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조성계획 단계부터 마을이주 등 보상 문제에 가로막혀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산막일반산업단지(이하 산막산단) 조성계획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관내 부족한 산업단지 용지확보와 난개발 방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산막산단 조성계획이 행자부의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나면서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산막산단 조성계획은 2천35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계획이 불투명 하다는 이유로 2006년도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체 2천35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비지원 500억원을 제외하고도 1천850억원에 이르는 나머지 사업비 조달이 쉽지 않은 데다 산막산단의 잠정분양가가 높아 민자 유치도 여의치 않아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분석된다.행자부의 재검토 결정으로 산막산단 조성계획에 차질이 예상되자 지역 상공인들이 우려를 표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 울산 등 인근도시에서 많은 기업체가 양산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미 공장용지가 바닥난 상태라며 이는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산막산단의 사업비 조달계획을 다시 만들어 하반기 중앙투융자심사에 제출키로 하고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착공까지 1년 이상 기간이 남아 있어 사업비 조달계획을 다시 제출해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하면 사업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막산단은 지난해 10월 산업단지 계획부지 내에 속한 호계마을 주민들이 보상 등 이주마을 조성에 반대하며 차질을 빚다 올해 2월 마을 주민들이 시의 입장에 대해 한 걸음 양보하면서 산막산단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하지만 행자부의 이번 결정으로 또다시 난관에 부딪혀 탈 많은 산막산단 조성계획에 대한 시의 해법이 주목된다.
"자원봉사하는 분들에게 작은 혜택을 드릴 수 있어 기쁘죠"시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혜택 마련으로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을 연중 모집키로 한 가운데 지난 15일 6개의 업소가 할인가맹점 스티커 부착과 함께 본격적인 참여에 들어갔다. 할인혜택에 들어간 할인가맹점은 여왕 헤어디자인(남부동 소재), 서재원 헤어드레서(남부동 소재), 유 헤어라인 (범어리 소재), 현대 미용실 (범어리 소재), 운정 플라워(북부동 소재), 사천성 중식당(중부동 소재)이다. 첫 스티커 부착과 함께 동참한 여왕 헤어디자인 황명선(50. 대한미용사회 경남지회 양산시지부장) 원장은 "봉사활동을 좋아해 회원들과 매달 봉사를 나간다. 봉사활동을 좋아하는데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혜택도 줄 수 있어 기쁘다. 더 많은 미용실 가맹점이 확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할인가맹점의 이용자는 자원봉사센터(사무국장 정남주)에 등록돼 500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을 한 자원봉사증 소지자이다.할인가맹점은 시로부터 가입을 인증 받아 봉사증 소지자에 대해 업종별로 5~30%의 약정 할인율로 혜택을 주는 업체로 유흥업소를 제외한 모든 업소가 참여가능하다. 가맹점에 지정되면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스티커 부착으로 간접적 매출증대효과와 자원봉사홈페이지, 소식지를 이용한 홍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남주 사무국장은 "많은 업체들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100여곳의 가맹점을 목표로 가맹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음식업소 및 다양한 사업소의 참여를 바란다"며 덧붙여 "500시간 이상이 아니더라도 묵묵히 봉사하는 분들이 많다. 보다 많은 봉사자가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이용자 기준을 하향조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할인가맹점의 등록절차는 자원봉사센터(http://vt.yscity.or.kr) 홈페이지에 게재된 할인가맹점등록신청서를 작성·제출한 후 심사를 거쳐 인증서 및 스티커 발급이 이뤄진다. 기타 문의 사항은 양산시청 사회복지과(380-4394) 또는 자원봉사센터(385-8100)로 연락하면 된다.
도롱뇽이 사람을 상대로 낸 '천성산 도롱뇽 소송'이 지난 2003년 10월 제기된 이후 2년 7개월을 끌어온 가운데 결말을 앞두고 있다. '천성산 도롱뇽 소송'은 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구간 사업에 대해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관통반대 대책위원회가 천성산 도롱뇽을 원고로, 지율 스님 등을 대리인으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의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구간 공사 착공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다. 대법원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성산 도롱뇽 소송'에 대해 도롱뇽이 공사 중지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와 천성산 터널 관통으로 인해 환경 이익 침해가 있는지 여부를 이달 말까지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이 이와 같은 방침을 발표하자 지난 새만금 간척사업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준 대법원이 최근 대표적인 환경문제로 거론되던 새만금에 이어 천성산 문제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쟁점은 대법원이 밝힌 바와 같이 도롱뇽이 소송의 당사자가 될 수 있냐는 점과 천성산 터널이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하는 점으로 압축된다. 우선 법원의 판례는 지금까지 자연물을 소송의 대상자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환경단체 및 천성산 대책위는 외국과 마찬가지로 자연물 역시 소송의 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공동환경조사에서도 나왔듯이 터널 공사가 지하수 유출 및 계곡수 고갈 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점 또한 철도공단측에서 지금까지 '이상없다'라고 주장해온 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지율스님은 최근 대법원 재판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일본 '아마미 흑토끼 소송'의 사례를 들며 천성산 터널공사 진행의 문제점과 재판부의 전향적인 판단을 부탁했다.
물금역 인근 상인들이 토지공사의 일방적인 도로폐쇄로 인해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대책위를 구성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강력반발하고 있다. 토지공사와 상인들에 따르면 물금역에서 증산마을을 연결하는 기존 도로의 확장을 위한 연약지반 공사를 위해 이 도로를 폐쇄하고 지난 3월 20일 물금농협에서 물금동아중학교를 거쳐 증산마을로 이어지는 우회도로를 개통했다. 이처럼 우회도로가 개통되자 물금역 인근 상인들은 기존 도로를 이용하던 주민들이 상가를 지나지 않고 바로 마을로 통행하기 때문에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상인들은 이달 초 역세권 상인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배태화)를 구성하고 토지공사에 대해 영업 손실보상 및 다른 우회도로 개통을 요구하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상인들은 최근 개설된 우회도로 가운데 물금동아중학교까지 이어지는 도로의 차량통행을 막고 기존 중부마을을 관통하는 도로와 연결하는 새로운 우회도로를 만들어 차량들이 상가를 지나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배태화 위원장(57)은 "우회도로 건설로 인해 물금역 인근 30여개 상가의 매출액이 50%이상 떨어졌다"며 "연약지반 공사가 끝날 때까지 새로운 우회도로를 만들면 상권도 살고 주민불편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우회도로 조성은 또 다른 민원을 발생시킬 뿐이다"며 난색을 표했다. 상인들이 주장하는 우회도로는 현재 설치된 우회도로보다 거리가 멀고 둘러 가야 된다는 불편함이 있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다는 것이다.즉, 인근마을 1,200여세대가 30여개 상가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것은 무리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물금동아중학교는 이러한 불편함으로 인해 상인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우회도로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업이익 보상에 대해서도 "보상팀과 주민들의 협의를 거쳐봐야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영업 손실에 대해 판단할 만한 근거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에 대해 지난 2~3개월간 상가들의 영업실적을 수집하는 등 근거자료를 마련해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폐쇄된 기존 도로는 연약지반에다 경부선 철도와 맞닿아 있어 철도보강 작업에만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등 2007년 말에나 정식개통 될 것으로 보여 그 기간 동안 우회도로 변경과 영업 손실보상을 위해 법적대응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대책위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서 ‘지역 내 커뮤니티의 구심체로서 도서관의 환경개선’을 제시하고 그 구체적 방안으로 ‘취약한 도서관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도서관의 신설과 함께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시설의 소규모 도서관 전환 추진’을 제시하고 있다. 즉 일정 규모이상의 공공도서관을 건립하는 것과 함께 지역주민이 걸어서 갈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마을 단위의 작은도서관을 만드는 것이다.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이 연계하여 자원과 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주민 친화적인 문화공간이자, 독서를 통한 지역공동체 문화를 조성하자 하는 것이다.이와 같이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등을 묶어 하나의 지역정보문화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서 공공도서관은 도서관의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설, 인력, 자료 분야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여야 한다. 