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천명기
땀 흘린 만큼만 얻게 하소서 / 이 여름 값진 땀 흘려 기쁨으로 가을을 맞게 하소서 / 공연히 남이 가진 것 탐하지 않게 하시고 / 내게 없는 것으로 슬퍼하지 않게 하소서 / 행여 욕심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 바람에 나부끼는 한 잎의 꽃잎일지라도 / 한껏 사랑하게 하소서 / 한껏 사랑하게 하소서
작가 / 천명기
지난 18일 남부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005 양산 청소년 도전! 통일 골든벨' 행사가 펼쳐졌다.우리 양산지역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남북의 문화적 이질감 극복과 평화통일 열기를 고조시키는 데 단단한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날 행사에는 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통일 열기를 불태웠다.'통일이 되면?'이라는 주제로 통일에 대한 생각 리플달기에서 웅상여중의 양니은 학생은 "남과 북을 두고 '우리나라'라고 부르고 싶다", 효암고의 주아름 학생은 "통일이 되면 세계속의 새나라가 탄생할 것이요, 그 누구도 따르지 못하리니 지구 곳곳에서 동방의 작은 나라가 어디메요 물을 것이고 동방의 작은 빛 둘이 만나 세계를 밝히는 큰 빛이 되리라. 한반도 통일의 빛이여 빛나라"라고 리플을 달아 상품을 받았다.청소년 도전! 통일 골든벨을 울려라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골든벨을 울리지는 못했지만 47번 문제까지 풀어내 우리지역 청소년들의 북한에 대한 지식과 상식이 보통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양산 여성들의 통일염원을 담은 '여성이 만드는 평화통일' 행사가 17, 18일 이틀에 걸쳐 펼쳐지면서 양산시민들의 가슴에 통일의 불길을 지폈다.행사는 17일 오전 양산공설운동장내 회의실에서 주부, 교사,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여성회 사회교육센터 오세자 소장의 '평화! 통일! 나는? / 여성이 만드는 평화통일은?'이라는 주제의 워크숍부터 시작되었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통일이 되면 좋은 점 △평화를 해치는 것들 △통일이 되면 하고 싶은 일 △통일을 방해하는 요인들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통일은 △통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성이 바라는 통일세상은? △통일된 세상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등의 소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모둠으로 나눠 각자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브레인 라이팅과 마인드맵핑을 이용하여 평화와 통일의 방해요인을 찾아내고 상차림게임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뗏목여행을 통한 통일세상을 그렸다.'무관심을 관심으로… 나는 뭘하지?'라는 주제를 정한 한 참가자는 "금강산, 백두산 여행을 가라고 한다" "통일 강연회 참석을 권한다" "북한노래를 자주 부른다" "뉴스에서 들은 통일 관련 내용을 이웃과 대화해 본다" 등 주위사람들에게 평화통일을 위해서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생각들을 표현했다.오세자 소장은 "우리가 입으로 하는 통일이 중요하다"며 "현재 북한과의 교류에 앞장선 경제인들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왕래도 더 많아지고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했다.이날 참가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의사소통을 하면서 평화통일을 위한 통일의 씨앗을 마음속에 틔우기 시작한 귀한 시간을 가졌다.오전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박영미 공동대표로부터 '내가 만난 평양의 여성들'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참석자들은 박영미 공동대표로부터 6박7일간의 평양방문에 대한 경험과 느낌을 생생하게 들음으로써 북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한편 양산여성회는 행사가 열린 17, 18일 이틀 동안 양산종합운동장 분수대 일원에 야외극장을 마련하고 일반시민과 회원들에게 북한가족영화를 상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남북 정상이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지 올해로 다섯 돌이 되었다.
