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전통무술을 겨루는 2006 국술원 전국 선수권 및 시범대회가 지난 달 28일 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 울산, 전남, 전북 등 총 1천 500여명의 국술인이 참가해 궁술, 종합호신술, 검술, 창술, 부채술 등 다채로운 시범경기를 선보였으며, 강진, 이명우, 황원태 등 초대가수 공연이 펼쳐져 대회 열기를 더욱 북돋았다. 오전 8시 30분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된 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펼쳤으며, 전국 100여개의 무술 도장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감만 도장이 종합우승의 쾌거를 거뒀다.대회를 관람한 한정금(39. 신기동)씨는 “이웃과 함께 대회장을 찾았는데 평소에 생소했던 국술을 알게 되어 기쁘고 이런 전국대회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 특별준비본부장으로 대회 유치에 힘쓴 문명봉(43. 양산문무관)관장은 “많은 국술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가 양산에서 펼쳐져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우리나라의 전통무술인 국술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대회로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어서 보람을 느끼며 국술을 배우는 시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장기 체육행사 지역 곳곳에서 펼쳐져
26일 노인게이트볼, 29일 탁구ㆍ볼링대회축제의 계절 10월에 상쾌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지역 곳곳에서는 다양한 시장기 체육행사가 열려 체육동호인들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6일에는 국화꽃축제로 향기 가득한 종합운동장에서 제11회 시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가 열렸다. (사)대한노인회양산시지회(회장 김상봉)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는 각 읍·면·동에서 20개 팀 200여명이 참가해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대회 우승은 동면A팀(분회장 김진구)이고 준우승은 하북B팀(분회장 김성득)이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또 29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는 제3회 시장기 탁구대회가 열려 14개 탁구동호회를 비롯한 250여명의 탁구마니아들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양산탁구협회(회장 이종국) 주관인 이번 대회는 선수 외에도 선수가족들이 200여명 참석해 한마당 가족축제로 흥겨운 자리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탁구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수만(양산탁구협회 부회장)씨와 주영근(새웅상동우회) 씨가 공로패를 받았으며, 경남도생활체육대회에서 2연패를 거머쥔 양산탁수선수단에게 양산탁구인들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도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단체전 우승은 TTM동우회가 차지했고, 남자개인전은 손석권(TTM동우회), 김병곤(TTM동우회), 여자개인전은 허경숙(하북동우회), 신숙희(우리동우회) 씨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 남자복식전은 최동진·최상철(대운동우회), 여자복식전에는 박숙희·이수진(TTM동우회)씨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장년부개인전 우승은 김영숙(하북동우회) 씨가 거머쥐었다. 같은 날 웅상 덕계 태양무지개센터에서는 양산볼링협회(회장 김일권)가 주관하는 제11회 시장배 볼링대회가 열렸다.48개팀 250여명의 볼링동호인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 이 대회 단체전 우승팀은 1천907점을 받은 자이언트가 차지했고 개인전 우승은 651점의 이창식 씨가 거머쥐었다.
