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나고 자란 아내를 부산의 변두리로 데리고 온 나는 가끔 미안한 마음이 좀 든다. ‘서울공화국’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이 나라는 모든 면에서 서울과 지방의 주거 환경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교통 문제 하나만 예로 들더라도 그렇다. 분당선 등 외곽 노선을 제외하고라도, 지하철이 9호선까지 촘촘히 시내를 관통하는 서울의 대중교통은 지상과 지하를 막론하고 확실히 편리하다. 이따금 아내가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부산은 차가 너무 밀리네” 하고 중얼거릴 때면, 지방 예찬론자로 큰소리 치던 나는 슬그머니 기가 죽기 일수이다. 그런 내 마음의 주름살을 펴주는 고마운 존재가 바로 집에서 가까운 지역도서관이다. 서울에 거주할 때 우리는 종종 중랑천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구립도서관까지 가곤 했다. 코스모스가 핀 가을 주말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려 간 뒤 원하는 책을 골라 되돌아오는 기분은 즐겁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30분 거리를 자전거로 오가기 어려워, 마을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다닐 수밖에 없었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에 비해 버스를 타고 오가는 도서관이란 그 멋스러움이 백분의 일, 아니 백만삼천오백분의 일로 줄어드는 걸 아시는가? 그러나, 우리 동네에 자리잡은 도서관은 집에서 입고 있던 반바지 차림 그대로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어슬렁 걸어가도 5분이면 족하니, 어찌 귀향자(歸鄕者)의 마음이 기쁘지 않겠는가? 개관한지 일년 남짓한 신설도서관이라 시설 면에서도 서울의 어떤 지역도서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으니, 나는 도서관에 갈 때마다 아내에게 의기양양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내 돈 들여 지은 도서관인 것 마냥! 나는 도서관에서 보게 되는 지역 주민들이 정겹다. 1층 로비에서 진열된 일간 신문들을 읽고 있는 배나온 중년 아저씨들도 반갑고, 유아실에서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젊은 엄마의 모습이 아름답다. 에어컨이 시원한 열람실에 앉아 도서관을 자습실 마냥 오용(?)하는 중고등학생들의 꾀도 귀엽기만 하다. 서가에서 책을 고르는 중년의 주부들, 퇴직한 듯한 노년의 신사들은 다른 장소에서 마주치는 아저씨, 아줌마들보다 품위 있어 보인다. 멀티미디어실에서는 취직 준비에 바쁜 듯한 20대 젊은이들이 헤드폰을 쓴 채 어학공부에 열심이다. 책을 빌린 나는 또다시 흐뭇한 마음으로 도서관을 나선다.
[1] “양산시민신문이 2003년 8월 23일자로 창간호를 내고 지역 언론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펼친 지 어느새 두 돌이 가까워 온다.”
[2] “그는 시를 쓰는 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는지 요즈음은 또 그림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위 [1]과 [2]의 글월을 보면, ‘지’자를 [1]에서는 ‘펼친 지’에서 보듯 띄어 썼고, [2]에서는 ‘않았는지’로 붙여 썼는데 이는 무슨 까닭일까? 그것은 [1]의 ‘펼친 지’의 ‘지’가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매인이름씨이기 때문이다.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훌쩍 지났다.” “그와 헤어진 지 3년이 넘었다.” “그곳을 떠난 지 10년이 지났다.”처럼 쓰인다.[2]의 ‘성이 차지 않았는지’의 ‘지’는 막연한 의문이나 느낌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인 ‘는지’의 일부로, 붙여 써야 한다.
“비가 어찌나 세차게 뿌리는지 밖에 나갈 수가 없다.” “제때 밥이나 먹고 다니는지 모르겠다.”처럼 쓰인다. 또 “내가 누군지 알겠니?” “안에 계신지 모르겠다.”처럼 ‘ㄴ지’의 꼴로 쓰이기도 한다.
