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을 이용 각종 범법 행위가 급증 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경찰서(서장 최영봉)는 인터넷사이트에 “신불자 무직자 대학생 대출, 소액에서 고액까지 100% 해결”이란 글을 올려 마치 대출 알선업을 하는 것처럼 가장, 이를 보고 메일을 보내온 불특정인을 상대로 모두 28회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양산시 북부동 모아파트 거주 안아무개(21ㆍ남)씨를 추적, 12일 오후 1시경 사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
안씨는 피의자 신분을 감추기 위해 미리 절취한 후배 권아무개(18ㆍ남)씨의 예금 통장으로 송금 받는 방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 안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놀고 지내면서 용돈마련을 위해 후배 권씨의 명의로 개설된 예금통장을 절취 후 인터넷사이트에 대출 알선 업자로 가장하여 글을 게재, 이를 보고 메일을 보내오는 불특정인을 상대로 수수료 명목으로 최저 7만원에서 최고 210만원 상당을 권씨의 통장으로 송금 받는 등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올 4월 1일까지 피해자 23명으로부터 28회에 걸쳐 도합 1,124만원 상당을 편취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안씨를 구속해 수사하면서 공범관계 여부 등도 밝혀낼 예정이다.
경찰은 인터넷을 이용해 신용불량 등 경제가 어려운 서민을 상대로 한 같은 유형의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기획수사 차원에서 사이트검색 및 피해자의 신고접수 등을 통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유정아 기자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43세, 양산)이 14일, 의원 19명 발의로 공공과 민간부문의 아파트 분양원가를 전면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택법중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김양수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25.7평 이하의 공영ㆍ민영아파트에 대해 원가연동제를 실시하되 분양원가의 주요항목을 공개키로 한 것은 실효성이 없는 땜질식 정책이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근거로 “공공택지에서는 민간건설사들이 25.7평 초과주택 건설을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며, 여기에 주공과 지방자치단체가 건설하는 주택은 대부분 25.7평 이하의 규모로 실제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것은 민영 중대형 주택이기 때문에 결국 중대형 주택으로 폭리를 취하는 건설사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또 김양수 의원은 “원가공개 방식은 분양가는 자율화하되 단지별로 건설사가 직접 택지비, 건축비, 이윤 등 모든 구성요소를 공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의원은 현재 건교부의 주택국이 100조로 추정되는 주택시장을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제 주택의 사회복지와 국민경제분배의 차원에서 주택문제에 관해 체계적으로 접근할 기관이 필요. 주택문제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ㆍ관리하는 '주택청'(가칭)을 설치하는 '정부조직법중개정법률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설 전문가로서 이번에 김양수 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한 '주택법중개정법률안'은 정부정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보고 있다.
울산지법 형사10부(재판장 김동옥 수석부장판사)는 12일 지난 4ㆍ15총선을 앞두고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로 불구속 기소된 경남도의회 이모(43), 양산시의회 박모(51) 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7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 피고인은 지난 2월7일 경남 양산시 웅상업 덕계리 모 아파트 노인정에서 모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 등 총 3차례에 걸쳐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기소됐다.
또 박 피고인은 지난 1월9일 경남 양산시 웅상읍 웅상농협 덕계지점 회의실에서 열린 모 국회의원 의정보고회에서 유권자 50여명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14일(수) 오후 7시 서창 새마을금고 3층 회의실에서는 지리산생명평화탁발순례 양산조직위원회 결성대회가 열렸다.
6월 11일 양산시 공노조 사무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지리산생명평화탁발순례 수지행 사무국장 및 지역단체 등이 모여 지리산생명평화탁발순례에 대한 공유, 지역결합단체, 내용, 방도 등에 대하여 기초토론을 하였으며, 이후에 1, 2, 3차에 걸쳐 실무자회의를 가졌다.
이날 결성대회에는 전교조, 공무원노조, 웅상을사랑하는모임,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여성회,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 외국인의집, 창조학교, 양산시민신문, 부산한살림양산지역모임, 청소년상담실 등 12개 단체와 개인으로는 박종현, 방권수씨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리산생명평화탁발순례에 대한 양산지역에서의 일정이 소개되었으며, 이에 따른 제반 준비사항과 진행단체 숙식관련 탁발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가졌다.
탁발순례는 생명평화의 문제의식과 논리로 만남, 대화, 소통을 통해 이해와 존중, 배려의 풍토를 가꾸고, 생명평화의 문제의식과 논리로 너와 나, 남성과 여성, 단체와 단체, 지역과 지역, 진보와 보수, 남과 북, 인간과 자연간의 갈등과 대림을 풀어낸으로써 생명평화의 삶의 문화를 가꾸는 취지로, 지난 3월 1일 도법스님, 수경스님, 이원규시인, 사무국 자원활동가 2인 등이 지리산 노고단에서 출발하여 제주도를 거쳐 전국지역을 순례하는 중이다.
