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난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여기저기 행복도시 시민참여단’ 현장 점검 결과 발표와 함께 2015년 성평등 기금 사업성과를 보고하는 평가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여성들로 구성된 여기저기 행복도시 시민참여단은 올해 9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발대했다. 이들은 3개월간 활동한 내역을 토대로 현장점검결과를 발표했다. 5개 조로 나눠 국민체육센터, 양산시립도서관, 음악분수, 금산금린공원, 춘추공원, 임경대, 삽량문화축전, 웅상체육공원 등 13개 시설을 점검했다. 발표를 통해 시민참여단은 시설 내 잘된 점을 비롯해 장애인 등의 시설 접근성 문제, 기저귀 갈이대 등 여성친화 편의시설 부재, 시설 안내표지판 부족, 쓰레기통 설치 필요 등 시정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종량제봉투ㆍ음식물납부필증 가격을 인상하고, 재활용품 배출요일과 횟수를 변경한다. 종량제봉투 20ℓ를 690원에서 2016년 750원, 2017년 850원, 2018년 950원으로, 음식물납부필증 7ℓ는 330원에서 2016년 360원, 2017년 400원, 2018년 45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생활쓰레기 배출요일과 횟수는 재활용품 주1회에서 2회로, 종량제봉투는 주5회에서 4회로 변경한다. 대형폐기물 품목과 처리수수료 등 자세한 내용은 양산시청 홈페이지(www.yangsan.go.kr) 자원순환과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산시는 “종량제봉투와 납부필증 가격이 쓰레기 처리원가에 현저히 못 미치고 있어 시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배출자부담원칙을 확립해 쓰레기 감량을 유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새정치민주연합 양산시지역위원회(위원장 송인배)가 학교급식법 재정을 위한 100만인 청원서명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7일 제141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함에 따라 국회에 계류돼 있는 <학교급식법> 개정을 위한 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양산시 급식지원의 법적 기반을 만든 성과에 힘입어 국회의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한 안정적 국비지원 법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현재 국회에는 무상급식 국가예산 50% 확보를 명시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발의 됐으나 3년째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급식재원 안정적 확보를 위해 무상급식에 대한 정부 책임을 명문화한 학교급식법 개정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양산시지역위원회는경남도민을 대상으로 학교급식법 개정을 위한 100만인 청원서명 운동을 오는 1월 중순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장정욱 기자
중국 청도에서 액세서리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하덕만 (주)임페리얼아트 대표(사진)가 재청도한인회장에 선출됐다. 하 회장은 지난 16일 청도 성양구 힐튼인덤호텔에서 열린 재청도한인회 대의원대회에서 단독 입후보해 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 회장은 중부동에서 태어나 양산고를 졸업한 양산 토박이다. 2002년 중국 청도에 액세서리 제조공장인 (주)임페리얼아트를 설립했으며, 중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일본, 캐나다, 호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업계 선도기업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하 대표는 중국에서 사업에 성공한 이후에도 고향에 대한 애향심으로 양산시와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 모교 등에 장학금과 성금ㆍ성품을 전달하는 등 해마다 꾸준한 사회환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조례)가 양산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에도 조례 해석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원 범위와 의무사항 해석을 놓고 이해당사자들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례를 심의하고 수정 의결한 시의회는 이번 조례가 ‘무상급식’과 관련 없는 순수한 식품비 지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의회는 조례명에 나와 있는 ‘급식’과 ‘식품’ 가운데 ‘식품’에 방점을 찍고 있다. 조례 심의 과정을 살펴보면, 최종 본회의를 통과한 조례는 차예경 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이 발의한 <양산시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바탕으로 일부 조항을 수정ㆍ추가해 의결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조례가 가진 의미 중 하나는 무상급식 중단 이후 유명무실해진 기존 급식조례를 대신해 학교급식 가운데 식품비 지원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또한 차별 논란이 있었던 동지역까지 식품비를 지원함으로써 균형을 맞춘 것이다. 올해 초 경남도와 교육청이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면서 기존 학교급식 조례가 유명무실해졌다. 