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물금읍에 살던 안아무개(35)씨는 법원 경매로 나온 신기동 ㅇ빌라 1채를 1천900만원에 구입했다. 안씨는 계약금의 10%를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은행 융자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대지권이 없어 융자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빌라 건물에 대한 소유권은 가지고 있지만 토지에 대한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 안 안씨. 게다가 자신 뿐 만 아니라 이 빌라 16세대 모두 대지권이 없어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그제야 알게 됐다. 지난 2001년 8월 신기ㆍ북정지역 일대 구획정리사업이 끝난 후 구획정리사업 완료 전에 부도난 건축주가 행방불명되면서 토지 등기가 마무리되지 않아 건물을 가지고도 정당한 재산권 행사를 6년째 하지 못한 16세대의 딱한 사정이 알려졌다. 문제의 건물은 1997년 준공이 되었지만 분양 당시 아직 구획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식 지번을 부여받지 못해 신기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이 토지 등기를 가지고 있었다. 건축주인 김아무개씨는 건물 준공 후 분양을 하면서 대지권을 제외한 조건으로 입주자들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지번이 나와 토지 등기가 가능해지면 대지권을 이양한다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구획정리완료 직전인 2001년 김씨가 부도가 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건물의 준공은 구획정리 전 임의번지로 가능하지만 토지 등기는 정식 지번이 나와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건축주인 김씨가 토지 대금을 치렀지만 분양 당시 대지권 등기는 구획정리 이후로 미뤘기 때문에 부도로 김씨가 사라지자 조합측은 등기 이전할 주체가 없어 지금까지 토지 등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이 빌라 16세대는 대지권이 없다는 이유로 각종 불이익을 받고 있다. 정당한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 금융기관의 담보대출도 이루어지지 않는 데다 10평 남짓한 작은 규모이면서도 건물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청약저축, 임대주택 입주 등의 혜택에서 소외되어 있다. 조합측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인 줄 알고 있지만 입주자들에게 대지권을 양도할 법적 근거가 없어 아직 지분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행정적으로도 토지 등기를 정리할 방안이 없는 데다 민사에 관한 사항이기 때문에 시가 나서 해결할 수도 없다. 김씨가 나타나거나 현재 재산권에 불이익을 받고 있는 16세대의 동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방법 외에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김씨는 이미 행방불명 상태로 연락이 두절되고 각종 세금이 체납되고 있으며, 소송을 제기해야 할 16세대 대부분이 영세민으로 소송을 책임지고 이끌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건물만 가지고 땅은 없는 이들 영세민들의 불편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달 20시간, 하루 한 시간도 안돼요"
뇌성마비 1급으로 혼자 걸을 수 없는 유아무개(14. 동면) 학생은 매일 동면에서 웅상에 있는 학교로 통학을 한다. 그러던 중 지난 5월부터 시행되는 장애인활동보조 지원 사업을 신청했고, 기초생활수급자라 본인부담금 2만8천원에 월 20시간을 배정받아 활동보조인의 도움으로 통학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시간이 월 20시간이다 보니 매일 아침에만 이용하고 하교 시간에는 따로 렌트카나 휠체어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보건복지부가 4월부터 시행한 장애인 활동보조지원 제도는 사회활동이 어려운 1급 중증 장애인 중 활동보조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자에게 지원되며 장애 정도에 따라 월 20~80시간의 서비스가 제공된다.그러나 까다로운 조건과 현실에 맞지 않는 서비스 시간 배정으로 신청률이 저조해 혼선을 빚고 있다. 또한 장애인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시간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시 역시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이지만 상황이 다르지 않다. 유아무개 학생의 어머니 황금옥(68)씨는 "장애 정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 최저 20시간, 최대 80시간이 제공 되지만 터무니 없이 적은 시간이며, 몇가지 판정표로 시간을 정하는 것은 실제로 장애인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또 신청자들에 한해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서비스 시간을 배정하는기준대로라면 아무리 심한 1급 중증 장애를 가진 장애인이라도 80시간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지회 박창수 사무국장은 "서비스 단가는 7천원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10~20%를 본인 부담하고 있지만 월 2만원 정도의 금액도 내지 못하는 어려운 장애인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전했다.