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사회에서 통도사 일대를 '불교문화관광특구'로 삼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불교문화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불교문화관광특구는 지난해부터 영산대 컨벤션관광연구원이 통도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성지화와 관광루트개발을 추진하면서 비로소 지역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와 더불어 지역 국회의원인 김양수 의원이 올 들어 특구지정과 관련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섬으로써 특구지정 실현 가능성에도 더 한층 다가서게 된 것이다. 그런데다 정부의 지역특화 발전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국의 각종 특구 가운데 불교문화와 관련된 것은 우리 시의 통도사가 처음이어서 통도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문화관광특구' 지정은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아닌 게 아니라 전국 자치단체들이 신청하고 있는 교육·실버·농업특구 등은 서로 중복된 내용이 많지만 불교문화에 관한 한 우리 양산이 특성화가 가장 잘 돼 있는 지역이어서 정부를 설득하는 일도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우리 양산에 '불교관광문화특구'가 지정되었을 때 이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단순히 특구지정에 대한 강한 의지만 보일뿐 특구의 뚜렷한 그림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지금은 논의단계이기 때문에 벌써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을 수야 없겠지만, 특구지정 추진과 함께 세밀한 그림도 그려나가야 할 것이다. 경주 불국사 ~ 양산 통도사 ~ 부산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벨트화를 이룩한다면서 불교문화와는 큰 상관이 없는 상업적 위락시설이나 설치하고 주변에 유흥업소들이 난립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세수도 확대되기를 바라지만 '불교관광문화특구'가 단순한 관광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계획 단계부터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국내의 외지인들이나 이곳을 찾는 외국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은 어디에 가나 볼 수 있는 그렇고 그런 흔한 것이 아니라 양산의 '불교관광문화특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더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도 추진한다니 '불교관광문화특구'지정이 양산의 이미지를 세계 속에 드높이고 아울러 시민들의 자긍심도 크게 고양시키는 분수령이 되었으면 한다.
일본의 독도침탈행위와 과거사 왜곡에 항의해 일본과의 교류를 중단하는 지자체가 확산되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남 통영시를 비롯해 전남 고흥 등 수많은 지자체가 일본과의 교류를 중단했다. 또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시장군수구청장협회도 일본의 사과와 역사왜곡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우리시도 지난 22일 일본 아키타현 혼죠시와의 교류를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우리시는 지난 98년부터 우호교류 협력관계를 맺고 지금까지 7여년간 교류해 왔었다.그러나 최근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과 주한 일본대사의 '독도망언' 등으로 일본과의 교류를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로써 올 한해 추진했던 혼죠시와의 교류행사도 잠정 중단됐다.
시민사회단체의 일본 규탄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토욜일 오후 2시, 양산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관내 10여개 시민단체가 결성한 양산민중연대건설을 위한 준비위(가칭)가 일본의 역사왜곡을 알리는 선전전을 개최했다.또한 성명서를 통해 "일본의 독도의 날 제정은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일본대사의 '역사적으로 법적으로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다'는 독도 망언에 이어 나온 것으로 독도 문제를 통해 일본사회전체를 급속히 우경화, 국수주의화 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며 "독도영유권 문제는 단순한 영토분쟁이나 한일관계의 악화가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극우국수주의, 군군주의의 부활이며 우리 민족과 세계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성토했다. 이외에도 바르게살기운동 및 민주평통 양산시협의회가 일본을 규탄하는 내용의 플랜카드를 걸고 교사들 중 일부가 독도관련 수업을 실시하는 등 일본의 역사침탈에 대항하는 범시민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여론에 난항을 거듭하던 웅상읍 4개동 분동이 결국 '유보'됐다. 시는 지난 17일 "웅상읍 4개동 분동과 출장소 설치에 대한 주민공감대가 형성될 때 까지 웅상읍 분동추진을 잠정 유보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달 초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키로 했던 웅상읍 분동 및 출장소 설치 관련 조례안도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 이로써 그동안 지역사회의 쟁점으로 대두되어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웅상읍 분동' 문제는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되었지만, 완전 포기가 아닌 '잠정유보'여서 이 사안은 언제든지 수면 위로 떠올라 또 다시 갈등을 표출할 전망이다. 또한 분동 승인 불과 한달만에 유보 결정을 내림으로써 시의 행정신뢰도 하락 및 교부세 차등지급도 우려되고 있다.