기존 무상급식은 경남도와 양산시, 교육청이 각각 예산을 마련해 교육청이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교육청은 부족한 예산을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읍ㆍ면 농촌지역 학교에 우선 집행해왔다. 양산지역 경우 원도심과 웅상 등 동지역이 소득수준이 높은 물금읍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번에 시의회를 통과한 조례는 바로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조례에 수정ㆍ추가된 조항을 살펴보면 “‘급식경비’란 학교급식을 위한 식품비에 필요한 경비를 말한다”는 항목이 추가됐으며, “시장은 식품비 지원요청에 대해 예산의 범위 안에서 식품비 일부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마련됐다. 이때 “‘식품비’란 급식학교에 지원하는 경비로서 학교급식을 목적으로 조리ㆍ가공하는 데 사용되는 우수 농ㆍ수ㆍ축산물 등 음식의 원재료 구입비를 말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한 식품비 지원에 있어 “급식비 지원대상은 식품비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는 항목을 신설해 중복지원을 방지하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경남도와 교육청의 협의 결과에 따라 무상급식이 재개되더라도 교육청 급식지원대상은 식품비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지원신청에서도 신청서가 접수된 경우 시장이 ‘이를 조정 검토 후’ 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ㆍ심의하도록 해 시장 재량권을 강화한 조항 역시 눈에 띈다. 이기준 시의원(새누리, 동면ㆍ양주)은 “식품비와 무상급식 조례는 태생적으로 의미가 달라 예산 편성 항목부터 별개”라며 “조례 통과로 무상급식이 의무화되는 게 아니라 차별을 받던 동지역 중ㆍ고교에 식품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처럼 무상급식 지원이 안 될 경우 식품비 지원도 하지 못했는데, 이번 조례 개정으로 예산 범위 안에서 식품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번 조례를 무상급식 지원 근거로 해석하는 의견은 식품비 역시 급식의 일부이므로 무상급식에 대한 지원이 추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경남도와 교육청 협의 결과에 따라 이번 조례가 양산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학부모들 바람이 조례 해석을 둘러싼 논란을 키운 셈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가 희망찬 병신년 새해를 기원하는 ‘2015 제야의 종’ 타종식을 진행한다. 오는 31일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열리는 타종식은 오후 11시 15분부터 양산시립합창단 축하 공연 등 식전행사로 시작해 양산대종을 33회 타종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타종식에 앞서 오후 10시부터 먹거리 부스에서 떡국, 어묵, 차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기타 문의사항은 양산시 문화관광과(392-2541~4)로 하면 된다.
어르신을 변함없이 따뜻하게 맞아준 평생학습 마을학교 신정란 강사(사진)는 봉사가 생활화된 사람이라며 성귀순(49) 씨를 칭찬했다. “성 선생님은 미술치료를 전공했어요. 그 재능을 그냥 두지 않고,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봉사하는 데 사용하고 있죠. 복지관에 있는 발달장애 아동이나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을 도우세요. 양산으로 이사 오기 전부터 봉사해서 지금은 봉사시간이 300시간 이상이 된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봉사를 생활처럼 하고 있죠” 성 씨는 2년 전 양산으로 이사와 평생학습 마을학교 강사를 하며 신 씨와 알게 됐다. 두 사람은 ‘미술치료사’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후 지역 친한 미술치료사들 스터디 모임을 함께하게 됐고, 그 안에서 성 씨의 봉사를 지켜볼 수 있었다고 한다. “미술치료사 스터디 모임에 함께하고 있는데 봉사하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자세히 모르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면 봉사에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는지 알 수 있어요. 선생님 실력이면 충분히 돈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는데 그것보다 봉사를 우선으로 생각하시죠” 신 강사는 성 씨가 항상 봉사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사와 돈이 되는 일 둘의 시간이 겹치면 항상 봉사를 선택한다고. 성 씨는 자신의 도움을 기다릴 사람을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하는 것도 힘든데, 성 선생님은 장애인 대상 미술치료봉사를 많이 가세요. 재료를 가져가면 입에 넣을 수도 있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어려움이 있죠. 미술치료사 스터디에서 특이한 수업 내용이 있으면 ‘우리 아이들에게 쓰면 좋겠다’하시며 항상 그 친구들 생각과 고민을 멈추지 않으세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전재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장(이하 양산시협의회)이 평화통일 기반 구축과 통일 공감대 확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석류장은 국민 훈장 가운데 다섯 번째 등급이다. 