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이 '회색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꽃의 도시'로 거듭난다. 각양각색 봄꽃들이 국도 35호선과 7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를 비롯한 시 전역을 수놓고 있다. 시는 신도시 조성으로 급격히 도시화되고 있는 양산을 친환경적인 쾌적한 도시로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꽃의 도시로 만들고자 예산 12억원을 들여 도심 전역에 화초류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종합운동장과 덕계지하차도, 시청 앞 사거리에 대형 꽃탑 3개소를 설치하고 지하차도와 석산교, 신기교, 북정교, 난간 등 9개소 4.6km 구간에 꽃을 심기로 했다.또 꽃벽 1개소, 가로등 걸이 화분 170개, 시가지 화분 1천700개, 꽃동산ㆍ화단 70개소, 간선도로변 꽃길 60km, 마을 꽃길 76개소, 꽃단지 3개소, 조롱박 시설 1개소 등을 만들 계획이다. 꽃의 도시 조성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는 사회단체, 기업 등 관련 단체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꽃모종 심기와 함께 관리책임구간을 지정ㆍ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꽃 심기와 관리에 필요한 인원에 지역 어르신을 채용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도시에 사는 김지현(28. 남부동)씨는 "양산은 그동안 각종 개발사업과 녹지 공간 부족으로 '회색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데 화사한 봄꽃으로 단장된 거리를 보니 기분까지 상쾌해 지는것 같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연간 4십만본의 화초류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며, 이미 봄꽃 8만본을 시가지에 심거나 읍ㆍ면ㆍ동에 분양했다"며 "수준 높은 꽃의 도시를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양산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상읍이 4월1일자로 4개동으로 분동됐다. 지난 2여년 동안 끊임없이 일었던 분동 논란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지난 2일 열린 웅상출장소 개청식에는 김태호 도지사, 오근섭 시장, 김일권 시의회 의장과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웅상 분동과 웅상출장소 개청을 축하했다. 이로써 웅상지역은 지역 행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웅상출장소를 비롯해 서창, 소주, 평산, 덕계 동 등 4개 동사무소가 문을 열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웅상 분동 무엇이 달라지나? 현재 웅상읍은 64.52㎢의 면적에 인구 7만5천여명에 이르는 거대 읍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는 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읍에서 동으로 전환될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찮았다. 결국 많은 논란 끝에 4월 1일 독자적인 행정처리가 가능한 웅상출장소와 4개 동이 개청됐다. 웅상지역이 읍에서 동으로 전환됨에 따라 주민들은 생활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됐다.
◆ 행정 분야
행정서비스 질 향상,주민자치기능 확대
읍에서 동으로 전환된 웅상지역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1개의 읍사무소와 1개 민원출장소 체제에서 1개 출장소와 4개 동사무소(서창, 소주, 평산, 덕계)로 행정기관이 늘어나는 것이다. 읍 중심지에서 외곽지역까지 거리가 10km에 달하는 웅상지역은 그동안 주민들의 행정기관 방문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이로 인한 민원처리 지연으로 주민불편이 컸다. 또 읍의 입장에서도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행정조직 확충으로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행정기관에서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등 행정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동사무소의 설치로 주민자치기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분동 이후 중앙정부로부터 40억원의 보통교부세를 더 지원받아 시 예산이 늘어나는 효과도 예상된다.
◆교육 분야대입특례, 지원금 농어촌 혜택 없어져
하지만 분동에 따라 읍 체제에서 누려왔던 교육 분야에서의 혜택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는 그동안 분동을 반대했던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로 각종 농어촌 혜택이 없어지면 웅상 지역 교육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대학입시에서 농어촌자녀 대입특별전형 3% 혜택이 사라진다. 부산대는 양산시의 요청으로 2011학년도까지 특례 입학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으나 다른 대학에 특례 입힉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대학진학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립유치원의 입학금이 7천4백원에서 8천원으로, 수업료는 24만6천원에서 35만4백원으로 늘어난다. 공립고등학교(인문계) 입학금도 1만2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수업료는 72만2천원에서 81만7천2백원으로 늘어나 교육비 부담이 커진다.