순례단은 도보를 기본으로 순례의 길에서 생명평화 수행을 하며 숙식은 현장에서 해결함을 원칙으로 행동도 함께 한다. 읍면단위 지역에서는 최소한 1일씩 머무르면서 이웃을 만나 대화하고 보다 큰 도시지역에서는 대중좌담회나 문화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순례단 한 관계자는 "시민들 누구나 뜻있는 사람들은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순례단은 경남지역을 순례중이며, 오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양산지역을 순례 예정이다.
양산시가 지역 기업체가 겪고 있는 각종 애로사항을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해소해 주는 ‘기업체 후견인제’를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시는 12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업체 후견인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기업체 후견인제의 효율적인 운영과 성과의 극대화를 통해 지역업체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가진 이날 교육에는 양산지역 1천2백여 개 업체의 후견인으로 나서게 될 담당공무원 4백3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 교육을 통해 공무원의 기업체 방문이 기업에게 또 다른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배려하고 기업체 후견인제의 취지를 잘 설명하여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은 기업체 후견인제 운영과 관련한 오근섭 시장의 훈시와 손기랑 경제사회국장의 제도운영방법 설명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무원들의 지역 업체 동향 파악 및 향토기업에 대한 애향심 고취를 위해 초청강의도 마련돼 물금 범어리 소재 정진전자의 윤승보 대표가 지역경제 동향 및 기업경영에 따른 현장 체험담을 주제로 강의했다.
한편 시는 기업체 후견인제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업체별 담당공무원이 7월중에 해당 업체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어 관리카드화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무원과 업체간의 핫라인을 개설키로 했다. 또 업체와 공무원간의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토록 해 업체의 애로사항 발생시 즉각적인 해소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지난 7일로 취임 한 달을 맞은 오근섭 시장의 두드러진 행보에 양산시민들은 물론, 인근 지자체 관계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7일, 취임식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맑고 밝은 훈훈한 큰 양산'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딘 오 시장은 내부적으로 시정 주요업무 보고를 받고 업무 추진을 독려하는 한편,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민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취임사를 통해 밝힌 '발로 뛰는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오 시장의 취임 한 달을 그 동안의 행보와 발언, 지시사항 등을 중심으로 되짚어 보고 아울러 시정운영의 앞날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물금지구대 강서치안센터 앞에 모여라"
6월 14일 아침, 오 시장은 "모든 간부공무원은 퇴근시간에 맞춰 6시 10분까지 물금지구대 강서치안센터(강서파출소) 앞에 모이라"는 짤막한 지시와 함께 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공식 간부회의를 마쳤다. 보여 줄 것이 있다는 짤막한 한 마디 뿐, 다른 배경설명이 없는 것에 간부공무원들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오후 6시 10분 물금지구대 강서치안센터 앞, 일제히 모인 30여명의 간부공무원들에게 오 시장은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도로를 가리키며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라고 말했다. 이곳은 다름 아닌 어곡공단 진입로. 출퇴근 시간은 물론 낮 시간대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을 보이는 곳이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공단진입로의 극심한 교통정체는 기업들의 물류비 증가로 이어져 결국 탈양산의 원인이 되는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추진 중인 양산IC 이전 사업이 완료되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시가 이와 연계한 연결도로망 확충에도 적극 나서라"고 일갈했다.
"경남 사랑은 양산이 먼저"
취임과 동시에 읍면동을 순시, 지역현안을 파악한 오 시장은 곧바로 경남도를 찾았다. 15일 신임 김태호 지사를 만나고 도의회, 도 경찰청, 창원지검 등 도 단위 기관을 잇달아 방문한 자리에서 오 시장은 '양산은 엄연한 경남의 일원'이라며 양산의 경남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 경남사랑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산에 대한 관심과 투자의 확대를 요청하고 시민들의 각종 민원업무 편의증진에도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양산시 공무원들에게는 도 공무원들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주 1회 이상 전화 및 방문할 것을 특별지시하기도 했다. 이는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경남도의 관심과 투자가 더욱 확대되어야만 한다는 오 시장의 상황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부산과 인접해 있는 양산의 지역 특성상 시민정서가 다분히 친부산적이지만, 이런 시민정서를 친경남형으로 바로 잡음으로써 경남의 일원으로서의 양산 입지를 명확히 하겠다는 것.
