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경남중소기업대상에서 (주)화인테크놀리지(어곡동 소재) 서영옥 대표(사진)가 여성기업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경남중소기업대상은 경상남도와 경남중소기업청, 경남신문이 공동 주최하여 기술혁신, 벤처창업부문, 경영혁신부문, 수출부문, 여성기업부문 등 5개 분야의 최종 심사를 벌인 가운데 10개 수상업체를 선정했다. 심사 결과 (주)화인테크놀리지는 제품의 우수성과 확고한 기업정신으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주)화인테크놀리지는 반도체와 전기전자용 특수테이프를 제작하는 업체로 '품질 제일주의'를 내세워 내수는 물론 수출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첨단 산업용 테이프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세계 최고의 품질을 생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절단형 열경화형 테이프 개발과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 인력을 충분히 확보한 자체 시험설비 및 연구소를 갖추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기술력과 제품의 질 등 기업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고 향후 차세대 제품을 개발해 업계의 선도적 역할을 하면서 2001년 유망중소기업 지정, 2002년 산업자원부 장관상, 2003년 ISO 14001 획득, 2004년 수출 100만불탑, 2006년 중소기업청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한편, 경남중소기업대상은 지난 1997년부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 표창하여 왔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가 내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주요 업무 계획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오근섭 시장이 주재한 '2007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대회'에는 국ㆍ과장과 실무담당자가 모여 부서별 사업에 대한 계획과 재원조달 방향, 부서별 업무 협조 체계 등 사업 계획의 실현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오시장은 업무계획 검토에 앞서 "주요 시책 추진 과정에서 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국ㆍ도비 확보"를 강조하며 "담당 국장들이 솔선해서 사업 추진 과정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준비 과정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보고대회에서 검토한 주요 시책은 모두 136건으로 신규 사업이 53건이며, 계속 사업이 83건이다. 특히 지난달 확정한 오시장의 공약 사업 가운데 35건이 내년부터 시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잠정확정한 2007년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신규사업으로는 시장 공약사업이기도 한 유산동 일원 10만㎡ 규모의 유산밸리(자동차 부품소재) 조성을 비롯해 공영화물주차장 조성, 양산시민대종 건립,, 공단 내 근로자 휴식공원 조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계속사업은 행정혁신,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기업하기 제일 좋은 양산' 추진, 사회 소외계층 맞춤 복지서비스 확대, 환경친화적 시민 휴식공간 제공, 편리한 도로망 구축 등이다. 한편 내년 사업 추진과 관련 시 관계자는 "보고대회에서 시장이 강조한 것처럼 국ㆍ도비를 비롯한 예산 확보에 우선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토공, 국토관리청, 주공 등 협력기관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서 앞 지하차도 공사로 마찰을 빚던 양산소방서와 한국토지공사가 소방서의 진출입로 변경에 합의했다.양산소방서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긴급차량의 출동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되는 지하차도의 복개(박스)구간을 28m연장하고 소방서의 진출입로도 반대방향(소방서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가 한 발 물러서 한국토지공사가 제시한 대안을 수용키로 했다"며 "긴급차량의 출동 지연이 우려되는 만큼 문제해결을 위해 경찰서와 협의해 진출입로에 수동조작이 가능한 신호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현재 지하 지장물 이설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상태"라며 "소방서 진출입로 변경이 적절한 시점에 합의돼 지하차도 공사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동안 마찰을 빚어왔던 지하차도는 지난 94년 양산신도시와 물금읍 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 지하차도 5호선' 건설계획이 세워지며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예정이었다. 하지만 소방서는 지하차도가 소방서의 진출입로를 막아 긴급차량의 출동에 지장을 초래해 초동 진화나 인명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의용소방대 중심의 비대위를 구성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 반발해 왔다.