뫼울림 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 40명의 지역 여성으로 구성된 뫼울림 양산여성합창단(회장 박금대)이 9일 오후 7시 가을의 풍성함을 담은 가을음악회로 시민들을 찾는다. 웅상읍 평산교회 3층 강당에서 열리는 음악회(지휘자 김인수)에서는 ‘록키의 봄’, ‘티라탐바’, ‘아름다운 베르네’, ‘경복궁 타령’등 국내외 민요를 통해 합창의 매력을 선보이며,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등의 가요로 흥을 돋우고 여러 곡의 가곡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준다. 또한 김해시립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김대근씨와 양산시민신문 심포니에타, 양산음악협회 소속의 뮤지까모레 남성중창단이 특별 출연해 풍성한 화음을 전하며 가을음악회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뫼울림 김경숙 총무는 “단원이 모두 주부들이라 틈틈이 연습하고 정성스럽게 연주회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함께 이 가을 잊혀가는 정서를 찾고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뫼울림 양산여성합창단은 2003년 9월 50여명의 지역 여성들을 단원으로 창립, 수년간 꾸준히 시민들을 위한 각종 합창공연과 음악회를 선보이며 건전한 합창문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문예발전을 위해 매년 양산시 아파트연합회(회장 정천권)에서 마련한 어린이 사생대회가 지난달 28일 춘추공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어린이사생대회는 지역 초등학생과 미취학 어린이, 가족 등 4백여명이 참여해 깊어가는 가을 가족사랑과 함께 어린이들의 문예 실력을 뽐내는 시간이 됐다. 본사가 후원한 이번 사생대회를 준비한 정천권 아파트연합회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추억을 남기고, 정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다 사생대회를 마련한 것이 벌써 10년 세월을 훌쩍 넘겼다”며 “올해 대회에도 많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더욱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날 연년생인 두 아들과 함께 대회에 참석한 송상희(31.신도시 현대)씨는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 나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을 보고 있으니 행복하다”며 “머뭇거리지 않고 아이들과 나온 것이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김혜영(천성초 3년), 조성민(신양초 4년) 어린이가 대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청각장애을 딛고 예술혼을 불태워온 묵운 최영진(67. 사진) 화백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예술세계를 인정받았다. 제24회 대한민국미술대상전에서 한국화 부문 특선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것. 최화백은 이번 대상전에 ‘삶의 작업’(사진)이란 작품을 출품했다. 이 작품은 최화백이 최근 청와대 만찬간담회장에 걸려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전혁림 화백을 만난 이후 영감을 얻어 자갈치 부두에 일하는 어부들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고단하지만 삶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은 우리네 이웃에 대한 묘사를 최화백 특유의 섬세함으로 풀어내고 있다. 최화백은 여섯 살 때 장티푸스를 앓아 청력을 잃고 난 후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예술혼을 인정받은 양산의 중견화가이다. 그동안 국제종합미술대전, 대한민국 장애인미술대전, 호남전국미술대전, 정수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의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최화백은 이번 수상으로 그의 경력에 또 하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게 된 셈이다.
부인 최영자씨도 미술대전 특선 향토 도예가 김동흥(55.사진)씨가 제24회 대한민국미술대상전에서 영예로운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더구나 김 작가의 부인 최영자씨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천연 염색 우리 옷 ‘천사의 날개’를 출품해 특선을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국미술인협회와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미술대상전에는 한국화, 서양화, 서예, 문인화, 공예, 압화, 서각, 디자인 등 1천197점이 응모 됐으며 김 작가는 공예작품 ‘좋은 생각 좋은 마음 바른 행동’(사진)을 출품해 문화관광부장관상인 종합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러 공모전에서 더러 상을 받기는 했지만 대상은 처음이라는 김 작가는 “평소 삶의 철학으로 삼아온 생각을 형상화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은 생각, 좋은 마음, 바른 행동으로 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30여년 도예가의 길을 걸으며 하북면 백록리에 ‘도자기 공원’을 세워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제공하고 있는 그는 “과거 조상들이 해온 도자기에서 벗어나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도예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양산에는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인이 많아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작가들을 찾아온다” 며 문화예술인들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과 문화예술인들간 시스템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사람은 도예가로 한 사람은 천연 염색과 우리 옷 디자이너로 향토문화를 풍요롭게 하며 도자기공원을 종합예술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이들 부부는 도자기 공원에 “시민들이 감흥을 얻어 갈 수 있도록 유명 시인들의 시비를 세울 계획”이며 “이번에 상을 받은 작품을 똑같이 만들어 시에 기증, 시민들이 자주 오가는 공원에 전시 할 것이다”라고 한다. 한편 대한민국미술대상전 시상식은 12월 13일 오후 2시 부산문화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며 12월 5일부터 13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중 전시실에서 입상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한관호 기자 / hohan1210@