이 같은 맥락에서 시 공무원들에게 도 공무원들과의 유대강화를 특별지시하고 나선 오 시장은 이런 인식의 변화를 통해 더 많은 도비와 국비를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간부 공무원은 '큰 머슴'
21일 간부회의에서 오 시장은 "각종 민원의 해소를 위해서는 모든 공무원들이 시민의 머슴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특히 큰 머슴이라 할 수 있는 간부 공무원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큰 머슴론'을 제기하며 시민의 뜻을 제대로 읽고 파악하는데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챙길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 시장은 "민원의 경우 집단민원이거나 민원이 구체화되는 경우에 담당자가 나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간부공무원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현지 확인이나 현장방문을 통해 민원을 사전 예방하고, 불가 사항에 대해서는 대안도 찾아 민원인에게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공무원들의 친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청 방문 민원인의 업무 편의증진을 위해 안내전담직원 배치와 청사안내시설 증설, 민원인 주차난 해소 등의 방안마련을 지시했다. 또 월별 '이달의 친절 공무원', 분기별 '친절왕', 연간 '올해의 매너왕' 등의 방법으로 릴레이식 친절공무원을 선발하고, 수범사례와 사진을 민원실에 게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무원의 친절 분위기를 확산하라고 지시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맞대면 - 양산ㆍ부산간 현안해결 적극 모색
오 시장은 6월 30일 박수택 총무국장 등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부산시청을 방문, 허남식 부산시장과 부산광역도시권 관련 현안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오 시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협의에서 오 시장은 △양산~부산 노포동간 1077호 지방도 부산구간 확·포장 △양산시내버스 구포역 연장 운행 △부산시내버스 시계외 요금 폐지 등 현안에 대해 부산시가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1077호 지방도 확ㆍ포장사업은 경남도 사업구간은 이미 완료되었으나 부산시 구간사업이 안돼 병목현상이 발생함으로써 양산과 부산을 오가는 3만5천여명의 출퇴근자들이 교통체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빠른 착공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허 부산시장은 가까운 시일 내 착공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또 부산시내버스가 양산권역으로 운행하면서 받는 시계외 요금을 폐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허 부산시장은 깊이 있게 검토해서 조속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양산시민들이 고속철을 타기 위해 구포역까지 이동하는데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요청한 양산시내버스 구포역까지 연장 운행 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대답을 얻어 냈다.
한편 시는 두 단체장간의 협의내용을 토대로 업무적으로 부산시와의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두 지역 공무원간의 정례모임을 월 1회 갖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소외받는 이웃이 없어야 잘사는 도시" 생계곤란자 지원책ㆍ장애인 일자리 마련 지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 계층과 장애인들에 대한 시책에도 오 시장의 관심은 남다르다.
오 시장은 7월 5일 간부회의를 통해 하루하루의 생활이 곤란한 사람들의 생계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지역 내 3천6백여명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제도적 지원에만 맡겨두지 말고 시 차원에서 실질적인 생계의 도움과 지원방안을 정책적으로 마련하라는 것.
또 생활이 어려우면서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혜대상이 안돼 지원을 못 받는 이웃들에 대한 대책마련도 지시했다. 오 시장은 또 이들의 생활보호를 사회복지사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과장과 계장이 직접 챙기도록 하고, 필요시 시장이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에 앞서 6월 28일 간부회의에서는 5천8백여명에 이르는 지역 장애인들 대부분이 어렵게 살고 있다며 이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일자리 창출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는 향후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양산시의 복지시책이 그들의 실질적인 생활향상을 이끌고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기업이 잘돼야 양산 경제가 산다" 상공인들과의 간담회서 지원계획 밝혀
"지역의 기업이 잘돼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이는, 7월 5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신) 임직원 등 지역상공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오 시장이 한 말이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기업의 각종 애로해소와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 시장은 상공회의소 구 회장이 건의한 양산의 부족한 산업용지 확충 요청에 대해 웅상읍 용당리 일원에 조성 계획 중인 11만5천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토지공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12월경 산업단지 지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며, 지역 상공인들의 추가 건의가 있을시 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 시장은 또 교통정체가 심한 고려제강(주)~유산파출소간 가변차선제 운영을 위한 조기공사 요청에 대해 가로수 및 지장 전주 이설협의 등으로 공사가 다소 지연되었다며 장마가 끝나는 대로 공사를 본격화하고 일요일과 야간작업까지 해서라도 조기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양산IC 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체 후견인제'에 대한 설명도 이뤄져 참석한 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취임 한 달을 보낸 오 시장의 시정 첫 출발은 이렇듯 '삼빡'하게 지나갔다. 게 중에는 13일 밝혀진 유산과 어곡공단의 교통소통 대책처럼 이미 구체적인 추진과정에 들어간 것도 있어 오 시장이 지난 선거기간 동안 줄곧 다짐해온 '세일즈 시장'으로서의 활약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면 양산이 크게 바뀌고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취임 초기의 '반짝 행보'가 아닌, 임기 내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동안의 민선 시장에 대해 불신과 실망이 컸던데 반해, 신임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신뢰가 각별하다. 그런 만큼 오 시장의 어깨도 여간 무겁지 않으려니 싶다.