우리 모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한미 FTA인가를 심각하게 물어보자. 정부는 농산물을 수입하고 공산품을 수출하면 농촌은 일부 피해보겠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활성화될 것이라고 한다. 1천5백만에 이르는 노동자들은 정부의 이런 주장에 막연히 자신들의 삶이 좋아질 것이라는 집단 최면에 빠지고 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한미FTA는 고용감소와 노동조건 저하, 노동기본권 후퇴, 사회복지 후퇴, 양극화 심화를 부르면서 노동자들의 삶에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선 미국과의 무역수지가 대폭 축소되면서 수지적자가 발생하게 된다. 정부출연 연구소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조차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대미 무역수지는 최소 45억불,, 최대 78억불의 무역 수지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수지적자는 대미수입이 늘어나는 것이고 이는 곧 미국상품이 국내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말한다.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기업은 공장 문을 닫아야 하며 노동자들은 당연히 고용불안과 정리해고의 위협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정부가 말한 경쟁력을 키워보기도 전에 값싸고 경쟁력 있는 미국 상품에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현재 한국의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되었지만 대기업 성장,, 중소기업 몰락이라는 기업 양극화 또한 심화되고 있으며, 만약 고용이 되더라도 정규직 임금의 반밖에 안 되는 비정규직으로 일자리는 변해갈 것이다. 특히 농촌이 붕괴되면 100만의 실업자가 생긴다고 하는데 이들이 도시로 몰려들면 저임금과 실업난은 지금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될 것이다. 또한 한미 FTA는 외국인(기업)에 대한 모든 규제를 철폐함으로서 미국 자본의 자유로운 기업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따라서 외국자본이나 기업에게 고용보장이나 고용창출과 같은 투자에 대한 의무이행을 강제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하기 가장 쉬운 나라이며 노동시장 유연화가 가장 높은 나라이다.
이러한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맺는다면 이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노동기본권을 얼마나 후퇴시킬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미 한국정부는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악법을 국회에 제출하였으며 부당해고 시 사용자 처벌조항 삭제 및 파업권을 제한하는 등의 노동기본권을 후퇴시키는 노사관계선진화입법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공공서비스의 전면적인 개방 또한 교사, 교수, 의사, 변호사, 공무원, 공기업사원, 방송국 직원 등 상대적으로 안정된 직종의 노동자들도 상시적으로 고용불안에 떨게 할 것이다.
"이전에는 인구나 재정규모 등을 따졌을 때 양산이 다른 시에 비해 생활체육문화가 뒤떨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제17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양산시선수단 최양두 단장(사진)에게 의령에서 열리는 대축전에 시 선수단을 이끄는 단장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묻자 먼저 꺼낸 말이다. 최단장은 "하지만 최근 4~5년 동안 양산의 생활체육 역시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6회 대축전을 양산에서 개최한 것은 중요한 변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생활체육 활성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생활체육대축전은 13일부터 15일까지 의령에서 열린다. 경남생활체육대축전은 그동안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도민의 건강증진, 생활체육동호인들의 화합을 위해 경남 각 시ㆍ군이 돌아가며 개최하면서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도민 화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이번 대축전은 20개 시ㆍ군에서 1만 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양산은 19개 종목 37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최단장은 지난해 양산에서 개최한 대축전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양산 생활체육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작년 대회 이후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고 관심도 늘어나면서 기존의 종목들은 점점 동호인들이 늘어났고, 스쿠버나 MTB(산악자전거) 등 새로운 종목들이 생활체육으로 등록하려고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지난해 대축전 개최 경험이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말했다. 또한 그는 의령에서 열리는 대축전에 대해 "최근 생활체육이 엘리트체육처럼 순위 중심의 경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동호인 간의 친목도모와 화합을 이루는 생활체육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끝으로 "늘어가는 유입인구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생활체육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생활체육대축전 참가가 또 한 번 양산의 생활체육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13일 대축전 개막식에는 동면초 학춤수련학생 80여명과 양산여고 관악밴드부가 함께 참여해 양산의 멋을 알릴 예정이다.
