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평생학습 참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양산천 둔치 일원에서 ‘2015 양산시 평생학습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평생학습 박람회에는 읍ㆍ면ㆍ동 주민자치센터와 평생학습 동아리 등에서 진행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하고, 폭넓은 체험학습을 통해 시민과 배움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주민복지ㆍ자원봉사ㆍ평생학습축제가 함께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평생학습 박람회를 분리해 삽량축전 기간에 함께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이에게 양산의 평생학습을 알리기도 했다. 양산천 둔치에 설치된 다양한 부스에서는 네일아트, 천연염색, 인형 만들기, 서화 탁본, 다도, 전통민화 등 체험활동과 전시활동이 이어졌다. 각 동아리는 평생학습을 통해 쌓은 실력을 발휘하는 마당도 펼쳐졌다. 지난 3일 삽량문화축전 특설무대에서 성인학습 동아리 경연한마당이 펼쳐지며 각 동아리는 지난 1년간 배우고 쌓은 실력을 선보였다. 경연한마당은 지난해 최우수인 삼성문화의집 밸리댄스 팀의 축하무대로 문을 열고 웅상문화체육센터 댄스스포츠, 물금자치센터 타락 난타 퍼포먼스, 열린평생학교 영어팀, 중앙동주민자치센터 다이어트댄스, 양산문화원 민속춤, 강서동주민자치센터 경기민요,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기타교실, 노인복지관 줌바댄스, 양산YWCA 민들레동요학교 등 9개 단체가 공연을 펼쳤다. 손영우 평생학습축제 추진위원장은 “학습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격려하며 배움의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라며 이번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해마다 동아리 공연이나 체험 부스의 프로그램 수준이 높아지며 양산 평생학습이 이만큼이나 성장했다는 걸 한껏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추진위원장은 “앞으로도 여러분이 평생학습을 통해 능력을 계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여러분의 성장이야 말로 양산의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평생학습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예쁜 옷이 1천원이면 정말 싸죠. 특히 바자 수익금이 저보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쓰인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아요” 어린 자녀와 함께 알뜰 바자에 참여해 옷을 구입한 박미영(물금읍) 씨 말이다.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양주공원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려 많은 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바로 양산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최순영)가 올해로 두 번째로 주최한 ‘아나바다 알뜰 바자’가 열린 것. 판매 수익금은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해 더 뜻깊다. 최순영 회장은 “어린이 교육사업을 우리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조금씩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면서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좋겠다는 연합회 원장님들 의견을 모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쉬는 날 나와서 봉사하는 것이 피곤하고 힘들지만, 힘든 만큼 많은 시민이 적극 동참해 줘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116곳 가정어린이집이 함께했으며, 가정에서 필요한 의류와 신발, 모자, 액세서리 등 다양한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했다. 또한 음료와 먹을거리 등도 직접 만들어 판매해 바자에 나온 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알뜰 바자에 동참한 나해숙 원장(동화나라 어린이집)은 “오늘 옷만 50만원 정도 팔았는데, 몸이 힘들어도 뿌듯하고 정말 즐겁고 재밌다”면서 “불우이웃돕기 하는 것이니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쁜 가운데서도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해마다 알뜰 바자를 열고 있는 양산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얻어진 판매수익금을 통해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귀중한 기금이 우리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큰 희망이 되길 기대해 본다. 고광림 시민기자 photokwang@daum.net
