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불과 2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부터 이어지는 한나라당 지지율 강세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관련기사 사회면>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지난 25, 26일 이틀에 걸쳐 시민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전화여론조사 결과(신뢰구간 95% ±3.1)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은 72.5%로 다른 정당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본사가 설을 앞둔 지역민심을 살펴보고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한나라당이 오는 2월 25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에 힘입어 높은 정당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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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가족이 웅상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었대요”
웅상도서관은 백상권·권영숙(삼호동, 사진)씨 가족을 ‘2007년 하반기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했다. 백상권·권영숙씨 가족은 가족 모두가 웅상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하고, 정기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만 440권을 대출해 웅상지역 최고 다독 가족으로 기록됐다.‘책 읽는 가족’은 가족 독서운동 캠페인의 하나로 독서의 생활화와 책 읽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독서인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도서관협회와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것. 2002년부터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에 나눠 선정하고 있다. 선정한 가족에게는 한국도서관협회장과 해당 공공도서관장 명의의 인증서와 현판을 준다.
한편, 양산도서관은 꾸준히 도서관을 이용하고 도서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서진흥·조라희씨 가족과 정기적으로 도서관을 찾았으며, 반납실적이 우수하고 이용규칙을 잘 지키는 등 다른 이용자의 모범이 된 박영태·신현장씨 가족 등 두 가족을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했다.
웅상도서관이 운영 중인 무료사물함 22개 가운데 12개를 유료로 전환했다.
최근 도서관 이용자가 늘면서 사물함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일부 이용자들이 사물함을 독점하면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의 하나다. 현재 웅상도서관 1층에 있는 사물함 44개 가운데 유료사물함이 22개, 무료사물함이 22개였으나, 이번 유료화에 따라 유료사물함이 34개로 늘어났다. 유료사물함을 이용하려면 사용신청을 한 뒤 3달에 2만원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일일 이용자는 전과 같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양산철쭉회는 지난 17일 파머스마켓에서 회장단 이·취임식을 열고 도재율 회장의 연임과 함께 3대 회장단 을 출범했다 .도재율 회장은 “올해는 4회를 맞는 천성산철쭉제를 명실상부한 지역 환경문화축제로 승화해야 하는 시기적으로 중요한 때”라며 “양산의 명산인 천성산을 타지역에 널리 알리고 ‘산과 꽃 그리고 사람’이 한데 어우러진 성공적인 철쭉제를 위해 회원 모두가 솔선수범하는 봉사단체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양산철쭉회 3대 회장단에는 도재율 회장 외에 부회장에 박일배(총괄)·박흔철(재무)·조동옥(총무)·이영순(여성)씨를, 감사에 김택상·류연지씨가 선임됐다. 또 봉사단장 겸 사무국장에 김정도씨, 산행대장에 안병기씨, 사무차장에 박석두 씨를 임명했다. 이밖에 이사에는 김기호·이외만·김영화·박종규·최순희·김혜영·엄귀필·김을순씨, 고문위원에 박봉수·이유한·백수천·전덕용· 박기득씨가, 자문위원에는 박차환·우종철·김기호·성홍룡·이석모· 김용우씨 등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4년 출범한 양산철쭉회는 2006년 양산시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했으며, 해마다 천성산철쭉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3월초 천성산철쭉제성공기원 시산제와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5월초 철쭉제 기념비 제막식을 열 예정이다. 이어 천성산철쭉제는 5월 16~18일 치를 계획이다. 이밖에 양산철쭉회는 오는 10월 시가 주최하는 양산시자원봉사대축전과 연말 홀로 사는 어르신 초청하는 위안잔치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국도 7호선을 이용해 울산에서 부산으로 가던 운전자 김아무개씨는 하마터면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해인병원 앞 도로에서 1차선으로 달리던 김씨는 앞에 있는 차량이 좌회전 방향지시등을 켜자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려고 했다. 그런데 차선이 갑자기 늘어나 잠시 혼돈에 빠졌다. 그 사이 뒤에서 달려오던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아슬아슬하게 김씨의 차량을 비켜 지나갔다. 평산동에 유령차선(?)이 있다. 3차선이던 도로가 갑자기 6차선으로 늘어난다.