"불교문화관광특구로 지정되고 제대로만 운영한다면 지방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통도사 일대를 묶는 '불고문화관광특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불교문화관광특구'는 지난해 영산대 컨벤션관광연구원이 통도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성지화와 관광루트개발을 추진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었다. 이후 지역 국회의원인 김양수의원과 시가 특구지정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면서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재경부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과 설명회 및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고, 4월 22일에는 통도사 설법전에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처럼 특구지정에 가속도가 붙자 가장 반기는 이들은 통도사 인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상인들이다.최근 몇 년간 통도사를 찾는 방문객이 급감함에 따라 영업에 지장을 겪어 왔던 상인들로서는 '불교문화관광특구'가 옛날과 같은 유명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되찾아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 시도 특구로 지정되면 도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특구지정 성공은 물론 관광객이 돈을 쓰고 갈 수 있게 하기 위한 기반시설 조성 계획도 착실히 해나갈 예정"이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양수의원도 적극적이다. 특구지정과 관련해 벌써 이전부터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나서는 등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의원은 지난 21일 통도사에서 가질 공청회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양산은 세계 어느 곳보다 풍부한 불교문화와 자연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제대로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번 공청회를 시작으로 양산이 세계 최고의 불교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현재로는 통도사 인근이 '불교문화관광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통도사가 합천 해인사와 순천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 3대 사찰에 속하고 불교문화 특성화도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금부터는 숙박 및 오락업소 등 관광 기반시설 설치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연계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의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또한 불교문화관광을 통해 애써 향상된 도시 이미지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도시경관 정비도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 관계자도 "시와 지역민들이 원하는 것은 불교문화관광특구 지정 그 자체가 아니라 그를 통한 지역발전"이라며 "찾아온 관광객이 최대한 소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불교문화관광특구'는 오는 4일 22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불교문화관광특구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정밀조사와 연구를 실시해 이르면 내년 중에 특구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2004년 프랑스에서 개봉돼 22주 연속 박스오피스 Top10에 머무르고, 2005년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과 최우수음악상에 노미네이트, 2004년 유럽영화제 최우수음악상을 수상한 명성과는 달리 영화는 매우 수수하다.영화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의 작은 남자 기숙사 학교. 토요일마다 하염없이 아빠를 기다리는 전쟁고아 페피노,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말썽을 일으키는 모항쥬. 돌아갈 곳 없이 쓸쓸한 여름방학을 보내는 아이들의 학교에 미완성의 악보를 든 마티유가 임시직 교사로 부임해온다. 마티유는 강한 체벌로 다스리는 교장에 맞서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포기했던 음악을 작곡하고, 노래를 가르친다. 점차 아이들의 하모니가 교내에 울려 퍼지면서, 모항주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드러내고, 페피노는 마음의 보금자리를 교문 밖에서 마티유 옆 교탁으로 옮기게 된다.'실패한 작곡가'라는 꼬리표를 때지 못한 채 도피하듯이 기숙학교로 온 그는 통제불능의 아이들에게 아버지 같은 자상함과 음악으로 다가간다.아이들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따뜻함과 관심에 하나 둘 마티유의 곁으로 다가서고, 다른 선생님들과 학교의 관리인 할아버지에게도 마음을 연다.