주민, 접근성 낮아 "주민편의, 물동량 분산효과 없어"
부산국토청, 고속화 기능 앞세워 "설계 변경 어렵다"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하 부산국토청)이 추진 중인 국도 7호선 우회도로 개설사업에 대해 웅상읍 주민들이 주민요구를 무시한 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부산국토청과 우회도로 노선 설계사인 (주)신성은 웅상읍사무소에서 국도 7호선 우회도로 개설사업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부산국토청은 증가하는 교통량과 물류의 대형화 추세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 국도 7호선 구간 가운데 동면 여락리~웅상읍 용당리 14.8Km구간에 왕복 4~6차로의 우회도로를 개설키로 하고 기존 국도를 동쪽으로 우회하는 덕계~명곡~용당을 잇는 노선안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웅상읍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도를 서쪽으로 우회하는 평산~소주~주남을 잇는 노선이 최적안이라며, 시를 통해 이런 의견을 전달했지만 부산국토청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주민들은 동쪽 노선안의 경우 부산국토청이 설명하듯 고속화기능은 있을지 모르지만 우회도로의 당초 목적인 주민편의와 물동량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주민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웅상읍발전협의회 정동수 회장은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서쪽 노선안을 제시했으나 부산국토청은 일방적으로 동쪽 노선에 대한 설명만 했다"며 "이런 설명회는 없던 것으로 하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특히 주민들은 부산국토청이 설명회를 열면서 주민요구안인 서쪽 노선안에 대한 일체의 언급도 없이 동쪽 노선안에 대해서만 일방적으로 주민들의 이해만 구한 것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주민들은 동쪽 노선안에 대한 일방적인 설명에 앞서 동쪽과 서쪽, 두 가지 노선안에 대한 장ㆍ단점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절차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결국 이날 설명회는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와 이의 제기로 인해 1시간 만에 파행으로 끝났다.한편 시 관계자도 "시의 입장에서 볼 때 주민들이 요구하는 서쪽 노선이 바람직하다"며 "동쪽 노선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져 지역발전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부산국토청은 현재 시점에서 사실상 노선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도 7호선 우회도로의 경우 웅상읍을 관통하기는 하지만 부산과 울산지역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이동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웅상읍발전협의회 등은 이달 중으로 건설교통부와 부산국토청 등에 서쪽 노선안으로 변경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키로 했으며, 만약 주민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도 벌일 예정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서는 보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웅상읍의 발전을 위해 동쪽 노선안으로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시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국도 7호선 우회도로를 둘러싼 마찰이 자칫 장기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창의적인 건축물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든다"2002년부터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고 시민들의 건축에 대한 안목 향상과 건축 종사자들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여 양산 건축문화의 질을 향상 하고자 진행되어온 양산건축문화대상제가 11월 1일부터 15일간 작품을 접수받는다.작품신청 대상은 2006년 10월 31일 이전 사용 승인된 양산시 소재 우수 건축물로 다른 건축관련 공모대상에 참가하여 입선된 작품은 제외된다.참가신청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시 건축과에서 하며, 심사는 시 건축위원회에서 대상 1점, 우수상 1점, 장려상 2점(주택, 일반부문)을 선정해 12월 종무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시상작은 6개월간 시 홈페이지 및 시청 민원실에 전시해 홍보할 예정이며, 낙선된 작품이라도 응모자의 동의를 받아 입선작품과 함께 전시한다. 시 관계자는 "질 높은 건축물이 건축문화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며 "관내 건축 종사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시청 건축과 380-4641~4.
올해보다 세부사업 23건 증가
환경개선사업 지원비 가장 많아내년에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경비보조금이 17억3천100만원으로 심의를 통과했다.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교육경비보조금심의위원회를 통해 기초환경개선사업비로 52개 학교에 13억4천100만원, 학업증진개발사업 17개 학교 3억5천300만원, 양산시티투어 8개 학교 2천700만원으로 모두 17억3천100만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교육경비보조금은 초ㆍ중ㆍ고등학교로부터 교육경비 지원사업을 신청받은 결과를 집계해 심의위원회를 통해 당초예산에 편승하는 것으로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세부사업이 23건 증가해 편성되었다.세부사업비를 살펴보면 올해에 비해 학업증진개발사업비가 1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양산여중ㆍ양산여고ㆍ양산제일고가 직영급식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시설ㆍ설비비 등 내년에도 학교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초환경개선사업에 상당수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학교 의견수렴 결과, 여전히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선하는데 보조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점차 학업증진개발사업에 지원을 확대해 다양한 교육환경프로그램 개발 등 실질적인 교육경쟁력 강화에 교육경비보조금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제정된 <교육경비보조에 대한 조례>는 기초환경개선사업, 학업증진개발사업 등의 분야에 2004년부터 지원이 시작돼 그 해에는 기초환경개선사업비로 26개 학교 4억3천만원, 양산교육발전어깨동무사업비 7천만원,, 양산시티투어사업비 2천200만원으로 모두 5억2천200만원이 지원됐다. 또한 2005년에는 보조금 지원액이 3배 가량 확대되어 기초환경개선사업 36개 학교 14억2천만원, 양산,시티투어사업 2천300만원, 지역교과서개발보급사업 8천800만원으로 모두 15억3천100만원이 지원됐다.올해는 기초환경개선사업비 44개 학교 14억6천200만원,, 학업증진개발사업 2억1천700만원이 지원됐으며 수능 이후 실시될 예정인 양산시티투어사업에 2천600만원이 편성돼 모두 17억500만원이 지원된다.