이밖에 매월 0.0105점이 적용되던 초등학교 교사의 농어촌 가산점이 없어지고 학생 수에 따라 50~100원이 지원되던 급식비도 지급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 조례에 따라 각 초ㆍ중ㆍ고 100원씩 지원되던 급식비 지원은 현행 유지된다.
◆세제 분야
건물ㆍ토지 재산세 면허세 부담 늘어 세금부담 역시 늘어난다. 건축과 토지에 부과되는 재산세를 비롯해 각종 면허세부담이 커진다. 지방세법 제188조에 따라 읍이었을 때 공장용 건축물에 2.5/1000의 세율이 적용됐으나 동으로 바뀐 이후에는 주거ㆍ상업ㆍ녹지지역 안의 공장용 건축물의 세율이 2배 늘어난 5/1000이 적용된다. 또 영농에 사용되는 개인소유 농지(전ㆍ답ㆍ과수원)의 경우 0.7/1000의 분리과세가 적용되던 것이 종합 합산과세가 적용돼 세율이 2/1000~5/1000으로 누진 적용된다. 하지만 지방세법 개정으로 최고 50%까지만 세금을 부담하게 된다. 종별 면허세도 1종 1만8천원에서 3만원, 2종 1만2천원에서 2만2천5백원, 3종 8천원에서 1만5천원, 4종 6천원에서 1만원, 5종 3천원에서 5천원으로 2배가량 늘어난다. 자경농지의 양도소득세도 8년 이상일 때 비과세였던 것이 주거ㆍ상업ㆍ공업지역의 자경농지는 동지역 편입 후 3년간 비과세되고 이후에는 세금을 내야 한다. ◆지역경제ㆍ개발 분야 4개 권역 균형 있는 지역발전 디딤돌 마련
읍에서 동으로 전환됨에 따라 교육에 대한 농어촌 혜택이 없어지고 각종 세제 부담은 늘어나지만 지역경제와 지역발전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업지원은 통상적으로 읍일 때나 동일 때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하지만 물질적인 지원보다 더 큰 무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동으로 전환됨에 따라 농촌지역의 이미지를 벗게 된다.
이는 대외적인 기업 이미지 상승과 함께 브랜드 가치의 향상을 가져와 기업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도시화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노동력 확보가 쉬워지고 행정서비스를 더욱 손쉽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기존에는 서창과 덕계 중심으로 편중돼 개발됐지만 분동에 따라 4개 권역이 특색 있게 개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난개발로 몸살을 앓던 웅상 지역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하게 됐다. 각종 도시기반 시설의 확충으로 사실상 도시화가 진행됐지만 행정구역상 읍에 머물렀던 웅상지역의 지역 균형발전이 가능해 지게 됐다.
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하던 일반국도와 경남도가 관리하던 지방도의 관리권이 양산시로 넘어오게 된다. 도로점사용과 도로굴착 등 업무도 양산시가 자체처리하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관리기관의 이원화로 도로관리 대처에 한계를 보여 왔으나 체계적인 도로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밖에 도로관리 면적이 늘어나 지방교부세를 산정할 때 증액요인이 발생해 시 예산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기타 분야
환경ㆍ교통ㆍ복지 세금부담 늘어
웅상읍이 4개동으로 행정구역상 도시로 전환된 4월 1일 이후 자동차와 시설물 등에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읍일 때 부과되지 않던 교통유발부담금도 시 조례로 정할 경우 부과할 수 있다.
한편 농어촌지역에 22% 감면(농어업 종사자 18% 추가 감면) 혜택도 없어진다. 하지만 동으로 전환되더라도 녹지지역이나 개발제한구역, 농업진흥지역에 거주하는 농어민은 40% 감면 혜택이 그대로 유지된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만큼 더 기쁘다는 정현정(29. 행정9급)씨. 지난달 28일 신임공무원 임용식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부모님에게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그녀. 양산시청 공무원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주는 한 사람의 몫을 하고 싶다며 활짝 웃는다.
