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곡동은 산세가 수려하고 공기 좋은 곳으로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고장이었습니다. 어곡(魚谷)은 물고기가 많은 골짜기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어곡은 냇물이 맑아 피라미, 은어, 모래무치, 뻥구리, 장어 등의 수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양산의 도시화로 인해 공단지구로 변모하여 산업공단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으며, 조용하고 한가롭던 옛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안타까운 점은 어곡동 이웃들이 살아가는 정 또한 옛 만큼 못하다는 것입니다.그런 가운데 9년 전 발족한 어곡청년회는 매년 1월 1일 신불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주관할 뿐만 아니라 정월대보름에는 어곡동 주민들 모두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옛 모습을 되새기는 풍물패와 풍선 날리기, 한 해의 소원을 빌어 달집에 달아 태우는 달집태우기와 함께 풍성한 먹거리와 푸짐한 상품을 건 주민노래자랑을 열어 어곡동을 축제의 마당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 날은 남녀노소뿐 아니라 인근 공단의 외국인노동자들까지 참석해 어곡동민의 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어곡동은 옛날처럼 인정이 넘치고 살기 좋은 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어곡동이 더 이상 폐수와 매연 등 각종 공해로 인한 환경오염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어곡청년회는 어곡동 주민들 간의 화합을 이끌고 훈훈한 인정을 나누며 보다 깨끗하고 보다 살기 좋은 어곡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곡청년회 회장 정우상
예로부터 물이 맑고 물고기가 많아 어곡(魚谷)이라고 불렸던 어곡동. 현재 어곡동의 모습은 산업공단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공단마을로 변해버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98년 각 마을별로 흩어져 있던 청년회들이 연합해 발족한 어곡청년회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후덕한 인심으로 살기 좋았던 예전의 어곡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어곡동의 대소사는 물론 방범활동, 환경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 마을 단위별로 흩어져 있던 청년회를 연합회 지난 1998년 발족한 어곡청년회(회장 정우상)는 어곡동의 일꾼이자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과 명예회원 등 8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어곡청년회는 해마다 열리는 어곡동의 크고 작은 행사를 주관하며 마을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어곡청년회는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신불산 정상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서 어곡청년회는 떡국과 막걸리 등 먹거리를 준비하고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때문에 신불산 해맞이 행사는 매년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또 연말연시에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사랑의 쌀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매년 2월에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주관한다. 각 지역별로 나뉘어 진행되는 정월대보름 행사 가운데 강서동 지역은 강서동사무소,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의 후원을 받은 어곡청년회가 주관해 행사를 치르고 있다.이처럼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청년회 내부의 단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이다. 어곡청년회는 매년 등반대회, 하계수련대회, 선후배체육대회 등을 열어 청년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 어곡자율방범대와 어곡환경감시대는 어곡청년회의 또 다른 모습이다. 말 그대로 1인 3역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어곡동은 산업공단으로 둘러싸여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높고, 인근 공장들로 인한 매연이나 폐수 등 환경오염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실제로 어곡공단의 일부 외국인노동자들에 의한 절도 등 범죄가 발생하고 있고, 지난 2004년 10월에는 인근 도료공장에서 방출한 수성페인트가 유산천으로 유입되는 등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어곡청년회의 이런 감시활동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어곡청년회 정우상 회장은 “어곡동은 예로부터 유산천의 맑은 물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이 많아 어곡이라는 지명이 붙게 됐지만 환경오염이 심해져 어곡이라는 지명이 무색하다”며 “철저한 환경감시활동으로 유산천의 오염을 막고 생태하천복원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한편 어곡청년회는 임대주택사업으로 이전 및 존폐여부를 놓고 문제가 발생했던 어곡초 문제결을 위해 어곡초총동창회, 어곡초학교운영위원회, 지역주민 등과 손잡고 사업주의 사업계획 변경을 이끌어 내는 등 지역의 대변자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어곡청년회는 사리사욕 없이 어곡동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곡동 주민들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마을 일에 묵묵히 앞장서고 있어 더욱 든든해 보인다.
제8대 경남도의회(의장 박판도, 창원3)가 도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양산 2명의 도의원은 1선거구(웅상, 동면, 상·하북) 성계관 의원이 경제환경문화위원회, 2선거(중앙·삼성·강서, 물금, 원동) 박규식 의원이 건설소방위원회에 배정받았다. 특히 박의원은 초선으로 겸직이 허용되고 있는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박의원은 “시 실정에 맞는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초선인데도 불구하고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성의원은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장기적 안목의 경제, 환경, 문화정책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실정”이라며 ‘하천정비, 문화시설의 건립, 관광자원의 산업화 등이 해결할 과제”라고 밝혔다.초선인 두 의원이 상임위를 배정받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각종 개발사업으로 도비 확보가 절실한 시정에 어떤 도움을 줄 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4대 시의회가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섰다.