때맞추어 북쪽의 평양에서는 양쪽의 정부대표단과 민간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14일부터 16일까지 6ㆍ15 남북 공동선언 다섯 돌 기념 '통일대축전'이 펼쳐졌고, 남녘의 곳곳에서도 다양한 통일한마당 잔치가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우리 양산에서는 <6ㆍ15공동위 양산본부(준)>가 마련한 '양산지역통일한마당'과 <양산여성회>가 꾸민 '여성이 만드는 평화통일' 행사가 벌어졌고, <전교조 양산지회>가 주최한 '2005 청소년 도전! 통일골든벨'이 열려 우리지역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편집자 주>
19일 양산종합운동장 분수대 근처에서 6ㆍ15공동선언 5돌 기념 양산지역통일한마당 행사가 펼쳐졌다. '우리는 하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6ㆍ15공동선언 5돌을 기념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민족통일대축전을 축하하고, 우리 내부의 통일의 의지를 담아내기 위해 양산시민들이 서로 화합의 손을 잡는 한마당이었다.이날 행사장에는 주말을 맞이하여 운동장을 찾은 가족과 시민들, 참가단체 회원들이 함께 어우러져 통일염원의 열기를 뿜어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6ㆍ15공동선언기념휘장 휴대폰 고리가 날개돋인 듯 팔려나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단일기를 만들고 있었다.달걀에 그림을 그린 통일달걀 나눠주기, 6ㆍ15사진전, 이북어린이 학용품ㆍ책 전시, 과일샤베트ㆍ통일풍선 나눠주기, 미숫가루ㆍ통일주먹밥 만들어먹기, 통일사탕 나누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방울토마토, 찹쌀현미, 찰진보리쌀 등 무공해 우리 먹거리를 판매하는 '농산물직거래마당'이 서기도 했다.특히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참여해 한반도 지도위에 장미꽃을 꽂는 '통일을 활짝 꽃피워요' 코너가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붙들었다.저녁 6시 양산남부고 학생 13명으로 구성된 풍물패 '신들림' 회원들의 풍물놀이로 기념식이 시작됐다. 개회선언과 함께 행사를 마련한 6ㆍ15공동위 양산본부의 참가단체가 소개되고, 서창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의 '통일몸짓' 무대가 이어졌다.양산화물연대가 마련해준 화물차특설무대에 오른 16명의 어린이들은 북한노래인 '반갑습니다'와 '우리엄마' 노래에 맞춰 해맑은 표정으로 앙증맞고 귀여운 율동을 곁들인 몸짓표현을 펼쳐 보여 행사장을 찾은 어른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이어진 기념사 순서에서 이정열(민주노총양산시협의회 의장)위원장은 "6ㆍ15공동선언은 분열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 놓은 자주선언, 평화선언, 민족대단결선언이며 민족의 자주역량으로 평화로 가는 활로를 밝힌 민족공동의 통일이정표로 우뚝 서고 있다"며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와 평화를 지켜내 통일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여 세계 앞에 우리 민족의 지혜와 슬기, 단결된 힘을 마음껏 보여주자"고 말했다.파키스탄에서 온 이주노동자 '라나'씨의 축사도 이어졌으며, 6ㆍ15공동선언 기념 영상물 상영과 이북영화 '나의 가정'이 상영됨으로써 참가자들이 그때의 감동을 느끼면서 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도 마련했다.한편 이날 손자와 함께 행사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한 고명자(63. 중부동) 어르신은 "하루 속히 통일이 되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통일을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이날 통일한마당을 마련한 6ㆍ15공동위 양산본부(준)에는 공무원노조양산시지부, 민주노총양산시협의회, 양산여성회, 민주노동당양산시위원회, 양산노동민원상담소,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양산자활후견기관, 열린우리당양산시당원협의회, 웅상지역노동조합협의회, 전교조양산지회, 창조학교, 한국자유총연맹양산시지부, 한국지체장애인협회양산시지회, 해맑은세상어린이집 등이 참여해 있다.
