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의 초기 작품은 대부분이 교회를 위한 칸타타와 수난곡의 형태를 띠고 있다. 세속적이기 보다는 종교적인 색체가 강한 젊은 시절의 바하는 성악곡에서 기악곡의 형태로 그 작품의 영역을 차츰 넓혀가고 있었다. 종교적인 작품보다는 세속적인 작품이 많이 만들어졌던 쾨텐시절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명곡들이 대량으로 만들어진 시절이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TV에서나 대중매체에서 배경음악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란덴부르크협주곡과 평균율클라비어곡집 제1권,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그리고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6개의 무반주첼로 모음곡 등이 있다. 바하 시대의 첼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4현이 아닌 5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당시에는 첼로는 독주악기가 아닌 합주악기의 일원으로써 독주악기로써의 형식을 취하지는 않았지만, 바하는 이 첼로를 이용하여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을 만들어 내었다. 이 6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오늘날 첼로의 구약성서라고 일컬어지며, 첼로연주자에게는 반드시 한번쯤은 넘어야할 큰 산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 6개의 무반주첼로모음곡이 세상에 알려진지는 100년도 되지 않는다. 이처럼 악보가 늦게 발견된 이유는 바하가 죽고 난 후 바하의 맏아들이 아버지의 악보를 헐값에 팔아버리는 못된 행실에 의해서 그런 것이라 추정이 되지만, 그런 악보를 발견하여 세상에 알린 것은 위대한 한명의 첼리스트의 끝없는 노력의 결실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위대한 첼리스트가 바로 금세기 최고의 첼리스트인 스페인의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876~1973)다. 카잘스는 그의 나이 13살 때 한 고 악보 가게에서 우연히 이 무반주첼로의 악보를 발견하여 홀로 세상과 단절하여 12년간의 연구끝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바하시대의 첼로는 4현이 아닌 5현이었기에 그 악보로 연주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겠지만 위대한 첼리스트의 끝없는 노력으로 그 찬란한 소리를 우리는 감사히 듣게 되었다. 카잘스 이후 많은 첼리스트들이 모두 앞을 다투어 이 작품을 녹음하기 시작했고, 현재 많은 연주자들의 녹음이 음반으로 나와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추천할만한 연주자는 장중한 연주를 원한다면 (파블로 카잘스/EMI), (아너 빌스마/SONY/90년녹음), (장막스 클레 망/DECCA)등이 있으며, 산뜻하며 듣기 편한 연주를 원한다면 (로스트로포비치/EMI), (요요마/SONY),(미샤 마이스키/DG) 음반을 추천한다. 이 작품을 감상하는 순간 짙은 성스러움이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줄 것이다.조태훈(소르) / 다음 카페 ‘클래식음악감상실’(http://cafe.daum.net/classicmusic)주인장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며 추모하자는 뜻으로 제정된 스승의 날. 언제인가부터 스승의 날은 입에 올리기에 부담스러운 날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각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로 인한 촌지나 향응을 철저히 방지해 말썽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로 전국적으로 10곳 중 7곳은 휴업을 했다. 관내 초·중·고등학교도 53개교 중 20개교가 휴업하고 나머지 33개교는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거나 단축수업을 가지며 조용한 스승의 날을 보냈다. 일부에서는 어두운 면에 가려 본래 취지를 잃어버린 스승의 날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o’씨는 “차라리 휴업하는 게 학교나 교사들의 입장에서도 속편하긴 하지만 학교행사에서도 빠져있는 스승의 날이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에 교사라는 직업에 회의가 들기도 한다”고 털어 놓았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스승의 날을 학기말로 옮기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몇몇 학교에서는 편지쓰기, 사제 간 축구대회, 스승의 날 기념식행사를 가지며 스승의 날을 되새기고 오후에는 옛 은사를 찾아뵙는 시간으로 돌려 일찍 수업을 마쳤다.한편 양산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故 김인자 선생님을 위한 추모식을 매년 5월 15일 스승의 날에 가지고 있다. 김인자 선생님은 21년 전인 1975년 7월 25일 양산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진 아이 둘을 구하기 위해 임신한 몸으로 뛰어들었다가 아이들과 함께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
