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와 문화 갈증을 단번에 날려줄 야외공연이 찾아온다. 양산문화예술회관 야외상설공연은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져 시민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예술인에게 시민과 한층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올해 야외상설공연은 지난달 29일 국악예술단 ‘뫼울’의 ‘국악 한마당’을 시작으로 10월 12일까지 모두 9회에 걸쳐 국악ㆍ합창ㆍ밴드ㆍ양산학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 20일에는 하늘소리 앙상블의 ‘어린이 합창공연’이 열린다. 하늘소리 앙상블은 2008년도에 창단해 합창과 플루트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청소년 문화단체이다. 8월 둘째 주에는 젠실용음악학원의 ‘밴드공연’이, 셋째 주에는 국악청의 ‘국악 난타 퍼포먼스’가 준비돼있다. 마지막 주에는 양산학춤보존회의 ‘양산학춤’ 공연이 펼쳐진다. 9월에는 해동검도의 ‘검도공연’과 청라합창단의 ‘사랑의 합창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10월에는 시민들의 숨겨진 끼를 펼치는 ‘시민 노래 자랑’이 열린다. 모든 행사 일정은 공연 단체의 사정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우천 시에는 취소된다. 공연 문의 379-8550~8.
청라합창단(단장 최성길)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더위에 지친 시민을 달랬다. 지난 13일 청라합창단(단장 최성길)이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1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공연에는 아델플루트앙상블의 플루트 앙상블과 아람유치원합창단의 귀여운 합창무대 등이 합창단 공연 사이에 이뤄져 관객이 합창 공연을 즐기면서 클래식에 대한 음악적 갈증까지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성길 단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서 여러분들 앞에 설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단원들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앞으로도 많은 분을 위해 아름다운 합창을 선사하는 청라합창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틈틈히 조현수 지휘자가 관객에게 곡에 대한 설명으로 관객들이 음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고 오페라부터 가요, 세계 각국 민요, 클래식까지 다채로운 합창곡을 선보였다. 한편, 청라합창단은 2002년 양산 지역 내 음악학원 원장 30여명이 모여 창단한 단체로 해마다 정기 공연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쌓아왔다. 또한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소외계층에게 사랑을 전하는 행사를 기획해 공연 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양산시청여자배구단(이하 양산시청)이 또다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전국최강팀으로 거듭났다. 양산시청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화승 르까프배 한국실업배구연맹전’ 여자부에 출전, 포항시체육회를 결승전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실업배구연맹전 6연패, 전국대회 9연승의 위업도 함께 달성했다. 한국실업배구연맹이 주최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체육회, 양산시배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양산시청은 전국최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모든 경기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대구광역시체육회와 (주)나이스와의 조별예선경기를 각각 3대 0으로 무난히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올랐으며 수원시청과의 준결승전에서도 3대 0으로 승리해 퍼펙트로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총 득점수 75대 35로 준결승답지 않은 완승을 거두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실업배구 최강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결승전은 양산시청의 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대구시체육회를 3대 0으로 꺾고 올라온 포항시체육회를 상대로 양산시청은 첫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상대를 밀어붙였다. 그 결과 포항시체육회를 3대 1로 누르고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양산시청 강호경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부상도 당하는 등 고생이 많았는데 결과가 좋아 무척이나 기쁘다”며 “결승전에서 상대팀 기량이 좋아 걱정이 많았지만 그동안 착실하게 진행해온 훈련을 바탕으로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어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 감독은 “특히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치르는 동안 관중석을 가득 메워 응원해준 양산시민들이 있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양산시청배구단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상무가 우승탈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우승팀 화선시청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시체육회와 광양자원은 공동3위에 올랐다.