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는 한 어린이를 도우려는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서세혁(백동초)군의 투병 소식이 본보 지난 11월 18일자에 처음으로 보도된 이후 세혁군이 살고 있는 웅상읍 소주리 대동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세혁군 돕기'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5일에는 웅상읍 장백아파트에서 하루 종일 헌혈행사가 열렸다.
이날 헌혈행사에는 장백아파트 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대거 동참, 모두 189장의 헌혈증과 약간의 성금을 모았다. 그동안 '세혁군 돕기'행사에는 물금읍 오봉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부모로부터 모은 헌혈증 46장을 내놓는 등 지역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동참하고 있다.
시는 부산지하철 1호선의 종착역인 부산 노포동역에서 양산 동면과 시가지를 거쳐 현재 공사 중인 지하철 2호선의 양산연장선 중부역과 연계하는 총 9.2㎞ 구간의 지하철 건설사업의 추진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부산시가 5년마다 수립하는 도시철도기본계획에서 지하철 1호선을 오는 2006년 말 완공 예정인 지하철 2호선 양산 중부역과 연계하는 방안이 노선과 기술적인 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검토 결과가 나온 바 있어 사업추진의 뒷받침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호선을 중부역에서 북정동까지 추가 연장하려던 당초 계획을 이용객의 수요와 장기적인 도시발전 등을 감안하여 2호선의 추가 연장보다는 1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부산으로 왕래하는 시민수는 버스승객 기준으로 구포방면(2호선)은 하루평균 6천여명인데 비해 동래방면(1호선)은 배가 넘는 1만3천여명에 달한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사전조사 용역비로 5천만원을 편성하여, 시 의회에 승인을 요청해 두고 있다.
오 시장은 "2011년말 완공예정인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조성사업에 맞춰 지하철 1호선이 연장 개통된다면 지역발전이 10년은 앞당겨지는 것은 물론 양산의 교통편의가 혁신적으로 나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지하철 양산연장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2006년에는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내 중학생 중 성적이 상위 20%에 속하는 학생들 다수가 거창, 부산 등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할 전망이라 해당 중학교는 물론 관내 고등학교와 교육청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교육청은 2008학년도부터 바뀌는 수능 제도로 인해 예년과 같은 우수학생 이탈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원서접수를 앞둔 현재 타 지역 고등학교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고 심한 곳은 절반 가까이 되는 곳도 있어 그 해결책에 고심하고 있다.
교육청만큼 속이 타는 곳은 바로 고등학교.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우수학생 확보는 필수지만 학생들의 눈길은 바깥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상위권 학생들의 타 도시 이탈 현상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을 들은 각 고등학교 관계자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웅상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학교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우수학생들이 확보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학생들이 빠져나가는 해당 중학교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관내 교육수준 향상과 지역 발전차원에서 대입 시 이점을 설명하며 학생들의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척박한 교육 볼모지에 수능 제도 하나만 믿고 자녀들을 진학시킬 수 없다고들 하고 있어 그런 노력들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에 시 교육청도 홍보를 통해 관내 고교 진학 시 이점을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막연한 인식으로 자녀들을 타 지역으로 진학시키려는 것이 답답하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청은 수능 제도의 이점이 있고 일부 고등학교에서 명문대 진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이런 현상이 극복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대부분 교육 전문가들도 그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관내 고등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부족했다며 교육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관내 고등학교로 발령받은 교사의 평균 재임기간이 타 지역에 비해 너무 짧아 지역사회와 교육문화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많은 비판을 듣고 있다.
실질적으로 양산으로 발령받는 교사들 대부분이 부산ㆍ울산 지역에 생활 기반을 두고 있어 1~2년이 지나면 다시 빠져나가고 있다.
이에 수준 높은 교육문화가 자리 잡히지 않는다면 상위권 학생들의 역외 유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교원아파트 제공 등을 통해 교사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교사들의 생활기반을 옮겨 올 수 있는 양산시와 교육청의 실질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63호 만평
천명기
Dialogue 14 - Keep an eye on my bag 가방 좀 지켜봐주세요.
Ga-min : I should check what time "The snow white" is on at Yang -san art hall tomorrow.