"우리가 우리말을 이 정도까지 모르고 있었다니… 부끄러워요"지난 9일 한글날 560돌을 맞아 양산여자고등학교(교장 김보안)에서 '우리말 바로쓰기' 대회가 열렸다. 매년 한글날 열리는 우리말 바로쓰기 대회는 재미와 교훈을 함께 주는 양산여고만의 의미있는 행사로 전교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TV 우리말 겨루기'에서 본 딴 문제유형을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하는 대회로 예선을 거쳐 각 반별로 3명의 대표학생을 뽑아 모두 60명이 참가했다. 문제유형은 '그는 회장님께 (깍듯이/깎듯이) 인사 드렸다, 시내버스 타는 (값/삯)이 또 올랐다' 등 올바른 표기를 고르는 문제와 '살림이 (넉넉지/넉넉치) 않다, 내가 (생각건대/생각컨대) 그건 옳지 않아' 등 축약형을 고르는 문제 등 49개의 다양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평소 우리가 잘못 사용하기 쉬운 단어들로 구성된 만큼 대회가 진행됨에 따라 학생들이 계속 탈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할 만큼 했으니 너만큼은 하지 않겠냐'라는 문장을 문법에 맞게 띄어쓰는 문제에서 학생들 대다수가 탈락해 자칫 대회가 중단될 뻔한 웃지 못할 헤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열띤 응원전 속에 마지막까지 실력을 뽑낸 '우리말 으뜸이'는 송보름ㆍ박세진ㆍ장미(2학년) 학생으로 송보름 학생은 "최후까지 남았지만 우리말이 너무 어려워 사실 얼떨떨한 기분이다"며 "평소 자주 쓰던 '옛부터'라는 단어가 '예부터'가 바른 표기라는 것을 알았는데 이것 말고도 헷갈렸던 많은 단어들의 정확한 표기법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헌수 담당교사는 "영어 단어를 사용할 때 알파벳이 잘못 표기되면 부끄러움을 느끼며 금세 정정하지만 우리말 단어는 '일단 이해만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표기를 잘못한 체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이 대회는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도 있지만 우선 스스로가 우리말을 이 정도까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말 사용에 조심하는 마음을 갖자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분동, 출장소 설치 관련 조례안 입법예고
시의회, 웅상 발전위한 분동 우호적 분위기지난해 웅상읍 4개동 분할을 놓고 찬성과 반대 의견이 오가며 지역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웅상 분동 및 출장소 설치'가 지방선거 이후 재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29일 웅상 분동을 위한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는 대로 시의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웅상 분동은 주민 편의를 돕고 장기적인 도시계획을 통해 웅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되어 왔지만 읍 체제에서 받게 되는 각종 농어촌 혜택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대비와 구체적인 웅상 발전의 청사진이 없다는 이유로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쳤다.하지만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웅상 분동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분동을 반대해온 웅상발전협의회가 최근 '분동추진반대추진위원회'를 해체하는 것을 결의했다. 또한 분동과 관련한 모든 것을 시의회에 일임키로 해 분동에 대한 입장이 달라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분동 찬성 여론이 55.4%(반대 26.3%)이었다는 점과 지방선거에서 오근섭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분동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올 연말까지 분동에 대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으로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다. 선거 이후 새롭게 구성된 제4대 시의회(의장 김일권) 역시 분동 반대에 적극적이던 의원들이 잇달아 낙마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일권 의장은 "웅상 발전을 위해 분동을 비롯한 다양한 고민을 의원들과 나누고 있다"며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닌 지역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해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 역시 "분동이 웅상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시민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절차를 거울 삼아 분동에 따른 농어촌 혜택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과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웅상 분동은 2000년 웅상발전협의회의 출장소 설치 건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행정자치부가 웅상읍 4개동 분동과 출장소 설치에 대한 기구와 정원을 승인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갈라지면서 지역 내 주민간의 반목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시민 1천4명을 대상으로 시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웅상 분동에 대해 찬성 55.4%, 반대 26.3%, 잘 모르겠다 18.3%로 나타나 새로운 국면을 맞았으나 시의회가 지난해 12월 상정된 분동 관련안 조례안을 심의보류하는 등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지난 4월 분동 관련 조례안이 부결되면서 지방선거 이후 재추진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각 실과별 담당 계장(6급)들이 모여 시가 추진하는 지방행정혁신 과제에 대한 보고회를 가지고 통합성과관리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성과평가에 대한 실시계획과 평가항목 및 실적보고서 작성메뉴얼을 설명하면서 성과관리의 필요성을 실무담당자에게 전달했다.