양산시협의회는 전 회장의 훈장 수상과 더불어 류재연 수석부회장과 조성래 부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김경희 자문위원이 경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3일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5 평화통일 기반 구축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 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노력과 양산시협의회장으로 책임과 의무 등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재근 회장(사진)은 “양산시에 북한이탈주민이 300여명 정도인데 남한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며 “이들이 남한 사회에 잘 정착하면 북한 사회 어둠을 알리고 통일을 앞당길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은 덧붙여 “문화행사와 체육행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과 양산시민이 교감하고 조화하도록 우리 양산시협의회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협의회는 “우리 협의회가 생긴 이래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수상은 평화통일 그림대회, 양산시민 평양민족예술단 통일한마당,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통일염원 걷기대회 등 평소 활발한 통일사업과 지역사회 통일기반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제15기 양산시협의회장으로 임명된 후 현재까지 정부 대북정책 방향과 평화통일환경 정세를 정확히 인식시켜 통일정책에 대한 범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다. 더불어 청소년을 위한 평화통일 그림대회 등 활발한 통일사업과 지역 사회 통일기반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올 한 해도 수고했어. 돌이켜보면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지. 해마다 다른 모습의 너를 돌려보낼 때면 기쁨과 슬픔, 만족과 아쉬움을 함께 떠올리게 되지. 너를 처음 만날 때 다짐했던 수많은 약속을 하나하나 떠올리면 한숨이 나오는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또다시 만날 네가 있어 다행이야. 너를 처음 만날 때 설렘으로 또 다른 너의 모습인 2016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기대와 좌절을 경험하지만 너를 만날 때마다 한 뼘 자란 내 모습을 스스로 비춰보곤 해. 해가 질 때 다시 떠오를 해를 기다리듯 지금 아쉬움을 접어두고 또 다른 네 이름인 2016년 첫날이 밝아오면 크게 외칠 거야. “다시 만나게 돼 반가워, 2016”
지난 18일 아이돌보미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양산시여성복지센터에서 ‘2015년 아이돌보미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해 개선사항과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김다빈 기자
중앙동이 경상남도 특수시책사업 ‘건강 플러스 행복 플러스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 지난 16일 양산시는 중앙동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중앙동 건강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김은준 위원장과 건강위원 22명을 임명했다. 또 지역 주민에게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사업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 방향을 전달했다. 건강 플러스 행복 플러스 사업은 주민주도형 건강증진사업으로, 경남도가 지난 2010년부터 도내 사망률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지역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양산시는 그동안 대상 지역이 없었으나 올해 초 중앙동이 대상지로 선정, 위원회 구성과 다른 지역 벤치마킹 등 준비과정을 거쳤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건강위원회는 주민이 건강에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건강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식을 제공하고 지역 환경 중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발굴, 해결방안 강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준 위원장은 “건강하고 활력 가득한 중앙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함께할 수 있는 건강 리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이 운영하던 이주노동자 한글교실이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땅한 강의 장소를 찾지 못해 어려움에 처했으나 근로자복지관에 장소를 마련하면서 실마리를 풀었다. 특히 양산시 조례 개정으로 종합운동장 내 사무실을 옮겨야 했던 외국인노동자의집도 근로자복지관에 입주하기로 하면서 문제가 말끔히 해결됐다.<본지 604호, 2015년 12월 8일자> 근로자복지관은 외국인노동자의집이 입주할 경우 업무 특성상 주말에도 건물을 사용해야 해 유지ㆍ관리에 따른 인건비 등이 추가로 들어 운영계획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해왔다. 