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양산시 주민복지ㆍ자원봉사ㆍ평생학습 박람회’가 지난 25일 종합운동장 주차장 일대에서 열렸다. ‘함께하는 행복, 나눔, 배움 축제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시민에게 사회복지와 자원봉사, 평생학습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25일 오전 9시 30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는 국악예술단 ‘풍’과 양산시립합창단 축하공연으로 축제 문을 활짝 열었다. 개회선언에 이어 사회복지ㆍ자원봉사 부문 유공자 표창과 평생학습 부문 유공자 표창, 한글교실 문예대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 상담, 체험 등 80여개 부스가 마련돼 시민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평생학습 동아리 경연 한마당’에서는 성인 학습 동아리가 춤, 노래, 연주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신혜림(36, 남부동) 씨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부스가 더 많아 좋았다”며 “지치는 줄 모르고 다양한 체험에 즐겁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주민복지 부문 ▶유공자 이미자(늘푸른집), 김혜미(무궁애학원), 이민(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진명(성요셉노인요양원), 김진숙(양산성가족상담소), 김은희(웅상출장소 주민복지과), 하지혜(주민생활지원과), 김경동(양주동주민센터) 자원봉사 부문 ▶유공단체 한국청소년문화원, 양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 ▶유공자 김영숙(양주동적십자봉사회), 김욱진(웅상사랑의집 고쳐주기), 박숙이(짜미봉사단), 강연옥(양산시자원봉사센터) 평생학습 부문 ▶유공자 허수(동원과학기술대학교), 정영옥(한국방과후평생교육원), 도혜주(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여현리(교육체육과) ▶한글교실 문예대회 입상자 김종순(글짓기 부문 최우수), 허명호(그림 부문 최우수) 특별취재팀
‘제5회 배내골 사과축제’가 내달 1~2일 원동면 선리 배내골 홍보관에서 열린다. 이번 사과축제는 아름다운 가을 단풍과 사과 향 가득한 배내골 사과마을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사과품평회와 시식회, 사과 빨리 먹기 대회, 노래자랑, 풍물놀이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현장을 찾는 관광객은 사과 농장에서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를 수확해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다. 또한, 축제기간에 배내골에서 생산한 배추와 무, 잎새버섯 등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산물 직판장도 운영된다. 사과 맛은 큰 일교차와 6~9월 사과 열매가 굵어지는 시기인 비대기를 거쳐 10월 착색기에 결정되는데, 배내골은 이 시기 일교차가 크고 강우량이 적어 사과 재배 최적의 환경을 갖춰 다른 지역에 비해 사과 당도가 4~5도 더 높고 적절한 신맛이 있는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다. 배내골 주민위원회 하문근 위원장은 “배내골 사과가 수려한 비경과 맑은 공기로 유명한 영남 알프스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1급수로 재배한 친환경 과일”이라며 “배내골 주민이 한마음으로 정성껏 마련한 알찬 축제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을 대표하는 도예가 신한균(55) 사기장이 달항아리를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달항아리 전’을 연다. 서울 롯데백화점 창립 35주년 기념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지난 22일 개막했으며 백자 달항아리, 분청 달항아리, 회령 달항아리, 동유 달항아리, 사발, 도판 등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 주제가 달항아리인 이유에 대해 신 사기장은 “한국 여인의 치마 곡선을 떠올리게 하는 달항아리에서 느낀 따사로운 한국적 미감을 여러 사람에게 나눠 주기 위해 전시 주제를 달항아리로 잡았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유명 화랑과 미술관에 한국 대표로 초대받아 우리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있는 신 사기장은 故 신정희 선생의 전승자로, 하북면 통도사 인근 신정희 요에서 전통도자기의 대를 30년째 잇고 있다. 신 사기장의 아버지 신정희 선생이 최초로 우리 조선 사발을 재현했다면, 신 사기장은 이렇게 재현한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정리했다. 특히 그는 도자기 만드는 일과 더불어 사발의 한국적 미학을 찾고자 옛 사발을 찾아 직접 차를 마시고 손으로 만지면서 그 사발에 관련된 옛 기록물을 확인하는 등 사발과 소통하는 일을 25년 전부터 계속 해오고 있다. 맥 끊긴 전통 그릇 복원에 힘써 “한국인이 쓴 도예사전 준비 중” 신 사기장은 “도자기는 그릇이지만 우리 민족에게는 그릇에 그치지 않고 그 시대 사람의 삶과 문화를 담고 있다”며 “특히 차인이 애용하는 사발은 그 시대 사기장의 정성과 우리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그릇”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사발은 임진왜란을 전후로 일본으로 들어가 일본 이름을 가지고 일본 국보와 보물이 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떠올리며 우리 사발을 일본이 국보와 보물로 지정한 이유를 찾고, 한국적 미학으로 우리 사발의 진면목을 연구해왔다. 