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준이 작곡한 <청산에 살리라> 중 일부이다. 한국 가곡이며 합창으로도 불리어지는 이곡을 접할 때마다 필자는 옛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여고시절 당시 우리 학교에는 해마다 가을이면 정기적으로 교내 합창제가 있었다.
강도 높은 개혁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이탈리아가 여성의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나섰다. 알레시아 모스카 이탈리아 민주당의원이 명명한 ‘핑크쿼터법’은 기업에서 여성이차지하는 비율을 의무화한 것이 골자다. 이 법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상장기업과 국영기업은 오는 2015년까지 이사회 여성비율을 3분의 1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핑크쿼터법’은 지난해 의회에서 통과됐으며 올해 8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이러한 노력은 이탈리아 기업 이사회에서 6%에 불과한 여성 비율이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평균에 크게 미달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16%, EU는 14% 수준에서 여성들의 기업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며칠 전 미국에서 이민 목회하고 있는 후배 목사의 설교 중 목회가 너무 힘들어서 존경하는 선배 목사님과 상담 중에 “자네, 토란 줄기가 가늘지만 어떻게 그 큰 잎을 지탱하는 줄 아나? 토란잎은 물방울을 흡수하지 않고 털어버리기 때문이야! 지나간 상처, 섭섭함, 분노, 실패 다 털어버리게” 그래서 그 뒤론 토란잎처럼 다 털어버리고 견디며 사역 했더니 오늘의 교회 성장을 이루어 왔다고 고백했다.
답답한 도심을 떠나 찾아온 계곡에서 잠시 숨을 크게 쉬고 여유를 만끽한다. 계곡물에 담가 놓은 수박의 시원함과 산새소리를 벗삼아 여름이 왔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비 오는 날이 많아 맨홀과 정화조 같은 밀폐공간에서 유기물질이 쉽게 부패해 산소가 빠르게 결핍되고, 우리 몸에 질식작용을 일으키는 유해가스(황화수소)의 발생이 늘어난다.
한약은 여름철에 먹는 것이 아니라던데요.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약성분이 땀으로 다 나가버려서 헛일이라던데요
정치란 권력을 획득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일이다.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통제함으로써 정책과 목표를 달성하는 일이다. ‘정치를 잘해야 국민이 편하다’는 말은 그래서 생겨났다. 지방정부인들 무엇이 다를까. 주민 스스로 다스린다는 자치 개념이 지방에 자리 잡은 것은 불과 20년 남짓 되지만 유권자인 시민이 뽑은 정치인에 의해 내 고장의 살림살이와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좌우된다는 사실은 이제 어느 정도 알 만할 때가 되었다. 하지만 얼마나 알까. 일부 소수의 토착 유지들과 ‘오피니언 리더’를 자처하는 명망가들로 구성된 지도층 계급이 지방정치인들과 끈끈한 인과관계를 조성해 거대한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위 속 고래들이 힘차게 뛰어오른다 사내가 어깨에 멘 흰 파도 춤을 추고 잠겼다
비교도 안 될 만큼 작은 조련사의 지시에 온순하게 따르는 서커스 코끼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조련사보다 훨씬 크고 힘이 센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은 시간이 걸릴 뿐이지 간단하다. 어린 코끼리의 발목에 쇠사슬을 채워 기둥에 묶어 둔다. 어린 코끼리는 허용된 쇠사슬 길이 내에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호기심에 울타리 밖 세상으로 탈출을 시도하려 하면 어김없이 발목에 채워둔 쇠사슬 때문에 울타리 밖으로의 탈출은 번번이 실패하게 된다.