양산국악청 어린이예술단(단장 이태영)이 노래, 춤, 기악이 조화된 종합예술을 선보이는 ‘2006 정기공연 가무악(歌舞樂)’으로 11일 오후 6시 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총 21명으로 구성된 어린이예술단의 공연은 개량 타악기와 전통 타악기가 어우러져 흥겨운 가락을 연주하는 ‘야단법석 난타’를 시작으로 가야금을 타면서 박꽃핀 내고향, 봉숭아 꽃 등 우리 소리를 함께 하는 가야금 병창, 시민과 하나 되어 우리 민요를 흥겹게 주고받으며 우리 소리와 가락을 접하는 ‘우리 가락 우리 소리 따라 배우기’, 사계절 절기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활상을 노래한 남도민요 ‘신 사철가’를 들려준다. 초청공연으로는 이주연의 e-belly Dance Superstars 프로공연단의 ‘벨리댄스와 타악의 만남’이 열려 벨리댄스와 우리 국악기의 조화를 선보이며, 부산시립 무용단 이창규씨가 남성춤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한량무’를 선보인다.또한 예술단은 2006 세계타악축제 제1회 전국 타악경연대회에서 창작타악 금상을 수상한 타악퍼포먼스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된다. 이태영 단장은 “단원들이 그동안 연마해온 국악의 총체적인 가무악을 선보이니 많은 시민들이 함께 공연문화를 즐기고 많은 학생들이 국악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31일, 본사 편집부로 전화가 걸려왔다. 한 지역 일간지 1면에 그것도 박스까지 친 양산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양산시민들이 경남도민들에게 망신살 사게 생겼다.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눈 이 먼 나으리들,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잔뜩 흥분한 그는 댓바람부터 영문도 모르는 사람을 목청 높여 투박했다. 또 어떤 공인이 부도덕한 일이라도 저질렀나, 아니면 대형 비리 사고라도 터졌나,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 한편으론 언론사에서 흔히 말하는 ‘특종을 물 먹은 게 아닌가’ 싶어 다급히 그 일간지를 찾아 들었다. 기사 내용은 이렇다. 가을이라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데 정치인이나 기관장들이 의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니 자리가 누구보다 앞줄이어야 하지 않느냐. 왜 내빈 소개 때 나를 누구 보다 뒤에 소개하느냐. 행사장에 늦게 도착한 인사를 소개 시키느라 행사가 중단된 일 등 높으신 분들의 유치하기 그지없는 형태와 높으신 분들을 배려하느라 정작 행사 틀거리를 무시한 주최 측의 몰상식한 행위를 나무라는 기사였다. 이 기사를 읽은 본사 취재부 기자들 역시 종종 봐온 볼썽사나운 모습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내 놓는 해결책이 이렇다. 학교 다닐 때 지각을 하면 여러분 수업 중에 철수가 늦게 도착했습니다.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오. 이러진 않는다. 매를 맞거나 걸상을 들고 교실 뒷켠에서 벌을 선다. 그러니까 행사장에 늦게 도착하는 내빈은 벌을 세워야 한다. 나이 순 또는 가나다 순으로 소개하는 등 ‘행사 의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 문제 될 게 없다. 정치인, 기관장들은 입만 열면 시민들의 공복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관중과 내빈이 앉는 자리를 바꾸면 된다는 등... 다분히 희화화한 처방에 한바탕 웃고 말았지만 입맛이 썼다. 사실 정치인이 만사 제쳐놓고 행사에 참석하는 주된 이유를 정치인 본인도 알고 시민들도 안다. 행사를 준비한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라고. 솔직히 말하자 ‘눈도장 찍기’와 ‘자기 과시’가 목적이 아닌가. 참석자가 많은 행사일수록 그들 역시 참석율이 높은 현상이 이를 반증하며 소개 순서나 자리다툼 따위를 벌이는 게 자기 과시가 아니고 무언가. 일견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들의 불가피한 행사 참석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참석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내빈 소개, 축사, 격려사, 환영사 따위로 이어지는 식순은 우리를 짜증나게 한다. 게다가 어찌 그리 복사한 듯이 유사한지 그게 그것인 식상한 인사말치레, 더구나 정작 본 행사는 시작도 안했는데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행사장을 떠나는 그들을 보라. ‘넘버 3’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따로 있지만 이 영화에서 한석규와 박상민은 서열을 두고 끊임없이 경쟁한다. 영화 속 조폭 사회의 구조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사회의 구조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기관장이나 정치인들의 의전 논란도 따지고 보면 서열 다툼에 다름 아니다. 자기가 맡은 공익적 직무에 대한 헌신성이나 전문성 강화는 제쳐두고 서열이나 따지고 언론 플레이나 일삼으며 시민들에게 거짓 이미지나 심으려는 정치인들. 정작 행사의 주체는 젖혀두고 어떤 내빈이 얼마만큼 참석했느냐를 비교하며 단체의 위상을 가늠하거나 높은 분을 두고는 규칙도 없는 의전. 이는 우리를 무력으로 지배했던 군부독재의 잔재로 하여 아직도 유, 무형의 폭력이 시민을, 사회를 위협하고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 할 것이다. 주객이 전도된 행사, 주객이 전도된 사회, 그 불온한 현상을 이제 곧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높으신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한관호/편집국장
버섯은 땅 위에서도 나지만 나무에서도 많이 난다. 나무에 나는 버섯은 땅에 나는 버섯보다 독이 없는 편이지만, 색깔이 붉거나 모양이 화려한 것은 독이 들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나무뿌리 쪽에 나는 버섯은 위험한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에게 확인을 거치는 것이 좋다.나무에 나는 목이버섯은 귀한 식용 버섯이다. 높다란 고목에 붙어 자라기 때문에 채취하려면 나무를 타야 하는데다 좀처럼 보기도 힘든 편이다. 모양도 독특하게 생겼다. 보통 식용 버섯은 둥그런 우산처럼 생기고 닭고기처럼 쭉쭉 찢어지는 질감을 지닌 것이 많다.