“상담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같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어요. 상담실 문은 누구에게나 항상 활짝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찾아오세요”양산성가족상담소가 시민들에게 올바른 성을 알리고 성폭력,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양산에 첫 발을 디딘지 벌써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는 김수경(54)소장.지난 시간들을 생각하면 매 순간이 고비였지만 상담을 통해 자신과 가정을 되찾는 사람들을 볼때면 힘이 난다고. 하지만 여전히 시민들이 ‘성’과 관련된 폭력이나 가정불화를 상담하기 부끄러워할 때면 안타깝다고 한다. “성은 감춰야하는 부끄러운 것이 아닌 소중한 생명이예요. 서로 다른 소중한 ‘성’이 만나 가족을 이루고 사회,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성’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족을 도와주는 것도 상담소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김소장의 생각이다. 국제결혼가족과 그 자녀로 이루어진 다문화가족이 가족 간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가족불화로 상담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이들을 돕기 위해 여성부에서 지원하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상담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건강한 아내, 신나는 가정’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이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갈등을 해소해 건강한 가족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오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다문화가족 아내 10명이 주인공이다. 프로그램은 개별심리상담과 한국문화체험, 가정방문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중 개별심리상담은 미술심리치료기법 중 하나인 ‘그림이야기(DAS)’를 사용한다. ‘그림이야기’는 그림을 그리면서 표출되는 심리 중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하고 응원하면서 자신의 감정상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고 조절할 수 있는 기법으로 심리치료에 많이 사용된다.김소장은 상담은 서로가 대화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치유하면서 자신을 발전시키는 과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상담소를 사랑방처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무료상담전화 055)366-6663
지난달 24일 양산시 자원봉사센터 대강당에서는 가족봉사단의 활성화를 위한 2007년도 어우름 가족 봉사단의 총회가 20가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2007년도 가족봉사단의 활동 계획 설명과 함께 단장 선출 및 등록증 교부, 모둠별 팀 구성, 효율적인 가족봉사단 운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어우름 가족 봉사단은 양산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230여명의 가족봉사단으로 지난해 3월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봉사활동을 실시해 왔다.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 체험위주의 봉사활동으로 운영되던 봉사활동을 4개의 모둠으로 구성해 맑은, 푸른, 복지, 행복 가족이 탄생됐다. 맑은 가족은 관내 주요 계곡 및 하천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푸른가족은 등산로 및 공원 등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게 된다.또 복지가족은 사회복지시설 방문과 위문활동을 위주로 하며 행복가족은 독거노인, 소년소녀세대 등 소외계층과 1대1로 결연하여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이 날 단장으로 선출된 올림피아태권도 김홍원 관장은 “가족 봉사단이 체험활동 위주로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노인복지 부분은 참여율이 저조하고 참여율 편차가 많았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영역별로 나눠 좀 더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양산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주말을 이용한 가족단위의 봉사활동은 가족 구성원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가족간의 관계 개선은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가족 봉사단의 많은 가입을 당부했다.
가입 문의는 양산시 자원봉사센터(385-8100)로 하면된다.
“이렇게 서비스 잔뜩 받고 그냥 가도 되요? 이거 참, 너무 고마워서 음료수라도 한잔 드리고 싶은데..”
지난 1일 일요일 오전, 물금 덕산아파트 단지에서 차량점검 서비스를 받은 주민들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이렇게 한마디씩 건낸다.
