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요구한 내년도 당초예산 사업비중 131억원이 의회에서 삭감됐다.
시의회(의장 김일권)는 지난해 당초예산보다 9.11% 늘어난 4천870억원으로 편성한 ‘2008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해 14일 제9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예산 삭감안을 확정하고 삭감된 131억원을 예비비로 조정했다. 상임위별로 살펴보면 의회운영위원회 2건 9억5천만원, 기획총무위원회 38건 66억3천만원, 산업건설위원회 63억8천만원이 삭감됐다. 김덕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한나라, 비례대표)은 “집행부가 요구한 당초예산안에 대해 사업의 적절성과 예산 편성의 정확성 등에 대해 상임위의 충분한 사전 심사가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주민 편의를 도모하는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예결위의 최종 심사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삭감 내용 가운데 예산 심의 전부터 논란이 되어온 경관 관련 사업 예산이 상당 부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관련기사 자치면>
다방동과 남부동 일대 초등학생들이 내년부터는 양산초와 양주초 가운데 다니고 싶은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08년도 초등학교 통학구역이 일부 조정됨에 따라 다방동의 다방·금촌마을, 남부동의 옥곡·남부1리·남부2리마을을 양산초와 양주초의 ‘공동학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양주초 통학구역이었던 중부동의 삼동·일동마을의 통학구역을 양산초로 변경했다.
양산초와 양주초는 그동안 통학구역 배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 양산초는 현재 양주초의 통학구역인 다방동와 남부동 학생들이 국도 35호선을 횡단하면서 등교함에 따라 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며 통학구역 조정을 건의해 왔다. 게다가 신도시 조성,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등으로 구도심 슬럼화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구도심의 학생 수마저 감소하고 있어 이같은 통학구역 조정의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었던 것. 하지만 양주초 역시 신도시1단계에 들어선 신설초등학교로 인해 해마다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어 무작정 통학구역을 조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양주초 통학구역인 교동에 일동미라주 925세대가 내년 8월 입주 예정으로, 양주초 학생수가 다소 증가함에 따라 이같은 조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동학구는 한 학교에 모든 학생들이 몰릴 경우에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공동학구 지역에 취학 가능 학생수는 모두 52명으로 두 학교 모두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공동학구를 운영하게 되었다”며 “이는 학교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이를 통해 그동안 통학구역 배정을 둘러싼 논란이 일부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 내년도 입주예정인 공동주택의 통학구역도 지정되었다. 우선 양산지역 가운데 남부동 주공7단지는 삽량초로, 물금 범어리의 반도보라빌, 일신건영, 우남퍼스트빌, 효성백년가약, 이편한2차, 현진에버빌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황산초로 통학구역이 지정되었다. 웅상지역을 살펴보면 명동 화성드림파크는 웅상초, 주진동 양산웅상코아루는 평산초, 평산동 한일유앤아이는 신명초, 삼호동 신원아침도시는 서창초, 삼호동 유승한내들은 대운초로 각각 통학구역이 설정되었다.