여러 도서와 매체의 자료를 신속히 수집·정리·보존·축적해 이용자들이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 지식정보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독서실 기능을 축소하고 자료열람 및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여야 하며, 전문서비스에 맞는 전문직으로서의 도서관 직원 충원과 직무분석을 토대로 한 재교육 등 합리적인 인력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역 내의 또 다른 네트워크의 한 축을 담당할 학교도서관 또한 설립된 그 목적에 맞게 충분한 자료를 수집·정리·제공하여 폭넓은 교육기능을 수행하여야 하며, 이를 전담할 사서교사의 전면적 배치와 충분한 예산이 배정되어야 한다.문고나 어린이도서관 등 작은도서관은 접근성이 높은 곳에 마련해 지역의 공공도서관과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분관이자 봉사거점(service point)으로 발전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러한 토대위에 지역 내의 도서관간의 협력망을 구축, 서로간의 강점과 약점을 공유하고 보완하여 보다 많은 지역주민에게 더욱 풍부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이 되어야 한다.장서와 시설이 부족한 학교도서관이나 작은도서관 등에는 우선 지역 도서관 네트워크의 중심인 공공도서관이 관리(수서, 정리, 이용자 관리, 각종 시스템 관리 등) 및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단순 열람봉사 중심에서 주제별 참고봉사 등 전문정보서비스 중심으로 도서관의 기능을 전환시켜주어야 한다. 상호대차 서비스를 수행하는 등의 지역 내 봉사거점들을 활성화시키는 일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또한 학교도서관이나 대학 등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것을 통해 지역내 모든 도서관들이 참여하는 충실한 지역 도서관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역단위의 모든 유형의, 다양한 수준의 도서관을 하나로 연결해서 마치 하나의 도서관처럼 기능하도록 한다면 그 어느 도서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이든 어느 누구나 모두 같은 수준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은 공공도서관 뿐 아니라 모든 도서관들이 이 시대, 이 사회에 존재하는 의미이며, 가치를 실현하는 구체적 수단이 될 것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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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오정숙 기자 / ojs7712@ 홍성현 기자 / redcastle@※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시가 물금읍 가촌리 옛 가촌 군부대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시립도서관이 올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새로 건립되는 시립도서관은 연건평 2,011평,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93억여원의 예산으로 2008년 준공될 예정이다.시민들의 늘어나는 문화 수요에 맞춰 건립되는 시립도서관은 현재 1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6월 초 설계심사를 거쳐 당선작 선정 후 실시설계를 공모할 예정이다.한편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시는 지난해 1월 24~28일동안 이용자의 특성과 만족도 파악, 공공도서관의 건립 필요성 및 계획 방향을 파악하고자 양산도서관, 웅상시립도서관 500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인 면접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서관 이용목적이 자료대출이라는 응답은 29.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공부방 사용 21.2%, 자료열람 18.7%, 자녀와 어린이 도서실 이용 12%로 나타나 도서관 자료 확충이 가장 큰 과제로 제시되었다. 주민들이 자료대출을 위해 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어 앞으로 신속한 자료 확보와 편리한 자료대출 서비스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설문에 따르면 현재 2곳의 도서관 시설별 면적 규모 만족도에서는 모두 평균 점수가 2.2점(5점 만점)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의 만족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도서관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응답자의 95%이상이 공공도서관의 신축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자료열람과 대출, 편의시설 등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단 도서관 본래 기능 외에도 다양한 부대시설에 관한 의견도 많아 문화인프라가 부족한 양산에서 시립도서관이 문화공간을 포함한 평생학습교육 공간으로 자리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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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시 종합도서관은 연건평 24,120㎡ 지상 5층 규모로 세계 각국과 지역의 다양한 정보제공, 이용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 7곳의 분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공간이자 지적 창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1996년 개관한 종합도서관은 각 구 시민센터에 위치하고 있는 분관 도서관 7곳과 도서 카드의 공통사용, 대출 및 반환이 어디서든 가능한 상호대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시민들이 170만 여권의 책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영상홀, 미니극장, 대중 서적, 어린이 도서관, 점자도서관, 큐슈 국연 기탁 도서관으로 국제자료실,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한 향토 자료를 모아둔 향토특별자료실 등이 있어 다양한 문화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요충지인 것이다. 어린이도서관에는 세계 각국의 그림책이 있으며, 국제 자료실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도서, 잡지, 신문 및 국제연합 자료가 빼곡히 비치돼 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향토특별자료실을 마련해 향토세미나, 후쿠오카의 역사, 노래, 축제, 여성 등의 향토자료를 전시하는 행사가 매달 다양하게 이뤄져 주민들의 지역 애향심을 돋우고 있으며, 이용자들을 위한 조사상담 안내 카운터를 마련해 조사·연구를 위한 자료의 소개와 자료 찾는 방법을 대면, 전화, 팩스로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점자도서관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전속 1대 1 낭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간단한 문서를 팩스로 받아서 전화로 읽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를 위한 세심한 노력이 엿보인다. 종합도서관에 근무하고 있는 오바타씨는 “시의 도서관 전체를 총괄하는 센터의 기능을 위해 폭넓고 풍부한 자료를 구비하고 있고, 이용자의 눈과 마음이 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한다. 도서관에서 아동과 성인에 맞는 독서권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도록 후쿠오카 출신의 문학가 강좌와 작품전시회, 지역의 역사 강좌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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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세의 할머니가 어린이들 앞에서 동화구연을 한다!후쿠오카시에 위치한 현립도서관 별관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매달 1회 유즈리회 회원들이 어린이를 위해 동화구연 발표회를 갖는다. 유즈리회는 14년의 전통을 가진 어머니들의 모임으로 손수 만든 그림책과 앞치마, 장갑 등을 이용해 다양한 동화를 구연하는 모임이다. 미야모토 기요코(64)씨는 “유즈르끼라는 나무에서 뜻을 가져온 나누어 준다는 의미를 가진 모임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책부터 주면 거부감이 생긴다”며 “회원들이 모여 만든 앞치마와 천으로 된 그림책에서 이야기를 꺼내주고 장갑과 장난감을 통해서 흥미를 유발시켜 친숙하게 독서에 관심을 가지도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즈리회는 1990년도 요코하마에서 천으로 책을 만드는 강좌 수료생을 중심으로 이뤄진 자발적인 학습모임에서 봉사모임으로 발전했다. 30여명의 회원들은 매주 각자 나뉘어 유치원과 학교에서 그림책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매주 셋째 주 월요일에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 있다. 지난 1998년 현립도서관 독서보급활동의 일환으로 위촉을 받아 동화구연 발표회와 독서추진대회, 작품 전시회, 낭독 등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천으로 만든 그림책과 앞치마 등 120여종을 도서관에 기증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유즈리회는 함께 모여 좋아하는 그림책을 만들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이와 세월을 잊고 어느새 장수 모임이 됐다. 회원 30명이 대부분 초창기 멤버이기에 회원들의 연령 또한 50~60대가 훌쩍 넘는 것이다. 