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이 지난 4월 11일 개관 이래 지난 10일까지 누적 관람객 5만명을 돌파했다. 5만번째 입장한 행운의 주인공은 최슬기 씨(20, 북정동)와 백승지 씨(21, 북정동)에게 돌아갔다. 최 씨는 지난 10일 백 씨와 함께 전시관을 찾았다가 5만번째 관람객으로 입장해 유물관시관에서 마련한 기념품과 꽃다발을 경품으로 받는 행운을 차지했다. 백 씨는 “유물전시관에 처음 방문했는데 5만번째로 입장하게 돼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물전시관은 개관 이후 하루 평균 750여명, 주말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 1천5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시대와 주제별로 구성돼 양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시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의 친절한 활동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매달 넷째 주마다 ‘유물전시관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단순 전시공간을 탈피하고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신용철 유물전시관장은 “앞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품격 있는 전시와 문화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인구 30만을 앞둔 명품도시에 걸 맞는 특화된 문화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웅상고 배드민턴부가 드디어 해냈다. 만년 2위의 설움을 떨쳐내고 드디어 경남 정상의 자리에 선 것. 웅상고 배드민턴부는 지난 6일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경남 고등부 배드민턴 대표선발전’에서 그동안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강적 밀양고를 3대 1로 누르고 우승하며 오는 10월 열릴 전국체전에서 경남대표로 나서게 됐다. 첫 전국체전 진출이다. 밀양고에 가로막혀 만년 2위 13년간의 설움 한 번에 날려 웅상고 배드민턴부는 지난 2000년 지역 체육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웅상중 배드민턴부와 함께 창단했다. 당시 경남 유일의 고등학교 배드민턴부로 선수수급이 원할하게 이뤄져 온 밀양고는 전국에서도 전통있는 강자였다. 반면 신생 웅상고는 선수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어려움은 고스란히 결과로 나타났다. 창단 후 13년간 밀양고만 만나면 번번히 무릎을 꿇었다. 지난 도민체전에서도 밀양고를 만나 패배하며 2위에 머물렀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감독 이하 선수들은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고 믿었다. 체계적인 선수 수급ㆍ관리 시스템이 자리 잡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13년만에 밀양고라는 벽을 허무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 이후 국가대표로 선발된 주장 김우진(왼쪽 사진 맨 오른쪽) 군은 “13년 만에 드디어 승리를 거둬 기쁘고 이번 승리는 웅상고 배드민턴부의 새로운 역사를 알리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드민턴부 임신문 감독 또한 “그동안 경남에서 만년 2위를 차지했던 설움을 날려버리고 드디어 전국에 웅상고의 이름을 알리게 됐다”며 “웅상고 배드민턴부를 거쳐간 선배 선수들에게도 이번 우승은 큰 자부심과 자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얻은 갚진 우승 웅상고 “체육회 차원 지원 필요” 웅상고 배드민턴부는 실력과는 다르게 훈련환경은 ‘열악’ 그 자체였다. 제대로 된 체육관이 없어 웅상중학교와 합동 훈련을 하거나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자비를 들여 훈련에 임하고 있다. 특히 타지에서 진학한 학생들은 숙식 지원이 안돼 동료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임 감독은 “매번 웅상중학교 체육관을 함께 쓰고 있지만 그쪽 수업 사정에 따라 비켜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체육관 건립은 당장 어려우니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무상으로 훈련할 수 있게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웅상고 임성택 교감은 또한 “이번 대회 우승은 웅상고를 넘어 양산시의 위상을 크게 높인 의미 있는 결과”라며 “양산시 체육회나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라시대부터 국가제의를 이어 내려온 우불신사에 대한 모든 것을 한 권에 책에 담았다. 지난 8일 우불신사보존회(회장 이삼걸)는 우불신사지(于弗神祠誌)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번에 발간된 우불신사지는 1991년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187호로 지정된 우불신사의 의의와 유래, 역사, 향례 절차 등을 담고 있다. 우불신사는 양산시 당촌길 70(소주동 당촌마을), 우불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시대부터 나라에서 내리는 향과 축문을 받아 매년 춘추정월 하정일에 지역의 방호와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향사와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이번 자료집은 흩어져 있던 우불신사 관련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보존회가 주관하고 있는 향례의 현재 모습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또한 우불신사와 향례를 보존해온 우불신사보존회의 역사와 주요 활동 등을 기록해 전통문화 계승에 힘써온 보존회의 노력을 재조명했다. 