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으로 끝나는 봉사는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더 낫습니다. 헛된 기대감과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지만 꾸준한 봉사만이 닫혀버린 이웃의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지난 13일 지역 내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꿈틀 공부방'에 노란색 조끼를 입고 공부방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이 바로 '양산의 얼굴, 양산의 첫인상'으로 통하는 한국도로공사 양산영업소(사장 한정환) 직원들이다. 한국도로공사 양산영업소 삽량나눔회는 35명의 전 직원으로 구성돼 있는 봉사모임으로 지난 2004년 11월 창립됐다. 삽량나눔회는 창립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통도사 '자비원', '감사의집'을 방문해 시설 청소와 노인들의 말벗이 돼 주고 있다. 또 지난해 5월부터는 '꿈틀 공부방'에 매달 20만원의 교육비도 지원하는 등 작지만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강승희(35.석계) 씨는 "이같은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는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특별한 활동이 절대 아니다'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며 "짧은 시간과 작은 노력만 있다면 소외된 이웃에게 큰 기쁨을 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봉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또 사회초년생으로 처음 봉사에 참여한 박수정(25.북정동) 씨는 "입사를 하고 나서 처음에는 퇴근 이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솔직히 부담스러웠다"며 "하지만 봉사를 통해 보람도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직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도 돼 이제 이 시간이 즐겁다"고 말했다.
필자가 태어나고 자라온 고향 양산은 우리나라에서도 천혜의 자연 환경을 지닌 보물 같은 곳이다. 지난 25년간 영축산 높은 봉우리의 토굴에 살면서 전국의 명산을 두루 누벼보았지만 양산만큼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이 없다. 게다가 이 산 저 산마다 우리 식물이 옛 모습 그대로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은 양산이 으뜸이다. 우리는 과거 눈부신 경제 성장과 함께 많은 것을 한꺼번에 이루었지만, 사실은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바로 자연이다. 자연은 우리의 조상님들 때부터 온갖 먹을 거리와 약재와 생활 도구를 제공해 준 삶의 터전이자 소중한 자원이었다. 하지만 한번 파괴되면 수억만금을 들여도 자연을 원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가 없는 것이 또 자연이다. 게다가 우리는 서양 문물과 현대 문화에 익숙해져 우리의 것을 놓아버리고 까맣게 잊고 있다. 약이 되고 살이 되는 우리의 토종 식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신토불이를 아무리 외쳐본들 서양 꽃, 서양 나무에만 익숙하고 정작 우리 풀꽃과 나무들은 눈앞에 두고도 그 이름조차 잊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 우주 만물 중에는 우리에게 약이 되지 않는 것이 없다. 작은 풀꽃이나 나무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연재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 토종 식물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실생활 속에서 향유하기를 바란다. 이 식물이 어디에 좋고 어떻게 먹느냐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하찮게 보이는 풀조차도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그래서 언젠가는 우리 양산이 사계절 토종 식물들로 꽃을 피우는 천국이자 보물 창고가 되기를 바란다.
◆솔뫼. 양산 토박이로 25년간 영축산 토굴에 살면서 3대째 대를 이어 약초와 식물, 자연 생태를 연구해 왔다. 현재 통도사 부근의솔뫼산야초 농장(홈피: www.솔뫼산야초.kr)에서 우리 고유의 약초와 희귀 야생화를 복원하고 자연에 되돌리는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저서로 《영축산 약이 되는 식물》,《산속에서 만나는 몸에 좋은 식물 148》를 출간하였다.