어느날 이곳 학교로 전학 온 문제소년 몽당으로 인해 교장이 합창단의 폐지를 명령하지만 이들은 밤마다 망을 보며 침실에서 연습을 계속한다.기숙사의 화재로 마티유는 해임을 당하지만 그는 평생동안 아이들의 음악교육에 힘을 쏟고 전쟁고아로 갈 곳 없는 페피노를 돌보게 된다.실제로 소년합창단원들이 연기한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순수한 아이들의 천상의 목소리이다. 눈을 감고 아이들의 합창을 들으면 천사가 지상으로 내려와 노래를 부르는 듯 하다.학대와 무관심으로 상처받아 거칠지만 영혼만은 순수한 아이들과 역시 세상에 상처 받은 어른이 서로를 어떻게 끌어안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지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프랑스영화는 지루하다'라는 편견을 멋지게 깨트려준다.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악역이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엄격한 체벌로 다스리려는 교장 역시 세상에 상처받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불쌍한 어른일 뿐이다.작은 관심과 따뜻한 배려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은 몰라보게 성장한다. 어른이든 아이든 세상에 지치고 상처받았다면 한번쯤 지상의 천사들의 목소리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좋은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대표적인 작품인 '흥부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당춤판 '흥부 VS 놀부'와 '백두대간'을 들고 부산시립무용단이 지난 10일 양산을 찾았다.1973년 전국 최초의 시립무용단으로 창단되어 우리 전통춤을 계승, 발전시키고 끊임없는 창의력으로 부산은 물론 한국무용계를 주도하고 있는 '부산시립무용단'은 연간 50여회의 공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춤을 역동적이며 신명나는 춤사위로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우리나라 고전 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흥부전'은 형제간의 우애와 권선징악, 나아가 부와 사랑을 함께 나누는 정신을 담고 있는 역동적인 작품이다. 가난을 몸으로 겪으면서도 선행을 잃지 않는 흥부와 황금만능풍조에 물들어 다른 생명을 해치면서까지 욕심을 채우려는 인색한 놀부의 이야기는 오늘날 물질문명의 풍요만을 지향하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삶의 기쁨이란 생명을 살려내고 온정을 나누는데 있음을 전해준다. 마당춤판 '흥부VS놀부'는 고전소설 '흥부전'을 단순히 허구적인 이야기를 뛰어 넘어 현실에 바탕을 둔 마당춤사위로서 옛 선인들의 삶의 지혜와 푸근한 웃음을 신명나게 그려냈다.양산여자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오후 공연과 양산시민들과 함께한 저녁공연으로 나뉜 이번공연은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역동적인 공연이었다.오후 공연에서 펼쳐진 '흥부 VS 놀부'는 양산여자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로 막을 올렸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을 고전소설이라 자칫 진부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요즘 유행하는 재미있는 댄스를 곁들이고 공연 중에 관람하고 있던 학생들과 선생님을 무대위로 불러 함께 박을 타고 장기자랑을 하는 등 관객이 참여하는 공연을 펼쳐 양산여자중학교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흥부네 가족들의 장기자랑에서는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유행하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특히 제비들을 표현해낸 무용단의 군무는 독특한 의상과 무용단원들의 우아한 춤사위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뱀이 나타나 제비들이 공포에 떠는 장면에서는 관객들도 함께 숨을 죽이고 무대를 응시했다. 놀부가 탄 박에서 도깨비들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도깨비역의 배우들이 무대 위가 아닌 객석 뒤에서 관객들 사이를 지나 입장해 공포감과 웅장함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일반관객들보다 즉각적이고 뜨거운 반응을 보인 양산여자중학교 학생들의 반응에 부산시립무용단원들도 한층 흥겨운 춤사위와 재미나는 연기를 선보여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은 연신 웃음꽃이 피어 올랐다.양산여자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는 무대를 가진 부산시립무용단은 저녁공연에서는 '두웅 둥 북소리 백두에서 우러나와 강을 차고,
산을 때리고, 들판을 울리는 대지의 웅혼한 울림이어라.
아, 큰 산 같은 사람.
온 세상을 가슴에 안으려는 바다 같은 사람. 땅을 쿵쿵 울리며 매운바람을 헤치며 세상을 걷는 그런 가슴 떨리는 흰 옷 입은 사람.
마침내 백두대간의 청룡이 되고 백호가 되어 일상을 날아올라 심오한 정신의 숲과 대지를 울리고 마침내 우주를 진동시키는 장엄.
