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희망웅상(대표 서일광)이 ‘2 015 다문화가족 한마당’을 지난 11일 서창초등학교에서 열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파키스탄, 키리키즈스탄, 중국, 필리핀 등 다문화가족 3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가족 장기자랑과 노래 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푸짐한 먹을거리와 우리 전통놀이 체험 코너 등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서일광 대표는 “이제 다문화는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부분이 아니다”며 “소통과 이해로 다문화가 더욱 풍성해지고, 한데 어울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서창동 물구나무작은도서관(관장 박득복)은 지난 8일 한글날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바른 글씨 쓰기 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 전 조지현 한글 강사의 바른 글씨 기본 교육을 진행했다.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한글날에 대한 이야기와 원고지 기본 작정 방법 등을 교육한 것. 교육이 끝나고 학생들은 원고지에 어린이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옮겨 적었다. 이후 심사시간을 활용해 박희영 강사의 ‘수제카드 만들기’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강사 진행에 따라 부모님께 보내는 손편지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학생들의 글은 시립도서관 박호진 계장과 조지현 한글 강사, 글배움터동아리 박성희 회장, 박득복 관장이 맞춤법과 원고지 작성법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심사 결과 25명의 참가자 중 최우수상 천성초 6학년 김보라 학생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수상했다. 박득복 관장은 “한글날을 기억하기 위해 글짓기 대회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새롭게 바른 글씨 쓰기 대회를 열었다”며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한글의 의미를 깨닫고 한글을 사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우불신사보존회는 지난 8일 국태민안과 지역 안녕을 기원하는 우불산신사 제향을 봉행했다. 우불산신사는 국가적 제례를 지내는 24소사(小祠) 가운데 하나로 신라 시대부터 나라 태평과 국민 번영을 기원하며, 해마다 음력 2월과 8월 하정일(下丁日)에 제사를 지내왔다. 지금은 우불신사보존회 주관으로 음력 8월에만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날 제향은 김흥석 웅상출장소장이 초헌관을, 박인 도의원이 아헌관, 박일배 시의원이 종헌관으로 각각 선임돼 제례를 올렸다. 한편, 우불산신사는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187호로 용당동 당촌마을에 있다. 김민희 기자
출ㆍ퇴근 시간대 만성 차량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월평교차로 교통체증 해소에 발 벗고 나서 문제 해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서 시작해 전남 목포시까지 이어지는 국지도60호선 구간 가운데 월평교차로~동원과학기술대학교 8km 구간은 동ㆍ서부 양산 통행시간 단축을 위해 지난 2014년 10월 31일 임시개통했다. 하지만 개통 1년 동안 차량흐름이 변경돼 출ㆍ퇴근 때는 물론 평일에도 월평교차로 오거리 신호체계로 인한 상습 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월평교차로는 행정구역상 부산 기장군에 속해 있지만 차량정체로 인한 불편은 고스란히 양산시민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지난 9월 월평교차로 현장에서 기장군 관계자와 만나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다. 특히, 교통체증 조기 해소를 위해 교통전문가 자문을 받아 월평마을 진입도로를 이용한 우회전 전용차로 확보와 교차로 신호체계 조정 등 대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양산시는 “국도7호선 월평교차로에서 국지도60호선 양산 방면 우회전 차로가 개선되면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크게 해소돼 물류비용 절감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양산웅상회야제’가 특색 없는 통합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 대표 축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양산시가 지난 5월 처음 개최한 양산웅상회야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연구용역에 착수한 것. 양산시는 양산웅상회야제 주제와 회야강 관련 주요 프로그램 개발 등 차별화된 축제를 위해 ‘양산웅상회야제 발전방안 연구용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용역비 1천여만원을 투입한 이번 연구 용역은 영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이달 8일부터 12월 6일까지 60일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양산웅상회야제는 그동안 웅상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열리던 웅상 4개동 체육대회와 천성산 철쭉제, 양산다문화축제 등을 한데 묶어 지난 5월 16~17일 웅상체육공원 일원에서 하나의 종합 축제로 열렸다. 