우리는 교육을 나무 가꾸는 일에 비유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 자란 나무는 스스로 자라지만 어린 나무일수록 정성을 쏟고 잔손이 많이 가야 잘 자랄 수 있다.이것은 어릴 때의 기초와 기본 교육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말이다. 국가에서도 학생들에게 읽기, 쓰기, 셈하기의 기초 능력과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최저 수준의 기본 학습 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어릴 때부터 기초와 기본 학력을 잘 쌓아 놓으면 이것을 바탕으로 평생 동안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본교에서는 읽기, 쓰기, 셈하기의 기초 능력을 다지기 위한 <씨앗 기초반>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최저 수준의 기본 학습 능력을 키울 <씨앗 교과반>을 운영함으로써 아직은 싹을 틔우지 못한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튼튼한 나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각 반 담임선생님들께서는 책임지도에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검증된 평가도구를 통하여 학생들을 판별하고, 연간 지도계획으로 학생들의 부족한 점을 분석한 개인별 지도카드와 개개인의 수준에 적합한 학습지를 제작하여 개인용ㆍ담임용 파일을 만들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지도를 꾀하고 있다. 또한 개인용 파일은 6년 동안 보관하여 결손이 생긴 즉시 지속적으로 지도한다.아직은 미처 싹을 틔우지 못한 우리의 꿈나무라는 씨앗들 - 이 작고 앙증맞은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마침내 소담한 열매를 맺는 그날까지 상북초 모든 교사들의 열정과 따뜻한 사랑은 결코 식지 않으리라.
교사 / 한윤희
소나무가 교목인 저희 상북초등학교는 교목만큼이나 밝고, 씩씩한 아이들이 있는 곳입니다.우리 학교는 1920년 4월 1일에 개교해 8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교문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띄는 등나무는 친구들에게 편하고 시원한 그늘과 휴식처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운동장 뒤쪽에 있는 급식소에서는 영양사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께서 우리의 안전하고 영양 많은 급식을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양산 교육장기종합체육대회 초등1부에서 우리학교가 종합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또, 다른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우리학교는 줄넘기 급수제를 실시하며 줄넘기를 중시해 줄넘기 왕 선발, 반 대항 긴 줄넘기 등 줄넘기 대회를 실시합니다. 또한 연 2회(5월, 10월) 단축 마라톤 대회를 열어 체육교육을 활성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양식이라 불리는 독서와 정보 교육의 활성화도 시키고 있습니다.정보 활용능력 경진 대회, 다양한 학습 자료를 활용한 정보교육과 수업 10분 전 독서와 다양한 독서 활동을 전개해 독서하는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즐겁고, 편한 학교를 이끌어 가시는 훌륭하신 교장선생님과 모든 선생님의 지도 아래 우리 상북초등학교 학생들은 밝은 미래를 향해 씩씩하게 커나가고 있습니다.
2004년 2학기에 수영을 교기로 지정해서 체육영재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학교에서의 적극적인 추진과 아동들의 많은 참여가 이루어지면서 바야흐로 수영의 체육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수영부가 만들어지고 아이들이 땀 흘려 열심히 운동을 한 덕분에 지난해 종합체육대회에서 수영 우승과 수영부원 7명 모두가 양산 수영대표선수에 선정되었다.특기적성 수영부는 아동들의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수영장 강사진의 전문적인 수업과 아동들의 좋은 반응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따로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도 저마다의 특기를 계발하고 있다.이런 활동에 힘입어 3학년 이원호 학생은 제5회 이충무공배 전국 핀 수영대회에 참가하여 초등 3부 표면 50m, 100m 결승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고 대회 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금은 시작 단계라 아직 큰 성과는 없지만 아동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이 과정을 통해 체력을 키워나가면서 저마다의 장점을 발견하고 이를 계발해 나간다면, 비단 대회에서의 수상이 아니더라도 아동들의 전인적 인격형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사 / 이재춘
지난 3월부터 학력향상을 위한 교육청 지정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수학과 성취기준ㆍ평가기준 수행평가 적용을 통한 학력향상 및 통지에 의한 학력관리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제7차 수학과 교육과정은 학습의 계열성이 뚜렷한 수학과의 교과 특성을 반영한 ‘단계형’이면서도 ‘심화ㆍ보충형’의 성격을 포함하도록 설계되어있다.특히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은 해당 단계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그리고 ‘상북어린이의 수학나무 키우기’ 수학통지표에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여 가정으로 통지하여 학부모의 확인을 받아 학교와 가정이 항상 연계되어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학력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기본학습에 지속적으로 통과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부진아 지도와 연계하여 주 2회 지도하는 씨앗반을 운영하고 있고, 심화학습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주 1회 지도하는 새싹반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수학과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으로 자칫 학생들의 수학과에 대한 부담을 키우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현재 상북 어린이들의 수학과 기초기본 학습능력이 높아졌고 이로 인하여 학생들의 자신감이 높아져 있기에 연구과제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하나의 수업형태로 자리 잡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연구부장 / 주영진