한편 시에 따르면 "1급 장애인 서비스 대상자 500여명 중 지난 5월과 6월 활동보조인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9명, 이 가운데 8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며 "등급 기준에 의해 등급 인정을 받거나 탈락한 장애인 중 이의 신청을 한 장애인은 오는 7월부터 개선된 새로운 등급표를 적용하여 시간 배정을 늘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소방서(서장 김성석)는 화재피해 주민을 위한 영수증 모금함을 설치ㆍ운영한다. 영수증 모금함은 화재피해와 재난을 당한 지역 주민을 돕고자 설치됐으며, 모금된 영수증 금액의 0.5%를 적립해 피해 주민을 지원한다. 화재나 재난 피해자 외에 생활보장대상자나 소외계층도 지원대상이며, 경제적 지원과 1년 동안 주택화재 보험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모금함은 신도시 E마트와 웅상 롯데마트에 설치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역 내 많은 주민이 참여해 화재피해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성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가 풀뿌리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작은 강연을 펼친다. 오는 12일 '우리 아이들에게 읽혀야 할 좋은 책이란'을 주제로 부산대 조현애 외래교수가 첫 강연을 시작한다. 이어 13일에는 조현애 외래교수의 '연령별 독서지도', 18일에는 양산사회복지회관 김미정 강사의 '옛 이야기 들려주기', 19일에는 조현애 외래교수의 '빛그림 상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20일에는 창원 신월사회교육센터 문경희 센터장의 '파손 자료 수선하기' 강연이 이어진다. 양산시민이면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주공 4단지 동무동무씨동무 작은 도서관에서 오전 10시에 강연이 펼쳐진다. 문의는 양산여성회 386-1366으로 하면 된다.
시가 공업용지 해소를 위해 추진해온 산막지방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경남도의 지정고시로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3일 경남도는 산막동 일원 92만6천㎡를 산막일반지방산업단지로 지정고시했다. 지난해 12월 산단 예정지인 호계마을 등 주민들과 이주 문제를 마무리 지은 시는 경남도에 산업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이후 올해 6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공모 결과 (주)태영건설을 선정한 바 있다. 도가 산단 지정고시를 하면서 산막산단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2011년 준공이 목표인 산막산단 조성 사업은 곧바로 토지보상과 실시설계용역이 추진될 계획이며, 우선협상대상자인 태영건설이 제시한 시와 합작회사 설립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부족한 공업용지 해소를 위해 2009년부터 일부 분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에 따르면 모두 2천4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산막산단은 개발면적 92만6천㎡중 산업시설용지 52만3천㎡(56%), 지원시설용지 6만2천㎡(7%), 도로·녹지 등 공공시설용지 34만1천㎡(37%)로 개발될 계획이다. 또한 산단 준공 이후 기업체 입주가 완료되면 1조4천703억원의 총생산액과 직접소득 1천707억원, 직접고용효과가 8천650여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헌법기관 스스로 자신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 1일 제13기 양산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회장 정복동. 이하 평통) 자문위원 인선을 놓고 지역 정가의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선거용 인선이 아니냐는 지적은 '평화통일'을 대의로 하는 평통의 역할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대목이다. 평통은 올해 13기 자문위원을 구성하면서 특정 정당 인사들을 대거 위촉한데다 12기 위원 가운데 전혀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인사까지 포함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평통과 시에 따르면 제3기 자문위원으로 65명의 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지난 12기 위원이 53명이었던 것에 비해 위원 숫자도 12명이 늘어났다. 12기 자문위원 가운데 재위촉된 위원은 모두 30명으로 당연직인 시ㆍ도의원 15명을 제외하면 15명이 재위촉된 셈이다. 새롭게 위촉된 36명은 평통회장과 시, 청와대에서 각각 추천한 인사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3기 평통 자문위원 대부분이 특정정당 성향의 인사이거나 각종 선거에 개입해 온 전력이 있는 인사들도 채워져 구설수에 올랐다. 특정정당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평화통일에 대한 전문성이나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는 인사가 아닌 '나눠먹기식' 위촉이 이루어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위원위촉의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특정정당 간부급 인사는 무직상태인 20대 자신의 아들을 위원으로 추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다, 같은 정당의 간부급 인사의 처도 지난 12기 당시 위원회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 위원들에게까지 지적을 받아 왔는데도 13기 위원에 재위촉되는 등 위원 인선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다.한편 평통은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시에서도 보조금을 해마다 받아오고 있다. 이런 사실은 공기관인 평통 인선이 특정세력에 좌우되고 있다는 우려를 부추기는 요인이기도 하다.