헷갈릴 때에는 ‘지’ 다음에 시간을 의미하는 낱말이 오면 띄어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지방선거 관련법이 통과돼 내년 지자체 선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정당 공천이 기초의원까지 확대되자 “중앙정치가 지방정치를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 “독이냐 활력소냐”
기존의 기초의원들은 “지방자치를 예속화시키고 제왕적 국회의원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역에서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지방정부에 대한 지방의회의 감시와 견제가 소홀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공직자 후보 경선 제도가 정착돼 있어 국회의원의 독재는 불가능하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열린우리당 한 의원은 “예전처럼 지역구 의원의 지위가 막강하지 않고 지역정계의 세력구도도 자치단체장이나 유력 출마예상자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며 “경선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겠지만 예전 방식의 독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도 사실상 특정 정당에 의해 ‘내부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현실론과 함께, 정당 책임 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박호성 서강대 정외과 교수는 ‘공천 투명성’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정당공천 금지는 지역주의적 투표행태 개선의 고육지책”이라며 “정당공천은 지역주민 선택의 폭 확대, 정당 정책 차별화·일관성 유지, 선심 정책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특히 “투명한 공천 과정을 정착시키면 정당을 중심으로 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능케 한다”며 “지역주민들이 정당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 정당공천제 도입 막전 막후
한편 이렇듯 논란이 되고 있는 정당공천제가 삽입된 과정에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다. 연초부터 여당은 “지방자치의 경우 여야 개념이 없고, 공천 비리·국민갈등 조장을 예방하자”며 공천배제를, 한나라당은 “책임정치 구현 및 정당정치의 활성화”를 들어 정당공천을 주장했었다. 이 배경에는 현재 기초단체장·의원들의 다수가 한나라당 소속이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당의 경우 기초단체장·의원들을 무소속화해 영향력을 높이고자 했고, 한나라당은 반대로 소속과 당파성을 분명히 함으로써 이를 차단하겠다는 전략이었다는 것. 그러나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거쳐서 나온 여야 합의안에는 한나라당의 ‘정당공천’ 주장이 확대 수용돼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을 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선 여야의 정략적 선택의 결과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역구도 극복을 위해 중선구제와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자 하는 여당과 상대적으로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장악력이 강한 한나라당의 정당공천제 확대 요구가 맞물렸던 것”이라며 “여당도 정당공천이 크게 손해 볼 것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여의도통신=김봉수 기자>
홍석현은 1949년 서울에서 '잘 나가는 집안'의 귀공자로 태어났다. 4·19혁명 무렵 법무부 장관을 지낸 홍진기가 그의 부친이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가 그의 누나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홍진기는 이병철 전 삼성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중앙일보 회장을 맡는 한편 사돈까지 맺게 됐는데, 그것이 오늘날의 홍석현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 됐음은 물론이다.홍석현은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온 뒤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그는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산업공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를 따냈다. 1983년 귀국한 뒤에는 재무부 장관 비서관,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그가 경영수업을 받기 위해 삼성에 들어온 것은 1986년. 삼성코닝에서 8년 동안 상무이사, 전무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홍석현은 45세가 되던 해인 1994년 '꿈에도 그리던' 중앙일보에, 그것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입성했다. 그리고 의욕에 넘쳐 있던 이 '젊은 사장'은 섹션신문, 전문기자, 가로쓰기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하면서 당시만 해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한참 뒤져 있던 중앙일보의 영향력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는 끌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물론 중앙일보의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에는 삼성그룹이라는 대재벌의 지원사격이 있었음은 불문가지이다. 