하지만 축제 이후 열린 최종결과보고회에서 ‘주민 화합에는 성과를 냈지만 주제가 모호하다’, ‘웅상지역 정체성을 알리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축제 추진위원장인 나동연 시장이 “축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기존 노래와 공연 중심 관전형, 일회성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이 체험ㆍ참여할 수 있는 특성화된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과 함께 회야강 관련 프로그램도 보강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양산삽량문화축전과 더불어 양산시민 화합을 도모하고, 웅상주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연구용역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중간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양산웅상회야제 정체성을 확립하고, 해마다 발전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웅상고등학교(교장 이관동)는 지난 14일 학생들 등교 시간과 일과시간에 ‘프리허그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프리허그’는 길거리에서 ‘Free Hug (자유롭게 껴안기)’라는 피켓을 들고 기다리다가 포옹을 청해오는 사람을 안아주는 행위다. 이런 활동을 ‘프리허그 캠페인’이라 부르는데 웅상고는 이 캠페인에 착안해 ‘프리허그데이’라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교사와 ‘또래상담부(위기학생 예방과 종합적 지원 체제를 갖춘 학교 안전망 구축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진 학생상담동아리)’ 학생들은 따뜻한 포옹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했다. 또 또래상담부는 행사 관련 홍보물을 각 반의 게시판에 부착하고, 캠페인 진행을 위한 피켓을 만들었다. 등교 시간 이후 일과시간에도 수업에 들어온 교사와 학생이 포옹하는 등 마음 따뜻한 광경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날 ‘프리허그’를 체험해본 소감을 작성한 학생 중 5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관동 교장은 “포옹을 통해 웅상고 교사와 학생이 서로 체온을 느끼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학교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포옹으로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내 놓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교우관계 개선과 학교폭력 예방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웅상중앙병원(이사장 김상채)이 지난 14일 (재)양산시복지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웅상중앙병원은 지난 3월 개관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했고, 지난 8월 소아청소년과 환아의 전문적 치료를 위해 소아병동을 개소하는 등 10만 웅상지역 주민의 의료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김상채 이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양산시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해 경영 나눔을 실천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양산시는 “복지재단 출범이 우리 시민뿐 아니라 기업인들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복지재단의 기초를 다지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웅상중앙병원은 외국인 노동자와 홀몸 어르신 무료 진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빈 기자
공연 기획부터 출연까지 주민 참여로 만들어진 ‘곰마실 생명평화음악회’가 내달 3일 평산동 꽃피는학교에서 오후 4시에 열린다. 희망웅상과 꽃피는학교, 창조학교 등이 참여하는 웅상연대 주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동요를 부르는 ‘래미들’, 직접 동요를 만들어 부르는 ‘곰마실아이들’, 취미로 건반과 통기타 등을 연주하는 ‘3060밴드’ 등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희망웅상, 꽃피는학교 내 동아리가 무대에 올라 모두 6팀이 공연을 펼친다. 곰마실 생명평화음악회는 지난 2013년 ‘귀뚜라미음악회’로 시작해 올해 이름을 바꾸고 공연 구성도 새로 기획했다. 곰마실 생명평화음악회 하제운 준비위원은 “원래는 동요만으로 공연을 준비했으나, ‘동요’라는 장르 특성 때문에 오히려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데 걸림돌이 된 것 같아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극일 준비위원 역시 “제목처럼 생명과 평화를 노래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우리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시면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며 “비가 와도 그대로 진행하니 많은 분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평산동체육회(회장 백운철)가 지난 21일 평산동음악공원에서 ‘2015년 평산동 실버노래자랑’을 개최했다. 6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노래자랑은 어울림색소폰 동아리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마을대표로 선발된 14개 마을 어르신들이 끼를 뽐내며 노래경연을 펼쳐 실버노래자랑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어르신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을통장, 부녀회장, 주민이 모두 함께 나와 모두 함께하는 화합하는 장이 됐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아직은 서툴지만 곧 아름다운 색소폰 연주를 들려드릴게요” 웅상여자중학교(교장 박인숙)는 지난 11일 전국 최초 35인조 색소폰 오케스트라 ‘마들렌’ 창단식을 열었다. 마들렌은 필요한 악기를 일부 대여하고 단원을 공개 모집해 지난 4월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이후 양산시에 운영자금을 신청, 지난 6월 지역학교와 문화발전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지원받은 예산으로 악기와 필요한 장비를 보강해 오케스트라 악단 시스템을 갖췄고, 지난달 17일 창립 예상경비를 지원받아 지난 11일 창단식을 진행했다. 마들렌은 점심시간 자율연습과 매주 2회 2시간씩 방과후 수업을 통해 악기 연주 실력향상에 힘써왔다. 또 단원 중 1학년은 2학기부터 시작한 자유학기제 예체능 수업으로 음악적 꿈을 키워가고 있다. 