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들의 주 식수원인 회야강 수질오염 문제를 놓고 여러 해 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양산시와 울산시가 '회야강 수계 하천살리기 운동'에 서로 손을 잡기로 함으로써 마침내 양 지역간의 해묵은 갈등을 털어냈다.
양산시와 울산시는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양 도시 공무원, 기업체, 시민ㆍ환경단체, 학생, 군ㆍ경 등 1천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회야강 수계 하천살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울산시로부터 회야걍에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우리시 웅상읍 주민ㆍ단체가 먼저 제의해 양 도시간의 협의로 이끌어 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또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둔 것도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회야강 수계를 여러 구역으로 나눠 하천변을 중심으로 폐비닐, 폐가구, 빈병 등 각종 오염물질 1천여개의 마대분량(20㎏ 마대)을 수거하고 배수로 등을 정비했다. 또 이들은 구역별로 수질오염원 배출 자제를 위한 결의대회 등을 가져 향후 회야강 수질개선사업의 기초를 다졌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가한 웅상읍 지역 폐수배출업소 200여개사는 수계별로 수질정화 활동을 벌인데 이어 '1사1하천살리기 운동'도 연중 전개키로 했다.
양산ㆍ울산 '회야강 수계 하천살리기 운동'은 내년부터 분기별사업으로 정착, 양 도시간의 수질개선 협력체제로 발전될 전망이다.
시 태권도팀 감독 및 선수들이 순식간에 실직자가 될 처지에 놓였다.
시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안 중 시 태권도팀 운영비를 전액 삭감 조치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공개모집을 통해 6체급의 선수 각 1명씩 총 6명과 선수임용 계약을 맺은지 일년만에 시 태권도팀은 사실상 해산하게 됐다.
사실 태권도팀 운영에 관한 문제는 특위장에서부터 불거져 나왔었다.
한 시의원이 "경남도 유일의 지자체 태권도팀이 도민체전에서 조차 상위권에 들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되느냐"고 비판하자 다른 의원들도 줄줄이 시측이 내년도 태권도팀 운영 예산을 올해 4억 1천 4백만원으로 증액한 것을 두고 성적 부진에 비해 과다 편성됐다고 지적했었다.
이에 결국 전액삭감조치해 해단시킨 것.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도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우선 창단된지 겨우 1년밖에 되지 않은 태권도 팀을 해단하고 다른 종목을 육성하느니 수준있는 감독 및 선수를 영입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성적을 높이는 것이 낫다는 비판이다.
어차피 각 지자체마다 한 종목씩 육성하기로 되어 있는 이상 해단조치까지 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또 문제가 되는 것은 시 태권도팀 선수들이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될 판국이라는 것이다.
11월 중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해 선수들의 다음해 진로를 결정할 시간을 주는 것이 보통이지만 시측은 감독 등을 영입해 다음해에도 활동을 한다는 식으로 말을 해왔기 때문이다.
결국 아무준비도 하지 못하고 있던 선수들만 중간에 끼여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
시의회의 예산삭감 조치로 해단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선수들은 지난 18일 시청을 방문해 사전에 준비할 시간도 없이 해단하는 것에 항의했다.
하지만 시측은 예산이 삭감되어 어쩔수 없다는 식의 말만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 팀의 한 선수는 "갑작스런 해단조치 소식을 접해 황당하다"며 "시측으로부터 내년에도 감독 등을 영입해 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들어 그런줄로만 알고 있던 우리들로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와 시측 중간에 끼여 우리들만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한 뒤 "배운 것은 태권도뿐인 선수들이고 이미 다른 곳과의 계약을 할 수 있는 시기도 지난 상황이라 내년 한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아무 대책없이 선수들에게 존속한다는 식으로 말해왔던 시측과 별 다른 대안없이 전액삭감한 시의회로 인해 시 태권도팀 선수들은 어느 해보다 어려운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저마다의 삶이 고달프고 힘겨운 한 해였지만, 우리 양산시는 2004년 한 해 동안에 놀랄만한 발전과 변화를 이룩했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고, 부산대 제2캠퍼스 공사가 착공됨으로써 우리 시가 비로소 문화ㆍ교육도시로서의 기반을 갖추었다.
