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면서도 조화로운 색채와 경이로울 만큼 섬세한 필치, 정교한 묘사 등으로 일찍이 세계 각국의 미술사가들로부터 격찬을 받아 왔던 고려불화 4점과 조선전기불화 1점이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고려불화는 종교미술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만큼 풍부한 예술성을 지니고 있어 한국미술사의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탁월한 기법과 훌륭한 조형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선왕조의 억불숭유정책과 고려전통 단절정책 등으로 거의 인멸되어 국내에 현존하는 유작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통도사성보박물관의 이번 특별전은 수도권 밖에서는 처음 갖는 전시라는 점에서 불교계는 물론 일반시민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불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고려불화는 아미타팔대보살도, 마리지천도, 지장삼존도, 나한도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조차 공개된 적이 없으며 조선불화는 1477년 그려진 약사12신장도로 모두 당시 최고의 화사들에 의하여 그려진 궁중화풍의 불화들로서 한국불교회화사를 다시 써야 할 만큼 중요한 자료들이라고 한다. 한편 전시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고려불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정우택 교수(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의 문화강좌가 있을 예정이다.정 교수는 이 강좌에서 전시작품의 설명과 더불어 고려불화가 지니는 종교, 미술, 문화사적 측면에 대해 강의를 하게 된다.
"소리 없는 외침을 화폭에 담았다" 묵운 최영진(67) 화백의 아홉 번째 개인전의 막이 올랐다.지난 7일 6시에 이뤄진 개막행사는 많은 지인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그의 개인전은 오는 13일까지 7일 동안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개인전을 갖는 최영진 화백은 여섯 살 때 장티푸스를 앓아 청력을 잃은 청각장애인으로 일찍이 정상인들도 다다르기 쉽지 않은 예술의 세계에 도전, 그림으로 일가를 이룬 우리 고장 양산의 중견화가다.아산 조방원 선생과 허만욱 선생을 사사한 최 화백은 1988년에 첫 개인전을 가진 뒤로 90년의 대한민국 장애인 작가 12인전을 비롯해 한국장애인작가 회원전, 청미회 회원전, LA초대전, 삽량문화재 등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한 시도 쉬지 않고 예술의 불꽃을 지펴오다 이번에 <제9회 최영진 개인전>을 열게 된 것이다.국제종합미술대전, 대한민국 장애인미술대전, 호남전국미술대전, 정수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의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최 화백은 이번 개인전에 그동안의 수상작품과 최근에 창작한 소품 등 40여 점의 한국화와 문인화를 전시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국 성악도들의 등용문인 '엄정행전국성악콩쿨'이 지난 3일 본선무대에 이은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엄정행전국성악콩쿨'은 양산이 낳은 위대한 성악가 엄정행 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성악도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매년 마련되고 있으며, 이번대회는 지난5월 13일과 20일, 양산과 서울에서 예선을 통과한 성악도들이 참가해 서로의 기량을 겨뤘다.이번 콩쿨의 심사를 맡은 배성태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320여명의 성악도들이 참가해 엄정행전국성악콩쿨이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참가자들의 실력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르게 실력이 향상됐다"고 전했다.또 "이번 콩쿨에서는 음악적 성숙도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며 성악도들에게 "결과에 자만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계속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경합을 벌인 이번 콩쿨에서 대상의 영예는 이윤정(27.서울시립합창단)씨에게 돌아갔다. 이윤정씨는 "너무 떨리고 실수도 많이 해서 입상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동안의 고된 연습과 대회참가를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보람이 있는 것 같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한편 대상을 수상한 이윤정 씨에게는 상장과 함께 500만원의 상금도 수여됐다.