그런데 목이버섯은 둥근 귀처럼 생겼으며 마르기 전에는 아교처럼 쫀득쫀득하지만 마른 뒤에는 종이처럼 얇고 파삭하다. 나무(木)에 나는 귀(耳) 모양 버섯이라 하여 이름도 목이버섯이다. 색깔은 보통 검붉은 나무 색깔을 띠는데 겉에 짧은 털이 나 있는 털목이, 몸통이 흰 흰목이도 있다.목이버섯은 귀한데다 일반적인 식용 버섯처럼 우러나는 맛보다는 쫄깃하게 씹히는 질감 자체가 좋기 때문에 요리의 부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얇고 잘 마르기 때문에 요리하기 전에 미리 삶아 물에 담가 놓아야 한다. 주로 잘게 썰어서 잡채를 하거나 닭찜, 돼지고기볶음, 탕수육 같은 고기 요리를 할 때 함께 넣으면 좋다. 기름과 잘 어울리는 맛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각종 채소와 함께 볶거나 버섯을 손으로 뜯어서 녹말, 달걀흰자, 소금을 넣어 반죽하여 전을 부치기도 한다. 별미로 쌀, 대추와 함께 죽을 쑤어 먹거나 팬에 살짝 볶아 대추와 함께 달인 뒤 꿀을 타서 차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칼슘, 철분, 비타민 B1, B₂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몸속의 독을 풀어 피를 맑게 하고, 몸이 뚱뚱하고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도 효능이 있다.솔뫼. 양산 토박이로 25년간 영축산 토굴에 살면서 3대째 대를 이어 약초와 식물, 자연 생태를 연구해 왔다. 현재 통도사 부근의솔뫼산야초 농장(홈피: www.솔뫼산야초.kr)에서 우리 고유의 약초와 희귀 야생화를 복원하고 자연에 되돌리는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저서로 《영축산 약이 되는 식물》과 최신간 《산속에서 만나는 몸에 좋은 식물 148》가 있다.
이번 호는 유익한 이유식 정보에 대해 알아본다. 이유식 재료는 쑥갓, 파, 고추 등 맛과 향이 강한 것보다 감자, 무우, 양배추, 당근 등이 좋고, 육류는 닭가슴살과 같이 지방이 적은 부위가, 생선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없는 흰 살생선 등이 적합하다.이유식은 조금만 만든다고 해도 항상 남기기 마련이다. 버리자니 아깝고, 보관하여 끓이자니 냄비에 묻는 게 더 많아 곤란할 때가 많다. 이때 작은 빈병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빈병에 남은 죽을 넣고 전기밥통이나 뜨거운 물이 담긴 그릇에 담가두고 아기가 다시 먹으려 할 때 데우지 않고도 바로 먹이면 된다.▶이유 포인트
과일을 제외한 나무 열매 중에서 ‘밤’은 감기를 예방하는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이다. 밤은 피부미용 및 피로회복에도 좋으며 탄수화물과 단백질, 기타 지방, 칼슘, 비타민 A, B, C등이 들어있어 아이들의 신체발육 및 성장에 좋다. 밤에 들어 있는 당분은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효소를 갖고 있으며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에도 효과가 있다. 단 변비가 심한 아이의 경우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이유식 기고를 끝내며, 다음 기사부터는 다이어트 식에 대한 기고가 이뤄진다.▶재료 :
불린 쌀 10g, 밤 3개, 생수 2컵 ▶만드는 법 :
불린 쌀은 곱게 갈아 생수를 붓고 미음을 끓인다. 밤은 삶아서 껍질을 벗기고 으깬다. 끓인 미음에 으깬 밤을 넣고 푹 끓여 체에 거른다.