“저희는 무상 서비스를 위해 나온거예요. 부담 가지지 마시고 주위분들에게 빨리 점검 받으시라고 말씀만 전해 주세요”경남제일자동차부분정비세정사업조합 양산지부(지부장 구인형. 이하 양산제일정비조합)가 지난 1일 물금지역 주민들에게 무상 차량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물금 범어 덕산아파트 단지에서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되어 150여대의 주민들이 그 혜택을 누렸다. 양산제일정비조합 박승환 부지부장은 “건강도 미리 예방해야 하는 것처럼 차량도 예비정비가 중요해요. 하지만 엔진오일이나 타이어 공기압 등을 체크하는 기본적인 차량점검조차도 돈이나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쉽게 간과해 버리죠. 자동차의 큰 고장은 생명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꼭 필요해요. 이 서비스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의식을 다시 한번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비스 봉사활동은 양산제일정비조합이 그간 간헐적으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 왔던 것이다. 올해부터는 지역을 순환하며 1년에 2번씩 해마다 정기적으로 서비스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덕산마을과 덕산청년회의 도움을 받아 물금 범어지역에서 첫 출발을 시작한 것. 덕산마을 김성민 이장은 “주민 안전을 생각하는 좋은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물금지역 이장단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홍보활동을 펼쳤어요. 그러다 보니 물금 전 지역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모처럼 덕산아파트 일대가 문전성시를 이뤘네요. 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이같은 좋은 혜택을 누렸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양산제일정비조합의 서비스 봉사활동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 나와 제일 먼저 차량 점검을 받았다는 손경애(44. 물금 범어)씨는 “한 차량에 4~5명의 정비전문가들이 모여 꼼꼼히 점검해주더군요. 여러 가지 점검한 내용을 자동차 점검·정비 내역서 용지에 적어 주는데 정말 고마웠어요”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양산제일정비조합의 서비스 활동을 일종의 홍보나 사업수환의 일환으로 오해하는 주민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구인형 지부장은 “앞으로 선진 정비문화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정비인들은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고, 고객 또한 정비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불신의 벽을 허물어야겠죠”라며 정비문화는 생각만 바꾼다면 불신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웅상출장소(소장 손기랑)가 지난 2일 오후 3시 개청식을 열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웅상출장소는 웅상읍을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으로 나눠 관리한다. 64.52㎢ 면적에 7만5천453명 인구를 관할하게 될 웅상출장소는 4개 행정동과 9개 법정동을 둔다. 또 총무과, 경제산업과, 사회환경과, 도시건설과 등 4개 과(18개 담당)와 웅상보건지소(예방의학담당, 위생담당)가 설치됐고 각 동에는 행정민원담당과 주민생활지원담당이 설치됐다.
서창동과 소주동사무소는 현재 웅상읍사무소에, 평산동사무소는 평산동 532-3번지 목우빌딩 1층에, 덕계동사무소는 기존 덕계출장소에 각각 마련됐다.한편 웅상읍이 4개 동으로 나눠지면서 주민 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행정서비스 편의와 지역 경제발전에 긍정적 변화가 있는 반면, 대입 시 농어촌가산점이 사라지고 각종 세제 부담이 늘어나는 등 혜택이 사라진다.<관련기사 4면>
손정락(한나라당)
1963년 4월 3일(44세)
(주)파일테크 대표이사
육군 중사 전역
덕계초, 개운중, 울산공업고, 경남공업
전문대학 졸업
양산시 한나라당 중앙위원회(현)
천성초 운영위원장(현)
덕계초 총동창회 부회장(현)
웅상읍 체육회 이사(현) 전홍표(민주노동)