양산YWCA(회장 도말순) ‘민들레인형극봉사단’이 지난달 23일 평산초등학교에서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무대에서 전래동화 ‘똥벼락’을 공연한 단원들은 인형극으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민들레인형극봉사단은 지난 5월 양산YWCA에서 개설한 ‘인형극 자원활동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으로 나눔을 실천하고자 한 것이다. 이들은 인형 제작부터 대본 구성, 무대와 소품 제작, 음향 등 서로 역할을 분담하며 탄탄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인형극봉사단은 “공연 전에는 인형 상태 점검과 무대 점검 등 세심하게 준비할 게 많고 틈을 내 연습하느라 시간에 쫓겨 긴장도 많이 했다”며 “그래도 공연을 기다리는 어린이를 생각하니 한시도 게을리할 수 없었고 무대 뒤에서 들리는 환호성에 가슴이 벅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산YWCA는 “‘민들레인형극봉사단’은 여성의 장점인 온화함과 섬세함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등과 지역사회의 소외된 곳을 찾아가는 자선공연을 펼칠 것”이라며 “민들레인형극봉사단에 관심 있는 분은 언제든 YWCA(367-1144)로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사)양산국학원(원장 전부현)은 지난 3일 개천절을 맞아 양주공원 일대에서 ‘단기 4348년 개천절 축제’를 열고 풍물소리, 태극기 플래시몹, 만장기 행진 등을 진행했다. 국학원 사진제공
이번 삽량문화축전은 지난해보다 더 풍성해진 부스와 체험행사로 많은 시민의 발길을 붙잡았다. 축전 동안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관람객이 모여 양산천 둔치를 채웠다. 관람객은 다양한 행사로 즐길 거리를 제공해줘 고맙다는 말과 함께 내년 축전에는 화장실, 주차장 부족 등 불편 사항을 수정해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지난 2일부터 3일 동안 양산천 둔치 일대에서 열린 삽량문화축전은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양산의 과거 번성기였던 ‘삽량주 시대’를 재조명하며 양산 역사ㆍ문화의 정체성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축전 대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웰컴 투 삽량’은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프로그램과 함께 신설 프로그램을 운영, 지난해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우선, 충절과 절개의 시대인 ‘삽량주 시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삽량의 맹세’ 재현극을 통해 관람객에게 우리 선조의 용맹과 충성심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삽량의 대표 인물인 박제상 공, 백결 선생, 자장율사, 원효대사 등을 소개하는 ‘천년의 인물전’을 통해 양산의 충절을 관람객에게 알렸다. 곡포마을 설화를 배경으로 한 ‘곡포마을 황포돛배 체험’은 축전 둘째 날 오전에 이미 다음날 체험까지 예약이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삽량 성벽쌓기 체험, 삽량 전통공연 한마당, 삽량 조익형 관모 체험, 삽량 금동관 체험, 부부총 팔찌 체험, 고분군 유물 발굴 체험, 전장의 최전선, 삽량마을 즐기기 등 행사 내용을 세분화해 지역 이야기를 문화콘텐츠로 만들었다. 김지애(33, 부산시 금정구) 씨는 “올해 초 부산으로 이사하게 됐는데 지난해 삽량문화축전이 좋아 올해도 참여했다”며 “지난해에 있었던 부스가 올해 또 있기도 해 아쉬웠지만 아이들이 역사와 관련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교육적으로는 유익한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시민이 단순히 공연을 보고 프로그램 체험하는 것을 넘어 시민이 무대에 직접 오르며 그동안 숨겨왔던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장으로 구성됐다. 축전 기간에 거리무대에서는 양산 내 청소년과 댄서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거리댄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보이, 팝핀크루의 스트릿댄스 쇼 ‘양산천 크루’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들 공연에는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한 마음으로 길거리 문화를 즐기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4일 삽량문화축전 특설무대에서 열린 ‘내 끼를 펼쳐라, 끼 자랑 페스티벌’은 시민이 자신의 끼를 무대에서 발산할 수 있는 장으로 스페인 춤, 태권무, K-pop 댄스 등 끼로 똘똘 뭉친 시민이 웃음을 선사했다. 