오래된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몇 년 전 비를 맞으며 7차 교육과정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 해 찍었던 사진을 보았다. 그 때 그 시위에 참가한다고 동료교사들로부터 받았던 비난과 비판은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거기다 대학원에서 이 문제를 놓고 벌인 토론에서 제대로 된 논의도 못했었기 때문에 교사로서 교육의 방향이나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내고 행동한다는 것이 옳은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야만 했다. 선배 선생님들은 교육정책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이기는 했지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는 순종적인 태도를 보였다. 문제를 제기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과 행동은 무협지에나 나오는 의협심 정도로 간주되기 일쑤였다. 결국, 7차 교육과정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려했던 문제들이 나타나더니 이젠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에 이른 것 같다. 비로소 심각성을 깨달은 선생님들은 이제사 말을 바꾸어 그 때 왜 좀더 강하게 반대하지 않았냐고 한다. 요즘 사회는 교육에 대한 교사의 책임은 무한대로 지라고 하면서도 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데는 교사들은 권한이 없는 것처럼 여긴다. 수업만 잘하면 훌륭한 교사라고 강조하는 바람에 어쩌면 교사를 단순한 지식 전달자 정도로만 여기는 것 같다. 수업이 잘 되려면 지식을 알기 쉽게 구조화해서 전달하는 기술만이 아닌 교사와 학생 간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한다.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 무수히 반복되어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학교의 사정을 제대로 알게 되면 수업만 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사들은 생활지도를 하고 행정 업무까지 처리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교사들은 아이들과 어떤 일이든 협의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을 겪는다. 때로는 일치되어 고무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갈등하고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한다. 갈등은 성장과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기에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과도한 입시경쟁 속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는 교육의 본질과는 한참 멀어져 가고 있다. 생활지도에서 수업으로 다시 수업에서 생활지도로 이어지는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는 이제 사무적인 것으로 바뀌어 사제간의 정이 사라지고 있다. 교육을 상품으로 보고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탕에서는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을 것 같다. 교육현장에서 이런 상황에 깊은 절망감을 느끼며 교육의 화석화가 되지 않으려면 교사는 교육의 방향과 정책 결정에 교육의 한 주체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려고 한다. 이러한 교사들의 의지를 화석이 되어 가고 있는 교육을 살리기 위한 순수한 노력으로 받아들여야지 교원단체의 이기주의로 봐서는 안된다.
꼬마 서예가 양주초 오용정 학생
삽량문화축전 최우수상 등 수상"엄마도 젊었을 때 붓으로 글 쓰는 걸 무척 좋아하셨대요. 저도 엄청 좋아하는데…"양주초등학교 4학년 오용정 학생은 양산지역에서는 유명한 꼬마 서예가이다. 지난달 22일 있었던 제17회 청남서예대상 전국휘호대회에서 초등부 우수상을 받는 기쁨을 안기도 한 용정이는 얼마 전 지역 최대의 축제였던 삽량문화축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용정이는 7살 때 붓을 잡기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히 서예학원에 다니면서 글씨와 그림을 배우고 있으며 8살 때 밀양아리랑 휘호대회를 시작으로 삽량문화축전, 청남서예대상 등에 출전하며 벌써부터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용정이의 서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은 어머니 황두남(40) 씨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황 씨는 "젊었을 때 붓을 휘둘러 글을 쓰는 '휘호'에 푹 빠져 지냈지만, 결혼 후에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글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어요. 지금 용정이가 글을 쓰는 걸 보고 있노라면 제가 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으로 다가와요. 정말 이상한 일이죠. 제 아이라서 그런가요?(웃음)"라고 말한다.용정이 또래가 다 그렇듯 이것저것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이 시시때때로 변해 한 가지를 꾸준히 하지 못하곤 한다. 용정이 역시도 '엄마, 왜 글을 써야 되요?'라고 갑작스레 질문을 할 정도로 여러번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글 쓰고 자고 싶다'며 밤늦게 붓을 쥐고는 놓지 않는 날이 더 많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용정이의 외모는 천진난만한 초등학생 그대로이지만 말솜씨와 태도는 유난히 성숙해 보인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붓을 쥐고 여기저기 휘두르는 용정이의 모습에서 양산 서예문화에 또 다른 새싹이 피어나는 듯 보인다.
