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은 양산 지명 600주년이 되는 10월 15일을 기념해 지난 15일 오후 2시에 ‘백년만의 귀환, 양산부부총 특별전’ 개막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관람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마츠이 사다오 재부산일본국총영사는 “이번 특별전처럼 한ㆍ일 간 협력을 거쳐 특별전 개최를 이뤄낸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부총 특별전 전시를 축하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의 상징인 북정동 고분의 대표 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부총에서 출토된 보물급 유물들을 최초로 볼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전시”라고 말했다. 특별전은 내년 1월 12일까지 90일간 전시되며 부부총 유물 68점을 포함해 일제강점기의 유리원판사진, 한일기본협정 가운데 문화재 반환에 대한 자료 등 90여점이 전시된다. 특별전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1920년에 불법 발굴로 일본에 반출됐던 북정동 고분군 부부총 유물이 백년 만에 고국의 땅을 밟았다. 반출 후 한 번도 한국땅을 밟지 못했던 부부총 유물이 양산으로 ‘귀환’한 것은 양산유물전시관 신용철 관장의 ‘간절함’이 이뤄낸 결과였다. 신 관장은 지난해 유물전시관장으로 임명된 후 자신의 소임을 ‘부부총 유물을 유물전시관으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북정동 고분군은 양산의 화려한 과거와 역사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신 관장은 “북정동 고분군 중 가운데서도 가장 본분이 크고 북정동 고분군의 피장자 중에서도 가장 최고의 지배자일 것으로 추정되는 부부총의 유물은 가치적으로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떠나서 양산시민에게는 양산의 정체성을 핵심적으로 알려주는 최고의 유물”이라며 “그런 유물이 아직까지 타국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양산시민의 입장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신 관장은 지난 4월 유물전시관 개관에 맞춰 부부총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동경국립박물관과 직접 협의를 시작했다. 국가의 도움도 없었다. 신 관장은 세계 5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동경박물관이 하나의 지자체와 직접 협상을 하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자체를 기회이자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순조롭게 이야기가 진행되던 중 올 초에 대마도 불상 사건이 일어나면서 일본정부에서 한국과의 문화 관련 교류를 전면 중단했다. 신 관장은 “이 사건으로 부부총 특별전도 진행할 수 없게 돼 부득이하게 특별전 일정을 미루고 유물전시관 먼저 개관하게 됐다”며 “4월에 개관하면서도 늘 ‘진정한 개관은 부부총 유물이 유물전시관으로 오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발로 뛰었다”고 말했다. 5월부터 신 관장은 동경과 양산을 오가며 부부총 유물 전시회의 당위성과 의미를 알렸다. 올해가 양산지명 600주년이라는 것과 부부총이 있는 장소에서 전시회를 연다는 것을 강조했다. 신 관장 스스로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본의 허가가 떨어졌다. 그의 ‘간절함’이 동경박물관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한일협정으로 부부총 유물은 일본 소유 한국으로 가지고 올 방법은 ‘영구 대여’ 신 관장은 부부총 유물을 가져오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현실적으로 이 유물들을 ‘환수’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1964년 일본이 동경박물관을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만들기 위해 자국 전시물을 비롯해 세계 모든 문화재를 모으려 했고, 동경박물관 속 동양관 한국실에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협상을 했다. 협상에서 일본은 ‘한국에는 금영총, 금관총 등 우수한 고분 출토 문화재가 있으니 양산 부부총 유물은 일본에 있어도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 당시 정부는 일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부부총 유물을 일본에 ‘양도’하게 됐다. 신 관장은 “부부총 유물을 불법 반출한 원죄는 일본에 있지만 한일기본협정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협정에서 국가차원으로 문화재를 양도했기에 지금 환수를 주장할 수는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단기적으로 유물들을 대여해 전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부부총 유물들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단기 대여로 빌려온 유물을 장기 대여로, 장기 대여를 영구 대여로 전환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 관장은 이를 이끌어 낼 방법 중 하나로 ‘방명록’을 고안해냈다. 