▲입상결과
대상 이윤정(서울시립대졸)[초등1~2학년부] 금상 이보람(양산 신양초), 은상 노예원(부산 인지초), 동상 정은아(부산 인지초), 김동현(울산 격동초), 장려상 이기준(양산 양주초), 조예진(울산 무룡초) [초등3~4학년부] 금상 조예린(양산 소토초), 은상 장주희(울산 명산초), 동상 권다영(울산 신천초), 박소현(김해 삼방초), 장려상 김성혜(양산 소토초), 최영서(양산 양산초), 황혜선(양산 삼성초)[초등5~6학년부] 금상 강정훈(진주 신안초), 은상 김수진(울산 월계초), 동상 이은진(울산 농소초), 이재원(양산 신양초), 장려상 김민지(울산 삼호초), 최벽해(울산 삼호초), 김예지(양산 중부초)[초등중창부] 금상 김다영 외 5명, 은상 백다연 외 9명, 동상 김예지 외 7명[중등부] 금상 주나영(창원남중), 은상 유송이(부산예중), 동상 박윤정(부산예중), 박소연(부산예중)[고등부] 금상 박은혜(창원용호고), 은상 강혜원(부산예고), 동상 송일도(부산예고), 이연진(부산예고) [아마추어 일반부] 금상 최옥수(부산), 은상 정수일(대구), 동상 임수철(부산)[대학ㆍ일반부] 금상 정경(한국예술종졸), 은상 이재식, 동상 최현봉(경희대4), 곽유순(경성대졸)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한 마을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시 120기동대가 직접 마을 외곽지역 보안등을 수동점등방식에서 자동점등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500개 재설치를 목표로 현재 260개를 자동방식으로 전환했다. 양산시 / 사진제공
"미술을 통해 다양한 표현력을 기른다"양산 여성회(회장 황은희) 동무동무씨동무 작은도서관에서 초등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위한 미술 표현교실을 개최한다. 황회장은 "미술은 틀에 박혀 있지 않고 다양한 상상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세계이다. 주제를 정해 대화를 나누고 미술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대상은 초등학생이며 수업은 매주 주제에 따라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자연물, 천, 물감, 종이, 곤충, 찰흙 등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그리기, 만들기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업시간은 저학년은 매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이며, 고학년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이다. 회비는 재료비 포함 월 4만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동무동무씨동무 작은도서관(386-1366)으로 하면 된다.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주제는 총 6가지로 우리가 모르고 있던 위인이야기, 역사신문 만들기, 아름다운 우리 국토 순례, 전쟁영화 베스트, 호국보훈 인물탐구 퀴즈, 나라사랑 퀴즈를 통해 시민들이 무심코 지나가는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일깨우고, 시민과 어린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줄 계획이다. 오는 10일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신문을 만들어 봄으로써 나라의 소중함과 신문의 특성을 함께 이해하고, 11일, 18일, 25일 오전 10시에는 전쟁영화 베스트를 선정해 상영함으로써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계획이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위인이야기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을 세웠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지 못했던 위인들의 전기 및 자서전 전시로 13~18일까지 어린이 자료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13~27일까지는 호국보훈 인물탐구 퀴즈와 나라사랑 퀴즈를 통해 호국 보훈의 인물과 호국에 연관된 퀴즈를 통해 나라 사랑의 기회를 제공한다.20~25일에는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알게 하고 독서권장을 위해 사진집, 여행기, 역사기행 등의 책을 전시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호국보훈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서진흥 운동에 앞장서고자 실시한다"며 "많은 이용자와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뜻을 기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호국보훈의 달이 나라의 존립과 유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해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기간이나 요즘은 이에 걸 맞은 분위기가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양산도서관(385-7003~5)으로 하면 된다.