“우리 현석이, 진석이가 벌써 옹알이를 한다고 하네요. 엄마 젖 한번 물려주지 못하고,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했는데… 너무 보고 싶어요… 너무…”쌍둥이를 출산한 기쁨도 잠시,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고 핏덩이들과 생이별을 해야했던 박아무개(35, 덕계동)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지켜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게다가 병원비는 커녕 쌍둥이들 분유와 기저귀값 조차 없는 형편으로 생활고까지 겪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박씨는 지난 9월 사랑스러운 아들 둘을 한꺼번에 얻었다. 일란성 쌍둥이를 출산한 것이다. 하지만 산후조리를 하던 중 두통과 구토가 시작됐다. 그저 출산 휴유증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병원에서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내렸다. ‘뇌종양’, 그것도 전이성 악성종양이란다. 살 수는 있을지, 아니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자식도 일부러 늦게 가지며 남편과 한 푼 두 푼 모으며 살아왔던 박씨였기에 어마어마한 병원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남편의 월급이 쌍둥이의 분유와 기저귀값 등으로 고스란히 들어가고 있어 기본적인 생활비조차 충당하기 어렵게 된 것. 박씨는 하는 수 없이 부산에 살고 있는 친언니집에서 병간호를 받고 있고, 쌍둥이는 시댁 어머니와 친정 어머니가 번갈아가며 돌봐주고 있다. 박씨는 “머리 속이 하얗게 됐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머니들께도, 언니한테도 그리고 남편에게도 너무 너무 미안해요. 무엇보다 우리 쌍둥이들… 평범한 엄마가 되어주지 못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요. 암덩어리가 그저 원망스러울 뿐이예요…”라며 터져 나오는 눈물로 말을 잇지 못했다. 산모도우미를 파견하면서 이같은 사연을 가장 먼저 알게 된 양산 YWCA는 “양산 YWCA 회원들의 조그마한 정성을 모아 아기용품과 김치 등을 쌍둥이 집에 가져다 주고는 있지만, 현석이, 진석이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어 분유나 귀저귀 값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뜻있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해요”라고 전했다. 쌍둥이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801-252863 양산YWCA
양산시의회 정례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이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도시 경관 조성 사업 가운데 일부 사업에서 수의계약이 남발되고 있다며 사업이 불투명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한 사업금액이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어나면서 일부 사업은 2천만원 한도 내에 짜 맞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시의회의 주장이다. 지난 2차 추경에서 시는 도심 거리 경관을 정비한다는 목적으로 1억5천만원의 벽화사업비를 마련했다. 모두 5곳의 교량 하부 및 도심지 벽면을 각각 3천만원을 들여 도시 미관을 정비하는 벽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예산심의 과정에서 같은 벽화사업에 용역비 4천만원과 사업비 4억원이 편성되어 시의회의 심의를 거치는 동안 5곳이었던 사업 대상지가 7곳으로 늘어나 2천만원 보다 작은 금액으로 수의계약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추경예산에 편성된 1억5천만원 외에도 주민편익사업비 8천만원이 추가로 지원된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 벽화사업은 모두 2천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수의계약이 이루어졌거나 발주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말태 의원(무소속, 물금·원동)은 “시가 임의로 사업비를 변경해 수의계약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 무엇이냐”며 시의 사업 추진을 질타했다. 또한 박의원은 “이미 사업이 완료된 4곳 가운데 3곳이 특정업체와 계약이 체결되었다”며 “임의로 수의계약이 가능한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특정업체에 몰아주기를 한 것이 아니냐”며 시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했던 사업비보다 금액이 낮아 추가적으로 사업 대상지를 확대한 것일 뿐”이라며 “특정업체 퍼주기라는 지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한편 시가 도심지 야관 경관 개선을 위해 실시한 가로등 설치 공사도 구설수에 올랐다.
시는 주요 간선도로 주변 확포장 공사와 함께 가로등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는 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해왔다. 시는 ‘Active yangsan’이라는 시정슬로건이 새겨진 가로등용 스텐 간판과 가로등을 장식하는 LED 조명바를 설치하기 위해 국도 35호선 확포장 구간, 상공회의소~호계천간 도로 구간, 웅상세신아파트 진입도로 구간, 웅상문화복지센터 진입도로 구간, 평산동 도시계획도로(중1-4, 중1-28호선) 구간, 다방교 재가설 구간 등 6곳에 사업비 2억원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같은 사업구간에 가로등용 스텐 간판과 LED 조명바 설치 사업을 각각 발주하면서 동일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어 논란을 일으켰다. 