회원인 타카스기후미(72)씨는 “모임을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이도 잊으며 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문적인 공부를 통해 그림책과 장난감은 아이들의 요구나 발달, 놀이의 변화에 맞춰 만들고 있다”며 “도서관의 위촉을 받아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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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은 지역공동체 문화의 거점이자 문화·정보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공공도서관이 주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도서관들이 연계협력 체제를 구축해 지역밀착형 도서관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립도서관이 줄기가 되어 작은도서관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부천시립도서관은 1985년 심곡도서관이 개관된 이래 현재 심곡·중앙·북부·꿈빛 등 4개의 시립도서관으로 11개의 작은도서관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86만 여명의 부천시민에게 양질의 문화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립도서관의 분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작은도서관은 시립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장거리 주민들에게 균등한 정보와 독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까운 동사무소와 사회복지관내에 30~70평 규모의 도서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11개소의 작은도서관은 시립도서관에서 연간 4천여만원의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고 비영리법인에서 5년간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의 작은도서관이 우수사례로 뽑히고 있는 이유는 민·관의 역할분담과 협력을 통해 4개의 시립도서관과 11개의 작은도서관을 네트워킹해 상호대차서비스, 프로그램 상호학습을 통해 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도서관으로서의 전문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모든 작은도서관에 사서를 채용하고 복지회관,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기관에 설립했으며 민간역량의 결집을 위해 위탁기관 공개모집을 통한 위탁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립도서관의 43만여권의 책과 부천대학 몽당도서관 10만여권(2003년 자료공유협약 체결), 각 작은 도서관의 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립중앙도서관 김재희(35) 수서팀장은 “작은 도서관에 예산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협의회도 결성되어 다양한 행사에서부터 자료와 정보의 이용제공이 연계되어 있다”고 전했다. 도서관 프로그램으로는 독서회, 동화 구연, 향토사 교실, 나만의 책 만들기 등 도서 및 독서 관련 프로그램이 많으며 현재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함께 책을 읽고 이웃에게 전달하는 범시민 책읽기 운동인 ‘2006 책 릴레이 운동’을 지난 2일을 시작으로 88일간 개최하고 있다. 김팀장은 “주민자치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강좌는 지양하고 도서관다운 프로그램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공공도서관 대신 생색내기식의 작은도서관을 짓기 위해 견학을 오는 지자체가 많은데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서는 거점도서관과 파고드는 밀착형 도서관이 함께 양적 질적 성장을 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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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6월 5일 치러진 양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아 제4대 양산시장에 취임했던 오근섭 시장이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보선에서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업고 출마했지만,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나섰다. 하지만 자신의 선거홍보물에 ‘한나라당이 오근섭을 버린 것은 아닙니다’라는 묘한 여운을 풍기는 글귀가 들어 있는 것에서 보듯 오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담긴 뜻이 또한 예사롭지 않다.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2월 하순 국회에서 김양수 의원과 김학송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에게 지역사찰 스님들의 그림 및 글씨를 선물한 것이 이른바 서화로비사건으로 불리면서 문제화 되자 한나라당을 탈당한 데 있다. 이후 한나라당의 공천결과를 두고 한나라당이 심한 내홍을 치른 끝에 시장후보공천에 참여했던 한나라당 인사들이 당을 탈당하면서 양산시민연합을 출범시키고 시민연합이 한나라당 후보와 맞설 경쟁력 있는 단일후보를 찾던 과정에서 오 후보가 시민연합의 단일후보로 추대된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 왜 다시 오근섭이어야 하나?
“나는 전임 시장의 잔여 임기를 물려받아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참으로 열심히 뛰었다. 취임 초 양산을 땀으로 흠뻑 적시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정말 온몸을 바쳐 일했다. 굳이 공장설립에 비유하자면, 이제 겨우 공장을 가동시킬 수 있는 설비를 갖춰 놓은 상태다. 말하자면 이제 막 열이 오르려는 시점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공장사정을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공장의 가동을 맡길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다른 욕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벌여놓은 일을 내가 마무리해야 된다는 강한 책임감 때문에 다시 한 번 더 시정을 맡아 보겠다는 것이다”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의 진가
유감없이 발휘- 한 도시의 수장으로서의 자신의 강점을 든다면?
“나는 내 스스로 처세술에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내가 선수다. 그런 덕분에 경남도와 중앙을 오가며 많은 도비와 국비를 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재선에 성공하면 지금까지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양산에 버티고 앉아 있는 시간보다는 도나 중앙으로 돌아다니는 시간을 대폭 늘릴 것이다.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겠다” 자녀 양육을 위한 경쟁력있는
양질의 교육인재 도시로 육성 시급-양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될 사안은?
“우리 양산은 기본적인 교육환경이 열악하여 심각한 교육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약화된 지역교육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교육혁신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시립고등학교 설립’, ‘영어 테마마을’, ‘시립보육원·유치원 설립 및 사립 보육원지원 확대’, ‘학교 급식비 50%지원’ 등 시민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정책을 마련하여 우리 자녀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양질의 교육인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갖추어야 될 중요한 덕목은?
“오늘날의 자치단체에서는 CEO형 자치단체장을 원하고 있다. 그러므로 단체장은 경영마인드와 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남들 보다 앞서는 행동력과 실천력도 중요하다. 자치단체장이 모범을 보인다면 조직은 자연스럽게 결속될 것이고 그 조직은 활력이 넘쳐날 것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은 지역 사정에 대한 해박한 지식, 책임감, 그리고 청렴성과 도덕적인 신뢰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본다. 나는 재임 시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 했으며, 단 한건의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었다” 여성발전기본법에 의거해
남녀 구분 없이 능력위주 발탁- 현재 양산시의 6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공직사회에서조차 양성평등은 요원한 과제라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여성의 기회균등, 여성인권의 신장 및 여성 복지향상을 위한 후보자의 정책은? “우선 여성발전기본법에 지자체의 의무사항으로 되어 있는 여성공무원의 순환보직의 형평성의 문제, 교육연수 기회의 형평성, 5급 이상 여성공무원 할당제, 목표제 등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순환보직에 있어 남녀 구분 없이 능력 있고 우수한 인력을 공정하게 발탁하여 적재적소 순환보직을 실시하고 우수한 공무원을 발탁하여 여러 분야에 능력 있는 여성공무원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인사관리를 가급적 여성에게 유리한 쪽으로 배려할 생각이다” - 저소득층이나 모자가정, 부자가정, 소외노인 등에 대한 시 차원의 지원정책이 현실적으로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적으로 모자가정, 부자가정의 실태에 대해 조사를 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으며, 시립보육시설 설립 및 사립 보육시설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 저소득층 아동과 독거노인들이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복지 향상을 위해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저소득층·소외계층에 컴퓨터를 보급하여 학습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생산적 복지대책으로 ‘시립실버육아봉사단’을 만들어 노인들에 대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도 구상 중이다”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중도개혁이라고 말하는 오 후보는 국가보안법은 부분 개정되어야 하며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의 전략적 유연성은 자주외교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공무원 노조의 합법화를 시대적 요구로 받아들이며, 점차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여 합의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FTA 협상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경제·통상관계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쌀 개방 확대 및 미국의 일방적인 개방요구는 농민의 생존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때마침 자신의 ‘서화로비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이 ‘선고유예’로 결정 남으로써 행보가 한결 가벼워진 오 후보는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앞으로도 꾸준히 ‘희망과 미래가 있는 양산’, ‘기업하기 제일 좋은 양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대담 - 전영준 편집국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현역시장 잇점 안고 지지율 선두