특별전을 관람하고 나오는 출구에 시민들이 관람 소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방명록을 준비한 것.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부부총 유물은 양산에 있어야 한다’고 느끼고 그 느낌을 적은 방명록을 토대로 동경박물관에 가서 장기 대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신 관장은 “유물이 유물로서 빛이 나려면 많은 사람이 보고 연구를 해야 한다”며 “만약 이번 전시에 사람들이 부부총 유물에 관심도 없고 별로 보러 오지도 않는다면 나로서도 일본에 뭐라 말 할 것이 없지만 사람들이 줄을 서서 부부총 유물을 보고 ‘이 유물들은 양산에 있어야 된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일본에 다시금 요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이뤄내려면 양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누가 보면 웃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양산 인구의 약 1/3인 10만명의 시민이 이번 전시를 보고 ‘부부총 유물이 있어야 할 곳은 양산’이라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전 개최가 나의 몫이라면 유물 영구 대여는 시민의 몫” 신 관장은 자신의 ‘간절함’으로 특별전은 성사됐지만 그 이후의 일들은 시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시민이 그들의 뜻을 한 곳으로 모아준다면 모아진 뜻을 전하기 위해 다시 신 관장이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관장은 “유물전시관장으로서 이번 특별전을 성사시키는 것이 나의 몫이었다”며 “이후는 시민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데, 시민의 힘이 모이기만 한다면 장기 대여, 나아가 영구 대여는 반드시 이뤄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힘을 업고 영구 대여까지 이뤄내면 지금 유물전시관을 모두 비우고 부부총 유물 150점, 장식용 구슬 하나를 유물 한 점으로 여겼을 때 나오는 유물 숫자 489점을 모두 전시해 ‘양산 부부총 유물의 영구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하는 것이 꿈”이라며 “시민의 많은 관심으로 이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한국서예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최은지)가 지역 서화예술작가와 함께 양산의 역사인물에 대해 알아보고 조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양산의 역사인물과 숨결전’에는 지부회원들이 양산의 역사인물에 대한 시문사료를 조명한 작품 14점과 양산의 특색을 서화로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양산의 역사인물과 숨결전’은 오는 16일부터 5일간 열리며 17일 오후 6시 30분에 오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은지 지부장은 “양산에서 서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서예협회의 회원전이 벌써 14회를 맞이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민에게는 양산에 대한 애향심과 선조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전시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아름다운 천사의 목소리를 가진 아이들이 한마음으로 화음을 내는 합창 공연을 펼친다. 오는 2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3 삽량어린이합창제’가 열리는 것. 본사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2013 삽량어린이합창제’에는 본사 소속 어린이 중창단 ‘러브엔젤스’를 비롯해 하늘소리앙상블, 양산어린이합창단, 북정초 하모니합창단, 천성초 합창단, 물금초 조약돌합창단 등이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에게 노래를 통한 정서 함양과 올바른 인격형성에 기여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력을 증진하기 위해 개최된다. 공연에 오르는 합창단은 합창곡 2~3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러브엔젤스 중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고향의 봄’과 ‘Happy things’를 러브엔젤스 만의 음악으로 표현한다. 창단 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천성 어린이합창단은 ‘들꽃이야기+고기잡이’, ‘아삭아삭냠냠쩝쩝’을 선보인다. 노래를 통해 꿈과 소망을 실천하는 양산어린이합창단은 ‘우리들은 노래하는 아이들’, ‘우리의 꿈’, ‘조율’ 등을, ‘하나됨의 하모니’를 만드는 물금초 조약돌합창단은 ‘함께 걸어요’, ‘과수원길’을 부를 예정이다. 이번 합창제에는 양산지역 어린이 합창단뿐만 아니라 부산 KBS 어린이합창단, 울산광역시 소년소년합창단, 아람유치원 합창단도 특별출연해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인다. 이번 삽량어린이합창제는 오는 26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전석 5천원이다. 티켓과 공연에 대한 문의는 010-4566-4522, 010-7121-6806으로 하면 된다.