웅상문화복지센터 진입도로에 가로등용 스텐 간판 설치 1천86만원, LED 조명바 설치 1천82만원이 ㅅ업체에 수의계약되었고, 평산동 도시계획도로의 경우에도 스텐 간판 1천만원, LED 조명바 1천만원으로 ㅇ업체와 계약이 되어 2천만원을 넘기지 않고 수의계약을 위해 사업비를 나눈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것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진행 시기가 달라 사업비가 나눠진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시의회는 집행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들 사업이 사전에 충분한 예산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계약 체결 과정에서도 불투명한 집행으로 스스로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고 판단, 내년 당초예산에 편성된 유사한 사업비를 전액 삭감했다. 또한 도로과에 편성된 도로사업비 내에서 사용된 조명 설치 사업에 대해서도 앞으로 시설물 설치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버스 도착시간 등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시가 의욕적으로 광역버스정보시스템(BSI)을 도입했지만 정작 시민들은 편의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역버스정보시스템(BSI)은 버스와 정류소에 무선통신장비를 설치해 인터넷 사용자나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민에게 버스 도착 예정시간과 현재 위치 등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8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달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부산시와 함께 구축한 이 시스템에는 모두 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양산시는 양산구간에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현재 정류장 안내단말기는 양산~부산 간 주요 노선인 부산 구포~하북면 순지리(국도 35호선) 구간, 부산 명륜동~동면 여락리~삼호동(국도 7호선) 구간, 동면 사송리~양산시외버스터미널(지방도 1077호선) 구간, 신도시 구간 등 이용이 많은 정류장 63곳에 설치돼 있다. 하지만 안내단말기가 제공하는 정보가 1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단편적인 버스 정보만 제공해 전체적인 운행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이 구축되기 전 시민들은 시와 버스회사가 미리 제공한 운행 시간표에 따라 대략 시간을 맞춰 버스를 이용했지만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노선별 전체 시간표가 없어져 이에 익숙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게다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류장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도착 시간을 전화로 알아볼 수 있는 ARS서비스도 홍보부족 등으로 모르는 시민이 대부분이고 시 관계자 역시 정확한 이용방법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 홈페이지에 시스템 이용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찾기도 쉽지 않다. 김정언(23,신기동) 씨는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ARS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처음 듣는다"며 "그런 ARS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 양산도 그러하냐"며 이용방법이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버스 시간표에 있는 도착 시간이 정확하지 않아 역 민원이 많이 발생해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간표를 제거했다"고 해명했다. 또 "ARS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정류장에 부착해 홍보하고 있지만 시행 초기보다 홍보효과가 줄어든 것 같다"면서도 "ARS전화가 사용자부담인 것은 처음 알았다"고 말해 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RS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588-6669번으로 전화해 각 정류장 단말기 고유번호 5자리(시청정류장 24-054)를 입력한 뒤 이용하고자 하는 버스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정보이용료는 30~40원으로 사용자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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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 천명기
지역 발전상을 담은 기록사진 화보를 발간하고자 시가 각종 사진자료 수입에 나섰다.
시는 양산의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을 수집해 지역의 역사적 자료를 보존하기 위해 현재 시가 보유하고 있는 자료의 분류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시민을 대상으로 수집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양산의 과거와 현재, 주요시설과 대단위 사업장, 축제와 행사, 관광지, 주요 문화재와 명소, 양산의 사계 등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이나 단체, 개인의 자료를 접수한다.제공받은 자료는 스캔 작업 후 즉시 반환하고, 채택한 사진은 화보에 제공자 명의를 게재하고 제공자에게는 화보 1부를 증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급속하게 변하는 지역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지역을 널리 알리고, 사진집 발간을 통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양산이 경남에서 가장 빠른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사라져 가는 옛 기억을 되살리고 양산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양산의 발전상을 담은 최초의 기록사진 화보는 내년 10월께 발간해 읍ㆍ면ㆍ동과 주요 기관단체,학교,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이나 문의는 380-4091~5로 하면 된다.
1년 8개월만의 복귀.
