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신 불교인 원불교의 최고지도자로 재선출된 경산(耕山) 종법사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기자들 질문에 지도자가 유념해야 할 사항으로 족한상심(足寒傷心)과 순망치한(脣亡齒寒) 그리고 설존치망(舌存齒亡)을 이야기했다. 족한상심이란 ‘발이 차면 심장을 상하게 된다’는 뜻으로 어렵고 소외된 사람이 많아지면 중심인 지도자가 어려워짐을 경계하라는 말이고, 순망치한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인 바 가까운 사람들의 잘못으로 입술이 무너지게 되면 결국 지도자는 시리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혀를 두고 이를 버려야 한다는 설존치망은 일 처리를 부드럽게 하라는 말이다. 즉, 너무 과감하게 하거나 밀어붙이면 상처받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다. 모두가 우리 신체의 일부를 인용해 완곡하게 표현한 법문이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쉽게 마음에 다가온다. 여기서 지도자란 일국의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그 아래 지방정부의 수장에게도 접목해 요구할 수 있는 지도자의 경계심이 아니겠는가.
아파트 옥상 너머로 하늘이 멀다. 계절은 이미 가을의 한 가운데다. 김광균은 추일서정에서 <… 자욱한 풀벌레 소리 발길로 차며 / 호올로 황량(荒凉)한 생각 버릴 곳 없어 / 허공에 띄우는 돌팔매 하나 / 기울어진 풍경의 장막(帳幕) 저쪽에 / 고독한 반원(半圓)을 긋고 잠기어 간다>며 가을의 서정을 노래했다.
노후에 대비한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준비없이 막연하게 불안해하는 것보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한 때 10억 모으기가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60세에 10억을 만들기 위해 수익률 5%를 가정하고, 30세부터 시작하면 30년 동안 매달 125만원을 저축해야하고, 10년 뒤인 40세부터 시작하면 두배 이상 부담이 늘어난 월 252만원을 그리고 50세부터 시작하면 5배 이상 늘어난 662만원을 매달 저축해야 한다.
이력서의 빈 칸을 메워간다. 많이 배우지 못했다. 특별한 기술도 없다. 하지만 글을 쓰는 그의 거친 손은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이력을 말해주고 있다. 근면과 인내로 관철된 자신의 삶의 과정을.
용인정신병원의 김철응 박사팀과 인제대 의대 정영조 교수(신경정신과)는 정신분열 환자 중에서 부모와의 다툼이나 가족 내 갈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제일 많았으며(32.2%) 승진누락 등 직장문제(21.1%), 망상을 포함한 비현실적인 사고내용(19.7%) 순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1. 대사증후군이란 무엇입니까? A1. 대사증후군이란 의학적으로 아래 위험요인 5가지 중 한 사람이 3가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진단기준은 첫째 복부비만(복부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또는 BMI 25 이상), 둘째 높은 혈압(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85mmHg 이상), 셋째 혈당 장애(공복 혈당 100mg/dL 이상), 넷째 고중성지방 혈증(중성지방 150mg/dL 이상), 낮은 HDL 콜레스테롤 혈증(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등이다.
부종이란 인체조직 사이의 간질액(間質液)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조직이 팽창되는 상태를 말한다. 신체 수분량은 체중의 약 60%를 차지하며 각종 전해질과 유기물질이 녹아 체액을 형성한다. 체액은 크게 세포내액(ICF)과 세포외액(ECF)으로 나눈다. 세포외액은 혈장과 간질액으로 돼있고, 세포를 직접 에워싸는 환경을 이룬다. 세포내액은 세포대사가 일어나는 곳으로 영양분, 광물질, 호르몬이 혈류를 따라 간질액을 경유해 세포내로 들어가고, 세포내 대사산물의 배설물은 이와 반대로 운반된다.
국외에서 구입한 무선기기를 국내에서 사용하기 위해 등록해야 하는 절차
중학교 1~2학년 때는 또래의 힘을 자각하는 시기이다. 부모보다는 또래의 말에 영향을 받고, 그들에게 인정받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또래관계는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내가 공부를 잘한다고 인정받는 것도, 예쁘다고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뭔가 조금만 엇나가도 극단적으로 배척하는 분위기로 인해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친구들과 친해지지 않아도 불안하고, 또래에 대한 욕구가 커서 내 친구가 다른 친구랑 더 친한 것에 질투하며 갈등을 일으킨다. 남자아이들은 조금 다른 특징이 있는데 학교성적, 덩치, 힘과 같은 부분에서 미묘한 역학 관계가 형성되어 ‘일진’이 있는 학교의 경우 힘을 쓰는 아이와 힘없는 아이로 구분된다. 이 모든 것을 또래 스트레스라고 한다.
