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은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자랑하는 삽량주 문화와 숨결이 있으며, 역사의 변천 속에 이 땅을 지켜온 선조의 발자취가 남아 있고 조상의 숭고한 정신이 살아 숨쉬는 문화유산의 본고장이다. 이민족의 침략과 전쟁 속에서도 굳건히 보존되어온 유산과 유물이 도시화, 현대화되면서 지역민의 무관심으로 소홀히 되고, 파손되는 안타까움과 개발을 명분으로 역사의 현장이 사라지는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 내 고장 문화유산을 개발하여 영원히 보존, 계승하려는 의지가 우리의 사명이요, 숭고한 조상의 정신문화를 잇는 힘이 될 것이다. 양산은 삶의 터전으로 두고 살아온 시민들이 가꿔야 할 소중한 안식처이기 때문이다. 우선 양산의 진산으로 불리는 성황산 일대에 펼쳐진 신기리산성, 성황사, 신기리고분군, 북정리고분군 일대를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공원화하고 지역에 민·관·학계가 힘을 합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이미 유출된 문화재를 되찾고,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적을 발굴하여 작은 향토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이 시민에게 문화도시 양산을 인식시키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또한 지역을 넘어 국가적으로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다방리 패총, 황산역, 웅상 우불산성, 삼호리 고분군, 가야진사의 원형 보존에 앞장 서야 할 것이다. 나아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박제상, 이징옥 장군 등의 행적을 알려 양산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높이는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탁희 양산향토사연구회 회원
만약, 어느 날 갑자기 매일 먹던 ‘밥’을 ‘법’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분명 저항감을 느낄 것이다. 먼저 왜 그러해야 하는지를 묻게 될 것이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었던 밥이 밥이었는지를 의심하게 될 지도 모른다. 대학수학능력 시험 응시 원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교육부는 신분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귀가 나온 사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귀가 나온 사진을 부착해야 한다고 여름방학 중에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냈다. 개학을 하고 학교 현장에서는 혼란이 일어났다. 갑작스런 교육부 지침에 대한 타당성 논란이 일었고 학생들에게 사진을 새로 촬영하도록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해야 했다. 얼마 후 인터넷을 통해 재학생은 귀가 나오지 않은 사진도 허용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교육청의 공식적인 확인이나 답변은 없었다. 논술 시험에 대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교육부와 대학 간 논술에 대한 논란으로 사회 전체는 갑자기 논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은 듯이 난리가 난 것 같았다. 곧바로 학교현장에서 논술교육을 해야 한다고 야단이다. 현장의 교사들이 논술교육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논의할 수 있는 과정을 생략하게 만들고 ‘논술교육을 하라’고 윽박지르고만 있는 것 같다. 학교 현장에서 교육에 대한 문제를 결정하는 과정을 보면 참 답답하다. 교육에 대한 많은 것을 결정하는 교육부나 교육청은 일방적 전달과 지시 위주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교육에 있어서 합리적 의사 소통과 논의를 통한 협의 과정이 생략된 채 곧바로 학교 현장에 지시를 내리는 상명하복의 위계질서는 교사들을 비합리적, 비논리적, 비이성적으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충분히 공감하지 못한 어떤 일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교육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수직적 사고 구조는 소통과 공감을 어렵게 하는 것 같다. 교육에 대한 절대적인 목적과 방법이 존재한다면 교육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주체들의 다양한 목적과 방법이 존재하는 이상, 수직적 사고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한 수평적 사고가 필요할 것이다. 막힘이 없어 모두에게 잘 통하는 협의 과정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나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아이들과의 관계도 그렇다. 몽둥이 들고 윽박지르며 당위성만 강조한다고 해서 제대로 되는 일은 없다. 억지로 하는 일에서는 보람을 느낄 수 없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 공부해서 대학에 가는 일이라고 하지만, 스스로가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인 것이다.