이번 자료집 발간에서 특이한 점은 기존 자료집과 달리 QR코드를 활용해 자료집의 내용을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QR(Quick Response) 코드란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검색하면 모바일웹페이지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우불신사지 모바일웹페이지는 우불신사의 의미와 향례 동영상, 화보, 위치서비스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옛 우시산국(于尸山國 : 신라 초기 주변 소국)으로 하나의 지역이었던 웅상ㆍ웅촌지역의 원(院)ㆍ사(祠)ㆍ재(齎)의 정보를 부록으로 구성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이삼걸 회장은 “우불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후세에 전할 수 있는 자료집을 발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자료집 발간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우불신사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지역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세계가면축제’에서 여러 가족들이 ‘나만의 가면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구촌 곳곳의 가면 250여점을 선보이며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통도사 서운암 성파 스님이 한국시조시인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한국시조시인협회(이사장 이우걸)는 “성파 스님이 우리 민족 고유의 시가인 시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시조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헌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패는 이달 20일 서울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만해축전 시조의 날’ 행사에서 전달한다. 성파 스님은 시조를 비롯한 문학과 예술에 관심을 갖고 지난 1984년 성파시조문학상을 제정해 30년간 운영해왔다. 또 2003년에는 시조전문지인 ‘화중련’을 창간해 시조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성파 스님은 통도사 서운암 일대를 대규모 야생화 군락지로 조성하고 야생화가 만발하는 매년 4월에 서운암 들꽃축제와 전국 문학인 꽃축제를 열고 있다. 이 축제에서 시화전, 음악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수많은 문인과 독자들을 초청한다. 한편, 성파 스님은 금화사와 통도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현재 학교법인 영축학원 이사장과 서운암 주석, 시조전문지 ‘화중련’ 편집고문을 맡고 있다.
양산시는 한여름 밤 무더위를 식히고, 낭만적인 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시민을 위해 야외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영화 상영은 오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양산지역 8개 읍ㆍ면ㆍ동 지역을 순회하며 상영할 계획이다. 17일 동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물금워터파크, 삽량근린공원, 상북초등학교, 북정근린공원, 양산초등학교, 어곡 삼성파크빌 내 테니스장, 원동문화체육센터 옆 공터 등에서 오후 7시 30분에 진행한다. 상영 프로그램은 최악의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방에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가 들어와 딸을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7번방의 선물’, 미용실 셔터맨 ‘봉남’이 전국노래자랑의 무대 주인공이 되는 내용을 다룬 ‘전국노래자랑’,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 불가인 늑대소년과 소녀의 운명적 사랑을 다룬 ‘늑대소년’ 등 총 3편이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야외영화 상영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온 가족이 한여름 밤의 멋진 추억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산을 대표하는 성악가이자 음악계 원로인 엄정행 경희대 명예교수가 양산시립합창단 운영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엄 교수는 지난 3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원로와의 간담회에서 “시립합창단이 행사를 위한 단체로 전락했다”며 “특히 여성합창단원의 경우 의상 자체가 너무 야해, 성악을 지도하는 선생으로서 후배들 보기에도 상당히 창피하다”고 지적했다. 