얼마 전 우연히 수영장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우리 반에는 60대 아줌마만 많아” 처음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흘려 들었지만, 뭔가 어색한 느낌이 계속 났다. ‘60대 아줌마’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뭔가 어색했다. 뭘까? ‘60대 아줌마’ 그렇다. 60대라는 말과 아줌마라는 말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 것이다.
“살려 주세요” 지난 5월 어느 날 새벽 1시경 양산경찰서 112지령실에 접수된 한 통의 문자는 즉각 형사들에게 전달돼 휴대폰 위치 추적과 함께 사건 수색에 나서게 했다. 신도시 이마트 주변 반경 4㎞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 끝에 찾은 신고자는 맹랑한 여고생이었다. ‘경찰관의 출동태세를 점검’해 보았다는 말에 허탈해지고 만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양산 워터파크는 2010년 3월 개장 후 크고 작은 문제들로 시민들의 민원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공호수 녹조류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벌레를 제거하는 데는 만족스런 결과를 가져왔다.
마당의 감나무엔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렸고 나락을 탈곡하는 농부의 손길이 바쁘다. 한해 농사를 거두어들이는 기쁨 만큼이나 풍성한 가을이 되었으면 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진 낯선 길도 함께 걷는 이가 있다면 즐겁다.
옛날 기(杞)나라에 지나치게 걱정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지 않을까 땅이 꺼지지 않을까 하는 근심으로 음식을 먹을 수도, 잠도 잘 수 없었다. 그 사람의 일을 걱정하는 친구가 있어서 둘은 얘기를 나누었다. 그는 “하늘은 기체가 쌓인 것이니 무너질 염려는 없다”고 했다. 그러자 기인(杞人)은 “하늘이 기체라면 해나 별은 떨어질 것이 아닌가?”라고 염려했다. 그가 “해나 별은 기체 속에서 빛을 내는데 지나지 않는 것일세. 그러니까 떨어진다 하더라도 맞아서 죽을 염려는 없네”라고 하자 “땅이 꺼지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염려했다. 그는 “땅은 흙덩어리가 쌓인 것이니 꺼질 염려는 없다”고 안심시켰으나 기인은 ‘하늘이 무너지면 어디로 피할 것인가?’라고 걱정했다. 그래서 쓸데없는 일로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을 기인(杞人)의 우(憂), 기우(杞憂)라 한다.
며칠 전 한 국책연구소가 발표한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가 34개 OECD국가 중 최하위권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평균 행복지수(6.2점)에도 못 미치는 4.2점대에 머무르는 행복지수, 무엇이 문제일까? 특히 사회적 안정성 네트워크 분야가 최하위 수준이라 한다.
경상남도 양산시 어곡동에 소재하고 있는 경남외국어고등학교, 그 학교 뒤편에 골프장이 들어선다고 한다. 골프장과 학교와의 거리는 가까이는 20~30m, 멀게는 100~200m이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경남외고는 골프 특기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가 아니고,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이다. 학교가 버젓이 있는데도 골프장 승인이 났다는 것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늦가을은 화려하면서도 쓸쓸한 계절이다. 인생으로 치면 쉰 초반 정도의 느낌이다. 멋도 있고 깊이도 있지만 허전한 나이다. 그런 나이인 쉰을 지비(知非)라고 한다. 인생과 세사의 시시비비를 가릴 줄 알고 스스로 성찰을 할 수 있는 나이란 뜻이다. 자신이 겪은 모든 좌절과 굴욕과 절망의 원인이 타인 탓이 아니라 온전히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나이이기도 하다. 과연 살아온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자신만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시기이다.
다음 주에 열릴 시의회 임시회에서 처리할 주요안건 중 조례 개정안 하나가 눈길을 끈다. 바로 <양산시 도시공원·녹지의 점용허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그것이다. 김종대, 정경효 두 의원이 공동발의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점용료 면제조항에 관한 것이다. 현행 조례는 ‘공용 또는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을 하고자 할 때’와 ‘시장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는 점용료를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 두 조항이 상위법의 범위를 넘어섰거나 지나치게 포괄적이라고 판단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공익사업’으로 제한하고, 시장이 인정하는 점용료 면제 조항은 삭제키로 했다. 문제의 조례 개정안은 지난 시의회 임시회에서 처리한 <디자인센터 유치에 따른 부지제공 동의안>에 대하여 위법성 여부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본란의 지적 뒤에 나온 것이라 특히 주목된다.
저는 지면을 통해 이분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신 이분들에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출ㆍ퇴근할 때 이 회사 버스기사 아저씨들의 승객을 위하는 마음이 정말 멋져 보였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8일 저는 퇴근하는 길에 정말 멋진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회사업무를 끝내고 집으로 퇴근하는 길에 양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부산 지하철 명륜동역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후 5시 40분께 16번 버스가 정류장에 서자 양산으로 향하는 승객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 하나둘씩 버스에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