신 사기장은 “세월이 지난 지금 일본 국보 기자에몽 이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바쳤다는 일화가 있는 일본 중요문화재 쓰쓰이쓰쓰 이도 등은 원산지가 모두 한국이지만, 한국에서 이도는 그저 막사발로 불리며 제대로 된 이름조차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사발을 만들고 연구하며 조선의 달항아리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신 사기장의 달항아리는 우리나라 도예계에서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다. 신 사기장은 “앞으로도 좋은 사발, 좋은 달항아리를 만들고 특히 한국인이 만든 ‘도예백과사전’을 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nsews.co.kr
천성산숲길보존회(회장 이채도)는 지난 22일 양산시청에서 ‘천성산 삼행시 우수작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천성산 삼행시 행사는 지난 삽량문화축전 기간에 천성산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삼행시 행사에는 1천500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응모된 삼행시 가운데 천성산숲길보존회는 천성산의 존재가치와 의미를 담은 삼행시 3편을 금ㆍ은ㆍ동상으로 선정했다. 금상은 이서진(양산여중2, 사진 왼쪽) 학생이, 은상은 장명화(42) 씨, 동상은 박해점(68, 사진 오른쪽) 씨가 수상했다. 이서진 학생은 ‘천사들의 쉼터 천성산, 성나고 힘든 마음도, 산과 들을 보며 우리 모두를 치유해주는 환경의 도시 양산의 천성산’이라는 작품으로 금상을 차지했다. 이채도 회장은 “삼행시를 통해 많은 시민이 우리 천성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담은 글을 선보였다”며 “모든 참가자들에게 상을 주고 싶었지만, 이번에 금ㆍ은ㆍ동상을 받은 세 분의 작품이 특히 뛰어나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사)한국서예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박추하)가 서예로 시민과 소통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제15회 회원정기전’에는 회원 35명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서예, 문인화, 한국화, 서각 등 작품 7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소통과 화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만큼 지역 예술인과 시민의 만남을 통해 감성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시를 찾는 시민이 서예와 탁본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장도 운영한다. 박추하 지부장은 “예술의 혼(魂)은 관심과 격려 속에서 소통할 때 피어나고, 문화의 향기는 많은 사람이 함께 공유할 때 더욱 향기로워진다”며 “양산 문화ㆍ예술이 더 한충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오는 24일 청라합창단(회장 최성길, 단장 손미숙)이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청라의 노래로, 행복의 세계로’라는 주제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호수에는’, ‘뚱보새’, ‘고향의 봄’, 러시아 민요 ‘호롱불’로 문을 연다. 이어 ‘날 잊지 말아요’, ‘터키행진곡’, ‘더 좋은 내일을 위하여’, ‘사랑하기 때문에’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합창의 아름다움을 뽐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강고은 양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의 바이올린 독주와 움챔버오케스트라의 협연, 김윤아 시낭송가의 시낭송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성길 회장은 “한 해를 보내며 청라합창단의 12년 역사를 노래하려 한다”며 “바이올린 독주, 시낭송과 실내악이 어우러지는 등 색다른 시도를 통해 청라합창단 음악이 한층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이며 전 좌석 5천원이다. 김민희 기자
순수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인 ‘연우여성합창단’(지휘 엄정행)이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달 25일 오후 7시 30분 물금 워터파크 야외연주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금관 5중주 팀의 ‘Just a closer walk’와 헨델의 ‘Alla hornpipe’ 연주로 문을 연다. 이어 연우여성합창단 부지휘자인 소프라노 김지영 씨 지휘 하에 한국 가곡인 ‘비목’, ‘별’, ‘고향의 노래’,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선보인다. 이후 엄정행 지휘자의 지휘로 ‘울산아가씨’,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코스모스를 노래함’ 등 다양한 곡을 공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엄정행 지휘자의 ‘그리운 금강산’, ‘목련화’를 비롯해 김지영 소프라노의 독창, 가수 김상호 씨의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엄정행 지휘자는 “저희 공연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음악의 아름다움을 즐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이며, 문의는 387-6666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10월 마지막 날을 아름다운 선율로 마무리해 줄 공연이 열린다. 