관람객들은 아이들 재롱에는 엄마 미소로, 노년의 열정을 펼친 어르신들에게는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모두가 화합했다. 3일과 4일, 양산천 둔치 씨름장에는 양산시씨름협회(회장 안태일)가 주최ㆍ주관한 ‘제2회 양산시씨름협회장기 삼장수 씨름대회’가 열렸다. 4일 (사)한국국악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권한대행 황분연)가 주관한 ‘풍물한마당 경연대회’에서는 삼성동의 모듬북, 강서동의 학춤, 덕계동의 취타 공연에 이어 8개 읍ㆍ면ㆍ동이 경연을 펼쳤다. 축전의 대미를 장식한 ‘어르신과 함께하는 추억의 콩쿠르’는 어르신 부문, 일반 부문으로 나눠 13개 읍ㆍ면ㆍ동별 최고 노래 실력가들이 참가해 자신의 애창곡을 열창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프로 못지않은 노래 실력과 무대 매너로 축제를 빛냈으며 참가자를 응원하기 위한 응원 경쟁도 열띤 양상을 보였다. 이외에도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 대회, 학생 휘호 대회 등 다양한 대회가 열리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 행사장 곳곳에서 운영한 체험부스 95곳에서는 지역 예술인 작품 전시부터 도자기 만들기, 가훈 써주기, 가면 만들기, 팝업북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한지 체험, 커피콩 볶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다음은 각 대회 수상자. 제2회 양산시씨름협회장기 삼장수 씨름대회 ▶청년부 우승 박동휘 준우승 김동현 3위 전태훈, 조수빈 ▶중년부 우승 신창화 준우승 백상락 3위 김대일, 강창권 ▶장년부 우승 문종만 준우승 천남수 3위 임정순, 양봉석 ▶읍ㆍ면ㆍ동 대항전 우승 물금읍 준우승 덕계동 3위 서창동 어르신과 함께하는 추억의 콩쿠르 어르신 부문 ▶금상 김귀정(삼성동) ▶은상 남인택(강서동), 이귀자(서창동) ▶동상 김종선(상북면), 김양일(소주동), 강삼순(평산동) 일반 부문 ▶금상 서재원(서창동) ▶은상 목영자(하북면), 윤영자(덕계동) ▶동상 김순조(상북면), 이현아(삼성동), 이상훈(평산동) 풍물한마당 경연대회 ▶최우수 물금읍 ▶우수 양주동, 소주동 ▶장려 동면, 상북면, 중앙동, 평산동, 서창동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주방용품부터 수제 요거트, 목공품, 천성산 막걸리, 된장까지…. 지역 내 기업과 마을기업들이 자신의 특산품을 삽량문화축전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삽량 특산물 마켓’이 열렸다. 기업들은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에게 자사의 상품을 선보였고, 시민은 싼 값에 좋은 물건을 구매하는 기회를 축천 기간 동안 가지게 된 것. 올해 삽량문화축전에서 처음 운영된 삽량 특산물 마켓은 지역 진흥프로그램의 하나로, 지역 생산물과 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산물 마켓을 통해 축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사)한국관광음식협회, (사)양산농촌체험관광협회,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양산지부, (사)양산시상공업연합회, (주)BBF, (주)희창유업, 세신실업(주), 천성산 양조장, 가야연당, 서이목공방, 양산시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양산연합회 등 12개 기업ㆍ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박보희(53, 중앙동) 씨는 “마켓에서 저렴한 가격에 주방용품을 샀는데 우리 지역에 이런 기업이 있는지 처음 알았고 지역에서 만든 상품이니 더 믿음이 간다”며 “마켓 내 운영하는 부스가 적어 아쉬웠고 다음에는 더 많은 지역 기업이 참여해 좋은 상품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켓에서 ‘길된장’ 부스를 운영한 김민혁(27, 상북면) 씨는 “오이와 된장을 준비해 시민이 직접 시식할 수 있게 준비했더니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바쁘고 알찬 3일을 보냈다”며 “올해 처음이지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마켓에 많이 와주셨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도 많은 홍보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을 대표하는 축제 ‘2015 양산삽량문화축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양산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전은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이란 주제로 펼쳐졌다. 2일 시민 안녕과 축전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와 양산대종 타종식을 시작으로 4일 폐막식에 이르기까지 3일간 5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100여개 체험부스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축전에서는 ‘삽량주 시대’를 재조명하며 시민에게 양산의 옛 지명인 ‘삽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렸다. 