엄 교수는 이어 “시립합창단은 순수예술단체로, 예술적인 마인드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무분별하게 양산시 행사에 동원되는 등 시립합창단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나동연 시장은 “시립합창단의 예술성과 대중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지만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합창대제전에 참가할 만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의 활동은 시민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립합창단은 일반적인 합창단의 경계를 넘어서는 팝과 대중가요, 뮤지컬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정기공연 외에 ‘찾아가는 음악회’와 ‘교과서 음악회’ 등을 통해 시민과 호흡하고 있으며,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음악계에서는 시립합창단이 지나치게 대중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학기를 줄기차게 달려온 아이와 학부모에게 주어지는 모처럼의 휴식시간,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방학은 놀면서 휴식을 취하는 때이기도 하지만, 학기 중에 할 수 없었던 여행, 체험학습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양산유물전시관과 공공도서관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이와 학부모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은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계방학교실을 운영한다. 하계방학교실은 ‘전통 다도체험’과 ‘역사현장탐방’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 다도체험은 아이에게 올바른 품성 형성과 아동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는 과정으로 이달 22일, 29일, 8월 5일 총 3회 과정이다. 역사현장탐방은 사명대사 유적지를 탐방하는 시간으로 8월 13일 1회 열린다. 다도체험은 이달 17일까지, 역사현장탐방은 이달 19일까지 유물전시관 방문, 팩스(392-3319), 홈페이지(http://museum.yangsan.go .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392-3313. 양산시립도서관은 이달 30일부터 8월까지 간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영어동화 스토리텔링’과 ‘창의력 쑥쑥! 유아 클레이’를 비롯해 초등생을 대상으로 ‘독서논술(3~6학년)’, 중국역사 알기 ‘끝없이 펼쳐진 만리장성(3~6학년)’, ‘생활과학교실(2~4학년)’, ‘주산암산수학(1~6학년)’, 구슬로 작품 만들기 ‘펄러비즈(1~6학년)’ 등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학부모를 위한 ‘유아ㆍ초등 부모교육’, ‘우리아이 독서치료’, ‘냅킨아트’, ‘입체글씨 POP’ 등을 운영한다. 신청은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방문 또는 홈페이지(http://lib. yangsan.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아동 대상 강좌는 무료이며 성인 대상 강좌는 4천원의 수강료를 내야한다. 문의 392-5900. 웅상도서관은 이달 24일부터 ‘문화유산을 통해 배우는 한국사(초등 4~6학년)’, ‘스토리텔링을 통한 즐거운 책읽기(6~7세, 초등1~2학년)’, ‘엄마와 함께하는 그림책 놀이터(3~6세)’, ‘영어회화인형극’ 등 학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밖에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를 각색한 이야기로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는 ‘피그형제의 모험’, 아이와 엄마가 함께 바디클렌저를 만드는 ‘엄마랑 아이랑 천연바디클렌저 만들기’ 등도 운영한다. 신청은 이달 10일까지 홈페이지(http://lib.yangsan.go.kr)에서 하면 된다. 문의 379-8590.
패스트푸드부터 패스트패션까지, ‘빨리 빨리’가 미덕이 되고 있는 오늘날, 느리고 더딘 손바느질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양산문화원 ‘생활규방공예반’이라는 작은 사랑방에 모여 느린 손길로 보자기, 주머니 등 전통과 우리 문화를 손으로 그려내고 있다. 규방공예는 조선시대,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사회적 활동이 제한됐던 양반집 규수들의 생활공간인 규방에서 생성됐다. 바느질로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던 규방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조선 여인의 창조적 에너지가 가득한 규방공예로 생활용품,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양산문화원(원장 정연주)은 다른 지역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던 ‘규방문화’에 관심을 갖고 생활규방공예반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있는 생활규방공예반에는 규방공예를 배우기 위해 양산시민을 비롯해 김해, 울산 등에서도 수업을 들으려 찾아온다. 규방공예, 생활 속으로 들어오다 지난 3일 수요일 오전 10시, 양산문화원 3층 강의실엔 여인들의 웃음소리가 넘쳐흘렀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인들은 하나 같이 바늘과 실을 들고 앉아 수다잔치를 이어갔다. 이들의 수다엔 불편한 시댁이야기, 술 먹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 말썽쟁이 아이, 친구 험담은 없었다. 수강생들은 조끼를 한 땀 한 땀 만들어가며 보자기, 바늘방석, 복주머니, 저고리 등 작품이야기를 펼쳤다. 생활규방공예를 익히고 있는 수강생 17명은 각기 다른 인연으로 문화원에 모였다. 허송희 씨(60, 울산 울주군)는 규방공예를 배울만한 곳을 찾다 어렵게 생활규방공예반에 들어왔다. 허 씨는 “울산에는 규방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어 양산까지 오게 됐다”며 “매주 버스를 타고 먼 곳까지 와야 하지만, 이 하루가 일주일을 버틸 수 있는 낙이고 바늘 한땀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을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규방공예반을 지도하는 김순희 강사(사진 맨 왼쪽)는 “우리 전통이 느리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 받고 있지만 기성품들에서 찾을 수 없는 멋과 맛이 있다”며 규방공예의 매력을 자랑했다. 