무소속 오근섭 시장이 지난 12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한나라당 재입당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시장은 "양산발전을 10년, 20년 더 앞당기기 위해 고뇌에 찬 결단으로 시정운영 철학과 그동안 수렴해온 지역민의 여론이 일치한데서 비롯됐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탈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이른 바 '서화로비사건'에 대해서도 오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탈당한 것은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당에 누를 끼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오랜 정치적 고향이었던 한나라당에 입당을 다시 결심하게 된 것은 국내외 정세가 요동치고 있고 행정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지자체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양산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계기로 한나라당 입당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시장 입당을 환영하는 지지자 100여명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오시장의 재입당을 놓고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과 일부 정치인들이 저마다 해석을 달리하면서 일부는 반발하고 나서고 있는 데다 대선 정국에 한나라당 중앙당 승인 절차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최종 입당 결정까지는 다소 진통을 겪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시장의 재입당 선언으로 한나라당 복귀가 가시화되자 지방선거 이후 갈등이 깊어진 지역구 김양수 국회의원과의 관계 설정이 다시금 지역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선 투표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이루어진 입당 선언이 중앙당과의 사전 교감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지만 김양수 국회의원과의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오시장의 재입당이 대선 이후 내년 4월에 예정된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염두에 둔 시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정례회 기간인 데다 오시장의 재입당을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관계자 역시 불참한 기자회견은 여전히 김양수 국회의원과 불편한 관계가 해소되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정황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따라서 오는 총선에서 오시장과 김의원이 협력관계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비관적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전망이다. 이미 감정적인 대립 국면이 장기화된 데다 협력을 위한 특별한 계기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입당^협력'이라는 공식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지난 3월 화해성명서까지 발표한 양측이 표면적으로는 갈등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시의회가 내년도 당초예산 세출 사업비에서 131억원을 삭감한 가운데 해당 사업에 대해 일일이 삭감 배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 정례회 2차 본회의가 마치자 곧 이어 시의회 홈페이지에는 '2008년도 세입ㆍ세출 예산안 삭감안 조서'가 자료실에 올라왔다. 제4대 시의회가 개원한 후 2번째 맞는 당초예산안 심의에 대해 시의회가 그만큼 공을 들여왔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셈이다. 시의회가 그동안 각종 심의 결과에 대한 정보 공개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삭감안 조서 보고는 이례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실제 4대 시의회에서 절반이 넘는 초선의원들은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나면서 의정활동의 감을 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첫 해 예산 심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시의회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번 예산 심의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도시경관 조성사업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거나 조정된 것이다. 시의회는 상임위별 사전 심의 전부터 최근 도심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도시경관 조성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부서별로 흩어져 진행되는 사업이 일관성을 같지 못하고 비전문가적인 사업 추진 양상을 보여왔다는 시의회의 관점은 예산 심의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주요 삭감 내용을 살펴보면 ▶디자인경관조명 마스트플랜 용역 2억원 ▶경관조명 시범조성 6억원 ▶거리미관 정비사업 디자인용역 4천만원 ▶거리미관 정비사업 7억원(읍면동 포함) 등이 경관법 시행 이후 조례 제정으로 전문성과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의회는 무분별한 시정 홍보에도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는 ▶지주형 이미지홍보판 4억원 ▶세로형 시정홍보탑 3억6천만원 ▶교각부착용 시정홍보판 1억원이 전액 삭감하였고, 이 밖에도 도심경관 조성사업에 포함되는 공원 조성, 가로수 식재 등의 사업도 사업비 과다 편성과 산출근거 부족 등을 이유로 들며 삭감 내용에 포함시켰다. \주요 사업은 ▶산막공단 휴식공원 조성 2억원 ▶양산천 여울형 징검다리 5억원 ▶하천공원시설물 유지관리 8억7천만원 ▶각종 주민쉼터 조성 3억9천300만원 ▶각종 가로수 식재 사업 16억2천800만원 등이다. 