때마침 김인세 부산대 총장이 20일 낮에 양산을 방문, '부산대 양산캠퍼스 조성과 양산의 발전'이란 주제의 강연회를 가져 시민들에게 부산대 제2캠퍼스의 마스트플랜을 보여준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신도시 조성대상부지 중 제2, 3단계 지역의 중앙부분 34만여평의 녹지대에 들어설 부산대 캠퍼스는 대학단지 16만5천평(대학시설 12만평 및 대학병원 4만5천평), 산학단지 12만평, 생활단지 4만평, 그리고 대학광장 1만5천평이며, 대학시설은 12만평의 부지에 강의실ㆍ실험실습실ㆍ연구실 등 기본시설에다 도서관ㆍ전산소ㆍ문화관ㆍ전시장 등이 들어서고 4만5천평의 부지에 대학병원시설과 대학간호센터 등의 첨단병원이 조성된다고 한다.
제2캠퍼스에는 부산대 전체 학생과 교직원 3만명 중 1만여 명이 옮겨와 교수와 연구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니, 부산대 제2캠퍼스가 완공되면 양산신도시 전체가 이상적인 대학도시, 즉 아카데미아폴리스로 개발됨으로써 양산이 이상적인 교육도시, 문화도시, 복지도시 그리고 기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부산대 캠퍼스 조성의 양 핵심주체인 오근섭 시장과 김인세 부산대 총장 사이의 협조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니 이 또한 다행한 일이다.
사실 그동안 캠퍼스 조성사업은 지난해 8월 28일에 기공식을 가진 이후 양측 사이에 이견이 노출되면서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던 터라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이제는 양측의 이견이 조정되고 지난 9월 15일 의ㆍ치과대학 착공식을 시작으로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으니, 앞으로는 그다지 큰 걸림돌 없이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다 양산교육청도 그동안 줄기차게 진행해온 '양산교육발전 어깨동무운동'으로 최근 지역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됨으로써 바야흐로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양산의 지역적 토양도 단단해 졌다.
이제 남은 과제는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행정 책임자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이견들을 조정해 지역 내 모든 구성원들의 뜻을 아우름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여건이 갖추어졌다하더라도 세대와 계층, 각기 다른 이익집단 사이의 이해와 화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언제라도 문제는 불거질 수 있다.
따라서 새해에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 지역 교육여건의 개선, 부산대 캠퍼스 조성의 차질 없는 추진을 한 틀 속에 묶어 문화도시, 교육도시, 나아가 대학도시로 향하는 양산의 도시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야 할 것이다.
어느덧 2004년의 끝자락입니다.
급격한 경제난으로 어느 때보다도 힘겹고 고달팠던 2004년. 그러나 우리 모두는 결코 주저앉지 않고 여기까지 이르러 한 해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삶이 아무리 버겁고 어려워도 내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지친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울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이만큼 견뎌냈으니 내년에는 웬만한 어려움이라도 이겨낼 수 있으려니… 그런 양 그렇게 믿고 오는 한 해를 함 차게 시작했으면 합니다.
2005년에는 시민 여러분께서 하시는 일마다 보람과 기쁨이 넘치시고, 날마다 뜻 깊은 삶을 가꾸시길 빕니다.
저희 양산시민신문도 지난 한 해 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각별한 사랑과 보살핌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2005년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정론'으로서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충실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양산시민신문이 진정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는 지역 언론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저희를 지켜봐 주시기를 바라옵고, 시민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2004년 세밑
양산시민신문 임직원 일동
양산교육청(교육장 강수효)이 지역교육청 평가에서 창원교육청과 더불어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양산 교육청이 이와 같은 평가를 받게 된 데에는 양산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양산교육발전 어깨동무운동’이 있다.