최근 기온상승으로 식중독 사고가 우려되어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다행히 지난 2004년 5월 K고등학교에서 집단 설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아직까지 관내 식중독 사건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식중독을 주의해야 하는 시기인만큼 재료구매에서 조리과정까지 위해요소의 교차가능성이 있기에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청 보건급식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학부모 학교급식점검단과 함께 학교급식운영 및 위생ㆍ안전 점검을 연중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 초ㆍ중학교 44곳의 학교 중 2/3는 점검했고 그 밖의 학교는 점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점검을 실시한 30여 곳의 학교는 주요 점검 항목의 채점 기준에 따른 평점 80점이상으로 기본적인 위생관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초부터 학교급식점검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 한경덕(38)씨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많은 부모들이 학교급식을 불안해 하고 있는데 체계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맡겨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더욱 위생을 철저히하고자 공문 발송과 현수막 설치, 보건소와 연계한 손 씻기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원천적인 문제점은 있다"고 전했다.급식인원 및 급식기구의 보유수량에 비해 조리실이 너무 협소하고 기계의 노후화로 위생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이다.교육청 관계자는 "시설 개선은 도교육청의 사업으로 차차 이뤄지고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손 씻기와 물 끓여 마시기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백동초 이은영 영양사(37)는 "식중독은 계절에 관계없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위생복, 고무장갑, 식판 등에 대한 소독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본교의 경우 매일 아침 위생교육을 실시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기계시설의 노후화 등의 경제적 어려움은 모든 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라고 전했다.
상습적인 교통체증구간으로 악명을 떨치던 영대교가 6차로로 확장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대교는 주변에 시외버스 터미널과 종합운동장, 학교 등이 밀집해 있고 신도시 2·3단계와 물금 범어아파트 단지로 통하는 1022호 지방도와 연결돼 있는데다 인근 공단 출입 차량들로 특히 출ㆍ퇴근 시간 심한 병목현상을 야기해 왔다. 또한 인도 역시 좁아 인근 학생들의 통학 시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우려되는 지역이었다. 시민들의 문제제기에 따라 시 역시 지난 2003년 8월 확장 계획을 수립했지만 사업비를 둘러싸고 토지공사와의 협의가 차일피일 미루어져 오다 이번에 총사업비 300억원 가운데 토공이 200억원을 부담하고, 시가 100억을 부담해 사업을 완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2월 조달청에 사업을 발주의뢰하고, 4월 시행사인 동부건설(주)과 계약을 체결해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2차로(길이 181m, 폭 10m)에서 6차로(길이 182m, 폭 36m)로 확장되는 영대교는 우선 현위치에 3차로를 개설한 뒤 기존 영대교를 철거하고 3차로를 추가확장해 부분개통하는 공사방식으로 진행되어 사업기간 중 교통체증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좁은 인도를 좌우측 모두 확보해 자전거도로와 인도로 구분하여 공사할 계획이어서 보행권 보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08년 말 완공예정으로 진행되는 영대교 확장공사는 완공 이후 교동지역 주민 및 학생들의 통행편의는 물론 어곡공단 교통난 해소로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영대교 확장뿐만 아니라 교량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양산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이 미취업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직장체험프로그램인 연수지원제를 실시한다.연수지원제는 취업을 희망하는 청소년 구직자의 경력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입장에서는 우수한 지역 인재를 사전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연수생 활용규모에 따라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5인 이상인 기업은 연수지원제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단순노무직 등 연수취지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참여할 수 없다. 한편 연수희망자의 학력제한은 없으나 15~29세로 연령이 제한된다. 연수지원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기업, 공공기관, 연수희망자는 양산종합고용안정센터(372~6294~6)로 문의하면 된다.