벚꽃이 흩날리나 싶더니 이내 찬란한 초록의 계절이 돌아왔다. 나무 그늘에 앉아 조용히 불어오는 바람을 벗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노드다코타 주에 있는 센더라는 마을에는 다음과 같은 비문이 적혀있는 돌 기념비가 있다. “헤이젤 마이너를 기념하며, 죽은 자에게는 찬사를, 산 자에게는 추억을, 후손들에게는 감명을”
Q1. 포괄수가제를 왜 시행하게 되었나요? A1.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과 국민의료비 증가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나라 1인당 보건의료비용 지출 증가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2002~2009년: 한국 7.7%, OECD 평균 3.6%), 평균 입원일수는 OECD 국가 중 2위(2009년: 한국 14.6일, OECD 평균 7.2일)에 해당합니다. 앞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포괄수가제의 도입이 필요하며 OECD 보고서에서도 이를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Q2. 포괄수가 모든 입원환자에 적용되나요? A2. 그렇지 않습니다. 백내장수술과 편도수술, 항문수술, 탈장수술(서혜ㆍ대퇴부), 맹장수술(충수절제술), 제왕절개분만, 자궁과 자궁부속기(난소, 난관 등) 수술(악성종양 제외)과 같은 7개 질병군 환자에게만 해당합니다. Q3. 포괄수가제로 무엇이 좋아지나요? A3. 환자 본인부담 감소와 적정진료를 위함입니다. 환자에게는 건강보험 적용범위가 넓어져 본인부담금이 감소하고 적정한 진료(검사, 항생제 등의 감소)로 건강권이 보호되며, 또한 진료비 예측이 가능하고 계산도 간편해집니다. 의료기관도 정해진 진료비 내에서 자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게 되고 경영을 효율화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건막염은 건초염이라고도 한다. 건 자체에는 염증세포의 침윤이 잘 발생하지 않으며 건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 즉 건막에 염증성 세포의 침윤이 흔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상태를 건막염이라고 한다.
죽을 맛이었다. 20대 시절. 혼란과 방황, 그리고 거듭되는 실패와 후회들… 많은 사람이 입을 모아 다시금 20대의 젊은 시절로 돌아가 보고 싶다고 얘기들을 하지만 글쎄, 나는 절대로 그러고 싶지 않다. 그것은 어쩌면, 고난과 상처로 점철된 그 어두운 시간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무엇하나 제대로 용기 있게 시도해보지 못한 아쉬움과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하는 나의 못난 속내 때문인지도 모른다.
탈북청년에게 폭언 퍼부은 임수경 의원의 만행은 국민 위에 군림한다는 잘못된 계급의식 탓.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마음가짐부터 가다듬어야. “개념 없는 탈북자 XX들이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 거야.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 이 변절자 XX들아” 이것이 우리나라 현역 국회의원의 입에서 나온 말이란다. 20대의 탈북자 출신 청년에게 퍼부은 말이다. 하도 원통해서 밤새 통곡했다는 탈북청년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19대 국회 개원 벽두에 태풍으로 와 닿았다.
삼거리 기사식당 십장생 낡은 벽지 위에 비가 내리고 먼 산맥을 달려온 짐승들의 허기진 발소리가 축축하게 찍혀 있다
최근 경북에 소재한 한 대학이 폐교를 신청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대학 진학 인구가 줄어들면서 지방대학들부터 문 닫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거센 경쟁의 물결이 시작되었음을 뜻한다. 이 점에서 지역 대학들은 새로운 발전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급박함에 도달했다. 해마다 학기 말과 학기 초에 지방도시의 대학가는 한바탕 술렁인다.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리고 충원율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을까? 고등학교 졸업학생의 감소, 대학들의 증가 등등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손과 팔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른다. 다만 심장을 울리는 박자와 하나가 될 뿐이다.
꽃방석살이라니? 듣기만 해도 귀가 간지럽고 미소가 피어오른다. 이는 명리용어 화개살(華蓋殺)을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자신의 운명이 타인의 꽃방석이 되는 것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화개는 화려할 화, 덮을 개자이다. 풀이하면 자신의 화려함을 덮어버리고 타인의 명예와 행복을 위해 희생하는 사주다. 그래서 꽃방석살이라는 아름답지만 슬픈 운명의 이름을 지니게 되었는지 모른다.
직장을 구하지 못해 실업자로 오랜 시간을 보내던 한 사람이 큰 병원의 구급차 운전기사로 취직해 10년 동안 그 일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