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 양산지구연합회(회장 이강희. 이하 양산스카우트연맹)가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스카우트 모범지구 선발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양산스카우트연맹은 양산천 봉사활동, 문화행사 등 각종 사회참여활동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2일 '양산스카우트연맹 육성단체 대표 및 대장간담회'에서 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 박종기 연맹장으로부터 최우수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날 이강희 회장은 "스카우트 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지속적인 개발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양산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기에 양산지역 스카우트 대원의 확대와 활발한 활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종기 연맹장은 "수상에 있어 우연이란 있을리 만무하다.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된다"며 "요란스럽지 않게 조용히 봉사하는 청소년 단체인 양산스카우트연맹이야 말로 진정한 봉사단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양산스카우트연맹이 최우수 지구로 선정된 것은 비단 이번만은 아니다. 2002, 2003년에 전국 최우수지구로, 2004, 2005년에는 우수지구로 선정된 바 있어 양산스카우트연맹은 이미 전국적으로 모범지구로 정평이 나 있다. 정해영 지구커미셔너는 "양산스카우트연맹은 올해도 학교별 행사, 연맹 캠퍼리, 각종 문화행사, 동계 스키캠프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것이다"며 "특히 올해는 영국에서 개최되는 스카우트 운동 100주년 기념 세계잼버리에 참석할 계획으로 뜻깊은 활동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카우트 운동은 1907년 베이든 포우엘경이 20명의 영국소년들과 브라운시 섬에서 개최한 최초의 캠프로 시작된 것. 현재 전세계 155개 국가에서 2천800만명의 청소년과 성인 모두가 참여하는 범세계적인 운동으로 성장해 2007년 스카우트 운동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정부가 친환경적 에너지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벤처기업이 전력절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가로등을 개발, 녹색에너지 우수기업에 선정돼 화제다.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 환경부, 에너지관리공단이 후원하는 '2007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 전기ㆍ전자 분야에 (주)동남전기(대표 박기배)가 선정됐다. 특히 동남전기의 이번 수상은 서울에 본사를 둔 대기업 위주의 수상업체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당히 선정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은 에너지 혁신을 주도해온 우수기업과 환경 분야에 혁신을 진행 중인 제품과 업체를 발굴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활동과 세부 실천 사례를 시상하는 행사로 전국 4백여개 업체 가운데 42개사가 선정됐다. 동남전기가 이번에 수상한 가로등은 기둥 하나에 흰빛과 주황빛 조명등 2개가 설치돼 일반 가로등 보다 밝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소비전력은 55W로 250W인 일반 가로등의 5분의 1에 불과해 전력절감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가로등은 불빛이 직접 조사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측면에서 조사되는 방식을 선택해 가로등 불빛으로 인한 빛 공해를 없애 친환경적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가로등에 방송시설을 장착해 팝송이나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도 있다. 최근 경남아너스빌에서 영대교 구간 양산천 둔치에 설치돼 야간 산책을 나선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로등이 바로 그 것이다. 동남전기 박기배 대표는 "세계적으로 에너지가 점차 고갈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은 인류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일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창업 이래 에너지 절약형 경관 조명기구 연구ㆍ개발에 힘써온 동남전기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에서 가로등 관련 특허권을 획득,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 정주시에서 소림사로 이어지는 160km 구간의 관광도로 가로등을 동남전기가 개발한 친환경 가로등으로 바꾸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설치된 가로등 전력소비 비용과 동남전기가 개발한 친환경 가로등 교체비용을 비교했을 때 가로등을 교체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 박 대표는 "25m간격으로 약 8천여개가 설치된 가로등을 4천여개로 줄이면서도 더 밝고 전력소비도 적은 점을 설명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본지 175호 5면 '빛좋은 개살구, 토요상설무대'기사와 관련하여 취재원 Up&DOWN 社와 취재관점에서 생긴 오해를 바로 잡습니다. 귀사가 요구한 기사 삭제 건은 당사의 홈페이지와 관련된 것임에도 당사는 이미 게제된 지면을 의미하는 것인 줄 오해하여 불협화음이 생겼음을 인정합니다.