오호라, 개벽의 신 새벽 맞이하러 가자스라.'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전통 타악기들로 천지를 일깨운다는 '백두대간'도 함께 공연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가난하지만 매우 행복한 이발사가 있었다. 그는 왕의 이발사였다. 그는 매일 왕의 머리를 다듬었으며 가진 게 별로 없는 가난한 생활이었지만 늘 행복했다.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넘쳤고 목소리는 늘 맑고 활기가 넘쳤다.가난은 했지만 아무런 걱정과 염려도 없고, 늘 행복한 그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했다. 왕까지도 그의 행복이 부러워서 그에게 물었다.'그대가 항상 행복한 비결은 무엇인가? 그대는 항상 즐겁게 지껄이고 있다. 그대는 세상사람 같지가 않다. 무슨 비결이 있는가'그 가난한 이발사가 대답했다.'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비결이라는 말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행복할 뿐입니다'그러자 왕은 박식한 신하 한사람을 불렀다. 자신은 왕이면서도 그리 행복하지 않는데, 어떻게 가난한 이발사가 늘 행복할 수 있는지 가르쳐 달라고 했다.그 신하는 왕에게 이발사는 99의 악순환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가지 실험을 해 보이겠다면서 황금 99냥이 담긴 주머니를 이발사의 집에 던져 놓겠다고 했다.그 다음날 그 이발사는 엉망이었다. 그는 하루 밤을 뜬눈으로 지낸 것이다. 주머니 안의 황금을 세어 보고 또 세어 보았다. 그것은 99냥이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가 달아올랐다. 또다시 일어나 황금을 다시 세어보았다. 여지껏 그렇게 많은 황금을 세어 본 적이 없었다.그런데 문제는 99였다. 99를 갖게 되면 항상 그것이 100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황금 한 냥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그러나 그가 황금 한 냥 만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하루종일 아무리 이발을 해도 엽전 몇 닢만 벌뿐 황금 한 냥을 채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졌다. 예전에는 이발하면서 번 엽전 몇 푼이 행복했었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황금 한 냥을 채울 것인가 하는 생각에 웃음을 잃어버렸고 얼굴엔 근심이 끼었다.이젠 더 이상 행복한 이발사가 아니었다. 황금 99냥, 그것만으로도 그에게는 엄청난 것이었다. 그러나 시림의 마음은 어리석은 것이어서 그것만 가지고는 만족하지 못한다. 행복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들이 있는데 99의 악순환에 빠져 불행해하는 경우가 있다. 행복은 채우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만족하는데 있다. 채우기에 급급하기보다는 모자라더라도 현실의 행복한 이유를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는 이미 99냥의 황금을 잡고 있는 지도 모른다.
박인서 목사 / 웅산감리교회
여성들의 삶의 강연이나 강의가 아닌 쉽고 즐거운 공연형식으로 다가가기 위해 마련된 이색 문화체험마당'수다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2005 수다콘서트'는 여성 문제를 이야기, 노래, 모노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구성하여 관객들과의 공동체적 문화체험에 중점을 두어 기획된 종합 콘서트다. (장소 : 양산문화예술회관 일시:3월30일 14:00)
어느 시인이 말씀하시길, 3월은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함성으로 오는 것 같다고. 찬바람이 부는 운동장에서 아이들은 공을 쫓아 다니느라 바쁘다.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화단가를 맴도는 1학년들은 운동장을 온통 차지한 선배들이 부러운 듯한 표정이다. 시간이 좀 지나면 1학년들도 조금씩 운동장 귀퉁이를 얻어 공을 가지고 놀다가 언젠가는 운동장 한 가운데를 누비고 다닐 것이다. 운동장이나 식당에서 선배들에게 먼저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는 1학년으로서는 그것이 약간은 불만스럽다. 그런 아이들에게 나는 '언제까지나 너희들이 1학년은 아닐 테니, 먼저 태어난 사람이 먼저 가듯이 이렇게 순서를 정해 놓으면 크게 보아서 손해가 될 일도 없다. 그리고 그것은 자연의 이치이자 우리의 방식이기도 하다.'고 일러 준다.