본지 창간 11주년 기념 특별 공연인 ‘소프라노 김삼희 독창회, 시월愛(애) 마지막 밤에’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김삼희 소프라노는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좌 극장’에서 음악코치를 하며 과거 수많은 대가와 함께 활동한 ‘로베르토 네그리’가 ‘고귀한 소리(Voice nobile)’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소프라노다. 이번 공연에서 김 소프라노는 1부 ‘인생에 대하여’, 2부 ‘가을을 보내며’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1부에서는 랜던 로널드(Lan don Ronald)의 ‘인생의 굴레’로 시작해 이탈리아 가곡인 도니체티(Donizetti)의 ‘눈물의 기도(Una Lacrima)’, 토스티(Tosti)의 ‘기도(La Preghiera)’,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이 꿈속에 살고 싶어라(Je veux vivre)’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달래줄 음악이 준비돼 있다. 김성태의 ‘꿈’, ‘동심초’, ‘추억’을 비롯해 이흥렬의 ‘코스모스를 노래함’, 이수인의 ‘별’과 ‘고향의 노래’, 안정준의 ‘아리아리랑’ 등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10인 이상 단체 3천원이다. 문의 010-5679-1907. 한편, 김 소프라노는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한 후 유럽 각지에서 초청받아 독창회를 비롯한 수많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그는 지난 2011년 한국에 귀국했으며 귀국 독창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자선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현재 FM 93.3 부산 극동방송 ‘나의 기쁨 나의 찬양’ 진행자로, 아침 생방송 ‘사랑의 뜰안’에서 매주 목요일 ‘힐링이 있는 아침’ 코너로 일상에 지친 영혼을 위로하며 노래를 선사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지역 예술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선보이는 ‘제16회 양산예술제’가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시지회(회장 김보안)가 주최하는 이번 예술제는 ‘예술이 가을을 탐하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물금 워터파크 무대에서 진행한다. 이날 문인협회 김동현 지부장이 양산예술인상, 사진협회 배일성ㆍ문인협회 정영숙 회원 예총공로상, 정다솔(범어고3)ㆍ조영웅(범어중2) 학생이 예술인자녀장학생 시상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음악협회 ‘금빛소리의 향연’과 시립합창단 축하공연, 무용협회 ‘찾아가는 무용 한마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술제 막이 오른다. 축제기간 동안 양산예총 산하 8개 협회(사진ㆍ문인ㆍ미술ㆍ음악ㆍ무용ㆍ국악ㆍ연예인ㆍ연극)는 정기공연과 전시회, 체험행사 등으로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협회는 초대작가전을, 사진협회는 정기회원전과 경남 청소년 디지털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문인협회는 시화를 행사기간 동안 워터파크 일대에 전시한다. 25일에는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영남권 시 낭송대회’가 열리며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연극협회 ‘의자는 잘못 없다’ 공연이 이어진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워터파크에서는 미술협회 ‘어린이 페이스 페인팅’이 진행되고 오후 8시 워터파크 무대에서 국악협회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예술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오전 10시 양산문화원 강당에서는 국악협회 ‘전국 국악(풍물ㆍ사물) 경연대회’가, 워터파크 무대에서는 오후 2시부터 무용협회 ‘청소년 무용 페스티벌’, 오후 3시 연예인협회의 ‘양산시민 노래자랑’이 이어진다. 김보안 회장은 “지역 내 예술인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할 예술제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팔순을 넘긴 어르신들이 테니스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17일 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전국 팔순 초청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친선경기는 양산 테니스 산증인인 박광노(81, 상북면) 씨 팔순을 축하하고자 열린 것. 박 씨는 교직에 있을 당시 테니스 특활반을 만들어 국가대표 선수까지 배출하는 등 지역 내 테니스 보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또한 지난달 제11회 전북도지사배 전국 이순테니스대회 준우승과 대전에서 열린 제13회 전국 이순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어르신테니스계 강자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참가자는 박 씨와 전국 이순테니스대회에서 우정을 쌓은 팔순 이상 어르신 35명으로 경기는 A조와 B조를 나눠 진행했다. 특히, 98세 어르신이 열정적으로 경기를 펼쳐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박 씨는 “전국 테니스 대회서 예절과 인생사 등을 배우며 친분을 쌓은 분들이 저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친선경기를 통해 양산의 이름을 전국에 알릴 수 있어 기쁘고 정말 테니스를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송용호 열린클럽 고문과 양산테니스협회, 양산생활체육협회 후원으로 열렸다. 또한 여성테니스 클럽인 목련클럽이 음식을 준비하고 대회 안내를 맡았다. 최민석 인턴기자