12일 양산교육청(교육장 송완용)은 친구와 함께하는 제3회 교육감배 초등학생 합창경연 양산시 예선대회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합창경연대회는 2개교를 제외한 관내 29개교가 참가해 1, 2부로 나뉘어 열띤 경쟁과 뜨거운 경합을 펼쳤다. 이날 합창경연결과는 삼성초등학교(교장 김태욱), 중부초등학교(교장 김동진)가 최우수상을 수상해 6월 14일 진주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경상남도교육청 주관 본선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우수상에는 삽량, 천성, 평산, 소토초등학교, 장려상은 덕계, 신기, 상북, 어곡, 하북, 영천초등학교, 화음상에 양주, 신명, 범어, 북정, 신양, 서창초등학교가 뽑혔다. 특히 삼성초등학교의 한울림합창단은 3년 연속 양산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출전, 제1회대회에서는 최우수상, 제2회대회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대회 마지막 순서에는 웅상청소년오케스트라가 특별출연, 축하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대회진행을 맡은 양산교육청 김정희 장학사는 “이번 합창대회가 작년에 비해 월등한 참여율을 보인 것은 양산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와 욕구가 높아지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런 대회들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활체육도시 양산의 미래가 밝다.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경상남도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애초에 목표했던 종합 5위의 결실을 거두고 돌아왔다. 경남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는 6월 17일부터 울산에서 열릴 전국소년체육대회결과와 합산해 최종 성적을 내지만 일단 마산, 창원, 김해, 진주에 이어 종합 5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적은 일명 빅4라 불리는 체육 강도시 마산, 창원, 김해, 진주를 제외한 시 중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이다. 양산은 몇 년간 계속 8위를 기록하다 작년에 5위로 약진, 진보상을 받은 후 올해에도 이같은 성적을 냈다. 교육청 관계자는 “투자를 한만큼 결실을 보이는 것이 체육부문인데 우리 양산은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타시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좀 더 많은 투자만 이루어진다면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회참가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불모지라는 수영부문에서 금메달이 나와 가능한 성적이었다”고 전하며 “최근 양산시체육회는 꿈나무체육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열린 제45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도 10년만에 종합 6위라는 성적을 거두어 성취상을 수상하는 등 생활체육 저변화가 이루어져 많은 생활체육인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계절이 어느새 봄의 끝자락에 다다른 12일 저녁, 하북면 초산리 통도사관광호텔 6층 연회장에서 오붓하고 정겨운 한 음악회가 열렸다. <엄정행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라는 이름의 이 음악회는 양산이 낳은 불세출의 성악가 테너 엄정행(경희대) 교수와 그의 친지와 벗, 그리고 그의 노래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반가운 해후를 하는 자리였다. 그리움과 슬픔이 사무치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노래로 빚어내고 한스러움마저 멋으로 승화시키는 데는 엄정행 만한 성악가가 없다는 것이 우리 음악계 안팎의 평가이기는 하지만, 하마 인생 60고개를 훌쩍 넘어선 노성악가의 목소리는 여전히 힘차고 맛깔스러웠다.먼저 우리 가곡 ‘보리밭’과 ‘청산에 살리라’, 이탈리아 가곡 ‘무정한 마음’, ‘오, 나의 태양’을 열창한 엄 교수는 “고향에 와서 노래를 부르는 게 너무 행복하다. 그런데 노래를 부르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날려는지 모르겠다”며 잠시 목이 잠기기도 했다. 제자 최정원(경희대 성악과 4년·제3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동상’ 입상)씨가 ‘동심초’와 오페라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부른데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 엄 교수는 ‘선구자’, ‘나물 캐는 처녀’, ‘목련화’ 등 주옥같은 우리 가곡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속에 감동이 물결치게 했다. 하지만 고향의 열렬 팬들은 연신 ‘앙코르’를 외쳐 끝내 ‘희망의 나라로’를 한 곡 더 듣고야 그를 자리에 앉게 했다. 이날 음악회는 양산이 자랑하는 한 성악가의 고향사랑과 그를 반기는 고향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훈훈한 정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자리였다. 엄 교수는 13일에 있는 <제4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예선을 참관한 다음 일단 귀경했다가 이 콩쿠르의 본선이 열리는 다음달 3일에 또 다시 양산을 찾을 예정이다.