또 지난해 선보인 ‘삼장수 뮤지컬’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완성도를 높인 ‘잊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이 무대에 올랐다. 이외에도 양산시민이 화합의 군무를 선보인 ‘삼장수기상춤’을 비롯해 시립합창단 가을콘서트, 시민 끼 페스티벌, 양산천 빛의 대향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또한 지난 1월 열린 양산노래 전국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뽑힌 ‘양산에서 맺은 첫사랑’이 인기가수 김용임의 노래로, ‘Oh my 양산’이 양산시립합창단의 목소리로 지난 3일 개막 축하무대에서 첫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종합문예지 ‘주변인과문학’이 지난 14일 ‘2015년 가을호’를 출간했다. 이번 가을호에는 ‘대구ㆍ경북 시와 시인’이라는 주제로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 12명의 신작 시와 시문학 비평, ‘물빛’, ‘시에문학회’ 시동인 소개 등을 특집으로 기획했다. 이번 호에는 아이들을 위한 20편의 신작 동시와 2편의 동화도 실었다. ‘보고싶었습니다’ 코너에서는 기발하면서도 유쾌한 시어로 세상을 따뜻하고 정겹게 표현하는 이정록 시인 이야기와 신작 시까지 만날 수 있다. ‘CEO 인문학을 만나다’에서는 (주)KO RENS 조용국 회장 인터뷰를, ‘한국가곡과 시’라는 주제의 음악 읽기, 계몽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읽기, 태백산맥문학관 탐방 등이 실렸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생명ㆍ주변인과문학’ 신인상과 작품상에 선정된 작품을 게재했다.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이종락, 이하 양산문협)는 지난 18일 ‘양산문학 제20집 출판기념회’를 중부동 M컨벤션뷔페에서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나동연 시장, 윤영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손성원 양산예총 회장, 최현미 양산미협 회장, 조찬용 시인, 양산문협 회원 등이 참석해 양산문학 발간을 축하했다. 이번 양산문학 20집에는 양산 문학계 발전을 위해 힘쓴 고(故) 김보안 시인 추모 특집과 함께 양산문협 회원이 쓴 추모사가 실려 있다. 또 등단특집으로 본지 발행인이자 ‘문학저널’로 등단한 김명관 시인의 ‘민들레’ 외 4편의 시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초대시, 회원 시ㆍ시조ㆍ수필ㆍ소설, 논단 등 다양한 장르의 글 50여편이 담겨있다. 이종락 지부장은 “성년을 맞은 양산문학이 청년의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문협 회원들이 양산 곳곳에 더 눈길을 돌리고 양산을 소재로 한 글을 써서 시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올해 문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원이 똘똘 뭉쳐 이겨낼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양산예총에 소속된 다양한 분야 예술인이 함께 양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 양산이 문화 융성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정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양산의 흙으로 만든 통도찻사발이 아랍에미리트 만수르 왕세자에게 인정받으며 세계로 뻗어 나갔다. 하북면에서 통도요를 운영하는 송암 김진량(50) 도예가가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방문했다. 세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나얀(44, 이하 만수르) 왕세자 초청으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김 도예가는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 국왕을 접견하는 등 중동에서 양산 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아랍 전통 문양 닮은 찻사발 만수르 눈에 띄며 아랍 진출 김 도예가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것은 만수르 왕세자가 그의 통도찻사발에 빠지게 되면서다. “5개월 전, 통도찻사발을 한국마사회 소속 기수협회를 통해 세계기수협회장인 만수르 왕세자에게 전달했어요. 특별한 것도 아니고, 사발 형태로 빗금 문양이 그려진 평범한 찻사발이에요. 그런데 알고 보니 찻사발 속 문양이 아랍 전통문양과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감명을 받았다며 초청받았습니다” 김 도예가는 귀빈 대우를 받으며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9일 두바이에서 ‘세계 아라비아말 평지 경주 축제’ 일환으로 열린 ‘경마아카데미 국제연맹’ 기자회견장에서 만수르 왕세자에게 찻사발 1점(사진 위)을 전달했으며 한국 도자기를 소개했다. 