죠."
197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곧바로 상경하여 연세대학교 전산OJT과정을 수강하면서 프로그래머의 꿈을 키운다. 2년간 착실히 공부를 하다가 군에 입대, 최전방 철책선 경계를 하던 중 하사로 차출되어 경기도 가평에서 3개월간 훈련을 받고 다시 철책선에 배치되어 항상 긴장된 상태에서 경계에 임하면서도 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그의 오늘을 이루는 의미 있는 단초가 된다. 전역 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동경 척식(拓植:Takushoku)대학에서 정보경영학을 전공하면서 일본 도시바(TOSHIBA)사 계열, TEC사POS SYSTEM(판매시점정보관리)에 참여하여 한국의 신세계백화점, 동아, 한신, 훼밀리마트, 동양마트, 일본의 이세탄백화점, 마루이마루이백화점, 세븐일레븐 등의 선진 유통시스템 전산화작업을 맡게 된다. 귀국 후에는 일본에서 쌓았던 지식과 경험을 국내에 도입, 국내 여러 유통시스템에 깊은 관여를 하게 되고 마침내 오늘날의 (주)앤씨씨를 창업하게 된다.
앤씨씨는 프로그램 솔류선 외에도 전산관련 컨설팅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고향의 친구들이나 출향한 양산사람들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물류시스템이나 전산시스템 전체에 대해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라기만 하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5년 전부터 `재경양산향우회`에 참가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향우회 간사로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에 출범한 `재경양산산악회`의 발기인과 산악부대장을 맡아 고향사랑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유재흡 향우의 오늘과 내일의 삶에 기쁨과 보람이 충만하길 빌어 본다.
부동산 재테크의 포인트는 수익률과 필요한 때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느냐 하는 환금성이 투자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현 시대는 부동산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부동산의 투자안목이 바뀌어 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부동산을 소유만 하고 있으면 가격이 상승 할 것이라는 종래의 투자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부동산에 대한 개발 및 아이디어가 접목되어 상품으로써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에 대한 관련제도가 자주 바뀌고, 부동산의 가치개념이 변화하고 있으며, 경제적 환경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지각변동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부동산 재테크도 시대에 맞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치상승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부동산은 발견하지 못하는 작은 단점 때문에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여 남들이 보지 못하는 안목으로 개발하여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개발하여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개발용도를 정확히 정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여러각도의 활용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고장 웅상읍 덕계리 `윌라마을`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화가 [율촌 정창원]화백의 풍속화 초대전이 부산 해운대 `부산아쿠아리움` 지하 1층 문화공간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다.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질 이번 초대전은 `부산국제부인회`가 주최ㆍ주관하고 `부산해운대구청`이 후원한다.
부산국제부인회가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하는 이 초대전에는 우리의 지난날 모습을 작가 특유의 독특한 필치로 그려낸 `율촌 정창원` 화백의 풍속화 30여 점과 차 상보 100여 장 외에 박그림과 돌그림, 미표구 풍송화 여러 점이 선보인다.
이 초대전을 개최하는 `국제부인회`는 세계 각 나라 5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들의 부인들로 구성된 자선봉사단체로 이번 초대전의 판매대금 중 20%를 부산국제부인회의 자선기금으로 기증한다고 한다.
"내고장 전통문화를 외국어로 말하라"
내고장의 전통문화를 영어, 일어, 중국어로 소개하는 청소년들의 외국어경진대회가 열려 화제다.
영산대학교 언어교육원(원장 전흥식)은 22일(토) 오후 1시부터 영산대 부산캠퍼스 영상문화관에서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내고장 전통문화 소개 외국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발굴, 유지 발전시키고 전세계에 외국어(영어, 일어, 중국어)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단순한 외국어 경시대회와는 달리 독창적인 대회로 지역사회의 관광 및 문화상품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제 발표는 `멸치축제에 여러분도 놀러 오세요`, `학춤 배워 보실래요`, `개고기 합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울산의 처용전설`등 다양하다.