▶연월차 휴가의 조정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8할 이상 출근 시 15일의 연차유급휴가를 부여한다. 이때 연차유급휴가는 2년마다 1일을 가산하고, 가산일수를 포함해 휴가일수 한도를 25일로 정한다. 또 단기계약근로자의 보호를 위해 1년 미만 근로기간에 대해서도 매 1개월 개근 시 1일의 연차휴가를 부여하며, 1년 동안 8할 이상 출근 시 15일에서 그동안 사용한 휴가일수를 공제하고 잔여일을 휴가로 부여한다.▶휴가사용촉진제도 신설
고용주의 적극적인 사용권유에도 불구하고 근로자가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고용주의 금전보상의무를 면제하는 제도이다. 다만, 고용주의 악용방지를 위해 휴가사용기간 만료 3개월 전을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휴가사용 시기지정을 서면으로 요구하고, 이에 대해 근로자가 통보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사용 시기를 지정하지 않아 고용주가 휴가사용기간 만료 2월전에 휴가사용시기를 지정해 서면으로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가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금전보상의무를 면제한다. ▶선택적 보상휴가제 도입
고용주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합의에 의해 연장ㆍ야간 및 휴일근로에 대해 지급하는 임금에 갈음(가산임금까지 감안)해 휴가를 부여할 수 있다. 동 규정상 휴가는 소정근로시간 중에 부여돼야 하며 부여되는 휴가는 유급으로 처리돼야 한다. 보상휴가제는 임금지급에 갈음하여 휴가를 부여하는 제도이므로 근로자가 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에 대한 임금이 지급돼야하며 연차유급휴가와는 달리 사용자가 휴가사용촉진조치를 통해 임금지급의무를 면제 받을 수 없다.▶생리휴가의 무급화
여성근로자의 월 1일의 유급생리휴가를 무급화하고 근로자의 청구에 따라 부여하도록 한다. 이때 생리휴가는 1개월간 소정근로일수 만근 여부와 관계없이 근로자가 청구하면 부여해야한다. 생리휴가가 무급으로 개정되었더라도 법에 의해 부여되는 휴가이므로 주휴일, 연차휴가 등을 부여하기 위한 소정근로일수 및 출근율 산정 시 소정근로일수에 포함하고 그 날은 출근한 것으로 봐야한다.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 / 자료제공
지난 5일 358명의 꿈나무가 자라나고 있는 북정초등학교(교장 전성태)의 개교기념행사가 학부모를 비롯한 각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북정초는 2004년 9월 착공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완공된 신설학교로 북정동에 위치해 있다. 지난 3월 1일자로 삼성, 신기, 양산초등학교에서 분리 개교하면서 현재 21명의 교직원과 358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전성태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꿈을 가꾸며 슬기롭게 내일을 열어갈 수 있도록 전 교직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학생은 즐겁고 학부모님들은 부담 없는 그리고 교원들은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내빈 축사와 개교 기념 축하 풍선 날리기, 감사패 전달, 교가 제창에 이어 기념식 직후 행사로 기념식수와 20년 후인 2026년 6월 한 자리에 모여 개봉할 전교인의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북정초는 앞으로 '꿈ㆍ사랑ㆍ칭찬 속에 자긍심 높은 교육 실천'을 역점과제로 기초와 기본학력 향상, 독서하는 습관 배양, 동요 부르기로 아름다운 심성 기르기에 주력 할 계획이며, 학교 1특색 교육활동으로 모두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음악과 함께하는 긴 줄넘기'를 실천해나가고 있다.
6월 보훈의 달. 매년 돌아오는 현충일이지만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언제나 붉은 단심(丹心)이다. 시는 6일 현충일을 맞아 한창 단장 중인 춘추공원 내 현충탑 광장에서 제51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가졌다. 추념행사는 오근섭 시장과 김상걸 시의회 의장, 이갑형 경찰서장, 송완용 교육장, 도ㆍ시의원 등 내빈과 유족 및 보훈단체 회원, 시민들 500여명이 참석해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진행되었다. 국민의례로 추념행사가 시작되자 싸이렌 신호에 맞춰 모든 참석자들이 묵념을 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조포발사와 헌화 및 분향을 통해 나라를 위해 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산화해간 선열들의 넋을 위로했다. 