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경남도민회 정기총회가 지난 12월 18일 이태원 캐피탈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50여 명의 도민회 회원들이 참석하여 도민회 1년 예산 결산과 2004년 예산안을 통과 시켰다. 재경 양산 향우회에서는 김기수 향우회 회장과 도민회 상근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배재욱 부회장, 김효훈 향우회 총무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산시청에는 양산에서 생산된 버섯 10상자를 재경 향우회에 협찬하기도 했다.
몸은 고향을 떠나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고향산천을 헤매기 마련인 타향살이. 민용식 서기관 역시 그렇다. 그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은 지금의 양산시 북부동에 소재한 조흥은행 맞은편인 북부동 386번지. 위로 두 누나, 형, 남동생과 여동생. 이렇게 여섯 남매가 부모님 슬하에서 단란한 생활을 하던 어린 ‘용식’에게는 일찍이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찾아온다.
그가 일곱 살 나던 해에 아버님을 여의게 되었으니 일곱 살 철부지가 그 아픔을 어떻게 이겨내었을까? 안 그래도 그 시절의 일상은 누구에게나 힘겹고 고달픈 세월이었으려니… 어렵사리 중학교(양산중학교)를 졸업하고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부산 해운대에 있는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는 소년 민용식-실업계인 공고를 가는 것은 일단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고달픈 생활전선으로 뛰어들겠다는 선택이었을 테니 그 아픔 또한 적잖았으리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곧장 부산의 사상공단에 있는 공장에 취업하여 군에 가기 전 약 2년 동안을 부산에서 생활하다가 군복무를 마친 86년 5월, 집이 있는 양산으로 돌아온 청년 민용식-
이 무렵, 그의 가슴은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열망으로 활활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머리를 싸매고 입시를 준비하여 88년에 마침내 부산대학교 행정학과에 합격하는데, 공고 졸업 후 공장생활과 군대생활을 거쳐 뒤늦게 시작한 공부로 경쟁률이 만만찮은 국립대에 덜렁 붙었으니 이는 그가 스스로에게 큰 믿음을 갖는 단초가 되었을 터. 1993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그는 내킨 김에 행정고등고시라는 더 큰 도전에 승부를 걸어 94년 제38회 행정고등고시 합격의 영광을 거머쥐게 된다.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공직자의 길을 택하였습니다. 그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 곧 행정고등고시였죠."
95년부터의 서울생활,96년 서울시 강남구청 근무를 시작으로 97년 7월 이후로 줄곧 국무총리실에 근무한 그의 공직생활도 어느새 8년여에 이르렀다. 그러는 가운데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2002년에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바쁜 공직수행으로 고향 나들이가 쉽지 않지만 고향의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모임에 참여하여 옛 고향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오늘날 국제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이 화두가 되고 있는 것처럼 도시화 과정에서 보다 자연친화적인 개발전략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도시문제로 빼놓을 수 없는 주택문제,교통문제,상하수도문제 등에 대해서는 선진국 또는 우리나라 대도시의 경우를 벤치마킹하는 등 보다 사전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고향의 발전에 대한 그의 애정어린 충고다.
개인적으로 독일의 철학자 칸트(I. Kant)를 존경한다는 그는 고향의 후배들에게 "모두 바쁜 시대를 살아가더라도 생각하면서 살 수 있는 한 뼘의 여유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한다.
"지역여론을 선도하기 위한 지역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정확한 사실보도와 건전한 비판이 요체입니다. 과거와 같이 단순한 비판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한 단계 더 높은 성숙된 자세가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화 대신 발로 뛰는 취재가 필요하겠지요. 기사작성을 위해 손은 데스크 위에 남겨 두지만 눈과 귀 그리고 발은 현장에 두는 기자정신을 갖추기를 바랍니다."
고향의 풀뿌리 지역신문인 양산시민신문을 두고 하는 이 고언이 마냥 고맙다.
