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한번 깜빡하니 올해도 저물어간다. 하얗게 입김이 나오는 12월에는 손도 꽁꽁 발도 꽁꽁, 차가운 공기에 온 몸은 움츠러들기만 한다. 2009년의 마지막 한 달, 풍성해진 볼거리로 마음에는 온기를 더해주고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줄 12월의 문화소식을 미리미리 챙겨보자.
시가 2010년도 경남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남도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조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기반 마련과 도민의 다양한 문화예술 참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2010년도 경상남도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 계획을 지난달 23일 공고했다. 지원분야는 문학, 미술, 서예, 사진, 음악, 무용, 연극, 전통예술, 문예일반 등 9개 분야로 모두 8억5천만원을 지원하며, 오는 15일까지 신청을 받아 경남문화예술진흥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2월께 지원 단체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국악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최찬수)가 ‘양산의 멋과 풍류’라는 주제로 진한 국악의 정취를 자아내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삼도농악가락’과 ‘기방무’, ‘영남농악’을 여는 무대로 양산의 멋 ‘양산학춤’, 양산의 풍류 ‘사람과 북’, 양산의 멋과 풍류 ‘양산지신밞기와 마당놀이’ 등 세 가지 마당으로 공연을 선보였으며, 초청공연으로 ‘설장구’가 펼쳐져 흥겨운 무대를 이어갔다.
미술협회 양산시지부(회장 김상규)가 지역 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현수막으로 전시해 눈길을 끌었던 ‘찾아가는 전시회’가 이번에는 어곡동 주민들을 찾아 문화의 향기를 함께 나누었다. 지난 19일 어곡동 어실공원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둘러보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초 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열린 미협 찾아가는 전시회가 지역주민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역별 순회 전시로 기획된 것이다.
양산지역 자원봉사 문화 확산과 자원봉사자 사기 진작을 위한 ‘2009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가 다음달 5일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신명나는 세상, 자원봉사로’라는 주제로 열리게 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첫 대회 이후 양산지역 내 자원봉사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자원봉사단체의 입장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제9회 청소년연극제 영예의 최우수작품상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선보인 양산여고 ‘미르’에게 돌아갔다. 또 최우수연기상은 이 작품에서 엄석대 역을 연기한 박유진 학생이 차지했다. 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21일부터 22일 이틀 동안 양산고, 효암고,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제일고, 양산여고 등 모두 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청소년연극제를 열었다.
천성산의 산 빛이 물들어 그림자 진 11월, 산을 울리는 뫼울림여성합창단이 달빛 속삭임 같은 그녀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선보였다. 뫼울림여성합창단(회장 김경숙)은 지난 19일 웅상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여성 특유의 섬세한 화음을 선보였다. 김인수 지휘자의 지휘와 남동희 반주자의 반주에 맞춰 ‘사랑의 서약’으로 막을 올린 이날 음악회는 가을의 풍요로움을 지나 어느덧 겨울의 문턱에 서
영남지역 스키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던 에덴벨리 스키장이 부분 개장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겨울 레저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0일 개장한 에덴벨리 스키장은 모두 7면의 슬로프 가운데 초보자와 우라누스 슬로프 일부를 개장했다.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로 당초보다 보름 이상 빨라진 개장으로 영남지역 유일의 스키장인 에덴벨리 스키장을 찾는 스키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6개월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시설관리공단 웅상문화체육센터는 문화강좌 첫 수료생을 배출하면서 기념 전시회를 열었다. 웅상문화체육센터는 지난 20일 시설관리공단 최근율 이사장과 김지석ㆍ이채화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세미나실에서 문화강좌 수료식을 열고 제1기 수료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율 이사장은 “문화강좌를
지난 20일 신불산 정상에 위치한 영남 유일의 스키장인 에덴벨리 스키장이 개장했다. 영남 지역에서 쉽게 만끽할 수 없는 눈의 향연에 스키장을 찾은 시민들은 겨울의 재미에 흠뻑 빠지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보름 이상 개장을 앞당긴 에덴벨리 스키장은 12월초 모든 슬로프를 개장해 본격적인 겨울을 알릴 예정이다.