하지만 양산시 지원과 자체 운영비 등으로 인원을 더 충원하고, 외국인노동자의집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노동자의집은 이달 말 사무실을 옮길 예정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백승국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사진)가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장에 선출됐다. 백 교수는 지난 12일 열린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돼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 백 교수는 1987년 경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로칠드병원에서 연수를 마쳤다. 계명대 의대 조교수, 경북대 의대 부교수를 역임해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백 교수는 취임사에서 “지금 학회 내ㆍ외에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예측하기 힘든 일도 있지만 적절한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학회가 당면한 과제인 대한의학회 가입, 신경중재치료분야 통합 대표학회 설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경중재치료의학은 첨단영상의학기기와 함께 다양한 신경중재의료기구를 사용해 비침습, 비수술 방법으로 뇌혈관질환과 관련 신경계질환을 진단ㆍ치료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장정욱 기자
한때 비행청소년으로 불렸던 학생들이 이제는 같은 또래의 비행과 범죄를 예방하는 순찰대원으로 거듭났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천수)가 학교에서 잘못을 저질러 경찰 선도교육을 마친 학생들을 위주로 한 ‘빛누리 순찰단’을 운영키로 한 것. 지난 11일 양산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지역 청소년 선도ㆍ보호를 목적으로 고등학생 8명, 학교 밖 청소년 2명 등 모두 10명의 제1기 빛누리 순찰단원을 위촉했다. 빛누리는 ‘세상의 중심에서 빛을 외치다’란 의미로 미래 희망인 청소년이 또래 지킴이로서 활동한다면 세상은 밝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박천수 서장은 “학생들에게 순찰단원이 된 만큼 또래 친구들보다 더 법과 질서를 잘 지키고 모범이 돼야 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학교폭력 예방 노력과 함께 미래를 위한 꿈을 갖고 하루 하나씩 남을 위한 봉사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장정욱 기자
양산시와 양산시나눔봉사단(단장 김용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7일 오후 4시부터 이마트 양산점 앞에서 ‘희망 2016, 사랑의 열매 가두 캠페인’을 진행했다.‘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자 150여명이 참여해 연말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이웃사랑 실천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성금 접수와 사랑의 열매 달아주기 운동을 펼쳤다. 행사에 앞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겨울철 소외계층 난방비로 양산시에 5천400만원을 전달했으며, 수어바다, 드림봉사단, 러브엔젤스, SMJ 등 4개 팀 공연이 이어지기도 했다.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는 하트세이버 인증 대상자로 선정된 이태희ㆍ김상일 소방교(물금119안전센터)에게 도지사 표창과 함께 인증 배지를 전달했다. 이태희(사진 오른쪽)ㆍ김상일(사진 왼쪽) 소방교는 지난 8월 21일 10시 21분께 물금읍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실신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는 엄아무개(58) 씨가 심정지 징후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두 대원은 즉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해 엄 씨 생명을 구했다. 양산소방서는 “하트 세이버란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일상생활 중 갑작스럽게 심장이나 호흡이 정지된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되살리는 경우를 말한다”며 “많은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익혀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와 우범지대 위험을 안고 있던 장기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이 정리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된 일부 건물에 대해서는 묘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공사 중단 건물로는 동면 동산초등학교 뒤편에 방치된 ‘대원주택’ 공사현장과 북부동 옛 터미널 근처 ‘양산클리닉센터’ 신축 현장 등 크게 두 곳이다. 이 가운데 양산클리닉센터는 공사 중단 6년만인 지난 5월 개인이 인수해 공사를 재개, 지난달 준공함으로써 ‘도심 속 흉물’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원주택이다. 대원주택 공사 현장은 지난 1994년 공사 중단 이후 2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은 마을 미관 훼손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를 끊임없이 제기해 지난해 경남도 긴급 점검 대상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양산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3년 6월 대원주택에 대한 사업계획승인 취소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지난해 약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행정대집행 방식으로 철거를 계획했다. 