1교시가 끝나고 20분 동안 우리학교 안에서는 온통 줄넘기를 하는 아이들로 빈 공간이 없을 정도이다. 우리학교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줄넘기 운동을 2003년 이전부터 해왔다. 지금은 학교 특색교육활동으로 삼아 가정과 사회가 연계되어 언제나 줄넘기를 하며 열심히 생활하는 건강한 상북 어린이로 자라나게 하는 것이 하나의 바람인 것이다.줄넘기는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학생들이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체육시간이나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다양한 줄넘기 방법을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줄넘기의 여러 동작을 단계별로 10급으로 짜서 그 짜여진 지도안을 그대로 따라 한다면 기본적인 동작과 여러 가지 줄넘기 방법을 쉽게 배우고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계별 급수표를 바탕으로 하여 6월과 11월에는 급수별 시상도 하여 아동들의 노력과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도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둠발 오래하기 대회를 개최하여 “상북 모둠발 어린이” 5명을 매 학기 마다 선발하여 자긍심도 가지게 하고 있다.개인뿐 아니라 반별 긴 줄넘기를 통해 반별 협동심 및 인내심도 기르고 있다. 처음부터 다양한 줄넘기 방법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오래 줄넘기를 하도록 하고,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줄넘기 방법을 시도해 보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특별히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몸을 움직여서 하는 ‘습관’ 또는 ‘취미’라고 생각하면 운동이 즐거워진다”고 제안한 한국건강연대의 의지처럼 상북초등학교에서는 몸과 마음이 함께 즐거워지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줄넘기의 생활화와 더불어 아동비만의 해결방안에 대해서 새롭게 조명해보고 있다.
교사 / 이영태
어느 누구나 예전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거나, 들어보지 않은 일처럼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처음 접할 때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설레게 마련이다.우리지역에 있는 학교 방문을 위해서 교문에 첫 발을 들여놓을 때도 역시 그렇다.‘운동장은 넓나? 체육관은 있는지?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얼굴표정은? 교장선생님은 누구시지?’
우리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는 우리 양산의 꿈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요람이기에 더욱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된다. 이 아이들이 곧 우리양산의 미래이기 때문이다.상북초등학교. 소재지가 상북면 중심지역에 위치해 있기에 개교의 역사가 만만치 않으리라 짐작하면서 교문 안으로 들어섰다.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지역의 도시화에 걸맞게 4층 건물의 상북초 주변에도 주택가, 재래시장, 아파트, 상가 등이 둘러싸고 있다. 지난해 9월 교장으로 승진하면서 진주에서 상북초로 오게 됐다는 이양수 교장. 지난 36년 동안 교단 외길을 걸어오면서, 쌓아왔던 교육자로서의 경륜과 식견을 이제 상북초에서 꽃을 피우게 된 것이다.고등학교 재학시절 교사의 꿈을 키우다 남해군의 한 시골학교에서 교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이 교장은 초임발령지에서의 경험과 보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아이들의 미진한 학력을 높여주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가르쳤더니 그 아이들이 장학금도 타고 우수한 학교에 진학하더군요. 그 어린 제자들이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저마다의 분야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초등학교 기초학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교장은 지난해 이 학교 부임과 함께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기초학력평가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훈련이 필요해요. 기초기본교육이 다져져야 혼자서 할 수 있는 스스로학습을 해나갈 수 있거든요”또 이 교장은 의욕적이며 자율적인 유능한 교사들과 함께 교사ㆍ학부모ㆍ학생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상북초의 주인은 바로 나다’라는 생각으로 학교를 이끌어간다고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열렸던 초ㆍ중학교 교육장기종합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은근히 학교자랑을 했다. 상북초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온 가족이 양산으로 이사를 함으로써 가족 모두가 양산사람이 되었다는 이 교장은 “양산교육이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으므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양산교육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즐거운 아침, 교문을 들어서면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운동장에 울려 퍼진다. 