실제로 당시까지만 해도 중앙일보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겸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중앙일보가 불을 붙인 무한적인 물량경쟁은 1996년 지국장 살해사건으로 상징되는 '신문전쟁'으로 비화됐다. 이 전쟁의 와중에서 '재벌신문'과 '족벌신문'의 치부와 폐해가 적나라하게 폭로됐고, 전 사회적으로 '신문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앙일보는 1999년 3월 삼성으로부터 분리를 선언하면서 명실상부한 '홍석현의 중앙일보'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부푼 꿈도 잠시, 홍석현은 그해 10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보광그룹 탈세사건으로 쇠고랑을 차야 하는 비운을 맞았다. 당시 일부 중앙일보 기자들이 검찰청사까지 달려가 "사장님 힘내세요"라고 외침으로써, 기자가 언론개혁의 '주체'에서 '대상'으로 전락했던 사건은 지금까지도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그러나 홍석현은 보라는 듯이 부활했다. 탈세라는 파렴치한 범죄 행위에도 불구하고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얼마 후에는 도리어 회장으로 영전한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참여정부의 주미대사로 발탁됐고, 최근에는 유엔(UN) 사무총장에 출마하겠다는 포부까지 밝혔다. 그런 그에게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1997년 대선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대선자금 심부름을 했다"는 뉴스는 아마도 청천벽력 같은 비보였을 것이다.홍석현은 중앙일보를 '한국의 워싱턴포스트'로 키우고 싶어했다. 오죽하면 워싱턴포스트 회장이던 그레이엄 여사가 사망하자 직접 추모사를 써서 중앙일보 지면에까지 발표했겠는가. 워싱턴포스트는 닉슨을 사임하게 만든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유명하거니와, 홍석현이 지금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의 장본인 중 한 명으로 불명예스럽게 거명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정지환(여의도통신 대표기자)
내년 지방선거부터 새로운 선거 문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유권자의 확대, 선거운동 방식의 현실적인 조정, 새로운 투표 방식으로 달라진 선거법에 따른 유권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 유권자의 확대와 투표율 제고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되어온 선거연령은 국회 정개특위의 합의에 따라 19세로 하향조정되었다. 양산시의 경우 19세로 선거연령을 낮춘 결과 유권자수가 1만 3천여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젊은 층의 투표 참여율이 당락에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한 부재자 투표를 확대?실시를 위해 기존 부재자 요건을 완화한 것이 눈에 띈다.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부재자 투표는 투표 당일 투표가 불가능한 유권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단 선거구에 거주하면서 사정에 의해 투표가 불가능할 경우 해당 통·이장에게 확인서를 받은 후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다. 신설된 항목으로 출입국관리법에 의해 영주권을 얻은 지 3년이 경과한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주고 있다. 유권자가 늘어난 만큼 투표율이 높아져 지방선거마다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제기된 대표성 논란이 해소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달라지는 선거운동 방식
지난 총선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제도로 실시되면서 예비후보자들도 사전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해당 지역구 유권자의 주소를 확보하지 못해 애태우던 일이 사라지게 되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된 사람은 해당 지자체장에게 주소 요청을 할 수 있게 된 것. 자신이 직접 명함을 유권자에게 전해줄 수 밖에 없던 것을 직계 가족 중 신고된 1인과 선거운동원 가운데 지정한 1인에게 명함 배부를 허용하였다. 어깨띠의 경우에도 후보자만 가능하던 것이 신고된 선거사무원에게도 허용되었다. 국회의원 선거와 보궐선거에 한해 허용되었던 현수막 게시도 비례대표 선거를 제외하고 모든 선거에 읍?면?동별로 1개씩 부착할 수 있게 되었다. 선거기간 전에는 개최할 수 없었던 인터넷 언론의 후보자 등 초청 대담?토론회도 다른 언론기관과 동일하게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선거 때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발송하던 선거공보, 소형인쇄물, 후보자정보공개자료를 단체장 선거 12면 이내, 지방의원 선거 8면 이내의 선거공보로 통합했다. 선거운동에서 금지되었던 무리를 지어 인사하는 행위나 유니폼의 착용을 허용하여 지나치게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정 해소하였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 금지 시점을 기존 선거운동 개시일에서 선거일 6일전까지로 연장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9일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한국학원총연합회 문상주 회장을 비롯한 학원 관계자 약 10여 명을 만나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학원계가 정부 시책에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특히, 입시계 학원이 통합형 논술과 관련하여,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형 논술대비 강좌를 개설하고, 홍보하는 일을 자제하여 2008학년도 입시제도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협조하여줄 것을 요청하였다.