종례 시간에 우리반의 특수아인 석이를 도와 줄 친구를 정해야 한다고 하자 서로 주위를 살피며 웅성거린다. 석이는 정신지체아로 정규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른 아이들은 보충학습에 야간자율학습까지 하다 보니, 은근히 석이가 부럽다는 눈치다. 석이 앞에 앉은 체육부장이 자신이 석이를 도와주겠노라고 한다. 좋은 일이라고 칭찬을 해 주었다. 다른 아이들도 석이를 잘 도와주긴 하지만, 같이 어울려 놀거나 친해지려는 마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아이들 머리 속에는 석이에게서 도움을 받을 일이란 없으리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벌써 교직 생활 16년째다. 참 딱한 일이지만, 남학생들 중에는 조용하고 약한 친구들을 건드려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아이들이 있다. 나는 다음 종례 시간에 우정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에 대해 제법 긴 종례를 해야겠다. 공자께서 붕우유신의 덕을 말씀하셨지만, 우정이란 기본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데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신의는 그 다음에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라고.
구름은 봉우리에 둥둥 떠서
나무와 새와 벌레와 짐승들에게
비바람을 일러주고는
딴 봉우리에 갔다가도 다시 온다샘은 돌 밑에서 솟아서
돌을 씻으며
졸졸 흐르다가도
돌 밑으로 도로 들어갔다가
다시 솟아서 졸졸 흐른다이 이상의 말도 없고
이 이상의 사이도 없다
만물은 모두 이런 정에서 산다 -김광섭, <우정> 전문-
구름과 나무와 새와 벌레들이 제각각의 몫을 다하며 서로 도우며 살아가듯이 우리는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 도우며 정을 키워 가야 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우정이라고.세상이 흉악한 이야기로 넘쳐나도, 오늘도 내일도 운동장에서 함성을 지르며 공을 쫓아 뛰고 있는 저 아이들은 아직 때 묻지 않았다. 열 일곱, 열 여덟, 얼마나 꽃다운 나이인가? 저 아이들이 아무 계산 없이, 우리가 사는 이유가 바로 '함께 있음'이라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함께 있음으로 해서 생겨나는 그 '정' 때문에 사는 것임을 알게 되는 때란 아득한 일인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15일 저녁 6시 효암고등학교(교장 이내길) 대강당에서는 'EBS 2006학년도 대수능 학습전략'에 대한 공개방송 녹화를 실시했다.고3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실시한 강의는 '수능시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수리영역 수학의 '가'형과 '나'형의 학습전략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강연회가 이루어졌다.수리영역 강의를 맡은 이금수, 이규섭 강사는 수학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수학을 포기하면 좋은 대학의 꿈을 포기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꾸준히, 차근차근 공부한다면 늦지 않는다"며 "포기하기에는 너무 빠르다. 꾸준히 하면된다"는 열강으로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켰다.강의 내용으로는 전년도의 영역별 출제 내용, 출제 경향 및 난이도 분석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이에 따른 2006학년도 수능 대비책 등을 강의했다.수능 대비책으로는 시기별, 기간별 수능 학습법과 교과서, 기출문제, 오답노트 등을 이용한 학습법, EBS 수능강의 100% 활용법을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편 이날 강의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명준 출제연구부장과 수리출제책임연구원인 이봉주 박사가 참석했다.이날 가진 녹화방송은 오는 4월 중 EBS 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 30분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교정에서는 시비 제막식이 거행됐다.지난 2003년부터 지난 2월까지 영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정대구 시인의 '약수터에서'라는 시가 새겨진 시비가 건립됐다.제막식에는 부구욱 총장을 비롯해 학교관계자, 구종서 문학평론가, 김태준 국문학자, 박극수 천성산시담회 회장, 후배 및 제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예음음악 현악4중주단의 축하연주를 시작으로 식이 거행되었으며, 시비 제작 경과 보고와 정대구 시인의 약력과 창작활동 등을 소개했다.부구욱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시인이 척박한 땅에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었다.”며 “정대구 교수의 땀의 노력이 학교에 남아 학생들에게 소중한 문화의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또 정 교수의 제자이면서 영산대 평생교육원 총동창회장인 박극수씨는 학생들을 대표해 “정대구 교수의 평소 문학세계를 사랑하는 마음을 존경한다“며 축사를 아끼지 않았다.이어서 시담회의 감사패 전달과 테이프절단식을 치른 후 시비가 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제막식은 절정에 달했다.한편 시비는 정 교수의 제자인 박중남씨가 사제를 마련해 제작하여 기증한 것이다.