지난 17일부터 3일간 경남 사천시에서 열린 ‘제25회 경상남도 생활체육대축전’에 출전한 양산시 생활체육 선수단(이하 선수단)이 선전을 펼치고 돌아 왔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를 비롯해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비록 지난해보다 금메달은 2개 줄었지만 은메달이 2개 늘어 모두 7개의 메달을 획득해 올해도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 23개 종목에 23개팀 520명이 참가해 다른 시ㆍ군과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결과 지난해 3위에 그치며 우승에 목말라 있던 검도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오랜 갈증을 해소했다. 또한 지난 4일 열린 전국댄스스포츠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양산시체조연합회는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족구와 탁구는 결승전에서 창원시에 모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유일한 은메달 종목이었던 보디빌딩은 아쉽게 3위에 그쳤으며 정구 역시 지난해 우승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다. 올해 시범종목으로 도입된 복싱도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8개 시ㆍ군 선수단과 임원 등 1만여 명이 참가해 모두 25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겨뤘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관객이 연주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색다른 공연이 열린다.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가 하우스 콘서트를 연다. ‘하우스 콘서트’는 관객이 무대 아래서 관람하고 연주자가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일반적인 공연이 아니다. 관객이 연주자와 같은 무대에서 음악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 서는 아비람 라이케르트는 뉴욕 타임즈가 ‘깊이 있고도 탁월한 연주자’라고 찬사를 보낸 피아니스트로 1997년 세계 최고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쾰른 국제 콩쿠르, 일본 국제 콩쿠르, 에피날 국제 콩쿠르, 동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비람 라이케르트는 양산시민에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C단조 ‘월광’을 비롯해 슈베르트 즉흥곡 3번과 4번, 쇼팽 야상곡 제1번 c단조 Op.48, 쇼팽 발라드 제1번 G단조 Op.23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선착순 무료며, 문의는 379-8550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2014 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1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김동현, 이하 양산문협)가 주관한 대회는 지난 4일 춘추원 충렬사에서 열렸다. ‘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은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한 문인을 배출함과 동시에 양산이 문화도시임을 널리 알리고자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김동현 지부장은 “이 대회에서 상을 받은 분들이 실력을 갈고닦아 훌륭한 문학인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 결과. ▶초등 장원 조민준(삽량초2), 심은지(삽량초5), 옥지훈(물금초5) ▶초등 차상 최예린(북정초5), 김은혜(삽량초4), 하예서(양주초5), 엄서희(덕계초5), 한도윤(성산초2), 김혜경(덕계초2) ▶중등부 장원 김윤지(양산여중3), 최윤서(양산여중2) ▶중등부 차상 공명빈(양산여중3), 하수현(웅상여중2), 유은채(양산여중2), 강현비(양산여중1) ▶고등부 장원 류선애(양산제일고2), 송민섭(양산제일고1) ▶고등부 차상 김정희(물금고2), 김경호(부산브니엘고2), 동원정(물금고1), 정희경(양산제일고1) ▶대학ㆍ일반부 장원 김경민(울산시 중구) ▶대학ㆍ일반부 차상 송승환, 이연우 김민희 기자