Byung -chul: Oh! Really. If I have time. I would like to see it. It's a lovely play.
Ga-min : My cell phone is out of order. Could I use your phone for a little bit.
Byung -chul: Of course , Here you go.
Ga-min : Thanks a lot. Here is noisy. I'm going to make a call outside.
Please. Keep an eye on my bag.
Ga-min : All right!
가민 : 내일 양산문화회관에서 "백설공주" 몇시에 하는지 알아봐야 해
병철: 어! 그래? 시간나면 나도 보고 싶네. 정말 좋은 연극이지.
가민: 근데 나 휴대폰이 고장났는데 좀 빌려 쓰면 안될까?
병철 : 응, 사용해.
가민: 고마워. 여긴 시끄러우니까 내가 밖에 나가 전화하고 올께. 내 가방 좀 봐줘.
병철: 그래.
▶ a cell phone : 휴대폰(^ cellular phone 셀방식의이동전화)
▶ out of order : 고장난
▶ Keep an (one's) eye on …에서 눈을 떼지않다. ..을 감시하다.
※ More Tips
★ Please keep an eye on the baby for me.
애기 좀 다치나 지켜봐 줄래.
★ My eye ! (^Oh my eye!)
강한의심이나 의견이 다를때 쓸수 있다.
ex) A diamond, my eye ! That's glass!
다이아몬드 좋아하네. 유리야.
<자료제공 : 양산 민병철어학원>
수년전 일제에 항거했던 무정부주의자들에 대한 영화가 만들어진 적이 있었다. 제목 또한 무정부주의자를 뜻하는 아나키스트였다. 작품성은 잘 모르지만 아나키즘에 대해 거의 몰랐던 일반 대중들에게 그 의미를 알리는데 일조한 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 앞서 여성의 몸으로 정부의 국가권력을 부정하며 아나키즘 설파에 생애를 바쳐온 여성이 있었다.
바로 엠마골드만이다. 고브노에서 극장 지배인의 딸로 태어나 1885년 미국으로 건너왔던 엠마골드만은 경찰들이 노동자를 무자비하게 진압해 노동자 6만여명이 숨진 시카고 헤마켓 사건에 충격을 받고 그때부터 아나키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시카고 헤마켓 사건을 경험한 엠마골드만에게 국가 권력은 '폭력' 그 자체였다. 이에 반대하며 활동하던 엠마골드만은 1893년 뉴욕에서 체포돼 1년간 투옥되기도 했는데 이때 신문들은 그를 악마로 묘사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이 엠마골드만의 사상을 막을 수는 없었다. 1906년 러시아 출생의 A.버크만과 함께 <어머니의 대지>라는 기관지의 편집을 맡고, 이듬해 1907년 암스테르담의 무정부주의자대회에 참석하는 등 그는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엠마골드만은 아나키즘을 '새로운 사회질서의 철학' 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인간정신에 대한 지배권으로서 종교, 인간적 필요에 대한 지배권으로서 재산, 인간행위에 대한 지배권으로서 정부'라고 규정지으며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의 노예화와 그리고 그것이 수반하는 모든 공포의 거점을 표상한다고 맹비난했다. 열정적인 아나키스트이자 초기 여성운동적 행동을 보였던 엠마골드만, 그가 꿈꾸던 아나키즈적 사회는 점점 더 멀어지는 듯 하다. 국가 권력이 날로 비대해지는 이때 열정적인 아타키스트였던 그가 떠오른다.
'한 번'과 '한번'은 어떻게 다른가? 우선 얼른 눈에 띄는 다른 점은 하나는 띄어 쓰고 다른 하나는 붙여 쓴 것이지만, 붙여 쓰고 띄어 씀에 따라 뜻이 달라짐으로 이를 잘 가려서 써야한다.
그럼 '한 번'과 '한번'은 어떤 경우에 띄어 쓰고 붙여 쓰는 것일까?
먼저 차례나 일의 횟수를 나타낼 때는 '한 번'으로 띄어 쓴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한 번 실패한다 해서 그냥 주저앉을 수는 없는 일이다. / 그런 잘못은 한 번으로 그쳐야지 여러 차례 되풀이 되면 곤란한거야.]