오근섭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온 나라와 내 고장 양산의 발전을 위해 모든 시민들이 함께 노력하자"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정으로 현충일의 의미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부 김순아 회원이 헌시를 낭독하자 참석자 가운데 일부는 눈시울을 적시는 등 시종일관 숙연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한편 추념행사 후 호국영령 천도제 및 참배유족과 보훈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시는 지난 3일 재해예방 표어 및 포스터의 당선작을 선정, 발표했다. 제13회 방재의 날을 맞아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6일까지 초ㆍ중ㆍ고ㆍ대학 및 일반부로 표어 및 포스터 공모를 실시해 14점(포스터 10점, 표어4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재해예방의 중요성, 자연재난에 대한 대비, 재난극복 의지를 주제로 공모된 이번 표어 및 포스터 공모에는 포스터 부분에 초등부 47점, 중등부 11점 등 58점이 참여했으며, 표어부분에 초등부 4점, 중등부 3점, 일반부 3점 등 10점이 참여했다. 포스터 부문에서는 김시현(양주초4), 안나희(물금동아중1) 학생이 각각 초등부와 중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표어 부문에서는 김희민(물금동아중1) 학생이 중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일반부에서는 박덕호(부산시 금정구)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포스터 부문〉
초등부 최우수 김시현(양주초4), 우수 박선정(상북초3), 김민지(상북초5), 장려 이채림(어곡초5), 변영주(양주초4)중등부 최우수 안나희(물금동아중1), 우수 민지희(양산여중3), 허예진(양산여중3), 장려 배소연(양산여중3), 김민정(양산여중2)〈표어 부문〉
중등부 최우수 김희민(물금동아중1), 우수 문민지(삼성중3) 일반부 박덕호(부산시 금정구), 우수 강미옥(북정동)
지역 문화유적의 기록 보존, 각종 문화행사 기획, 삽량문화제 운영, 문화가족의 화합도모, 향토사료관과 문화학교 운영, 문화관광 안내 등 양산문화를 이끌어가는 양산문화원의 새 수장이 선출됐다. 양산문화원은 이종관 원장의 임기가 오는 7월 15일 만료됨에 따라 5일 2006년도 임시총회를 열고 제6대 양산문화원 임원 선거를 실시했다.문화원 선관위(위원장 김정진)의 주도로 진행된 이날 선거에서 신임 문화원장에 김영돈(72, 현 부원장)씨, 두 명의 감사에는 정연주(66, 전 양산시총무국장), 정진옥(73, 전 양산농협조합장)씨를 각각 선출했다.전체 회원 120명 가운데 유고자 18명을 제외한 102명의 유권자 중 99명이 투표에 참가한 이날 선거에서 김영돈 씨는 58표를 얻어, 41표를 얻은 하덕성 씨를 17표 차이로 따돌리고 제6대 문화원장에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정연주 씨가 43표, 정진옥 씨가 36표(무효9표)를 얻어 11표를 얻는데 그친 정대근 씨를 따돌리고 두 명의 감사에 선출됐다. 김영돈 신임 문화원장은 "우선 문화원장 당선에 성원을 보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선의 기쁨보다는 앞으로의 무거운 책임이 더 염려스럽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양산문화원의 당면과제 가운데서도 "양산향토사료관 운영의 내실화를 다지고 양산문화원 문화학교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산무형문화재지정, 삽량문화재의 개최 개선방향에 대한 협조와 양산문화원 창립 20년사 책자발간 등을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끝으로 김영돈 신임 문화원장은 "양산문화 사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인생의 마지막 봉사기회로 알고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돈 신임 문화원장은 양산농업고등학교,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경상대학교 대학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거제군, 하동군, 양산시, 울주군, 울산시 농촌지도소장을 역임했으며, 양산시지 편찬위원, 양산문화원 부설 향토사 연구소 부소장, 양산문화원 부원장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감사로 선출된 정연주 씨는 부산해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양산시의회 사무국장, 양산시 총무국장 등을 지냈으며, 정진옥 씨는 양산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양산농협조합장, 양산향교 유도회장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한편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규봉 사무국장의 연임여부는 심사위의 평가를 거친 뒤 결정될 예정이며, 문화원장 이ㆍ취임식은 내달 중순 열릴계획이다.