이들을 모르면 양주인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양주여고에서는 유명한 양주여고 학생회는 총 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9월 1일 양주여고에서 정식으로 학생회 간부로 임명되었다. 회장 1명과 보통과와 정보과 각 1명의 부회장으로 회장단 3명과 보통과 5명, 정보과 5명의 학생회 간부들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회는 매주 월요일 한번씩 모여 한 주 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반성하고 계획하는 체계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학교 내에서는 학생선도 활동과 학생들의 의견사항을 선생님들께 건의하여 수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학교 밖에서는 양산시 지역 행사 도우미로 여러 번 봉사활동을 하였다 또한 우리 고장 양산을 사랑하자는 마음으로, 학교에서 출발하여 향교를 거쳐 양산의 대표적 문화재를 걸어서 모두 돌아본 후 통도사까지 도보로 도착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하였다. 그 도보순례 후 13인의 그녀들은 발도 아팠고, 땀도 나고, 힘들었지만 양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한다.
얼마 전(12월 23일)에는 결손가정 청소년 돕기 기금마련 콘서트행사를 주관하여 진행을 맞았었다. 많이 힘들었지만 좋은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는 학생회들의 마음이 아름답기만 하다.
현 학생회장(남혜미)은 선거 연설 당시 학생들이 엄청난 호응을 보였고, 과반수 이상이 그녀를 지지하여 학생회장으로 당선이 되었다. 그녀는 학생이 원하면 뭐든지 줄 수 있다는 각오로, 근본을 지키며 기초부터 시작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그것은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오늘하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자는 말은 그녀의 좌우명이기도 하고 양주여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학생회 간부 모두의 마음이기도 하다. 이런 그녀들의 각오가 당차기만 하다.
학생회는 내년 2004년 8월 31일 임기가 다하는 그 날까지 항상 학교를 위해서 학생회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그녀들의 활동을 애정으로 지켜 봐 주시고, 많이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이경미 학생기자
2004학년도에는 우리 학교가 양산여자고등학교로 교명이 바뀌면서 신입생들도 새 교복으로 바뀌게 된다.
새 교복은 양산에 있는 학교들의 교복과는 달리 마이에 투톤으로 교복의 포인트를 주었다. 상의 내에는 그전과 같이 셔츠위에 넥타이를 메고 가디건이었던 것을 니트 조끼로 바꾸고 하의는 양산 내에 있는 학교들과 차이를 두지 않고 활동성이 편한 후리아 치마로 하였다. 여성스럽게 검정색과 회색 톤의 색상으로 세련되고 깔끔함을 강조하였다.
양산여자 고등학교 학생들이 새로운 교복을 입고 새로운 마음으로 2004학년을 시작하길 바란다.
강샛별 학생기자
양산의 학생들 사이에 선풍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명인사가 되어 있는 선생님밴드.
양산 청소년 어울마당에 2000년부터 해마다 출연하였으며, 양산 관내 중ㆍ고등학교 축제마다 초청공연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밴드이다. 그리고 지난 12월 23일에는 결손 가정 청소년 돕기 기금마련 콘서트를 열었는데 대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는 양산 문화 회관에서 공연할 정도로 양산시 자체에서도 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기대가 깊은 행사였다. 많은 팬들이 와서 그 자리를 더욱 더 뜻깊게 만들고 빛내 주었다.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전액 모두 결손가정을 위해 쓰일 예정이고, 앞으로 이 콘서트는 해마다 열릴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Teachers'는 아마추어 밴드이기 때문에 아마추어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부족함이 있더라도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Teachers'의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남혜미 학생기자
1987년 6월 14일 창단된 양주여고 새빛방송부는 YangSan Broadcast System의 약자를 따서 YBS란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15기와 16기가 중심으로 활동중이며,매년 열리는 양산시 청소년 축제에서는 사회를, 산시 청소년 방송제에서는 연출, 배우,사회 등의 작업을 맡아 한껏 끼를 발휘한다.