“선생님들 ‘보기’한테 너무 관심 갖는 것 같아. 지가 뭐 잘했다고 그렇게 관심 갖고 야단이야. 자율학습 시간에 창문에 매달려 있는 것 본 담당 선생님이 꾸중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 그런데 꾸중 들었다고 며칠 씩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있고, 공부 안 하는 것은 그야말로 반항이지 뭐. 그런 건 오히려 더 심하게 꾸짖어야 하는데 거꾸로 위로하고, 다독거리고, 뭐 하는 것인지 몰라. 그러니 점점 더 말 안들을 수밖에. 수업이 잘 안 될 지경이잖아”“녀석이 너무 아파하니까 그렇지 뭐. 보통이라면 상처 될 말이 아니었는데, 아버지 직업을 거론한 것이 녀석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모양이야. 평소에 밝고 쾌활한 녀석이었잖아. 그런 녀석이 너무 아파하니까 선생님들이 관심 많이 갖는 거지 뭐. 누구든 아픈 곳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법이잖아”“그럼 나도 일부러라도 말썽부려야겠네. 우리 담임 샘이나 다른 샘들 관심 좀 받자면”“유치원생이가. 관심 받으려고 말썽부리게“말썽쟁이에게만 관심 갖는다며”“아픈 곳에 신경 더 많이 쓴다고 했을 뿐이야”“그 말이 그 말이지 뭐”“하하, 그래 알았다. 안 그래도 오늘 저녁에 샘들이랑 그런 이야기했었다. 말썽쟁이 녀석들 다독거리다 보니 평범한 아이들, 뛰어난 아이들이 오히려 역차별 받는 상황이 된 것 아니냐고. 그러니 이제는 평범하거나 잘 하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여 말썽쟁이들이 ‘아하, 잘하지 못하면 이렇게 관심 받지 못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겠다는 말들이 나오더라.담임 샘이라면 학급 아이들 고르게 잘 조율해야 하는데 모자라는 녀석들에게 너무 많이 신경 쓰다 보니 상찬 받을 아이들에게 신경 쓸 겨를이 생기지 않았다는 말이지. 우리 학교 현실이 아픈 곳이 너무 많아서 상처 돌보다가 멀쩡한 곳 병들 상황이 된 것 같다는 말인데 고르게 조율하는 것 참 힘들다. 상황에 따라 다 다른 법이니 조율 잘 하기가 참 쉽지 않은 일이야”조율이란 가락을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게 고르는 것과 함께 가락과 가사를 또 서로 어울리게 고른다는 말이다.그립다 / 말을 할까 / 하니 그리워. // 그냥 갈까 / 그래도 / 다시 더 한 번……. // 저 산(山)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 서산(西山)에는 해 진다고 / 지저귑니다. // 앞 강물 뒷 강물 / 흐르는 물은 /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김소월의 <가는 길> 전문이 시는 7·5 음절과 3음보 율격의 반복을 통해 운율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행과 연을 기준으로 보면 변화가 보인다. 1연과 2연은 각 행이 한 음보로 되어 있다. 3연은 1행 3음보, 2행 2음보, 3행 1음보로, 그리고 4연은 1행 2음보, 2행 1음보, 3행과 4행 각 3음보로 변주(變奏)시키고 있다. 이러한 음보 배열의 행갈이는 1, 2연을 느린 어조로 읽음으로써 떠남의 아쉬움과 망설임의 갈등을 잘 드러나게 하고 3연부터는 빠르고 느리게 읽는 것을 뒤섞어 떠나기를 재촉하는 외부적 상황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아쉬움과 망설임의 갈등이 뒤섞인 정서와 운율이 서로 잘 어울리게 하고 있다.소월이 이 모든 것을 세세히 의식하고 시를 짓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운율과 내용이 천연(天然)으로 어울리는 시를 쓴 것이다.사람의 힘에는 한정이 있다. 이 한정된 힘을 어디에 쏟으며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그 힘이 보이는 결과는 다르게 마련이다.상처가 나면 우선적으로 그 상처부터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상처만 치료하느라 멀쩡한 곳 골병들게 방치해서도 안 된다.어떻게 하면 소월이 이렇게 절묘하게 가락과 가사를 고르듯 아이들을 조율할 수 있을까. 천연으로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랑할 수 있을까.문학철 / 시인