이와 달리 다음의 네 경우에 '한번'은 한 낱말로 굳어져 붙여 쓴다.
①['한 차례'의 뜻으로] 기회 있는 어떤 때. '잠깐'ㆍ'일단'의 뜻으로 쓰는 말로 [좌우간 한번 만나세. / 한번 해 보겠나?] ②과거의 어느 때를 말할 때, 주로, '한번은'의 꼴로 쓰여 [한번은 길에서 큰돈을 주운 적이 있었다.] ③'어떤 일을 시험 삼아 시도함'을 나타낼 때 쓰는 말로 [제가 그 일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 자네가 맛이 어쩐지 한번 먹어 보게.] ④명사 바로 뒤에 쓰여, '어떤 행동이나 상태를 강조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그 애 춤 한번 잘 춘다. / 너, 말 한번 잘했다.] 따위다.
그래도 '한 번'과 '한번'을 가려 쓰기가 헷갈리면 '한번'을 '두 번', '세 번'으로 바꾸어 뜻이 통하면 '한 번'으로 띄어 쓰고, 뜻이 통하지 않으면 '한번'으로 붙여 쓰면 된다.
<교열부>
'화장을 하는데 쓰이는 물건. 분ㆍ립스틱 따위'가 화장품이다.
글자대로 풀이하면 '단장이 되게 하는 물건'쯤 되겠고,
예쁘게 보이려고 화장을 하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분식(粉式)회계'라는게 있는데, 기업체에서 회계장부에 분칠을 하고 화사하게 꾸며서 융자 따위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조작하고 주가도 오르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화장품 이야긴 여기서 끝! 사실 화장품 용기(用器)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오늘 주제를 '화장품'으로 정했다.
다들 화장품이야 사용하고 있으니 느끼고 있겠지만, 요즘 화장품 가게엘 가보면 화장품 용기들이 얼마나 예쁜지 눈이 시릴 정도일 때가 있다.(내 생각이지만 용기치고 화장품 용기만큼 예쁜것도 없는 것 같다) 금빛, 은빛의 부티나는 디자인에서 부터, 투명한 이중 디자인으로 눈길을 확 끄는 것, 핑크빛 진주가루를 뿌려 논 듯 화사한 것, 검은색의 세련된 것 등 등.
우리나라 제품은 품질에 비해 용기나 포장의 디자인이 좋질 않아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할 때가 있었는데 그것도 옛말이 된 모양이다.
용기의 디자인 이야기도 여기서 끝!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은 '재활용'이다. 요샌 거의 모든 병이나 용기들에 재활용 표시가 되어 있고 라면 봉지 하나도 분리 수거해서 재활용 한다.
그런데 화장품 용기만은 예외인 것 같다. 특히 고가의 제품일수록 디자인에만 신경을 써서 그런지 화장품 용기에서 재활용 표시를 보기가 쉽질 않아 더러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유리인지 아크릴인지 구별이 가질 않아 분리 배출을 못할 때도 있고.
아마 그 쓰레기의 양도 굉장할 것이다. 예쁘고 고급스럽게 보여 잘 팔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을 전혀 생각지 않는 재질의 용기를 만든다는 것이 나는 참 불만스럽다. 화장품 용기는 규제도 없는 걸까?
영세한 구멍가게의 비닐봉지조차 규제 대상인데?
아무튼 환경 생각 않고 예쁘게만 만든 화장품 용기나, 더러 기업체에서 한다는 분식회계나 별 다른 것도 없지 싶다
<중부동 매곡서당>
계절은 어느새 성큼 겨울로 들어서고 있는데 그래도 가는 계절이 아쉬운 양, 애써 가을이라는 이름을 달고 차려진 무대.
웅상지역 주민과 함께한 가을 저녁 음악회,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가 11월 30일 저녁 7시 효암고 ‘효암헌’에서 막을 올렸다.
괜찮은 음악회 하나도 부산이나 울산으로 나들이하지 않으면 만나볼 수 없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이날 연주회는 꽤 쏠쏠한 기쁨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는 마리아 수녀회가 운영하는 알로이시오 중학교와 알로이시오 전자기계고등학교 학생들로 짜여진 청소년관현악단으로 청소년악단으로서는 제법 널리 알려진 명 연주팀.