1964년 10월 7일(42세)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 이사
소집면제
영산대학교 법경대학 경영학과 졸업
민주노총 양산시협의회 의장
웅산지역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양산민중연대 지도위원(현)
광명연마노동조합 위원장 박인(무소속)
1960년 9월 25일(46세)
지역균형발전연구소 대표
기술하사관 5년 복무
서창초, 개운중, 금오공고 전자과
울산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제15, 16대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입후보
2006년 5.31 지방선거 시의원 입후보
서창상가 번영회 고문(현)
사회복지 좋은생각나눔회 홍보이사(현) 신동식(무소속)
1950년 4월 15일(57세)
장백목욕헬스클럽 대표
육군 상병 의병제대
한국디지털정보대학교 정보행정학과 3년 재학
한국기업훈련본부 회장
장백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고문(현)
웅상체육회 후원회 이사(현)
웅상노인회 후원이사(현 허용복(무소속)
1963년 2월 2일(44세)
허용복어학원 원장
소집면제
영산대학교 법률행정과 졸업, 울산대학교 정책대학원 석사과정 중퇴,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석사과정 수료
웅상 위너외국어학원 원장 겸 강사
웅상 허용복어학원 영어회화반
어머니교실 강사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김양수 국회의원이 266억5천여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지난 신고 당시 232억7천여만원을 신고했으나 부산 전포동에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는 아파트와 상가 가격이 공시지가 적용으로 상승하면서 33억원 가량 재산이 많아졌다. 김의원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3천70억원에 이어 두 번째 재산가로 기록됐다. 또한 경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박규식 도의원이 3억8천여만원, 성계관 도의원이 23억6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신고 내역과 비교하면 박의원은 1억4천여만원이 감소했고, 성의원은 1억9천여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신고는 올해부터 부동산, 증권 등 재산의 실질적 거래가 없더라도 가액이 변동되면 그에 맞춰 변동된 가액을 기준으로 신고하도록 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재산신고액이 상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의원의 경우 건설회사 사장 출신으로 미분양된 아파트를 본인 명의로 등록한 것이 포함되어 신고 때마다 최고 재산가로 분류되어 왔다. 박의원은 최근 부친의 사망으로 재산 등기가 모친으로 이전되면서 부동산, 건물 자산은 늘었지만 예금 해약, 상환 등으로 전체 재산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의원은 공시지가 반영과 주식 상승 등으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부터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이 평균 9.8% 오른다. 하수도 요금도 가정용을 기준으로 35% 오른다. 이번 사용료 인상은 5월 부과분부터 적용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23일 양산시 물가대책위원회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양산시 <수도급수조례 개정안>과 <하수도사용조례 개정안>이 지난달 23일자로 확정됨에 따라 상ㆍ하수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수도 요금은 t당 가정용 500원에서 550원, 일반용 860원에서 980원, 대중탕용 920원에서 990원, 산업용 810원에서 86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하수도 요금은 한 달에 1~10t 사용하는 가정은 82원에서 110원, 11~20t 115원에서 155원, 21t 이상 183원에서 247원으로 오르고, 일반용은 1~30t 130원에서 175원, 31~50t 185원에서 240원, 51~100t 285원에서 357원, 101~300t 380원에서 437원, 301t 이상 450원에서 495원으로 각각 10~35% 인상된다. 하지만 대중탕용과 산업용 하수도 요금은 관련 업계의 어려움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동결됐다.