올해 경남지역 특목고와 자율학교의 입학경쟁률이 1.16대1을 기록, 지난해 1.0대1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3개 특목고와 3개 자율학교의 2007학년도 신입생 원서마감 결과 761명 모집에 897명이 지원해 평균 1.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남외고는 1.6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경남체고 1.12대1, 창녕여고 10.1대1, 남해해성고 0.85대1, 경남예고 0.84대1, 원경고 0.4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원서를 마감한 경남지역 특목고와 자율학교는 8일까지 전형을 거쳐 오는 10일을 전후해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초등학생 토론 발표 경진대회
23일 예선, 12월 4일 결승전시 교육청(교육장 이상복)이 아이들의 논리적 사고와 발표 능력을 향상시키는 '초등학생 토론 발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시합과 대회라는 형식으로 아이들이 토론에 활발히 참여해 건강한 토론문화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양산의 모든 초등학교는 의무적으로 한 팀 이상 참가해야 하며 팀 구성은 학년 구분없이 3인 1조로 구성하면 된다. 대회방법은 학교를 대표해 나온 각 팀의 학생들이 역할을 분담해 발표, 질문, 평론을 번갈아 하며 탐구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에서 각 팀은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뿐만 아니라 청중에게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며, 이때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도 제시할 수 있다. 오는 23일 예선전을 거쳐 그 점수 순위에 따라 3~4조를 선정해 결승전을 갖고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을 뽑게 되며, 결승에 진출한 학교의 지도교사에게는 교육장 표창도 주어진다. 대회 개최에 앞서 오는 7일 2시 삽량초 시청각실에서는 해당학교 교장, 교감, 연구부장, 지도교사 등을 대상으로 '토론 지도법 교사 연수'가 실시되고 10일 전자문서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결승전은 12월 4일 2시에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이상복 교육장은 "토론은 단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토의(discussion)와는 달라 분명하게 찬반으로 의견을 나눠 서로의 주장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다"라며 "따라서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글쓰기뿐 아니라 말하기 실력도 향상될 수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상당한 교육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기공원 조성, 숲사랑 축제 등 성과
학생들은 자연친화적 태도 함양돼 "자연과 접할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이 가장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학교 실내ㆍ외환경입니다. 따라서 자연 생태 학습장인 학교 숲을 조성하고 활용함으로써 아이들이 친환경적인 태도를 기르는데 운영의 필요성을 두었습니다"신기초등학교(교장 이학철)는 지난달 27일 9시 30분부터'학교 숲 가꾸기 체험활동을 통한 환경 친화적 태도 함양'이란 주제로 시범학교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지난해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2년간 경남도교육청 지정 환경보전 시범학교로 지정된 신기초는 이상복 교육장을 비롯해 양산지역 교장, 교감, 교사 150여명을 초대해 2년간의 운영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기초는 3가지 운영과제를 통해 학교 숲 가꾸기를 천천히 풀어갔다. 먼저 '환경 친화적 태도 함양을 위한 학교 여건 조성'을 위해 아이들에게는 숲 관련 홈페이지 홍보와 VCR 상영, 그리고 각종 환경 보전 캠페인을 통해 학교 숲과의 친밀도를 높였다. 교직원과 학부모들에게는 다양한 연수와 강연을 통해 학교 숲 조성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 같은 활동들을 각종 언론매체와 '숲의 소리'라는 소식지에 실어 홍보했다. '현장체험 중심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두 번째 과제로 1인1화분 가꾸기, 환경운동회 개최, 환경단체와 기관 등의 현장견학, 숲사랑 걷기의 날 제정, 숲체험 활동 등을 펼쳤다. 마지막 운영과제인 '교육 공동체가 함께하는 숲사랑 활동 전개'를 위해 시청, 교육청과 연계해 신기공원 조성, 담장 허물기, 나무 심기 등의 학교 숲 만들기에 박차를 가했다. 