교내에선 선후배 사이가 엄격한 만큼 인사성이 밝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단순한 방송이 아니라 항상 밝고 고운 방송으로 사랑을 전하겠다고 한다.
김은아 학생기자
힘찬 박수와 함성소리를 뒤로 하고 한달간 '양산시 청소년 문화제'행사를 끝마쳤다. 양주여고 연극부 '미르' 에게는 새롭고도 두근거리는 경험이었다.
연극부가 결성된 지 이제 2년. 서툴고 욕심 많은 여학생들이 이제 한 발짝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작년 새빛제 때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03년 2회에 걸친 정기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미흡하고 어설픈 시작으로 어느새 이 만큼 자랐다.
3번의 공연은''미르'에게 내놓으라는 대회 수상보다 값지다. 실패 없는 공연을 기반으로 양주여고 연극부 '미르'는 다음해를 기약하며 공연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김한솔 학생기자
서울에서 음악활동을 하다 2000년 8월에 본교로 온 김영일 선생님의 지도 아래 양주여고 관악부가 창단되었다. 김영일 선생님은 처음 이곳을 왔을 때 학생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악기와 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뿐더러 알 수 있는 기회조차 적은 것 같아 학생들에게 한가지 악기라도 다룰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관악부를 창단하였다고 한다. 그 작은 소망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창단 3년이 되었고, 그 동안 우수한 수상경력과 연주실력으로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고 주목을 독차지하고 있다.
관악부는 2001년 11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2003년 6월 정기연주회를 열고 농아인 체육대회, 청소년 문화제, 자갈치 축제 등 많은 행사에 초청을 받았다.
올해에는 처음 출전해보는 경상남도 교육청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합주 우수상과 독주부분에서는 두명의 학생이 우수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진해 군항제와 김해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수, 장려 등의 결실을 맛보았고, 또한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쳐 창단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그 시간동안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 수상경력을 쌓아왔다.
양주여고 관악부 부원들은 자신의 연주실력을 마음껏 펼치며 부원들 간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불고 치다 죽자!’는 좌우명이 바로 양주여고 관악부의 참된 모습일 것이다.
김기나 학생기자
양산시 교동에 위치한 양주여자고등학교는 최고의 지성만큼 그 역사와 전통도 오래 되었다. 1972년 양산여자상업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학교 안팎의 많은 변화 속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지키며 지금의 양주여자 고등학교가 되었다. 오늘날에는, 처음 ‘상고’란 이름으로 시작한 학교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양산지역 관내에서 뒤쳐지지 않는 실력으로 수시 모집 등 진학부분에서 특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양주여고는 현재 29개 학급의 900여명의 학생들과 63명의 선생님들이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는 교훈을 바탕으로 작년부터 서울 및 부산권의 대학에 100% 진학하는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수시 모집 부분에서는 12월 24일 기준으로 중앙대, 동국대, 동아대를 비롯한30여 개의 대학에 134명이 합격하여 약 80%의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은 소질과 적성을 살려 효율적으로 지도한다는 양주여고의 교육 방침도 큰 몫을 했지만 33개로 구성된 특별활동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별활동은 다양성을 발휘하게 하고 자율성과 실용성이 중요시된다는 교육목표 아래 방송부, 도서부, 편집부와 관악부 등의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양주여고는 학교 홈페이지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학교소식과 입시자료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개설된 사이버 도서관을 학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교내의 체육관은 넓고, 다양한 시설로 학생들의 체육시간을 즐겁게 해주고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양주여고의 또 한가지 자랑거리인 축제. <새빛제>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합창대회, 숨겨진 끼를 발산시켜주는 장기자랑, 특별활동의 결실인 전시회, 그리고 먹거리 장터를 통해 직접 만들고 함께 즐기는 축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날로 발전하는 양주여고는 교명 변경을 하여 내년부터 <양산여자고등학교>가 되며, 교복도 바뀌어 새로운 얼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양주여고는 현재에서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의 숨은 잠재력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단순히 ‘명문’이 되겠다는 목적보다는 지금보다 더 나은 학교, 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학교로 발전할 것이다.