이날 김 도예가의 활약을 알 바얀, 알 이티하드 등 아랍에미리트 현지 중앙지에 대서특필되며 그의 도자기를 비롯해 그가 입은 한복, 한국 문화 등이 극찬을 받았다. “현지 언론을 비롯해 왕족들도 한국 도자기와 천연염색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거기서 대한민국의 양산과 양산의 통도사 등을 소개하며 제 작품도 소개했죠. 안타깝게도 만수르 왕세자 일정과 맞지 않아 직접 전달은 못 했지만, 그가 제 작품을 인정해 준 덕분에 예술인으로서 두 번 다시 할 수 없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에 통도찻사발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편, 김 도예가는 흙이 지역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확신하고 지금은 사라진 ‘통도 그릇’의 흙을 8년 동안 찾아다녔다. 흙을 찾고 나서 그는 2년간 수십 차례 실험을 거듭해 통도 그릇을 복원하고, 전통 장작 가마를 사용해 흙이 지닌 고유성과 아름다움,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내년 초에 러시아 연해주 동포들이 한국의 미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 갤러리에서 특별 초대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 교육장배 초ㆍ중학생 육상경기대회와 수영대회가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점성) 주관으로 지난 18일 종합경기장, 19일 주민편익시설에서 각각 열렸다. 경상남도양산교육지원청이 주최ㆍ주관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체육회,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후원한 육상경기대회에는 지역 내 초등학교 35개교, 중학교 13개교가 참가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 수영대회 역시 초등부문 8개교에서 9종목에 73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중학부문(초6 포함)에서는 6개 학교가 10종목에 1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학부모들의 장외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육상경기대회 종목은 트랙에서 초등부 저학년(3학년)부 남녀 80m와 고학년부(5학년 이하) 남녀 100m, 200m, 800m가, 필드에서 고학년부를 대상으로 멀리뛰기와 높이뛰기, 포환던지기가 열렸다. 중등부는 트랙 남녀 100m, 200m , 400m, 800m, 1500m, 3000m와 멀리뛰기, 높이뛰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에서 경쟁을 펼쳤다. 수영경기대회는 200m 혼영을 시작으로, 50m, 100m, 200m에서 혼영, 자유형, 평영, 접영, 배영 등에서 접전을 펼쳤다. 장
물금고등학교 야구부가 우여곡절을 끝에 지난 21일 창단식을 갖고 드디어 출범했다. 물금고등학교(교장 송화용)는 지난 21일 교내 강당에서 창단식을 열고 첫 출발을 알렸다. 창단식에는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한옥문 시의회 의장, 박기대 양산시야구협회장, 이재문 경남야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송화용 교장은 기념사에서 “그동안 일반고교의 운동부 운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엘리트 체육이 아닌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소질계발과 우수한 팀 운영이 가능하다는 자신을 가지고 양산시 도움을 얻어 야구부를 창단하게 됐다”며 “우리지역 자랑인 야구 꿈나무들의 지속 성장과 체육에 소질을 가진 미래 체육지도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교장은 “좋은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열정 넘치는 비전을 통해 훌륭한 팀을 만들어 갈 것을 믿는다”며 “초기에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의지와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에 도전할 것이며, 본교 학생들의 명문고에 대한 애향심과 단결된 자부심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나동연 시장 역시 축사를 통해 “원동중학교에 이어 오늘 물금고 야구부 창단은 지역 내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노력이 모여 큰 결실로 이뤄진 것”이라며 “선수 여러분은 앞으로 물금고등학교의 역사와 함께할 것이며 수많은 후배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시장은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양산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알리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동중 