이에 대해, 문상주 학원총연합회 회장도 "학원의 목적이 공교육의 보완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임을 밝히면서, 통합형 논술시험의 실체와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한 국영수 중심의 통합교과형 논술대비반 개설을 자제함으로써 2008학년도 입시제도 정착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러한 교육부총리의 요청에 따라서, 학원들이 자정 노력을 하게 되면 학원의 논술강좌의 개설이 주춤하는 등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학교 운동선수 폭력 행위 근절을 포함한 학교 운동부 운영 정상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25일 발표했다.그동안 교육부는 학생 선수 폭력 근절, 상시 합숙 금지, 학습권 보장, 운동부 운영의 투명성 제고 등을 포함하는 학교 운동부 운영의 기본 방향을 매 학년 초 공문을 통해 각 시ㆍ도교육청에 알리고 각급 학교가 이들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수시로 권장ㆍ유도해 왔다.그러나 이러한 기본 방향이 학교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측면이 있고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엘리트체육 육성 관련 기관인 문화관광부ㆍ대한체육회와의 긴밀한 협의와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을 거쳐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이렇게 마련된 대책은 늦어도 2학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진표)는 2005학년도 대입지원방법 위반자에 대한 조치계획을 확정ㆍ발표하였다.교육부는 부내 자체 심의위원회 구성ㆍ운영을 통하여 위반사항을 검토하여 최종 입학취소 대상자를 결정하였다.전년도 적용방안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입학취소 대상자를 전년 수준에서 최소화하였으나, 구제대상자 중 소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은 일단 입학취소 대상자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소명자료 미제출에 의한 입학취소 대상자는 이번에 소명자료를 해당 대학에 제출하면 재심의 과정을 통하여 구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또한 교육부는 수험생들에게 이번 2006학년도부터는 산업대학에도 수시모집합격자 이중지원금지제도가 신규 도입됨에 따라, 산업대학도 대학, 교육대학, 전문대와 같이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다른 모집시기의 대학에 지원할 수 없음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경남외고 여름 캠프'가 26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을 가졌다. 매해 여름캠프를 시행해오던 경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전병철)는 이번 여름캠프를 관내 영어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시교육청에서 추천한 학생까지 포함해 초등 2개반과 중등 4개반 120명의 학생들로 확대ㆍ실시하고 있다. 특히 원어민 선생님을 초빙해 오락, 퀴즈 등의 프로그램으로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수업방식을 채택해 학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영어 공부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여름 캠프는 이미 6회를 넘기고 있다. 또한 캠프 프로그램 가운데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있어 더욱 유익하다. 경남외고 여름캠프에서는 과정을 모든 마친 학생들 모두에게 수료증을 주어 캠프에 참가한 의미를 집에 돌아가서도 되새기게끔 유도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박혜진(삽량초 6)양은 "외국인 선생님의 말을 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의 농업교육홍보관과 야외학습장이 관내 학생들과 시민들의 농업문화 교육 및 자연학습의 장으로 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센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센터내의 각종 농업학습장과 전시실 등을 관람하기 위해 농업인은 물론 학생과 유치원생, 사진작가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하루 평균 수십 명씩 다녀가고 있다고 한다. 센터가 자랑하는 견학시설은 농업교육홍보관과 야외농업학습장으로 농업교육홍보관에는 새기술전시실과 농경문화전시실을 갖추고 농경문화와 관련한 각종 유물과 모형물, 우수농축산물 및 가공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6백여평 규모로 조성되어 있는 야외농업학습장은 선인장ㆍ다육식물전시실과 정원전시실, 약초ㆍ야생화 전시포, 난ㆍ엽관류 온실, 쉼터, 기상 관층시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시 관계자는 "유치원 어린이에서부터 학생, 농업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농업기술센터의 시설들을 관람하면서 농업과 자연에 대한 학습을 하고 있다"며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자연체험과 과제 등을 위해 더욱 많이 다녀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센터는 어린이들의 농심함양과 정서순화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시설견학과 함께 ‘엄마와 함께하는 영농체험 생활그릇반’을 마련, 무료 운영키로 하고 다음달 5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여성으로 자녀와 함께 참여하면 된다. 