6일 오전 웅상노인복지회관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눈 밝혀주기 행사가 열려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했다.행사의 주인공은 다비치안경 서창점 김재업 대표로 지난해에 이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돋보기 안경을 무료로 제공한 것이다.행사장 즉석에서 시력검사를 하고 각각의 어르신들 눈에 맞는 돋보기를 건네주는 김 대표는
"지난해에는 5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선물했지만, 올해에는 700여명의 어르신들이 안경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며 "지역에서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삶이 행복하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장을 찾은 박덕용(71, 삼호리) 할머니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돋보기 안경을 무료로 받았다며 "고맙고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김 대표는 현재 웅상 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며 안경을 통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역에서 어린이문화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는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가 어린이전문도서관인 동무동무씨동무 작은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백영현 선생님'을 마련한다.26일 토요일에 가질 예정인 작가와의 만남 자리엔 그림책 포스터 전시회도 함께 마련한다. 참여를 원하는 양산 시민이면 누구나 환영한다고.삶을 가꾸는 글쓰기 지도와 부산대학교 독서지도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백영현 작가의 작품에는 '굴참나무와 오색딱따구리' '해뜨는 교실' '우리 아이들' 등이 있다.문의는 양산여성회(☎386-1366).
3월13일 오후2시 통도사 설법전에서는 큰스님들을모시고 초대회장인 시의회의장 김상걸, 김주홍면장, 대한불교청년회회장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전회장 김석철씨의 임기끝으로 신임회장 슬기표구사대표 차남일씨가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
양산시 체육회(회장 오근섭 시장)는 10일 오후 200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시청대회의실에서 가진 체육회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의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의 사업계획을 '양산체육 혁신의 해'로 정함에 따라 양산체육 발전을 위한 사업계획 확정과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 새로 정비된 조직에는 당연직 부회장에 경찰서장, 교육장, 부시장, 시의원, 생활체육협의회장, 상공회의소장, 농협시지부장을 임명하고 2명의 선출직부회장과 홍보특별위원, 분과별 전문위원 등을 구성했다. 조직의 활력과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도모키 위해 올해 체육회 예산을 지난해의 3억8천만원보다 2억4천만원을 증액한 6억2천만원으로 확정하고 체육진흥을 위한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당연직 회장인 오근섭 시장을 비롯해 이사, 전문위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총회에서 2005년 체육 진흥 계획으로 ▲양산체육의 체질 개선
▲기초 및 학교체육 육성
▲사회체육 진흥 사업
▲전국대회 유치 스포츠 마케팅화 등 4개항의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따라서 체육회는 사업계획에 따라 양산체육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체육단체와 기업체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과 행정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양산체육 비전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초·중·고등학교의 교기 지원 육성과 팀 창단, 도민체전, 전국체전 참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종목별 시장기 대회와 산하단체 지원도 강화하고, 기업체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 전국 중·고교 축구선수권 대회, 전국 마라톤대회 등 전국 규모의 대회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체육의 발전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올해를 양산체육 진흥의 원년으로 삼아 체육발전을 통한 양산시 브랜드를 고양시키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참석자들에게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또 우동수 사무국장은 “체육회 홈페이지 구축과 체육발전을 위한 세미나 개최 및 교육을 통해서 사회 전반적 인식변화를 위한 노력과 기능 전문화 추진을 주요과제로 삼았다”며 사업계획 추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티핑포인트라는 것이 있다. 