정신장애인들이 한 점의 공예 작품을 완성하는데는 일반인들이 가늠하지 못할 정도의 많은 정성과 땀을 쏟아야 한다. 이같은 정신장애인들의 값진 작품이 전시되는 행사가 열렸다. 양산시정신보건센터는 지난 18일 양산보건소 1층 쉼터에서 양산지역에 소재하는 정신사회재활기관 연합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시회는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의지와 희망,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지역주민과 더불어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독일 현대사진작가 안드레 겔프케는 사진작품을 가르켜 “사진은 독백이고, 또 하나는 나의 대화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리얼리티 속에서 발견한 자신의 무의식이 만들어 낸 산물이고 자신의 마음 속 영상이라는 것이다. 김보안 사진작가는 눈앞에 펼쳐진 ‘자연’을 통해 깊이 있는 사색과 섬세한 감정으로 자신의 마음 속 영상을 남기고 있다. 우리 모두 각자 자기 방식대로 밑도 끝도 없이 상상하는 동물(homo imaginus)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말이다.
내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양산에서 개최되는 제49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 활용할 상징물이 선정됐다. 시는 지난 10일 안기섭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1일까지 공모를 마친 대회 표어, 구호, 마크, 포스터 등 4개 상징물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대회마크와 포스터는 스포츠로 하나가 되고 경남과 양산이 세계로 도약하려는 모습을 멀리뛰기 종목과 마라톤으로 형상화한 배종구(부산) 씨의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뽑혔다.
청소년들이 연극으로 자신의 꿈의 나래를 펼치는 뜨거운 열정의 막이 오른다. 제9회 양산청소년연극제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린다. 올해는 양산고(블랙홀), 효암고(열손가락), 양산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피소드), 양산제일고(연인), 양산여고(미르) 등 모두 5개팀이 무대에 올라 웃음과 눈물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21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리는 청소년연극제는 첫째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양산고 블랙홀의 ‘그 학교’가 오후 3시 30분부터 효암고 열손가락의 ‘만약! 나라면?’이 무대에 오른다.
“행복누리 으뜸양산, 화합누리 도민축제” 내년 4월 22일 양산에서 개최되는 제49회 경남도민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손길이 분주하다. 양산시는 지난 2003년 제42회 도민체전을 개최한 이후 7년만에 유치에 성공한 이번 도민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준비단계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민체전 개최 확정 후 양산시는 지난 9월 도민체전종합상황실을 마련한 데 이어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를 위한 세부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현재 3개팀
양산지역 예술가와 울산지역 예술가가 어울려 작품으로 소통했다. 양산 미류회(회장 최영진)와 울산 미사랑(회장 예양혜)의 3번째 우정전시회 ‘어울림 展’이 지난 4일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것. 미류회는 양산시미술연합회 회원 중 주로 젊은 층의 뜻이 맞는 이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그룹으로 지난 2년 동안 울산 미사랑의
양산미술협회(회장 김상규)가 개최한 제3회 찾아가는 전시회가 당초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개최하려던 계획을 바꿔 7일까지 6일간 연장전시를 하며 막을 내렸다. 이 전시회는 미술관을 꼭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들 스스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는 취지에서 시청사 및 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2004년 봄에 붓글씨를 시작하면서 처음 붓을 잡은 것이 개인전까지 열게 됐네요” 30여년의 금융인생활을 정리하고 45년 만에 고향인 상북면 소토리 율곡마을로 돌아와 문인화가로서의 인생을 시작한 설파 안창수(64) 선생이 그동안의 결실을 전시회로 펼쳐놓는다. 설파 안창수 화조화(花鳥畵)전 ‘수묵(水墨), 죽마고우(竹馬故友)를 만나다’가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의 서울미술관에서 열게 된 것이다.
2009년 한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양산시사회인야구리그의 최우수선수로 이천복(세븐골드), 허상용(블루해머) 선수가 선정됐다. 양산시야구연합회(회장 박치병)는 지난 4일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2009년도 시상식을 갖고 한해를 마무리하며 내년도 시즌을 기약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박정문 시의원과 삼성라이온즈 장효조 2군 감독이 함께 했으며, 2010년도 리그의 공식 후원사로 내정된 양산시민신문을 대표해서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우리의 평범한 아버지들이 음악을 위해 뭉쳤다. 지난 7일 엄정행음악연구소에서 ‘좋은 아버지 합창단’ 창단식이 열린 것. 올해 초부터 창단 준비에 들어간 좋은 아버지 합창단은 지난 7월 양산시음악협회 내에서 발기인 모임을 가진 뒤, 물금성당 등에서 홍보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며 단원 모집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모인 단원은 모두 25명으로, 현 양산윈드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박우진 씨가 지휘를 맡았고 엄정행전국성악콩쿨 사무국장 최성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