교육청은 지난 3월 양산교육발전 어깨동무운동을 우리 교육청의 특색과제로 선정하고 관내교직원 대표회의, 기관장, 유관단체, 학부모와의 간담회를 통한 사업홍보 및 의견수렴을 가진 후 고영진 경남도 교육감 방문 시 사업방향에 대한 공감을 얻어내고 지원을 약속 받은 바 있다. 전국 최초로 추진해 관심을 모은 '어깨동무운동'은 관내 47개 초ㆍ중ㆍ고 학교와 기업이 1대1 자매결연을 맺어 산ㆍ학간 협력교류를 이루어 가고 있는 운동이다.
어려운 경제난 속에 힘겨웠던 2004년. 이제 모든 시름은 가는 해와 함께 털어내 버리고 오는 2005년 에는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밝고 환하게 펼쳐지기를…
당초 올 12월말로 예정되어 있던 유산폐기물매립장 복구공사가 지난 12월20일 완료되어 22일 유산폐기물매립장 현장에서 시의회 의원, 시관계자 및 매립장주변지역 주민협의체 위원 등 36명이 참석하여 매립장 복구공사 현황 설명 및 현장 확인을 가졌다.
유산매립장복구공사는 총52억 7천 8백만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침출수의 매립장 외부로의 유출을 막기 위한 연직차수시설 408M, 연직차수시설에 의하여 차단되어 진 침출수 집수·처리를 위한 집수정 2개소 및 이송관로 532M, 매립장내부의 지하수배제를 위한 맹암거 215M 및 이송관로 652M, 기타 기계·전기시설 1식 등을 설치하여 완벽하게 침출수를 차단하게 되었으며, 2003년 6월에 침출수유출에 따른 단기대책으로 2억 2천 700백만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설치한 침사지 하단부의 연직 차수벽 및 임시집수정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예비로 활용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위생매립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한편 이날 복구공사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주)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최종식 이사는 "설계내용대로 아주 잘 시공되어 더 이상의 침출수 유출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향후 유지관리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하였고, 시관계자는 "이번 복구공사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지하수 검사정 및 매립장 주변 지표수 등에 대하여 수질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환경오염방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시의회 예산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시의회는 시에서 제시한 약 3천261억원의 내년도 당초예산안에서 불필요하거나 과다 편성되었다고 판단되는 37건 중 정보관리를 위한 경상예산 등 7건을 제외한 나머지 30건을 전액 삭감했다.
심의과정에서 총 55억7,900백여만원이 삭감되었으나 내년 추경예산까지 감안한다면 실질적 삭감 폭은 미미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 태권도팀 운영비 - 약 4억1,400만원 전액삭감
예산안심의 특위장에서 의원들의 부정적 견해를 내보임으로서 이미 예상 되었던 부분이다.
도내의 유일한 일반인 태권도팀인 시청 태권도팀은 도민체전에서 조차 상위권에 들지 못하는 등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심의과정에서 태권도팀의 운영에 회의적인 의견들이 나왔고 결국 내년도 운영비가 전액 삭감 됐다.