교육에 대한 중요한 일을 결정하여 실행하면서 교육의 주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면, 소통과 공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양산남부고등학교 교사 유병준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겸 장관 김진표)가 <2005 학교폭력 유형별 대처 사례집>을 발간하여 일선학교에 보급하였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령’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일부 학교에서 과거 방식으로 학교폭력에 대처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단위학교에서 학교폭력에 대해 합리적으로 대처할 지침으로 마련된 자료집이다. 이 자료집의 편찬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초ㆍ중고 교사들로부터 1,500여 편의 학교폭력 사례를 접수하여 우수사례를 선정한 후 이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학교폭력 전문가와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각 단위학교가 이 사례집을 학교여건과 사안 등을 고려하여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자료로 활용하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해 온 “학교폭력에 대해 학교가 미온적ㆍ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라는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삼성초등학교(교장 김태욱)에서는 전자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완용 교육장을 비롯한 조문관 도의원, 나동연 시의원, 김용규 동창회장, 김충지 에스텍 사장, 양산시민신문 김명관 대표이사, 박정옥 학교운영위원장, 독서 도우미 12명 등 도서관 개관을 위해 큰 힘을 실어준 많은 인사들이 자리를 참석해 도서관 개관을 축하해주었다. 김태욱 교장은 “독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중한 도구이며, 이번 전자도서관 개간은 학생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옥 학교운영위원장은 “전자도서관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삼성초가 해가 갈수록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것에 두 아이를 가진 학부형으로서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삼성초는 올해 4월 전자도서관 설치교로 선정되어 도교육청으로부터 4,280만원을 지원금과 학교운영비로 전자도서관 설치비용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도서관은 장서 6,680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10대의 컴퓨터와 빔프로젝터, 실물화상기, DVD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 장비를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독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상교육이 가능하다. 이 날 개관식을 가진 삼성전자도서관은 오는 26일 완전 개방될 예정이다.
“싸게 드릴게요, 와서 구경하세요!”
아이들의 외침이 빨라진다.
이곳은 다름 아닌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청소년 나눔행사장.
시에서 처음 마련한 어린이·청소년 나눔행사는 기존의 벼룩시장을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집에서 쓰고 남은 학용품이나 옷, 책 등을 가져와 필요한 이에게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처음 열린 행사이지만 호응이 좋아 그야말로 양주공원 일대는 축제현장을 방불케하고 있었다. 오히려 관내에서 열리는 시장터보다 훨씬 활기찬 풍경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김윤희(중부초2)어린이는 몇 개 남지 않은 물건들을 늘어놓고 막바지 손님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구경하고 가세요, 학용품이 정말 싸요”
얼마나 팔았냐고 물었더니 이제 거의 다 팔고 몇 개 안 남았는데 사줄 수 없느냐고 도리어 되묻는다. 큰 소리로 손님을 모으는 말들은 어디서 배웠을까. 앳된 목소리로 목청껏 외쳐대니 지나가던 행인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하지 않을 수 없다.지갑 500원, 노란 분필 300원 물건 옆에 붙여진 가격표의 가격도 어찌 그리 소박한 지 만원이면 2-3명의 물건은 몽땅 사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친구 2명과 같이 나온 이민주(삽량초5)어린이는 아직 물건이 제법 남은 듯 더 목청을 높이고 있다.“어서 오세요, 물건이 쌉니다, 싸! 제발 사주세요”