‘일방행정’ 평가 해소 노력 5.3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오근섭 후보는 현역 시장의 잇점을 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켜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돌입한 시점에서 현재의 지지율이 투표로 이어질 것인가하는 문제는 별개라는 평가이다. 각 후보들이 사활을 다해 선거운동에 뛰어들면서 선거 초반 현역시장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던 점이 상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초등학교 졸업 학력으로 시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도 ‘발로 뛰는 시장’임을 내세우며 양산을 땀으로 적시겠다고 공언해왔다. 성실함은 오후보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지난 보궐선거 당선 이후 시의회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오 후보가 펼치는 시정이 일방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곤 했다. 물론 오 후보를 시장으로 대접하지 않은 시의회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었지만 오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시의회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입장이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탈한 서민시장이 시민들에게 호소력을 가지는 만큼 행정에 대한 신뢰 역시 시민들이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편 ‘서화로비사건’으로 선거법에 발목을 잡혀 있던 오 후보가 후보등록일을 맞춰 재판부가 선고유예를 결정하자 출마여부에 대한 의혹을 걷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어 오 후보의 득표경쟁력이 주목되고 있다. 오근섭(吳釿燮) / 기호 8번 무소속 생년월일 1947년 7월 1일 양산초등학교 졸업
양산대학 설립 및 초대이사장
양산시의회 초대의원 및 1대 의장
경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부회장
경남 도정자문위원
양산노인학교 운영위원장
사회복지법인 양산애육원 이사
양산 택시기사협의회 고문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양산군지회 고문
월남참잔전우회 양산 분회장
민선 4기 양산시장
육군병장 만기제대
월남전 참전
인생 70 고개를 눈앞에 둔 나이에 양산시장 선거에 재도전하는 무소속 손유섭 후보의 심경은 남다르다. 37년간의 양산군 공무원직을 명예퇴직하고 1994년 제1기 민선단체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하여 당시 집권당인 민자당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군수 재임 중 시 승격으로 초대 양산시장이 돼 시정을 이끌어 가던 중 1998년 2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결백을 주장하며 옥중 출마해 당선자와는 불과 3천여표 차이로 낙선했으나 시민들의 믿음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본인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으나 손 후보는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5년간 선거, 피선거권을 제한받게 됐다. 그러므로 이번 출마는 당락을 떠나 시민들로부터 자신의 결백을 다시 한 번 검증받는 셈이 되는 것이다. - 여론조사상의 지지율이 아직 잠잠한데…
“언론이 자꾸만 양강구도로 몰아가고 있지만,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저변의 여론은 역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단체장을 원한다. 다만 손유섭을 지지하고 싶어도 여론조사의 지지도가 낮아서 고민이라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내가 바라는 것은 여론몰이에 휩쓸리지 말고 자기중심적인 판단을 해 달라는 것이다. 남의 의견에 내 의사를 뺏길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내 의사에 따른 정당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민주화시대의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고, 그것은 곧 민주시민의 기본소양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한 번 출마해 본 것이 아니라 반드시 당선되기 위해 이번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단체장은 갈등조정 능력과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자치단체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민주적이고 조정력이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무분별하게 확장, 팽창하고 있는 도시인 양산시의 시장은 신도시와 구도시간,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 웅상지역의 분동문제처럼 이해관계가 다른 주민들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의회와 시민사회, 공무원 등 공직안팎에서 민주적인 대화와 토론을 활발하게 이끌 수 있는 교양과 인격의 소유자여야 한다”
교육전문가와 교사·학부모들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 우수 인재의 역외 유출 등 교육문제는 양산의 시급한 현안이라고 보는데…
“수월성교육이어야 하느냐, 보통교육을 위주로 해야 하느냐는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다. 자율학교나 혁신학교 등의 대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일부부유층 자녀나 소수의 뛰어난 학생에게 혜택이 집중될 수 있고, 외지의 우수인력을 지역으로 흡인하는 효과만큼 지역 내의 학생이 손해를 보는 제로섬게임이 될 여지가 있다. 거창 등 일부지역에서 그런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듣고 있다. 이 문제는 조급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많은 교육전문가, 교사 학부모 등의 교육주체들과 진지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 양산~웅상간 터널공사 계획 추진으로 교통체계 개편- 대중교통을 비롯한 교통문제는 어떻게 개선할지?
“초대시장 재임시절 양산~웅상간 터널공사로 공간적 정서적 거리를 획기적으로 감축시켜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진 적이 있는 데, 이를 다시 적극적으로 재검토 추진해 보겠다.
임기응변식의 미봉책이 아니라 장기적 안목과 종합적 시각으로 교통체계를 개편해 보겠다”- 양산은 도시개발과장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이 많이 훼손되고 있어 뜻 있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자연을 가장 자연답게 하는 것이 묘책이다. 관광을 위한 투자라고 꼭 인위적인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은 정책이 아니다. 한 가지 예로 군기지에서 반환되는 천성산을 가장 본래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고, 등산로 주변에 야생동물을 방목하는 등 생태적 관점에서 관광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겠다” 문화적 토양 마련위해
작은 도서관 적극 권장 지원- 양산에는 두 개의 도서관이 있으나 어린이 전문도서관을 비롯한 마을 도서관 등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설립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의 양산도서관과 웅상도서관의 입지가 좋지 못하다. 재원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에 첨단시립도서관건립을 추진하겠다. 근래 개인과 단체에서 운영하는 문화운동차원의 ‘작은 도서관’이 늘고 있다고 들었다. 열악한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서나, 공동체를 문화적으로 살찌우는 데 좋은 토양이 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 98년 뇌물수수혐의,
강압수사에 의한 증인 허위진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어 - 1998년의 뇌물수수혐의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을 것으로 보는데…
“단 한 푼의 검은 돈도 받은 사실이 없다. 관료주의에 빠진 관료들이 나를 사법적 죄인으로 만들었지만, 나는 그 때나 지금이나 양심적으로 한 점도 부끄러운 점이 없다. 당시 검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 허위진술을 한 사람이 내게 사죄의 편지를 보낸 것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98년 옥중출마 했을 때, 시민들이 보내준 뜨거운 지지로 나는 이미 법적 판단과는 관계없이 시민들로부터 면죄부를 받은 거나 다름없다” 가능한 모든 정책을 시정에 반영 발전위한 적극적 노력 기울일 터자신을 개혁적 보수주의라고 자평하고 있는 손 후보는 과거를 답습하는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 ‘일일신 우일신’하는 자세로 생활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과거 보안법이 정권안보용으로 악용되면서 인권탄압의 전위노릇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외교, 안보정책은 너무 이념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국익을 우선한 실용적이면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했다. 지난 4월 11일 매니페스토 운동본부에서 시행한 매니페스토 아카데미 전 과정을 이수한 바 있다는 손 후보는 이를 모든 정책에 반영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으나, 가능한 한 모든 정책을 목적, 방법, 재원, 기한, 우선순위별로 정리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재래시장활성화, 소외계층복지대책, 문화예술활동 지원 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손 후보에게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자못 궁금하다.대담 - 전영준 편집국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다양한 행정 경험이 최대 강점
세대교체 바람 극복할까 손유섭 후보의 행정경험은 70세를 바라보는 나이만큼이나 다양하다. 명함에 빼곡히 적힌 양산군 물금면 부면장, 양산군 기장읍 부읍장, 충무시 시민과장, 산업과장, 양산군 공보실장, 새마을·환경보호·재무과장, 기획실장, 내무과장, 초대 민선 양산군수, 초대 민선 양산시장 등의 경력은 가히 행정통이라 부를 만한 것이다. 또한 시 승격 10주년을 맞는 손 후보의 감회는 남다르다. 바로 자신이 군수로 재직하고 있는 동안 시 승격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손 후보는 자신의 손으로 일구어낸 시 승격이란 결과물을 새로운 10년을 만드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5.31 지방선거에 나섰다 지난 민선시장 시절 수뢰혐의로 인한 구속이 억울한 일이라며 “그 때나 지금이나 양심적으로 한 점도 부끄러운 점이 없다”고 강조한다. 출마를 선언했을 때 단순한 명예회복 차원의 출마라는 지역정가의 평가를 일축하고 당선이 목표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손 후보. 손 후보는 지금 양산에 어른이 없다는 사실이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양산이 정말 발전의 가능성을 가진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강한 조정력을 가진 어른이 필요하고, 인재를 키울 수 있는 능력과 덕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손 후보가 거센 ‘세대교체’의 바람을 뚫고 선전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선거운동의 과제로 남아 있다. 손유섭(孫柳燮) / 기호 7번 무소속 생년월일 1937년 11월 3일 직업 무직
한국항공대학 중퇴
양산군 물금면 부면장
양산군 기장읍 부읍장
충무시 시민과장, 산업과장
양산군 공보실장, 새마을·환경보호·재무과장