지난 13일(음력 9월 9일)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가 창건 1368돌을 맞이했다.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음력 9월 9일, 자장율사가 영축산 자락에 당나라 유학 중 모셔온 부처님의 사리를 금강계단을 쌓아 봉안하고 산문을 연 날이다. 통도사는 해마다 창건을 기념하고 개산조의 입적을 기리는 개산대재를 열고 있다. 올해는 ‘개산문화대재’에서 ‘영축문화축제’로 이름을 탈바꿈해 통도사를 찾은 불자와 시민이 불교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지난 9일부터 5일간 열린 2013 영축문화축제는 예경의 장, 찬탄의 장, 동진의 장, 공양의 장, 공생의 장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기간 동안 성보박물관에서는 부처님과 자장율사 친착가사를 전시하는 가사배견과 괘불탱 특별전이 열렸으며, 산사음악회와 다문화 공연, 사생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불교문화의 정수를 널리 알렸다. 영축문화축제의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 8시에는 성보박물관에서 대웅전 앞 괘불대까지 괘불을 옮기는 괘불이운과 괘불헌공이 진행됐으며, 이어 열린 법요식에는 1천여명의 불자들이 설법전을 가득 메웠다. 법요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윤영석 국회의원, 정갑윤 국회의원, 이채화 양산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통도사 창건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원산 주지 스님은 “신라 선덕여왕 15년에 부처님 신진사리를 모시고 오신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통도사는 산문을 연 이후 장구한 세월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대중과 호흡하며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자비심을 베푸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오늘 산문을 열었고 뜻 깊은 개산대재를 맞이했고 앞으로 ‘영축문화축제’가 통도사 대중과 불자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 주민, 국민까지 함께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0회 양산시탁구연합회장기 탁구대회에서 T.T.M 동우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양산시탁구연합회가 주최ㆍ주관으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대회 열기를 더했다. 신해권 양산시탁구협회장은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을 위해 즐기는 탁구를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종목별 우승은 다음과 같다. ▶혼성복식1부 이정일ㆍ김연옥(파카하니핀) ▶혼성복식2부 김요셉ㆍ강이자(정진원교실) ▶남자단식2부 이태호(이태호교실) ▶남자단식3부 이상수(무지개) ▶남자단식4부 이동호(어울림) ▶남자단식5부 김요셉(정진원교실) ▶남자단식6부 김지훈(이태호교실) ▶여자단식3부 김언숙(명랑) ▶여자단식4ㆍ5부 김명숙(양산) ▶남자단체전 원광환ㆍ홍정학ㆍ전위달ㆍ김대영ㆍ김경태(T.T.M) ▶여자단체전 전선영ㆍ서병옥ㆍ임동순(어울림)
제14회 양산시장배 태권도대회가 겨루기 455명, 품새 97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2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대회는 양산시 주최, 양산시태권도협회(회장 박상수) 주관으로 열렸으며, 선수들의 화려한 기술과 승부욕으로, 가족들은 열띤 응원으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저학년 초등 단체 1위 동영체육관 2위 삼성체육관 3위 용호체육관 장려 화랑24체육관 ▶고학년 초등 단체 1위 올림픽체육관 2위 유성체육관 3위 화랑24체육관 장려 삼성체육관 ▶중등부 단체 1위 화랑36체육관 2위 화랑24체육관 3위 올림픽체육관 장려 삼성체육관
험준한 산을 오르기 위해 자전거 페달을 밟는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이 묵직하다. 하지만 힘차게 페달을 밟는 선수들의 다리에는 기운이 넘친다.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 여기에 어우러지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억새 군락에서 열린 산악자건거 동호인들의 대축제인 ‘제7회 영남알프스 랠리’가 지난 12일 양산시와 울주군 밀양시를 잇는 영남알프스 일대에서 열렸다. 동호인 클럽인 목요번개가 주최하고, 양산시가 후원해 열린 이번 대회는 4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양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상북 내석~영축산~간월산~능동산~사자평~밀양댐~원동자연휴양림~늘밭재를 거쳐 다시 양산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130km 코스로 진행됐다. 