교육은 하루 일정의 강좌로 다음달 9일과 10일 오후 2시~5시까지 농업기술센터 내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생활그릇 만들기 체험 후엔 농업기술센터 내 야생화 전시포, 선인장ㆍ난 전시포와 실내정원, 농업교육홍보관 등의 시설 견학기회도 제공된다. 수강 희망자는 5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055-380-4910)접수하면 되며, 매기수별 40명까지 선착순 마감한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동면초등학교(교장 강영희)에서는 문화ㆍ예술 교육을 위한 미술체험학습이 있었다.3학년이상 60여명의 아이들이 참여한 이번 체험학습에는 동아대 전시 동아리 '신현전'이 참여해 2박 3일간 방과 후 교실의 일환으로 아이들과 함께했다.동아대 학생들은 아이들이 벽면에 그림을 그려갈 때 조금씩 도와주는 형식으로 함께 어울려 벽면에 벽화를 그려 나갔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르치는 학생들이 끼어들 틈이 없을 만큼 아이들 스스로가 그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미술체험 학습에 참가한 '신현전'의 박선원 동아리회장(27ㆍ동양학부 회화과)은 "3년 전 선배들과의 현장학습을 통해 주입식 교육보다는 서로가 함께 어울리고 느끼며 학생들과 같이 함께 하는 교육이 더 중요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우리 대학생들도 많은 것을 배웠고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동면초 강영희 교장은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서 아이들이 애교심과 애착심을 많이 느낀 것 같다"며 "뭔가를 하나하나 배워가는 아이들을 보면 어찌나 대견스러운지 모른다. 앞으로 현장학습 중심의 살아있는 교육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언제 들어도 반가운 이 목소리, 혹시 누군가의 편지를 기다리고 있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혹시 우체국 집배원이 옆집 이모 같은 친근한 이라면? 집배원이라 하면 흔히 남자를 떠올리게 되지만, 양산우체국에서 일하고 있는 여자 집배원만 해도 집배원 48명 중 6명이나 된다. 우편물을 양산시내 구석구석까지 전달하는 일이 여자가 하기에는 다소 힘들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씩씩하게 해내고 있다. 하지만 등기업무 등은 고객의 집으로 개별 방문하는 것이라 고객만족서비스부분이 강조되어 일단 여자로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들의 하루일과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다.
아침 7시까지 출근한 후 자신이 맡은 관할지역의 우편물을 우편번호별로 구분한 후 배달할 물량을 챙겨 오토바이나 차에 오른다.
그리고 열심히 우편물을 배달하면 어느 덧 점심시간.
점심시간이 딱히 정해진 것은 아니고 업무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혼자 먹는 점심이 외롭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최정현(47) 씨는 "외롭기는요? 저는 곳곳에 약속이 넘쳐서 탈인데요. 어떤 분은 전날 제사라도 했다 치면 그 음식을 따로 싸뒀다가 제가 지나갈 때 얼른 나오셔서 먹고 가라며 꼭 챙겨 주십니다. 여자가 하기에 어려운 직업이라 하지만 저는 이 일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아마 천직인가 봐요"라며 한바탕 웃음을 터트린다.최정현 씨는 경력 8년차이다 보니 얘기해도 끝이 없을 만큼 많은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온다. 등기우편물을 배달하러 갈 때는 초인종만 눌러도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반무당이 다 되었다고.
범어지역의 우편배달업무를 맡고 있다는 손진연(46) 씨는 7월 1일부터 근무하게 된 신참내기 집배원이다.
아직 완전히 업무가 익숙해지지는 않았지만 고객들의 손에 한 통 한 통 우편물을 배달할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집배원 업무를 하며 아쉬운 점은 없었냐고 묻자 고객들에게 당부의 한마디를 꼭 남기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고객들이 보내신 우편물 한 통 한 통 저희에게는 정말 소중한 업무입니다. 그렇지만, 주소가 정확하게 기입되어 있지 않아 수취인이 누군지 알지 못할 때는 정말 안타깝죠. 우편번호는 물론 번지수가 기재되어 있지 않는 경우는 반송을 해야 합니다. 거기다가 보내는 사람의 주소도 명확하지 않을 때는 저희로서도 도리가 없지요"
집배원 생활을 하면서 겪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가지가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알려 달라 했더니 귀여운 꼬마고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같았는데 우표가 붙어 있지를 않더라구요. 원래 규정상 반송해야 하는데 편지봉투에 '고마운 집배원 아저씨 꼭 배달해 주세요'라는 간절한 한마디가 적혀 있어서 차마 외면할 수가 없더군요. 결국 순진한 꼬마 고객의 소원을 들어줬죠"곽선임(51)씨는 그렇게 귀여운 꼬마 고객의 에피소드를 기억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표를 붙혀 우편물을 보내는 건 기본이니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의 한마디도 잊지 않는다.
여자라서 힘든 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있는 법!