"원동면 주민들은 지금껏 부산시민의 식수원을 지키기 위해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하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생명줄인 농지까지 빼앗으려 하니 통곡할 따름이다" 낙동강 상수역 보호구역 및 습지보호지역 반대 원동면 대책위원회 서준배 위원장의 말이다. 환경부가 지난 5일 원동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려던 '물금ㆍ매리 상수원 주변지역의 효율적인 관리방안' 주민설명회가 무산됐다. 원동면 주민 100여명은 지난 6일 오전 원동면사무소 입구에 모여 환경부가 추진하려는 상수원구역 규제조치에 대한 반대의지만 밝히고 주민설명회는 참석치 않았다.
▶환경부 주장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물금과 매리 상수원 보호를 위해서는 주변지역을 '수변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물금ㆍ매리 상수원의 상류 10km까지 수변구역으로 설정해 보호할 경우 하루 4만1천665kg 발생하는 현재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배출부하량이 2015년에는 하루 4만1천551kg 감소한다는 주장이다.때문에 '수변구역' 지정을 통해 물금과 매리취수장 상류의 오염 부하량을 줄여나가면서 하류지역의 상수원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수변구역으로 지정하게 되면 상수원보호구역이나 특별관리지역과 달리 수변구역 내 주민들은 개발이 제한된 토지에 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어 주민들의 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동주민 주장 오염의 주원인인 중ㆍ상류지역은 내버려둔 채 하류지역을 수변지역으로 지정해 규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는 주장이다. 원동지역은 공장이 없고 친환경적 농지가 많은데다, 경부선 철도가 지나고 있어 대다수의 배수가 하천을 우회해 낙동강으로 유입되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 게다가 하수도법에 의한 하수처리구역은 수변구역 지정에서 제외돼야 하는데도 환경부에서 제정한 법을 환경부가 위반한 꼴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그동안 주민들은 부산시민의 식수원 보호 차원에서 건설된 하구언, 제방 등으로 발생한 생태계변화로 인해 토지유실과 농작물 피해 등을 감수해 왔는데, 또다시 수변구역 지정으로 재산권마저 피해를 받을 수는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명. 관리팀 사원
삼호동 목원유치원에서 지난 6일 원생들을 대상으로 수영복 페스티벌을 가졌다. 수영복 모델이 된 아이들 모두 처음 부끄러움은 벗어던지고 저마다 자신있는 포즈를 취하기에 여념이 없다.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벌써 여름 해변가에 온 듯 하다.