읍ㆍ면ㆍ동별로 1개씩 현수막을 게재할 수 있다는 선거법에 따라 시내 주요 위치마다 후보자들의 선거현수막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선거가 끝난 이후 이른 바 '목이 좋다'는 위치마다 내걸린 현수막들은 철거되었지만 현수막 줄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가로등이 당산나무로 변해버렸다. 종합운동장 앞 사거리 가로등은 다량으로 걸린 현수막이 바람을 맞는 바람에 아랫부분이 휘어져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있다.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이 시 미관 손상은 물론 유권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신용보증을 통해 창업 및 경영개선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온 경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조남규)이 지난 5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경남신보는 1996년 6월 담보력이 미약해 금융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보증지원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후 보증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원거리 고객을 위한 이동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출범 1년 만에 지역신용보증기관으로서 영업기반을 구축했으며, IMF직후 자금난에 봉착했던 많은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지원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 1999년 9월 제정된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법을 통해 비영리사단법인에서 특별공공법인으로 전환돼 안정적인 기본재산 확충을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역적 여건상 보증업무에서 소외됐던 서부 및 동부경남에 진주지점과 양산지점을 개설해 현장중심의 밀착 보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신보 창립 10주년을 맞아 조남규 이사장은 "경남신보의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지역실정에 적합한 신상품의 지속적인 개발, 서류 및 절차의 간소화, one-stop 평가시스템의 강화 등을 통해 지역보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2월 개점한 양산지점의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보증서 발급실적은 188개 업체, 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창원본점에서 기록했던 실적의 약 3배를 기록하고 있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 후보자들이 선거비용보전을 둘러싸고 다시 한 번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공영제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선거비용에 대한 보전을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사망한 경우 또는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15 이상인 경우 후보자가 지출한 선거비용의 전액',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10 이상 100분의 15 미만인 경우 후보자가 지출한 선거비용의 100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따라서 유효득표수 10%를 넘지 못한 후보자는 선거비용을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한다.단, 당선되었을 경우에는 득표율과 상관없이 전액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시의원으로 출마해 선거비용의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후보는 낙선자 27명 가운데 김효진, 유재욱 후보 2명에 불과하다.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받게 되는 10~15%의 유효득표율을 기록한 낙선자 역시 박인, 김판조, 정경효, 정세영, 박종국 후보 등 5명에 불과해 나머지 20명의 후보는 낙선의 설움과 함께 선거비용과 기탁금 200만원마저 날리는 처지가 되었다. 반면 당선자 가운데에서도 유효득표수 15%를 넘기지 못한 당선자가 4명이 있지만 당선자에게는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해준다는 선거법에 따라 전액 보전을 받게 되어 당선의 기쁨과 함께 실속도 챙기게 되었다. 물론 무분별한 출마를 막기 위해 기탁금 제도와 선거비용 보전 범위를 선거법에서 정해두고 있지만 당선자에게는 별도로 적용되는 선거비용 보전 규정이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후보자가 난립할 경우 낮은 득표로도 당선이 가능해 선거보전득표율 기준을 놓고 시비가 생긴 셈이다. 시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한 후보자는 "시민들의 지지가 불과 몇 %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선거법에서 당선자와 낙선자 사이에 차별을 둬 맹목적인 승리지상주의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고 전했다.
5.31지방선거는 지난 선거와는 달리 선거구가 소선거구에서 중ㆍ대선거구로 변환되고, 기초의원에까지 정당공천제가 확대되는 등 많은 변화 속에서 치러졌으며, 그에 따른 문제점도 동시에 노출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기초의원 정당공천
처음 도입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각종 탈ㆍ 불법을 조장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문제가 제기되면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한나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정서가 팽배한 양산지역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시민연합을 구성해 대응하는 등 선거정국에 한바탕 소용돌이를 일으키기도 했다.