시가 국도 7호선 평산동 구간에 차선을 옮겨 그리면서 기존 차선을 제대로 지우지 않아 운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더구나 이 구간은 평소 교통량이 많고 사고다발지역이라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부추기고 있다.시와 출장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도 7호선 도로정비 사업을 하면서 평산동 해인병원 앞(부산 방향) 가장자리를 정비해 더 넓은 도로 폭을 확보했다. 이후 도로가 넓어지면서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차선을 다시 그었다. 통상적인 차선 너비보다 좁았던 대승2차아파트로 진입하는 좌회전 차선을 넓히면서 전체적으로 차선을 오른쪽으로 옮겨 그린 것. 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존 차선을 제대로 지우지 않은 채 공사를 마무리해 운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가뜩이나 직진 차선인 1차선이 대승2차아파트 앞에서 좌회전 차선으로 바뀌어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워지지 않은 차선 탓으로 3차선이었던 것이 6차선으로 늘어 혼란을 주고 있다. 김아무개(46, 부산 금정구)씨는 “순간적으로 차선이 늘어난 것처럼 보여 실제 차선이 어딘지 몰라 당황스러웠다”며 “이 구간을 지날 때마다 바짝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서아무개(52, 덕계동)씨는 “차선을 지울 때 기존 차선을 긁어내고 검은색 페인트를 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냥 페인트칠만 해놓은 것 같다”며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차선 정비를 다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큰 문제는 이 구간이 경찰서가 지정한 사고다발지역이라는 것.
평산동 해인병원 전후 1km 구간은 평소에도 갑자기 변경되는 차선으로 사고가 잦아 경찰이 주의 운전을 당부하고 있는 구간이다. 양산경찰서가 지난해 이 구간에서 접수한 교통사고만 해도 발생건수 9건에 인명피해(부상) 14명, 물적 피해(물피) 11건이었으며, 이 밖에도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출장소 관계자는 “공사를 시행한 부서와 협의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한국교육미술협회와 학회가 주최한 제22회 대한민국 신조형미술대전에서 양산 출신 늦깎이 화가 김영복(물급읍, 사진) 씨가 서양화 ‘가변의식(oil on color, F50호)’으로 특선을 차지했다. 지난 7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신조형미술대전은 창조적이고 독특한 작품을 추구하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모전으로, 전국에서 서양화, 한국화, 사진, 시각디자인 등 다양한 부문 작품 총 1천572점이 출품됐다.김 씨는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꿈이 있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한 ‘가변의식’을 출품해 특선의 기쁨을 안았다. 범어에서 산마루 식당을 운영하는 김 씨는 어린 시절 꿈이었던 그림을 그리기 위해 5년 전 붓을 들었다고 한다. 김 씨는 식당운영으로 몸이 두개라도 부족하지만 일주일에 2번은 식당문을 닫고 화실에서 작업에만 열중한다. 그동안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대회에 출품한 적이 없어 이번 특선이 더욱 값지다고.
김 씨는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해 화폭에 그려내고 손님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그림을 시작했다”며 “붓을 들면 모든 괴로움이 사라지고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또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정적으로 공부를 해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북정초등학교에서 본사 실내악단인 어린이 심포니에타(지휘 박승희, 이하 심포니에타)가 2박3일 동안 겨울 캠프를 가졌다. 겨울 캠프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연습을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하계캠프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캠프의 주제곡은 중증장애아동 보호시설인 늘푸른집 방문을 앞두고 정한 ‘마법의 성’이다. 단원들은 늘푸른집 생활인들을 몸이 불편해 ‘마법의 성’에 갇힌 공주로 표현해 음악으로 이들을 구한다는 스토리를 정해 맹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각설이타령’과 ‘The shores of Biscayne Bay’를 연습한다.첼로를 시작한지 1년6개월이 됐다는 전현지(8, 북정동) 단원은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팔도 아프고 힘들지만 친구들한테 ‘마법의 성’을 멋지게 들려주고 싶다”며 연습에 집중했다.지휘자 박승희 씨는 “지난해는 창단을 하고 나서 실력향상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음악을 통한 사랑나눔에 집중할 것”이라며 “상·하북 지역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해 10회가 넘는 봉사연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포니에타는 음악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한 작은 발걸음으로 지난 4월에 창단해 양산지역 초중학생 20명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2007어린이날 행사’와 각종 교육청 행사 때 축하 연주를 통해 실력을 뽐냈고, 지난해 12월에는 호계동 ‘무아의집’을 찾아 봉사연주를 한 바 있다.