중부동 당산나무 옆 텃밭에서 소일거리로 채소를 재배하는 아저씨를 만났다. 가을이라 물 나올 곳도 없는데 이런 좋은 채소를 수확했다며 나무신께 기도를 하고 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이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 같다.
시는 양산지역에 화장장 시설이 없어 다른 지역의 화장장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화장장 사용료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시는 관외 거주자에게 추가 부담을 요구하는 다른 지역 화장장을 이용할 경우 추가 부담금을 지원하는 <양산시 화장장려금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의회의 승인을 얻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부산, 김해 등 인근 지역의 화장장을 이용한 시민들은 해당 지역 거주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추가 이용료를 내면서 불편을 겪어왔다. 실제 부산시립화장장의 경우 부산 시민은 9만원이지만 양산 시민들은 18만원의 이용료를 내야했다.부산뿐만 아니라 밀양시립화장장은 15만원(관내 5만원), 김해시립화장장은 20만원(관내 8만원), 울산시립화장장장은 14만원(관내 3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화장 장려금 지원 예산을 내년 당초 예산에 편성해서 조례안이 통과되는 대로 내년 초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양산시 종합장사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장사시설 예정지로 지목된 동면 가산리, 원동면 화제리 2곳의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안 제정으로 당장 다른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의 규모와 상황에 걸맞은 화장장을 비롯한 장사시설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는 이번 지원조례 마련을 계기로 혐오시설로 일컬어지는 화장시설에 대해 시민들이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종합장사시설 설치 계획을 추진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시의회(의장 김일권)가 9일 제84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를 개회하면서 본격적인 행정사무감사 일정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10일 행정사무감사 개시를 선언하고 주요현안사업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오는 16일까지 부서별 주요사업과 예산 집행 등 시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기획총무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로 나뉘어 각각 담당 부서를 상대로 감사를 벌이게 되어 그 동안 시의회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전문성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17일에는 집행부를 상대로 의원들의 시정질의가 이어질 계획이다. 한편 감사를 준비하면서 일부 의원들이 밤늦게까지 의회에 남아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는 초선의원들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시정의 흐름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일부 우려를 지우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 2006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을 승인하고, <양산시 정책자문위원회 설치조례안>, <양산시 이통개발위원회 조례 일부 개정안> 등 10건의 조례안에 대한 심의도 벌일 예정이다. 제4대 시의회가 처음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각 의원들의 의욕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의욕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 감사 때마다 형식적인 감사 가 이루어졌다는 지적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의원정수 확대, 유급제 시행, 정당공천제 등으로 달라진 시의회의 위상을 의원 개개인이 인식하고 보다 철저한 준비와 감사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가 평생학습도시로의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 11일 오근섭 시장, 김일권 시의장, 이상복 교육장, 이정균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본관에서 평생학습도시 동판식이 열렸다. 이날 부착한 평생학습도시 동판은 제5회 평생학습축제에서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으로부터 수여받은 것이다. 이로써 시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올해 상반기 3개 골프장 농약사용량 3천125㎏
추가 골프장 조성 사업 추진, 사용량 급증 예상 올해 양산 지역 3개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이 같은 기간 도내 다른 지역에서 사용한 농약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전국 골프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상반기 골프장 농약사용량 조사 결과’ 양산 지역 동부산CC(27홀, 144만8천㎡), 에이원CC(27홀, 168만㎡), 통도CC(36홀, 219만8천㎡) 3곳의 골프장이 사용한 농약사용량이 3천125㎏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김해는 3천74㎏을 사용했으며, 진주 1천966㎏, 진해 827㎏, 창원 675㎏, 창녕 495㎏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산에 3곳의 골프장이 90홀 503만4천840㎡으로 김해 3곳 81홀 419만4천142㎡보다 홀수에서나 면적에서 많아 상대적으로 농약사용량 역시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개장한 에덴벨리CC(18홀, 91만8천㎡)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실제 사용량은 문화관광부의 집계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내 골프장이 사용한 전체 사용량을 비교하면 동부산CC 1천72㎏, 에이원CC 774㎏, 통도CC 1천279㎏으로 통도CC가 가장 많았지만 단위면적(ha)별로 살펴보면 동부산CC 7.79㎏, 에이원CC 4.88㎏, 통도CC 6.17㎏로 동부산CC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도내 10곳 골프장에서 동부산CC는 진주CC(19.62㎏), 가야CC(14.41㎏)에 이어 단위면적별 사용량 3위를 기록했다. 