기획실장, 내무과장
지방서기관으로 명예퇴임
초대 민선 양산군수
초대 민선 양산시장
양산초등학교 총동창회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내무장관·도지사 표창 다수
현실정치에 대한 환멸로 오랫동안 칩거하였다는 무소속 김영태 후보, 그가 지난 2004년 양산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이 나라 정당의 무리들이 진정 조국과 민족을 걱정하는 자들이 아님을 수없이 보아 오면서 분통을 터트린다는 사람, 하지만 참다운 지방자치가 무엇인가를 양산시민들에게 보여 주고, 끝없이 정당의 노리개가 되어온 국민들에게 썩은 정당정치를 심판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는 사람, 선거 유인물을 보면 다들 찬란한 학벌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왜 우리 양산의 현실은 여기에 머물러 있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김영태 후보“역대 양산 수장들이 하나같이 비리에 연루되어 영어의 몸이 되고 이를 보면서 시민들은 깊은 자괴감에 빠져드는데 이번에도 그렇고 그런 인사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양산이 어디 정치판을 떠도는 기아(棄兒)들이 동냥바가지를 내미는 그런 곳인가? 양산시민이 누구든 바가지만 내밀면 절 모르고 시주하는 사하촌(寺下村)의 무지렁이들인가?”여차하면 육두문자라도 내뱉을 태세다. 지난 보궐선거 때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겨우 700여 표를 거두는데 그쳤으니 웬만하면 두터운 현실정치의 벽을 느꼈을 법 하건만…“그 때는 미쳐 준비도 하지 못하고 다만 시민들에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터뜨리려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를 갖추기는 했는데 얼마나 먹혀들지 모르겠다. 열심히 노력하면 당선도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솔직함과 정직, 공정성으로
명쾌한 시정운영이 가장 중요- 단체장이 갖추어야할 주요 덕목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솔직함과 정직성이 기본이다. 한 도시의 시정을 이끌어가야 할 사람은 다양한 경험과 명쾌한 판단력도 갖추어야 한다. 거기다 친화력과 포용력도 구비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행정력을 발휘할 능력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행정을 펼치는데 있어서는 공정성이 우선되는 덕목이다. 공정한 인사를 해야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은 확실한 원칙과 기준이다. 내가 시장이 되면 낙하산인사는 단연코 거부할 것이다” 가지산도립공원개발과
탁아문제 해결을 위한
어머니 학교 설립에 역점- 단체장이 역점을 기울여야 할 핵심현안은?
“가지산도립공원 중 양산시의 권역 안에 있는 지역은 마땅히 양산시민들을 위한 시민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울산광역시의 울주군은 가지산도립공원 중에서 울주군에 속한 부분을 군립공원으로 개발하고 있다. 양산은 이에 대해 전혀 손을 쓰지 않고 있으니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다.
또 우리도 프랑스와 같은 어머니학교(ecolle maternelle)를 도입해야 한다. 프랑스에서 1779년경 장 자크 루소의 소설 <에밀>의 영향을 받아 아동을 위한 사립학교로 처음 설립한 이 교육기관은 1833년에 중앙정부가 이들 학교 대부분을 인수하고 어머니처럼 어린이를 보살핀다는 의미에서 어머니학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도 탁아와 유아교육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초등학교 부설 어머니학교 설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재원 염출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는 무상교육을 목표로 해야 한다” 차기선거 겨냥, 전시효과적인 도시계획 정책 탈피해야- 도시계획의 방향은?
“1994년 이후 한 번도 정비한 적이 없는 도시계획을 한시바삐 재정비하여 무원칙적인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 오늘날 양산의 도시계획이 이처럼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도시계획 상의 용도지역도 합리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 그리고 단체장이 차기선거를 겨냥해 내실은 없이 과시적이고 전시효과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도 시민들의 혈세를 탕진하는 짓이다. 나는 시장이 되면 두 번 하겠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부도덕한 무리들과 결탁하고 야합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나는 한 도시의 수장은 적어도 이래야 된다는 사례를 보이고 싶다”- 교육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교육문제를 논하면 다들 우수인재의 역외유출을 말하는데 이는 양산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배경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양산에도 양산을 대표할 거대한 첨단산업시설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나는 이를 위하여 원동면 화제리 일대의 땅을 활용하려고 한다. 교리와 화제를 연결하는 터널을 개설하여 부산신항을 연계하는 물동선을 구축한다면 물류비도 크게 절감될 것이다. 또 관내의 대학들을 특화 또는 전문화시키는 것도 양산의 인재를 양산에 붙들어 놓을 수 있는 방편이 될 것이다” “주인보다 나은 종 없다”
시민들의 각성 촉구자신도 내원사 부근에서 태어난 양산 토박이지만, 양산에서는 토박이들과 소위 유지로 행세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일갈하는 김 후보는 이들이 대오각성해 사리사욕을 버리고 진정한 애향심을 발휘해 줘야 양산이 발전한다고 말한다. 국가보안법은 과거 정권이 정권유지와 국민통제수단으로 활용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대상이기 때문에 이의 존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을 범죄집단으로 치부하고 마냥 백안시하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며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은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이 붕괴하면 결국은 우리가 그 짐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압박보다는 발전을 도와 서서히 개방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이다. 공무원노조의 단체행동권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했고, 매니페스토는 양산과 같은 중소도시에까지 지나치게 구체화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했다. “이제야 말로 시민들이 결단하고 각성해야 될 때다. ‘주인보다 나은 종이 없다’는 말도 있는데 종한테 손 내미는 추잡한 짓은 이제 그만 해야 한다. 후보자 돈 받아먹은 사람이 그 후보자가 당선되고 나서 도둑질하면 되레 욕을 하는데 이는 누워서 침 뱉기 아닌가”장애인 문제, 웅상읍 주민들의 소외감, 문화예술 진흥 등 김 후보가 시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도 고쳐야 할 일도 많건만, 양산시민들이 과연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대담 - 전영준 편집국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무소속 후보의 ‘설움’
솔직함으로 시민에게 다가선다무소속 김영태 후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인터뷰 내내 지난 시장들의 과오를 언급하면서 ‘솔직함’과 ‘정직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가장 낮은 득표를 얻어 유권자들이 무소속, 군소 후보 등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문화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지적된다. 김후보의 주장처럼 “나는 시장이 되면 두 번 하겠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부도덕한 무리들과 결탁하고 야합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나는 한 도시의 수장은 적어도 이래야 된다는 사례를 보이고 싶다”는 바람이 시민들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장 선관위 등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서도 참석인원을 제한하는 규정 등에 따라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시민들에게 자신의 정견과 정책을 알릴 수 있는 길이 막힌 상태에서 어느 누구보다 발로 뛰는 선거운동이 필요한 후보라는 지적이다. 정당정치가 지방자치를 지배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어 무소속의 길을 선택했다는 김 후보는 지방자치의 핵심이 바로 ‘시민의 결단’이라고 믿고 있다. 자신과 같은 무소속 후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들이 직접 양산의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서 김 후보의 출마는 당연한 귀결일 수 있지만 현재 정치상화에서는 무모한 도전처럼 보인다.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 김 후보가 선거운동기간 동안 쏟아낼 ‘정직한 입’에 주목한다. 김영태(金永泰) / 기호 6번 무소속 생년월일 1952년 6월 1일직업 자영업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4년 졸업
현 방송통신대학 중어중문학과 3학년 재학 중
한국문화예술 진흥원 심사분석 담당관
독립기념관 건립추진 위원회 홍보담당
삽량신문사 사장
용연 초등학교 체육진흥회 회장
법무법인 울산종합법률사무소 권리분석실장
양산시 불법사용 도로 부지 보상 대책위원회 위원장
국가공인 한자능력 사범 자격 취득 공인중개사
한나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가장 잘 먹히는 양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따내는데 일단 성공한 윤장우 후보. 그러나 윤 후보에게 이번 선거가 마냥 녹록한 것만은 아니다. 우선 유력한 상대 후보가 현임 시장이라는 점이 적잖은 부담이다. 그런데다 당 공천에 함께 참여했다가 탈락한 후보들이 이번 한나라당의 공천을 정략공천, 학연공천이라며 크게 반발한 끝에 양산시민연합을 결성하고 시민연합 단일후보로 오근섭 시장을 추대한 상태다. 이에 대한 판단과 심판은 유권자들이 할 일이지만, 이와 같은 일련의 상황은 윤 후보에게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님에는 틀림없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자신을 28년간의 공직경험을 가진 도시행정 전문가라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강력한 추진력과 전문성으로
10년후 미래를 보고 설계해야
양산의 밝은 미래 보장양산은 환경적 입지적 조건이 뛰어나 그 어느 도시보다도 성장의 기본저력을 지니고 있는 도시라고 말하는 윤 후보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공간에 미래의 이상을 그려 넣음으로써 양산을 ‘꿈의 도시, 50만 행복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시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핵심 리더십은?