양산시는 심각한 교통체증 현상을 빚고 있는 유산과 어곡공단의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양산천 둔치를 이용한 도로 개설과 가변 차선제 운행 등 교통소통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산업물동량 수송 차량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 현상을 빚고 있는 유산과 어곡공단의 교통소통 대책의 일환으로 △양산천 둔치를 이용한 도로 개설 △공단 진입도로 중 유산파출소에서 고려제강에 이르는 910m 구간의 인도를 축소해 차선을 늘인 뒤 출퇴근 시간대 가변차선제 운영 △양산교의 인도를 줄여 4차선을 6차선으로 늘여 가변차선제를 운행하는 방안 등 3개안을 마련했다.
양산천 둔치를 이용한 강변도로는 유산공단 입구 유산파출소 앞에서 잠수교를 가설해 양산천 둔치를 따라 종합운동장을 거쳐 신도시 이마트에 이르는 4.5㎞ 구간으로 시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마가 끝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시는 5억원을 들여 유산공단 입구 유산파출소에서 고려제강에 이르는 910m구간의 인도를 줄여 현재 4차선 도로를 5차선으로 확장하고 공사가 끝나면 출퇴근 시간대에 가변차선제를 운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4차선인 양산교의 양방향 인도 각각 5m를 3.5m씩 줄이고 인도 아래 부분에 보강공사를 실시한 뒤 2개 차선을 늘여 6차선으로 확장하고 역시 가변차선제를 실시해 출퇴근시간 차량 통행량에 따라 차선을 탄력적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교통소통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양산천에 추가 교량 건설과 어곡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확장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양산시가 지역 내의 한 부모 가정이나 소년소녀가정 등에 매달 성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불우세대 돕기에 적극 나서기로 해 한 단계 높아진 복지실현이 기대된다.
12일 시는 시정방침인 '함께하는 복지'의 일환으로 한 부모가정 및 소년소녀가정과 지역 내 후원자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매달 후원금을 전달하며 돌보는 '한 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업에는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후원자로 나서 매달 1인 1만 원 이상씩을 지원키로 함으로써 불우이웃돕기에 먼저 팔을 걷어붙이는 본보기를 보였다. 시는 또 지역 내 각급 사회단체 및 기업체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키로 하는 등 이달 말까지 이 사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 뒤 8월 한달간 사회단체 및 기업체, 시민 등으로부터 후원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또 17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읍면동별로 후원대상자에 대한 생활실태조사와 함께 생계가 곤란한 세대를 추천받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할 대상을 저소득 한 부모가정 2백86세대 7백60명, 국민기초생할보장수급자 한 부모가정 1백84세대 5백18명, 소년소녀가정 81세대 1백19명 등 모두 5백51세대 1천3백97명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저소득가정의 경우, 6세 이하 어린이의 양육비가 월 2만원, 연료비가 연 32만원, 초등학생 학습비가 월 4만원, 학용품비가 연 4만원으로 최저생계비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가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아직은 많이 부족해 지역 내에서 자체 불우이웃돕기 분위기를 조성해 생계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한층 더 밝아지고 이웃간의 정이 더욱 돈독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정아 기자
오근섭 양산시장이 도청을 방문해 도청의 전 부서를 순회하며 도 공무원들에게 양산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 달라고 당부해 눈길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9일 경남시장군수협의회 참석차 도청을 방문한 기회에 도청 공무원들을 만나 양산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목적으로 회의 시작 훨씬 전 미리 도착해 전 부서를 방문했다는 것. 특히 오 시장은 양산이 부산과 인접해 있는 지역적 특성상 시민의 정서가 부산권에 가까우나 자신이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경남사랑은 곧 양산사랑'이라는 생각으로 양산의 경남소속감 높이기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도에서도 양산이 거리가 멀다고 소외시키지 말고 관심과 투자를 대폭 확대해 줄 것을 특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 공무원들은 "기초단체장이 도청 부서를 돌며 인사를 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요청을 당부하는 일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시 간부 공무원들에게 도 공무원들과의 유대강화를 강조하고 이를 위해 주 1회 이상 전화 및 방문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경남도 공무원들과의 잦은 접촉을 통해 상호간의 유대강화는 물론 양산도 경남의 일원임을 확인시키는 한편,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을 자주 설명하고 설득하여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까르르' 하동(夏童)들의 티 없는 웃음소리가 싱그럽다. (8일 명곡천에서) / 기경훈 기자
지금 창 밖엔 태풍 ‘민들레’를 따라 왔던 비 그치고 날 들면서 녹음은 더 깊고 맑아졌다. 7월 초순의 뜨거운 햇살 아래 녹음은 환갑, 진갑 다 넘긴 늙은 나무도 아장거리는 어린 나무도 사람의 나이로 하면 스물 예닐곱 한창 때의 청년이다.