축구 꿈나무들의 열기가 한겨울 추위를 녹이며 양산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7일 제1회 양산시장배 초등학교 전국축구대회가 일주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전국 유수의 축구팀 24개팀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에서는 유일하게 양산초등학교 축구부가 참석해 4강에 진출하며 우승트로피를 안겨줄 지 여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양산초 축구부는 17일 첫 경기에서 제주 화북초를 3:0으로 격파한 뒤, 18일 부산 해동초에 아쉬운 1패를 기록했지만 연이어 진행된 울산 내황초와 경기 마석초를 잇달아 격파하면서 3승1패로 예선리그를 통과했다. 지난 21일 대전 중앙초와 본선에서 맞붙게 된 양산초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1:0으로 승리해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21일 열린 본선 결과 구미 비산초가 김해 합성초를 3:0으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올랐으며, 부산 해동초가 부산 효림초를 1:0, 경북 사동초가 경남 남해초를 3:1로 격파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22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는 구미 비산초와 부산 해동초가 오전 11시부터 맞붙게 되고, 승승장구하며 가볍게 준결승에 진출한 양산초는 경북 사동초와 오전 12시부터 혈전을 벌일 예정이다. 양산초 축구부 최기성 감독은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양산의 명예를 걸고 꼭 우승트로피를 가슴에 안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15일 양산시 배구협회가 센트럴 뷔페에서 열린 배구협회장 및 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 제 5대 회장으로 지학태(사진) 씨를 선출했다. 내·외빈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배구협회장 및 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 정성규 전 회장에 이어 지학태 씨가 배구협회 회장에 취임한 것. 이 자리에서 지 신임회장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배구협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겟다”며 “각종대회 운영과 선수선발 및 육성을 위해 회원들 의견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행동하고 헌신하는 실천적 배구협회를 운영해 양산을 배구하기 좋고 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한편, 부회장은 양재근, 조영재, 김화영 씨가 선출됐고, 김진호 씨가 전무이사, 하영근, 황주태 씨가 감사로 선출됐다.
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 제5대 지부장으로 김상규(사진)씨가 선출됐다.