하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시의회에서 철거 비용 전액을 삭감했다. 민간 건축물에 대한 철거비용을 행정에서 지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양산시는 먼저 철거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법도 고민했으나 건물에 대한 복잡한 채무관계 등으로 사실상 비용을 돌려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강제철거는 포기한 상태다. 다만 최근 관계 법령 개정으로 건축물(아파트) 높이 제한이 완화되면서 개발 의사를 보이는 업체와 개인이 늘고 있어 문제 해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양산시는 “그동안 건물주에 철거를 요구하는 공문을 수차례 보냈지만 전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아 행정에서 대신 철거하는 방법도 고민했었다”며 “하지만 구상권 청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 건축물에 시 예산을 투자할 수는 없어 고민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다만 최근 완화된 법령 덕분에 층수를 더 높일 수 있어 개발 의사를 보이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직 단정하긴 어렵지만 해결 기미가 보이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시는 현재 대원주택 주변에 접근금지 경고문을 붙이고 철조망으로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철망 출입문이 개방돼 있고, 철망이 둘러싸지 않은 부분도 많아 건물에 접근하는 데 사실상 제약이 없다. 근처 주민은 가끔 청소년들이 건물 안에서 술을 마시고 불을 피우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어 최대한 빨리 철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나동연 시장이 정례회 기간 중 시의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시의회가 시장 사과를 요구하며 예산심의를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 지난 15일 제141회 양산시의회 2차 정례회 2016년도 당초예산안 심의를 앞둔 가운데 도시건설위원회 차예경 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이 일정 중단을 요구했다. 차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일 나 시장이 한 공무원 모임에서 자신에게 삿대질과 함께 반말로 거친 언사를 쏟아낸 것도 모자라 다음 날인 10일 간부 모임에서도 욕설에 가까운 막말로 자신을 비난했다고 한다. 차 의원은 이번 시장의 태도가 단순히 의원 개인에 대한 입장이 아니라 의회 전체에 대한 모욕인 만큼 시장 사과가 필요하다며 정례회 일정 중단을 요구했다. 차 의원 요구에 따라 도시건설위원회는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 기획행정위원회 역시 회의를 중단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나 시장이 차 의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9일은 양산시가 내년 주요사업으로 의욕 있게 추진하던 복합문화타운 건설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가 시의회 승인을 받지 못한 날이다. 이날 저녁 차 의원은 양산시청 6급 이상 여성 공무원 모임인 ‘여우회’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나 시장을 만났는데 먼저 와 있던 나 시장이 차 의원에게 고성과 함께 삿대질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다음날인 10일에는 시청 고위공무원이 모인 자리에서 나 시장이 지난 저녁 일을 거론하며 차 의원을 초청한 사람이 누구냐며 공무원들을 다그쳤다는 것이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의원들은 나 시장 태도가 의회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정례회 일정을 거부하고 시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더구나 시의회 본연의 기능인 예산 심의 결과에 대한 불만을 사사롭게 풀어낸 것 역시 집행부 수장인 시장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정례회 일정 중단이 결정되고 논란이 커지자 결국 나 시장은 직접 시의회를 찾아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고 유감을 표시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16일 오전 나 시장은 의원협의회에 참석해 부적절한 이야기가 전달되는 과정에 오해가 생겨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참모들과 이야기한 내용 가운데 발언 앞뒤가 잘려 잘못 전해지다 보니 취지와 다른 이야기가 전달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내부 갈등 수면 위 미숙한 의회 운영 구설수 또한 나 시장은 복합문화타운 등 열정을 가지고 예산을 어렵게 확보한 일부 사업이 심의 과정에서 순탄하게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 감정이 격해진 사실이 있었다며 부적절한 표현으로 시의회를 불쾌하게 만든 일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시하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나 시장의 유감 표명을 받아들여 정례회 일정을 중단한 지 하루 만에 예산 심의를 속개했다. 