1979년 소년의 집 합주단으로 출발한 이 악단은 25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뛰어난 연주 솜씨로 각종 대회의 상을 휩쓸고 많은 우수한 연주자를 배출했다. 가장 가까이로는 지난 10월 2일 제18회 삽량문화제 기간에 가진 <2004 전국 ‘고향의 봄’ 청소년 오케스트라 축제>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1991년부터 전국을 돌며 자선연주회를 가진 것이 14회까지 이르고,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첼리스트 클라우스 캉키써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의 협연을 거뜬히 치러내고 지난 8월에는 멕시코에서 폭스 대통령과 영부인이 참가한 가운데 연주회를 가져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이들은 베토벤의 ‘심포니 교향곡 제5번 1악장 등의 클래식과 민요, 가곡, 팝스 등을 빼어난 솜씨로 연주해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양산시립합창단(지휘자 김성중)은 30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시민과 함께하는 가곡의 밤'공연을 마련하고 시민들을 초대했다.
첫무대를 장식한 이현성(베이스)씨는 베토벤의 In questa tomba oscura(이 어두운 무덤에)와 우리민요인 거문도 뱃노래를 맑고 힘 있게, 명쾌하게 불러줘 관중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특히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현 양산여중 교사이면서 양산교사합창단원이기도 한 소프라노 김혜영씨는 제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공연이 무르익을 무렵 펼친 남성 중창단의 우람하고 씩씩한 몸짓과 율동을 곁들인 '우정의 노래', '여자보다 귀한 것 없네'공연에서는 관객들의 노래에 맞춘 리듬박수가 함께 어우러져 공연장의 분위기를 더욱 달구었다.
김성중 지휘자의 지휘로 38명의 합창단원이 무대에 오른 마지막 공연에서는 합창단원들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공연장을 울림으로써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미리 배포한 '이별의 노래’를 관람객들과 함께 부르며 화합의 장을 만들며 막을 내렸다.
아이들 손잡고 공연장을 찾은 가족들, 교복차림의 학생들, 연인들 등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들이 눈에 많이 띈 가운데 공연장을 찾은 박은주(30. 중부동)씨는 “출연자들의 수준 높은 성량과 피아노 반주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아름답다”며 다음 공연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공연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분야별 독창과 남성중창 그리고 합창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선보인 가운데 관람객들의 성숙한 관람태도와 출연자들의 열정 또한 돋보이는 무대였다.
한편 양산시립예술단은 관람을 마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술단 회원모집 안내장을 홍보 및 접수했으며, 회원 가입시 시립예술단이 마련하는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에 최우선으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문의는 양산시청 문화체육과 ☎380-4113~5)
기타와 리코더가 어우러지면 어떤 소리가 날까?
27일 저녁, 일찍이 경험한 바 없던 이 색다른 감흥을 맛보려는 마음이 급했든지 시민들은 서둘러 양산문화예술회관을 찾아 콘서트가 시작도 되기 전에 이미 객석을 거의 다 채웠다.
이날 콘서트는 카스텔로(Dario Castello),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등 바로크시대의 주옥같은 곡들로부터 현대 일본 작곡가들의 곡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펼쳤다.
숲 속의 요정들이 노니는 것을 연상할라 치면 느닷없는 바람소리가 적막을 깨고 산새 소리, 풀벌레 소리, 음울한 산짐승의 소리…
두 연주자, 황경(黃敬ㆍKoh Kei)과 Suzuki Tosiya(鈴木俊哉)가 빚어내는 소리들은 이렇듯 신기하고 매혹적이었다.