또한 통도CC와 에이원CC는 조사 결과 각각 5개 홀의 잔디에서 델타린, 페니트로티온, 다수진 등의 잔디용 농약이 검출되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에덴벨리CC까지 4곳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상북면 소토리 신불산 일대에 2곳의 골프장이 추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골프장 건설에 따른 농약 사용량은 크게 증가해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평생학습 통한 시민 만남의 장소
공동체 의식 함양에 결정적 기여1993년 7월 1일 개관한 야시오시 평생학습관. 대지면적 5천159㎡, 연건평 4천416㎡에 지상 3층 규모의 이 건물은 야시오시 평생학습운동의 심장부다. 야시오시 평생학습도시 추진실 실무계장 다케노우치 씨의 안내로 평생학습관를 둘러봤다. 주말 오전 시간에 방문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종류의 강좌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애절한 일본 전통음악에 맞춰 전통의상을 입은 두 명의 아주머니가 1층 운동실에서 전통춤을 연습하고 있었다. 다케노우치 씨는 “최근 일본에서 전통춤과 사교댄스 붐이 일어 강좌 개설 요청이 많다”며 “주민들이 요청하면 같은 강좌라도 시간대와 수준을 달리해 여러 개를 개설한다”고 설명했다.
2층 도예실에서는 도예강좌가 한창이다.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도예를 빚는 모습에서 배움의 열정이 느껴졌다. 강좌를 열심히 듣는 50대 여성이라며 자신을 밝힌 고마하시 아끼꼬 씨는 “매달 2번씩 토요일 오전에 도예 강좌를 듣고 있다”며 “평생학습 관이 생기기 전부터 평생학습에 참가해 벌써 10년째 강좌를 듣고 있다”고 했다. 도예실 옆에 있는 공작실에서는 프라모델 강좌가 펼쳐지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도예실과 공작실 사이가 유리로 돼 있어 상대 강좌가 훤히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건물을 만들면 각자의 강좌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그 이유를 물어봤다.
다케노우치 씨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 유리벽을 통해 서로가 배우는 모습을 보면 학습의욕도 더 높아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는 것이다. 또 각자의 강좌를 듣는 단체와 단체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해 공동체 의식 형성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도예실 맞은편 음악실에서는 어르신들의 흥겨운 노래 교실이 열리고 있었다. 강사의 지도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서로 격려해 주는 모습에서 편안한 삶의 여유가 느껴졌다. 야외 주차장에서는 요란한 오토바이 엔진소리가 들려왔다.
오토바이 강좌는 강좌를 통해 오토바이를 타는 실력을 늘릴 뿐 아니라 수강생들이 모여 정기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도 벌인다고 했다. 평생교육을 통해 자기 개발을 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이바지 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케노우치 씨는 “야시오시가 추진하고 있는 평생학습에 의한 마을 만들기 사업은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며 “평생학습관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만나고 어울리다보면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이 생길뿐만 아니라 세대 간의 위화감도 없어진다”고 말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야시오시의 평생학습운동은 ‘배달강좌’로 특징지어진다. 야시오시 평생학습센터를 책임지고 있으면서, ‘배달강좌’의 시작과 보급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야시오시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 재단 마츠자와 도시유키(松澤利行. 사진) 상임이사를 만났다. ▶배달강좌는 상당히 독특한 아이디어이다. 배달강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처음 배달강좌라는 것을 생각해 냈을 때, 이것을 어떻게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하는지 난감했다. 사실 배달강좌를 담당해야 할 공무원조차도 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연극이었다. 각 마을을 돌면서 배달강좌를 설명하기 위한 연극을 했다. 처음에는 아무 관심도 없던 시민들이 연극에 흥미를 느꼈고 결국 배달강좌를 이해하게 됐다. ▶배달강좌는 어떻게 운영되나?평일과 휴일을 불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2시간 이내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5명 이상이 모여 신청하면 강좌가 개설된다. 비용은 무료지만 재료비가 드는 경우는 수강자 스스로 부담해야 하며, 장소는 어디든 관계없다.▶배달강좌의 운영원칙과 성과는?‘어디든지, 누구든지, 언제든지’가 배달강좌의 운영 원칙이다. 외국인이나 유학생도 신청이 가능하다.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 어떤 강좌를 원한다는 신청서만 제출하면 된다.