정이슬 학생기자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월하 대종사가 지난 4일 오전 9시 15분경 통도사 정변전에서 세수 88세 법랍 70세로 입적했다.
월하 스님은 그동안 지병인 당뇨와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했으며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정변전에 기거해 왔고, 최근 폐렴 증세가 악화돼 경주 동국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월하스님은 1915년 4월 25일, 충남 부여군 군수리 파평 윤씨 집안에서 출생해 1933년 18세에 강원도 유점사에서 차성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 득도했다. 1940년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은 후 1950년부터 1980년까지 통도사 전계화상으로 후학양성에 힘썼다. 영축총림 방장인 월하 스님은 조계종 개혁회의 의장과 9대 종정을 지낸바 있다.
천성산 통과 여부를 놓고 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 및 불교계와 이를 강행하려는 세력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채 정부가 9월 19일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을 천성산과 금정산 통과라는 정부 기존안대로 강행키로 확정했다. 그러나 시민종교대책위의 반발과 지율스님의 단식투쟁, 도롱뇽소송 등이 이어지면서 이 문제는 아직도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내원사 지율스님은 올 2월과 3월, 38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벌여 불교계를 비롯한 시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정부로 하여금 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하게 했다. 지율스님은 또 3000배 기도와 45일간의 기록적인 재 단식을 통해 고속철 천성산 관통 반대운동을 재 점화했다. 한편 천성산비대위와 환경단체가 중심이 돼 고속철이 천성산을 통과하게 되면 도롱뇽의 서식처가 파괴돼 살 수 없다며 도롱뇽을 의인화해 지난 15일 한국고속철도 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도롱뇽소송이 제기돼 있어 재판의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0월 20일의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에 이어 11월 17일, 또 다시 양산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됨으로써 양산에서도 주택공급계약일로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가 끝날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규정이 적용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아파트 투기를 막기 위해 일정기간 거주한 주민에게만 아파트 청약자격을 주는 '거주지 제한제'가 시행돼 양산에서는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만 아파트 청약자격이 주어지게 되었다.
10월30일 양산시의회의원 재선거에서 정병문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5,775표의 42.9%인 2,480표를 얻어 차점자인 정세영 후보를 246표 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상북면 총유권자 1만 2,551명(부재자 187명)중 5,775명이 투표에 참여해 46.03%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 재선거는 지난해 치른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되었던 양희복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된데 따른 재선거인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재선거는 지난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아야 되겠다는 상북면민의 의지와 자부심을 가름하는 시험대의 성격도 지녔으나 선거 후 낙선자 측의 불법선거 시비로 얼룩을 남기기도 했다.
웅상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시 민원출장소가 웅상읍에 설치되게 된 것은 이 지역주민들에게는 더없이 큰 낭보. 웅상읍민들의 민원불편 해소를 위해 민원출장소 설치를 추진해 온 시는 지난 8월 행정자치부에 양산시 웅상민원출장소 설치를 건의, 9월 말 4개 담당계 규모의 민원출장소 설치 승인을 얻어내 올해 안으로 웅상민원출장소의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웅상민원출장소는 세무ㆍ창업ㆍ환경ㆍ위생ㆍ토지ㆍ건축ㆍ지적 관련 민원을 담당하게 되는데 현 웅상읍사무소와 웅상읍 산하 덕계출장소는 그대로 유지 운영된다. 웅상민원출장소가 본격 운영되면 웅상지역 주민들이 시청 소관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30여㎞의 거리를 이동해야 함으로써 겪어야 했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되는 등 민원편의가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6ㆍ25 전쟁 때 중공군에 납치된 뒤 전향을 거부해 국군포로로 장기간 북한에서 억류생활을 해온 우리 고장 출신의 국군 이등병 이재학 옹. 이 팔순 노병의 목숨을 건 탈북과 귀향이 양산의 10월 뜨겁게 달구었다. 시의회 이부건 의원의 부친이기도 해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재학(80) 옹은 웅상읍 주남리가 고향으로 27세이던 지난 1950년 12월5일 육군에 입대, 육군 7사단 수색중대에 복무하던 중 1950년 12월 25일경 평남 덕천 전투에서 중공군과 전투를 벌이다 중공군 포로가 됐다. 북한으로 넘겨진 그는 끝내 전향을 거부하고 53년간 탄광 노동자 등으로 사실상의 억류생활을 해오다 올 초 북한을 탈출, 중국을 거쳐 꿈에도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본보는 10월 8일 오후, 이부건 의원의 집을 찾아 이 옹을 단독 인터뷰하고 이 옹의 모교인 웅상초등학교에서 35년도 이 옹의 졸업식 사진을 입수, 본보(10월 11일자)에 게재하는 등 발 빠른 취재를 했다.