또한 예산 심의가 시작되면서 집행부의 절차 무시를 거론하며 시의회가 반발한 공유재산 미승인 사업인 ▶루미나리에 설치 9억원 ▶웅상사회복지관 4억3천260만원 ▶양산천상 구름다리 11억7천200만원 ▶천성산 생태공원 조성 5억원 ▶벽천조성공사 14억5천만원 등에 대해서도 삭감 조치했다. 선심성 행정으로 지적받아온 각종 민간자본보조 사업과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시의회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며 해마다 논란이 되는 사회단체보조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 위해 1억원을 삭감하고 6억1천373만원을 승인했다. 그리고 ▶지역발전 혁신우수 이통장 마을 숙원사업 지원 1억2천만원 ▶남부3마을 마을회관 5천만원 ▶보훈단체행사 보조 2천만원 ▶중서3마을 놀이터 보수 5천만원 ▶성신아파트 놀이터 개보수 2천만원 ▶각종 문화행사 지원 1억5천만원 ▶중서2마을 체육시설 4천만원 ▶청어람아파트 체육시설 4천만원 ▶남부7마을 체육시설 3천만원 ▶중북정마을 체육시설 5천만원 ▶동중1마을 방음벽 재시공 4천만원 ▶마을버스 재정지원금 4천만원 ▶양돈산업 클러스트화 지원사업 2억원 ▶양봉채밀기지원 800만원 ▶화훼시설 보강사업 1억2천546만원 등을 삭감하며 사업 지원 타당성이 떨어지고 공동주택관리조례 취지와 맞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삭감했다. 한편 시의회가 의욕적으로 내년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의원들간의 입장 차이로 인해 일부 사업에 대한 예산이 승인되면서 시의회 스스로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선 예산 심의 전 논란이 된 공유재산 미승인 건에 대해 절차의 문제를 지적하고도 예산을 승인한 것이 눈에 띈다. 시의회는 심의과정에서 상정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가운데 시의회의 승인도 없이 편성된 사업에 대해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도 절차상 문제가 있는 사업이 편성된 부서장을 질책하는 등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서창, 덕계시가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비 12억원 ▶구시가지 주차장 조성사업비 20억원 ▶시청사 공원화사업 29억원 ▶웅상도서관 25억원 ▶웅상출장소 신축비 18억원 ▶소주동 주민센터 신축비 10억170만원 등의 사업은 시급한 주민 민원이 야기될 수 있다며 예산을 승인했다. 또한 상임위를 거친 삭감액 규모는 기획총무위원회의 경우 43건 54억7천만원이었고 삭감조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예결위에서 재심의키로 한 7건까지 포함하면 68억6천만원이 삭감 대상이 되었다. 한편 산업건설위원회는 47건에 131억8천만원을 삭감대상에 포함시켰으나 지난 20일 계수조정 결과 기획총무위원회 38건 66억3천만원, 산업건설위원회 37건 63억8천만원으로 삭감 규모가 줄어들었다. 산업건설위원회의 경우 절반 가까운 예산이 심의를 거치고도 계수조정 과정에서 이들 사업 예산이 부활한 셈이다.
올해 양산교육을 가장 빛낸 인물로 덕계초 이경민 교사와 시교육청 양철우 주사가 각각 선정되어 양산교육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지난 4일 올해 양산교육을 마무리하는 '2007 교육활동 성과보고 및 제4회 양산교육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상을 수상한 것. 교육장상은 지역내 유ㆍ초ㆍ중학교, 교육청, 사업소 등에 재직하고 있는 교직원 가운데 학교학급경영, 교육연구, 학생지도와 교육여건조성에 탁월한 공을 세운 교직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경민 교사는 과학분야 지도교사 표창을 4차례나 수상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과학교육에 남다른 지도력을 발휘했다. 또 장애아를 위한 창의적 학급경영과 양산학춤을 통한 향토문화예술 활성화에 노력했으며, 다양한 인성프로그램으로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에도 앞장섰다. 양철우 주사는 양산교육청 신청사 이전사업추진과 개청식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 교육행정 전문성 강화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을 시행함으로써 양산교육 발전과 교육수요자와 고객만족을 위한 교육행정 역량강화에 기여했다. 이상복 교육장은 "시교육청에서는 앞으로도 교직원들의 장기근무 유인을 위해 양산의 교육력 강화 및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자를 찾아 양산교육상을 시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족한 공업용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가 추진해온 산막일반지방산업단지(이하 산막산단) 조성 사업이 시의회가 출자법인 승인을 앞둔 가운데 보상 계획이 공고됐다. 지난 3일 시는 내년 착공 예정인 산막산단 개발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와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7일까지 토지 소유자와 관계자들의 열람과 의견제출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한 4일에는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소토리, 산막동, 호계동 일원 925,700㎡ 부지로 계획되었던 산단 부지를 991,510㎡로 변경하는 내용의 지구 지정 변경 계획을 공고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시의회에 시와 민간자본이 함께 하는 특수출자법인(SPC) 설립을 위한 출자 타당성 검토 계획을 보고하고 시의회의 출자 승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이날 보고를 통해 (주)태영건설, 고려개발(주), 경남은행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민간자본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출자 타당성을 설명했다. 