이번 시의회는 의원 정수가 2명 늘어난 13명으로 3개의 상임위원회가 처음 도입된다. 또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도로 한나라당 8명, 열린우리당 1명, 무소속 4명이 의회를 운영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달라진 의회 구성으로 어느 때보다 의회 운영의 책임이 커진 김일권 의장(한나라, 라 선거구, 중앙ㆍ삼성ㆍ강서)을 만나 제4대 시의회 운영 방향을 들어보았다. 지난 10일 원 구성이 한나라당 소속 의원 7명만이 등원한 가운데 완료되자 등원을 거부한 의원들이 지역의회를 지역 국회의원이 장악하려 한다는 반발을 보이면서 의회 운영이 첫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사태를 맞았다. 전반기 시의회 의장으로 의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일권 의장은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또한 태풍과 장마로 수해 피해가 발생하는 등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벌어진 일들로 고민이 많은 김 의장이다. 하지만 걸음마 단계인 제4대 시의회에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보다 나은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밑거름이라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의회를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제4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소감과 향후 의회 운영 방향은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을 선택한 동료 의원들에게 우선 감사드린다. 개인적인 명예와 기쁨보다 양산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제4대 시의회는 ‘시민이 주인되는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목표로 임기 동안 의원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 현재 의장단 및 상임위 구성 과정에서 드러난 진통에 대한 입장은
‘송구스럽다’는 말을 먼저 해야겠다. 이제 지방의회에도 정당정치가 시작되면서 생기는 진통으로 봐주었으면 좋겠다. 의사결정의 기본은 표결이다. 하지만 ‘지역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이라는 공통 목적을 가지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논의와 협의 과정을 거쳐 공감대 형성에 우선 노력하겠다. 본회의장에서 의장 선출 소감으로 ‘열린 의회’라는 포부를 밝혔는데 이에 대한 대안은
비록 실시간은 아니지만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본회의장에서 개최되는 내용을 동영상 중계를 하고 있으며, 각종 회의록도 공개하고 있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빠른 시일 내 의회 운영 과정을 시민들에게 생중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해보겠다. 필요한 예산과 기술적인 문제, 방송국과의 협의 사항 등을 마련해 집행부와 논의 후 열린 의회, 열린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안은
올해부터 의원유급제가 시작되면서 유능한 인재가 선출되었다. 하지만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한 전문지식은 부족한 것 역시 사실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정기적으로 전문교육기관에 교육을 위탁하여, 전문지식 습득 및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논란이 되어온 의정연수 보고서 및 의장 업무추진비 공개 여부에 대한 입장은
현재 각종 해외 연수 시 <양산시의회 의원공무 국외여행규칙>에 의거 사전에 심의위원회를 통해 여행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해 면밀한 심의를 받고 있다. 또한 연수 후 연수보고서를 작성하여 의회 자료실에 비치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열람이 가능하다. 후에도 의정활동을 위한 공무적인 여행을 추진할 경우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무추진비에 관해서는 예산의 편성지침 및 목적에 부합되게 사용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개원식 때 시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의회로 기억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제4대 시의회는 걸음마 단계이며, 앞으로 4년의 시간이 남았다.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의회에 시민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
시 선관위(위원장 박윤성)는 지난 7일부터 5.3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선거 비용 열람과 사본 교부를 실시한다. 이번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참여한 정당 및 후보자들의 정치자금 수입ㆍ지출내역을 제출받아 실사를 거친 가운데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각 정당 및 후보자들의 선거비용 사용내역 열람과 사본 교부를 신청할 수 있다. 단 영수증 등 증빙서류는 열람만 가능하다. 사본 교부를 희망할 경우에는 소정의 수입인지세를 부담해야 하며 열람 결과 사실과 다른 사안이 있을 경우 서면으로 이의제기를 할 수 있으며 증빙서류를 갖춰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시 선관위(386-2004).