그러나 심의과정에서 각 지자체마다 실정에 맞는 스포츠팀을 하나씩 운영하도록 돼있고 대회성적만으로 평가할 수 있느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 지방의제 21사무국 설치 및 운영사업 - 3천만원 전액삭감
지방의제 21은 92년 유엔환경회의에서 채택된 의제로 시민들의 자발적 환경보호운동 참여를 위해 각 지자체가 적극 나선다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심의과정에서 시장개인을 위한 협의회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그에 따라 사업예산 전액이 삭감 되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환경부 지침으로 시행하려는 사업까지 의혹을 제기하며 전액을 삭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경로당 냉방기 구입비 - 2억원 전액삭감
냉방기 구입여부는 보기에 따라 선심성 사업으로 볼 수 있어 삭감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이미 시측이 일부 노인정을 대상으로 냉방기 구입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미리 해둬 "시측이 예산이 삭감될 것을 대비해 의원들을 압박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에어컨을 설치해 준다고 하는데 싫다고 할 노인들이 어디 있겠느냐"며 심의과정에서 시측의 조사가 의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외 주요 삭감내용
△ 각종 전국대회 유치지원 2억여원 전액삭감
△ 버스정보시스템(BIS)구축 8억여원 전액삭감
제 1회 양산하프마라톤대회 - 이모습 저모습
★ 오늘의 한마디 (今日の一言)★
"늦지 않도록 부탁합니다" - 「廳れないように、お願いします。」
"오꾸레나이 요우니 오네가이시마스"
이 병 수 : 明日、取引先の大山側と打ち合わせのミ一ティングがあります。
<아시따, 토리히끼사끼노 오오야마가와또 우찌아와세노 미-팅-구가 아리마스>
(내일 거래처인 오오야마측과 사전협의 미팅이 있습니다.)
加藤一郞 : ああ、先、課長から遲いていますよ。
<아아, 사끼, 카쪼-까라 키이떼이마스요>
(아아, 좀 전에 과장님한테서 들었습니다)
이 병 수 : 朝の9時ですから、廳れないように、お願いします。
<아사노 쿠지데스까라, 오꾸레나이요우니 오네가이시마스>
(아침 9시니까, 늦지않도록 부탁합니다)
加藤一郞 : 分かりました。
村田部長にも約束の時間に間に合うよう、お電話、お願いします。
<와까리마시따>
<무라다부쬬-니모 약-소꾸노지깐-니마니아우요우, 오뎅-와, 오네가이시마스>
(알겠습니다)
(무라다부장님에게도 약속시간에 닿을 수 있도록 전화, 부탁합니다)
<어휘풀이>
○ '~よう(に)':'~도록, ~게끔, ~하게'
조동사 'ようだ'의 연용형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당부나 부드러운 명령으로도 쓰인다.
○ 打ち合わせ : 사전협의, 논의의 뜻
○ 間に合う:시간에 맞게 당도하다는 뜻
자료제공 : 전창환 교수 / 양산대 관광일어과
【Dialogue 16】
Stop talking such nonsense.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마.
Byung -chul : Hey,Ga-min. What are you doing here? We should be in a hurry.
The seminar starts at 7 o'clock sharp.
Ga-min : I know, but I don't want to attend the seminar dressed like this.
Byung -chul : Don't talk such nonsense! You look nice. Don't worry.
Ga-min : Are you serious? Ok, Let's go now.
병철 : 가민!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서둘러야지.
세미나가 7시에 정확하게 시작 되잖아.
가민 : 나도 알아. 근데 옷차림이 좀 그래서 가고 싶지 않아.
병철 : 말도 안되는 소리. 보기만 좋은데 걱정마!
가민 : 농담 아니지? 좋아, 지금 출발하자.
▶ nonsense : 1.무의미, 허튼 말(crap), 시시한 일
▶ Crap : 1.잡동사니, 쓰레기 (속)거짓말(lie)허풍, 헛소리( nonsense)
▶ serious : 진지한, 농담이 아닌
※ More Tip
Stop that nonsense, boys . Behave yourselves.
그런 바보 같은 짓 하지 마. 얌전히 굴어야지!
We will never win against Brazil.
우린 결코 브라질을 이길 수 없을 거야.
Crap! We will win.
헛튼소리마. 우린 이길 수 있어!
자료제공 : 양산 민병철어학원
우리 역사에서 19세기는 가히 '농민봉기의 시기'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크고 작은 농민들의 저항이 끊이질 않았다. 18세기까지만 해도 개별적인 조세 납부 거부나 신역(身役ㆍ몸으로 치르는 노역)을 벗어나기 위한 도망 등이 저항의 전부였음에 반해, 19세기에 들어서는 저항의 형태가 집단적이고 조직적으로 변하였다. 이러한 저항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 바로 1811년 12월 18일에 일어난 평안도 농민전쟁, 일명 '홍경래의 난'이다.