작 / 천명기
로스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양산 유일의 종합대학인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지난 3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어떤 대학이 로스쿨을 유치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 영산대는 2000년부터 ‘법학중심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로 로스쿨 시설·교수진·교육과정 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100억원을 투자해 로스쿨 전용건물인 천성학관, 로스쿨 기숙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수 있는 로스쿨 전용대강당 등을 설립했고, 로스쿨 방식 교육과정을 학부교육과정에 적용해 ‘국내 유일의 실무중심 로스쿨 교육을 실현하는 대학’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현재 국내외전문변호사 8명을 포함한 22명의 전임교수진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2008년까지 40여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40개 로스쿨 유치희망 대학 중 유일하게 ‘국제기업법무 특성화’를 표방하고 있어 유치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병태 법과대학장은 “영산대는 단순히 로스쿨 유치를 위해 투자해 온 것이 아니라 법과대학의 질적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왔다”며 “그동안 성실히 준비해 왔기에 로스쿨 유치는 영산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교육면>
1977년 양산에 방적공장을 세우며 양산시대를 열었던 태창기업(주)이 지난 4일 부지를 매각하면서 양산시대를 마무리하고 있다. 태창기업(주)(대표 황영재)은 국내 섬유산업을 대표하는 주자로 양산에 본사를 두고 방적공장과 직조공장 등을 운영하면서 한 때 3만명이 넘는 근로자를 고용해 70~80년대 국내 섬유산업을 이끌어 왔다. 태창기업(주)에 따르면 제2의 전성기 도약을 위해 상북면 소토리 본사 부지 13만6천159㎡를 조선기자재 생산업체인 (주)케이프에 일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 설비를 베트남으로 완전히 이전키로 했다는 것. 이번 부지 매각은 사양산업인 섬유산업과 신흥산업인 조선산업으로 양산의 지역경제 구조가 개편되는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태창에 따르면 양산에 남아 있던 청바지 원단인 데님 생산 설비를 베트남으로 옮기고 양산에는 본사 사무실만을 남겨두겠다는 계획이다. 태창의 베트남 진출은 현지 업체들과 합작을 통해 1천167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3천만m의 데님 원단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해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창은 이미 지난 2월 739만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하노이에 연간 2천400만m의 직물을 염색가공할 수 있는 태창비나를 준공하면서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해왔다. 인건비 상승 등으로 사양길에 접어든 섬유산업을 재도약하기 위한 중기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부지 매각은 국내 자산 정리가 시작되면서 베트남시대를 열기 위한 태창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이미 지난해 2월 유산동 부지 3만594㎡를 쿠쿠그룹에 매각하면서 태창 이전은 지역 경제계에 기정사실로 여겨져 왔다. 한편 태창에 이어 양산시대를 열게 되는 (주)케이프(대표 김종호)는 조선기자재 핵심푸품인 선박엔진용 실린더라이너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이 분야 세계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 현장1지난 2월 일부 양산신도시 학부모들이 자녀의 원거리 중학교 배정에 부당함을 호소하며 시교육청과 한 달여 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이는 신도시 1단계 내 중학교가 부족해 발생했던 일이었지만 단순히 중학교 배정에 대한 민원제기를 넘어 시교육청 업무마비, 학생들의 교육권 침해, 교육행정에 대한 불신 등 그 파장이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현장2지난 1월 양산초 관계자들이 ‘100년 전통의 양산초가 학생수가 줄어들어 존폐위기에 놓이고 있다’며 시교육청에 통학구역 조정을 요구했다. 양주초 학군인 다방동, 남부동, 중부동의 학생들이 35호 국도를 횡단하면서 등교해 사고발생 우려까지 있다며 35호 국도 동편을 구도심 지역에 위치한 양산초 통학구역으로 조정하자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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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의 원거리 중학교 배정에 불만을 제기한 양산 신도시내 학부모들과 시교육청 관계자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 | ||
작품명 : 수문골의 추억(북부동)
oil on canvas (72cm X 90cm)아주 어릴 적 이 골목은 흙길이었고 작은 둑길과 다리가 있었다. 여름에는 반딧불이를 잡는 아이들의 놀이터였고 어른들에겐 시원한 빨래터였다. 지금은 4차선 도로에 묻혀 그 흔적이 사라져 길 건너기도 겁나는 곳으로 변했다.
반딧불이를 본지도 참 오래됐다.