기타리스트 황경은 일본 군마현의 거류민단장인 황동명씨의 막내아들. 1965년 일본 동경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클래식 기타계의 거장인 와따나베 노리히꼬(渡邊範彦)와 사또 노리오(左藤紀雄)를 사사했다. 1985년 '제28회 동경 국제기타콩쿠르'에서 우승하고 86년 3월 동경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그해 6월에는 스페인으로 유학하여 Jose Luis gonzales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1990년과 91년에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전당에서 가진 내한연주회를 통해 이미 모국의 팬들을 만난 그는 한국에도 꽤 많은 마니아(mania)들을 확보하고 있다. 표현력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연주자로서의 기교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이름값에 어울리게 이날도 헨델과 바흐의 곡들을 예스럽고도 중후하게 연주했다. 뿐만 아니라 다카시 요시마츠와 같은 현대 작곡가들의 곡들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기타를 마치 드럼처럼 두드리는가하면, 기타 줄을 튕겨 묘한 소리를 자아내면서 자신의 악기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1961년생의 일본인인 Suzuki Tosiya 는 1994년에 Nagoya Citizen Art Festival Prize와 Darmstadt Stipendien Preis를, 96년에는 Darmstadt Kranichstein Musikpreis를 수상하였으며 2002년부터는 The Internationale Ferienkursefur Neue Musik Darmstadt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리코더 연주자이다.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Walter van Hauwe로부터 리코더를 수학한 연주자로 현대음악 연주에 뛰어나며 리코더 연주기법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동안 세계 여러 곳의 음악제에서 독주무대를 열고 유럽, 미국, 터키, 홍콩 일본 등지에서 공연 및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도 토시오 호소카와의 곡과 베리오(Luciano Berio)의 곡을 솔로로 연주하고 빌라 로보스(Heitor Villa-Lobos),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곡들을 황경의 기타와 앙상블을 이뤄 한국팬들을 깊은 감동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그는 알토리코더, 바로크 알토리코더, 테너리코더, 색소폰리코더 등 5종류의 리코더를 번갈아 연주하며, 대부분 초등학교 연습용 리코더만 들어왔던 청중들을 한껏 매료시켰다.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 탱고를 클래식 및 재즈와 결합시킴으로써 탱고의 대중화에 기여한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Histoire du Tango)를 마지막 곡으로 연주한 뒤에도 청중들의 열광적인 앙코르에 2곡을 더 선사하고 무대를 떠났다.
-인터뷰-
황경과 스즈끼는 왜 그 많은 악기 가운데서 기타와 리코더를 선택했을까?
황경 : "혼자서 할 수 있기 때문이었죠. 혼자서도 연주를 할 수 있는 악기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10살 때부터 기타를 만지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포크송이나 비틀즈의 음악을 연주하다가 14살 때부터 클래식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즈끼 : "집안의 아저씨 한 분이 리코더연주자였어요. 그래서 5살 때부터 리코더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리코더가 빚어내는 소리가 맑고 고와서 리코더에 그만 푹 빠졌습니다."
이들 두 사람이 한국에서 받은 인상은 어떤 것일까?
먼저 황경의 반응을 보자. 태어나기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아직도 한국 국적을 소유하고 있다는 황경.
황경 : "저는 언제나 제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쩌다 일본에서 한국과 일본의 운동경기가 벌어지면 반드시 한국팀을 응원합니다. 지난 월드컵 때의 한국인들의 열광적이었던 응원도 감동적이었고요. 그런 열정은 연주회에서도 나타납니다. 아무리 훌륭한 연주라도 일본에서는 청중들의 반응이 잠잠한 편인데 한국에서는 아주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지요."
스즈끼 : "한국을 잘 모르기는 하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라는 것과 전통음악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탈춤'과 '사물놀이', '아악'을 들어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국 음식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음악이 우리의 삶에 있어서 정서적인 행복감을 안겨주고 아름다운 꿈을 가꾸게도 한다는 황경과 스즈끼. 2001년 홍콩 공연 때 처음 만나 서로에게 시쳇말로 '필이 꽂혔다'는 두 사람은 서로 상대를 "어려운 곡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주자"라고 추어올린다. 파트너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아름답다.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귀순)는 11월 25일, 26일 이틀 동안 하북면 자연관광호텔에서 여성지도자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양산시 여성단체협의회 임원 및 읍면동 지도층 여성 200여명을 대상으로 가진 이번 교육은 여성단체협의회의 목적, 임원 및 여성지도자들의 교육기회 부여, 역할과 자세를 재정립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어코자 마련했다.
연수는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전문교육기관의 위탁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교양특강, 강좌, 공동체험학습, 레크레이션을 실시했다.