19세기 초 조선은 순조의 장인인 김조순을 중심으로 안동 김씨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들은 권력을 휘두르며 부정부패를 일삼았고 자연 그 폐해는 고스란히 민초들이 떠안아야 했으며, 따라서 민초들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이때 평안도 용강 출신인 홍경래라는 인물이 있었으니, 그는 본디 양반 출신으로 여러 차례 과거를 보았으나, 당시 서북(평안도)인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대우로 번번이 낙방을 하고 만다. 이를 계기로 사회 전반의 모순에 대해 눈을 뜨게 된 홍경래는 과거를 포기하고 산으로 들어가 병법에 관해 공부하던 중 평안도 가산에서 서얼 출신인 우군칙을 만나 서로 의기투합, 1811년(순조11) 12월 18일 마침내 군사 2천여 명을 이끌고 떨쳐 일어났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가 아는 대로 이들의 봉기는 참담한 패패로 끝이 나 2,983명이 체포되어 여자와 소년을 제외한 1,917명 전원이 즉석에서 처형되었고, 지도자들은 전사하거나 서울로 압송되어 참수되었다.
홍경래의 난은 비록 실패로 끝난 사회개혁운동이었지만, 조선 후기의 사회 발전을 바탕으로 지배체제의 외부에서 성장한 지식인들이 모순에 가득 찬 지배체제를 허물려는 시도를 하였고, 또 그 붕괴를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날에는 '몇일'과 '며칠'을 모두 인정하여 써왔다. '몇일'은 "오늘이 몇 일이냐?"에서와 같이 '몇'이 매김씨(관형사)로 쓰일 적에, 그리고 '며칠'은 "며칠 뒤에 보자"처럼 '며칠'이 이름씨로 쓰일 적으로 각각 구별하여 사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교부 고시(1988년) 새〈한글 맞춤법〉에서는 '몇일'과 '며칠'을 모두 '며칠'로 통일했다. 따라서 어떤 경우이든 '몇일'로 적으면 틀리게 된다.
이 경우는 '몇 개, 몇 사람' 처럼 '몇'과 '날'을 나타내는 '일'이 결합된 '몇+일'로 분석하여 그 표기가 '몇 일'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헷갈리기 쉽다. 게다가〈한글 맞춤법〉제27항이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릴 경우 각각 그 원형을 밝혀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몇 일'로 적어야 하는 것이 옳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글 맞춤법〉제27항 [붙임 2]를 보면 '어원이 분명하지 않은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고 규정하면서 그 용례 가운데 '골병' '골탕' '끌탕' '아재비' '오라비' '업신여기다' '부리나케'와 함께 '며칠'을 포함시켰다.
이처럼 굳이 '붙임'을 두어서 '며칠'로 적도록 하였음으로 그것이 매김씨로 쓰이든지 이름씨로 쓰이든지 관계치 말고 다음과 같이 '며칠'로만 쓰면 틀림이 없다.
"오늘이 몇 월 며칠이지요?"
"며칠 뒤에 한 번 만나세."
<교열부>
65호 만평
천명기
唐은 '입'이란 뜻의 口와 '크다는 뜻의 庚(경)으로 이루어진 형성문자이다. 원래 큰소리를 친다는 뜻에서 파생된 '나라이름, 길, 둑, 비다, 크다, 넓다, 황당하다'의 의미를 지닌다.
慌도 형성문자. 은 心이다. 에서 뜻을 慌(거칠황)에서 음을 취해 '어렴풋하다, 흐리멍텅하다, 허겁지겁하다, 절박하다, 다급하다'의 뜻을 가진다.
惶도 마찬가지. 皇(임금황)에서 음을 취한 '두렵다'는 뜻의 형성문자다.