법정 스님이 [화엄경]을 번역한 글 서문에 "강원에서는 경전을 배운다고 하지 않고 본다고 한다."는 구절이 있다. 스님은 의미 있는 말이라는 것만 덧붙이고 있을 뿐 ‘배우는 것’과 ‘보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래서 ‘배우는 것’을 이해로, ‘보는 것’을 체득으로 받아들이려 했지만 ‘본다’의 의미가 제대로 해석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 때 천상병의 시와 친구의 시, 그리고 남진우의 시 한 편이 갑자기 떠올랐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의 <귀천(歸天)> 전문
저녁 무렵 아파트 놀이터엔 아이들이 모래장난에 골몰해 있다. 세상의 소음에도 슬슬 무너지는 서쪽 하늘에도 무관심하다. 아슬아슬한 아름다움, 그래서 차라리 슬픔 같기도 한 것이 그들을 감싸고 있다. 그때 어느 베란다 문 열리고 하늘에선 듯 간신히 들리는 목소리, "뭣이야~ 저녁 먹어라~."그러자 갑자기 보글보글 파마머리의 한 계집아이 고개 홱 돌리더니 혼잣말로 "엄마다!"하면서, 그 공들인 모래집들, 살림살이들 간단히 팽개치고 일어선다. 손 탈탈 털고 허공으로 날아오르는 그 뒷모습에서 저녁 햇살은 제 몸을 둥그렇게 구부려 광배(光背)가 된다. 나 어느 날 부름 받으면 저럴 수 있을까. 갑자기 나는 아찔해 진다.
최돈석의 <부름> 전문
천상병의 시는 배워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아직 나는 그 시의 세계를 보지는 못했다. 돌아갈 하늘을 아직 못 봤다. 그러나 ‘나 어느 날 부름 받으면 저럴 수 있을까. 갑자기 나는 아찔해진다.’는 배우지 않아도 잘 보인다.
헌책방 으슥한 서가 한구석 / 아주 오래된 책 한 권을 꺼내 들춰 본다 / 먼지에 절고 세월에 닳은 책장을 넘기니 / 낯익은 글이 눈에 들어온다 / 아, 전생에 내가 썼던 글들 아닌가 / 전생에서 전생으로 글은 굽이쳐 흐르고 / 나는 현생의 한 끄트머리를 간신히 붙잡고 있다 / 한 세월 한 세상 삭아 가는 책에 얼굴을 박고 / 알 수 없는 나라의 산과 들을 헤매다 고개를 드니 / 낡은 선풍기 아래 졸고 있던 주인이 부스스 눈을 뜨고 / 이제 문 닫을 시간이라고 말한다 // 인생은 짧고 낮잠은 길다
남진우의 <낮잠> 전문
세 편 다 내가 좋아하는 시다. 감동으로 읽은 시다. 그래도 나는 돌아갈 하늘도 전생에 내가 썼던 글도 배울 수는 있지만 아직 그것들을 보지는 못했다. 나도 돌아갈 하늘 한 자락 보고 싶고 ‘인생은 짧고 낮잠은 길다’는 경지가 보고 싶다. 그런 경지를 볼 수 있는 길을 걷고 싶다.
우리지역 전통춤의 알짜배기들을 한자리에 모은 한판 춤잔치가 양산의 여름밤을 들썩인다.
15일 낮 3시와 저녁 7시 30분, 두 차례 열리는 낙동7인명무전(洛東七人名舞展).
낙동강 줄기를 사이에 두고 삶을 이루어 왔던 옛 민초들의 한살이 속에서 움트고 영글어 문화를 이루고 예술로 승화되어왔던 갖가지 몸짓들… 그것이 수많은 세월을 흘러 오늘이 이르니, 이를 일러 경남의 전통춤이라 하였던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에는 시가 있고, 소리가 있고, 그림이 있고, 또한 신명난 춤사위가 있으려니, 그 중에서도 어쩌면 우리네 옛 문화와 예술의 원형질을 가장 잘 드러내 보여주는 것을 춤이라 할진데, 그 춤사위들을 한자리에서 보고 즐긴다는 것은 한갓 기쁨이 아닐 수 없겠다.
"된장에 풋고추를 찍어먹는 맛이라고나 할까… 기교보다는 우리의 토속적인 멋과 맛, 맵시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이번 춤판을 기획한 예총 양산지부 조화자 지부장의 말이다.
"팔순이 넘도록 우리춤의 발굴과 계승을 위한 외길을 걸어오신 '양산사찰학춤'의 김덕명 선생을 비롯해 '고성 덧배기춤'의 대가 이윤석 선생 등 영남의 한다하는 춤꾼들이 다 출연하게 됩니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이거나 경남도 문화예술상 및 각종 훈ㆍ포장을 받은 이 시대 춤의 명인(名人)들이시죠. 우리 경남지역에서 활동 중인 우리춤 명인들의 작품을 한데 묶어 춤판을 벌인다는 것은 향토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계승ㆍ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참으로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북부동 '양산문화원'에서의 오랜 곁방살이를 마감하고 최근 '양산문화예술회관' 3층에 새둥지를 튼 예총사무실에서 만난 조 지부장의 얼굴이 더 없이 밝다.