우리 고장 양산에서 지속적으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사)문화마을 들소리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역의 문화축제로 우리놀이 퍼포먼스 '곤지곤지’를 무대에 올린다. '곤지곤지’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접하는 놀이 행위에 담긴 우리 문화의 정신과 에너지를 우리의 가락과 놀이로 구성하여, 세대 구분 없이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의 공연이다. 특히 관객이 대거 함께 참여하여 역동적인 대동놀이로 마무리되는 후반부는 관객 참여의 방식을 우리의 마당 구조에서 찾아 공연계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사)문화마을 들소리가 제작한 이 공연은 문화관광부와 경상남도, 양산시가 후원하고, 양산시청소년수련관이 협찬했다. 2002년과 2003년에 이어 벌써 세 해째 양산 시민들을 찾는 '곤지곤지’는 지난해에 이틀간의 연말 공연 후 2004년 정초에 양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일주일간의 공연을 다시 올려 문화향수에 목말라하던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자세한 공연 개요는 다음과 같다.
※ 일시 및 장소 :2004년 12월 7일 오전 10:30 양산문화예술회관
12월 8일 오전 11:00 / 오후 7:00 양산시 청소년수련관 소극장
※ 관람료 : 일반 10,000원, 청소년 5,000원
※ 문의 : 055-385-9500 (www.dulsori.com)
사랑에 실패하거나 소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난 후에도 또 다시 완전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거나 사업이 망한 뒤에도 똑같은 열정으로 일하러 나갈 수 있을까?
실패의 쓴잔을 마신 뒤에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까?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컨설턴트이며 유명한 강연자인 존 아이조 박사는 그의 책 '제2의 순수'에서 그와 같은 삶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 삶의 한 쪽에는 '무관심, 비난, 불신, 탐욕, 고통, 체념, 상실, 권태'가 있고, 다른 한 쪽에는 '열정, 용기, 희망, 믿음, 이상, 의미'가 있다. 존 아이조 박사는 전자를 '냉소주의' 후자를 '순수'로 규정한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냉소주의를 거부하고 순수한 삶을 노력하는 것을 '제2의 순수'라고 부른다.
호텔 벨보이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내 직업은 가방을 나르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벨보이와, '내 직업은 호텔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내 집처럼 편안한 마음이 들도록 돕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벨보이가 있다고 한다.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겠는가?
두 종류의 정원사가 있는데, 내 직업은 잡초를 뽑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정원사와, '내 직업은 이 정원의 아름다운 꽃들을 보는 사람들에게 밝은 미소를 주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정원사가 있다고 한다.
누가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살겠는가?
삶을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더 성공적인 생활을 영위한다고 한다.
우리의 어둡고 힘든 삶 속에 냉소적으로 살 수 도 있지만, 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제2의 순수'를 품고 힘차게 살 수 도 있다.
이 세상의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순수를 지닌 밝은 인생을 살자. 그것은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다
작은놈이 현관문에 끼어 손가락뼈가 부러졌을 때의 그 아찔하던 일이 생각난다.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진저리나고 소름이 돋는다. 하지만 아무리 돌이켜봐도 내 손가락이 부러졌을 때의 그 느낌 자체를 내가 느꼈던 것은 아니었다. 자식도 결국은 내가 아닌 것이다.
소설가가 등장인물 속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현실 속에서 남의 생각을 직접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남의 생각은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느낌 역시 마찬가지다.
전화 받았던 정 선생이 얼굴 붉힌 채 한동안 앉았더니 하!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왜요?"
"세상에 부모나 자식이나 어쩜 이렇게 똑 같을까요. 좀 전에 전화 왔던 것 들었죠? 한 시간 전에 '○○가 교무실에 불려 와 있다고 쪽지 왔던데 아직도 교무실에 있어요?' 하고 전화하더니 글쎄 한 시간 지난 후에 다시 전화해서 학교 마치고 바로 집에 와서 제 방에서 자고 있는 걸 몰라서 학교에 전화했다고 하네요."
"혹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하, 참. 집에 있는 녀석이 제 방에서 같은 집에 있는 어머니한테 '나 교무실에 불려와 선생님이랑 상담하고 있어.' 할까요?