미협은 지난 18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정기총회를 가지고 5대 지부장 선거를 진행했다. 지부장 후보로 한 달여간 선거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던 김상규 씨와 정창원 씨는 이날 각각 28표, 24표를 획득해 4표 차이로 김 씨가 지부장에 선출된 것. 김 지부장은 “지부장은 회원들이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튼튼한 뿌리를 다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미협을 양산 예술계 중심으로 만들어 침체된 미술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봉사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말했다. 김 지부장은 3년의 임기 동안 미협 작가상을 제정해 창작의욕을 높이고 회원 복지정책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독립된 미협 사무실을 마련해 양산 청소년 미술 실기대회와 경남 통합 초대작가전을 미협이 주도적으로 개최하는 등 미협 위상 높이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지부장은 과반수 찬성으로 정귀옥 씨와 이정범 씨가 선출됐고, 김라숙 씨와 최환학 씨가 감사로 활동하게 됐다. 사무국장은 아직 미정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약한 나의 모습 때문에 가슴시릴 때가 있다. 하지만 울퉁불퉁 못난 나도 부정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이다. 올해는 이런 못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자. 양산도서관 독서치료동호회 사람풍경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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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독자평가위원회가 15일 본사 대표이사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복우 위원장을 비롯해 주세광, 임재춘, 박기배, 김외숙, 김판조 위원이 참석했으며,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올해 첫 회의면서 본사 사옥이전 후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인 만큼 위원들은 지난해 아쉬웠던 점과 올 한해 지면에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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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의 시각
갈 길 못 간 실비단 안개구름
길게 엎드린 천성산
허리 감고 있습니다
발 아래 곧게 누운 길엔
여러 갈래의 소망들
철새의 행렬로 서서
남 모를 세상 밀고 갑니다
또 다른 욕망 하나로
가파른 시간 비비며
하루를 도마질하고
노을이 스러질 때면
가슴에 쌓인 저릿한 언어
길 위에 날고 있습니다
별도 숨어 버린 밤
생명의 속도로 달리던 그들
제 자리를 찾고
하체 열린 황량한 터는
도란거리며 내리는
밤안개에 적셔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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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국에 유학해서 수업을 들으며 인상 깊은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
그 중의 하나는 교수가 수업 시작 5분 전에 강의실에 와서 학생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질문할 것이 있으면 질문을 받으며 학생들의 대부분이 다 떠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교실을 떠나는 것이었다. 다음 수업을 하러 급히 가야할 필요가 없기도 하겠지만, 늘 ‘내가 여러분들이 필요할 때 도와 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수업 중에도 질문이 있으면 학생은 언제나 질문을 하고 교수는 성실히 대답해 주었다. 처음에는 미국 학생들이 너무 쉽고 당연한 것을 질문을 해서 놀랐는데, 그 질문에 진지하고 자세히 설명하는 교수를 보고는 더 놀랐다. 그런데 그 어리석은 질문들이 16주간의 학기가 진행되면서 말이 되고 수준 높은 질문으로 바뀌며 학생들의 이해도가 깊어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휴강이라는 것은 없었고, 수업 시간은 다 지켜졌으며 교과서를 따라서 꼼꼼하게 강의를 하고, 문제를 풀어오라는 숙제를 내고, 숙제는 제때에 채점과 첨삭을 해서 돌려주었다. 그렇게 서두르지 않고 수업을 해도 한 학기가 끝나니 학기 초에 나누어 준 계획서 상에 예정했던 대로 책 한권을 다 배웠다. 기회가 되면 휴강을 하고 몇 개월씩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던 시대에 대학을 다녀, 1년을 배워도 책 한권을 제대로 뗀 경험이 없었던 한국의 유학생에게 이것은 큰 충격이었다.교과 내용만이 아니라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다.
하기로 한 것을 계획대로 꾸준히 하는 것, 약속 지키기, 가르치는 이나 배우는 이가 각자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하는 것,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성실성이나 지적 능력의 부족에 대한 질책 없이 안전하게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 어이없는 질문을 받아도 진지하게 답변할 수 있는 여유로움 또는 자신감. 이런 것이 미국을 대국으로 만드는 힘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대단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기본적인 것이다. 그러나 살아 갈수록 기본을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희생이 따르기도 하지만, 그것을 지킬 때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가 해결 될 수 있고, 우리가 사는 곳이 더 살기 좋은 곳이 된다는 것을 살아가는 순간 매번 깨닫게 된다. 학교에서 기본이 지켜진다면, 열심히 준비한 교사가 수업시간을 충실하게 보내고, 즉흥적이거나 형식적인 것이 아니고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미리 계획되어진 대로 숙제를 내어주고, 공정하고 빠르게 평가하여 학생에게 돌려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하고 숙제를 하며 교과 내용을 학습할 뿐만 아니라 성실성과 책임 그리고 신뢰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에만 의존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기를 원하는 많은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들이 느끼는 그 다양하고 깊은 회의는 많이 줄어 들 것으로 보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공교육을 신뢰하게 될 것이다. 