"그래도 아직 전용연습실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운 일입니다. 사무실을 마땅히 있어야 할 제자리에 옮겨놓았으니 이제부터는 전용연습실을 확보하는 일에 매달려야지요."
하기야 무대예술인들에게 연습공간이 없다는 것은 더할 나위없는 서러움일 터. 그러나 양산 문화ㆍ예술계의 여장부 조화자 지부장의 뚝심은 머잖아 이 꿈도 실현해 내고야 말 것만 같다.
"이번 춤판은 제가 한 10여 년 전부터 꿈꾸어왔던 일입니다. 마침내 꿈이 실현될 날이 눈앞에 다가오고 보니 마음이 한껏 뿌듯하군요.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 해마다 낙동7인명무전을 연중행사로 개최할 생각입니다. 특히 이번 춤판에는 여느 때와는 달리 악사가 10명 정도 초청되는데 우리의 전통 악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 정말 공연다운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화자 지부장이 계획하고 있는 올해 행사 일정이 팍팍하다. 당장은 8월 19일부터 나흘간 신기초등학교 강당에서 가질 '제2회 진도북춤연수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사.
또 9월 5일에는 '전국국악무용예술제'를 펼치게 되는데 문광부장관상과 경남도지사상이 걸려있는 이 대회의 입상자에게는 고등학교와 대학 입학의 특례가 주어진다고.
10월에 열릴 '삽량문화제'에도 출연해야 하고 양산지역 주부들을 위한 공연계획도 잡혀있다. 특히 주부들에게 국악과 무용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그들의 숨겨진 '끼'와 '잠재력'에 불을 지쳐줌으로써 양산 전통예술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것도 조 지부장의 야심찬 꿈이다.
"우리 음악만큼 한 작품과 한 사람이 한 몸이 되어 있는 예를 찾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곧 그 춤에 그 사람입니다. 사람 품새가 춤 속에 삭혀있어 그의 인생 역정과 삶의 깊이를 곰곰이 헤아려 보게 하지요."
조화자 지부장은 총 출연진이 60명에 이르는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춤사위들을 일러 춤의 명인들이 풀어놓는 '명장'이고 '명품'이라고 말한다.
양산사찰학춤의 대가 김덕명 옹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68호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박동영 춤꾼이 밀양오북춤을 선보이는 등 이른바 경남지역 춤의 명인으로 꼽히는 7인이 일곱 가지의 춤으로 양산 춤판을 달구게 될 이번 춤잔치마당에는, 양산사찰학춤(김덕명 등 5명), 밀양오북춤(박동영 등 10명) 외에 영남산조(이필이), 살풀이춤(김원화), 덧배기춤(이윤석), 우리춤 자태(정양자), 입춤(조화자)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통영오광대(김홍종)와 양산문화원 예술단의 연등바라춤도 무대에 오른다.
질 높은 공연감상을 위해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의 입장을 사절한다니 이 점을 유념해야겠다.
복지 도시 양산을 지향하는 양산시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수학여행비 지원사업’을 양산시 특수시책으로 설정하여 지원키로 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자녀들에게 그동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소외 받았던 학교 수업 외 현장교육 참여 기회을 높여줌으로써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친구들과의 자신감 형성과 건강한 인격 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돼 학부모들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다니는 1,300여명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자녀 중 수학여행비 지원 대상인 학생은 300여명이며, 이들 학생들에게는 시비 3천만원을 들여 수학여행경비에 대해 실비를 지원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수학여행비 영수증을 주소지 읍ㆍ면ㆍ동사무소에 제출하면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지난 상반기 실시한 수학여행비도 소급 신청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눈병이라고 말하는 전염성 결막염은 세균,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염증성 안과질환이다. 여름철에 많이 증가하는 전염성 결막염의 경우 대부분이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긴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유행성 각결막염, 인두결막열, 급성출혈성 결막염(아폴로 눈병)등 으로 나눌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며 직접적인 신체 접촉, 매개물, 수영장을 통해서 전염된다. 과거에는 여름에만 주로 유행하였는데, 최근에는 연중 내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잠복기가 1주일 정도이며, 대부분 두 눈에서 발생한다. 처음에는 한쪽 눈에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후 다른 쪽 눈에도 증상이 나타나는데, 두 번째 눈이 처음 발병한 눈보다 증상이 덜하다. 눈물, 충혈, 이물감, 눈부심 등의 증상이 생기며, 귀 주위, 턱 밑의 림프절이 커지기도 한다. 각막(검은 눈동자)에 염증이 생기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각막염에 의해 각막혼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각막혼탁은 대부분 몇 달 이내에 저절로 없어지지만 수 년 이상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인두결막열-
아데노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주로 아이들에게서 발생하며, 급성결막염과 인두염(목감기)이 같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열이 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경과를 가지게 된다.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나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신체접촉 이외에 감기와 마찬가지로 호흡기를 통하여 전염될 수 있다.