주로 낮에 집을 지키는 주부들의 경우 여자 집배원이라 하면 신기해하면서도 더 편안하게 대한다고 한다. 아파트에 배달업무를 갈 때는 경비실에 우편물을 맡겨야 하는 상황도 있는데 그럴 때 애교 섞인 한마디는 필수라고. 남자 집배원이면 어림도 없을 일이지만 여자로서의 장점을 맘껏 발휘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여자 집배원이라 하면 다소 낯설지만 고객에게 친근함으로 다가설 수 있는 장점, 오늘도 그녀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우편물을 짊어지고 길을 나선다. 무더운 올여름도 파이팅!
2005년 상반기 절도예방종합대책 평가에서 중앙지구대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이번 평가는 2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간 중 절도예방대책 추진실적, 강ㆍ절도범검거 실적, 피해품회수 실적, 강ㆍ절도사건 발생 증감율 등 총 4개 분야를 평가한 것이다. 이번 평가로 중앙지구대 소속 31명의 경찰관에게는 특진 1명, 경찰청장 표창 12명을 포함해 지방청장과 경찰서장 표창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2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중ㆍ고교축구대회 중등부 경기가 김해중이 부산진중을 3대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24일 막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와 국제신문사가 주최하고 양산시와 부산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 막이 올라 24일까지 11일간 전국의 중학교 42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편, 김해중학교 김태경 선수는 양산출신으로 양산시장 특별상을 받았다.중등부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단 체 상 >
○ 우 승 : 김해중학교
○ 준 우 승 : 부산진중학교
○ 3위 : 정왕중학교, 안산부곡중학교
○ 페어플레이상 : 안산부곡중학교< 개 인 상 >
○ 최우수선수상 : 김해중학교 윤빛가람
○ 우수선수상 : 부산진중학교 박상제
○ 최다득점상 : 부산진중학교 최원우
○ 미기상 : 김해중학교 정연일
○ 감투상 : 안산부곡중학교 이새결
○ 지도자상 : 김해중학교 감독 이효용
○ 양산시장 특별상 : 김해중학교 김태경
업종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날씨는 기업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특히 날씨에 따른 피해가 도로망 유실이나 유무선 통신중계소 파괴와 같이 국가 기간시설에 집중될 경우 현대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인 물류와 정보통신의 마비로 모든 업종이 영향을 받게 된다.1998년 미국 상무부는 약 9조 달러의 미국 GNP 가운데 11%에 이르는 약 1조 달러의 비즈니스가 날씨에 영향을 받고 있고, 또 모든 사업 분야의 약 70%이상이 날씨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일본 아사히은행 연구팀은 지난 1993년 선선한 날씨 때문에 일본의 GNP가 0.18% 감소했다는 결과를 발표했고 일본종합연구소는 1994년 무더위 속에서 GNP가 0.6% 상승했다는 연구결과를 내 놓았다.이런 연구결과를 돈으로 환산하면 1993년은 약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조 5천억 원. 94년은 약 2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9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 날씨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처럼 날씨가 국가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문제는 이런 영향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태풍과 같은 큰 재해가 발생해야만 호들갑을 떠는 구태이다.
CJ CableNet 가야방송은 6월 1일 디지털 케이블 TV(Hello-D)시험방송을 시작했다. Hello-D라는 브랜드로 선보인 가야방송의 디지털 케이블 TV방송은 세계최초의 오픈 케이블 방식의 디지털 방송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가야방송의 케이블TV 디지털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으로써 이제 시청자들은 집안에서 TV를 통해 영화감상, 네트워크 게임, 문자메시지 전송 등 다양한 디지털 방송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지역업체들이 바라보는 경기전망이 전분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가 양산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업종별 조사표본업체 100개를 대상으로「200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2.7로 전분기 전망치 94.9보다 낮게 나타났다.양산상의는 이번 3분기 전망치가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증가세의 둔화, 지속적인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구입 부담증가 등의 경기불안 심리 요인들이 반영된 결과로 기업경기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다소 힘들어 보이나 국내 민간소비가 완만하게 개선조짐을 보이고 양산지역 기업체의 내수에 대한 기대심리 상승에 따른 생산설비가동률과 생산량수준이 증가하는 등의 긍정적인 요인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2005년 3/4분기 중 관내 제조업들이 예상하는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부문이 43.0%, 환율부문이 17.7%, 임금부문 11.4%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원재료구입가격의 상승을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꾭았다.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ㆍ예측ㆍ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하여 지수화한 지표로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다고 판단하게 된다.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을 비롯하여 산업은행ㆍ상공회의소ㆍ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서 분기별 또는 월별로 이를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다.