웅상 분동과 출장소 설치 등으로 시 승격 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가 단행됐다. 지난달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용식은 4급 서기관 승진 1명과 5급 사무관 12명, 6급 35명 등 7급 하위직까지 포함해 모두 218명의 승진자와 90명의 보직 이동 등 총 308명이 대상자가 되면서 무려 한 시간 넘게 걸렸다. 한편 시는 직제가 승인된 930명 가운데 부족한 인원에 대해 오는 8월까지 충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5월께 추가임용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양산시청을 방문해 시의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적극적인 행ㆍ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민생현장 방문을 겸한 시정보고회와 웅상출장소 개청식에 참석하고자 양산시청을 찾은 김 도지사는 이정균 부시장으로부터 지역 현황과 지난해 주요성과, 올해 업무계획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 부시장은 올해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시가 추진 중인 공업용지 확대 공급,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복지예산 증액, 문화ㆍ관광ㆍ체육 인프라 구축, 장학재단 조성, 영어캠프 확대운영, 지하철 개통, 국도 7, 35호선 우회도로 조기 착공, 생태도시 조성 등 각 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특히 부산대 양산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동남권 의료중심도시 육성 계획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일명 '메디컬폴리스 프로젝트'를 경남도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 도지사는 "한의학전문대학원과 어린이 전문병원 등의 유치로 양산의 의료인프라가 높아지고 있다"며 "양산의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회야강 친수공원 조성, 양산정보도서관 건립, 웅상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명곡생활체육공원 조성, 농축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국민체육센터 건립, 시립도서관 건립 등 대형 사업들의 사업개요와 추진상황을 설명하며, 약 700억 규모의 도비 지원을 건의했다. 김 도지사는 "그동안 양산은 경남의 변방이라고 불리며 시민들의 소외감도 컸지만 최근 역동적으로 꿈틀거리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며 "양산이 경남의 효자 역할을 하며 중심축으로 성장해 뿌듯하고 전반적인 흐름이 희망적이다. 양산의 비전과 계획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긍정적인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김 도지사는 이날 시정보고회에 참석한 시 간부공무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양산과 경남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 도정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 도지사는 "일본에는 2개, 중국에는 3개 경제발전 중심축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수도권 중심축 하나로는 더 이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다음으로 인구나 경제규모가 큰 동남권은 또 하나의 경제 중심축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동남권 경제 중심축을 발전시켜 동북아 6대 경제 중심축을 7대 중심축으로 바꾸자"고 말하며 "그 속에서 양산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시청 업무보고 이후 김 도지사는 부산대학병원 건설 현장과 웅상 분동 및 출장소 개청식에 참석하는 일정을 가졌다.
작 / 천명기
본사와 (사)양산미술협회(회장 윤원식)는 우리의 삶터, 양산의 모습을 기억하고 간직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시간에 마모되어 잊혀져가는 소소한 양산의 일상을 담아낼 예정이다.이번 <양산을 그리다>란 타이틀로 진행될 기획연재는 최첨단 디지털 사진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 독자들은 조금은 낡고 오래된 느낌, 그렇지만 풋풋한 물감냄새가 묻어나는, 양산의 흙을 밟고 사는 그림쟁이들의 눈으로 재해석된 양산풍경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기획연재물 <양산을 그리다>는 올해 4월 10일 시작해 2008년 3월 20일까지 대장정을 계속할 것이다. 독자들의 관심으로 훌륭한 마침표를 찍었으면 한다.
“여고생들이 스리랑카 아이들의 손에 쥐어 준 것은 연필이 아니라 희망이었어요”
국경을 넘은 청소년들의 우정 나누기가 이곳 양산에서도 펼쳐졌다. 양산외국인노동자의 집 이영화 상임이사가 지난달 스리랑카를 방문해 양산여고 학생들이 모은 중고 학용품을 그곳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이 학용품은 지난해 양산여고 축제 기간에 여고생들이 정성껏 모은 것으로 하루빨리 스리랑카 아이들에게 전해지기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학용품이 전달된 그라머니 학교는 스리랑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다. 게다가 2년 전 23만명의 희생자를 냈던 쓰나미 참사가 발생했던 지역이기도 해 그 곳 사정은 악몽 그 자체다. 이영화 상임이사는 “쓰나미 참사로 학교가 폐허가 되었죠.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국이주인권연대가 힘을 합쳐 시설을 복원하는 공사를 진행해 지금은 학교가 안정을 찾았어요. 하지만 그 곳 아이들의 현실은 여전히 비참해요”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손에 잡히지도 않는 몽땅연필로 힘겹게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는 이 상임이사는 “새것과도 진배없는 길다란 연필을 손에 쥐어 줄때 천사같은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그 미소조차도 슬퍼보였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양산외국인노동자의 집은 스리랑카 학생 30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희망의 전도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실시되는 웅상 기초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자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관련기사 2면>