야구부 창단과 강민호 야구장 건립 등 양산지역 야구 발전에 많은 애정을 갖고 지원을 해 온 허구연 해설위원(KBO야구발전실행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허 위원은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야구가 이곳 물금고등학교에서 그 깊이를 더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설레인다”며 “물금고 야구부는 좋은 선수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훈련시켜 훌륭한 선수로 키워낼 것이고 그런 선수들이 대학과 프로팀으로 나가 한국 야구 발전을 이루고 세계 야구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임을 믿는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물금고 야구부는 이승훈 교사(야구부장)와 강승연 감독을 필두로 17명의 선수진으로 구성했다. 선수는 투수에 최영하ㆍ우승훈ㆍ최준영ㆍ남연재ㆍ이세환ㆍ김현권ㆍ윤성완ㆍ서태민, 내야수 강민석ㆍ김지운ㆍ조현준ㆍ김동환ㆍ최승민ㆍ표동헌, 외야수 강태오, 포수 최승현ㆍ표동헌 등이다. 동계훈련 뒤 내년부터 대회에 본격 출전할 계획이다.
제15회 양산전국청소년영상제에서 서울영상고등학교 장정민 학생(사진 첫째 줄 왼쪽에서 첫 번째)의 ‘좋은 녀석들’이 대상을 차지했다. 영상제 본선에는 모두 15개 팀이 참가했으며 다큐멘터리, 드라마, 뮤직비디오, 코미디, 광고, 극영화 등 다양한 장르와 높은 수준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대상을 차지한 장정민 학생의 다큐멘터리 ‘좋은 녀석들’은 아무렇지 않게 지내고 있지만 사실은 외로운, 하지만 그 외로움을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다. 영상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의 실체를 파악하고 청소년이 느끼는 외로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음은 수상 결과. ▶대상 서울영상고(장정민) ‘좋은 녀석들’ ▶최우수상 안양예술고 ‘화양연화’ ▶우수상 샨티학교(김두현) ‘사랑 둘, 이별 하나’, 경기영상과학고(아디하디) ‘12월 32일’ ▶우수지도자상 성윤경(서울영상고)
양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생이 남북통일 염원을 하얀 도화지 위에 그려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회장 전재근, 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1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제9회 평화통일학생그림대회’를 개최했다. 남북화해와 협력, 민족공동번영을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지역 초ㆍ중ㆍ고등학생 360여명이 참여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 전재근 회장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어느 때보다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여러분의 그림이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큰 지름길이 되리라 믿는 만큼 최선을 다해 그려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수상자 명단. 전체 수상자 명단은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상(경남도지사상) 최예성(양산초4), 정유경(물금동아중3), 김혜빈(양산남부고2) ▶금상(경남도교육감상) 김나경(소토초6), 변지영(양산중앙중3), 윤혜림(양산남부고2) ▶은상(양산시장상) 김슬민(신양초4), 김대희(양산여중1), 김수림(양산남부고2) ▶동상(양산교육장상) 최윤빈(대운초4), 최바다(물금동아중2), 오채은(효암고1)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이 환자와 지역 장애인을 위한 척수장애인 문화공연 ‘3人(인)3色(색)’을 선보인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가 주최한 이번 공연은 내달 6일 양산부산대병원 중앙진료동에서 열린다. 공연은 시각(크로키), 무용(휠체어 무용), 음악(휠체어 성악) 세 분야 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형태로 척수장애인 성악가 황역택 씨 노래와 음악에 맞춰 김용우 씨가 휠체어 무용을 펼친다. 이 모습을 김영희 씨가 그림(크로키)으로 그려 관객에게 선보이게 된다. 공연은 홍서윤(지체장애 1급) KBS 앵커가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척수장애인 문화공연 나눔 3人3色’은 지난 2010년 첫 공연을 시작해 장애인 등 전국의 문화소외계층의 문화ㆍ예술 감상 기회를 높이는 등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척수장애인 출연자를 통해 장애인 재활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양산의 명산인 천성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집 ‘소금강내원사시선(小金剛內院寺詩選)’을 찾아냈다. 