지난 5일 개최한 제31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보광고등학교(교장 권기현)와 양산여자고등학교(교장 김보안) 관악부가 각각 고교혼성부, 여고부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양산 관악의 두 날개로 전국에 양산의 이름을 드높인 자랑스런 관악부 학생들을 만나보자. 무대 주인공은 바로 우리! -보광고 "무대에 올라서는 순간만큼은 너희들이 바로 대가(大家)다" 보광고 관악부 학생들은 대회에서 연주하는 내내 박우진 교사의 이 말을 되뇌었다고 한다. 전국 고교혼성부 20개 팀이 참가한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당당히 금상을 차지한 보광고 관악부는 음악계와 교육계는 물론이거니와 학생들 사이에서도 실력 있는 동아리로 정평이 나있다. 그도 그럴 것이 양산대표 문화제인 삽량문화축전에서 시가행진을 17년째 책임지고 있으며, 2004년 개천예술제 음악경연대회 대상을 비롯해 지난해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는 은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누렸다. 관악부 악장 박병진 학생은 "솔로 연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조화로운 선율이 관악의 매력"이라며 "우리 후배들은 내년에 반드시 대상을 차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박우진 지도교사는 "제대로 된 악기 하나없이 시작했던 관악부가 지금의 실력을 갖추기까지는 양산시와 음악계 관계자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음악열정 등 무형에 대한 지원이 많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악기는 내 애인! -양산여고'불고 치다 죽자'는 다소 과격한 모토를 가진 양산여고 관악부는 그네들의 모토만큼 경연대회에서도 항상 똑 부러진 성과를 보인다. 재작년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은상에 이어 올해는 당당히 금상을 받았으며,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고 있는 춘천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도 올해도 어김없이 동상이라는 값진 메달을 거머쥐었다. 게다가 매년 개최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새빛 관학 페스티벌'은 음악 선율에 목말라 있는 시민들에게 신선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악부 악장 조선희 학생은 "대회 연습이 다소 고되고 힘들더라도 대회에 참가해 우리만의 무대를 가지다 보면 관악의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며 "졸업 후에도 악기 하나쯤은 다룰 수 있는 멋진 여성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일 지도교사는 "관악부 대부분이 악기를 전혀 접해본 경험이 없는 학생"이라며 "양산시립관악단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악기를 경험할 수 있는 초ㆍ중ㆍ고교 연계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자연과 벗하며 순고한 학을 품은 아이들의 모습, 너무 자랑스러워요”흡사 문익점과 같이 동면초에 양산학춤을 뿌리 내리게 한 장본인이 바로 정종교 교장이다. 양산학춤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가 있는 것도, 든든한 예산이 뒷받침 된 것도 아닌 상황이다보니 정 교장의 남다른 추진력과 열정이 ‘양산학춤 둥지를 틀게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춤 계승자인 최찬수, 김순임 선생을 직접 만나 교육활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값진 연수의 기회를 얻었는가 하면 예산 확보를 위해 시청과 교육청 등 여러 기관에 학춤을 홍보하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교원 연수용 CD와 책자를 학교에서 직접 복사해 만들고 학생들의 의상도 재래시장을 돌며 재료를 구입해 자체 제작하는 등 예산 절감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이어졌다. “양산학춤이 자리잡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기꺼이 교육을 허락해 주신 김순임 선생님, 교육장특별예산으로 지원해 주신 송완용 전교육장님, 그리고 저의 교육방침을 믿고 따라준 전교직원과 학부모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정종교 교장은 ‘충성스러운 인재를 만든다’는 확고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 “충성의 충은 사물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고, 성은 사람을 아끼는 것입니다. 동면초 아이들이 이같은 충성스러운 마음가짐과 전통문화를 이어받는 자긍심을 가진다면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로 성장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도포가 끌리고 갓이 흘러내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순수해 보였는데요. 하지만 그 모습도 잠깐, 금세 학의 머리와 몸통이 되어 하늘을 향해 차고 오르는데.. ‘정말 내가 가르친 아이들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였어요” 지난 6월 28일 열린 제1회 학춤경연대회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본 교사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동면초 학춤경연대회는 학급대회를 통해 학년별로 양산학춤의 명인, 중인, 입문 등을 선발하는 학교 자체적 축제였다. 하지만 양산학춤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취지인 만큼 그 품격과 규모는 여느 전통문화축제 못지 않았다.그도 그럴것이 서예·문인화가 시강 하연송 선생이 직접 글귀를 쓴 30여개의 깃발들이 나부끼는 속에서 80여명의 아이들이 옛 선비와 같은 모습으로 공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명인으로 뽑힌 학생들의 행진을 위해 준비된 가마는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침대를 개조해 직접 만든 것이다. 깃발, 선비, 가마가 어울린 경연대회는 흡사 조선시대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고 한다. 5학년 명인으로 뽑힌 김누리 학생은 “학춤이 좋은 것도 있었지만 대회에서 명인이 되고 싶어서 집에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도포를 뒤로 넘겨서 뛰는 사랑태 춤사위를 할 때 정말 제가 선비가 된 느낌이었어요”라고 말하며 졸업하더라도 학춤을 계속 배울 것이라고 하니 차기 계승자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정종교 교장은 “다가오는 10월에 있을 제2회 학춤경연대회는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학교 축제를 넘어서 지역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 학춤경연대회가 전통문화 계승의 장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동면초는 50여년간 금정산 산기슭에 고집스럽게 자리 잡아 동면 주민들의 추억의 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역사를 이어왔다. 이같은 작은 농촌학교가 올해 양산학춤 특색교육을 통해 전통이 살아 숨쉬는 학교로 양산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양산학춤의 둥지’로 불리우는 동면초 교육현장을 찾았다.