체력과 기술, 인내와 끈기를 요구하는 영남알프스 랠리에서는 1위는 총덕성(창원스캇 상현바이크) 씨가 8시간 34분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박경원(대구명봉클럽) 씨가 9시간 28분으로 2위, 염경호(김해MTB클럽) 씨가 10시간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가 창건 1368주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영축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까지 ‘개산문화대재’라는 이름으로 펼쳐졌던 것과 달리 ‘영축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꿔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펼쳐질 계획이다. 이번 문화축제에서는 과거에 없었던 예경의 장, 찬탄의 장, 동진의 장, 공양의 장, 공생의 장 등 다채롭고 의미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예경의 장에는 성보박물관에서 부처님과 자장율사 친착가사를 전시하는 가사배견과 괘불탱특별전이 준비돼 있다. 또 12일 오전 10시 설법전에서 전계식을, 같은날 오후 1시 부도전에서 부도헌다를, 13일 오전 8시부터 괘불이운과 괘불헌공 등이 진행된다. 찬탄의 장 프로그램으로 12일과 13일 오후 1시부터는 성보박물관 앞에서 산사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12일 오후 3시부터는 이주 노동자들의 진솔한 공연을 통해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동진의 장으로는 11일 통도사 부설유치원 원아들의 재롱잔치와 사생대회가 펼쳐진다. 공양의 장에는 어르신을 초청해 나눔의 장을 펼치는 만발공양과 문화공연 등이 계획돼 있으며, 13일에는 장학금 전달식과 지역문화 발전 공헌자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영축문화회관 도서관 앞에서는 매화그림전이 열리며, 산사영화제, 장터, 사찰음식 체험행사 등이 공생의 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영축문화축제의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개산대재(開山大齋)가 열린다. 개산대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산문을 연 날인 음력 9월 9일을 기념해 해마다 열리는 것이다. 음력 9월 9일 개산일인 이달 13일 8시부터 성보박물관에서 대웅전 앞 괘불대까지 괘불을 옮기는 괘불이운과 괘불헌공이 열린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설법전에서는 법요식이 봉행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2일 유물전시관 대강당에서 ‘제1회 우리문화재 빚기ㆍ그리기대회’ 시상식과 함께 우수작품 전시회를 어린이 체험실 앞에서 개최했다. ‘제1회 우리문화재 빚기ㆍ그리기대회’ 지난달 29일 유물전시관에서 지역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빚기와 그리기 두 부문으로 나눠 실시됐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유물전시관의 문화재를 감상하고 느낀 마음을 동심으로 조각과 그림으로 마음껏 담아냈다. 이번 대회의 시상은 저학년과 고학년 대상 각 1명씩을 포함해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특선 등 총 36명이 수상했다. 그리기 부문은 ‘굽다리접시’를 그린 김채원(황산초5) 학생이, 빚기 부문은 ‘반가사유상’을 만든 정희경(신양초3) 학생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리기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채원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양산의 유물을 공부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상까지 받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의 다양한 문화재가 있는데 그동안 이것을 알릴 계기가 없어 아쉬웠으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번 대회를 통해 양산의 찬란한 문화재를 알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재를 알릴 수 있도록 시에서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입선한 총 36점의 작품은 유물전시관 2층 어린이 체험실 앞에서 오는 12월 8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삼장수의 기상을 이어갈 양산지역 장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1회 양산시씨름협회장기 삼장수 씨름대회가 삽량문화축제가 한창이던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양산천 둔치 씨름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전통문화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대회로 13개 읍ㆍ면ㆍ동 대결로 청년부와 중년부, 장년부로 나눠 진행됐다. 