지난달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4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손정락(44) 천성초 운영위원장이 공천을 받게 되면서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그리고 민주노동당 후보 5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매번 선거 때마다 불거진 내홍이 이번에도 재연되는 조짐이다. 공천 탈락자들은 공천 결과가 부당하다며 당에 이의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아직 한나라당 중앙당의 승인 과정이 마치지 않아 이들의 이의신청이 어떤 형태로 반영될 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열린우리당 박인(46) 양산참여자치시민연대 감사가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박씨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뒤 시의원에 출마, 낙선한 바 있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전홍표(42)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 이사 역시 출마의지를 밝히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노동당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협의회의 승인을 거치는 과정이 남아 있지만 전씨만 단독후보로 등록한 상태여서 후보 선출이 유력하다. 민주노동당은 나머지 후보들이 모두 한나라당 성향의 후보라는 점과 투표율이 낮을 경우 민주노동당 조직만 제대로 투표에 나선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 선거 전략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허용복(44) 허용복어학원 원장, 신동식(57) 전 한국기업훈련본부 회장 역시 선거사무실 마련을 준비하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등 재선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 가치가 경쟁력이다’ 최근 지자체들 역시 브랜드가치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닫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현실이다. 과거 산업성장정책에 따른 외형적 개발이 경쟁력의 기준이었다면, 현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브랜드 가치가 지자체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다.
최근 울주군이 문화관광컨텐츠를 개발한다는 목적으로 영남알프스 고산을 ‘울주 7봉’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대처하는 양산시의 태도는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아날로그 행정’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울주군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산악관광개발을 통해 울주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며 가지산, 천황산, 재약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고헌산 등 7개 고산을 ‘울주 7봉’으로 부르고 있다.
문제는 기존 ‘영남알프스’로 불리던 고산 가운데 영축산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에 대처하는 양산시의 태도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물론 울주군이 사전 협의도 없이 영축산을 ‘울주 7봉’에 포함시키고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고 있는 데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철회 요구 양산시는 지난 2월 울주군에 사업 내용 수정을 요구하며 영축산이 석가모니가 설법하였던 인도 영축산과 닮아 양산 하북면에 위치한 통도사와 불과분의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축산의 주봉이 하북면 지산리 산 83-1번지에 위치하고 있어 울주군 사업에 영축산을 포함시킨 것이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울주군은 지자체간 인접 지역에 속한 산 명칭은 한 지자체만 사용가능한 것이 아니라며 사실상 요청을 거부했다. 한편 울주군은 이어령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자문위원으로 위촉, 문화관광부서 내에 울주 7봉을 전담할 조직까지 마련하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울주 7봉을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출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울주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울주 7봉 역사문화컨텐츠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타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영축산을 설명하는 부분을 살펴보면 “지도상에는 취서산 또는 영취산으로 기재되어 있기도 한다”고 나타나 있지만 양산시가 지난 2002년 국립지리원 고시 제2002-215호를 통해 영축산, 영취산, 취서산 등으로 혼란스럽던 명칭을 영축산으로 통일한 바 있다. 하지만 울주 7봉 사업에 대처하는 양산시의 입장은 2016년 도시계획 수립에서 밝힌 것처럼 양산을 ‘어메니티가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말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현재 책임을 맡고 있는 부서는 문화관광부서가 아닌 산림공원과로 울주 7봉에 따른 논란을 브랜드 가치 또는 문화관광자원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한 산지관리업무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비단 울주 7봉뿐만 아니라 울주군은 박제상을 활용한 관광사업에도 한 발 앞서 있다. 이미 울주군이 치술령 정비 사업 등으로 선점한 박제상 유적과 관련, 양산시가 추진 중인 박제상 생가 복원 사업의 실효성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오는 31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일곱빛깔 음악회’의 아름다운 연주가 막을 올린다.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양산에서 몇차례의 공연을 가진 오케스트라로 어렵지 않고 즐기는 클래식을 선사한다.지휘 윤용운, 해금 이동훈, 뮤지컬배우 홍금단, 가수 유열의 협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대중적 음악을 소재로 하여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다.이번 음악회에서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과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중 “오버 더 레인보우”, 뮤지컬 ‘레미레자블’ 중 “온 마이 오운” 등 주옥같은 곡들을 선사한다.또 해금(이동훈) 협주곡 “그 저녁부터 새벽이 오기까지”가 연주되며 특히 1986년 대학가요제 출신 인기가수 유열이 특별출연해 자신의 대표곡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등을 열창,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출연으로 유명한 뮤지컬배우 홍금단도 무대에 오른다.한편 1982년에 창단된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는 국내 유수 연주자들을 영입하고 해외 유명 연주자와 지휘자들을 초청하여 바로크 및 고전주의 음악에서 낭만주의와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파토리를 소화하고 있으며, 한국 창작곡 초연 무대도 활발하게 가지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가족,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의 티켓은 R석 2만5천원,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으로 공연 문의는 문화예술회관(380-4131~6)으로 하면 된다.