지나온 기나 긴 역사 속에서 우리 양산의 흔적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지금까지는 이를 알만한 마땅한 사료가 없어 안타까움이 컸었으나, 마침내 신라시대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양산관련 사료를 집대성해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양산사료총람·梁山史料總覽> 제1집이 5월의 햇살 아래 그 모습을 드러냈다. <양산사료총람> 제1집이 출판된 날짜는 지난 3월 20일이지만, 12일 오후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비로소 뭇사람들에게 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양산향토사연구회(회장 정진화)가 여러 해에 걸친 노력을 기울여 편찬한 <양산사료총람>은 멀리 삼국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고전·왕조실록·지리지·읍지 등에 산재돼 있는 양산관련 사료들을 발췌·편찬한 것이다. 편집된 사료들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삼국사절요>, <조선왕조실록>, <경국대전>, <경상도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 <경상도 속찬지리지>, <신증 동국여지승람>, <양산군읍지>, <호구총수>, <경상도읍지>, <대동지지>, <영남읍지Ⅰ·Ⅱ>, <영남역지>, <경상남도 양산군읍지>, <조선환여승람>, <영지요선>, <교남지> 등으로 이중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삼국사절요>, <조선왕조실록>, <신증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조선환여승람> 등의 사료는 한글로 번역해 실었고, 나머지 사료들은 원문을 복사 편집하여 원본을 그대로 보는듯한 생동감을 살렸다. 사료의 편집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는 원문을 싣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는 한글 번역판을 실었다. 이밖에도 1682년경에 그려진 <동여비고(東輿備考)>를 비롯한 양산의 고지도 28매가 수록되어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향토사연구회 관계자와 지역의 원로 유지, 시민들이 함께해 <양산사료총람>의 출판을 함께 기뻐하고 사료편찬에 공을 기울인 향토사학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양산출신으로 우리 문단의 원로인 소설가 최해군 선생과 동아대박물관 심봉근 박사가 자리를 같이해 축사와 특강을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한 양산향토사연구회 정진화 회장은 “양산의 운명은 양산사람들의 단합된 힘에 의해 결정되어질 것이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풍부한 문화유산을 조화롭게 접목하여 전통의 얼이 살아 숨 쉬는 풍요롭고 근본이 바로 선 고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 매진하자”고 말했다.또 최해군 선생은 “긴 세월의 방대한 사료 속에서 양산과 관련된 기록을 찾아낸다는 것은 마치 모래밭에서 금싸라기를 찾는 만큼이나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며 사료편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강을 한 심봉근 박사는 “양산은 역사적 정체성에서 인근 김해나 경주에 비해 뒤지지 않는 역사유물의 보고”라면서 “이제는 마구잡이 개발정책은 멈추고 고분과 산성 주변의 보존·복원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양산향토사연구회는 양산의 근·현대사관련 사료를 모은 제2집과 ‘양산지리지’를 묶은 제3집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한다.