결국에는 제발 사달라며 귀여운 애교작전을 펼치는 이민주 어린이. 친구들과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즐거워한다.햇살이 뜨거운지 물건을 늘어놓는 돗자리와 텐트를 준비해와 따가운 햇빛을 피하는 센스를 보여주는 광경도 눈에 띄었다. 이 날은 초등학생들만 온 자리는 결코 아니었다. 윤태웅(중앙중1) 학생은 친구 2명과 역시 자리를 잡고 앉았다.많이 팔았냐고 물어보니 “아니요, 아, 이 게임씨디 정말 비싸게 주고 산 건데 이렇게 싸게 붙여 놨는데도 잘 안팔려요”자신이 아끼던 씨디들을 헐값에 넘기는 게 영 서운한지 입술을 삐죽되며 투덜된다. 원래 벼룩시장은 나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을 남에게 싸게 파는 것이라고 설명해줬더니 그래도 너무 싸다며 정가를 가리킨다.행사를 준비한 양산시 청소행정과 구의호 씨는 “쓰레기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다 청소년들에게 벼룩시장을 활성화 시켜주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어 준비한 것이 이렇게 호응이 좋다”고 밝혔다. 2-3회까지만 시에서 행사를 관리하고 그 이후부터는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맡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또한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중부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 11명의 자원봉사대원들과 청소년 도우미 12명도 자발적으로 도움을 줘 눈길을 끌었다.자원봉사대원으로 참가한 심영미(42)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경제공부도 되고 서로 필요한 물건을 싼 가격으로 나눌 수 있어 너무 좋다. 집에서 필요 없어서 버리게 되는 물건들이 제 주인을 찾아갈 수 있어 쓰레기줄이기에도 큰 효과가 있다”며 청소년 나눔행사의 장점을 강조했다.이번 행사에는 약 75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2회 어린이?청소년 나눔행사는 10월 8일 같은 장소인 양주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무학의'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9월에는 백중기 부시장에게 이종수 (주)무학 화이트 소주 양산지점장이 10만원 상품권 62매를 관내 불우이웃을 위해 기탁했다. 앙샨시/사진제공
10일 양산중앙교회(담임목사 김득기)대예배실에서는 제22회 은혜의 밤 행사가 학생회 주관으로 열렸다. 약 6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사진은 마지막 무대인 합창공연모습이다. 양산중앙교회 학생회/사진제공
양산향토사연구회(회장 정진화)가 춘추공원 내 삼조의열단 앞에서 임란당시 양산군수였던 조영규 동래 충렬사 사료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10일 양산향교에서는 공기2556주년 추계석산대제를 오전 10시 대성전에서 봉행했다. 제사의 중심에서 전두지휘하는 중요한 인물인 초헌관은 김상걸 기싀외 의장이 맡았다.
사업주의 부도로 마을의 흉물로 남아있는 아파트가 있다.동면 금산리 마을에는 한 아파트건설현장이 사업주의 부도로 방치돼 마을의 흉물로 남아있다.
시공업체의 부도로 공사가 중지된 체 방치돼 오던 이 현장은 이후 재건설을 위해 기존 구조물의 철거공사에 들어갔다.그러나 철거공사도 잠시. 또다시 철거업체와의 채무관계로 한 달 전부터 철거공사마저 중단된 상태.건물은 철거공사의 영향으로 이미 여러곳에 균열이 가있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태인데다 콘크리트 덩어리가 곳곳에 위험하게 매달려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문제는 단지 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출입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 것이다.동남초등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현장은 시에서 세워놓은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판 하나만이 서있을 뿐 취객이나 주변 어린이들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의 조치가 전혀 취해지지 않아 언제든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시 재난관리과에서 밝힌 7일 북상한 태풍 ‘나비’로 인한 관내 재산피해액이 모두 7억5백만원으로 집계되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에 따르면 6일 태풍경보 발효 이후부터 태풍으로 인한 재산피해는 공공시설 관련 하천 6개소, 수리시설 2개소, 군시설 1개소, 농로 등 3개소, 기타 공유수면 3개소에 5억3천6백만원이며 사유시설은 축사 반파1동, 공장 침수 및 파손 7동으로 1억7천만원이다. 특히 침수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었던 농작물 피해는 37.1ha의 농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피해액이 10억 이하인 경우 국비 지원이 불가능하지만 축사, 농작물 등 일부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 복구비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고 552mm의 강우량을 기록한 웅상 덕계 지역 침수 피해 공장을 대상으로 피해 복구비 지원이 불가능해 시는 재난확인서 발급을 통해 해당 공장이 중소기업 운영자금을 융자를 통해 복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가까운 울산이 태풍 ‘나비’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관내 피해 상황이 예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아 다행스럽다는 시민들의 반응이지만 덕계 지역 공장 피해가 기본적인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와 관계 당국의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가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의 융자 규모를 확대해 관내 중소기업 경영을 도울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8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운영 중인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규모를 2006년 10억원, 2007년 10억원으로 20억원을 추가 조성해 1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개업업체당 2억원 이내로 제한된 융자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대신 2년 거치 일시상환에서 2년거치 1년 균분 상환으로 융자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이차보전율을 2.5%에서 3%로 인상할 예정이다. 