학생들은 음악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계획하고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있을까 생각하며 교실로 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즐거운 학교, 재미있는 학교, 다시 오고 싶은 학교를 목표로 하는 상북초등학교의 아침 풍경이다.우리 학교는 1920년 4월 1일 3학급으로 개교하였으며 지난 2월 제 81회 졸업식을 거쳐 총 6,21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교이다.현재 이양수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47명의 교직원이 31학급 98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착한 마음 바른 행동으로 꿈과 슬기를 키우는 활기찬 어린이’라는 인간상을 가지고 활기차고 착하며 실력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올해 본교는 ‘양산시 교육청 지정 학력향상시범학교’로 선정되어 수학 교과에서 매 차시마다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기본과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게 된다. 수행평가 예고제를 실시하여 매주 주말에 각 가정으로 다음 주에 평가할 수행평가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학생들이 공부한 결과는 차시별ㆍ단원별로 ‘수학나무 키우기’ 통지표를 통해 가정으로 통지하여 학교와 가정이 연계하여 학습을 지도하고 있다.매월 말 실시하고 있는 월말평가도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자신의 실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교는 지난해 처음 실시한 양산 교육장기 종합 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아 올해 또다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침마다 지도교사와 함께 각 종목 대표선수들이 체력과 실력을 키우고 있으며 계발활동 시간을 통해서도 목표를 향하여 매진하고 있다. 본교의 교기로 선정된 수영 종목에서는 올해에도 뛰어난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할 것으로 본다.본교의 특색교육활동인 줄넘기 운동은 체력증진 및 사회성 함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매월 말 실시하는 줄넘기 급수제에서 학생들은 보다 높은 급수를 따기 위해 아침마다 줄넘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현재 본교 주변에는 수음지 야외 학습장이 조성되고 있고 우천도로 옆에는 병설유치원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원장이 조성되어 있다. 또 후관 뒤뜰에는 실외 농구장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학생들이 애용한다. 본교의 중앙현관 입구에 설치된 디지털 기상대는 기온과 습도, 일출과 일몰 시각 등 여러 정보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용역업체를 통하여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되면서부터 한결 쾌적하고 청결한 화장실을 유지할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나날이 발전하는 학교, 내 집 같이 머물고 싶은 학교에서 980여명의 학생들을 바르고 굳세게 길러내기 위해 상북초등학교 전 교직원들은 오늘 하루도 끊임없이 땀 흘리고 있다.
교감 / 김종수
컴퓨터, 휴대폰, PDA...현대문명의 이기들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기계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기계의 사용방법을 몰라 속상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일에는 자신이 있는데도 기계에 서툴러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시대가 와버렸다. 사무자동화에서 오는 직장의 스트레스를 '테크노스트레스'(Techno-stress)라고 하는데, 심한 컴맹이나 기계치인 사람에게서 '테크노 공포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컴퓨터 조작에 익숙지 못하거나, 그 메커니즘에 따라가지 못해 심신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회사를 그만두거나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할 수 있는 일'조차 지레 물러서게 돼버리기 때문이다.'테크노스트레스'(Techno-stress)는 1983년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카운슬러인 C.브로드가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이른바 컴퓨터 불안형 또는 테크노 공포형은 일찍이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중년 또는 장년층의 샐러리맨이 많다. 이들은 컴퓨터를 배우려고 해도 과다한 업무량 때문에 배울 시간은 없고, 후배들의 익숙한 컴퓨터 다루는 솜씨에 더욱 주눅이 든다. 그리하여 스트레스 때문에 신경정신과를 찾는 환자가 늘고 심지어는 자살 ·행방불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람의 일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문명의 이기들이 오히려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부작용을 낳은 아이러니인 셈이다.
한자 '更新'은 '갱신'으로도 읽히고 '경신'으로도 읽힌다. 물론 이 둘의 쓰임새는 같지 않다.이는 '更'자가 '갱'으로 읽힐 때는 '다시 갱'이 되고 '경'으로 읽힐 때는 '고칠 경'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갱신'은 '없어지거나 사라질 상태에서 어떤 조치를 취함으로써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가리키고, '경신'은 '(이제까지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 또는 새롭게 고침'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계약 기일이 다 된 전세 계약을 다시 맺는 것은 '갱신'이 되고, 이미 있는 기록이 바뀌는 것은 기록 '경신'이라고 하며, 법률 제도를 바꾸는 것도 '경신'이라고 한다."면허증을 갱신하다."