‘행정편’으로 시작한 배달강좌는 현재 8개 분야에 매년 180~200여개의 강좌 신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수강인원은 1만여명 정도다. ▶배달강좌를 통해 무엇이 변했나?야시오시는 동경과 지하철로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시민들의 평균연령이 40대인 매우 젊은 도시이다 보니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부족하다.
하지만 배달강좌는 더 정확히 말하면 평생학습운동은 통해 지역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이타마현(埼玉縣)의 동남부에 위치한 야시오시(八潮市)는 인구 7만8천여명, 세대수 3만여 가구의 중견도시이다. 야시오시는 1986년 시 사회교육위원회의 ‘평생학습에 대응하는 사회교육의 존재방식’이라는 보고서를 토대로 평생학습사업이 전개됐으며, 1991년 7월 사이타마현 내에서는 처음으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야시오시는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면서 마을의 문제를 주민과 행정이 함께 생각하고 해결하자는 ‘평생학습에 의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시 전체로 확대시켰다. 그 가운데 야시오시의 평생학습을 특징짓는 사업을 꼽으라면 단연 ‘배달강좌’를 들 수 있다. 배달강좌는 시작된 이후 전국의 신문이나 잡지에 소개돼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를 본받아 현재 전국 시ㆍ읍ㆍ면 600여 군데가 배달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시행하기 위해 검토 중인 지자체도 많다.-------------------------------------------------------야시오시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행정을 지역 주민들에게 배달하는 ‘배달강좌’를 개발해 전국의 모델이 됐다는 것이다.
1994년 4월 야시오시에서 시작된 평생학습에 의한 마을 만들기 ‘배달강좌’는 시가 시민들이 듣고 싶은 내용을 메뉴로 만들어서 제공한 후 원하는 시민들이 원하는 강좌를 선택하면, 시 공무원이 강사가 돼 지정된 장소에 나가서 강의하는 것으로 학습에 서비스 정신을 가미한 제도이다. 주민에게 ‘행정’을 알리자
참여도 높이기 위해 고안배달강좌는 평생학습도시 추진실 직원들의 반짝이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1992년 4월 발족한 야시오시 평생학습도시 추진실은 당시 실장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이들은 ‘평생학습에 의한 마을 만들기’에 대한 행정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를 구상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던 중 시민들과 함께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의 행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공무원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교육을 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기에 이르렀다.
야시오시 평생학습도시 추진실 실무계장 다케노우치 씨는 “야시오시의 경우에도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처음 평생학습운동을 시작할 때는 어찌할 바를 몰라 우왕좌왕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참여가 필수라는 생각에 주민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배달강좌를 고안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시작된 배달강좌는 당초 시 공무원이 직접 나가 시민들을 교육하는 ‘행정편’만으로 출발했지만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민간기업편’, ‘공공기관·공익기업편’, ‘서클편’, ‘시민편’, ‘교직원편’, ‘아이편’ 등 다양한 부문으로 확충되고 있다.지방자치시대 왜 배달강좌인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시민에게 자발적인 학습장소를 제공하는 것, 시민에게 시의 상황을 알려주고 스스로 해결할 수 도록 행동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 행정과 시민이 서로 신뢰를 쌓는 것 등이 야시오시 배달강좌의 기본 뼈대를 이루고 있다.
배달강좌는 평생학습에 의한 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는 야시오시가 그것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실천해 가는 최선의 수단이었다.