시가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의 융자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지난 행정사무감사 당시 이차보전율 인상 검토 요구와 관내 기업체들의 확대 건의를 통해 융자 규모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제조업의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여건 악화에 따른 지원 확대의 필요성이 반영된 것이다. 내년부터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의 융자 규모가 시의 계획대로 확대된다면 도내에서 가장 우수한 조건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이 가능해지게 된다. 현재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도내 지자체들 가운데 대부분 융자기간 2년에 2.5%의 이차보전율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자금의 지원 근거가 되는 <양산시 중소기업 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서 융자기간을 3년 이내, 이차보전율을 3% 이내로 규정하고 있어, 추가 조례 개정 등의 과정 없이도 집행이 가능해 내년부터 당장 중소기업 지원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시는 현행 금리 차이로 인한 이자 차액 부족분을 시 일반회계에 포함해 기금 운영에 안정성을 꾀하고, 실제 200억 규모의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시가 제16회 도민 생활체육대축전 기간동안 관내 기업제품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도민 생활체육대축전을 맞아 관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제품을 도민과 시민에게 홍보하고, 지역 생산품의 판매촉진을 돕겠다는 취지이다. 시는 기업제품 전시를 위해 대축전 기간동안 종합운동장 앞 주차장 500평 부지에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상공회의소, 상공업연합회 등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관내 기업의 생산품 판매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시는 관내 자동차, 조립금속, 정밀기기, 정보통신, 화학, 전자?전기용품, 완제품, 음식료품, 지역특화상품, 공예품 등 지역 생산제품 전체를 대상으로 대축전 기간동안 무료로 전시 부스를 마련해 80여개 업체를 참여시킨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특히 생활용품, 음식료품, 건강용품, 지역특화상품에 대해서는 현장판매를 추진하고 있어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 생산품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가 주관을 하고, 상공회의소를 통해 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상공업연합회, 여성봉사단체 등 관련기관의 자원봉사로 지역 상공인들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총 3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키로 하고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시는 대축전 예산 가운데 1억원을 기업 전시회 지원 예산으로 책정하고, 2억5천만원에 대해서는 추경예산을 편성하겠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전시회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시는 전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홍보책자 및 신문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관내 지역유선방송사업자인 CJ케이블과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청과 연계하여 전시기간 동안 관내 학생들이 지역생산품을 직접 견학할 수 있도록 참여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다. 시민들에게도 관내 생산품의 우수성을 홍보해 애향심 고취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어떤 재료를 가지고 반찬을 만들어 주어야 맛있게 먹을까, 무슨 국을 끓여줘야 아이들이 잘 먹을까,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가는 충분한가, 튀김요리를 해야 하나, 볶음요리를 해야 하나, 맛있게 무침으로 할까 등 머릿속에서는 늘 고민이 떠나지 않는다.출근과 함께 식 재료 검수가 시작된다. 주문품이 제대로 도착을 했는지, 야채는 싱싱한지, 품질은 좋은지, 수입품은 아닌지, 양은 맞는지, 양주초등학교 급식소 조리실이 분주하다.