박인숙 교장은 “마들렌의 연주를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도 악기와 장비, 연주기량 등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학생들 열정과 교사의 사랑으로 좋은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학교의 자랑이자 우리지역의 자랑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들렌은 7월 열린 양산중학생 학예발표대회 기타 합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다음달 열릴 경상남도 중등종합학예발표대회에 양산시 대표로 참여하기 위해 본선 준비에 한창이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웅상농협(조합장 안용우)은 지난 5일 조합원 700명과 직원 60명 등 모두 800여명이 모여 경주에서 ‘2015년 조합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진행했다. 안용우 조합장은 “이 행사는 조합원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2010년 시작해 올해 6회에 이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조합원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서창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이용)는 지난 5일부터 1박 2일간 대운산 자연휴양림에서 부자(父子) 10팀을 대상으로 ‘삼시세끼 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린 이 프로그램은 어머니에 비해 비교적 정서적 교류가 적은 아버지와 자녀를 캠핑에 초대해 함께 어울리며 교감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캠핑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강사를 초빙해 가족 간 소통기법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 이어 웅상119안전센터 소방안전교육, 부자간 편지쓰기, 미니 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삼시세끼를 자녀와 함께 만들어 먹으며 유대감을 키웠다. 기본 일정이 끝나고 캠핑 참가자 가족들과 둘러앉아 소감 발표와 피드백을 위한 개선, 요구사항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광희 씨는 “아직 딸들과 한 번도 캠핑을 가보지 못했는데 딸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제공해준 서창동 주민자치위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이용 주민자치위원장은 “처음 추진한 사업인 만큼 준비하는 데 어려운 점과 운영상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앞으로 수정ㆍ보완을 거쳐 더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덕계종합상설시장 번영회(회장 김학섭)가 20년 동안 덕계시장에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웅상주민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1일 덕계종합상설시장 주차장에서 ‘2015 덕계종합상설시장 공동마케팅 행사, 고객 노래자랑 경연 및 경품 추첨 행사’가 열린 것. 번영회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 살리기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번영회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경품추첨권을 나눠줬으며 11일, 경품 추첨과 함께 노래자랑을 개최했다. 이날 노래하는 마술사 유명한 씨와 평산동 주민으로 구성된 ‘천둥난타팀’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경품 추첨과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이날 번영회는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을 위해 430여만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을 경품과 노래자랑 상품으로 전달했다. 김학섭 회장은 “덕계시장이 20년의 전통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님의 사랑 덕분”이라며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덕계시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판매하는 정직한 시장, 지역사회에 공헌할 줄 아는 시장이 되기 위해 번영회는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번영회는 해마다 지역 주민을 위한 소고기국밥, 떡국 나눔, 경품 행사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장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제가 큰 일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돼 부끄럽네요. 그냥 조금씩 모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한 것뿐인데…” 평산동에서 오렌지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지수(44) 씨 선행이 알려져 화제다. 김 씨는 지난 3일, 가게 손님으로 온 (사)한국BBS경남연맹양산시지회 박도희 웅상분과장에게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며 50만원을 전달했다. 그동안 가게 수익을 조금씩 모아 뜻깊은 일에 써보고자 마련한 돈이었다. 박 분과장은 “머리를 하며 잠깐 봉사 이야기가 나왔고, BBS에서 활동한다는 이야기만 했는데 귀한 돈을 선뜻 내주셔서 감동했고 김 원장님이 평소에도 조용하게 봉사를 많이 하는 분이라 지역에 이런 분이 있다는 것을 꼭 알리고 싶었다”며 김 원장을 소개했다. 김 씨는 “저보다 더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분이 지역에 많은데 제가 이런 자리에 있어도 되나 싶다”며 웃었다. 김 씨의 봉사는 10년이 넘도록 이어졌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혜인병원에 이ㆍ미용봉사도 나갔고 혜성원(현재 가온들찬빛)에는 1년에 100만원씩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미용실이 있는 태원아파트 등 근처 경로당에도 봄과 가을에 한 번씩 떡 등을 챙겨 어르신과 만날 때도 있다. 미용실에 오는 어르신에게는 커트도 저렴하게 하는 등 그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곳에서 작은 정성을 베풀고 있다. 