우리 시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제42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3백20만 도민의 화합 한마당 잔치였다는 평가 속에 5월1~4일까지 4일간의 열전을 치러 우리 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체전은 사상 처음으로 개회식 행사를 다채로운 이벤트를 곁들인 야간 실외행사로 개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참신한 기획이 참여열기를 고조시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원동력이 되면서 체전의 새로운 본보기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참가규모도 총 1만2백2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도민체전으로 우리 시는 축구 일반부 우승컵을 안고 시부 종합 5위를 차지,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의령군과 함께 성취상을 받았다.
14호 태풍 '매미'의 기습으로 원동면이 온통 물바다가 됐다. 양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고는 하나 원동면 화제리 황 모 할머니(84세)가 자신의 집 슬레이트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이에 깔려 숨졌으며 원동면 용당리 당곡, 신곡 등 5개 마을 31가구가 침수되고 농경지 128ha가 물에 잠겼다. 주택 20동도 전파되거나 반파되고 42개 업체의 공장건물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낙동강의 범람으로 원동면 딸기 시설하우스 재배단지 85ha가 물에 잠겨 112억원 상당의 딸기모종이 유실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1022지방도 등 곳곳의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두절되기도 했다. 특히 원동면 일대는 상습침수지역이어서 해매다 똑같이 되풀이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항구적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수차례 연기됐던 부산대 제2캠퍼스 기공식이 지난 8월 28일 오전 10시 물금읍 범어리와 가촌리 일대 양산신도시 3단계 지역 내 공사현장에서 가져지면서 양산이 이른바 이상적인 교육도시, 문화도시, 복지도시, 그리고 기술도시로 발돋움하는 웅비의 날개를 펼쳤다.
부산대 열림캠퍼스(제2캠퍼스)는 양산신도시조성대상 부지 중 제2, 3단계지역의 중앙부분 34만여 평에 오는 2011년까지 9년간 총공사비 8,656억원이 투입되며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아파트 사용승인을 내주는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던 안 시장이 지난 7월 8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사건은 양산시민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는 손유섭 초대 민선시장의 구속에 이어 또 다시 민선시장이 구속된 일이어서 시민들로서는 자존심이 크게 다친 일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장의 구속에 따른 시정공백이 우려되었으나 이후 출범한 신희범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체재가 시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온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
이에 대해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잇따른 시장 뇌물사건으로 시민들의 자존심이 구겨진 만큼 앞으로 시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강도 높은 혁신과 함께 지역 정치계가 참신한 인물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1. 펼치며
우리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서 너무나 어수선한 한 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교육면만 보아도 여러 갈등으로 인하여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일이나 업무를 추진할 때는 조직 구성원들의 협의나 토론을 거쳐 합의를 도출한 다음, 완급과 순서를 정하여 신중히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인데, 상급 기관의 정책이나 일선 학교에서의 업무를 일방적, 지시적, 즉흥적으로 추진하려는 태도에 일선 교직원들의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문제에 대해 생각을 달리하는 단체나 개인이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양보의 미덕은 뒤로하고, 서로의 주장을 과하게 표현함으로써 사회나 조직의 갈등을 증폭시켜 교육의 목적 달성에 장애 요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누구를 탓하기 전에 모두 하나가 되어 '우리 학생들'의 바른 성장에 최선을 다할 때라고 믿습니다.