이 학교 학부모이면서 1,300여 어린이들의 점심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이은영 영양사의 손놀림이 빨라진다.영양사라는 직업인으로 생활한지 올해로 11년차에 들어섰다는 이은영 영양사. 아이들의 얼굴 표정만 봐도 맛이 좋은 지, 나쁜 지를 금 새 알아차리게 된단다. “학교급식은 영리추구가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영양가를 꼼꼼히 따지는 것은 물론,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를 통해 위생에 최선을 다합니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사명감에 찬 한 직업인의 강한 자부심이 내비친다. 아이들 식단을 구성할 때는 “위생적인가, 영양가는 높은가, 조리방법은 예산한도에 맞는지, 시간 내 조리공정이 가능한지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이은영 영양사는 영양사라는 직업이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간혹 잔반이 많이 남아 속이 상할 때도 있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고, 좋아하는 음식이 되는 것을 지켜보는 즐거움, 그리고 일과를 무사히 마친 후의 하루하루가 보람되는 생활의 연속이라는 이은영 영양사의 얼굴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펼치는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난다.또, 초등학교 시절이야 말로 식생활 지도가 중요하다며 건강한 식생활 자세를 익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영양을 골고루 얻을 수 있는 식습관 관리가 정말 필요한때라고 강조했다.“학부모들이 학교급식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식 재료 검수와 급식현황 등을 참관하는 자발적 모니터링에 보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는 당부도 덧붙였다.각종물가 상승 및 조리종사자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급식단가가 자꾸만 오르는 안타까운 현실로 양질의 급식제공에 대한 어려움이 적잖다는 이은영 영영사의 아이들을 위하는 애틋한 사랑이 오롯이 아이들이 먹을 음식에 담겨지고 있을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통계로 본 노사관계 10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노사분규로 인한 수출차질액이 10년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고 노동손실일수도 선진국보다 3~4배 이상 많아 노사분규가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보고서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발표하는 세계경쟁력 보고서에서 1995년 노사관계 순위는 25위였으나 2005년에는 60위로 조사대상 60개 국가 중 경쟁력 순위에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사분규는 45위(2005년 기준)로 아시아 주요 경쟁국인 대만(1위, 분규 없음), 싱가포르(2위), 홍콩(6위)에 비해 경쟁력 순위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뒤떨어져 있다고 하였다. 또한, 노사분규에 대한 노동위원회의 조정성립률은 1994년 24%에 불과했었으나 2004년에는 48%로 2배로 높아져 향후에도 노사분규예방을 위해서는 조정기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한편, 대한상의는 노사분규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노동관계법이 정하고 있는 쟁의행위중지명령을 통해 파업을 중단시킬 수 있어야 하며,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공정성과 투명성 요건을 엄격히 하고, 파업시 대체근로가 가능하도록 노동관계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양산지방노동사무소(소장 강현철)은 추석을 맞아 체불임금으로 고생하는 관내 노동자들의 생계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노동사무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2005년 관내 체불임금 발생 규모는 170억원(8월 30일 기준)으로 111억원이 청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청산율 50.7%에 비하여 65.3%을 보이며 청산율이 높은 편이나 59억원에 달하는 임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이다. 노동사무소는 임금 체불 기업이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경영난이 임금 체불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일부 악덕기업주들이 임금을 갈취할 목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지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지난 9일 광주 지역 불량 임금체불업주가 구속되는 등 추석 전 체불임금 청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노동부의 지침에 따라 감시?