학춤과 교육과정 접목
면초는 올해 초 학교 특색교육으로 양산학춤을 선정해 운영했다. 하지만 양산학춤은 점차 특색교육을 넘어 학교 교육과정 전반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학춤과 교육과정의 접목이 학생들에게 상당한 교육효과를 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우선 특색교육의 기본취지 그대로 문화예술체험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또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학의 고고함과 선비의 기개를 품는 학춤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탁월하다. 마지막으로 24가지의 춤사위를 몸으로 표현함으로써 신체적 발달과 성장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동면초는 전교생, 교직원이 함께 어울려 매일 아침 학교 운동장에서 굿거리장단에 맞춰 양산학춤을 추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교사들도 학춤에 푹 빠져
학생들보다도 먼저 양산학춤에 매료된 것은 동면초 교사들이다. 특색교육 실시를 위해서 우선 교사들이 먼저 배워야 했다. 때문에 전교사들이 방과 후 시간을 할애해 3월부터 4월 말까지 김순임 선생에게 양산학춤을 전수받았다. 이때부터 교사들은 학춤의 고고함과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좋은 전통은 혼자서 즐기기보다 함께 나눠야 한다는 생각으로 ‘양산학춤 교사 동호회’를 결성했다. 동호회 회장은 다름 아닌 동면초 김종숙 교감. 김 교감은 ‘우리가 되살린 전통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 전통 지킴이로서 학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해 양산지역 초·중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동호회원을 모집했다. 현재 3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교사동호회는 양산문화원에서 매주 목요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양산학춤을 배워가고 있다. 우리가 양산학춤 홍보대사
동면초 양산학춤 홍보대사는 누가 뭐래도 학생들이다. 생활체육 활동과 전통을 연계한 수업활동 등으로 배우고 익힌 학춤을 학교 체육대회를 통해 부모들과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학춤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사람들도 도포와 갓을 차려입고 춤사위를 펼치는 학생들의 모습에 연신 감탄을 자아내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학생들의 홍보대사 활동은 곧 있을 삽량문화축전에서 그 빛을 발할 예정이다.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들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극찬하며 공연을 수락해, 지역 최대 축제에서 동면초 학생들의 양산학춤공연을 볼 수 있게 됐다. 정 교장은 동면초가 양산학춤의 둥지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동면은 점차 신도시가 추진되면서 새롭게 현대화되어 지금과는 다른 낯선 고장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양산학춤을 올바르게 계승한다면 도시화된 우리 고장에서 동면의 맥과 뿌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라고 말이다.-------------------------------------------------------------작지만 알찬 학교 동면초는 1941년 영천공립초등학교 부설 송정 간이학교로 시작한 작은 시골학교이다. 하지만 58회에 걸친 졸업식을 통해 1천57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교이다. 현재 6개 학급 74명의 학생을 두고 있으며 내실있는 특색사업으로 ‘작지만 알찬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시 교육청이 만3세부터 만5세까지의 장애유아를 둔 부모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 9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유아특수교육기관을 제외한 일반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장애유아에게 유치원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또 초등학교 입학을 미룬 만6세 취학유예자 중 만3세~5세 기간에 유치원 교육비 지원을 받지 못한 장애아동에게는 1년에 한해 지원을 한다. 지원내용은 입학금, 수업료, 교재비, 급식비, 통학비, 기타 유치원 교육활동비를 포함해 공립유치원은 월 9만원을, 사립유치원은 월 31만1천원을 정액 지원한다. 