태풍 '에위니아'가 농민들을 또 한 번 울렸다. 해마다 태풍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어온 농민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가장 큰 재산피해를 입은 것이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12일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원동면을 비롯한 4개 읍ㆍ면지역 농경지 55ha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재산 피해 규모는 6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원동과 물금 지역 농경지 등이 침수된 상태여서 이후 물이 빠진 이후에나 최종적인 피해 규모가 집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농민들은 농경지 침수 피해 외에도 농로 등 진입도로 유실, 산사태 등으로 인한 피해 등 국지적인 피해까지 입고 있다. 해마다 장마와 홍수로 인한 피해는 연례행사가 되어 버렸다. 상습침수지역인 원동면에서 수박을 재배하는 농민 정모(49)씨는 "할 줄 아는게 농사 밖에 없어 농사를 짓고 있지만 매년 장마철이 되면 가슴이 조마조마하다"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이번에 큰 피해를 입은 물금읍 농민들은 토지공사가 신도시 지역 침수를 막기 위해 배수펌프를 가동한 것이 역으로 자신들이 피해를 입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허탈해 하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엄격해진 <사유재산 피해신고제도>로 자연재해로 인해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서면으로 1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 해까지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화나 구두로 신고해 담당 공무원이 처리해 왔지만 피해를 입은 본인 또는 대리인이 직접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규정으로 바뀌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도 신고절차를 몰라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피해 상황 접수와 함께 변경된 자연재해 지원금 신고 절차에 대한 홍보를 읍ㆍ면ㆍ동별로 담당자에게 재홍보를 실시할 것을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선출하게 될 도 교육위원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성경호(53, 전 개운중 교감)씨는 지난 1981년 용남중학교 교사로 시작해 20년 동안 교직에 몸담아 왔다. 성 전 교감은 출마 동기에 대해 "날로 늘어나는 양산 지역의 교육 수요에 비해 교육 여건 개선을 뒷받침해 줄 교육위원이 없다"는 사실을 먼저 강조했다. 현재 도 교육위원 선출은 지난 91년 각 시ㆍ군마다 1명씩을 선출하는 방식이었으나 98년 4~6개 시ㆍ군을 묶는 중대선거구제로 전환되었다. 양산은 2명을 선출하는 김해, 밀양, 창녕과 더불어 교육위원 제4선거구에 포함되어 지난 8년간 지역 출신 교육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로 해마다 교육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교육문제가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것에 비해 교육 여건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그는 "매년 2천여명의 학생들이 양산을 떠나고 있다"며 "교육위원이 없다보니 교육청 정책과 예산 등에 대한 정보가 느리고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도 교육위원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금 교육위원들의 평균 연령이 64세이다. 전체적으로 고령이다 보니 현실에 안주하기 쉽고, 도 교육위원간의 고소ㆍ고발이 끊이질 않는 등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위원이 자리다툼만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자신을 '젊고 개혁적인 교육위원감'이라고 소개하는 성 전 교감은 "지난해 국가청렴위에서 발표한 결과를 보면 경남도 교육청이 청렴도 부문에서 16개 시ㆍ도 교육청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며 "교육청을 견제해야할 교육위원이 바로 서지 못한 탓"이라고 전했다. 또한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 교육위원 선거법에 따라 구체적인 공약과 정견은 후보 등록일인 오는 21일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사실이 처음 교육위원에 도전하는 신진 인사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며 교육위원 선거법이 개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 8년간 교육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양산에서 출마를 선언한 성 전 교감의 당선 여부가 지역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납기일 내에 자동차세를 냈을 뿐인데 예상치 못했던 경품 받으니 너무 기쁘네요"시는 지난 6월에 부과한 올 1기분 자동차세를 납기내에 전자납부한 납세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5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 부시장실에서 자동차세 납부 중 텔레뱅킹이나 PC뱅킹, 자동이체, 지로납부 등 전자납부된 3천501건을 대상으로 전산추첨을 통해 모두 66명을 추첨했다. 이번 추첨에서 정삼영(웅상읍)씨가 1등에 당첨, 30만원 상당의 농ㆍ축산물 상품권을 지급받게 되는 행운을 맞이 하게 됐다. 또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지는 2등에는 이미정(웅상읍)ㆍ여재권(동면)ㆍ김주경(어곡동)씨가 당첨됐으며 3등에는 권오병 씨 등 10여명이 장려에 강무철 씨 등 52명이 당첨돼 각각 10만원과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세 납부금은 모두 2억8천886만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건수대비 39.8%가 늘었다"며 "7월 부과 재산세도 전자납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여 만원의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다 감전되는 거 아닙니까?"신도시 지역 도로변에 돌출되어 있는 전기시설물이 침수되자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일부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변압기함 아랫 부분이 침수되자 통행하는 시민들이 감전 및 누전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태풍으로 배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일부 도로가 침수돼 도로변에 위치한 변압기함이 일부 물에 잠기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발생한 것. 신도시 지역 전기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전력 양산지점은 시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감전 및 누전 우려에 대해 "장마철뿐만 아니라 비가 오는 날이면 혹시나 발생할 지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현장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감전 및 누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침수 상황이 가장 심각한 시청 후문 아래 청어람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변압기함에 대해서는 "이달 중으로 지지대를 높이는 보강 공사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신도시 일대에 지상에 설치된 변압기는 1차 정격전압이 2만1천V에 달하는 고압변압기로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전측은 "전선을 지하로 매설하면서 조절장치 등이 부착된 변압기함이 지상에 설치된 것이 지중화된 단계가 완료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도로변과 상가 입구 등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지역에 설치된 고압변압기에 대한 지하매설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민들의 여론이다.