단속은 물론 체불노동자 생계안정과 체불임금 청산을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사업주의 일시적인 자금 압박 또는 경영상의 문제점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에 한해 노동자의 생계비를 1인당 500만원 이하의 임금체불액에 대해 3.8%의 이율로 대부하는 체불노동자 생계비 대부를 확대하는 한편, 도산기업에 대한 도산 여부를 신속히 파악해 추석 전에 체당금을 해당 노동자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무료법률서비스를 통해 사업장의 경영난, 부도·폐업 등으로 노동자의 임금청산이 어려운 경우 구제책을 마련하여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임금 지불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융자를 위해 시는 도에서 특별 편성된 중소기업 특별 경영안정자금 300억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도가 편성하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하반기 1천억원 가운데 관내 70여개 업체가 200억원의 융자 혜택을 받았다. 시는 추석 체불임금 등으로 특별 편성된 300억원에 대해서도 관내 기업에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도에 신청해야 하는 서류접수를 대행하는 등 기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5년도 2기분 환경개선부담금이 부과된다. 상반기(9월)와 하반기(익년 3월) 연 2회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은 점포, 사무실 등 160㎡이상인 시설물 2,797건에 151만원과 경유자동차 33,361건에 1,056만원으로 금액은 총 1,207만원이다. 상반기 납부기한은 9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며 관내 금융기관, 전국농협, 우체국에 납부하거나 인터넷 뱅킹도 가능하다. 기간 내 납부하지 않으면 5%의 가산금이 부과된다. 환경개선 부담금은 환경오염 원인자에게 오염물질처리비용을 부담하도록 하여 오염 물질발생 억제를 유도하고 환경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여 국가전체의 환경사업에 사용되는 전액 국비재원으로써 1993년부터 시행되어오고 있는 제도이다.
급속한 인터넷의 보급과 확대로 인한 부작용으로 사이버상에서의 범죄 또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이에 양산경찰서(서장 김정규)가 현직 최수성 경장 등 2명을 특별강사로 위촉해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올해 7월부터 시작한 강연은 관내 중·고등학교 19개소 학생 12,976명 중 6개소 3,300여명을 대상으로 1시간씩 사이버범죄예방법과 신고요령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조사결과 일반사이버범죄는 매년 평균 1.45배, 사이버테러형범죄는 매년 평균 1.36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사이버범죄의 연령이 10~20대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저 연령층의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이에 경찰은 관내 29개 초등학교 학생들에 대하여도 오는 12월까지 교육청과 협조, 희망 교육시간을 할애 받아 교육범위를 확대.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건전한 사이버문화 정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간다는 방침이다.사이버범죄는 일반사이버범죄와 사이버테러형범죄로 분류되며 일반사이버범죄는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일반적인 불법행위로서 사이버도박, 사이버 스토킹과 성폭력, 사이버명예훼손과 협박, 전자상거래 사기, 개인정보유출 등의 행위를 말하며, 사이버테러형범죄는 정보통신망 자체를 공격대상으로 하는 불법행위로서 해킹, 바이러스유포, 메일폭탄, DOS공격 등 전자기적 침해장비를 이용한 컴퓨터시스템과 정보통신망 공격하는 행위를 말한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조금씩 들썩이고 있는 반면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유통업계는 올해도 추석특수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사)한국물가정보(회장: 노영현)에서는 재래시장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약 14만7천9백원(중품 기준)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지난해 14만2백원보다 약 5.4%가 인상된 것이다.추석이 지난해보다 열흘정도 빨라 햇과일과 햇곡식의 출하량이 감소하여 인상요인이 많았으나 불경기로 인해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면서 육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이 보합세를 나타냈다.다행히 태풍 ‘나비’의 영향은 아직까지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추석이 임박해서는 추가 인상될 소지가 커 소비자들은 장보기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좋을 듯하다.한편, 추석경기가 재래시장의 경우 다소 회복될 기미가 보이고는 있으나, 쇼핑이 편리한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으로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간의 소비양극화 현상은 올해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선물용품도 고가보다는 실속위주의 생활용품세트나 웰빙제품인 건강식품과 와인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 소비자들도 과일세트나 1~3만원대 중저가의 생활용품세트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비용