또 숲사랑가족신문만들기, 신기숲사랑 축제, 환경사랑 동요부르기 대회, 환경보전 가족사진 촬영 대회 등 학교, 교사,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학철 교장은 "이번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 숲이 지역사회의 중심공원으로 활용돼 지역공동체 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며 "아이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가꿀 줄 아는 자연친화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테마별 학교 숲 체험장을 마련하는 등 계속 효율적으로 학교 숲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5년 과정 초등 대안학교 상북면에 터 잡아
자녀 입학 결정한 김현숙 씨 "이것이 참교육"부산지역 첫 초등 대안학교인 '꽃피는 학교'가 양산 상북면 홍룡사 인근에 보금자리를 잡고 내년 3월 개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부산 꽃피는 학교'를 교명으로 부산 안에 터전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쾌적하고 깨끗한 산과 물이 있는 환경을 찾다보니 양산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15년제 대안학교의 초등과정(초등 5년)으로서 독일 교육철학자 루돌프 슈타이너의 발달이론인 '발도로프 교육'과 우리의 전통사상인 '천지인'을 토대로 한 통전교육(統全敎育)을 학교 철학으로 한다. 이 과정을 마치게 되면 충북 제천의 꽃피는 학교 중등과정(4년)으로 진학할 수 있다. 꽃피는 학교는 현재 경기도 하남과 충남 공주에 유치원 과정(3년)과 초등과정(5년)을 개설해 교육 중이며, 제천 중등과정 아이들의 성장에 맞춰 2009년도에는 고등학교 과정도 설립할 예정이다. 김정현 학교 설립 공동준비위원장은 "대안학교에 대한 흔한 오해 가운데 하나가 별난 아이나 별난 부모가 간다는 생각이다"며 "대안학교는 보통의 사람들이 모여 '대안'이라기보다 아주 소박한 '자연스러운 성장과 교육'을 희망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6월 부산ㆍ경남지역의 대안적 보육기관, 학교, 연구기관들이 모여 결성한 부산ㆍ경남대안교육협의회에 참여하는 등 꽃피는 학교는 지역 교육에 관심을 갖고 조금씩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부산뿐 아니라 양산, 울산을 아우르는 모든 지역의 초등과정 아이들이 입학할 수 있으며 현재 18가구 29명이 입학을 마쳤고 그 가운데 양산지역 1가구도 포함되어 있다.6살, 9살 형제를 모두 꽃피는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김현숙(38.남부동)씨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대학입시에만 초점이 맞춰진 공교육을 나 자신도 받아왔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만이라도 학교 울타리 너머 세상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며 "점수에 맞춰 자신의 꿈을 결정짓기보다는 자신의 꿈에 맞춰 필요한 공부를 하게 하는 대안학교가 바로 진정한 참교육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꽃피는 학교는 초·중등 과정 모두 비인가 대안학교라서 학교를 졸업한다고 해도 학력은 인정되지 않으며 또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기에 학교 운영비는 모두 학부모들의 몫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내 아이 하나 잘 키우겠다는 집념이 아니라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움의 터전을 하나씩 만들어가자는 점에서 이제 시작단계이기에 망설임 없이 입학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지난 1일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패방지제도의 취지와 적용방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무원 청렴유지 행동강령 실천 결의대회와 부패방지교육을 했다.
영산대학교 외국어 대학(학장 김홍수)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동안 외국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언어권별 다양한 축제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울마당으로 만들자는 취지의 '제1회 세계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지난달 26일 보광중학교(교장 이정호)학생 200명은 양산산림항공관리소(소장 김한규)를 방문해 산림청 헬기와 산불 진화장비, 인명구조장비 체험 등 현장학습을 겸한 체험행사를 가졌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황영재)는 지난달 25일 5층 대회의실에서 어곡공단 내 기업체 관리자 간의 유대강화와 정보교류는 물론 각종 공단현황 등에 공동 대처코자 어곡산업단지협의회 관리자 모임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