양산시씨름협회 안태일 회장은 “제1회 삼장수 씨름대회를 개최하게 돼 대단히 자랑스럽고 잊혀가는 양산의 고유풍습을 전통씨름을 통해 되새겨보고자 한다”며 “우리 모두 옛적 시장거리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축제로 치러지던 행사를 되새기며 흥겨운 농악소리 들어가며 모래밭을 힘차게 밟아보자”고 말했다. 각 읍ㆍ면ㆍ동민의 열렬한 응원속에 모래판 위에서 선수들이 읍면동의 명예를 걸고 싸운 결과 중앙동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으며, 물금읍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삼성동과 하북면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장거리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을 휴식 없이 연이어 하는 경기로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을 필요로 하는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철인3종경기. 그중에서도 가장 험난한 코스인 ‘킹’코스를 정복한 양산 최초의 ‘철인’이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구례군 일원에서 열린 ‘2013 코리아 구례 국제 철인3종경기대회’에서 당당히 ‘철인’의 칭호를 획득한 주인공은 바로 양산철인3종경기 동호회 ‘양산 아이언맨’의 김진형 대장. 그동안 철인3종경기 동호회에 ‘철인’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드디어 진정한 ‘철인’ 동호회로 거듭났다. 시민신문 인터뷰 후 ‘철인’ 욕심 3개월간 밤낮으로 훈련에 매진 김 씨가 ‘철인’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지난 7월. 당시 여름스포츠 특집으로 ‘양산 아이언맨’ 소개를 위해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를 하고 나서다. 그때만하더라도 김 씨는 기자에게 “내년은 돼야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철인’이라는 칭호는 철인3종경기 가운데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킹’코스를 정복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데 워낙 힘들다보니 도전하는 것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언맨코스라고도 불리는 킹코스는 수영 3.8㎞와 자전거 180㎞, 마라톤 42.195㎞를 휴식 없이 17시간 안에 정복해야 한다. 그러나 인터뷰를 하고난 뒤 김 씨는 ‘철인’에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당시 인터뷰를 하고 나서 ‘철인’이라는 글자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마침 9월에 ‘킹’코스 대회가 있는걸 알게 됐고 내년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한번 도전해보자고 마음먹었죠” 평소에도 꾸준한 훈련으로 단련된 그였지만 킹코스 도전은 역시나 만만치 않았다. 동료들과 준비하는 코스가 다르다보니 혼자 연습해야 하는 것도 어려움을 더했다. 그래도 김 씨는 천생 ‘철인’이었다. 달릴수록 즐거움은 배가 됐다. “훈련을 실전처럼 하려고 하니 코스가 길어도 너무 길어서 곤욕이었어요. 회사일을 마치고 오후 10시부터 훈련을 시작하면 하루를 꼬박 새고 다음날 오전 10시는 돼야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처음엔 ‘내가 왜 이걸 하나’ 고민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또 적응이 됐는지 재밌고 즐겁더라고요” 그리고 대회 당일. 종일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수영 경기장인 구만제 저수지에 몸을 담군 김 씨의 머리에는 오직 ‘완주’만 있었다. 그러나 철인이 되기란 역시나 만만하지 않았다. 사이클 종목에서 150km 구간쯤 되자 다리에서 근육통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앞으로의 여정을 생각하니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사이클 도중에 근육통이 올라왔어요. 남은 마라톤 풀코스를 어떻게 뛸까 불안감이 도는데 솔직히 이대로 집에 가버릴까라는 생각까지도 했어요. 하지만 곧 주먹을 쥐고 고함을 지르면서 저에게 들으라고 외쳤어요 ‘나는 철인이다’” 그리고 마침내 김 씨는 17시간 완주 코스를 13시간 42분 만에 완주했다. 