지난 23, 24일 이틀간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한 '지역신문의 블루오션 창출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언론 전문연수에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와 정우영 관리팀장이 참석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 사진제공
웅상읍은 지난 22일 제15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울산시와 함께 '회양강 수계 대청결 운동'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가했으며, 9km에 걸쳐 폐비닐, 천 등 대형 폐기물 10톤가량을 거둬들였다. 양산시 / 사진제공
양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귀순)는 지난 23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각 산하단체의 업무보고를 비롯해 오는 4월로 예정되어 있는 바자회 관련 주요 계획을 논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산시 / 사진제공
양산향교(전교 정진옥)는 음력 2월 첫 정일(上丁日)인 지난 24일 공자 탄강 2558주년을 맞아 지역 유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주요무형문화재 85호)를 올렸다.
올해부터 감시ㆍ단속적근로자의 최저임금 시급 2천436원이 적용되면서 우려했던 대량해고 사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비원 등 근로자의 대량 해고를 막고자 지역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을 중심으로 각 사업장 실태에 맞는 적용방안 강구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약 40일간 법 시행에 따른 양산ㆍ김해ㆍ밀양 지역의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고용변동 사항을 조사한 결과 급격한 고용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율조사표 배포대상 145개소 가운데 129개소에 대해 조사표를 수거ㆍ분석한 결과 10개소가 1~2명을 감원했으며, 3개소가 감원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116개소는 고용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저임금을 적용하기 위해 사업장의 66.4%가 임금인상, 22.4%가 휴식시간조정, 13.2%가 임금항목조정의 방법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에도 법무법인(로펌) 시대가 열리게 됐다. 지난 23일 북부동 법원 등기소 근방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가진 법무법인 '삼성'은 부산, 울산, 양산 등지에서 활동해온 5명의 변호사들이 모여 본격적인 업무에 나섰다. 법무법인 삼성은 서기영, 박기득, 서인섭, 최영철, 최인호 변호사가 전공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법률지원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양산은 22만 인구에도 불구하고 법원, 검찰 등 사법기관이 부산, 울산, 창원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시민들이 사안에 따라 장거리를 이동하며 법률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법무법인 삼성은 이러한 시민들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서기영 변호사는 "양산이 발전하는 만큼 시민들을 위한 법률서비스 역시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법무법인 삼성은 5명 변호사들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살려 공증은 물론 민사, 형사, 가사, 행정, 기업법률 등 전분야에 걸쳐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문의 법무법인 삼성
(372-5588, 3880)
시가 시행 중인 도로공사가 미흡한 마무리와 공사 장기화로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있다.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상공회의소~양산나들목 간 도시계획도로 확ㆍ포장공사구간 가운데 대우자동차정비에서 양산나들목으로 이어지는 이면도로는 차선조차 그어지지 않은 채 개통해 문제를 일으켰다. 이 도로 중앙은 차선을 임시로 구분하기 위한 통이 놓여 있을 뿐 아직 가로등조차 설치되지 않아 야간 운행을 할 때 교차하는 차량을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갓길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야간에 대형차량들이 도로 좌우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고, 차선을 구분하기 위해 놓은 통 역시 도로 중앙이 아닌 차선 중앙에 놓여 있는 등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 시는 도로를 개통한 지 일주일이 지난 23일에서야 차선 도색 작업을 시작했지만 가로등 설치는 상당 시간이 걸릴 예정이어서 야간 운전자를 위한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공사 막바지에 미흡한 마무리로 문제가 발생한 곳은 신기초등학교 맞은 편 북부천 제방을 따라 확ㆍ포장 공사를 하고 있는 도시계획도로도 마찬가지. 