하지만 해당 유치원은 장애유아에게 이외 추가적인 교육경비를 부담하지 못하도록 돼 있어 사실상 전액 지원으로 볼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장애유아 부모는 직접 혹은 해당유치원장이 시 교육청에 비치된 '특수교육대상자 선정ㆍ배치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이후 시 교육청 특수교육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통지서를 교부받게 되면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특수교육위원회는 1년에 4회 개최되는 것으로 4/4분기 신청은 오는 11월 2일까지이며 제4회 특수교육위원회는 12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양산지역 장애유아 무상교육비 지원대상이 지난해 총 10명에서 올해 현재까지 15명으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무상교육의 기회를 알지 못하는 장애유아 부모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교육복지를 적극 활용해 장애유아들이 조기교육의 기회를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는 비전에 발맞춰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학점으로 인정되는 부동산학점대학을 개설하고, 로스쿨 전용 기숙사를 본격적으로 건립하는 등 분주하게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부동산학점대학은 최단 기간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시간이나 비용면에서 최적의 학위과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동일계열인 부동산대학원 진학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같은 학점대학은 학내ㆍ외의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정을 학점으로 인정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또 영산대는 내년 3월까지 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양산캠퍼스에 로스쿨 기숙사를 건립키로 하고 기공식을 가졌다. 앞서 건립한 로스쿨 전용독립건물과 법학전문도서관에 이어 로스쿨 기숙사는 지상 5층, 연면적 1천915㎡규모로 143명을 수용하게 된다. 한편 지난 8일에는 국내최초로 기업에서 환영받는 자격인증서를 대학취업교육 중 받을 수 있도록 한국표준협회(KSA)와 산학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분주한 학생들이 있다. 바로 보광고등학교 방송부 BBC(부장 박재현)부원들이다. 열 번을 잘해도 한 번의 실수에 묻히는 것이 그들의 노고이지만 방송부 생활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는 BBC부원들을 만나봤다. "방송부 생활이란 항상 긴장의 연속이죠. 매일 방송준비를 하며 학우들을 위한 곡 선정부터 방송이 끝나는 시간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어요. 매력적이죠?""아침에 친구들보다 30분 일찍 등교를 해서 아침 방송을 해요. 아침에 좀 더 자고 싶지만 우리가 틀어주는 음악으로 친구들의 아침이 상쾌하게 시작되는데 힘들어도 보람이 더 커요. 점심, 저녁시간에도 일단 방송실로 뛰어와 음악을 틀어놓고 얼른 식사를 하는데 이젠 생활이기에 힘든 줄도 모르겠어요"학생들은 방송부 활동이 투철한 사명감이 없다면 힘든 일이지만 학창 시절의 값진 추억이라며 밝게 웃는다. 26년의 전통이 있는 방송부이기에 선후배간의 유대관계도 끈끈하다. "지금 1학년이 26기예요. 매년 영상제를 하는데 졸업한지 10년이 넘는 선배들도 찾아오세요. 방송부에 초대부터 지금까지 방송일지와 사진앨범들이 있는데 타임캡슐이나 마찬가지예요. 선배들의 학창시절을 공유할 수 있어서 항상 자주 들여다봐요""영상물을 만들고 방송을 하면서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고, 전교생 앞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내성적인 아이들도 활발해지고 당당해져요"힘들고 고된 생활이지만 방송부 자랑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한다. "후배들이 종종 힘들어하는데 이제 내년이면 후배도 들어오니 힘을 냈으면 좋겠어요. 후배들을 가르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지금처럼 열심히 했으면 좋겠네요""방송 때문에 수업을 빠져서 꾸중을 하는 선생님도 계신데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방송부원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해요. 우리의 정신적 지주이신 정두식 선생님~너무 감사해요"
"후배들이 우리 교복을 입는다고 생각하니 뿌듯해요"삼성중학교(교장 강상철)가 선후배간의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학교마다 의례적으로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삼성중은 교복을 기증한 학생에게 교복기증서를 수여하고 교복기증대장에 기록하는 등 색다른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강상철 교장은 "요즘 교복이 너무 고가라서 학년 초가 되면 교복이 있는지 물어보는 학부모의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 각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선후배간의 우애를 다지는데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의 전통이 될 수 있도록 진로상담부에서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교복을 물려주는 보람된 일을 하면서 교복기증서를 수여받기에 학생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3학년에 재학 중인 백초원 학생은 "교복을 간직하고 싶긴 하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고 상장과는 또 다른 느낌의 기증서를 받으니 뿌듯하다"며 "같은 반 친구들도 다들 기증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 진로상담부는 학생들이 깨끗이 세탁해 기증한 교복을 학생지도실에 비치하여 교복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을 때 물려줄 계획이다.