김 씨의 킹코스 완주 소식에 동료들의 축하 전화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최종목표는 연맹 설립 이번 대회 ‘철인’ 칭호 획득을 계기로 김진형 대장은 자신의 목표이자 ‘양산 아이언맨’의 꿈인 ‘철인3종경기 양산시 연맹’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대회에서 자기 고장의 타이틀을 걸고 나오는 선수들을 보면 저희도 양산의 이름을 걸고 양산을 전국에 알리고 싶어요. 그동안 특별하게 내세울 만한 성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제가 ‘철인’ 칭호를 받고 김용균 매니저가 하프코스 2위를 한 것을 계기로 연맹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아이언맨 동료들의 적극적인 의지도 연맹 설립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대장님’의 킹코스 완주에 그동안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던 도전정신을 하나 둘 꺼내놓기 시작한 것. “이렇게 하나 둘, 철인이 생겨나면 생겨날수록 연맹 설립이 가까워진다고 생각해요. 포기하지 않는 것인 특기인 철인 동호인 모두가 철인이 돼 연맹이 설립될 때까지 힘차게 달려 나갈 생각입니다”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와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시였지만 양산천 둔치를 찾은 시민은 이 마저도 축제의 일부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삽량문화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가 축전 첫날인 4일 오후 2시 양산향교(전교 정규화) 주관으로 박제상 공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효충사에서 열렸다.
축제 이튿날인 지난 5일 저녁 8시 30분 시민 수천명이 모여든 가운데 삼장수 기상춤이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도된 ‘양산 삼장수 기상춤’은 시민 누구나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해 양산만의 정체성을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양산시민이 화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삼장수 기상춤은 양산에서 태어난 무인으로 중앙 최고 벼슬을 지낸 이징석과 이징옥, 이징규 삼형제를 일컫는 ‘삼장수’의 이름을 따와 양산의 정체성을 담았다. 춤 중간에 활 쏘기, 칼 휘두르기, 방패 막기 등 삼장수의 기상을 살리는 동작을 가미해 삼장수 캐릭터를 담아냈다.
생활개선양산시연합회(회장 강순임)는 양산삽량문화축전에서 양산특화식단 개발 요리인 ‘삼장수 밥상’을 선보였다. ‘삼장수 밥상’은 하북면 출신으로 조선 초기 명성을 떨쳤던 이징석ㆍ징옥ㆍ징규 삼형제인 삼장수의 충효와 기상을 주제로 했으며, 지역 농ㆍ축산물을 활용한 요리연구를 통해 양산 특화 메뉴와 식단을 개발했다. 각 밥상은 삼장수의 효(孝), 충(忠), 힘(力)을 주제로 효밥상, 충밥상, 힘밥상의 풀코스요리 3종 31점과 흑미삼계탕을 비롯한 닭버섯골동반 등 단품요리 2종, 총 5종 33점으로 구성됐다. 효밥상은 닭신선로, 닭찜, 인삼유자냉채, 매실샐러드 등 10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삼장수 중 징석, 징옥이 어머니를 위해 멧돼지를 잡아온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양산에서 가장 좋고 신선한 요리 재료로 만든 효밥상을 통해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충밥상은 호박꽃탕, 더덕구이, 닭겨자냉채, 양선버섯죽 등 10가지 메뉴로, 수양대군의 ‘계유정란’때 이징옥 장군이 ‘이징옥의 난’을 일으키며 단종의 복위를 준비하다 부하의 장수에게 습격을 당해 죽음을 당한 역사적 사건을 밥상에 담아냈다. 힘밥상은 삼형제가 서당에서 돌아오다 도적떼를 만나고, 형제가 힘을 합쳐 도적을 소탕해 태평고을이 됐다는 설화를 다슬기들깨탕, 하고초돼지찜, 미나리전, 묵샐러드 등 11가지 메뉴로 표현했다. 단일 메뉴인 닭버섯골동반은 양산의 주요 농업분야인 양계산업과 버섯 재배 산업의 주요 생산물인 닭, 계란, 버섯을 이용한 요리로 산채비빔밥을 변형했다. 농촌체험, 농가 맛집에서 운영 가능한 메뉴이며, 매운맛과 버섯이 가진 레티난 성분으로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흑미삼계탕은 도적떼 설화, 호랑이 설화 등 삼장수 설화 중 공통적인 내용인 ‘힘’을 보양메뉴인 삼계탕과 접목시켜 양계농가에 특화된 메뉴이자 삼장수의 ‘기상과 힘’을 스토리텔링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민희 기자