타당성 검토 용역을 수행한 한국자치경영평가원 관계자는 "산막산단 조성 사업은 부족한 공업용지를 확보하고, 인근 공업지역의 유사업종과 연계해 상승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시가 출자법인 자본금 225억원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45억원을 출자하는 것은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오는 2011년 준공 예정인 산막산단은 전체 사업비 2천760억원 가운데 국비를 제외한 민간자본금 2천254억원의 10%인 225억원을 법인 설립을 위한 자본금으로 마련하고, 이 가운데 20%인 45억원을 시가 출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본금은 (주)태영건설 외 컨소시엄 민간업체들이 출자하게 된다. 법인 설립단계에서 출자법인은 대표이사 1명, 이사 4명, 감사 1명 등의 비상임 이사로 운영체계를 마련하며, 이사 가운데 시측 인사가 참여해 앞으로 사업 과정의 주요 결정 사항과 사후 감사 등을 관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막산단 조성을 통해 한국자치경영평가원은 3천364명의 고용효과, 5천174억원의 생산액 증대효과, 2만1천500만달러의 수출증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원자재와 중간재 판매업자 등 전ㆍ후방기업들의 매출증대효과를 가져오고, 산단에 고용된 종업원들의 소비 증대로 인한 유통과 서비스업 활성화, 기존 지방산업단지 내 유사업종은 물론 부산ㆍ울산권 산업과의 연계로 상승효과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남도교육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 도교육청 수장으로 재임을 노리고 있는 기호 1번 고영진(60)후보와 전 진주교대 총장으로 40년간 교단에 선 교육자임을 강조하고 있는 기호 2번 권정호(65)후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두 후보의 공약 역시 상당히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고 후보는 지난 4년간 도교육청 수장으로써 이뤘던 자신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있고, 권 후보는 현 경남교육의 문제점을 부각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4가지 비전을 제시하며 공약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의 공약을 비교 분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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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호1번 고영진후보(사진왼쪽), 기호2번 권정호후보(사진오른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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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안테나로 인한 자체방송 수신과 이를 이유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등을 고발하며 갈등을 빚던 케이블방송업체와 아파트 주민 간 법정다툼이 서로 한발씩 물러서며 20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신도시 쌍용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 CJ케이블넷 가야방송(이하 가야방송)이 입주자대표회의 이규달 회장 등을 대상으로 울산지법에 제기한 '방송수신 및 송출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또 그동안 소송에 들어간 비용도 가야방송이 모두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가야방송은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쌍용 입주민께 올리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내와 아파트 각 동 게시판에 게재하고, 전 세대에 식용유세트 등을 선물로 나눠줬다. 가야방송은 사과문에는 "가야 CJ케이블은 방송의 윤리적 이념에 앞장서 지역민의 여가생활이 윤택해지도록 일조해야 함에도, 지역방송국으로서 기본정신에 충실하지 못해 불편함을 드린 점을 사과한다"며 "이제는 입주민 모두가 양질의 방송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쌍용아파트는 공시청안테나 사용으로 해지했던 가야방송을 각 세대가 원하면 개별계약 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인터넷 사업도 보장해주기로 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이규달 회장은 "그동안 가야방송과 아파트입주민이 단체계약을 해왔지만 이제는 취향에 따라 공시청안테나를 수신할지 가야방송을 수신할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 주권을 찾게 돼 기쁘고, 대기업과 주민이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한편, 쌍용아파트는 지난해 4월 가야방송의 일방적인 채널변경과 요금인상에 맞서 가야방송과 계약을 해지하고 아파트 자체 공청안테나를 통해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15개 채널을 수신해왔다. 이에 대해 가야방송은 아파트 관리소장,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부회장 등 3명을 업무방해와 방송법 위반혐의 등으로 고발했지만 지난 8월 울산지법은 "입주민 스스로 결의에 따라 텔레비전 공동 시청 안테나 시설을 설치해 지상파 방송, 무료위성방송을 수신하는 것은 중계유선방송사업을 한 것이라 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지난 9월 가야방송은 이에 불복해 항소와 함께 방송수신 및 송출금지 가처분 신청, 손해배상 신청을 했다.