왕복 1차선이었던 구간을 확장하면서 35호 국도 신기교 확장 구간이 맞물리는 지역은 계속되는 공사 진행에다 차선 구분도 모호해 운전자들의 혼란을 빚고 있다. 더욱이 도로 한 가운데 솟아오른 맨홀 뚜껑은 운전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경우 차량이 전복될 정도로 도로 지면보다 높은 곳도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곳 역시 야간에는 도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어두운 지역이어서 가로등 설치가 필요한 구간이다. 하지만 인도 공사와 함께 가로등 설치가 이루어질 예정이여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맨홀 뚜껑과 도로 높이를 맞추는 조치라도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은 구간을 개방키로 한 것"이라며 "야간 운행에 위험이 있는 구간에 대해서는 가로등 설치 계획이 마련되어 있는 상태이며 도로 상에 있는 맨홀 뚜껑의 높이는 아직 도로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잠시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착공해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국도 35호선 확ㆍ포장 공사구간이 공사가 장기화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국도 35호선 확ㆍ포장 구간 가운데 북정교와 신기교 확장구간은 기존 35호 국도를 직선화하는 공사가 함께 진행되면서 S자 형태로 우회도로가 나 있어 운전자들에게 곡예 운전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게다가 공단과 공사현장을 오가는 대형차량들로 사고의 위험성이 늘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신아무개(36. 북정동)씨는 "북정동에서 종합운동장 방향으로 지나는 모든 도로에서 공사가 이루어지면서 아찔한 순간을 경험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도로 공사를 하면서 도로 상황에 대한 안내문이나 안전시설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쾌적한 교통망을 조성하기 위해 시가 추진하는 도로 공사 현장이 늘어나면서 공사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사진행방식이 고민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지적인 셈이다.
오는 7월 준공예정인 웅상문화복지센터의 이름이 웅상문화체육센터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한 달간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이 응모한 120건의 이름 가운데 1, 2차 심의위원회를 거쳐 연재환(물금읍)씨의 '웅산문화체육센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웅상문화체육센터는 웅상 지역의 문화와 체육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다목적 공공시설로 이름만 들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당선작 외에 가작에는 이종국(남부동)씨의 '아름누리센터'와 강희근(북부동)씨의 '해여울문화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아름누리센터는 '두루 함께 모여 정답게 즐기는 공간'이라는 뜻이며, '해여울문화센터'는 따뜻한 햇볕을 의미하는 '해'와 시원한 강물을 의미하는 '여울'을 합한 단어로 햇살이 내리쬐는 강여울에서 여유로움을 가지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한편 웅상문화체육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수영장, 체력단련실, 공연장, 시청각실, 탁아놀이방, 노인 쉼터, 장애인주간보호소,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 문화ㆍ체육ㆍ복지시설을 겸한 다목적 복합시설이다.
국제로타리 3720지구 양산로타리클럽(회장 박기배)은 3670지구 남원로타리클럽(회장 안재용)과 영ㆍ호남 합동주회를 열었다. 22일 오전 11시 센트럴뷔페에서 열린 합동주회에는 두 클럽 회원과 부인 등 120여명이 참석해 환송행사를 하며 서로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양산클럽 박기배 회장은 "20여년간 자매의 정을 나누며 두 지역의 화합과 우정을 나눈 남원클럽 회원들과 합동주회를 열어 기쁘다"며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정은 변함없이 지속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에 남원클럽 안재용 회장과 회원들은 "환영해 주신 양산클럽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합동주회를 마친 두 클럽 회원들은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지역 대표적 기업인 넥센타이어와 롯데제과 등 사업체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양산클럽과 남원클럽은 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해를 거듭하며 서로 지역을 번갈아 방문하며 우정을 나누고 있다.