지난 89년 준공된 이후 시설 노후로 인해 하자보수 등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물금 범어 주공 1차 아파트(630세대)가 재건축을 위한 주민총회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물금읍사무소에서 열린 '양산 범어 주공 1차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주민총회'에서 주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재건축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영효)를구성하고 재건축을 위한 조합 설립 등의 절차를 밟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 4일 재건축 정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내고 재건축을 준비해온 추진위원회는 이날 주민총회를 통해 업무 추진에 대한 위임을 받고 주민 동의를 얻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주민총회를 통해 정비사업체 선정까지 완료한 추진위는 오는 25일까지 주민동의서를 받은 뒤 동의서 구비 조건이 완료되는 데로 추진위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법적으로 추진위는 전체 630세대 가운데 과반 이상인 315세대 소유주로부터 인가 동의서를 받아야만 재건축 업무를 공식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내달 25일부터 강화될 안전진단 관련 법 개정 이전에 안전진단을 시에 신청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현행 재건축 관련 법령 등에 따르면 재건축 안전진단은 주택의 노후·불량 정도에 따라 구조의 안전성 여부, 보수비용 및 주변여건 등을 조사해 재건축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이다. 양산 시장에게 안전진단 기관을 지정하는 권한이 주어져 있지만 내달 25일부터 지정권한이 건설교통부로 넘어가 안전진단 관련 심의가 엄격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추진위가 범어주공 1차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서두르고 있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추진위 장영효 위원장은 "입주민 대다수가 재건축을 찬성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법이 강화되기 전에 안전진단을 신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민총회에 참석한 한 입주민은 "현재 부산대학교가 범어 주공 앞으로 유치되어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주민들의 기대감은 큰 편"이라면서도 "양산 전체 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 안전진단 이후 재건축 사업 추진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13평형과 15평형 630세대인 범어주공 1차아파트는 준공 이후 노후화 등으로 재건축 논의가 끊이질 않았으나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음으로서 관내 첫 재건축 사업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무료한 여름은 가라!초ㆍ중ㆍ고교가 오는 15일부터 최고 42일간의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20일부터 36~42일간, 중학교는 35~40일간, 고등학교는 32~38일간 방학을 실시한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22일부터 방학을 실시해 9월 1일 개학 예정이며, 중학교는 28일, 고등학교는 21일 대부분 개학, 2학기 일정에 들어간다.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여름을 보내고 싶은 시민과 학생들이 있다면 시와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꼼꼼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우리 동네에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한눈에 알아보고 학생, 주부, 노인 등 모든 연령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놓치지 말자.
“이웃과 함께 수다도 떨고 운동도 하고, 저렴한 가격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 피부에 탄력도 느껴져요” 삼성문화의 집에서 4개월째 요가를 배우고 있는 이수정(38. 북정동)씨의 말이다.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다닐 수 있는 최신 시설의 헬스장, 요가, 에어로빅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과 꽃꽂이, 공예 등 다채로운 취미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의 집이다. 한번 이용한 사람들은 항상 즐겨 찾는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의 집, 과연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까?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1만원~3만원의 수강료로 주민들은 이웃과 친목도모도 하고 여가선용과 체력까지 챙길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인 것이다. 중앙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헬스, 요가, 에어로빅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서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한글교실, 요가교실, 농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여름 방학을 맞아 바둑교실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위해 8월 1일부터 하계봉사활동을 운영한다. 주민자치센터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문화의 거점이 되고자 건립된 문화의 집 강좌도 꼼꼼히 살펴보자. 상북문화의 집에서는 7월 18일부터 12주간 서예, 기체조, 꽃꽂이 과정을 운영하며, 각 과정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무료로 운영되기에 이번 기회를 누리고자 하는 시민은 서둘러 접수를 해야 한다. 삼성문화의 집에서는 방학 중 학생들을 위한 ‘칼라클레이’반을 운영한다. 주민들을 위한 요가와 바둑교실은 인기리에 조기마감이 됐으며, 현재 노래교실과 펠트공예가 모집 중이다. 삼성문화의 집 관계자는 “이번 방학에는 학생들을 위한 지점토 공예인 칼라클레이반을 운영해 학생들 스스로 액자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기억에 남을 액자를 만들어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테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방학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14일부터 일주일간 모집에 들어간다. 고학년 독서지도, 폐품활용 만들기, 뮤지컬 영어, 저학년 독서지도를 실시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독서를 통한 창의력을 개발하고 다양한 만들기와 영어표현을 배우고자하는 학생이 있다면 양산도서관에 눈길을 돌려보자. 또한 한글 학습을 하지 못해 실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만 55세 이상인 분들이 있다면 8월 초에 운영예정인 한글 깨치기 교실을 수강하면 된다.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운동과 취미 프로그램. 우리 동네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지 표를 통해 한눈에 알아보고 가족, 이웃과 함께 알찬 여름을 나기를 기대해 본다.