가끔 꿈속에서 옛날의 그 둑길과 반딧불이를 본다. 작가 정순자양산미술협회 정기전 2001~2007
양산미술협회회원
실경미술작가협회
그림넝쿨 화실운영
무료한 일상, 권태에 젖은 당신의 오감을 활짝 열어줄 뜨거운 열정이 양산을 찾는다. 펄펄 뛰는 젊은 춤의 힘과 그 속에 담긴 단순한 진실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고 믿는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오른다. 2004년 10월 초연 이후 2년여 500회를 대학로에서 공연해온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국내 최고의 춤꾼들이 모여 노래를 제외한 모든 언어가 춤으로 표현되는 댄스컬이다. 댄스컬은 그동안 관객 귀족주의에 치우쳐 있던 고급문화로서의 뮤지컬을 뛰어넘어 좀더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무대와 객석이 하나의 호흡으로 이뤄지는 쌍방소통이 가능한 대중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춤꾼 준·선·빈 3인의 관계에 관한 서사시적 이야기를 전체 6개의 에피소드로 이끌어 나간다. 정확한 큐타임으로 승부하는 ‘렌턴춤’과 숨소리조차 낼 수 없을 만큼 객석을 긴장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관능과 유혹’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재주꾼과 춤꾼들의 율동에 매료된 관객들은 하나 둘 일어나 몸을 흔들기 시작할 것이다. B-boy, 힙합, 째즈, 테크노 등 다양한 춤들이 하나의 이야기 속에 충돌 없이 녹아 들어가는 신선함과 함께 무대의 땀방울이 그대로 객석으로 후두둑 떨어진다. 또한 열정의 끝에서 분출되는 댄스배우들의 거친 호흡을 코앞에서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는 9일부터 예매가 시작되며 R석 1만5천원, S석 1만2천원, A석 8천원으로 전화(380-4131)와 인터넷 (www.yangsan. go.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시립관악단(지휘자 박우진)이 세계적 관악 작곡가 ‘필립스파크의 음악세계’와 함께 하는 제6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10일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올린다. 무더운 여름날을 시원한 울림으로 날려버리겠다는 야심찬 각오로 준비한 이번 연주회는 특별히 세계적 관악 작곡가 필립스파크의 작품을 중심으로 선을 보이며 더불어 최완규의 작품 ‘독도 렙소디’ 등 총 10곡을 선보인다.제1부에서는 ‘즐거운 울림’이란 주제로 영화와 CF에서 즐겨들었던 ‘Sing, Sing, Sing’과 ‘맘보 핫’ 그리고 최완규가 편곡한 ‘한국 가요 모음곡 제2번’이 시민들을 찾는다. 제2부는 ‘필립 스파크의 진지한 울림’으로 ‘The Centurion’,‘Four Norfolk Dances’등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관악의 거장이라 칭송받는 필립스파크는 런던에서 태어나 왕립 음악학교에서 공부를 했다.
이후 관악단을 위한 작품을 주로 작곡했는데 ‘Brass Band Championships’을 위한 작품에서는 금관 앙상블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양산시립관악단은 2004년 2월에 창단해 현재 박우진 지휘자를 비롯해 50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제주국제관악제, 대한민국관악제와 MBC 목요음악회 무대에 오르며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밤늦은 시간에도 마음놓고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웅상도서관은 낮시간 동안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도서관 열람실 운영 시간을 대폭 늘렸다.평일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는 자료실은 10시까지로 이용시간이 네시간 늘어나고, 열람실은 오후 10시에서 11시까지 한시간이 늘어났다.주말 또한 5시까지 운영되던 자료실이 오후 6시까지, 열람실은 10시에서 11시까지 한시간이 늘어났다.이번 도서관 개관시간 연장 사업은 문화시설 연장 운영이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도별 지역대표 도서관이 1개소씩 시범 운영 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신청 도서관의 운영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이에 경남도에서는 경남지역 대표 도서관인 창원도서관을 제외하고 웅상도서관이 처음으로 본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웅상도서관 관계자는 “평일에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자료실을 이용하는 시간이 제한돼 있었지만 도서관 연장운영으로 이용하는 분들이 많이 좋아하신다”며 “4명의 직원들로는 인력이 부족해 국비와 시비를 활용해 야간 인력을 보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밖에도 웅상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한 독서퀴즈대회를 매월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4, 28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시민들의 여가생활 활용과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무료영화를 상영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웅상도서관 전화(386-6603~4)와 홈페이지(www.uslib.net)로 문의하면 된다.