이날 행사에는 영어 13개팀, 일어 18개팀, 중국어 10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 대학 입학시 특전도 주어진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결이 예사롭지 않은 초겨울, 우리 고장 양산에서는 한 뜻 깊은 춤판이 벌어진다. 양산이 낳은 양산 사찰 학춤의 대가 학산 김덕명 선생의 [팔십 인생의 춤- 순수정통 김덕명 류] 공연이 22일(토) 오후 3시, 양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인생 팔십을 애오라지 춤으로 살아 온 학산 김덕명 선생은 우리 양산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중에 하나인 양산학춤의 전승과 보전에 남다른 노력과 애정을 기울여 온 예인이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왔던 제자들이 선생의 팔순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로 `지성승무` `호걸양반춤` `양산학춤` `한량무 극무` `연등바라춤` 등으로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문도들은 스승의 만수무강을 빌고 스승은 반듯하게 자라준 제자들에게 애틋한 자애의 정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연은 춤 발표 외에도 `경기민요` `가야금병창` `삼도농악가락`이 곁들여지고 동ㆍ서 음악이 만나는 양산유스오케스트라와 국악의 협연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양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양상학춤보존회가 주관하며 양산시, 양산시의회, 예총 양산지부가 후원한다.
가을을 맞이하여 양산 지역 여러 학교에서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삼성중학교에서 "해오름제"라는 축제가 벌어졌다. 학생과 교사들의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 박아 싼 가격에 판매하고 그 수입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쓰는 알뜰 장터도 이 날 있었다.
놀이마당과 먹거리 마당,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한 닥종이 공예, 수예, 십자수 퀄트, 한지 공예 등 다양한 전시도 있었다. 또한 학부모의 꽃꽂이 전시도 있었다. 컴퓨터 경연대회, 도전 골든 벨, 역사인 선발 대회, 댄스?장기 자랑, 사물놀이, 연극 등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
아이들에게 하루만이라도 즐겁게 놀 수 있는 시간이 된 듯 했다.
나무야, 나무야, 아프지 말고 무럭무럭 잘 자라 거라. 네가 목마르지 않게 물 길어다 줄게"어곡마을 어린이들의 간절한 소망이 늦가을 하늘에 울려 퍼진다. 어른들이 스스로 마을 뒷산 산책로에 나무를 심고 가꿔 선한 본보기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그들의 어린 아들 딸들이 고사리 손으로 어른들이 심어놓은 나무들을 가꾸겠다고 나서 또 다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육림의 날이었던 지난 8일, 어곡초등학교 4, 5, 6학년 어린이 1백50여명은 삼성아파트 및 성신아파트 뒤쪽 등산로를 찾았다. 지난 봄 엄마 아빠들이 심어놓은 나무를 가꾸는 일에 이젠 자신들의 어린 손길을 보태보겠다는 갸륵한 마음에서다. 고사리 손으로 나무에 비료도 주고 행여 나뭇가지가 부러지지는 않았는지, 버팀목은 별일 없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그러고는 앞으로 나무를 잘 보살피겠다는 마음을 글로 적은 패찰을 나무에 달면서 아이들은 내년 봄 화사하게 피어날 꽃길을 꿈꿨다. 짙어가는 가을, 잎들은 하나 둘 지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나무사랑`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리는 아름다운 하루였다. 등산로 들머리에 `미소띤 얼굴` `밝은 표정`이라는 이름으로 서 있는 장승도 입을 크게 벌리고 덩달아 웃고 있고.
지역 시의원인 김일권 시의회 부의장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에게는 옛 소풍먹거리의 하나였던 주먹밥도 주어졌는데 아이들은 주먹밥이 무슨 별미라도 되는 양, 깔깔대며 맛있게 먹었다.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도 심어주고 자연사랑과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한 체험을 안겨주고 싶었다"고 말하는 김 부의장은 "두 아파트의 주민들이 자리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없었는데 이번 행사로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었던 것도 뜻 깊은 일이었지만 주민들 스스로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주인의식과 공동체 의식이 싹 트게 된 것이 큰 보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부의장은 또 "2006년에는 벚꽃축제를 벌이기로 주민들과 약속을 했다"면서 마을 어른들과 아이들이 정성을 기울여 나무를 가꿀 테니 2006년의 벚꽃축제는 참으로 화사한 꽃 잔치가 될 것 같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어곡마을 주민들은 지난 4월 식목일 행사의 일환으로 성신아파트 뒤편 등산로 1.6㎞ 구간에 벚나무와 느티나무 등 시가 제공한 나무 3백 그루를 직접 심고 나무마다 명패를 달아 관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