-과일류: 전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햇과일 공급량이 감소하였으나 본격적으로 수요가 뒤따르지 않아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곶감이 농촌일손 부족으로 출하량이 적어 인상되었으며, 사과 5개, 배 5개, 곶감 7개, 대추와 밤 등을 합쳐 약 3만2천원.-나물류: 국내산 기준으로 숙주, 고사리, 도라지 등이 각각 400g에 지난해와 비슷한 1만4백원 정도이나, 특히 고사리와 도라지의 경우 국산과 중국산의 가격차이가 2배 이상으로 크게 나타났다.-수산물: 중국산 어종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로 인해 중국산의 거래가 크게 감소하였다. 특히 조기의 경우 크기가 작더라도 국산을 찾는 소비자가 대부분이고, 북어포·동태포의 경우 북한 및 러시아산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조기 2마리와 포, 오징어 각 1마리에 김을 합쳐 2만8천5백원.-육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불투명하여 국내산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50%이상 큰 폭으로 올라 쇠고기(국거리용) 600g, 돼지고기(불고기용) 600g, 닭고기 1㎏과 달걀 10개를 포함해 3만5천2백원으로 지난해 2만5천5백원에 비해 38% 상승하였다.-채소류: 산지 작황이 양호하여 무우 1개, 배추 1포기, 양파 1망, 고구마 1㎏ 등이 지난해와 비슷한 1만3백원 정도.-기타: 약과, 산자, 제리, 청주 등을 합쳐 1만6천5백원.여기에 송편(1㎏) 9,000원, 햅쌀(2㎏) 6,000원 등을 추가할 경우 약 14만7천9백원 정도는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로마트나 이마트 등 대형할인 매장을 이용할 경우는 제품의 원산지와 품질에 따라 약 16만원~19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2만명의 고객이 찾는다는 관내 대형상설할인매장 E마트.
추석을 일주일 앞둔 휴일 매장 주차장은 빼곡히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다양한 물건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쇼핑하는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시킨다는 일반적인 할인매장의 전략답게 깨끗하게 진열된 상품들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중부동에 입점한 대표적인 상설할인매장인 E마트는 인근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 유입한 인구가 밀집한 신도시 지역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E마트는 9월부터 추선선물세트전문매장을 개설하고, 추석선물 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추석 준비에 분주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곱게 한복으로 단장한 판매원들이 장을 보러 나온 고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제품을 안내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쇼핑카트를 끌고 넓은 매장을 바삐 움직이는 시민들은 무엇보다 ‘깨끗한 환경’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국산과 중국산 등 산지 표시도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할인매장인만큼 신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믿음이 추석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E마트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어 할인매장을 재래시장보다 선호하는 추세지만 양산 지역은 재래시장을 찾는 고정 고객들이 많아 5일장이 서는 날이면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러 나온 한 주부는 “깨끗하고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할인매장을 즐겨 찾는 편이지만, 간단한 야채나 과일을 구매할 때는 근처 재래시장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추석선물을 고르던 젊은 부부는 “시댁과 처가에 선물할 상품을 고르는 중인데 딱히 마음에 와닿는 선물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전시된 상품으로 눈을 돌렸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대형상설할인매장은 단순한 상품 구매의 장소가 아니라 시민들이 활용하는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매장 곳곳에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쇼핑의 재미가 솔솔 느껴진다는 것이 할인매장을 즐겨 찾는 시민들의 일반적인 반응. 기존 재래시장 및 소규모 상가의 상권을 위협하고, 지역의 이익을 외부로 빼돌린다는 따가운 눈총 속에서도 ‘대세’로 자리 잡은 대형상설할인매장. E마트 관계자는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 “현재 450여명 직원 대부분을 지역 주민으로 채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추석선물세트 판매장에서 열심히 상품을 설명하고 있는 판매원은 “추석이라고 해서 특별히 매상이 오르는 것 같지는 않고, 비누세트 같은 생활용품류가 잘 팔리는 편이다”고 말해 불경기가 재래시장 뿐만 아니라 대형할인매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