국민이 뽑은 정치인들이나 공직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뽑은 이들의 유익을 위해 성실히 해야 할 일을 하고, 당장은 자신에게 손해인 것 같아도 바른 길을 가며, ‘누가 옳은가’가 아니고 ‘무엇이 옳은 것인가’ 하는 것이 결정과 선택의 기준이 될 때에 우리는 그들에게 더 많은 신뢰와 존경을 보낼 것이다.하지만 여전히 ‘기본을 지키는 일’은 어리석게 느껴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물론 지금도 알차게 기본을 지키며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이 계신다. 힘들더라도 진리의 말씀만을 붙들고 가는 이들이 있고, 자신의 이익은 뒤로하고 사명감으로 희생을 하는 이들이 있다. 주어진 곳에서 자기가 가진 것으로 묵묵히 기본을 지키는 이런 분들이 있으므로 세상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결국 이런 기본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나오며 기본을 지킨다는 것은 대단한 일인 것이다. 박미경
영산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지난해 대선은 올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의 주도권 싸움이었다고 정치권에서는 말들이 많았다. 계속되는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질 줄 모르고, BBK 사건도 당락에 변수로 작용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선 후보자들의 전의를 꺾지 못했던 것은 올 총선에의 교두보 확보라는 차선의 명제가 존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10년만에 다시 집권당이 된 한나라당은 정권 창출이라는 당의 존재 목표를 달성했지만 국회의원 공천을 앞두고 내홍이 만만치 않다. 특히 공천 실무 책임자의 입에서 나온 현역 의원 40% 물갈이 발언은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고, 영남권 의원들의 재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우리 지역 정가에서도 입소문이 무성하다. 지역의 정치 정서상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는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만큼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한 물밑 작업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지난 대선에서의 역할을 내세워 공천을 획득하고자 하는 것은 정치 지망생이라면 당연할 터이지만 현재 지구당 위원장인 김양수 의원도 대선에서의 역할과 두드러진 국회 의정활동을 내세워 수성을 기대하고 있으니 그 경쟁이 자못 치열하다 아니 할 수 없다.새해들어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 나름대로 제 몫을 해 왔다고 자부하는 몇몇 인사들이 새로운 인물론 또는 젊은 피를 내세우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또 이미 지방정치에 경험이 있는 S, K, L 씨등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한나라당 주변 인물들의 이름은 다양하기만 하다.이들이 내세우는 명분은 김양수 의원이 국회에서의 의정활동에 비추어 지역구에서는 그만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2006년 지방선거의 시장후보 공천 과정에서 비롯된 지역 갈등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시장과의 갈등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있는 점, 시의원 재선거 패배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민심을 거스르지 않는 정치를 이끌어 낼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아직은 지역 주민들에게 이렇다 할 독자적인 지명도와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지만 당의 지원으로 공천을 받는다면 그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무릇 정치 일선에 나가지 못할 사람은 없다. 누구라도 법상 피선거권을 가진 사람은 국회의원에 입후보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정당의 공천을 받고자 노력함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러한 뜻을 가진 인물들이 과연 그동안 양산을 위해 어떻게 살아 왔으며, 양산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으며, 양산을 위한 어떤 꿈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국회의원이라 해서 지역과 동떨어진 활동을 한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단지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공헌했다고 해서 공천을 받고자 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집권당 수뇌부와 친분이 깊다고 해서 공천을 받아 선거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시민들은 2년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단체장과 의원 후보의 공천과정에서 한나라당과 김양수 의원이 시민사회와 크게 대립했던 일을 잘 기억하고 있다. 특히 시장선거에서 당이 공천한 후보가 무소속의 오근섭 후보에게 크게 패배하므로써 김의원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상호 갈등이 오랫동안 지속돼 오면서 시민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온 것을 잘 알고 있다. 시민들은 작은 지방정치이지만 갈등과 대치국면을 희망하지 않는다. 지역의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의 수장이 서로 협력해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바라고 시민의 화합을 이루어 내는 아량의 정치를 기대한다. 이제 머지않은 장래에 한나라당의 공천이 이루어지고, 다른 당에서도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이다. 특히 집권여당이 되는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항이다. 