말콤 그래드웰의 책 제목이기도 한 '티핑포인트'는 어느 순간을 계기로 갑작스런 폭발력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가령 출간된지 몇 년이 지난 책이 방송을 계기로 갑작스레 베스트셀러가 되거나 조용히 묻혀왔던 문제 등이 어떤 일을 계기로 이슈로 부각되는 것, 또는 소수의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것이 전체적인 유행으로 번져가는 것 등이 그것이다. 그렇게 갑자기 '탁'하고 터지는 극점을 '티핑포인트'라고 한다. 이 티핑포인트를 알기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지금 현재 웅상읍 분동문제가 논란으로 불거진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웅상읍 분동의 '티핑포인트'는 바로 지난달 21일 열렸던 '토론회'가 아닌가 싶다. 당시 열렸던 토론회 이후 시민들의 반대의견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찬성과 반대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금 웅상분동 문제에는 또다른 '티핑포인트'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분동으로 인해 사라지는 혜택으로 시민부담이 가중되는 점은 있다. 그러나 또 시의 주장과 같이 웅상읍 분동이 지역발전과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시와 시민들이 서로 조금씩 다가가 보다 합리적인 결정에 이를 수 있게 하는 '티핑포인트'가 절실하다.
전두환 정권이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던 1982년 3월18일 오후 2시, 부산 시내 한복판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화염에 휩싸인 곳은 미국이 영사 업무를 겸하고 있는 중구 대청동의 미문화원이었다. 화재의 원인은 방화. 고신대학교 등 부산 지역의 대학생들이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및 독재정권 비호에 대한 미국 측의 책임을 물어 미국문화원에다 불을 지른 것이었다. 이른바 혈맹의 나라라고 불리는 미국 공관에 불을 지른 이 사건은 온 나라 안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 사건으로 한 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사건 발생 14일 만인 4월 1일 주모자 문부식과 김은숙이 자수하였고, 이어 경찰은 방화범 3명과 전단 살포범 3명, 의식화 학습을 같이 한 3명 등 11명을 검거하였다. 다음날 가톨릭 원주교육원에서 문부식과 김은숙 등에게 의식화 교육을 시킨 김현장을 방화사건의 배후조종 혐의로 체포하는 한편, 원주교육원장 최기식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및 범인 은닉 혐의로 체포하였다. 이에 따라 문부식, 김현장은 1심에서 사형 선고를, 김은숙 등 여대생은 무기형을 선고받았으나 그 뒤 감형되었다. 이 사건은 그때까지 반미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던 한국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미국에도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 사건 이후 1980년대의 광주·대구 등 잇따른 문화원방화사건과 1985년 전국학생총연맹(전학련) 소속 대학생들에 의한 서울 정동 미국문화원농성사건 등이 일어남으로써 이 사건은 한국에서의 반미운동의 효시가 되었다. 그러나 당시 전두환 정권은 이를 간첩 등 불순분자의 소행으로 조작하였으나, 2001년 2월 정부에 의하여 서울 정동 미국문화원농성사건이 민주화운동으로 성격이 규정됨으로써 이 사건에 대한 성격 규정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It was a heavy snowfall.' 폭설이 내렸어.Ga-min : Did you see the snow on Sunday?Byung-chul : Wasn't it amazing!Ga-min : I heard on the news, it was the largest snowfall in
Yang-san in 100 years.Byung-chul : Wow! I didn't know that.
No wonder I thought it was a heavy snowfall.가민 : 일요일에 눈 내리는거 봤니?
병철 : 와! 정말 멋지더라구.
가민 : 뉴스에서 들었는데 100년만에 내린 가장 큰 폭설이래.
병철 : 와우! 몰랐어. 그런데 대단한 폭설인건 틀림없었어.▶ heavy : 무거운, 많은, 대량의 / a heavy crop : 대수확
▶ Snowfall : 강설, 강설량
▶ No wonder : 당연하다, 이상할 것 없다.※ More TipsNo wonder he fell asleep in class, he stayed up playing computer
games all night.