"행자부는 2000년 10월에 주민등록증 경신사업을 통해…"
"한국 양궁선수들은 번번이 양궁의 세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면허증은 어느 정도 기일이 지나면 면허증을 새로운 것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럴 때는 '면허증을 갱신하다'라고 써야 한다.하지만, 행자부가 지난 2000년 10월에 '주민등록증 경신사업'을 벌여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주민등록증으로 바꾼 것은, 제도를 바꾼 차원이었기에 '갱신'이 아닌 '경신'이라고 쓰이었다. 참고로 어떤 연도의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다음, 필요에 따라 고치어 책정한 예산을 일컫는 '更正豫算'의 '更正'은 '갱정'이 아닌 '경정'으로 일어야 한다.
Dialogue 39Make yourself at home.
편하게 계세요.Erica : Welcome to my house.
Ga-min: Thank you for inviting us.
Erica : Did you have any trouble finding our house?
Ga-min: We just followed your directions.
Erica : Why don't you sit down here?
Ga-min: Oh, thanks.
Erica: I'll make some drinks. Make yourself at home.에리카 : 저희 집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가민 : 저희들을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리카 : 집 찾는데 어려움은 없던가요?
가민 : 우린 가르쳐 주신대로 따라 왔죠.
에리카 : 여기앉으시죠.
가민 : 감사합니다.
에리카 : 마실 것좀 준비할게요. 편하게 계세요.□ direction [dire?k??n, dai-] n.
① 지도, 지휘; U 감독; 관리; 영화*연극*감독 ; 연출.② (보통 pl.) 지시, 명령, 지시서, (사용법) 설명.□ make [meik] v.만들다, 제작(제조)하다.□ make tea 차를 끓이다.※ More 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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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드림까요?
I'd love some, thank you.
좋지요, 고마워요.
★ 오늘의 한마디 (今日の一言) ★
“고리타분하다” - 「古くさい」 “후루쿠사이”
○ 이 병 수 : 日本は意外に昔のものが多く殘っていて, 大事にしていますね.
☆ 니혼-와 이가이니 무까시노 모노가 오-꾸노콧-떼이떼, 다이지니 시떼이마스네.
★ 일본은 의외로 옛 것이 많이 남아있고, 소중히 하는군요.
○ 加藤一郞 : 傳統は重要ですが, 現代の感覺に合わない古くさい物事は改めるべきです.
☆ 덴-또-와 쥬-요-데스가, 겐-다이노 칸-까꾸니 아와나이 후루쿠사이 모노고또와 아라따메루 베끼데스
★ 전통은 중요하지만, 현대감각에 맞지 않는 케케묵은 것은 고쳐야만합니다.
○ 이 병 수 : でも, 韓國はあまりにも?統的な物事を?くしているようです.
☆ 데모, 캉-꼬꾸와 아마리니모 덴-또-떼끼나 모노고또오 카루꾸시떼이루 요-데스.
★ 하지만, 한국은 너무나 전통적인 것을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 加藤一郞 : つまり, 兩方をうまく成り立たせることが一番いいですね.
☆ 쯔마리, 료-호-오 우마꾸 나리타따세루 코또가 이찌방- 이이데스네.
★ 결국, 양쪽을 잘 성립시키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어휘풀이>
○「大事にする」: '소중히 하다'는 뜻.
○「べきだ」: '~ 해야한다'는 뜻의 문어(文語)문법식 표현.