18일 한국산업안전공단 양산산업안전보건센터(소장 임배수)는 북부동 그랜드빌딩 앞 놀이터에서 놀이터 안전지킴이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 했다. 안전지킴이 봉사단은 앞으로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17일 관내 76개 사업장 노사가 참여한 가운데 위험성평가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산재발생건수가 증가해 특별종합대책이 수립됨에 따라 사전 예고 의미로 실시됐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 / 사진제공
18일 미래형 자동차분야 기술 세미나가 양산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양산대학은 지난해 미래형자동차 성장 동력 특성화 지원사업 대상 대학으로 뽑혀 미래형 자동차 인력 양성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양산시 사립어린이집 교사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사립어린이집 연합회(회장 문상걸) 주최로 70여개 어린이집에서 150여명의 교사가 참가했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이 민간취업알선업체와 손잡고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알선에 나섰다. 양산지청 관계자는 "잡부산 등 4개 업체와 함께 여성가장,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일자리희망만들기'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오는 26일까지 양산종합고용안전정센터(문의전화 372-6294~7)에 취업지원 민간위탁 시범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취업지원 대상자는 올해 말까지 수탁 사업체로부터 일자리를 찾는데 필요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취업 후 6개월 동안 사후관리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소방서와 토지공사의 마찰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소방서 앞 지하차도 건설<본지 127호 2006년 4월 7일자 보도>에 대해 토지공사가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한다. 토지공사에 따르면 지하차도 공사가 더 이상 미뤄지면 공사에 중대한 차질을 미친다고 판단, 사태해결을 위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내달 초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앞 지하차도는 토지공사가 지난 94년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계획 당시 건설계획이 세워져 지난해 말 S건설과 계약을 맺고 착공을 위한 현장조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긴급차량의 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소방서측이 반발하는 가운데 의용소방대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양희복)를 구성, 소방대원과 가족,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갈등을 빚어 왔다. 임상규 소방서장은 "지하차도를 건설하면 공단지역으로 통하는 출동에 지장이 있다"며 "지하차도 공사가 완료된 것을 가정한 소방서 자체실험에서 대형소방차량은 1분, 소형소방차량은 30초가량 출동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모든 일에는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공공기관이나 공기업부터 안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즉, 공단지역이 밀집해 있어 대형 참사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소방차량의 출동지장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소방서 앞 지하차도 공사구간은 인근 도로의 가로수를 뽑는 등 사전 준비작업만 진행됐으며 본격적인 공사는 사실상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S건설 관계자는 "소방서와 토지공사의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착공을 못하고 있다"며 "착공이 미뤄지면 내년 말로 예정된 준공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토지공사는 내달 초 지하차도 건설에 대한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키로 하고 사태해결에 나섰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지하차도 공사를 계속해서 차일피일 미룰 수는 없다"며 "우선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열어 전체적인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소방서와 토지공사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보건소(소장 조현둘)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개개인의 체질을 분석하는 사상체질 교실과 노인들을 위한 인공관절 무료검진 및 수술비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사상체질 교실은 상반기 하반기로 나뉘어 실시될 예정이며, 상반기 강좌는 오는 26일과 6월 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보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강사는 동의대학교 한의과 대학 김종원 교수(동의대학교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로 강좌는 설문조사를 통한 개개인 체질별 진단과 사상의학의 개요 및 사상체질의학을 이용한 체질별 건강관리법에 대한 강의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대상자는 20~60세까지의 시민으로 선착순 50명이며, 24일까지 전화 또는 방문 접수를 실시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신의 체질을 알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생활과 섭생법을 익혀 스스로 질병의 예방,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노인 인공관절 무료 검진 및 수술비 지원 대상자는 60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사실 생계 곤란자이다. 수술비는 1차 무료검진을 실시한 후 정밀 검사를 거쳐 선정된 수술 대상자에게 지원된다. 검진은 6월 14일 오전 10시부터 보건소 2층 대회의실에서 마산의료원이 위탁을 맡아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각 읍면동사무소 및 보건소에서 이달 말까지 접수를 받는다. 보건소 관계자는 "관절염으로 고통받고 계시는 많은 노인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상체질 교실 문의나 접수는 보건소 한방진료실(380-4875), 노인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문의는 방문보건담당(380-4894)로 하면 된다.