“슉~ 슉~” 바람을 가르는 하얀 탁구공의 무게는 2.7g. 손바닥에 놓고 숨을 몰아쉬면 금세 날아 가버리는 아주 가벼운 녀석이지만 이 녀석 때문에 무릉도원 신선도 부럽지 않다는 사람들이 있다. 오가는 탁구공 속에서 사랑이 싹트고 행복이 가득해 언제나 ‘인생맑음’이라는 범어탁구동호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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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쪽 지역은 기후가 따듯하고 크고 깊은 산이 많아서 식물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그래서 남쪽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먹지 않는 나물과 장아찌를 많이 먹는데 남방잎도 그 중 한 가지이다. 남방잎은 경상도에서 즐겨 먹는 나물인데 원래는 박쥐나무 잎을 가리킨다. 박쥐나무는 잎 모양이 날아가는 박쥐 날개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이곳 사람들 눈에는 남방 셔츠 깃처럼 보였는지 지금도 ‘남방잎’이라고 불리고 있다. 하지만 박쥐나무는 남쪽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 있는 나무이다. 주로 양지 바른 산속 자갈밭에 많이 나는데 잎 모양이 영락없는 박쥐 모양이라서 산속에 가면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나무 키도 작은 편이어서 잎을 따기가 쉽다. 남방잎은 살짝 데쳐서 된장이나 초고추장에 쌈을 싸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또는 생으로 먹기도 한다. 잎은 커다랗지만 얇은 편이라서 입 안에 넣었을 때 제법 보드랍고, 씹을 때마다 알싸한 향이 나서 입맛이 확 돋궈지는 나물이다. 남방잎이 많이 날 때는 장아찌를 담가 두고두고 먹으면 좋다. 너무 큰 잎은 질기므로 중간 크기로 골라내어 깻잎단 묶듯이 실로 묶은 뒤 소금물에 푹 삭혔다가 꺼내어 된장이나 고추장에 담그면 된다. 간장을 달여서 뜨거울 때 생잎에 부어 만든 간장 장아찌도 담백하니 맛이 좋다. 이때 간장물에 고추장을 풀어 넣으면 칼칼한 맛이 더해져 여름철 밑반찬으로 즐겨 먹기는 그만이다.남방잎은 맛과 향이 좋을 뿐 아니라 중풍을 예방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통증을 없애는 효능이 있어서 기름진 음식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좋은 나물이다. 특히 삼겹살처럼 느끼한 고기를 먹을 때 함께 곁들여 먹으면 맛과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다.
솔뫼.
A. 어떤 사람에게 2천만원을 빌려주고 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무자의 재산을 알아보니까 채무자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것은 없고 채무자가 다른 사람에게 받을 돈이 1천만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채무자가 다른 사람에게 받을 돈을 대신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요.B. 채무자로부터 협조를 받을 수 있다면 채무자가 다른 사람에게 받을 채권을 양도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습니다. 이 질문의 경우 채무자가 다른 사람에 대한 채권 1천만원을 질문하신 분에게 양도하는 것인데, 반드시 채무자가 다른 사람(제3채무자라고 합니다)에게 채권을 양도하였다는 통지를 하여야 채권양도의 효력이 발생합니다(질문을 하신 분이 채권양도통지를 하여도 효력이 없고 반드시 채무자가 다른 사람에게 채권양도통지를 하여야 합니다). 채권양도통지는 내용증명으로 하여야 다른 사람들보다 우선적으로 돈을 받을 수 있는 효력이 발생합니다.만일 채무자의 협조가 되지 않는다면 시급히 채무자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 가지는 채권을 가압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분은 채무자를 대신하여 다른 사람(제3채무자)을 상대로 1천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할 수가 있고 판결을 받아 제3채무자의 재산에 대하여 강제집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이러한 소송형태를 채권자대위소송이라고 하는데, 채무자가 제3자에 대하여 가지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때 채권자가 채무자의 권리를 소송상으로 대신 행사하는 방법입니다. 장운영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