우리는 경쟁사회에서 뒤질세라 오늘도 무섭게 앞만 보고 달리고 또 달린다.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과 사람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울화가 난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만약 내일 혹은 몇 개월 후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자신이 화를 냈던 것들이 사소한 것들로 다가오지 않을까? 그리고 남은 시간들과 사람들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을까?그런데 사실 죽음이라는 것은 언제나 우리의 한쪽 어깨에 있는 것으로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일인데 우리는 죽음에 대해 너무 잊고 사는 지도 모른다.최화숙의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안내서:인생의 마감시간에 우리는 무엇이 되어 만날 것인가?’를 통해 살아있음의 의미와 어떻게 살아야할 지,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생각해보자.
이 책은 지은이가 지난 17년 동안 호스피스 활동을 하면서 만나게 된 말기환자들의 마지막 시간의 기록이다. 가정 호스피스에 등록하기로 결정하고 자신들의 삶을 열어 보인 환자들과 함께 울고 웃고 가슴 조이던 내용을 사실 그대로 기록한 것이다.남편과 함께 세계여행도 못 해보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자궁암 말기 환자의 이야기, 시아버지와 시누이를 용서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젠 죽어도 괜찮아요. 하고 싶은 것 다 했어요”라고 고백하는 죽음의 이야기도 있다. 최고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억하면서 삶의 아쉬움을 접는 사람도 있고, 죽고 싶지 않지만 이룰 수 없는 소원이기에 할 수 없이 포기하는 모습도 있다. 죽음이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이를 잘 준비하여 당당하게 맞이하는 것이 아름답다. 또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삶을 더욱 치열하게 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다. 이 책에 담겨진 여러 사례를 통해 자신은 어떻게 임종을 맞이하며 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 주위에 임종이 임박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그들을 돕고 죽음을 준비하는데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양산도서관 박현영 사서과장
“지역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니 지역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청라합창단 이정길 단장(54)은 합창단의 창립목적이 단순히 친목도모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이들 중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지역 음악발전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한 것이 어느새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2002년 창단 후 해마다 가지는 정기공연 외에도 무궁애학원과 늘푸른집, 벧엘병원 등에서 ‘푸른음악릴레이’를 빠지지 않고 공연하고 있다. 위문공연이라는 표현보다는 청라합창단 만의 맑고 푸른 음악을 지역에 있는 환우들에게 꾸준히 들려주는 음악릴레이라는 것이 이 단장의 말이다. 음악을 들려준 물의 결정체는 눈처럼 예쁘고 시끄러운 음악을 들려준 결정체는 깨져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음악은 아픈 몸도 낫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 노래를 부른다고. 세상을 밝게 만드는 음악의 힘을 믿는다는 이 단장은 “좋은 음악은 몸과 마음 모두를 밝게 해주죠. 그래서인지 회원들 대부분이 아이처럼 맑은 얼굴을 지니고 있어요. 더 실력을 갈고 닦아서 시민들에게 이렇게 좋은 음악을 더 자주 들려드려야죠”라며 합창단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