-급성출혈성 결막염-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던 해에 처음으로 발생하였으며, 이 해에 전 세계적으로 대 유행을 하여 “아폴로 눈병 ”이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2002, 2003년 여름동안 크게 유행을 하였다. 엔테로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신체접촉, 매개물, 수영장을 통해서 전염되며 전염성이 아주 높다.
발병 후 24시간 이내 결막(흰 창) 출혈이 생겨서 점차 커지게 된다. 다른 증상은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하지만 더 빨리 심해지고 빨리 좋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치료-
현재까지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주된 치료이다. 2차적인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항생제를 사용하고, 소염제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킨다. 심한 염증으로 인해서 위막이 생기는 경우 필요시 제거해준다. 술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안대나 콘택트렌즈 사용은 금물이다. 대부분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1주, 인두결막열은 1-2주, 유행성 각결막염은 3~4주 이내에 치료된다.
곰팡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이나 포도막염 등의 질환도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나 치료는 전혀 다르므로 감별이 필요하다.
-예방-
치료보다 주위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환자가 사용하는 물건은 다른 사람이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환자를 포함하여 주위 사람들은 가급적 눈을 만지지 말고 자주 손을 잘 씻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되도록 피한다. 특히
수영장, 목욕탕 출입을 삼가야 한다. 안타깝지만 아직까지 예방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엄마ㆍ아빠가 함께 책을 읽어줍니다. 역사나 시사 관련 부분도 포함해서 요일별, 파트별로 나누어서 읽어줍니다"고 말을하며 아침ㆍ저녁으로, 가랑비에 옷 젖듯이 천천히 차근차근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며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의 학부모인 양미라(신도시 주공)씨는 말한다.
책을 읽어주고, 보여주고 하는 것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믿으며 그동안 열심히 도서관을 이용하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책읽기가 생활화가 되었단다.
지난해 양산도서관에서 학부모들을 상대로 실시한 아이들 독서교육을 수강하면서 아이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책 읽어주기를 하고 있다는 양미라씨는 "보습학원에는 보내지 않는다. 대신 매일매일 좋은 책 2~3권씩의 읽어주고 스스로도 접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쓴다"며 너무 조급하게 다그치거나 채근하지 않고 기다리다 보면 어느 순간에 아이의 행동을 통해 그동안 책을 통한 노력이 아이에게서 보여 진다고 말했다.
또 "내 아이만 잘 자랄 수는 없는 것 같다. 아이의 친구는 물론 이웃 모두가 다 잘 자라야 한다"고 말하며 아이에게 좋은 책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도록 주위의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책을 통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단다.
양산도서관에서 갖는 책사랑방 모임도 참여하면서 매달 한번씩 장애인 봉사활동도 다녀온다는 그녀에게서 자신뿐 아니라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몸소 실천하는 생활 그 자체를 볼 수 있었다.
양미라씨 가족은 지난 6월 양산도서관에서 우수독서가족으로 선정되기도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3. 자기 길 찾기를 위한 사회의 학습 공간화 (지면 43호에 이어짐)
동기부여를 위한 세 번째 필요조건은 정해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과 자신이 수행해야 하는 과업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막연하나마 장래의 소망을 가지고 있는데도 무기력에 빠져 있는 것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떤 수순으로 해나가야 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안교육에서는 그 경로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거기에 자기의 능력과 소질이 적합한지를 알 수 있도록 안내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길을 가고자 정했을 때 그를 위해 필요한 학습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본격적인 인턴십의 단계를 의미한다.
한국은 청소년들이 인턴십을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제대로 갖춰놓지 못했다. 여러 직업 현장에 많은 ‘프로’들이 있지만 자기의 지식과 경험을 교육적으로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인드는 매우 박약한 실정이다. 대안교육은 학교 바깥에 있는 다양한 일의 세계가 학습의 공간으로도 기능할 수 있도록 사람과 현장을 발굴하고 개발해야 한다. 그 쪽 방면으로 자기를 개발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적절하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멘토(mentor)가 되어줄 어른들을 찾아내고 연결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한 교육적 의지를 지닌 직업인을 찾아내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이를 찾아 그러한 의지를 불어넣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인턴십은 의지만으로는 이뤄지기 어렵다. 그와 함께 갖춰져야 하는 것은 시스템이다. 학교 바깥에서 전혀 새로운 학습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원리들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안학교에서 어떤 아이가 요리사에게 배운다고 할 때 처음에 어떤 방식으로 멘토를 찾아내 접촉하고 관계를 맺을 것인가, 어떤 과정을 통해 학습을 진행하고 평가할 것인가, 학생과 담임교사와 멘토 사이에 이뤄지는 소통을 어떤 틀로 담아낼 것인가 등에 대한 매뉴얼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멘토의 의무 또는 금기 사항은 무엇인가, 멘토의 수고를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도 원칙이 세워져야 한다. 그렇듯 뭔가 질서정연하게 제도화된 구조속에서 학습을 해갈 때 청소년도 자기가 지금하고 있는 일이나 학습에 진지한 자세로 임할 수 있다.