荒은 풀이 무성하게 자란 것을 말하는 부수 (초두머리)에서 뜻을 취하고 그 이외의 글자 황으로 이루어져 풀이 땅을 덮고 매우 황폐해 진다는 데서 유래. '거칠다, 흉년들다, 덮다, 버리다, 빠지다, 크다, 비다, 변방'등의 뜻을 가진, 역시 형성문자이다.
한자가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는 이유가 형성문자 때문인데, 형성문자란 뜻을 나타내는 부수와 음을 나타내는 글자로 이루어진 것을 말한다.
한자의 대부분은 이런 형성문자이고 부수와 어느 정도의 기본 한자만 익히면 모르던 글자도 읽어 낼 수 있는 것이 많은 게 한자이니, 아직 한자 공부가 안되신 분들은 너무 겁먹지 마시고 일단 한번 시작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쉬운 한자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밟아 가는게 빠른 길이라고도 말하고 싶고.
'당황'과 '황당'의 차이는 세워 둔 트럭 뒤에서 '큰일'을 보고 있는데 트럭이 갑자기 앞으로 가버리면 '당황'이요, 뒤로 오면 '황당'하단 농담이 있었다. 갑자기 웬 '황당'한 소리냐고 묻진 마시라. '당황'스럽게 그냥 한번 웃자고 한 이야기다.
※ 당황 : 다급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놀라서 어리둥절함.
※ 황당 : 언행이 허황하여 믿을 수 없음.
거칠고 허황함.
자료제공 : 중부동 매곡서당
제1회 양산전국하프마라톤 대회가12일 오전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선수와 가족 등 1만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를 비롯 5천4백35명의 대회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양산천을 따라 21.0975Km를 시민들의 격려 속에 '최초의 양산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
이날 하프코스 이동길(30, 창원)씨가 1시간 13분 47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여자부에서 진애자(46, 대구)씨가 1시간 24분 54초의 기록으로 제1회 양산하프마라톤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 10km구간에서는 신동역(33, 창원)씨와 이정숙(39, 천안)씨가 남녀부분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에서는 양산의 쿠쿠전자가 우승을 차지해 양산마라톤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에 우승한 이동길씨는 올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25분56초의 기록으로 우승해 엘리트 선수이상의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제1회 대회라는 핸디캡과 짧은 대회 준비기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한 대단히 성공적인 마라톤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출발전 선수들에게 스트레칭을 지도하던 황영조씨는 "마라톤 코스가 대단히 좋고 날씨도 좋아 대회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산에서 단일 대회로서는 역대 최대규모로 기록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양산시 생활체육회 박정수 대회조직위원장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이번대회가 성공할 수 있었다"며 "양산하프마라톤 대회가 양산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근섭시장은 대회사에서 "다소 춥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날씨지만 마라톤은 당당하게 달리는 사람들에게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이루게 해 줄 것"이라며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이날 대회에는 풍성한 먹거리로 양산의 후한 인심이 대회 참가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기도 했으며 운동장 주변에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가족들간의 소풍을 즐기기도 했다.
노년기의 '노벨'이 어느 날 신문을 펼쳐 들고 깜짝 놀랐다.
조간신문의 일면에 '알드레드 노벨이 사망하다'라고 쓴 큰 기사가 나와 있는 것이다.
자신이 이렇게 살아 있는데 죽었다는 기사가 신문에 나온 것이었다.
게다가 기사의 내용은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 다이너마이트의 왕이 죽다'라고 적혀 있었다.
물론 그 보도는 불란서의 한 기자가 잘못 실은 것이었다. 같은 이름의 다른 사람이 죽은 것을 발명가 노벨이 죽었다고 오보를 내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노벨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자기가 죽었다는 잘못된 제목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자기가 세상을 떠나고 나면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로 자신의 일생을 마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고민을 하였다. 후손들에게 기쁨을 주는 조상이 되고 싶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거대한 재산을 바쳐 평화와 번영을 목적으로 하는 '노벨상'을 마련하였다.