"우리가 가진 장점으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임배수 소장을 만나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놀이터 점검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들어 봤다. "처음 봉사활동을 하고자 의견을 모았을 때, 직원들 사이에 여러 가지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강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토론 끝에 미래에 산업현장에서 일하게 될 아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자 의견을 모으고 놀이터 안전지킴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전국 1천만 명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세워진 단체이다 보니 미래 산업 역군이 될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본보기를 보여주자!'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임배수 소장은 "요즘 많은 공공기관이나 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천편일률적이고 형식적인 봉사활동보다 각 단체가 가진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쳤으면 합니다"라며 "더 밝고 훈훈한 양산을 위해 봉사활동에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우리가 점검한 놀이터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기분이 상쾌하죠"
지난해 5월 18일,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계절을 맞아 의미 있는 봉사단이 만들어졌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양산산업보건센터(소장 임배수)가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을 만들어 어린이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발 벗고 나선 것. "놀이터에 다니다 보니 '평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게 방치돼 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흙 속에서 캔이나 유리조각이 나오기도 하고, 심지어는 미끄럼틀 가운데 구멍이 나 있는 곳도 있더군요"어린이놀이터 안전의 심각성을 느낀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은 자체적인 놀이터 안전기준을 만들어 공무원이나 일반 가정에서 간단하게 점검할 수 있는 점검표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시작했지만 이왕 시작한 일이니 확실하게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에 있는 안전기준을 다 찾아봤는데, 확실한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서 담당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기준과 외국 기준을 참고해 놀이터 안전기준 점검표를 만들게 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은 지역 내 기업체와 연계해 더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함께 봉사를 펼칠 사업장을 모집한 것. 지난해 9월에는 아파트 건설업체인 (주)효성 직원들과 함께 북정3호 어린이놀이터 정비활동을 펼쳤다.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은 지난해 12월 21일, 제13회 자원봉사대축제에서 '경상남도 도지사상'을 수상하며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놀이터 안전 지킴이 봉사단은 올해도 왕성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4월 어린이 놀이터 모래세척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어린이놀이터를 정비할 계획을 세웠다. 봉사단원들은 "놀이터 지킴이 활동만으로 안전한 어린이놀이터를 가꾸기는 어렵다"며 "지자체와 각 사회단체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양산천의 둑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토지공사의 무심한 교량 설치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 시의회(의장 김일권)는 임시회 기간 동안 현장방문을 실시하면서 시민들이 이용하는 둑길을 가로막은 교량 설치 실태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최근 언론을 통해 양산천 산책로를 가로막은 교량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루어진 현장 방문이다. 지하철 2호선 양산선 중부역 부근 제방 산책로. 이미 음악이 나오는 가로등 설치로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된 곳이다. 봄이 되면서 산책과 조깅 등을 위해 시민들이 찾는 횟수가 많아진 이 곳은 물금지역에 조성이 계획된 워터파크 공원과 중부역을 연결하기위한 인도교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건설 중인 인도교가 지나는 제방과 인도교 상판 사이의 거리는 어른 한 명이 허리를 숙이고 지나갈 수 있는 공간뿐이다. 교량 상판구조물에는 '1.7m 머리조심'이라는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고, 공사 현장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을 뿐이다. 또한 교량 앞에는 '1.7m 이상 돌아가시오'라는 경고문구가 적힌 안내간판이 양산천 둑길을 찾은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토공이 교량을 설치하면서 인도교 상판 구조물을 둑길을 고려하지 않아 생긴 일이다. 문제가 있는 곳은 비단 중부역 부근만이 아니다. 2000년 건설된 삽량교는 아예 둑길 자체를 막고 있다. 교량 주변에는 철조망까지 쳐져 있는 상황이다. 최근 도로 균열과 침하로 구설수에 오른 교량 4호는 양산천과 다방천 둑길을 아예 막아버려 산책로로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이곳에도 철조망이 쳐져 있다. 하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하천 주변 경관을 이용한 시민 휴식 공간 조성에 각 지자체마다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교량 시공은 장기적 안목 없이 이루어진 무성의한 시공이라는 게 시민들의 반응이다. 시의회는 현장 방문 이후 "양산천에 건설됐거나 건설 중인 교량이 대부분 90년대 초에 계획되어 시민휴식공간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통행시민이 다칠 경우 시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므로 이런 실정으로는 시설물을 인수 받을 수 없다"고 토공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토공측은 "신도시 건설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설치물의 설계에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적된 교량과 둑길에 대해서는 계단, 우회로 설치 등 연결로 확보로 시민들이 양산천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 태권도협회 공인승품·단 심사 채점관, 양산시 청소년 지도위원회 사무국장, 물금 자율방범대장, 물금읍 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양산시 태권도협회 부회장 역임… 그의 수식어만 해도 열손가락 모자랄 정도다. 동아체육관 관장 김진홍(46)씨는 태권도 관장으로, 물금의 지킴이로 활동한 것이 어느덧 23년의 세월을 맞이하였다.체육관을 운영하며 청소년 선도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김관장은 청소년들의 범죄, 폭력예방과 안녕을 목적으로 주1회, 방학기간은 주 3~4회에 걸쳐 학교주변과 우범지역, 공원 놀이터 등에서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지도, 방범, 순찰 등의 선도활동을 20여년 가까이 봉사 해 오고 있다.