가나다순 기호배정
'묻지마 투표' 극성
양산의 개표결과를 보면 4개 기초의원 선거구 가운데 '가'기호를 가진 후보자가 3개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후보자의 이름 철자 순으로 정해진 '가, 나, 다' 기호를 유권자들이 후보자들 간의 우열을 나타내는 순서로 오해했거나 특정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에서 후보자들이 난립함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인식 없이 해당정당의 가장 앞에 있는 '가'후보자에 투표권을 행사한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중ㆍ대선거구제
지역대표성 상실 우려
선거구가 기존의 소선거구에서 중ㆍ대선거구로 변환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대표성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나 선거구(상ㆍ하북, 동면)의 경우 선거 전부터 출신지역별로 2~3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출신지역의 표가 갈릴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져왔다.결국 출신지역 후보자들이 표를 양분해 몰표를 받지 못한 하북은 지역출신 시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지역이 됐다. 하북면 주민들은 "우려하던 지역대표성 상실이 현실화 됐으며, 일부에서는 상북면 하북리로 비꼬고 있다"며 허탈감에 빠진 모습이다. 반면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다 선거구(물금, 원동)는 유권자수가 6배이상 차이나는 원동지역에서 몰표가 나와 지역출신후보를 당선시키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이처럼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와 중ㆍ대선거구제 등이 각종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이후 선거법 개정 논의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 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환경훼손 및 생활권 침해 등을 이유로 골프장 사업 추진을 반대해온 상북면 주민들이 사업주가 마련한 공청회 자리에서 여전히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본지 125호, 2006년 3월 24일자 보도>지난 2일 상북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공청회에서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사업주인 (주)양산농장개발측에 대해 골프장이 아닌 다른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식수원 오염 및 산림훼손에 따른 각종 재해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사업주가 실시한 환경ㆍ교통ㆍ재해 영향평가에 대해 다양한 반대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부실의혹이 제기된 생태영향평가 부분 가운데 수달 서식과 관련한 의견을 시작으로 식수원 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수달 서식 여부를 조사한 충북대 생물학과 연구진이 "이틀간의 현장조사 결과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주민들은 "십수년간 지역에 살아오면서 수달을 봐 왔는데 겨우 2일 조사한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골프장 잔디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 친환경적이라는 사업주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여전히 불신을 표시했다. 특히 지난 90년 골프장 계획 수립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시작해왔다는 사업주의 설명에 주민들은 당시 상북면 26개 마을 이장단 회의에서 '절대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도시계획 수립 당시 체육공원지구로 변경된 배경에 대해 따지기도.한편 사업주 역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당초 36홀로 계획된 사업을 27홀로 줄여 환경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식수원 오염 등의 문제는 친환경적인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는 한편 지하수 감시정과 우수집수용 저류조 등을 설치해 식수원 오염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골프장 건설 사업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도시계획에 반영되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웅호 골프장건설 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골프장 사업은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일부 계층만을 위한 사업"이라며 "골프장 반대 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할 수 있다"고 말해 사업주와 주민들간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채 공청회를 마무리했다.
본의 아니게 택시를 운전하다보니 시민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택시를 타는 손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시시콜콜한 가정사에서 복잡다단한 정치 이야기까지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셈이다. 지방선거를 맞이하고 당선자들이 확정될 때까지 손님 가운데에는 무척 선거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전혀 선거와 무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로 나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선거나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새로운 시장과 시의회가 임기를 시작하기 전 그들에게 바라는 점을 글로 써달라는 시민신문의 부탁을 받고 고민하다 내 이야기가 아닌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들려주는 것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당선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 손님들을 상대로 여론 수렴(?)을 시작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택시를 타고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 양산’, ‘문화·교육도시 양산’ 등 표어들이 내걸려 있다. 하지만 손님들은 “공장 가동율이 점차 떨어져 상권도 함께 침체되고 있다”며 여전히 경기에 대한 불안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젊은이들은 “갈 수 있는 영화관 한 곳 없다”며 “시장님이 빨리 영화관 하나 지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삐죽 내밀기 일쑤다. 시민들의 불만이야 하나, 둘이 아니지만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에 민감한 서민들은 별나라이야기처럼 들리는 정치이야기보다 서민들의 고달픈 삶을 다독거려주는 ‘친절한 양산시’를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