2. 다 함께
학교의 주체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등 모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학생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하고, 학교 발전에 힘쓰는 교육공동체의 모든 분들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런 모든 분들이 학교 교육의 공통분모인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모두가 다 함께 참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명시적 교육과정이나 잠재적 교육과정 등, 모두가 학생들을 위한다는 명제 앞에선 비록 사고나 방법의 차이는 있을 지라도 합의와 타협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학교의 관리자는 학생들의 자치활동, 교직원들의 각종 위원회 활동,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활동 등의 활성화를 통하여 의견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부장 중심의 학교 예산 수립과 집행 등 교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3. 즐겁게
학생들의 학습은 교육 과정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각종 동아리 활동이나 놀이 등 모든 활동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자주적 학습 활동을 조장한다는 미명 아래 우리 학생들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늘 공부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즐겁게 생활하는 가운데 자주적이고 협동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여야 하겠습니다.
교사들의 자율성은 지난 날에 비하여 상당히 신장되었다고 보지만, 아직도 많은 교사들은 부족한 면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관리자와 교사들의 사고의 괴리는 대화를 통하여 충분히 근접시킬 수 있으며, 교사들이 잘 해 주기를 바라기 전에 교사들을 신뢰하고, 그들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해결 해 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교사들이 자율과 책임으로 신뢰받는 교사로서 신바람 나는 교육 활동을 펼칠 때, 우리 교육의 앞날은 더욱 알차고 환해지리라 믿습니다.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은 지대합니다. 다수가 아닌 소수의 사소한 의견도 수렴하도록 노력하고, 학교 교육과정의 공개와 학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의 교육을 하며, 열린 경영을 펼친다면, 학부모들도 교육을 이해하고 즐겁게 동참하리라 봅니다.
4. 보람을
'교육은 백년지 대계'라 하여 그 결과는 금방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우리 학생들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 교육의 주ㆍ객체가 모두 보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학교의 작은 예를 들어보면, 학교 홈페이지를 새로 개설한 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만, 이 곳을 통하여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귀엽고 애교 넘치는 이야기, 선생님들의 깊고 건전하며 사랑이 가득찬 교육적인 이야기, 학부모들의 학교 사랑 이야기, 역사는 얼마 되지 않지만 졸업생들의 모교 사랑 이야기 등, 홈페이지 대화방을 통하여 우리 모두는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때로는 교장실에서, 때로는 학년별 연구실에서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같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활동과 각종 지원은 학생에게 초점을 맞춤으로써 분열되지 않고, 강요되지 않으며, 난제엔 토론과 협의로, 서로 이해하며 협동으로 나가기 위해 같이 노력합니다. 그리하여 알찬 결실을 거두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모두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5. 접으며
교육의 열매는 금방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학생들의 바른 성장은 우리의 목표이지 방편이 아닙니다. 우리의 교사들은 최일선 현장에서 미래의 꿈나무들을 가꾸는 전문 인력입니다. 우리 학생들의 희망찬 앞날을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가슴 가득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소양이 필요하며, 그것을 활짝 펼칠 때 알찬 열매가 맺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선생님들을 위한 관리자로서의 저의 자그마한 소망은 이렇습니다.
감독자이기보다 격려자가 되게 하고, 권위에 의존하지 말고 신용 있는 자가 되게 바라며, 두려움보다 사랑을 발산하도록 하고, 나보다는 우리를, 누가 보다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이룰 수 없다는 생각보다 할 수 있다는 지혜와 존경을 요구하는, 파렴치를 억제하는 관리자가 되도록 노력함이 필요하다고 믿으며 이 글을 접습니다.
하해남 교장
양산 신기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