올해로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55년이 된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2005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우리는 전쟁의 결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것은 한국전쟁이 이제껏 ‘종전’이 아닌 ‘휴전’인 상태로 이어져 오고 있는 탓이기도 하지만, 전쟁이 남긴 온갖 폐해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폐해의 하나는 남북한 사회에 권위주의적인 또는 전체주의적인 독재가 위세를 떨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사실 광복 이후 국제적인 냉전 형성과정에서 등장했던 남북한 분단국가는 애당초 국민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만들어진 국가였다. 이런 가운데 한국전쟁은 무엇보다도 이런 남북한 분단국가를 정당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남쪽에는 반공주의가 북쪽에는 반미주의가 똬리를 틀면서 남북의 형제들은 철천지원수가 되었고 이는 또 남북한 내부의 독재를 강화하는 방편으로도 이용됐다. 남한에서 수십 년 동안 독재정권이 권력을 틀어질 수 있었던 것도 반공주의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으며, 이 같은 반공사상은 독재권력이 자신들의 정적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도 사용되었다. 북한의 경우, 철저한 반미주의는 김일성시대에 이어 현재의 김정일 시대에 이르기까지 확고부동한 전체주의적 독재를 유지시키는 가장 커다란 원천이다. 그래도 남북관계가 마냥 캄캄하지만은 않다. 지금부터 5년 전인 2000년 6월 15일 남북의 두 정상이 분단역사상 처음으로 만난데 이어 그로부터 5년이 지난 6월 17일에는 남쪽의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북의 김정일 위원장이 마주 앉았다. 이렇듯 오고가고 만나고 만나다 보면 언젠가는 분단에 종지부를 찍는 날이 오리라.
이정기(732~781), 그는 고구려 유민이었다. 그런 그가 중국 대륙의 한 복판에 ‘제’라는 나라를 세웠다는 것을 아는 한국인은 많이 없다. 668년 고구려를 멸망시킨 ‘당나라’는 수십만의 고구려인들을 끌고 돌아갔다.이정기는 그렇게 끌려간 고구려인들의 자손이다. 732년 고구려 유민의 아들로 태어난 이정기는 무장으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아 평로절도사 산하의 비장으로 근무한다. 그러다 755년 안녹산이 난을 일으켜 하북지역을 장악해 당나라 ‘내분’이 심화되자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고구려 유민출신 군사들과 함께 평로절도부를 장악했다그 후 2만이라는 적은 군사로 산동성을 점령하는 것을 시작으로, 10여만의 당군을 격파하고, 15개주에 이르는 지역을 점령하기에 이른다. 이때 그가 지배한 지역의 인구가 130만호에 800여만(고구려 멸망 당시 69만호)이라고 하니 능히 그 규로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당나라’ 멸망을 일생의 목표로 진군하던 이정기는 안타깝게도 781년 49세의 갑자기 나이로 숨을 거둔다. 이정기 사후 제나라는 아들 이납과 손자 이사고, 이사도 등으로 이어졌으나 818년 결국 멸망하고 만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때 제나라를 멸망시킨 일에 또 다시 신라라 일조를 했다는 것. 신라는 당나라의 요청에 수만의 군사를 파견해 또 다시 나ㆍ당연합군을 결성, 제나라를 공격했다. 결국 ‘제’나라 또한 ‘고구려’와 마찬가지로 외세와 민족, 둘 모두로 인해 멸망한 것이다. 중국 대륙 한 복판에 세워졌던 ‘제’나라.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멸망한 조국을 다시 일으킨 이정기라는 사람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최근 종영된 ‘장보고’라는 드라마에서 ‘제’나라의 ‘이사도’를 ‘도적’으로 취급하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고 작가의 역사적 무지에, 또 그 ‘무지’로 ‘역사극 대본’을 써나가는 ‘배짱’에 혀를 끌끌 찼는지 모른다. 제발이지 역사극만은 함부로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 김양수 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수요모임배 축구대회에 참석했다. 수요모임의원 및 지역구 주민, 연예인 축구단 등이 각각 친선 시합을 가졌다.○ 21일부터 김 의원은 재정경제위원회 조세소위 활동에 돌입했다. 소위에서 김 의원은 각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상속세및증여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9개 법률 개정안을 검토·의결했다.○ 김 의원이 21일 구성된 한나라당 부동산대책 특별위원회(김학송 위원장)에 포함됐다. 특위에는 김 의원 외에도 이혜훈 제4정조위원장과 박재완, 최경환, 한선교 의원, 김경환 서강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특위는 앞으로 분양원가 공개, 분양권 전매, 서민 주거 안정 대책 등 부동산 정책 전반을 논의한다.○ 김 의원이 한나라당 지역화합·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정의화)가 주최하는 광주, 전남, 전북 정책 간담회에 참여한다. 이 간담회는 지역화합특위가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라북도(24일),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28일) 순으로 진행된다. 장소는 해당 시·도청 상황실이다.
<여의도통신 -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