한일제관(주)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시위를 벌여오던 해고노동자 3명과 사측관계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시위 중이던 해고노동자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물리적 충돌에 대해 "해고노동자 3명은 법적으로 조합원 자격이 있음"을 주장하며 "사내에서 해고의 부당성을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하는 것은 정당한 시위 활동"이라고 밝힌 반면 사측은 "해고노동자들이 아직 조합원 신분인 것은 인정하지만 회사 정문 앞에서만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집회신고가 돼 있을 뿐 사내에서 유인물을 나눠 주는 등의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또한 해고노동자들은 "사내 진입과정에서 갑작스럽게 10여명의 건장한 사원들이 나타나 먼저 밀치며 진입을 막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직원들은 정문 앞에서 사내 진입을 못하도록 가만히 서 있었을 뿐 해고노동자들이 먼저 밀치며 진입을 시도했다"고 말해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이날 시위 과정에서 팔과 허리 등에 부상을 입었던 해고노동자 소모(35)씨 등 2명은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이들의 치료를 담당했던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며 "부기도 없고 엑스레이 촬영에서도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차후 경과를 지켜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이 사건은 해고노동자들의 신고로 경찰 조사 중에 있으며, 한일제관(주)측은 해고노동자들의 불법 시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사건의 발단과 진행과정은이번 사건은 지난 1월 3일 한인제관(주)이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희망퇴직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이후 소모씨 등 5명이 사측이 강요한 희망퇴직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3월 6일 발표된 최종정리해고 명단에 포함됐다고 해고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민주노동당과 복직을 위한 연대 투쟁을 벌여왔다. 한편 해고노동자 5명은 한일제관(주)의 정리해고에 대해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으나 6월 9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가 기각 결정을 내려 노동계의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해고노동자들의 주장은해고 노동자들은 불경기 속에서도 40여년 간 흑자경영을 해온 한일제관이 경영상 이유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는 입장이다. 또 사측이 당초 발표한 희망퇴직자모집인원을 채웠음에도 산재노동자, 여성가장, 장기근속자 등을 중심으로 인격적인 모멸감을 주는 등 희망퇴직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소모씨 등 5명은 희망퇴직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한일제관(주)의 주장은한일제관(주) 측은 경영합리화를 위해 희망퇴직자를 모집했을 뿐 퇴직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자들에게 퇴직을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희망퇴직자에 한해 기준 위로금을 지급하고 정리해고자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리해고를 당한 5명에 대해서는 희망퇴직을 거부했기 때문에 해고 한 것은 아니며 명백한 근무태만과 다른 직원들과의 유화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정리해고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제4대 시의회(의장 김일권) 원 구성이 한나라당 소속 의원 일색으로 일단락되었다. 당초 지난 4, 5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제81회 임시회는 원 구성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독식과 지방의회에 대한 지역 국회의원의 입김을 이유로 무소속을 포함한 6명의 의원들이 등원을 거부해 회기가 연장되기에 이르렀다. 2차례 회기 연장 끝에 지난 10일 등원을 거부해온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의사진행발언과 자유발언을 통해 기존에 주장해온 ‘지역 국회의원의 거수기 노릇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뒤 일제히 퇴장해버렸다. 결국 한나라당 소속 의원 7명이 의정 정수 과반수 이상으로 본회의장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 배분 및 상임위원장을 의회운영위원장 최영호(한나라당, 나 선거구, 상·하북, 동면), 기획총무위원장 박정문(한나라당, 다 선거구, 원동·동면), 산업건설위원장(한나라당, 나 선거구, 상·하북, 동면)으로 각각 결론지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과반 수 이상을 차지하면서 표결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경우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 간의 협의에 따라 결론이 내려질 수 있음을 개원부터 보여준 셈이다. 김일권 의장은 “의사결정의 기본은 다수결”이라며 “최대한 이견을 보인 의원들과의 협의를 거쳤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돌아보기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등원을 거부한 채 한나라당의 독주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온 의원들은 지방의회까지 중앙 정치의 입김이 작용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향후 의회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이번에 구성된 상임위원회를 들여다보면 겸직을 허용하고 있는 의회운영위원회 5명 외에 기획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가 의장을 제외한 각각 6명의 의원들로 구성되어 현재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측이 3명씩 포함되어 상임위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의회 운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각종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표결로 갈 경우 각각 동수를 이루고 있어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할뿐 더러 한 측이 등원을 거부할 경우 회의 자체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원식에서 각 의원들이 ‘시민 복리 증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실천하겠다고 내세웠지만, 원 구성부터 삐걱거리는 제4대 시의회가 오는 24일로 예정된 제82회 임시회에서 추경 및 조례안 심의에서 어떤 의회 운영을 보여줄 지가 주목받고 있다.