규방공예는 몇 가지 바느질 기법과 매듭 기법만 익히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에게 전통의 아름다움과 느림의 미학을 알리기에 이보다 좋은 것은 없다. 김 강사는 “지금 수강생들이 배우는 것은 전통공예에서 약간 변형된 생활규방공예지만 우리 선조의 정신적 가치와 생활양식을 총체적으로 담고 있으면서도 현대의 감각에 뒤처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방공예가 또 다른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규방공예반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도 문화원에선 옛 여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규방공예를 재연하고,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며 그 정체성을 찾기 위한 바느질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국학기공연합회가 주최하고 양산시국학기공연합회가 주관하는 ‘제6회 경상남도 도지사기 생활체육국학기공대회’가 지난 6일 양산문화원에서 열렸다. 경남 국학기공 고수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각 팀들은 경쟁이 아닌 화합의 무대를 강조하며 따뜻한 격려와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나동연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氣)를 강조하는 양산에서 국학기공 대회를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산은 천성산과 영축산 등 성인의 기상이 서려있는 곳으로 국학기공이 우리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정신을 전하는 스포츠라 생각하는만큼 양산의 대표운동으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영 경남국학기공연합회장은 “국학은 기공수련뿐 아니라 안에 큰 정신이 들어있는 만큼 1등에 큰 의미를 두지 말고 그 동안의 갈고 닦은 수련으로 인해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대회사를 했다. 대회결과 양산연합회는 화려한 무대매너를 앞세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창원 단무도팀이 1위의 영광을 안았으며 함안동호회가 2등을 차지했다.
건강도시 양산시는 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에게 에너지가 충전될 수 있는 볼거리 제공과 시 체육발전 도모를 위해 대규모 체육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오는 11일 전국최강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이 출전하는 ‘2013년 화승르까프배 한국실업배구연맹전’이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어 20일에는 ‘제47회 부산 MBC 전국 고등학교축구대회’가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와 ‘2013 제1차 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우승하는 등 전국대회에서 8연승을 달리고 있는 양산시청여자배구단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시민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년마다 양산시에서 열리는 부산 MBC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또한 축구 유망주 발굴과 함께 한국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전통 있는 축구대회로 시민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열리는 두 대회 모두 전 경기 무료입장할 수 있으니 많은 시민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국최강 여자시청 배구단의 실력을 경기장을 찾아 직접 확인하고 여름 무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산 아이언맨’은 양산의 생활체육 동호회 중 가장 거친 단체로 정평이 나 있다. 철의 사나이라는 뜻의 ‘아이언맨’은 이름 그대로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이들이 모인 양산 최초의 철인 3종 동호회다. 현재 22명의 회원들이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으로 이뤄진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함께 훈련하고 있다. 지난 3월 첫발을 내디딘 아이언맨 창립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실력만큼은 다른 지역 철인 3종 동호회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달 23일 경주대회에서는 바다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완주하는 올림픽코스에 10명이 출전해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아이언맨의 에이스 김용균 매니저는 올해 통영대회와 광안리 대회에서 전국 4등과 2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언맨 창단에는 마라톤 20년 경력의 김진형 대장의 힘이 컸다. 양산 최초로 마라톤 동호회를 만들었던 김진형 대장은 꾸준히 마라톤을 하는 동시에 4년 전 바다수영의 매력에 빠졌다. 한동안 바다수영에 매진하던 김 대장은 바다수영과 마라톤을 함께 즐길 수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철인 3종 경기를 알게 됐다. 