지난 1월 허가 이후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쳐온 상북면 소토리 레미콘 공장 건립 사업이 선거를 앞둔 시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져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시청에서 첫 집회를 가진 상북 소토리 대우마리나 아파트, 감결마을 등 주민 200여명은 16일 종합운동장에서 시청까지 가두시위를 가지고 시청에서 대체부지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아파트 인근에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한 행정"이라며 "시는 사업 승인을 취소하고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는 적법한 행정절차에 의해 이루어진 사업 승인을 취소할 만한 명분이 없다는 입장에서 주민들의 요구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레미콘 공장 허가는 사업자와 적법한 승인 절차를 거친 문제로 법적 하자가 없어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친 레미콘공장은 대우마리나 아파트가 준공되어 주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지난 91년 준농림지구에서 94년 도시계획 변경으로 일반공업지구로 지정된 곳에 지난 1월 사업 승인을 얻어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도시계획이 미처 따라오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사태이다. 주민들은 향후 추가될 공장 허가에 관해서도 도시계획의 재수립을 요구하며 원천 차단에 나서고 있다. 대책위원회 정웅호(47) 위원장은 "레미콘 공장도 문제지만 이후 허가가 날 추가 공장들까지도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며 "시가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도시계획이 재수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음 날인 17일 상북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도 시와 업체, 주민들간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특히 주민들이 허가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줬다며 시와 업체측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시 관계자가 합법적인 절차에 의한 허가였다며 강하게 반발해 간담회 분위기가 살벌해지는 등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되고 말았다.
5월은 2005년 귀속분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납부의 달이다. 종합소득세는 200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총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한 소득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하게 된다. 따라서 종합소득세의 절세는 필요경비에 대한 철저한 자료준비를 통하여 이루어진다.■필요경비란 무엇인가
결국 세금을 줄이는 방법은 필요경비를 늘리는 방법과도 같음을 알 수 있다. 필요경비란 수입금액(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하여 지출된 비용을 말하는데, 지출된 모든 비용 중 먼저 필요경비로 인정되는 것과 불인정되는 비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관련된 비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평소 장부 및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기록, 보관하며, 최종적으로 누락되기 쉬운 경비를 확인, 점검하는 것이 소득세를 줄이는 길이다.■필요경비로 인정되는 항목
세금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 비용을 누락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예를 들어 상품의 매입액, 원ㆍ부재료비, 인건비 등 외에 매월의 전기료, 임대료, 전화요금과 같은 비용 중에 혹시 어느 한 달이 누락되지 않았는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비용으로는 비록 그 금액이 소소하긴 하지만 복사기 월임대료라던가 안전용역 월수수료와 같은 월별로 지출이 확실한 비용도 있으니 이 또한 최종적으로 점검해보아야 한다.한편 이자비용도 필요경비로 인정된다. 사업자금을 운용한 이자수익은 사업소득이 아닌 이자소득으로 과세되지만, 융통한 사업자금에 대한 이자는 사업소득의 필요경비로 인정되니, 이러한 이자비용이 있는 경우 그 금액도 확인해야 한다.또한 종전에는 종업원에 대한 국민건강보험료만 필요경비로 인정되고, 사업자 본인에 대한 국민건강보험료는 필요경비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2004년도 소득세 신고 분부터는 사업자 본인의 국민건강보험료도 필요경비로 인정된다.세무사 강정식
가장 가깝게 소통해야 할 인생의 동반자인 부부, 3년, 5년, 10년이 지날수록 혹시 점점 멀어져만 가는 건 아닌지. 이런 부부를 위해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평등부부가 되기 위해 첫걸음을 내딪을 수 있는 '잘 살아 보세' 평등부부 강좌를 30일 양산종합운동장 양산여성회 사무국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가질 예정이다.강사는 한순옥 부산여성회 연제가정폭력상담소장이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자세한 문의는 양산여성회(382-5666)으로 하면 된다.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생 13명이 지도교수인 장호순 교수와 함께 13일 본사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본사 회의실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지역신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4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양산예선(고등ㆍ대학ㆍ일반부)과 제1회 엄정행 양산어린이동요대회가 13일 문화예술회관 소ㆍ대강당에서 열렸다.