예부터 천성산은 원적산, 원효산 등 다양한 이름이 있지만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소금강산(小金剛山)’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수려한 산세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번에 발견된 시집은 한 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는 통도사 비장품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1920년 경봉선사(鏡峰, 1892~1982)가 내원사 주지로 주석하던 시절 그와 친분이 있던 당대 최고 문인이 소금강산, 즉 천성산의 아름다움을 극찬한 시를 모은 단일 시선집이다. 시선집에는 ‘시일야방성대곡’으로 잘 알려진 위암 장지연 선생의 시를 비롯해 양산군수 한영렬 등 모두 170여편의 시가 수록돼 있으며, 글은 경봉선사가 직접 편지로 받아 옮겨 적거나 구술한 것을 친필로 기록하기도 하고 작자 본인이 직접 적은 것도 있다. 특히 모양 용(容), 지팡이 공(笻), 소나무 송(松) 등 일정한 운자(韻字)를 맞춰 7언 율시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장지연의 시 ‘次新金剛韻(차신금강운, 신금강에 차운해서 읊다)’은 천성산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희귀한 작품으로 사료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용철 관장은 “한 지역의 산을 주제로 170여명의 문인이 노래한 시를 묶은 사례가 없기에 문학적으로 가치가 높고 향후 지역 문화콘텐츠 자료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며 “이 시선집은 내달 30일부터 열리는 양산시립박물관 기획특별전 ‘천성산’을 통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시립박물관 학예담당(392-3323).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신주중학교(교장 정영환) 음악동아리 ‘신주싱어즈(지도교사 마순영)’가 지난 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5회 빅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공연은 시작 2시간 전부터 길게 대기 줄이 늘어서고 800여 좌석이 동시에 채워져 유명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공연은 혼성합창으로 전통가락인 ‘밀양 아리랑’과 ‘가고지고 보고지고’를 불렀고, ‘풍문으로 들었소’, ‘Mr. Chu’ 등 귀에 익은 대중가요 합창과 독창, 중창 등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곡을 선보였다. 공연 중ㆍ후반에는 뮤지컬 ‘상속자’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신주싱어즈는 2011년부터 해마다 빅 콘서트를 열어 공연 수익금 전체를 유니세프에 기부해왔다. 이번 수익금은 월드비전 국제아동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화려한 색채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 박상례(53, 어곡동) 화가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갤러리아이’에서 5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박 화가는 경기도 수원시에서 활동하다 최근 어곡동에 자리 잡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아크릴화를 비롯한 유화 등 다양하고 화려한 작품으로 다수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치열해진 사회생활 속에 지친 현대인을 얼룩말로 비유한 다수 작품을 전시한다. 초원에서 쉬는 얼룩말이나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얼룩말의 모습을 통해 경쟁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식처를 찾는 인간본질을 표현했다. 박 화가는 “현대인은 바쁜 일상과 사회생활 속에 지쳐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사람이 많다”며 “제 그림을 보는 이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과 따뜻함을 느끼고 힘을 얻어 각자의 삶 속에서 소망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화가는 현재 수원미술협회, 경기미술작가회, A.A.A(Asia artist association) 회원으로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를 전공했다. 초대 개인전과 개인전 4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을 진행했다. 또 2013년 프랑스루브르 아트페어, 독일 퀼른 아트페어, SNIAF 성남국제아트페어를 비롯해 2014ㆍ2015 서울오픈아트페어에 참여했으며 국제문화예술대상에서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