김 대장은 “철인 3종 경기의 매력은 수영과 마라톤, 그리고 사이클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동시에 인간의 한계를 정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실제 경기를 뛰고 나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완주 후의 짜릿함을 통해 철인 3종 경기야 말로 건강과 모험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종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장은 함께 철인 3종 경기를 즐길 대원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좋은 운동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선 마라톤과 바다수영을 즐기던 동료들에게 함께 철인 3종 경기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시작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마라톤을 즐기던 동료들이 바다수영이란 말에 지레 겁을 먹었기 때문이다. 김 대장은 “바다수영이란 말에 다들 두려움을 가지고 선뜻 나서지 못했다”며 “그래도 한 번 해보고 결정하라고 열심히 설득한 끝에 바다까지 데리고 가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부터는 수월했다. 바다수영의 매력에 빠진 동료들이 너도나도 함께 하기를 요청한 것. 그렇게 20명의 아이언맨이 모여 지난 3월 드디어 첫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극한의 고통 속 쾌감은 2배 회원들은 주말마다 바다수영이나 마라톤, 사이클에 매진하고 있다. 철인 3종 동호회답게 매주 극한을 넘나드는 훈련이 계속된다. 힘들 법도 하지만 오히려 고통 속에서 그만한 쾌감을 얻는다고. 철인 3종 경기에서 보기 드문 여성회원인 박미경(41, 상북면) 씨는 “실전 훈련을 하다보면 너무 힘들어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그래도 ‘나는 할 수 있다’, ‘남편과 아이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로 완주하면 그때의 희열과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동호회 원년 멤버인 이석주(48, 남부동) 씨 또한 “바다의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사이클의 묵직한 페달을 밟으며 두발로 대지를 박차고 뛰어가는 내 모습을 보며 아버지로써, 남편으로써 자신감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철인 3종 경기를 통해 당당한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신적인 면 이외에도 철인 3종 경기는 운동효과 또한 그 어느 스포츠 못지않다. 김용균 매니저는 “바다수영으로 폐활량을 향상시키고 사이클에 접어들면 수영 때 지쳤던 상체를 쉬어주며 복부에서 대퇴부까지 힘과 균형감각 향상에 좋고 특히 나이가 들면 가늘어지는 허벅지 안쪽 대내전근과 힙업 단련에 좋다”며 “마지막에 치르는 마라톤에서는 몸의 세포하나하나 전신의 근육들을 모두 끌어낼 수 있기에 녹초가 돼 완주했을 때의 짜릿함은 다른 어떤 운동과 비교할 수 없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이어 “철인 3종 경기를 할 때면 자기 몸의 세포하나 하나까지 느낄 만큼 신체균형과 리듬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며 “이처럼 전신의 모든 근육과 세포하나하나까지 자기 몸을 사랑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원하신다면 철인 3종 경기에 입문하라”며 동호회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하북면이 경남을 넘어 한국의 스포츠메카로 자리 잡았다. 양산시축구협회(회장 김광욱)는 올해 대한축구협회 주관 ‘AFC(아시아축구연맹) B급 지도자 강습회’를 2차례 유치한데 이어 지방 최초로 A급 지도자 강습회를 하북체육공원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AFC(아시아축구연맹) A급 지도자 강습회’는 그동안 파주 트레이닝센터 이외의 장소에서 한 번도 열린 적 없는 만큼 이번 유치는 하북면의 우수한 훈련 환경을 인정받은 셈이다. 양산시축구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4일과 7월 5일, 2차례 B급 지도자 강습회를 유치해 교육생들과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계기로 오는 15일 A급 지도자 강습회를 유치하게 됐다. 양산시축구협회와 하북면 관계자들은 이 같은 성과가 하북면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더 나아가 양산시의 건강도시 이미지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김광욱 회장은 “AFC 수준의 지도자 강습회 유치는 단순히 훈련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 유치처럼 지역경제와 도시 이미지 구축에 크게 이바지한다”며 “교육생들이 모두 한 축구팀의 지도자인 만큼 이분들이 원 소속팀에 돌아가 전지훈련 장소로 하북을 다시 찾는 등 2차, 3차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는 20일에 열리는 전국축구대회를 앞두고 강습회에 참여한 지도자들이 앞 다퉈 하북면을 베이스캠프로 신청하고 있다. 대회장과 거리가 가장 먼 지역이지만 그만큼 하북면의 훈련환경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이번 강습회 유치를 위해 축구협회 임원들과 관계자들이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이외에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준 대한축구협회 김남표 기술위원과 시 체육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AFC(아시아축구연맹) A급 지도자’는 국내 모든 팀과 각급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는 라이센스로 그동안 파주 국가대표팀훈련원에서만 강습회를 진행해왔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기업인, 직장인, 주부, 교사 등이 모여 만든 양산지역 순수민간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양산시빅오케스트라’가 오는 6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소프라노 김혜정 씨와 플루리스트 하다희, 김지혜 씨가 함께해 ‘시인과 농부 서곡’, ‘두 대의 플롯을 위한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제 5번 운명’,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그리운 금강산’ 등 다양한 관현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회는 무료로 진행한다. 6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는 양산시립합창단의 야외음악회가 펼쳐진다. 