공천을 희망하는 인사들 저마다 내세우는 강점과 전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산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비전과 지역화합을 이끌어 나가는 정치력을 가진 인물이 선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새로운 부흥기에 들어선 양산을 국토동남권의 허브로 키워나갈 미래지향적인 진실한 정치인을 기대하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업체인 (주)동산건설이 경남도가 선정하는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경남도는 도내 관급공사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시행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동산건설(대표이사 지상명, 사진)을 '2007년 우수시공사'로 선정하고 표창했다. 동산건설은 신도시 물금택지지구 내에 상수도시설공사를 진행하면서 품질 향상, 하도급 관리, 기술개발 등을 통해 건전한 건설문화 정착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게 된 것이다. 지상명 대표이사는 "성실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처럼 소중한 상을 받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성실시공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지역 대표 건설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울ㆍ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광태, 이하 울양범피)가 지역 범죄피해자들에 대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울양범피의 주요 지원사업은 ▲전화, 면접, 인터넷 등을 통한 상담지원 ▲법조인을 지정해 피해자에 대한 법률상담, 자문 또는 직접적 법률지원 ▲피해자에 대한 의료상담 및 진료 지원 ▲형사, 의료, 집단분쟁 사건에 대해 화해 및 중재를 통한 형사조정지원 등이 있다. 양산사무소는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내 156호에 있으며, 범죄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전화(366-9011)나 홈페이지(www.ucvc.or.kr)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지난 20일 63부페에서 한국 연예예술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정웅호)가 주최한 '설날맞이 불우이웃돕기 행사'가 열렸다.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8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마음을 함께 나눴다.
시, 환경오염 특별감시 시가 설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환경오염예방을 위한 특별감시계획을 수립하고 관리ㆍ감독에 들어간다. 이는 사업장 휴무와 설 연휴로 이완된 사회분위기 등으로 환경오염사고발생 가능성이 크고, 지속적인 한파로 관련 시설의 동파 피해와 환경오염물질 유출 우려가 커짐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시는 악성폐수 배출업소, 유기용제 취급업소 등 중점관리대상시설에 대해 홍보활동과 함께 자율점검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상수원 수계, 공단 주변하천 등 오염이 우려되는 하천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환경오염사고를 대비해 상황실도 설치ㆍ운영한다. 이밖에 중점관리대상시설을 중심으로 연휴기간 가운데 가동중단 등으로 환경관리가 취약해진 부분에 대한 기술지원도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사업장 스스로 시설을 점검해 환경오염원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상황실로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부, 체납임금 청산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를 '체납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임금체납 예방과 조기청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노동부 체납근로자 보호대책에 따르면 임금체불과 관련해 신고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사업장이나 업종을 중심으로 임금체납이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점검한다. 또 이미 발생한 체당금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체당금을 지급하거나, 민사절차를 통해 권리를 구제받도록 지원하는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기업 도산으로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가 양산지청에 체당금을 신청하면, 퇴직 전 최종 3달분의 임금과 최종 3년간 퇴직금을 최대 1천56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양산지청에 신고된 양산, 김해, 밀양지역 체납임금은 1천945개 사업장, 3천44명,147억6천7백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관원, 원산지표시 단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김해ㆍ양산출장소(소장 조현무, 이하 농관원)는 설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농식품 원산지표시 일제단속기간'을 설정,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지난 17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계속하는 단속에서 농관원은 특별사법경찰과 명예감시원 등을 투입해 선물과 제수업체, 농식품 유통업체,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펼친다. 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 유통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단속을 펼치고, DNA분석 등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위반자를 색출해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생산자와 소비자단체 등 명예감시원과 함께 원산지표시 캠페인도 펼치는 등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산물을 구입할 때 원산지표시에 대한 의심이 생기면 1588-8112번으로 전화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 www.naqs.go.kr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