그는 1896년에 타계하였다. 노벨의 유언에 따라 1896년 그의 유산을 기금으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만들게 되었다. 유서에는 <후보자의 국적은 전혀 고려하지 말 것>, <인류의 복지에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사람에게 줄 것>을 명시하였다.
'내가 죽고 난 후에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급박한 세상에서 정신없이 쫒기 듯 살지 말고 한번씩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지혜를 갖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아감으로 후손들에게 기쁨을 물려주는 조상이 되자.
양산교사합창단(단장 김영기) '제3회 정기연주회가 10일 저녁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려졌다.
합창음악을 사랑하는 시민 500여명이 참석해 흐르는 곡마다 찬사와 박수를 아끼지 않은 이날 연주회에서 합창단원들은 오동주씨의 지휘(양산교사합창단 지휘자)와 서은섬(웅상고 교사)씨의 피아노 반주로 김성춘 시, 이수인 곡 '서생배꽃'으로 막을 열어 '당신의 무덤가에(도종환 시, 김승일 곡)', '청산은 나를 보고(한산 시, 김동환 곡)', 아 목동아(DANNY BOY) 등 주옥같은 우리가곡과 서양가곡들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는 '로이 어린이중창단'과 박예원(양산여중3ㆍ바이올린)이 특별출연해 연주회에 빛을 더했고, 소프라노 김혜영(제일고 교사)의 '꽃구름 속에(이흥렬 곡)'와 바리톤 김원기(양산여중)의 '행복(Paul Parnes곡)', '사랑으로 뭉친 세상(Roger Greena Way곡)'도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2001년 3월에 창단한 양산교사합창단은 해마다 갖는 정기연주회 외에도 '찾아가는 음악회'와 초청연주, 찬조출연 등 스무 차례가 넘는 공연활동을 해 왔다.
지난 9일 이윤택 연출가의 지휘아래 연극에 대한 열정과 높은 연기력으로 유명한 밀양연극촌의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원제 : 홍도야 울지 마라)'가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되었다.
무료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가족의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부터 학교를 마치고 교복차림으로 친구들과 온 학생들, 옛 향수를 느끼려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악극을 본적이 없는 학생들은 제일 앞자리에 앉아 기대 반 호기심 반의 눈빛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기 전 극단소속의 배우가 펼친 마술쇼는 어린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고 변사가 등장하자 관객들은 차분하게 공연을 관람했다.
예스러운 무대 장치들과 예전 영화들에서나 들었음직한 어투의 대사들이 어색했는지 일부관객들은 함께 온 일행들과 웃기도 했지만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와 극적 분위기에 빠져들어 공연에 몰입했다.
연극 중간 중간에 추억의 노래들이 나오자 따라 부르는 관객이 있는가하면 노래를 잘 모르는 관객들도 박수를 치며 배우들과 함께 박자를 맞추며 즐거워했다.
공연의 1부가 끝나고 휴식시간이 잠시 주어진 후 2부가 시작되기 전 차력 쇼가 펼쳐졌다.
유머스러운 연기와 더불어 펼쳐진 차력 쇼를 보고 중장년층은 향수를,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은 호기심을 느꼈는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2부 공연에서는 배우들의 연기와 극적 분위기가 최고조를 향해 갔고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 주인공이 고난에 빠지자 안타까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극 신파극중 가장 유명한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라는 대사와 함께 동명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따라 불렀다.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악극답게 배우들에게 닥친 고난과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라는 대사는 단순한 배우들의 대사와 상황이 아닌 우리네 고달픈 시대적 상황과 약소국의 서러움을 받는 서민들에게 던지는 구원과도 같은 위로라고 느껴질 만큼 배우들의 처절한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은 무대 뒤로 퇴장하지 않고 공연장 출입문에 서서 퇴장하는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공연의 감동을 나누었다.
연극공연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은 양산시민들의 가슴에 따뜻한 추억 하나를 만들어준 좋은 시간이었다.