시민들에게 더 생생하고 살아있는 음악을 전달하기 위해 야외음악회를 펼치는 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도라지 꽃’, ‘축배의 노래’, ‘오 솔레미오’, ‘정주나요’ 등을 선보이며 클래식부터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인다. 5일 오후 7시 30분에는 극단 ‘양산’이 선보이는 연극 ‘아비’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연극 ‘아비’는 현 사회에서 아버지의 낮춤과 업신여김을 풍자하며 돈이 최고라는 세태를 비판하는 연극이다. 아버지와 가족 간 벌어지는 재산 분쟁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되짚어보고, 사라져가는 ‘효’의 정신을 다시 일깨운다. 이번 공연은 고등학생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북면 대석리에 있는 문화교육연구소 전(田)이 지역의 정형이 되는 문화교육 환경을 만들고자 오는 6일 토요일 행복문화강좌를 무료로 연다. 이번 행복문화강좌는 ‘책 문화공간 봄’의 정봉남 관장이 ‘우리 아이 행복한 책읽기를 돕는 부모의 지혜’라는 주제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행복한 책 읽기에 대해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행복문화강좌는 지역의 정형이 되는 문화교육 환경을 만들어가며 현 교육의 문제점을 토론하고 올바른 교육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전국의 문화예술교육 활동가들을 초청해 학부모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다. 이번 강좌는 문화교육에 관심 있는 양산ㆍ부산지역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010-3532-0413)로 신청하면 된다. 일시 7월 6일 토요일 오후 4~6시. 장소 문화교육연구소 전(田)
오는 13일 청라합창단(단장 최성길)이 열한 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청라 그 아름다운 사람들의 11번째 이야기’라는 주제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영화 메리포핀스의 주제가인 ‘침침체리(Chim Chim Cheree)’와 ‘가시나무새’, ‘애인 있어요’ 등으로 문을 연다. 또한 ‘산들바람이여 불어라’, ‘물 위에서 노래 부름’ 등을 선보이며 합창의 아름다움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순서에는 ‘Parigio’, ‘Taceil’, ‘Sullaria’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민요 등 색다른 음악을 들려준다. 청라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가곡이나 클래식 등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영화 주제가, 가요 등 대중적인 곡을 들려줌으로써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성길 단장은 “무더운 여름을 앞세우고 청라합창단이 11번째 연주회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에서 우리 지역 대표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한 청라합창단의 음악을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른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청라합창단은 지역 내 음악학원장 3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2002년 창단한 이래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병원 위문공연을 펼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 13일 저녁 6시. 무료 관람.
삽량문학회(회장 정경남)가 지역 문학인들의 열정을 담은 ‘삽량문학’ 제12 시선집을 발간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삽량문학회 회원과 삽량문학 12집 발간을 축하하는 축하객 등 3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삽량문학회 회원들의 자작시를 직접 낭송하며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회원들 스스로 자작시를 낭송하고 들으며 그동안의 문학회 활동을 돌아보고 회원들의 문학적 정진에 대한 찬사와 덕담을 나눴다. 정경남 회장은 “시는 우리의 감성을 아름답게 만들고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원천이지만 시를 창작한다는 것은 고통과 인내, 노력이 따르는 일”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삽량문학을 위해 노력해 준 많은 분들 덕분에 12번째 시선집을 낼 수 있었다”고 출판 소감을 말했다. 이번 삽량문학 제12 시선집에는 21명의 회원이 쓴 82편의 자작시가 담겨있다. 한편, 1999년 봄 첫발을 내디딘 ‘삽량문학회’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양산 문학 발전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저마다 가지고 있는 문학적 식견을 공유하는 문학단체다. 2001년 ‘삽량문학’ 제1집을 내놓은 이후 꾸준히 회원작품집을 펴냄으로써 향토문학의 계승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