장마 기간 동안 시작된 호우로 인해 지반이 연약해진 가운데 시간당 최대 강우량이 50mm 가까운 집중호우가 단시간에 쏟아지자 시내 주요 공사현장 및 절개지 등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한편 도로 침수와 농경지 침수로 인한 피해가 이번 태풍 피해의 특징이다. 태풍 '에위니아'가 평균 최대 강우량 336mm를 기록, 2003년 태풍 '매미' 152mm보다 두 배가 넘는 집중호우를 기록, 시내 곳곳에 침수 피해를 입혔다. 다행히 지난 '매미'에 비해 비교적 적은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입혔지만 국지적인 침수 피해로 인해 태풍 '매미'의 악몽을 기억하는 시민들을 불안케 했다. 8일 호우주의보 발효를 시작으로 9일 호우경보, 10일 자정을 기해 태풍주의보, 10일 오전 9시 50분 태풍경보 발효, 10일 오후 7시 태풍경보가 해제되기까지 지난 주말 새벽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린 집중호우와 10일 오후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가 이번 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도로 침수 및 산사태1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시간당 50mm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시내 도로 배수 시설 용량을 초과한 빗물이 한꺼번에 배수구로 몰려들어 시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또한 산 인근에 위치한 도로는 산 절개지와 공사장 등에서 쏟아져 나온 토사 등이 도로를 뒤덮어 교통이 마비되는가 하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차 차량이 물에 잠기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동면 개곡마을 앞 7호 국도가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도로에 유출되어 1시간 가량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또한 어곡공단과 양산IC를 연결하는 어곡터널 어곡공단 방향 입구에 토사가 유실되어 차량통행이 5시간이나 중단됐다.북정굴다리에서 대우자동차영업소 방향 도로 100여m 역시 상습침수지역으로 1시간 가량 교통이 통제되는 한편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차차량이 침수로 견인되는 상황이 발생했다.유산공단 앞을 지나는 1022호 도로 300여m 역시 산에서 흘러내려온 토사가 섞인 물과 배수되지 못하고 역류하고 있던 빗물이 뒤섞여 교통이 통제되었다. 동면에서 웅상 방면으로 넘어가는 지방도 1077호 역시 절개지 옹벽이 붕괴되면서 토사와 자갈이 도로 위로 쏟아져 교통 소통에 지장을 주었다.