올들어 경남지역 최초로 오존주의보가 양산에 발령되어 주의가 요구된다.오존주의보 발령시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삼가고, 특히 호흡기 환자와 심장질환자,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여야 한다.주의보 발령은 웅상, 중앙, 삼성, 강서동 4개 지역의 관공서 등과 도로 전광판을 통해 안내가 되고 있다.
제2회 국민생활체육 양산시볼링연합회장배(회장 김일권) 볼링대회가 지난 24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웅상읍 무지개볼링센터에서 열려 양산 볼링인들이 불꽃 튀는 열전을 벌였다.이날 대회의 개인전에는 관내 각 볼링동우회소속 48명의 선수가, 단체전(3인조)에는 48개 단체의 클럽이 참가해 저마다의 실력과 기량을 뽐냈다. 경기결과 휴먼클럽의 배낙근 선수가 702점의 점수로 개인전 1위의 영광을 안았고, 2위는 G.L클럽의 강의선(652점), 3위는 선래이디클럽의 이신애 (630점)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단체전은 스피드클럽(1,825점), 썬레이디클럽(1823점), 서창클럽(1821점)이 각각 1, 2, 3위에 올랐다.이날 대회장에는 양산시볼링연합회장인 김일권 시의원(강서동), 김상걸 시의회 의장(하북면), 이부건(웅상읍1), 박일배(웅상읍2) 시의원, 박정수 양산시생활체육협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해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중증정신지체장애아동 44명이 "향리와 떠나는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향리자원봉사회(회장 이용식) 회원34명과 사회복지사 10명은 지난 17일 사회복지법인 늘푸른집(양산시 상북면 소재)의 장애우 44명을 2대의 버스에 태우고, 휠체어 30대를 실은 트럭 1대를 이용해 모처럼의 장애어린이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모두가 휠체어를 이용해야 할 만큼 정신적 육체적으로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늘푸른집 장애어린이들은 매일같이 복지시설 내에서만 생활해야만 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벗하는 순간순간들이 여간 기쁘고 신기한 것이 아닌 양 활짝 펴진 얼굴에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오랜만의 바깥세상 구경과 바다를 볼 수 있다는 부푼 마음으로 새벽같이 일어나 보채던 원생들을 태운 버스는 이날 아침 9시30분에야 출발의 시동을 걸었다. 원생들과 향리자원봉사회 회원, 일일 부모들을 태운 2대의 버스가 도착한 곳은 바다가 보이는 울주군 간절곶. 그곳에는 새벽에 출발한 선발대가 대형텐트를 쳐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텐트 안에서 원생들의 젖은 기저귀를 갈고, 향리회원들이 준비해간 식사와 죽을 나누어 먹은 다음 늘푸른집 어린천사들은 휠체어를 이용해 바닷가를 산책하고 난생처음 바닷물에 손과 발을 담가 보면서 마냥 신기해했다. 원생들은 작은 의사전달도 서툰 눈짓 몸짓으로 밖에 보여줄 수밖에 없지만, 해맑은 눈망울 속에는 기쁨이 넘쳐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 비지땀을 흘리며 휠체어를 밀어야 했던 향리회원들은 어린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피로를 한꺼번에 씻어냈다. 바닷가 산책이 끝나고 휠체어 달리기와 OX문제풀이, 즐거운 레크리에이션으로 함께한 어린이들과 향리회원들의 하루는 더없이 즐겁고 행복했다. 이날 회원들은 밥을 떠 먹여주고 움직일 때마다 휠체어를 대기해 밀어주어야 하고 도착해서는 목욕봉사와 휠체어를 세척해야 하는 등 무더위에 힘은 들었지만 원생들이 오래간만의 외출에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이날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김상표 회원은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참봉사의 의미가 어떤 것인가를 오늘 비로소 느꼈다"면서 "향리자원봉사회원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