김 씨는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봉사를 해보고자 시작했던 일인데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을 뿐이지, 결코 큰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금액만 따져보자면 큰돈처럼 보이지만, 티끌모아 태산인 것처럼 조금씩 모아 만들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가 봉사를 이어온 이유는 하나, 모두가 ‘내 이웃’이라는 마음에서다. 경로당 어르신을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사람들, 그들 모두가 웅상에 사는 이웃이기 때문에 김 씨 노력이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봉사하고 있다. 김 씨는 “마음 같아서는 더 많이 벌어서 더 많은 분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아직은 제 역량이 이만큼밖에 되지 않아 아쉽다”며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고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에서는 봉사를 이어갈 생각이며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봉사의 씨앗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박 분과장은 “김 원장님이 주신 돈은 BBS 회의를 통해 의미 있게 사용할 예정”이라며 “봉사에는 많은 시간과 큰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지만, 작은 정성과 노력만으로도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 수 있다. 앞으로 김 원장님같은 분이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웅상중앙병원(이사장 김상채)에 소아전문병동이 탄생했다. 일반병동과 분리해 소아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겠다는 취지로 소아병동을 증축, 운영에 들어갔다. 웅상중앙병원은 지난 24일 소아병동 개소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존 6층 옥상을 증축해 1천131㎡ 면적에 모두 43병상(1인실 11개, 8인실 4개) 규모 소아병동과 대강당, 행정동 등을 구축했다. 이번에 새로 단장한 소아병동은 성인과 다른 신체적 특성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좀 더 세심한 진료와 안전성을 고려해 설계했고, 아이들에게 친근한 색감으로 병실과 휴게실을 꾸미는 등 부모와 아이의 편의성을 살렸다. 더욱이 병실 전역에 온돌방 설계를 통해 침대사용이 불편한 소아환자를 최대한 배려했다. 또한 소아병동은 감염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일반병실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으로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병상별로 산소 등 의료용 가스 공급시설과 각종 의료용 기기 전원을 공급하는 전기콘솔을 보완해 치료가 필요한 소아환자들이 한 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했다. 김상채 이사장은 “웅상중앙병원을 개원하면서 웅상에 가장 시급한 의료문제를 진단하고, 웅상주민 요구사항을 종합해 본 결과 최소한 세 가지는 반드시 이뤄야겠다고 판단했다”며 “그 첫 번째가 응급의학전문의 4명을 둔 응급실 운영, 두 번째가 초단위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심혈관센터 운영,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아환우를 위한 소아전문병동 개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간 조성에 신경썼다”며 “우리 미래를 책임질 소아청소년 환우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인 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행정이 해결하지 못한 웅상지역 의료공백을 결국 민간의료기관인 의료법인 보원의료재단의 결단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해결했다”며 “더욱이 가개원을 감행하면서까지 응급실을 운영해 온 이사장 이하 임직원 여러분께 웅상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웅상중앙병원 소아청소년과는 모두 4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며, 보건복지부 지정 양산 유일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돼 365일 밤 12시까지 야간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웅상출장소가 종량제봉투에 담지 않고 불법 배출한 생활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등 충격요법까지 동원했지만 삼호동 원룸촌 일대 쓰레기 불법 투기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 방법은 되레 악취로 인한 역민원까지 유발하면서 행정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2일 삼호동 원룸촌 일대 곳곳에는 일부 몰지각한 주민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생활쓰레기가 건물마다 수북이 쌓여 있었다. 일부 쓰레기는 종량제봉투에 담겨있지만 대부분이 일반 비닐봉지에 담긴 채 널브러져 있었다. 그 가운데 병이나 캔, 페트병이 분리수거가 되지 않았거나 음식물 쓰레기가 섞여 버려진 것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이로 인해 무더위에 해충이 들끓고 심한 악취를 내뿜으면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웅상출장소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불법 배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등 충격요법을 쓰기도 했지만 실효성 논란과 함께 도시미관 저해와 악취로 인한 역민원이 발생하면서 올해는 이 방법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웅상출장소는 집집마다 쓰레기 배출을 안내하는 전단을 배부하는 한편, 불법 투기가 심각한 건물에는 건물주에게 우편을 발송해 시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는 데다 건물주가 다른 지역에 사는 경우가 많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삼호동 일대 원룸촌은 우리나라와 생활방식과 문화가 다른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살고 