지역사회, 학생, 학부모, 교사…
함께 공감하는 양산교육 만들 터 양산교육의 수장이 바뀌었다. 김해교육청에서 장학관으로 근무했던 이상복(59) 신임교육장이 지난 9월 1일자로 양산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양산교육의 변화, 혁신을 위해서 지역사회,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부터 '나작지(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힌 이 신임교육장을 만나보았다. 이 신임교육장은 김해에서 20여년간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교육 분야에 있어서 양산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지역이기에 이 신임교육장에게 가지는 기대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김해는 각 학교마다 대표할 수 있는 특색을 가지고 있고 정보교류가 활발해 교육이 살아 움직인다는 느낌이 강한 도시입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양산교육을 논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양산에 대한 첫 느낌은 '시민들의 관심이 교육에 응집돼 있다'는 것입니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은 대단한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에 대한 이같은 응집력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이제 제 역할이겠죠"이 신임교육장은 현재 동아대,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 경남도교육연수원에서 교육행정, 교육회계 등의 강의를 펼치고 있는 교육행정전문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학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해 주는 것이 교육청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중심은 교육청도 학교도 아닌 바로 학생이기에 학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의 문턱을 낮춰 교육혁신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교육청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창의력을 갖춘 참된 시민 육성'을 슬로건으로 양산교육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힌 이 신임교육장은 우선 독서 교육을 강조했다.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학교 도서실 현대화 사업 추진 등 책읽기가 생활화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것임을 밝혔다. 이 외에도 기초학습부진학생이 없는 교실, 사시사철 꽃피는 학교만들기, 체육비젼 1080 운동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제시했다."아무리 좋은 교육환경일지라도 학부모님들이 동참해 주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교육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 꿈을 키워가는 학생, 학교를 믿고 신뢰하는 학부모… 이렇게 양산교육이 삼위일체가 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한국도로공사 남양산영업소(소장 김민규)는 지난 5일 지체장애인 재활기관인 사회복지법인 무궁애학원을 찾아 실ㆍ내외 청소와 원아들의 말벗되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10일 물금 범어 황전엘도라도아파트 주민들은 마을 외곽도로와 단지를 대청소하고, 주민 서로서로간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황전아파트 주민들은 매월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청소를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 12일 국민연금관리공단 양산지사(지사장 성주경)는 동양산농협의 후원으로 동면 법기마을에 에어컨을 기증하는 등 지속적인 도농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지난 8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전재명)에서 행복한 장애아동 주간 보호센터 하반기 운영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센터의 사업실적보고와 장애아동을 위한 신규사업계획에 대한 토론이 펼쳐졌다.
양산소방서(서장 김성석)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중이용업소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 21일 양일간 양산대학교 문화관에서 열리는 소방안전교육 대상은 일반음식점, 오락실, PC방, 주점, 노래연습장 등의 업주들이다. 교육은 비상구 설치 규정이나 소화기 비치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지켜야 할 소방방안전법에 대한 안전사항이 이뤄진다.양산소방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업소들의 소방시설은 소방관계법령에 적합하게 설치되고 관리ㆍ유지 되어야 한다"며 "이번에 실시되는 교육에 업주들은 필히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소방안전교육에 불참하는 해당업소는 과태료 200만원이 부과되며, 교육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양산소방서(379-9243)로 하면 된다.
최근 공단 인근 지역 주거지까지 공단 악취가 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시는 악취 원인 규명조차 못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제조업 등의 중소기업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산막, 북정, 어곡공단 등은 물론 공장이 있는 일부 공업지구에서 생산하거나 사용하는 기름 냄새와 각종 화합물에서 악취가 나고 있지만 모두 법적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어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땅치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민들은 공단지역 악취가 주거지까지 전해지면서 더운 여름 창문도 열지 못한다는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으며, 기온이 떨어져 산책과 운동에 나선 시민들 역시 역한 냄새로 참기 힘들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시는 지난 9월초 악취배출업소 야간단속을 실시했다. 4일부터 8일간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 악취배출업소 야간단속은 유산ㆍ어곡산업단지, 북정ㆍ산막공업지구, 주진공업지구 등 모두 55곳의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3개 단속반이 대기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폐기물 소각시설 적정운영 여부, 생활 및 사업장폐기물 노천소각 행위 등을 점검한 이번 단속에도 법적 기준에 못 미치는 업체를 적발하지 못했다. 한편 시는 현재 용역을 완료한 '양산시 대기오염 특성 분석 및 대기환경 개선방안 수립'결과를 토대로 악취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학교 대기과학과에 의회한 내용에 따르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인 양산의 경우 하천을 중심으로 대기 순환이 이루어지면서 대기오염물질이 분산되지 않고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기오염 상태가 분지 지형으로 인해 유지되면서 악취가 심해지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현재 대기오염 실태까지 이루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과 대응책을 찾지 못한 시와의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지구 사유지 80.2%, 보상 난항
주ㆍ야간 도로변 소음 기준치 초과
송전탑 통과 미관훼손 전자파 불안 대한주택공사가 동면 미니신도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토지소유주에 대한 최선의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다.