양산문화원(원장 정연주)이 삽량문화축전 부대행사로 개최한 ‘삼장수 학술회의’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징옥ㆍ징옥ㆍ징규 삼형제의 생애와 업적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일 양산문화원 소공연장에서 열린 학술대회는 부산대 이종봉 교수의 진행으로 세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첫 발표에 나선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변광석 교수는 ‘이징석 장군의 업적과 그 평가’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징석 가문의 내력과 세거(世居)를 재조명하고 이징석 장군의 역사적 평가를 제시했다. 변 교수는 “이징석 장군은 뛰어난 무장으로 왜구의 침략이 잦았던 고려 말부터 15세기 전반 남북으로 이민족의 위협이 잦았던 조선 건국 직후에 무공을 세웠다”며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세조에게 사제문(賜祭文)을 받은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김강식 교수는 ‘조선 초기 이징옥의 군사 정책과 의미’를 통해 업적에 비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이징옥 장군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이징옥은 조선 왕조 초기에 국가의 문물과 제도가 정비되는 시기에 적합한 활동을 한 인물로 국가의 방어와 영토의 확장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 이징옥의 생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올바른 평가를 받고 기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대 고신대 우정임 교수의 ‘전설적 영웅 이징규의 생애와 양산’에 대한 발표가 계속됐다. 우 교수는 “이징규 장군과 관련한 장수 바윗돌에 얽힌 설화와 50명의 도적떼를 물리친 설화는 그가 무장으로 성장할 기운을 가진 힘센 아기장수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며 “이징규 장군의 생애를 설화로 남김으로써 조선 초기 명장으로 기억될 이야기가 충분하다”고 발표했다. 세 교수의 발표 이후 양산문화원 정연주 원장과 박정수 부원장, 향토사연구소 김용규 연구위원이 각 교수들에게 삼장수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토론회 말미 이징옥 장군에 대해 발표한 김강식 교수는 “이징옥을 비롯해 삼장수 모두 양산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지만 조선시대를 연구하는 학자도 적고 이들 대부분이 세종대왕 등 유명 인물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역의 인물 중 역사적으로 연구해야 할 분들이 많으나 아직 그러지 못한 현실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kr
올해 삽량문화축전에는 양산의 역사를 시대별로 보여주기 위해 선사시대, 삽량주시대, 양산시대로 스토리텔링한 민속 체험존이 시도됐다. 양산지명 6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도를 한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 설영성 사무차장은 “시대별로 관람객이 양산의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체험존을 만든 것에 대해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설 사무차장은 “행사장 멀리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양산 역사의 시작인 ‘선사시대 체험존’이다. 그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움집과 짚풀 체험터, 높이 솟은 솟대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체험존 내에서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가 많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전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체험존 곳곳에 각 역사를 설명하는 표지판이 있어 양산의 역사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시도했지만 반응이 좋아 앞으로 더 큰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시민에게 양산을 더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표현했으나 양산의 역사는 그것보다 더 길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 보여드리지 못한 양산의 모습을 선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삽량문화축전에는 양산의 역사를 시대별 테마로 스토리텔링해 ‘전통과 역사의 고장 양산’을 알렸다. 양산의 역사가 시작된 선사, 양산이 가장 번영한 시기였던 삽량주, 현재의 양산시대로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양산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돌아볼 수 있는 민속 체험존을 구성했다. 축전 행사장을 들어서자 높이 솟은 솟대와 짚으로 만든 움집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산 역사 체험마을의 시작인 ‘선사시대 체험존’에는 신석기 시대 움집 5종과 짚풀 초가집 2종을 설치해 그 시대를 재현해 놨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짚풀 꼬기 체험, 토기 빚기 체험, 원시 불 피우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선사시대의 삶을 느꼈다. 