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예선은 양산과 서울로 나눠 진행되었는데 서울예선은 오는 20일 뮤지컬 하우스에서 열린다. 고등ㆍ대학ㆍ일반부의 본선과 초ㆍ중등ㆍ아마추어일반부의 예ㆍ본선은 6월 3일 문화예술회관 소ㆍ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엄정행 콩쿨은 양산출신인 성악가 엄정행의 우리 근대가곡 보급에 대한 업적을 기리고, 평소 성악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발굴ㆍ육성함과 동시에 평소 가곡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일반 '아마추어 성악인'들에게도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하여 가곡 보급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4년 전부터 매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제4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에는 양산과 서울예선만 3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하지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이 4년 만에 전국적인 규모의 성악콩쿨로 자리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대회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아직 비슷한 규모의 콩쿨과 비교할 때 대회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 더욱 신뢰받는 콩쿨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참가자들을 좀 더 배려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열리는 대회 역시 운영상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역 음악계의 지적이다. 한편 예선이 진행되던 날 지역내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제1회 엄정행 양산어린이동요대회도 열려 초등 1,2학년 35명, 3,4학년 57명, 5,6학년 19명, 총 111여명이 참가해 서로의 기량을 겨뤘다. 하지만 동요대회는 대회참가신청을 해놓고 불참한 참가자들도 상당수 있었는데 이에 대해 대회관계자는 "아마도 입상자에 대한 부상이 없어 참가자들의 열의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답변했다.
매년 5월 25일은 방재의 날이다. 이 날은 재해 예방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고 방재훈련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로 13회째인 방재의 날을 앞두고 재해ㆍ재난사고 예방의 최일선에 서있는 양산소방서 임상규 서장(사진)을 만났다. ▶양산지역의 소방상 특징이 있다면ㆍ
양산은 경상남도의 동쪽에 치우쳐 있고 부산과 울산이라는 대도시 사이에 위치해 있어 이에 따른 특징이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차량화재발생 빈도가 높고 부산항과 인접해 컨테이너 야적장이나 위험물 보세창고가 위치하는 등 대형 참사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소방인력 부족과 장비 노후화 등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ㆍ
소방력은 도시규모와 비례해야 한다. 양산은 급격히 팽창하는 도시다. 곧 50만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에 맞춰 소방관서가 증설돼야 하고 인력과 장비의 보충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현재로는 웅상지역이 가장 큰 문제다. 7만5천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웅상을 소방파출소 하나로 담당하기는 역부족이다. 현재 대형화재시 본서에서 지원이 나가야 하지만 거리가 멀어 부산과 울산소방서의 협조를 받고 있다.웅상 외에도 원동 등 지역에 대한 부분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다. ▶재해 예방과 관련, 소방서의 주요 활동은ㆍ
재해ㆍ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시민의식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119수호천사대를 운영하고, 공단 내 화재취약 시설 18곳에 대해 담당 소방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소방서 앞 지하차도 건설 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는데ㆍ
사기업도 아닌 한국토지공사라는 공기업이 주민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지하차도를 건설하려하는 것이 안타깝다. 안전은 근본적으로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다.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만 탓할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부터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ㆍ
안전의식은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런 안전의식은 어릴 때부터 형성되기 때문에 가정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때문에 각 가정마다 소화기 하나라도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가정의 안전이 사회 전체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