“22만 양산 시정을 이끌기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양산은 도시 발전 단계로 말하자면 아직 미성숙 단계에 있다. 따라서 도시를 계획할 때 전문성을 가지고 10년 후 미래를 바라보고 설계해야 난개발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 교통, 교육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양산은 인근 도시의 배후도시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도시행정의 전문가와 강력한 추진력을 지닌 후보가 당선되어야 양산의 밝은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다” 개발이 곧 파괴라는 말은 옛말
친환경 개발이 사회적 흐름- 양산 도시개발의 발전방향은?
“인공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양산을 들겠다. 개발을 하되 옛 모습을 간직한 향수가 깃든 개발이 되도록 해야 한다. 개발이 곧 파괴라는 공식은 옛말이고 이제는 친환경개발이 사회적 흐름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하천을 복개하거나 산을 깎는 등 환경을 마구잡이로 훼손하였지만, 최근에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아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양산천과 회야강, 다방천을 개발할 때도 생태하천을 그대로 유지한 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도록 하겠다” 교육특구지정 후
단계적 자율학교 지정 등
특구안 성실히 실행- 교육현안 해결이 시급한데…
“교육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우선 올해 안에 양산이 교육특구로 지정되면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율학교를 지정하고 원어민교사를 배치하는 등 특구안을 성실히 실행해 나가겠다. 또한 2010년까지 산학연 복합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영어마을을 반드시 유치하겠다” 양산시 용역보고서, 자료 출처 밝히지 않은 단순 실수
시민들 너그러운 이해 바래1978년 경상남도 4급을류 공채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윤 후보는 양산시 건축과장과 종합민원국장으로 양산에서 5년여 근무한 바 있고, 고교와 대학시절엔 고향인 울산에서 부산으로 오가며 웅상지역을 수없이 거쳐 다녔다며 양산과의 인연을 강조한다. 하지만 공학박사이기도 한 그가 양산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자마자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시비에 휘말려 한 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문제가 된 양산시 용역보고서는 내가 직접 연구 행정을 담당하였고, 현장 조사에 동행했기 때문에 학위논문에 사용해도 될 만하다고 판단하여 발췌하였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 자료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은 내 불찰이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한 실수로 보고 시민 여러분들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시정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일 그 자체를 상대하겠다는 윤 후보는 그 때문에 일부의 미움을 사는 일이 있더라도 일을 통해 시민통합을 이루어내겠단다. 자신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지지자라고 말하는 그는 국가보안법은 개정은 불가피하나 아직 남북이 대치하고 있고 북한이 핵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의 안보정책은 ‘상호주의’에 입각한 ‘실리주의’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공무원도 노동권을 보장받아야 하기 때문에 노조설립은 반대하지 않지만, 단체행동권을 허용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FTA를 마냥 거부하는 것은 세계경제 질서 속에서 우리의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수용할 수밖에 없지만, 정부가 철저한 분석과 실리를 따지지 않고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이로 인해 일부 피해를 보는 업종에 대한 장·단기적인 방안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매니페스토에 대해서는 유권자 중심의 선거문화를 정작시키는 운동으로 보고 한나라당 양산 드림팀 14인이 이미 지난달 20일에 ‘매니페스토 추진본부’에 가입을 해 매주 한 차례 이상 정책제안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동서로 및 중앙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아케이드 몰을 도입하고 문화축제 등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여 수요층을 확대시키겠다는 계획도 피력했다. 교통문제는 2010년까지 부산, 울산과 함께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양산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겠다고 한다. 이밖에도 생산적 복지구축, 지역문화예술진흥,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증진, 직장여성 자녀들의 보육문제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양산시민들의 5월 31일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윤장우 후보에게는 하루가 여삼추려니 싶다. 대담 - 전영준 편집국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한나라당 공천 잡음 해소
새로운 리더십 제시가 필요한나라당 윤장우 후보처럼 선거 시작 전부터 논란의 대상이 된 후보는 없었다. 지역정서상 특정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은 지방선거 본선보다 오히려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쏟아졌다. 모두 5명이 최종적으로 시장후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윤 후보로 최종 확정되자 시장 공천을 함께 경쟁했던 후보 뿐만 아니라 지역 내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반발이 뒤따랐다. 한나라당은 ‘개혁성, 도덕성, 행정능력’ 등을 주요 공천심사기준이라고 밝혔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양수 의원 역시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윤 후보가 공천기준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본선보다 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공천이 끝나고 이제 공식선거운동으로 접어들면서 도의원 2명, 시의원 11명과 함께 교육, 육아, 환경, 문화, 경제 정책을 쏟아내면서 정책선거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김양수 의원이 제안한 ‘교육특구 지정’에 대해 강한 추진 의욕을 보이면서 양산지역의 최대 현안인 교육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공천과정상의 문제로 분열 양상을 보였던 한나라당 내부를 수습하고 새로운 전열을 가다듬는 일이 선거운동의 과제로 올랐다.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더 이상 성립되지 않을 만큼 성숙해진 시민의식은 윤 후보가 지금까지 양산의 정치지도자들과 다른 새로운 더십을 보여줄 때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윤장우(尹章宇) / 기호 2번 한나라당 생년월일 1955년 8월 15일 동아대학교 대학원 졸업(공학박사)
경상남도 4급을류 공개채용 임용
마산·김해·창원·양산시청 과장 근무
양산시청 종합민원국장(지방시설서기관)
경남도청 주택 및 재난관리과장
한국도시설계학회 경남·부산·울산지회 부회장
대한건축학회 경남·부산지회 부회장
한나라당 경남도당 정책위원회 양산지회장
한나라당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창신대학 겸임교수
경남공무원교육원 강사
한나라당 텃밭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양산에서 열린우리당의 깃발을 들고 시장선거에 나선 정병문 후보. 정 후보는 지난 2003년 10월 30일 양산시의회의원 재선거(상북면 선거구)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고 시의회에 입성했다. 시의원 당선 후 열린우리당을 선택함으로서 의회 11명 의원 중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진 시의원이었던 그는 정치 입문 3년이 채 안 돼 집권여당의 양산시장후보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가 당선의 고지에 도달하는 데는 꽤 만만찮은 걸림돌이 가로놓여 있다. 무엇보다도 열린우리당의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지지도. 그런데다 정 후보 자신의 인지도도 그다지 높지 않다.변화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아직도 드러나지 않고 있는 표심이 많은데 이것이 여론조사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지지층은 쉽게 속내를 보이지 않는 것이 이 지역의 특징이다. 분명히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지만,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당 경선이 늦어진 탓에 선거운동 출발시점도 늦어졌지만, 지난 며칠 동안 유권자를 만나면서 그는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하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아직 정확하게 판단이 서 있지 않은 유권자도 많았지만, 이미 결정을 했던 유권자들 중의 상당수가 앞으로의 상황을 봐가며 결심을 바꿀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현재의 여론은 매우 유동적이라는 분석이다. - 왜 정병문이어야 하는가?