또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마다 참여, 주민들의 작은 사고에 응급처치를 해오는 등 물금의 일꾼으로 일하고 있다.공인 7단을 자랑하는 김관장은 물금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15년에 걸쳐 무료로 태권도 특별활동 수업을 하였으며 현재는 물금 동아중학교 특기적성 태권도 지도 강사로 아이들의 체력증진은 물론 태권도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한편 물금은 신도시 개발로 학생수가 순차적으로 줄고있는 실정이다.
“학생 수가 줄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 체육관과 비교하더라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실력만큼은 양산 최고라 자신할 수 있다”며 “학생수가 늘어나건 혹은 줄어들건 물금에서 뿌리를 내려 잎사귀를 피우고 열매를 맺겠다 ” 며 소탈한 웃음을 짓는 김관장.23년간 꿋꿋이 한 자리를 지키기도 힘든 세상에 넉넉한 마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해온 그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자리에 있겠노라며 힘찬 기합 소리를 낸다.
매달 셋째주 화요일이 되면 중증 장애아동요양시설인 늘푸른집은 자장면 시키는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비영리 자원봉사단체인 반딧불회가 직접 만든 자장면으로 식사를 대접하는 것.
상북 지역 상가상인들이 지역에 봉사하고자 마음맞는 이들끼리 소소히 모여 활동하던 것이 어느새 3년차에 접어들었다. 민병환 회장은 “남들이 다하는 그런 봉사가 아니라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봉사를 하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 자장면입니다. 음식점, 설비공사, 헬스장 등 직업은 다양하지만 다들 음식 솜씨 하나는 끝내주거든요”라며 연신 회원들을 칭찬한다.직접 면을 뽑고 물에 헹구고 미리 볶아온 자장을 부은 뒤 오이로 장식하는 세심함까지 회원들의 손발이 척척이다.이렇게 회원들이 손발을 맞춰 만들어내는 탁월한 자장면 맛때문에 주위 어르신들까지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신다고. 늘푸른집은 중증장애아동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장면과는 제조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 회원들의 목소리다. 혹여나 아이들이 소화를 잘 못할까봐 면 굵기를 가늘게 하고 자장도 불의 세기를 다르게 해서 볶는다. 이렇게 세심한 정성이 가득 들어간 자장면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더없는 행복을 느낀다.“한 달에 한 번 오지만 아이들이 우리를 알아보고 달려와 품에 안길 때 그 감동은 말로 못하죠”
회원들은 장애아동이라고 특별하게 생각하면 꾸준히 봉사활동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대하며 더 힘을 내고 있다.
반딧불처럼 작지만 깊은 빛으로 어둠을 은은하게 밝혀나가겠다는 이들의 마음이 더없이 아름답다.