양산경찰서 여성명예소장연합회(회장 최난순)는 연말을 맞아 힘든 겨울나기를 해야 하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찾아 겨울용 이불을 전달했다. 여성명예소장연합회는 지역 경찰관서에 소속돼 평소 방범, 청소년 선도 등을 하며, 해마다 연말에는 소년소녀가장이나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양산경찰서 / 사진제공
시는 지역발전과 생산성 행상에 이바지한 기업인과 근로자를 선발해 분기별로 시상하는 우수기업인과 모범근로자상 4분기 수상자에 남양매직(주) 안영남 회장과 임귀분 직장을 선정했다.우수기업인상을 받은 안영남(68) 회장은 고품질 신기술 개발과 고객중심의 경영철학,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발명가 정신으로 국ㆍ내외 특허 200여건을 보유해 양산시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증대와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모범근로자상을 받은 임귀분(64) 직장은 근면성실을 실천하며 26년간 산업현장에서 고품질 제품생산, 원가절감,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등을 위해 힘썼으며,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 화합에 이바지한 점이 인정돼 수상을 영예를 안았다. 남양매직(주)은 북정동에 있으며, 1979년 6월 설립한 이후 페트병, 코디릴을 생산하는 업체로 연간 매출액 150억원, 종업원 100여명에 달하는 지역 내 우수 중견 중소기업이다.한편 우수 기업인상과 모범 근로자상은 '기업하기 제일 좋은 양산'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체 종사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역산업 발전과 생상성 향상, 노사화합 등에 기여한 기업인과 근로자를 선발해 시상하는 시책으로 매 분기별로 선발하고 있다. 우수기업인과 모범근로자에 선정되면 시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선 배정과 특례지원, 국ㆍ내외 전시회 참가, 해외시장개척단 참가 우선권 부여 등 각종 혜택을 준다.
시가 지난 2003년 창단한 시립예술단 조직을 개편하기 위해 방침을 마련하고, 관악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을 폐지키로 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시의회에 상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시립예술단 가운데 합창단을 제외한 관악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을 폐지키로 하면서 관악단의 경우 동일한 레파토리로 관객 동원이 적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소년소녀합창단의 경우 단원을 모집하기도 힘들뿐더러 제대로 된 공연조차 하지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폐지 방침을 밝힌 것이다. 예술단은 지난 2003년 문화적 불모지인 양산에 예술의 꽃을 피우겠다는 취지로 창단되었다. 하지만 창단 4년만에 관악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자 시는 내년 2월 계약 완료 시점을 앞두고 시립예술단 재편성 방침을 세운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립예술단은 연간 10억원의 예산에 비해 지난 4년간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지 못했다"며 "특히 관악단은 동일한 레퍼토리의 식상함으로 관객호응도가 낮았고, 관악만으로는 음악의 깊은 세계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해체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30만이 되면 지금 부족한 음악적 수요가 충족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현악이 가미된 관현악단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의 이러한 방침은 시립예술단이 투자만큼 효용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의 일방적인 통보에 폐지 방침을 들은 예술단 단원들은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관악단 단원들은 지난 5일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지휘자와 집행부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관악단 해체를 제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비상대책위 대표 강성욱 총무는 "관악단 활동이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시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시의 폐지 방침에 대해 지휘자와 집행부 7명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단원들만이라도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의회 최영호 의원은 "시립예술단의 계약만료기간이 끝나는 시점이라고 해도 합창단은 