▶농경지 침수물금읍 낙동강 주변 농경지 2만여평이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에 침수되어 배추, 대파, 가지 등을 경작해온 농민들을 한숨짓게 했다. 더구나 물금지역 농경지 침수가 시간당 최고 50mm 이상의 비가 내린 신도시 택지 개발 지구 침수를 막기 위해 토지공사가 분당 1천여톤의 물을 배수하면서 낙동강까지 1Km 남짓 이어져 있는 배수로가 넘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와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더욱 허탈하게 하고 있다. 신도시 지역 현장을 보전하기 위한 방법이 애꿋은 물금 지역 농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셈이다. 9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토공이 배수펌프 4대를 가동하면서 기존 농수로를 따라 낙동강으로 흘러가야할 빗물이 분당 1천여톤에 가까운 수량을 좁은 배수로가 감당하지 못하고 범람한 것이다.또한 이어진 태풍으로 낙동강 수위가 상승하자 강변 경작지와 하우스 등의 침수피해가 커졌다. 토공은 배수 부주의로 인한 피해에 대해 일정 수긍하고 보상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침수된 경작지가 대부분 공유수면으로 관리되고 있는 지역이어서 국토관리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보상 뿐만 아니라 이어질 태풍을 대비한 배수로 공사 역시 국토관리청과 협의 사항이어서 향후 대책 마련도 단시간내에 이루어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지난 2003년 가장 큰 피해를 경험한 원동 지역 하우스 재배 농가 역시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재발되었다. 원동 중리 지역을 중심으로 한창 출하 중인 수박 재배 하우스가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농민과 관계 공무원들이 피해 현황 조사를 집계 중이다. 하지만 아직 물이 빠지지 않아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출하지 못해 이후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복구 대책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근섭 시장 주재로 9일과 10일 잇달아 실과장 및 읍ㆍ면ㆍ동장 회의를 열고 태풍 상황 점검 및 피해 신고 접수 처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12일 현재 모두 130여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장 방문을 통한 피해 규모 파악 및 복구 지원책 시행을 서둘렀다. 또한 계속되는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요안전점검시설물과 지역을 대상으로 예방점검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예상보다 피해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넓은 지역에 국지적인 피해 상황이 많아 응급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가적인 피해 상황이 접수되는 즉시 현장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작가/ 천명기
양산경찰서(서장 이갑형)가 지난 11일 사행성게임장을 척결하기 위한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강력한 단속의지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날 워크샵에는 강력팀 및 지구대 전 직원들이 참석해 사행성 PC방 영업형태 및 단속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경찰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성인 PC방을 보다 효과적으로 단속키 위해 4명의 상설 단속반을 편성·운영키로 했다. 불법 사행성게임장 상설단속반 제혁수 경장은 “1차 단속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영업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2·3차에 걸친 재단속을 실시하고, 성인 PC방을 이용하는 손님에 대해서도 형법 제246조 도박혐의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행성 PC방을 차린 업주는 ‘도박장 개장’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으며, 게임을 한 손님 또한 현행법상 도박죄를 적용, 형사입건된다. 한편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라고 판단,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서민들을 범법자로 내모는 사행성 게임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단속의지도 중요하지만 게임장 업주는 물론 시민의 준법정신이 더욱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부당해고 여부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오던 해고노동자와 한일제관(주)측이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사측의 부당해고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이던 해고노동자 소모(35)씨 등 3명이 한일제관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사측 관계자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시위를 벌이던 해고노동자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소모씨는 “해고의 부당성을 알리는 유인물을 나눠주기 위해 노조사무실로 들어가려 했지만 10여명의 사측 관계자가 사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떠밀어 본인과 신모(48)씨 등 2명이 팔과 허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정문 앞에서만 집회신고를 한 해고노동자들이 사내로 진입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사측은 이를 저지한 것 뿐이며 해고노동자들이 먼저 몸으로 밀치며 사내 진입을 시도해 충돌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발생한 해고노동자와 사측의 충돌은 경찰의 출동으로 일단락 지어졌으며, 부상을 당한 해고노동자 2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조사를 받았다. 사측 또한 경찰조사를 받으며 해고노동자들의 불법 시위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양자 간의 갈등이 깊어질 조짐이다.
임기 시작부터 회기연장으로 정회와 산회를 거듭하던 제4대 시의회(의장 김일권)가 원 구성을 완료했지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나머지 의원들 간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아 향후 의회 운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제4대 시의회는 지난 4일 개원식을 가지고 제81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선출을 놓고 의원들 간에 갈등을 빚어 회기를 넘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무소속 및 열린우리당 그리고 한나라당 나동연(라 선거구, 중앙·삼성·강서) 의원 등은 의장단 선출 이후 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등원을 거부한 무소속 의원 등 6명이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원 구성을 놓고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지난 10일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만의 투표를 통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10일 열린 본회의에서 나동연 의원과 정재환(무소속, 라 선거구, 중앙·삼성·강서) 의원이 각각 의사진행 발언과 4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국회의원이 지방의회 운영에 개입하려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이후 