북정동 김진호 내과에서 근무하는 김정하(41) 간호사는 환절기에 감기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 환자가 많아 속상하다고. “어린이 여러분. 무섭더라도 꾹 참고 주사 한 대 맞으면 감기가 뚝 떨어질거예요” 주사는 하나도 안 아프다며 아이들을 달래는 김 간호사. 봄을 맞아 내려온 천사마냥 미소가 눈부시다.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설레임과 망설임을 함께 준다. 꿈을 위해 과감히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참 행복을 얻은 사람이 있다. 통도사 끝자락에서 26년 동안 자리를 잡고 표구사를 운영하고 있는 차남일(46씨다. 전북 사람인 차씨는 1981년에 먹고 살기 위해 양산으로 넘어왔다. 삼성중공업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인정도 받았지만 계속해서 뭔가 마음 한 구석이 허전했다.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하루가 무미건조했던 것. 그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시작한 것이 서예다. 글을 쓸 때면 자신의 존재만으로 온 몸이 가득 채워지는 것 같다는 차씨. 그러다 97년 IMF가 일어났다. 남들은 떠밀려 퇴직을 했지만 차 씨는 자기발로 회사를 걸어 나왔다. 자꾸만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난데없이 서예를 하겠다고 했으니 아내의 반대가 오죽 심했으랴.“내가 죽겠다고 하니 그러랍디다. 자기는 이거 아니면 죽는다고”
결국 아내 김성순(39)씨는 차 씨의 용기있는 도전을 응원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차 씨는 그런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해서 형님이 하던 표구사를 이어 받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쓴 글에 맞게 비단과 나무를 고르고, 글이 돋보이도록 여백을 얼마냐 남길 것이냐 하는 표구는 꿈과 현실을 모두 만족시키는 작업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작품 하나하나를 내 자식처럼 정성으로 대하다 보니 9년이란 시간동안 단골손님만으로 표구사 운영이 가능해졌다. 자신을 믿고 부산, 울산, 창원에서 손님이 올 때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단다.현재 한국 미술협회회원이자 양산 미술협회회원인 그는 94년 경제 조영조 선생에게 사사를 받았고 전국 창작미술대회에서 문인화로 수차례 입선한 실력파다. 취미로 시작한 서예가 이제는 인생의 길동무가 된 것. 용기있는 자만이 참 행복을 얻는다는 말처럼 차 씨는 오늘도 먹과 화선지와 함께여서 행복하다.
“서예가(書藝家)는 몸을 휘저으며 마음으로 글을 써야 합니다. 머릿속의 생각을 손으로 써내려가는 것은 붓글씨를 쓰는 예술가가 아니라 붓글씨를 쓰는 사람, 즉 서예인(書藝人)일 뿐이죠”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7회 연속 입선과 특선을 차지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우봉 김종환 선생이 양산의 숨은 서예가들을 발굴하고자 지난 1월 서실을 열었다. 어렸을 때부터 붓글씨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주위의 부러움을 샀던 우봉 선생. 하지만 그의 진정한 서예인생은 한국서예협회 상임부이사장 노중석 선생을 만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노 선생님과 처음 만났을 때 난을 그려 보여드렸더니 ‘이게 풀이지? 난이야?!’라고 꾸지람을 하셨어요. 제 능력에 늘 자신만만 했었기에 노 선생님의 꾸지람은 저에게 큰 충격이었어요. 하지만 그때부터 진정한 서예를 알게 되었어요”우봉 선생이 ‘양산서예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서실을 열어 서예 지도자의 길을 가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떤 스승을 받아 가르침을 받는가에 의해 서예인의 길을 가던 사람도 서예가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과거 스승들은 전통을 이어갈 제자 한 사람에게만 자신의 비법을 전수하곤 했죠. 수제자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하지만 문화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승들의 지도 방법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20년의 노력을 깨닫게 된 비법이라도 재능이 있는 제자라면 언제든지 비법을 전수할 수 있어야 해요”우봉 선생의 남다른 교육철학은 금세 큰 결실을 맺었다. 올해 열린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양산서예학원 문하생인 김윤화씨와 석현욱씨가 입선하는 기쁨을 안은 것이다. 하지만 각종 서예대전에서 지도자상을 여러번 수상한 경력이 있는 우봉 선생이기에 어찌보면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닌 듯 비춰지기도 한다. “지도에 있어서는 제가 또 다른 재능이 있나보죠.(웃음) 붓과 먹과 아울러 살아온 18여년의 시간이 제 길이었다면, 재능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그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것 역시 앞으로의 제 길이라고 생각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