한편 자연환경 분석에서 벌목, 토사유출 등 일부 환경훼손이 불가피한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사업지구 내로 고속도로와 지방도가 지나면서 주민들이 기준치 이상의 소음에 시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 14기의 송전탑이 사업지구를 통과하고 있어 전자파 불안에 따른 입주민들의 송전로 이설이나 지중화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이용 분야사업지구의 토지소유 현황을 보면 전체 면적 2백76만6천㎡ 가운데 국ㆍ공유지가 54만8천여㎡로 19.8%를 자치하고 있으며, 사유지가 2백21만8천여㎡로 80.2%를 차지하고 있다. 또 사업지구 내에 위치한 가옥 266동, 분묘 239기, 철탑 14기, 전신주 495기, 비닐하우스 121동, 주유소 3동 등이 철거가 불가피한 시설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주택공사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 시행 전에 소유주와 협의해 최선의 보상이 이뤄져 민원 발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은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보상보다는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며 대한주택공사와 마찰을 빚고 있다. 한편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1일 동면사무소에서 사업승인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 소음ㆍ진동 분야대한주택공사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동면 미니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 1077호선을 따라 건설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구서IC~양산JCT구간의 교통량은 2013년 1일 5만4천여대에서 2022년 6만3천여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방도 1077호선 역시 2013년 4만9천여대에서 2022년 6만여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 도로를 따라 건설되는 동면 미니신도시 입주민들은 극심한 교통소음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실제로 이와 관련해 대한주택공사가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사업지구 도로변에 위치한 아파트와 단독주택, 학교 등 9곳의 차량증가에 따른 소음을 예측할 결과 주ㆍ야간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공사는 환경영향평가서에서 건축물 배치와 에코발트 포장을 통해 소음을 줄이는 등 교통소음 저감대책을 시행해 도로변 지역의 소음환경 기준치를 만족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전파장애 분야오는 2012년 완공예정인 동면 미니신도시에는 14기의 송전탑이 지나가고 있어 이 지역에 주민들의 입주가 시작될 경우 도시미관 훼손과 전자파 불안에 따른 민원이 봇물이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대한주택공사는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사업지구 내 송전로로 인한 입주민들의 피해를 조사한 결과 전자파 등에 대한 일부 피해가 나타났으나 라디오나 TV수신 장애 등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신도시 1단계 지구의 경우 8기의 송전탑이 아파트와 학교 등을 지나면서 송전로 이설과 지중화에 대한 민원이 계속되고 있으나 비용문제 등을 이유로 현재까지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공사는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이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송전로를 사업지구 외부로 이전하거나 지중화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실업급여 신청절차
실업급여를 지급받으려면 실직 후 신분증을 가지고 거주지 관할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해 수급자격인정신청을 해야 한다. 수급자격인정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관할 고용지원센터에서 '실업급여 수급자 설명회'에 참석해 안내받은 후 수급자격인정신청서와 구직표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이때, 사업장에서 고용보험 상실신고서와 이직확인서를 신고해야 실업급여 수급자격 심사를 할 수 있는데, 사업주는 근로자 퇴직 시 다음달 15일까지 이 신고를 마쳐야 하지만 근로자가 요청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하므로 사업주에게 고용보험 상실신고서와 이직확인서 신고를 요청하고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실업급여 신청 2주 뒤에는 실업인정담당자와 다시 상담을 거쳐 '재취업활동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므로 이 기간 동안 별도의 재취업구직활동증명 없이 본인의 재취업활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준비해 와야 한다.이 과정을 거쳐 '재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하면 실업급여 수급기간과 받을 수 있는 실업급여 금액을 안내받을 수 있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 / 자료제공
노동문제에 대한 무료 법률상담과 서민의 권리구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소장 이보은)가 보금자리를 이전한다. 당초 중부동에 위치했던 사무실을 북부동으로 이전하고 오는 19일 6시30분에 개소식을 갖는다. 1995년 11월 설립된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는 사회적 약자층인 비정규직, 여성, 청소년, 실업자 등 서민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운영돼 왔다.이보은 소장은 "설립 당시 양산은 신흥공업도시로 인구수와 근로자수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로, 지역 내 노동자를 대변할 단체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됐다"며 "이를 위해 지역 내 뜻있는 일꾼들이 모여 설립한 만큼 앞으로도 지역노동자들의 고충상담, 법률지원, 교육문화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