어제 밤새도록 컴퓨터를 했으니, 수업시간에 졸수 밖에 없지.
자료제공 : 양산 민병철어학원
"짜증나다" - 「癎起こる、苛立たしくなる」
"칸-샤꾸가 오꼬루, 이라다따시꾸나루"加藤一郞 : 李さん、第一産業からお返事がありましたか。
- 이상-, 다이이찌산-교-까라 오헨-지가 아리마시따까?
- 이병수씨, 제일산업에서 회신이 있었습니까?이 병 수 : あれがまだ來てないんです。
- 아레가 마다 끼떼나인-데스.
- 그게말입니다. 아직 안왔습니다.加藤一郞 : 可笑しいですね。もう先週までに着くはずなんですけど。
- 오까시이데스네. 모-센-슈마데니 쯔꾸하즈난-데스께도.
- 이상하군요. 벌써 지난주까지 왔어야하는데.이 병 수 : そうですね。そちらの對應には本當に癎が起こります。
一應、が確認の電話を入れてみます。
- 소-데스네. 소찌라노 타이오-니와 혼-또-니 칸-샤꾸가 오꼬리마스.
이찌오- 와따시가 카꾸닌-노 뎅-와오 이레떼미마스.
- 그렇군요. 그쪽의 대응은 정말 짜증이 납니다.
일단 제가 확인전화를 넣어보겠습니다.
<어휘풀이>○「癎が起こる」: '짜증이 나다'는 뜻. 「癎を起こす」는
'짜증을 내다'는 뜻.
비슷한 표현으로 「苛立たしくなる」라는 표현이 있다.
자료제공 : 전창환 교수 / 양산대 관광일어과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더니 '본다'는 뜻의 한자가 참 많기도 하다. 그 만큼 봐야 할게 많다는 뜻도 되겠지만, 잘 구별해서 보고 배우란 뜻도 될 것이다. 우린 참 많은 것을 보고 산다. 영화도 보고, 연극도 보고, 공연도 보고, 운동경기도 보고, 텔레비전도 보고 때론 텔레비전 쇼프로그램의 녹화 장면을 보기도 할 것이고 말이다. (오페라 같은 경우는 보러 가는 건데 '청중'이 되기도 하지만)그런데 왜 똑같이 '보는' 것인데도 영화, 연극, 공연, 운동경기 등은 '관람'하고 텔레비전은 '시청'하고 녹화장면이나 공판 등은 '방청'하는 것일까?먼저 '관람'을 보자 觀은 자세히 잘 본다는 뜻이고 覽은 두루 본다는 뜻이니 觀覽은 두루두루 자세히 봐야 한다고 '관람'일 것이다. (관람 : 연극, 영화, 운동경기 따위를 구경함)다음은 '시청'이다. 말 그대로 보고 듣는다는 뜻인데 聽(들을 청)은 소리가 잘 들리도록 귀를 기울여서 듣는 것을 말하고 視는 가만히 앉아서 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텔레비전은 가만히 보고 듣는 것이라 '시청'하는 것이다. 視와 見은 같은 뜻이면서도 상대되는 개념을 가지니 視는 이쪽에서 가만히 보는 일이고, 見는 저쪽에서 보여 오는 일을 말하니 視는 시청과 시계(시야의 한계)등으로 쓰이고 見는 견본품 따위의 단어에 쓰인다. 방청은 傍(곁 방)에 聽(들을 청)인데 회의나 토론, 공판 따위를 가서 듣는다는 뜻이기 때문에 녹화 장면은 '방청'하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 看은 본다, 돌본다는 뜻이나 간호, 간판 등에 쓰이고 監은 대야의 물에 자기를 비추어 보는 것에서 유래, 비추어 살펴 본다는 뜻이고 감시, 감독 등에 쓰인다. 그리고 診은 신중히 보아 판단을 내린다는 뜻이니 진료, 진단, 진찰 등의 말에 쓰인다.
- 중부동 매곡서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