“인구 23만의 양산은 도시행정체제를 광역도시 형태로 변화시켜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 부산광역시장 오거돈 후보와 양산과 부산 경제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경제통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양산과 부산, 그리고 김해를 포함한 ‘동남권 경제통합특별법’제정을 추진키로 다짐했다. 이것이 곧 세계화시대의 지방발전전략이다. 실질적으로 하나의 생활권을 가지고 있는 양산과 부산이 행정권역의 통합이 아닌 경제통합을 이룬다는 것은 양산의 대외지명도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투자 및 공공기관 유치, 교육환경 개선에 큰 시너지효과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야심찬 계획은 집권여당의 후보가 아니고는 구상할 수 없는 일이다”
양산 자체만의 브랜드로는
큰 경쟁력 없어부산과 연계 발전방안 필요아직은 양산 자체만의 브랜드로는 그다지 큰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있는 그는 자신이 양산시장에 당선되면 무엇보다도 기회의 도시 양산과 거대도시 부산의 힘을 한데 아우르는데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 시장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은?
“시민사회든지 공직사회든지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니고 있다. 시의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시의회가 발의한 3건의 안건 중 2건의 안건을 내가 발의했다. <공공주택관리지원조례안>과 <학교급식식품비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정병문이 아니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양산의 미래를 보는 안목, 의정활동을 하면서 체득한 양산현상에 대한 분석력,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설득력과 추진력,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도덕성 등이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시민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시장 되겠다- 시장이 되면 어떤 일에 역점을 기울일 것인가?
“지금까지는 도시기본계획수립이나 관리계획을 거의 다 외부용역에 의존했는데 이를 시민들과 충분히 논의하는 절차를 거치겠다. 공청회도 형식적인 공청회가 아니라 보다 많은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수렴되도록 하고 각 읍면동의 발전계획도 먼저 읍면동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계획을 토대로 삼아 추진하겠다. 그리고 관변단체가 아닌 순수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 건전한 NGO는 도시전체의 성장동력이 되고 이는 곧 시민사회를 성숙시키는 매개체가 된다고 믿는다” 양산인은 많은데 진정으로 양산에 애착을 지닌 양산사람은 많지 않고, 리드는 있으나 동참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 안타깝다는 그는 자신이 시장이 되면 양산이 공직자나 소수의 기득권에 의해 굴러가지 않도록 양산을 사랑하는 시민 모두가 시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단다. 정치적 이념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자신은 본래 보수적성향을 지니고 있었으나, 열린우리당이 지향하는 바가 옳다고 판단해 입당을 했고 ‘국가보안법’의 완전 철폐를 지지하며 각종 개혁입법에도 찬성입장이라고 말한다. FTA는 피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지만, 과정상의 문제는 있다고 본다며 FTA가 지니고 있는 구조적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부가 내놓아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매니페스토운동에 대해서는 비단 매니페스토가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지 공약의 검증은 필요하며, 향후 시행될 주민소환법도 선출직 공직자를 검증하는 유용한 장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투자예산 확보로
교육의 우수성 추구“시가 교육에 투자하는 예산의 절대액이 적다고 본다. 시 예산으로 교육에 지원할 수 있는 조례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기 때문에 이제 교육에 양산발전의 전략적 의미를 부여하고 일정수준까지 투여하는 일만 남았다. 교육의 우수성 추구와 함께 일정한 수준에 미달하는 계층을 배려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시와 시민이 손잡고
양산발전에 힘을 모으자이밖에도 교통문제, 재래시장활성화,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대책을 시행하겠다는 정 후보는 지방자치시대의 기초자치단체장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을 도덕성과 시정수행에 필요한 자질이라고 본다며, 시장은 모름지기 공정한 업무수행, 공정한 인사를 통해 공무원과 시민으로부터 두루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산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도시다. 이를 우리 스스로 묻어버리지 말고 시와 시민이 함께 손잡고 양산이 지니고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에 불을 지피자”고 말하며 자신의 당선 가능성을 ‘박빙의 승부를 치른 끝에 당선’으로 보고 있는 그에게 시민들은 어떤 화답을 보낼까? 대담 - 전영준 편집국장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낮은 정당지지도, 인지도 극복
선거운동기간 남은 과제열린우리당 정병문 후보가 넘어야 산은 바로 경남 지역에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낮은 정당지지도를 극복하는 일이 첫번째이다. 지난 13~14일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열린우리당은 18.2%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올해 세 차례 걸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모두 20%대를 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나라당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아 열린우리당 간판을 달고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있다. 정 후보 역시 낮은 정당지지도와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지역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인물론을 내세워 극복한다는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2년간의 시의원 활동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지도로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도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낮은 인지도와 정당지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양산 경제통합론’을 꺼내들며 힘있는 여당 후보로서의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달라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상당한 호소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 22만 가운데 80%에 육박하는 유입인구들이 인근 부산과 울산에서 이주한 30~40대의 젊은 층이라는 점에서 ‘젊고 당당한 후보’를 내세우는 정후보가 선전을 다짐하는 뒷받침이 되고 있다. 정병문(鄭秉文) / 기호 1번 열린우리당 생년월일 1963년 6월 19일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토목 공학과 졸업
육군병장 만기제대
양산시의회 의원(현)
김두관 열린우리당최고위원(경남도지사 후보)
정책특보(현)
양산시 지역혁신위원회 위원(현)
자치분권 경남연대 공동대표(현)
양산제일고 운영위원장(현)
법무부범죄예방위원 울산·양산협의회
양산지구 위원(현)
양산시의회 예결산위원장(역임)
신기초등학교 운영위원장(역임)
양산시체육회 이사(역임)
양산시테니스협회 부회장(역임)
양산시 택견협회 제2대 회장(역임)
영풍농장 대표(현)
후보자가 선거사무소에 게시하는 현수막은 규격에 제한이 없으나 거리에 게시하는 현수막은 규격이 10제곱미터 이내의 천으로 제작하여야 합니다. 현수막은 필요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고정 게시할 수 있으나 게시한 채로 이동할 수 없으며, 도로를 가로질러 게시할 수 없습니다.현수막에 게재하는 내용은 비방·허위사실 등 선거법위반행위가 아닌 한 제한이 없으나 다른 정당이나 다른 후보자의 선거운동내용은 게재할 수 없으며, 천 2매를 겹으로 완전하게 누벼 앞면과 동일하게 후보자의 기호, 성명, 소속 정당명을 게재한 경우에는 1매로 산정합니다.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전화(문자메시지 포함)를 이용하여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하는 행위는 할 수 없고 전화가 아닌 서신, 전보, 모사전송 등 다른 전기통신의 방법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할 수 없습니다.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관혼상제 의식이 거행되는 장소나 도로, 시장, 점포, 다방, 대합실 기타 다수인이 왕래하는 공개된 장소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확성장치를 사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표시물을 착용하거나 인쇄물을 배부하면서 지지호소를 할 수 없습니다.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