있어 쓰레기 분리수거와 종량제봉투 사용 홍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급기야 웅상출장소는 출근길에 쓰레기 불법 배출을 많이 한다는 분석에 따라 단속반을 구성해 새벽 잠복근무에 나서 적발되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알 수 없지만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웅상출장소는 “원룸 밀집지역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는 비단 삼호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면서 “홍보와 계도, 단속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지만 결국은 시민의식 개선이 유일한 해결방안인 만큼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시속 40km가 자동차전용도로입니까? 수천억원을 들여서 사실상 도로기능을 상실한 기형적인 도로를 만든다는 얘기 아닙니까?” 국가지원지방도60호선 1단계(양산~동면)를 두고 해강아파트 입주민이 이같이 주장하고 있다. 국지도 1단계 구간은 올해 12월 완공을 눈앞에 두고 공정률 90% 넘게 공사가 진행됐지만, 또다시 민원에 부딪히고 있다. 이번에도 신기마을 나들목 구간이 문제다. 해강아파트 입주민은 동원과기대 나들목에서 베데스다병원으로 이어지는 신기마을 나들목 구간이 기형적 도로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km 남짓 되는 도로에 급경사와 직각으로 꺾이는 구간이 많아, 시속 80km에서 절반 이하 속도인 시속 40km로 제한하는 형태로 도로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웅상도서관은 시민 독서생활화와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8월 북캉스를 운영한다. 우선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판타스틱 매직쇼’와 인형극 ‘친구야 사랑해’를 진행한다. 오는 23일 오후 2시, 3시 각 2회 공연이며, 신청은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행사기간 내 연체도서를 반납하면 대출정지 기간을 해제해주는 ‘연체자 패널티 해제’와 1인 5권까지 대출할 수 있는 ‘다독다독’행사도 운영한다. 또 캘리그라피를 이용한 ‘나만의 티셔츠 제작’은 오는 22일 오후 1시~3시 초등 2~6년 대상이다. 자세한 문의는 392-5953. 엄아현 기자
지난 8일 대운산자연휴양림에서 숲 속 작은 음악회가 펼쳐졌다. 이날 나동연 시장이 직접 무대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선보여 관객에게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5월을 시작으로 매달 대운산자연휴양림 공연장에서 ‘숲 속 작은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음악회 공연은 지역 예술단체 재능기부로 이뤄지고 있다. 8월 공연은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10분까지 100분간 통기타, 바이올린, 오카리나 연주와 초청가수 공연, 매직쇼 등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나동연 시장이 음악회에 참석해 축사 후 하모니카 깜짝 공연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백현경 바이올린 연주자와 협연을 통해 이색적인 선율을 선보인 것이다. 한편, 공연은 양산시민과 대운산자연휴양림 이용객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지정 좌석 없이 선착순으로 원하는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엄아현 기자
3D과학체험관이 개관 2년 만에 관람객 6만명을 돌파했다. 명실공히 부ㆍ울ㆍ경에서 손꼽히는 대표 과학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3D과학체험관은 지난 2013년 8월 1일 주진동에 개관한 이후 현재까지 시민 눈높이에서 내실 있는 운영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최신 과학기술에 IT를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범운영을 거쳐 정규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는 등 과학관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에 타 지역 방문객은 물론 과학관을 다시 찾아오는 방문객으로 정식개관 2년 만에 6만명이 다녀갔다. 또 과학관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2014년 삽량문화축전을 시작으로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5세계교육문화체험 박람회까지 크고 작은 행사에 적극 참가해 그 입지를 넓혀갔다. 그 결과 올해 5월 경상남도 전문과학관 등록을 완료했고, 7월 사단법인 한국과학관협회에 정회원으로 가입돼 국비사업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과학체험과 연계한 실효성 있는 다양한 사업이 앞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양산시는 8월 여름방학과 전국에서 찾아오는 휴가철 관람객 맞이를 위해 평일에도 창의 체험교실과 3D영화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2015 세계교육문화체험 박람회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3D프린팅 창의 체험교실’은 중ㆍ고등, 성인반 등 연령별로 편성해 3D모델링 제작과 3D프린팅 출력, 3D스캐닝, 3D애니메이션 등 3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3D프린팅 수업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부터 교육부에서 추진 중인 자유학기제 시범사업에 양산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3D과학체험관은 양산시 웅상대로 1009-1(주진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람과 체험료는 무료이다. 양산 3D과학체험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홈페이지(3d.ya ngsan.go.kr) 또는 스마트폰 앱(구글스토어)을 통해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정보통계과 도시정보담당(055-392-2362) 또는 양산 3D과학체험관(055-392-5608)로 하면 된다. 엄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