지난 16일 효암고에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강의가 열렸다. 오 대표는 부모와 아이의 행복이 반비례하는 한국사회와 다르게 아이 행복이 온 사회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사회, 그로 인해 UN 행복지수 조사 결과 1위에 선정된 덴마크 교육방법을 소개했다. 그 교육문화가 그대로 사회문화로 정착되는 덴마크와 한국사회를 비교하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서 오 대표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세월호 사건, 군대 내 가혹행위 등 사건사고를 접하며 근본 해결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답을 하나 얻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우리 사회가 행복해지기 위한 시발점을 교육으로 꼽았으며 자유, 안정, 신뢰, 평등, 이웃, 환경 등 6가지 세부 요소를 제시했다. 특히 에프터스쿨 제도를 덴마크 교육 핵심으로 꼽았다. 오 대표는 “애프터스쿨이라고 하면 보통 우리나라 방과후수업을 떠올리기 쉬운데, 덴마크 에프터스쿨은 몇 시간짜리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예 1년을 통째로 빼내 만든 ‘또 하나의 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전 1년 동안 스스로 선택해 다니는 이른바 인생 설계 학교”라며 “부모를 떠나 이곳에 온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하는 자립심을 키운다. 방 청소부터 시작해 집 안에서 생기는 일들을 토론하며 풀어간다. 국어, 수학, 축구도 배우지만 무엇보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생각해보고 답을 찾는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어떻게 덴마크를 배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안에 이미 덴마크가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우리에게는 이미 자유, 평등, 안정, 신뢰, 이웃, 환경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 않은가? 누군가는 의미 있는 곳에 기부를 하고 있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을 응원하자. 그리고 우리 안 덴마크를 찾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했다. 안태영 인턴기자
양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생이 남북통일 염원을 하얀 도화지 위에 그려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회장 전재근, 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1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제8회 평화통일학생그림대회’를 개최했다. 남북화해와 협력, 민족공동번영을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지역 초ㆍ중ㆍ고등학생 250여명이 참여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 전재근 회장은 “우리 양산의 미래이자 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이 그리는 평화통일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잘 표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 결과. ▶대상(도지사상) 이정빈(양주중3), 박수민(상북초4) ▶금상(교육감상) 이예림(서창중3), 임나연(덕계초3) ▶은상(양산시장상) 고은비(범어중1), 최혜수(양산초1) ▶은상(양산시의회의장상) 윤수민(물금동아중2), 김가현(중부초1) ▶동상(양산교육장상) 임소미(양주중3), 박해진(삼성초2) ▶동상(양산경찰서장상) 민다빈(서창중3), 최예성(양산초3) ▶특별상 신준혁(서창중3), 표승미(서창중3), 정유경(물금동아중2), 박소현(범어중1), 임진숙(서창중1), 한유민(웅상중1), 여유현(서남초6), 이소경(소토초5), 이현지(덕계초3), 채승현(덕계초3), 성혜리(상북초2), 윤동규(상북초2), 우주하(중부초1), 이제준(신양초1)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엽기적인 그녀가 양산에 돌아왔다. 지난 8일 양산부산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인)에서 영화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를 촬영했다. 이날 촬영은 양산부산대 한방병원이 문화산업 기여활동 일환으로 장소를 제공했다. 촬영은 병원 내 빈 병실, 양ㆍ한방 병원 연결통로, 한의약임상연구센터 로비에서 진행했다. 이번 장면은 주연인 차태현과 f(x) 빅토리아의 운명적 만남의 장소로 영화 내 중요한 배경이 될 예정이다. 영화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는 두 남여의 엽기적이면서도 상상을 초월한 신혼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는 한중일 배우들이 출연해 내년 5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감독은 ‘품행제로’(2002년), ‘그해 여름’(2006년)을 연출한 조근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영화 ‘엽기적인 그녀 1편’에서는 전지현과 차태현이 물금 오봉산 임경대서 촬영한 장면이 영화에 삽입돼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영화에서 전지현은 임경대서 차태현에게 ‘견우야 미안해’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애절하게 고백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가야의 마지막 왕자이자 신라각간 김무력 장군과 김서현 삽량주도독을 모시는 추향대제(秋享大祭)가 봉행됐다. 이들은 삼국통일로 한민족을 통합시킨 김유신 장군의 조부모와 부모다. 추향대제는 (사)가락양산시종친회(회장 김영수) 주관으로 지난 16일 하북면 지산리 취서사(鷲棲祠)에서 열렸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가락 김해 김씨 종친이 참가했고 초헌관으로 김기재(전 행정자치부 장관), 아헌관은 김종규(전 창녕군수), 종헌관은 김정희(전 경남대 교수) 씨가 담당해 엄숙하게 제사를 지냈다. 취서사는 김무력 장군 부부와 김서현 장군과 만명부인 위패를 모시는 사당으로, 영축산 옛 이름인 취서산 자락에 김무력 장군 묘소가 있어 재실(齋室,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 이름을 땄다. 