즉 배달강좌를 통해 행정과 시민간의 신뢰를 쌓고 시민들이 마을 만들기에 스스로 참여하게 만들고 공무원들의 자질 향상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야시오시의 평생학습에 의한 마을 만들기는 종합 행정으로 발전돼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 배우고 토론하며, 함께 행동하면서 만들어가는 사업인 것이다. 배달강좌 성공 키워드 ‘신뢰’
담당 공무원 의식개혁이 숙제야시오시 방식의 배달강좌가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돼야 하는 것은 행정과 주민의 신뢰다. 배달강좌를 실시한다고 해서 신뢰가 저절로 쌓이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들의 자세가 행정과 시민이 신뢰를 쌓는 첫 걸음이 되는 것이다.
야시오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의 평생학습화(배달강과 행정편)는 바꿔 말하자면 공무원들의 의식개혁 운동이다.
배달강좌는 평일과 휴일을 막론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강사를 파견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원하면 공무원들이 휴일이라도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배달강좌가 처음 시작될 당시 수강자의 감상문에는 ‘공무원들이 우리들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장소에 나오지 않는다’라는 불만이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배달강좌를 진행하면서 신뢰가 회복되고 난 뒤에는 ‘공무원들도 우리와 같은 것을 고민하는 것 같다 기쁘다’라는 의견이 많아졌다고 한다.
신뢰를 쌓는 것은 매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한 공무원이 나쁜 태도를 보이면 순식간에 행정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다.이 취재는 지역신문 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양산의 멋을 한껏 살린 2006 삽량문화축전이 지난 1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전의 손짓에 이끌린 시민들은 다양한 공연, 전시, 퍼레이드, 체험행사에 3일간 푹 빠져 양산의 문화예술을 만끽했다.
축전의 분위기에 이끌려 무대에 성큼 올라가 끼를 선보인 4살배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 연령을 뛰어 넘는 축제의 도가니였다. 젊음·도전·열정·꿈이 있는 각종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는 끝없이 이어지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있었기에 더욱 빛날 수 있었다.
해마다 더욱 성숙된 문화열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바람만큼 더욱 알찬 2007 삽량문화축전을 기대하며, 축전에 푹 빠진 시민들을 만나 본다.
----------------------------------------------------------------------축전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인형 인줄 아셨죠? 김다희(23.경성대)
“저 지금 말하면 안되는데… 30분 마다 한번씩 쉬니까 그 때 얘기해요. 근데 아이들이 사람인지 확인한다고 자꾸 눈을 찌르는데, 그러지마세요~”▶전국노래자랑 1등 김영래(24.영산대)
“대회 참가 경험이 많아서 하나도 안떨려요. 방송에서는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불렀는데 오늘은 ‘자옥이’로 무대를 휩쓸었죠”▶제 초상화 이쁘죠? 이윤민(신양초1)
“3일 내내 가족들과 축전에 참가했는데 너무 재밌어요. 사생대회에도 참가하고 양산천의 갈대밭도 걷고...내년 축전이 빨리 열리면 좋겠어요”▶실버노래자랑 1위! 정행자(62.중부동)
“축전을 통해 노래 실력도 발휘하고 상품도 타서 너무 기뻐요. 아들, 며느리, 손자 응원덕분인거 같아요. 기억에 남는 가을 추억을 가져가네요”▶우리 연 멋지죠? 이동근·김유진(효암고2)
“연 만들기 체험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3개월에 걸쳐 부원들과 준비해왔어요. 즐거워하는 시민들을 보니 너무 뿌듯해요”▶꺽다리 인기남 최성호(26.왼) 한주경(24.오)
“중심잡기가 좀 힘들지만 남들보다 1m는 더 높게 걸으니 기분 좋아요. 아이들 음식 뺏어 먹는 것도 너무 재미있구요”▶자원봉사자 박미영(21.왼), 조이슬(17.오)
“아침부터 저녁까지 끼니도 제때 못 먹고 힘들었지만 큰 사고 없이 축전이 끝나서 너무 기뻐요. 즐거워하는 시민들의 얼굴이 기억에 생생하네요”▶과일깍기 1등 김정미(33.중부동)
“맛 경진대회가 있다고 해서 가족들이랑 음식 먹으러 왔는데 평소 취미가 과일깍기라서 대회에 참여해 봤어요. 1등도 하고 기쁘네요”▶제 실력 어때요? 지상은(6.덕계)
“도자기 만들 때 빙글빙글 돌아가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엄마랑 언니도 같이 왔는데 얼른 도자기가 완성됐으면 좋겠어요”오른쪽 관련사진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