수업 끝나면 곧바로 가서 집에 있다고 학교에 전화로 확인하고 근신해야 하는 녀석인데 녀석이 밖에 다른 볼 일이 있으니 어머니에게 그렇게 둘러댔던 거죠.
아이들 키우다 보면 알면서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속아주며 살아야 하긴 하지만 부모까지 나서서 이렇게 속이니 내 참."
동생네랑 함께 빵집을 하는 집사람이 지난 토요일에 가게에서 집으로 전화하던 것이 생각난다.
"원이니. 삼촌이 30분 일찍 나와서 엄마, 아버지랑 10분 안으로 집에 갈 거야. 집 정리 좀 해 줄래?"
"하하, 집 정리하라는 말보다 상원이랑 다원이한테 이제 게임이나 채팅 그만 하고 공부하는 척 준비하라고 알리는 것 같네요. 평상시보다 30분 일찍 집에 들어가니."
"토요일 밤 10시 다 되어 집에 들어가는데 그때까지 게임하는 것 보면 내가 못 견디니까 그렇죠. 삼촌도 다영이 자라면 그렇게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공부하는 척하고 있는 것 보고 묻지 않으면 저희들 거짓말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거짓말은 하기 시작하면 버릇이 되고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 법인데."
"말로 거짓말 하지 않아도 하는 척 하는 것 역시 거짓말 하는 것 아닌가요?"
"거짓말하는 것과는 다르죠.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한 것일 수도 있잖아요. 언제부터 공부했는지 물어보지 않았으니."
강이란 강은 모든 썩은 것 다 바다로 흘려내려도 / 바닷물이 썩지 않는 것은 소금 때문만은 아니다 / 쉼 없이 흔들리는 물은 썩지 않나니 / 바다는 제 속 구석구석 거둬 놓은 / 무수한 생명들의 흔들림으로 / 잠시도 쉼 없이 흔들려 썩지 않는다 // 강이란 강은 모든 죽은 것 다 바다로 흘려내려도 / 바닷물이 죽지 않는 것은 소금 때문만은 아니다 / 쉼 없이 흔들리는 물은 죽지 않나니 / 모든 것 다 받아서 더 넉넉한 품 / 모든 것 다 받아서 모든 것 다 키우나니 / 그 키워내는 흔들림으로 죽지 않는다
졸시(拙詩) <바닷가에서> 전문
바다처럼 모든 것 다 받아들이고도 썩지 않고 죽지 않는 성인은 되지 못하더라도 가끔은 알고도 모르는 척 눈감아주고 몰라주어야 녀석들도 숨 쉴 수 있는 것 아닐까. 학교의 좀 많이 별난 녀석들이라면 더 많이 몰라주어야 그 별난 녀석들도 숨쉬기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아이들이 공부하는 척 하지 않아도 되고, 부모가 아이 때문에 선생님에게 거짓말 하지 않아도 될 세상이 언제쯤이면 가능할까.
인권에 관한 이야기가 끝난 후 홍세화 선생과 식사를 하며 현재이슈화 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특히 최근 홍세화 선생은 '공무원노조가 가는 길이 역사의 바른 길'이라며 공무원노조 합법화를 지지했기에 현 정부의 전공노에 대한 강경대응에 대해 물어보았다.
△ 현정부가 전공노에 대해 강경대응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홍세화 :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해찬 총리, 천정배 원내대표는 과거에 현재의 전공노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법안을 제출했거나 주장했던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이 주장했던 것을 별 다른 해명 없이 다시 뒤엎는 것은 결국 자기부정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공무원도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인정받아야 하는 노동자라는 것입니다. 공무원노조가 합법화 되어야 내부고발을 통한 부정부패 해소와 단체장의 불합리한 행정을 견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아야 합니다. 특히 수구언론의 여론 조작으로 국민들이 공무원도 노동자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 이왕 언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국사회에서 언론의 문제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홍세화 : 작금의 한국사회를 망치는 두 가지 요소는 '지역감정'과 '수구언론'이며 특히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으로 불리는 메이저 언론들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여론 조작을 일삼고 있습니다, 일제와 독재에 빌붙어 이제는 직접 권력을 휘두르는 수구언론이 기득권층의 이익만을 대변한 체 여론조작을 하고 있는 한 한국사회의 개혁은 힘들 것입니다. 여기에 언론개혁의 중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특히 조선일보 등의 친일과 독재에 편승해 기득권을 누려온 것에 대해서는 프랑스에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독일의 지배가 끝난 이후 제일 먼저 숙청했던 것이 바로 언론인이었습니다. 진실을 알려야 할 언론이 거짓을 보도하고 민족을 배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드골의 의지 때문었죠. 그런 일들이 있었기에 프랑스 언론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언론으로 불립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식사도 끝났다.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며 주섬주섬 옷과 가방을 챙기던 홍세화선생은 마지막으로 참다운 지역언론으로서 소명을 다해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했다.