살리고 관악단만 없앤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예술은 중장기적인 시선으로 봐야하는 사업으로 이번 시의 방침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시가 시립예술단의 효용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부 예술단의 폐지 방침을 밝히자 문화 분야에 대한 시의 판단이 효율성 위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관점이 엇갈리면서 시민 사회의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지난 6일 경남도청 도민홀에서 열린 '2007 경남 자원봉사자대회'에서 봉사활동에 공이 큰 지역 봉사자들이 단체와 개인부문에서 도지사상을 받았다.개인유공 부문에서 수상한 윤애경, 이재숙, 김분남, 윤미정 씨와 단체유공 부문 U-ri봉사단과 향리자원봉사회 등이 그 주인공. 개인수상자인 윤애경(50) 씨는 적십자중앙동봉사회 회장으로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과 치매를 앓는 어르신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10년간 꾸준한 활동을 했으며, 해마다 겨울철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양산시지부 하북면 분회장인 이재숙(53) 씨는 환경정비활동과 소비자구제 캠페인 등 각종 문화ㆍ체육행사에서 뚜렷한 활동을 해왔다. 또한 양산시자원봉사협의회 김분남(54) 사무국장은 푸드뱅크 사업 운영, 농촌일손돕기, 홀로 사는 어르신 집수리 등을 통해 적립한 자원봉사 마일리지가 올 한해에만 63회, 407시간에 이르며, 지금까지 모두 214회, 1천335시간으로 그 공을 인정받았다. 시청 주민생활지원과 윤미정(29) 씨는 적극적인 자원봉사 홍보로 청소년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자원봉사자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힘써 수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단체부문 수상자인 U-ri봉사단(대표 박일동)은 영산대학교 자원봉사 동아리로 웅상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지난 10월 열린 전국 자원봉사대축제에서 우수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은 바 있다. 향리자원봉사회(회장 이용식)은 1989년 구성돼 17년여의 역사를 가진 순수민간봉사단체로 지역 내 장애인시설과 노인시설 등을 찾아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신도시 2단계 아파트 민원이 빗발치는 가운데 이번에는 초등학교 신설 계획 무산과 관련, 이편한세상2차 입주예정자들이 집단 반발에 나서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분양 당시 아파트 바로 뒤쪽으로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라고 홍보했지만, 해당기관인 시교육청에서는 신설계획이 전혀 없음을 밝혔다는 것.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입주 예정자들은 시공사인 (주)고려개발이 허위홍보로 인한 명백한 사기분양을 했다며 지난 6일 이편한세상 모델하우스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입주예정자들은 "분양 당시 분양담당자는 '위험한 대로를 이용하지 않고 단지 내 도로를 이용해 초등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며 "하지만 분양 이후 시교육청에 문의해 본 결과 물금신도시 2단계에는 기존의 범어초와 내년 3월 개교예정인 휴먼빌 아파트 옆 황산초, 내후년에 개교 예정인 현진에버빌 옆 범어2초(가칭) 뿐 다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 "학교부지 확보나 초등학교 설치 계획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분양시 초등학교 신설을 홍보한 이유를 납득할 수가 없다"며 "(주)고려개발은 이러한 계약위반사항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고려개발 관계자는 "초등학교 신설은 분양 당시 분명 예정되어 있었지만, 인근 지역에 신설예정이었던 아파트 일부가 근린공원으로 용도변경되어 워터파크가 들어서는 등의 이유로 초등학생 수요가 많이 없을 것을 예상해 계획이 변경된 사항"이라며 "토지공사, 시교육청, 시에 초등학교를 신설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해 봤지만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를 신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입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스쿨버스를 운행해 신도시1단계와 범어지역 초등학교 통학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입주 예정자들은 대지권 등기 지연과 관련해 조속히 처리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에 (주)고려개발 관계자는 시의 지적행정 절차에 따라 내년 1월 이면 대지권 등기 이전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