이곳에 와서 교편을 잡은 이래 몇 번은 바꿀 기회가 있었지만 바꾸지 않았고, 몇 번은 바꾸고자 했으나 바꾸지 못한 가운데 한 울타리 안에서 스무 해를 보냈다.
교단에 처음 설 때의 설렘과 초발심을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잘 지키고 가꾸어 왔을까.
제대를 하고 대학을 졸업하면 / 나는 개나리꽃이 한 닷새 마을의 봄을 앞당기는 /山蘭草(산난초) 뿌리 풀리는 조그만 시골에서 / 詩(시)나 쓰는 가난한 書生(서생)이 되어 살려 생각했다. / 고급 장교가 되어 있는 국민학교 동창과 / 개인 회사 중역이 되어 있는 어릴 적 친구들이 모두 마을을 떠날 때 / 나는 혼자 다시 이 마을로 돌아와 탱자나무 울타리를 손질하는 / 樵夫(초부)가 되어 살려고 생각했다. / 눈 속에서 지난해 지워진 쓴냉이 잎새가 새로 돋고 / 물레방앗간 뒤쪽에 비비새가 와서 울면 / 간호원을 하러 독일로 떠난 여자 친구의 항공 엽서나 기다리며 / 느린 하학종을 울리는 낙엽송 교정에서 / 잠처럼 조용한 풍금 소리를 듣는 2급 정교사가 되어 살려고 생각했다. / 용서할 줄 모르는 시간은 물처럼 흘러갔고 / 놀 속에 묻히는 봄 보리들의 침묵이 나를 무섭게 위협했을 때 / 관습의 신발 속에 맨발을 꽂으며 나는 / 눈에 익은 수많은 돌멩이들의 情分(정분)을 거역하기 시작했다. / 염소를 불러 모으는 鼻音(비음)의 말들과 / 부피가 작은 몇 권의 國定敎科書(국정교과서)를 거역했다. / 뒷산에 홀로 누운 祖父(조부)의 산소를 한 번만 바라보았고 / 그리고는 뛰는 버스에 올라 도시 속의 먼지가 되었다. / 봄이 오면 아직도 그 골의 물소리와 아이들의 자치기 소리가 / 도시의 옆구리에 잠든 나의 꿈 속에 / 배달되지 않은 葉信(엽신)으로 녹아 문지방을 울리며 흐르고 있다.
이기철의 <離鄕(이향)> 전문
시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고향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몇 해 하다가 대학으로 적을 옮겨 시 동아리를 지도해 주던 은사님의 시다.
같은 동아리에서 교직과목을 같이 이수하던 김 형이 곧잘 암송하곤 했었다.
'개나리꽃이 한 닷새 마을의 봄을 앞당기는 / 山蘭草(산난초) 뿌리 풀리는 조그만 시골에서 / 詩(시)나 쓰는 가난한 書生(서생)이 되어 살려고 생각했다.'는 구절에 감동받아 그 친구는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는 교육청회의실에서 2004학년도 전교조 양산지회 <참교육실천보고대회>가 있었다.
다섯 분 발표를 보면서 '아! 참 선생님이구나.'했다.
그 중에서도 양산여중 최영이 선생님의 <희망의 나무를 키우며>를 들으면서 감동하여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학생과의 '대화 공책 쓰기', 월 1회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하기', '다함께 책읽기', 학생을 집으로 초청해서 학년 초인 4, 5월에 4-5명 씩 조를 짜서 '선생님과 함께 잠자리를', 학년을 마칠 때 '학급문집 만들기' 등, 그 중 어느 하나도 꾸준히 이어가며 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었다.
그런데 최영이 선생님은 담임을 계속 맡으려 하며 맡는 동안은 계속해 오고 있다고 한다.
스무 해 전 교단에 첫발을 디딜 때의 초발심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도 내년에는 반드시 담임을 해야겠구나.' 해서 이번엔 담임 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