6명의 의원들이 퇴장해 정당공천제 도입 이후 달라진 의회 내 역학관계로 인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한편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정상적인 표결을 통해 의사 진행이 이루어졌으며,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위한 정당정치는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무소속인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협의를 통해 원내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원 구성을 둘러싼 잡음은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부터 시작된 무소속 의원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갈등에서 비롯한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선거의 앙금이 의회 운영에서도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태풍 ‘에위니아’로 관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일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시작으로 10일 오후 7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관내 상습침수지역은 물론 원동, 물금읍 등 농작지와 주요간선도로가침수되는 등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6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현재 건물 침수 3곳, 농경지 침수 및 낙과 55ha, 공공시설 피해 5억9천여만원, 사유시설 중 농작물 피해가 6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피해규모를 보이고 있는 공공시설 부문은 도로 피해가 7곳 1억여원, 상·하수도 시설 피해가 7곳 1억2천여만원, 소규모 시설물 피해가 2억3천여만원, 하천 제방 유실 및 붕괴 등 피해가 6곳 8천여만원, 기타 피해가 4건 5천여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유시설인 농작물 피해가 6천여만원으로 나타났으나 원동, 물금 지역 등을 중심으로 아직 물에 잠긴 농경지가 상당수 남아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피해 상황을 종합하는 한편 응급 복구를 위해 공무원 100명, 소방관계자 10명, 좌삼부대 군인 40명, 기타 자원봉사자 200명 등 350명과 불도저 및 덤프, 굴삭기 등 14대의 장비를 동원, 응급 복구반을 편성해 어곡 산업단지 내 낙석 제거, 유산동 산사태 제거, 상북면 소토리 율리마을 농업용수로 복구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또한 읍·면·동별로 태풍 및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현지 조사한 후 추가적인 복구 체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인해 배수 용량을 초과한 빗물이 시내 곳곳에 피해를 입혔다”며 “피해 상황 집계와 더불어 확인되는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읍·면·동별로 피해상황이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집계되는 시간이 지연되는 등 보고 체계에 혼선을 빚어 시의 적절한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003년 170여억원의 재산 피해와 9명의 사상자를 입혔던 태풍 ‘매미’는 평균 강우량이 152mm를 기록한 반면 이번 ‘에위니아’는 평균 336mm의 강우량을 기록해 해마다 집중호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웅상지역은 평균 최고인 412mm를 기록했으며, 삼성동과 덕계지역의 경우는 시간당 최대강우량이 각각 54mm를 기록하는 등 시간당 최대강우량이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10일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에 시 전역에 쏟아져 피해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게릴라성 집중호우를 대비한 재해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풀뿌리민주주의의 올바른 정착과 인물본위ㆍ능력본위의 자치발전을 위해 기초단체장ㆍ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은 폐지돼야 한다"
29일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 107명이 참여하는 '기초자치단체장ㆍ의원 공천제폐지를 위한 여야 국회의원 모임'이 공식 창립했다.'공천제 폐지모임' 소속 국회의원 28명은 29일 오후 국회 의원식당에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에서는 열린우리당 김혁규, 심재덕 의원, 한나라당 이상배, 홍문표 의원, 민주당 최인기 의원, 국민중심당 김낙성 의원, 무소속 정몽준 의원을 모임의 공동대표로 그리고 열린우리당 이시종 의원을 간사로 선출했다. 구체적인 법안을 손질할 소위위원회 구성은 의장단에서 결정하기로 했다.축사를 위해 자리에 참석한 임채정 국회의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생활단위인 풀뿌리지역이 중앙정치에 휘둘리는 일이 없도록 정당공천제는 폐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혀 의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모임의 공동대표를 맡은 의원들은 돌아가며 정당제 폐지의 당위를 설명했다.먼저 김혁규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당적과 구애받지 않고 정부를 비롯한 기업 등을 돌며 활동범위를 넓혀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체장이 당적을 이유로 활동범위가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결과나 정치적 의도와 상관없이 국가의 미래와 지방선거의 발전을 위해 모인 의원들의 순수한 취지가 끝까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당공천제는 실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도이므로 좀 더 지켜보자'는 한나라당의 당론을 설명하기도 했다.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주민들의 생활개선을 위한 '봉사행정'이 주축을 이루는 기초단체 행정에 중앙정치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107인의 국회의원이 모인 만큼 법안개정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국민중심당 김낙성 의원은 "공천제 폐지에 서명하고 지역에 내려갔더니, 너나 할 것 없이 '잘했다'고 칭찬하더라"고 지역의 민심을 전하며 "당사자인 지방의회 의원들은 물론 주민들도 원하고 있는 공천제폐지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학계를 대표해 참석한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은 "정당공천제가 도입될 당시 학계의 65%가 반대했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향 후 법안개정 과정에서도 중립적인 학계와 시민단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밝히기도 했다.이날 모임은 참석자들의 '한마디'에 이어 국회의원들 정당공천제 폐지를 촉구하는'여야 국회의원 107인 선언문'을 낭독하고 축하 떡을 절단한 후 2분 순서로 이어졌다. 2부에서는 정세욱 한국공공자치연구원장의 특강이 진행됐다.모임의 간사를 맡은 열린우리당 이시종 의원은 "107인의 국회의원 서명에 만족하지 않고 국회의원 과반수(150명)까지 동의를 이끌어내 17대 국회 임기 내에 개정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당공천제 유지를 주장하는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정당의 책임 정치 측면과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 배려를 감안하면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며 공천제 폐지에 반대의사를 밝혔다.여의도통신 유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