※ 양산지역에 처음으로 양산대안교육연구모임이 결성되었습니다.
지난 5월 20일, 27일, 6월 3일 실시한 ‘대안교육강좌’ 강의 원문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양산에 공공기관을 불러오자" 양산시와 부산대가 한 목소리를 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추진 중인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관련, 물금신도시 부산대 제2캠퍼스(열림캠퍼스) 내 산학협동단지에 한국개발연구원 등 공공기관을 유치하는데 양산시와 부산대가 손발을 맞추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양산시와 부산대는 13일 지역개발과 대학 발전을 동시에 촉진하기 위해 부산대 제2캠퍼스 산학협동단지 12만5천여평의 부지에 정부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공동로비작업을 추진하는 등 업무 협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와 부산대가 1차 유치대상으로 삼은 공공기관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조세연구원(KIPF), 한국금융연구원(KIF)등 3개 연구 기관. 여기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F)과 한국노동연구원(KLI),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KEEI),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도 우선 유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시와 부산대가 이들 기관을 유치대상으로 삼은 것은 대학과 유사한 연구기관을 대학 캠퍼스 내에 유치할 경우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 시와 부산대는 특히 △부산대 제2캠퍼스 부지가 지리적으로 부산과 경남ㆍ울산 등 3개 광역자치단체의 중심지역이어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새로 조성되는 물금신도시의 경우 도시기반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졌다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1차 유치대상 한국개발연구원은 임직원 208명으로 현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9천여평의 부지에 3천660평의 건물 3개 동을 사용하고 있고, 한국조세연구원은 임직원 93명으로 서울 송파구 400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3천여평의 자체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가 하면, 한국금융연구원은 임직원 110명에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5~8층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양산시는 이들 공공기관이 이전을 희망할 경우 지방세 50% 감면 혜택과 함께 임직원 가족을 위한 아파트와 보육시설, 유치원 등을 건립해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힘찬 구호과 함께 시작한 녹화는 장장 10시간 이상이나 걸렸다.
우리 학교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 '도전골든벨', '고맙다, 도전골든벨아!'
2학년 도민영 학생기자
경남외국어고등학교 도서관과 교지편집위원회는 전국을 지역권으로 나누어 해마다 여름방학기간 중에 「문학기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정적인 독서 활동도 중요하지만 책의 내용을 확인하고, 작가와 인물의 활동 배경을 찾아보고 듣는 동적인 독서 활동을 통하여 독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2년 독서교육 우수 사례로 선정되어 경상남도교육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교지편집위원회에서는 각 지역 문화를 취재하여 학교 교지 ‘신불산’을 소개하는 기사를 씁니다. 학생들의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새롭게 제시하여 호응이 좋습니다.
「문학기행」은 지역 문학과 문화를 탐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형 문화재 또는 전수자로부터 배우는 계기를 만들었고, 작가 또는 지역 문인들을 안내자로 초빙하여 보다 색다른 기행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학교 인근 마을의 초ㆍ중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언론ㆍ문화 단체와 협력하여 양산관내 초ㆍ중ㆍ고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문학ㆍ문화 답사 기행의 기회를 확대해 갈 포부도 갖고 있습니다.
1996년도 통영오광대를 찾아서 배우기 시작하여 8회째에 이르고, 올해 8월 중순에도 경남 서부지역 답사기행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 기행에 참여하고자 하시는 초ㆍ중ㆍ고 학생과 일반인들은 7월 말까지 경남외국어고등학교 도서관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3학년 김선영 학생기자
우리 학교에서는 해마다 여름 방학 중 7월 하순 경 경남 부산 일원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영어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서머 캠프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서머캠프에서는 영어 퍼즐게임, 역할극, 영어노래하기 , 영어뮤지컬, 외국인과 토론하기, 수영,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도록 하여 부모님이나 중학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 7월 27일부터 열리는 제 5회 서머캠프를 운영함에 있어 계획은 20명 3개반으로 운영 예정이었으나, 인근 지역은 물론 삼천포, 진주, 고성, 경주, 부산 등 각지에서 350여 명이 지원하여 1개반을 증설하여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서머캠프에 참가하는 네 분의 외국인 선생님중 대표 선생님인 우리 학교의 존(John ) 선생님께서는 알찬 지도를 위해 교재 준비에 한창입니다
또한 서머 캠프에는 20여 명의 재학생 도우미가 참가하여 학생들의 활동을 돕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인 캠프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남지역의 유일한 외국어고인 우리 학교의 특성을 살려 지역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학년 심혜민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