선사시대를 지나면 ‘삽량주 체험존’으로 들어가는 삽량성 서문을 볼 수 있다. 삽량성 근처에는 지난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삽량성 쌓기 체험장이 마련돼 있고, 삽량성 안쪽으로는 양산천 나룻터와 양산 도자기 체험, 양산학춤 체험장, 민속놀이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삽량주 체험존은 실제 삽량성의 모습을 반영해 서문과 동문, 북문을 설치했다. 삽량성 북문 외곽으로는 ‘양산특산물전’이 열렸으며, 삼장수 정신을 반영한 ‘삼장수 밥상 홍보 부스’가 설치돼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삽량성 동문을 지나 ‘양산시대 체험마당’으로 들어서면 현재를 살고 있는 양산의 모습과 생활,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인 양산을 알리는 기업홍보관과 양산의 역사, 유적지, 명승지 등을 소개하는 양산지명 600주년 기념 역사ㆍ관광 콘텐츠전을 통해 시민들은 현재의 양산을 만나볼 수 있었다. 양산시대 체험마당에 설치된 다양한 체험 부스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삽량문화축전에 참여한 유주영(32, 부산 금정구) 씨는 “짚풀 꼬기나 민속놀이체험처럼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체험이 많이 있어 좋았으며 특히 행사장에 오자마자 눈에 띄는 선사시대 체험존이 특히 멋있었다”고 말했다. 또 박호진(37, 상북면)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전에 왔는데 지난해보다 체험부스나 전체적인 행사장이 정돈된 느낌이지만 거의 다 유료체험부스라 단체나 가게들의 홍보부스만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부스도 비슷한 종류가 많았는데, 다음에는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활동의 종류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화가 소식 엄정행전국성악콩쿨 입상자음악회 제11회 엄정행성악콩쿨에서 수상한 영광의 얼굴이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지난 6월과 7월 두 달에 걸쳐 열린 엄정행성악콩쿨 수상자 24명 가운데 11명이 참가하는 입상자음악회에서는 콩쿨 당시 불렀던 곡을 선보임으로써 수상자의 실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대상을 차지한 소프라노 김지영(부산대)을 포함해 초등부 3명, 중등부 3명, 고등부 1명, 대학ㆍ일반부 4명 등 11명이 독창 무대를 선보인다. 수상자들 외에도 연우여성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꽃 파는 아가씨’, ‘푸른 열매’ 등의 합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7회 양산 미류회전 양산지역 예술가로 구성된 미류회(회장 임의복)가 지역 미술과 문화 발전을 위해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7회 미류회전을 연다. 미류회전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이후 회원의 창작활동을 북돋우기 위해 양산과 울산을 오가며 미술 교류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미류회 소속 작가 15명의 작품 45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회 오픈식은 오는 7일 오후 7시다. 찾아가는 무용 어울림 한마당 (사)한국무용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나정)는 오는 12일 오후 4시 물금 워터파크에서 ‘2013 찾아가는 무용 어울림 한마당’을 연다. 이번 공연은 ‘진도북춤’, ‘소고춤’ 등 민속무용을 비롯해 현대무용, 발레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 지부장은 “오색 단풍의 빛깔이 더 고와지는 계절에 ‘찾아가는 무용 어울림 한마당’을 열게 돼 기쁘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을 부탁드리고 공연 준비에 수고하신 무용협회 회원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2013 안희영 무용문하생 발표회 오는 3일 오후 6시 웅상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제13회 안희영 무용문하생 발표회’가 열린다. 이번 발표회는 ‘양반춤’, ‘태평무’ 등 한국무용을 비롯해 발레, 현대무용, 재즈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통해 미래 무용을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열정과 재능, 노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