김무력 장군은 가야 마지막 왕자이자 신라 장군으로, 관산상전투에서 백제 성왕을 전사시키는 등 활약으로 삼국통일 기반을 닦았다. 김무력 장군 아들 김서현 장군 역시 신라 장군으로 활약해 양주총관으로서 백제와 싸워 전공을 세웠다. 바로 이 김무력 장군 손자이자 김서현 장군 아들이 신라 삼국통일을 이끈 당대 명장 김유신이다. (사)가락양산시종친회는 “김무력 장군의 묘가 현재 하북 지산리에 있고, 양산 북정동 고분군 부부총이 김서현 장군 부부의 묘라는 설과 그 아래에 위치한 금조총이 딸 보희공주 묘라는 설이 있다”며 “때문에 김무력ㆍ김서현 장군 근거지가 양산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1990년에 가야국 왕자이자 김유신 장군 조부인 김무력 장군의 묘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도굴과 수난의 대상이 됐고,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도굴돼 부장품이 많이 사라졌다”며 “김무력 장군 묘를 사적지로 지정해 도굴을 방지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태영 인턴기자 iij24@ysnews.co.kr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지준 스님)은 올해 말까지 성보박물관 2층 로비에서 ‘제16회 작은전시회 티베트전’을 개최한다.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에 걸쳐서 티베트 고원에는 수많은 부족이 있었고 그들은 네팔이나 당나라와 교섭과 중국계 왕비의 등장으로 불교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이때 티베트는 중국계ㆍ인도계 불교 색채를 띠었으나 9세기 중엽부터 기존 중국ㆍ인도계 불교에 주술을 중요시하는 티베트 고유 신앙이 영향을 끼쳐 티베트만의 불교 색채를 띠게 됐다. 이번 티베트전에서는 한국 불교와는 다른 티베트 불교의 예술품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성보박물관은 “현재까지도 티베트인에게 불교는 신앙체계일 뿐만이 아니라 그들 문화와 사상의 근간이 되며 모든 생활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고 많은 시민의 관심을 부탁했다. 김민희 기자
들꽃으로 유명한 서운암에 전국 문학인이 모였다. 지난 11일 통도사 서운암에는 ‘제4회 전국문학인꽃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는 정호승 시인의 문학 강연 ‘시인은 꽃과 같아야 한다’로 시작했다. 이어 백성 스님의 통도사 학춤 공연과 퓨전국악 7인조 국악관현악 ‘축제’ 연주, 부산무용협회 시민대동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또 제2회 한국꽃문학상 시상식과 수상 작품 낭송이 이어지며 관람객에게 문학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서운암 경내에는 서운암 민화반이 작품 100여점을 전시해 볼거리를 더했다. 전국문학인꽃축제 정영자 운영위원장은 개막식에서 “해마다 봄에 서운암을 찾다가 올해는 가을 단풍이 물든 가운데 서운암을 찾게 됐다”며 “언제나 아름다운 이곳에서 전국 문학인이 모이게 돼 영광이며 내년에도 더 좋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2회 한국꽃문학상에서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회 김동현 지회장이 시 ‘갈대꽃’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김민희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문학 기행’이 지난 11일과 12일 황산강 베랑길과 통도사 일원에서 개최됐다. 종합문예지 ‘주변인과문학’이 독자들을 위해 준비한 이번 기행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80여명의 독자가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전문해설사에게 듣는 ‘수라도’와 황산강 베랑길 문학 기행은 김정한 작가의 ‘수라도’ 배경인 황산강 베랑길 걷기로 시작했다. 황산강 베랑길은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3대 잔도 가운데 하나인 황산잔도를 복원한 것으로 물금취수장에서 원동취수장까지 2.2km에 걸쳐 조성된 길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황산강 베랑길을 걸으며 ‘수라도’의 줄거리와 배경이 된 곳을 비롯해 물금 용화사와 가야진사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베랑길을 걷던 김금희(51, 강원도 속초시) 씨는 “사람들에게 잊혀가는 ‘수라도’가 이번 문학 기행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좋았다”며 “오늘을 기회로 제 고향인 강원도의 숨겨진 문학과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학 특강과 시 낭송으로 ‘문학의 밤’ 즐겨 저녁에는 통도환타지아 콘도로 이동해 본격적인 ‘문학의 밤’을 즐겼다. 이날 세밀한 관찰력과 탁월한 감각으로 삶의 순간순간을 노래하는 ‘젊은 시인’ 손택수 시인의 문학 강연과 독자들의 다양다색한 시 낭송, 독자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지며 문학으로 하나 되는 밤이 이어졌다. 2일차에는 통도사 ‘무풍한송길’과 자장암과 서운암 일대, 극락암 등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며 문학 기행을 마무리했다. 윤가은(46, 부산시 금곡동) 씨는 “시인들의 강연과 낭송을 듣다보니 저도 시를 적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 낭송을 들으며 가슴 속에서 올라오는 뭉클한 감정이 제 마음을 적시는 짜릿함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