민주주의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에서 주요 국사를 시민들의 투표로 결정한데서 그 뿌리를 찾는다. 하지만 아테네에서도 결국 투표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만다.그리스의 민주주의가 사양길로 접어들 무렵을 배경으로 한 희곡 <아카르나이의 사람들>의 한 대목엔 이런 글이 있다.“오늘은 민회의 투표 날인데도 아직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웃 아고라에서 사리사욕을 위해 조잘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고 붉은 동아줄을 피해 이리저리 돌아 다니면서도 이곳은 한산하다. 저들이 아테네의 평화와 안정을 자신의 그것 이상으로 생각해 보았단 말인가, 아! 나의 조국 아테네는 어디로 가려고 이러는가?” 이 글을 보면서 문득 우리의 지금은 어떤지 생각해 본다. 투표율 50%, ‘투표일은 놀러가는 날’이런 소리가 귓전에 들려오면, 아테네의 그것과 흡사하지 않나 하는 우려로 걱정이 앞선다. 두말할 나위 없이 민주주의의 생명력은 참여이다. 참여가 없는 민주주의는 그 자체로 다수결이 아닌 독단으로 의미가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정치, 선거에 대한 참여율이 낮은 데에는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내가 안 해도 되지 뭐?”라는 시민들의 의식이 사회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나의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를 모르고 하는 생각이다. 1839년 미국의 에드워드 에버렛은 단 한 표 차이로 매사츄세츠 주지사에 낙선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선거에서 자신이 투표하지 않아 낙선 됐다는 사실이다. 에버렛은 투표당일 투표참여를 독려하느라 그만 자신이 투표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깜빡 잊었다. 자신의 표를 의식해 이리저리 뛰어다녀 지칠 대로 지친 그는 마감 시간인 6시가 돼서야 투표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투표소로 달려갔다. 그러나 5분이 늦었다. 결국, 투표하지 못했고 현직 주지사였던 그는 1표 차이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이 이야기는 이번 지방선거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우리에게 투표참여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특히, 유급제의 영향 등으로 후보자가 난립하면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1표 차이로 역사적 사건이 바뀐 예는 이 뿐만이 아니다. 1645년 대영제국은 단 한 표 차이로 올리버 크롬웰에게 전 영국을 다스리는 통치권을 부여 했으며, 1649년 영국 왕 찰스 1세는 단 한 표 때문에 처형 됐다. 1776년 미국은 단 한 표 차이로 독일어 대신 영어를 국어로 채택했고 1875년 프랑스는 단 한 표 차이로 왕정에서 공화국으로 바뀌는 새 역사를 시작했다. 1923년 아돌프 히틀러는 단 한 표 때문에 세계역사를 바꾸어 놓은 나치당을 장악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난 2002년 6.13지방선거 때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기초의원 선거에서 똑같은 득표수를 기록하고도 ‘나이’때문에 낙선의 고배를 마신 예가 있으며, 강원도 원주시 개운동 기초의원 선거에서 1표차로 당선된 예 등 지방선거에선 1표차 또는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한 표의 가치는 매우 소중하고 크다 할 것이다. 오는 5월 31일(수)은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일이다. 이번선거에서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권이 19세로 낮아졌고 일부 외국인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지면서 참정권의 제도적인 확대를 가져왔다. 이에 우리 유권자들도 소중한 한 표의 의미를 되새겨 투표에 꼭 참여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양산시선관위 황성만 홍보계장
후보등록이 마감되자 5.3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선관위는 17일 오후 6시로 후보등록 접수를 마감하고 각 선거구별로 확정된 후보를 발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로 접수한 인원은 모두 49명으로 시장 5명, 도의원 6명, 시의원 38명으로 집계되었다. ▶시장 후보
시장 후보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 무소속 3명 등 5명이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당초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 가운데 당내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출마를 포기하거나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전향한 것이 눈에 띈다. 후보등록을 완료한 시장후보는 열린우리당 정병문(42) 시의원, 한나라당 윤장우(50) 전 경남 재난관리과장, 무소속 김영태(54) 자영업, 손유섭(68세) 전 시장, 오근섭(58) 현 시장 등이다. ▶도의원 후보
도의원 선거는 1, 2선거구로 나뉘어 각각 1명씩의 도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눈에 띄는 것은 한나라당 시장 후보 공천에 나섰던 성홍룡, 조문관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탈당한 뒤 양산시민연합이 추대한 후보로 도의원 선거에 나선 것이다. 제1선거구인 웅상, 상·하북, 동면 지역에서는 열린우리당 이경열(40) 웅상읍체육회 이사, 농업경영인, 한나라당 성계관(49) 대성목재 대표, 무소속 성홍룡(53) 전 도의원 3명이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제2선거구인 중앙, 삼성, 강서, 물금, 원동 지역에는 열린우리당 한기덕(46) 양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한나라당 박규식(55)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양산지회장, 무소속 조문관(50) 전 도의원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시의원 가 선거구(웅상)
웅상에 출마를 결심한 후보는 모두 12명으로 가장 등록 후보가 많은 지역이 되었다. 3명을 선출하는 웅상은 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등록 후보는 열린우리당 박인(45) 열린우리당 나눔운동본부 양산시본부장, 한나라당 김지석(49) 웅상읍체육회 회장, 김판조(42) 웅상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 서근식(39) 베네또 경남지사장, 민주노동당 전홍표(41) 민주노총 양산시협의회 의장, 무소속 김택상(46) 봉우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박일배(52) 현 시의원, 서진부(47) 법무부 범죄예방청소년선도분과 울산양산 지역이사, 신동식(56) 천성포럼 직전회장, 이부건(57) 현 시의원, 이채화(50) 웅상읍 재향군인회 회장, 탁태완(58) 무지개어린이집 이사장 등이다. ▶시의원 나 선거구(상·하북, 동면)
나 선거구에는 모두 9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나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못한 채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들간의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해욱(51) 전 하북면의용소방대 대장, 최영호(45) 양산시 축구협회 전무이사, 허강희(51) 동산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무소속 김철수(50) 상북면제전위원회 운영위원장, 박인주(60) 전 상·하북 면장, 양정길(62) 현 시의원, 이종희(47) 하북면 청년회장, 정경효(48) 전 시의원, 정세영(56) 전 시의원 등 9명의 후보가 상북과 하북, 동면 출신간의 지역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시의원 다 선거구(물금, 원동)
물금, 원동 지역은 역시 한나라당 외에 다른 정당 후보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경쟁 체제로 윤곽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김효진(39) 로얄종합건축 대표, 박정문(44) 아시아 푸드 상무이사, 무소속 박말태(47) 현 시의원, 유재욱(46) 유진인테리어 대표, 하영철(59) 전 시의원, 한만호(45) 양산시 농업경영인 정책부회장 등 9명이 3명을 선출하는 시의원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시의원 라 선거구(중앙, 삼성, 강서)
시청이 소재한 정치 중심지로 3개동 지역은 웅상과 더불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신도시에 새롭게 유입된 인구들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김종대(46) 전 시의원, 한나라당 김일권(54) 현 시의원, 나동연(50) 현 시의원, 민경식(46) 하나인테리어 대표, 민주노동당 심경숙(38) 간호사, 김일태(44) 유림 이사, 김진호(36) 양산대학 겸임교수, 박인태(49) 법무사, 박종국(46) 현 시의원, 이강원(61) 전 시의원, 정재환(53) 전 시의원 등 모두 11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선출직 가운데 유일한 여성후보인 민주노동당 심경숙 후보가 여성후보로서 얼마만큼의 득표를 할 것이냐 하는 점과 전·현직 시의원들이 대거 후보로 나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보도팀
작가 / 천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