홍세화, 20년간 파리에서 생활했던 그에게 한국사회는 아직 낯설어 보인다. 개인의 사상과 생각을 억압하는 국가보안법이 살아 있고 일제에 빌붙어 민족을 배신했거나 국민을 짓밟고 독재에 아부했던 언론과 사람들이 떵떵거리는 세상.
홍세화 선생은 실제로 아직 한국사회가 낯설다고 한다. 부끄러움이 없는 사회, 오로지 사익을 기준으로 살며 공공성은 뒤로하는 이상한 민주공화국, 이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다고 한다.
다음 홍세화 선생을 만날 때는 홍세화 선생이 낯설어 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사회가 되어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끝냈다.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지회장 정해도)가 주관하고 양산시가 주최한 '제7회 복지증진대회 및 한마음축제' 기념행사가 30일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행사에는 관내 지체장애인과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내ㆍ외빈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오근섭 시장의 모범장애인상을 비롯해 기관 및 단체, 개인에게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식을 가졌다.
또 장애인자녀에 대한 학원교육비 50%를 지원하기로 한국학원총연합회 양산시분회(회장 황성미)와 결의서를 교환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오근섭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관심과 복지혜택이 법적, 제도적으로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도 능력을 개발하고 노력하여 복지의 수혜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로서 역할”을 강조하며 “시도 지속적인 복지시책을 펼쳐나가 여러분의 권익이 증진되는 '함께하는 복지양산'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중식을 함께하고, 풍물패공연, 팔씨름, 풍선터트리기, 화살던지기 등 참여 행사와 초청가수 공연, 노래 및 장기자랑 시간을 가지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다 함께 사는 사회, 우리 모두의 노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사회가 아름다운 세상임을 강조하는 자리였으며, 장애인에 대한 전통적 편견과 차별의식을 개선하고 사회참여 유도와 올바른 사회관으로 복지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28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는 ‘제1회 생활체육 배구연합회장배 배구대회’가 권종록 배구연합회장과 정성규 부회장이 대회장을 맡은 가운데 열렸다.
지난 19일 양산지역 지적인 모임인 '삽량주 지적21C'(회장 김창규)의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양산시지적과'에서 근무하거나 '양산지적공사'에서 근무한 양산출신의 지적인 모임인 '삽량주 지적21c'은 이날 전ㆍ현직 및 퇴임한 임직원을 비롯한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화합의 자리를 함께 했다.
또한 이날 모임에서 회원들은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를 다시금 돌아보며 서로 격려를 나누고 함께 우의를 다졌다.
23일 포항스틸러스 프로축구 선수단이 양산을 방문해 종합운동장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갔다.
플레이오프를 의식해서인지 선수들의 훈련 태도는 시종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포항스틸러스는 현재 특별한 부상 선수는 없는 상황이며, 베스트 멤버가 모두 복귀한 전력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면서 플레이오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축구단 관계자는 “양산은 단기간 집중적인 훈련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숙소나 운동장 등 제반 환경이 훌륭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훈련 기간 동안 전술 점검과 조직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대학팀과의 연습경기 등을 통해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포항스틸러스 프로축구단은 28일 포항에서 동의대와 연습경기를 치르기 위해 27일 양산을 떠나 포항으로 복귀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최순호 감독을 비롯해 박항서 코치와 김병지, 이민성 선수 등 스타들을 보기위해 학생들과 시민이 몰려들기도 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프로팀들이 동계훈련 장소로 양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