이번 일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시의회 내부 갈등도 드러났다. 이미 정례회 파행의 계기가 됐던 복합문화타운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과정에서 시의회는 가결도 부결도 아닌 ‘삭제’라는 어정쩡한 결론을 내린 바 있다.<본지 605호, 2015년 12월 15일자> 지난 8일 시의회는 모두 4건의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하면서 복합문화타운 사업 건에 대해 찬성 6표, 반대 4표, 기권 2표로 승인키로 결정했지만 다음날인 9일 회의규칙을 확인한 결과 의결정족수(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인 7명의 찬성을 얻지 못한 사실이 밝혀져 심의 자체가 무효로 결정 났다. 결국 4건의 공유재산관리계획 가운데 복합문화타운 관련 안건을 삭제한 채 3건을 승인함으로써 회의 운영의 미숙함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복합문화타운 심의를 계기로 나 시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이어지면서 정례회가 중단되자 기획행정위원장인 김효진 시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이 일부 공무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을 두고 ‘권한 남용’이라며 일부 의원들이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은 의원 개인이 공무원을 불러 조사할 권한이 없다며 문제가 있다면 의회 차원에서 조사위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회 운영이 의장단에 의해 일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까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나 시장 사과 요구 이전에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며 위원장으로 회기를 중단하는 중요한 일에 대해 직접 확인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의회 운영에 대해 의원들 간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복합문화타운 심의와 나 시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의회 운영을 둘러싼 의원 개개인 입장 차이까지 수면 위로 떠올린 셈이다. 한편 논란의 중심이 된 복합문화타운 건립사업은 지난 17일 마지막 본회의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재상정해 통과시킴으로써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이 주목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급경사와 곡각지형으로 안전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국지도60호선 신기나들목이 양산시의회 본회의에서 다시 한 번 공론화됐다. 차예경 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은 지난 17일 열린 제141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국지도60호선 신기나들목 구간의 안전성과 교통체증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양산시에 대안 마련과 노선변경안 재조정에 관한 의사를 물었다. 차 의원은 나동연 시장을 상대로 “해당 도로가 현 설계대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도로가 급강하하고 차선이 급회전하게 된다”며 “이 때문에 제한속도 역시 시속 80km에서 40km로 낮아져 교통 흐름에 장애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교통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4차선 고속화 물류도로라는 도로 본래 기능을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동연 시장은 “신기나들목까지 1단계 구간은 현재 공정율 95%를 보이고 있으며,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쳐 의견 반영을 충분히 한 노선”이라고 말했다. 나 시장은 “신기나들목 곡각지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각종 교통안전시설물, 과속 단속카메라 등이 설계에 반영해 교통안전문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양산시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의 편리한 도로명주소 이용을 위해 남부시장에 상세주소 종합안내판을 설치했다. 상세주소는 동ㆍ층ㆍ호 구분 없이 하나의 건물번호가 부여된 원룸, 다가구주택, 전통시장, 상가 등의 도로명주소 뒤에 동ㆍ층ㆍ호를 표기해 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부터 남부시장 각 점포에 상세주소 사용과 번호판 설치를 완료했고, 이번에는 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 3곳에 상세주소 종합안내판을 설치했다. 상세주소 종합안내판은 설치된 곳을 기준으로 점포 이름과 호수를 적어 각 점포 번호판과 연계해 찾을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통해 복잡한 시장 위치 찾기와 시장상인들 우편물 수령이 쉬워지고, 특히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 때 정확한 위치 확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