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통언론 양산시민신문 창간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양산시민신문은 2003년 창간 이래 ‘내일을 보는 정직한 눈’이라는 슬로건 아래 각계각층의 다양한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함은 물론 지역사회와 지역경제 발전을 이룩하는데 큰 기여해 왔을 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의 지역신문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건실하게 성장해 왔습니다. 이는 분명 시민사회 파수꾼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정론직필 논지를 한결같이 지켜온 양산시민신문의 굳은 신념과 열정이라는 값진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쪼록 그동안 양산 발전의 등불이자 나침반 역할을 다해 온 양산시민신문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밝은 내일을 위한 올바른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참 언론의 대표자로 거듭나길 바라며, 특히 산업현장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힘을 낼 수 있는 든든한 조언자 역할에도 적극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양산시민신문 창간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1년 동안 한 우물을 파는 노력과 끈기가 결국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은 지역정보 제공, 지역민 대변과 여론 형성, 정책과정에서 감시 비판 등 지역언론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으며, 양산삽량문화축전과 양산문화원 후원에 많은 역할을 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신문사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중앙 언론에서 미처 다루지 못하는 지역 현안을 심층보도하면서 관심이 필요한 곳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지역사회 미래와 비전을 선도하는 언론사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합니다. 또한 지역문화 보존과 전승에 힘쓰면서 교육향토문화콘텐츠를 발굴해내는 일이야말로 현대 시대 지역문화융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양산시민신문의 노력을 알기에 창간20주년, 창간30주년, 창간40주년도 기대됩니다. 다시 한 번 창간11주년을 축하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NH농협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석주)는 양산지역 단위 농ㆍ축협과 함께 농업인이 일상에서 부딪힐 수 있는 법률문제 해결과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농협 이동상담실을 지난달 27일 열었다. 농협은 1998년 이동상담실을 시작해 점차 확대ㆍ시행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국 시ㆍ군을 순회하며 10만9천318명이 넘는 농업인 교육과 9천868여명의 개별상담을 진행했다. 올해도 운영횟수를 대폭 확대해 전국에서 160회 이상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석주 지부장은 “농업인이 방송매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기회는 늘었으나, 실제 전문가와 마주하며 자신에 맞는 상담을 하고 피해 대처방안을 논의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며 행사를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열린 이동상담실은 법률ㆍ소비자 강의와 함께 피해구조 접수를 원하는 주민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할 수 있도록 개별상담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다문화가정 고충을 심층 상담하고, 국적취득자에 대한 성ㆍ본 창설과 개명 관련 현장상담 접수도 병행했다. 홍성현 기자
최근 양산지역에서도 루게릭 환자를 돕기 위한 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얼음물 샤워) 동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31일 본지 김명관 대표이사(사진)가 얼음물 샤워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얼음물 샤워를 하기로 했던 나동연 시장이 폭우로 인한 주민피해 수습에 주력할 뜻을 밝히며, 얼음물 샤워 대신 100달러(한화10만원)를 기부한데 이어 장호익 동원과학기술대 총장도 캠페인에 참여했다. 한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 기금을 모금 행사로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 세례를 받거나 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협회에 100달러(한화10만원)를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어수룩 씨
‘내일을 보는 정직한 눈’을 기치로 내걸고 2003년 8월 23일 창간한 본지가 독자 여러분의 사랑 속에 창간11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독자와 시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본지의 오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본지는 지난 10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10년을 맞아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시민의 신문으로, 시민ㆍ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양산시민신문이 되겠습니다. 두 사람이 한쪽 다리를 묶고 달리는 2인3각 경기는 두 사람의 절묘한 호흡에서 성패가 나뉩니다. 한쪽이 욕심을 부려 앞서나가면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본지는 시민ㆍ지역사회와 함께 한쪽 다리를 단단히 매고 신뢰를 바탕으로 발을 맞춰 걷겠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시민의 신문으로 새로운 10년을 시민과 함께 행복한 동행을 하겠습니다.
웅상지역 주민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낙동강 물이 경남지역 취수원 가운데 수질이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발전연구원(이하 경발연)은 ‘경남 식수 취수 현황’이란 보고서를 통해 “경남도민 45.7%가 취수하고 있는 낙동강 물이 2013년 연평균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Biochemical Oxygen Dem and)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Chemical Oxygen Demand)가 밀양댐이나 남강댐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낙동강은 2013년 연평균 BOD 2.3~2.4mg/L, CO D는 5.9~6.0mg/L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밀양댐 BOD 0.8mg/ L, COD 1.7mg/L와 비교해 보면 최대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남강댐 BOD 1.1mg/L, COD 3.0m g/L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경발연은 “BOD와 COD는 각각 하천수와 호수(댐) 수질기준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낙동강 하천수와 다목적댐 물을 비교하기 위해 두 개를 동시에 비교했다”며 “경남지역 식수 공급은 양적인 측면에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식수 취수원 질적인 측면에서는 지역 간 2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남지역 일일 취수량은 107만6천톤으로 이 가운데 낙동강 취수량은 48만7천톤(45.2%)이다. 현재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지역은 양산, 창원, 김해시와 함안군 등 4개 시ㆍ군 154만7천여명이다. 양산시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양산지역은 전체 취수량의 60%를 밀양강댐에서, 나머지 40%를 낙동강에서 취수하고 있다. 낙동강 취수는 대부분 어곡, 산막, 유산 등 산업단지 용수로 쓰거나 웅상지역 주민 식수로 사용한다. 웅상지역 주민 식수로 사용하는 낙동강 물은 웅상정수장에서 오존처리를 거친다. 경발연은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달 11일 ‘상생 화합을 위한 광역 식수정책 개선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발연은 “현재 양산ㆍ창원ㆍ김해ㆍ함안 등 154만 명 이상의 도민이 댐보다 수질이 나쁜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체수자원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다른 지역주민과도 지역 간 상생과 화합 측면에서 물을 나눠 먹는 정책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양산시 상수도보급률은 시 단위에서 꼴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산시 상수도보급률은 90.6%로 밀양시(77.1%)를 제외한 시 단위 지자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보건소(소장 신정하)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제1회 심ㆍ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을 맞아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보건소는 내달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보건소 대회의실에서 대사증후군 또는 혈압, 혈당, 혈중지질 유소견자, 복부 비만자를 대상으로 심ㆍ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교실에서는 예방관리 교육과 함께 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허리둘레, 혈압, 당화혈색소, 혈중지질 등을 검사하는 무료 기초건강검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예방 교실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대사증후군과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다섯 가지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하는 사람이며, 오는 29일까지 보건소 방문 또는 전화(392-5121~3)로 신청할 수 있다. 또 4일 오후 4시부터는 이마트 양산점 정문 앞에서 ‘자기 혈관 숫자 알기’와 ‘심ㆍ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수칙 알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7일까지 전광판, 기관운영 모니터 등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해 홍보한다. 예방관리 주간 이후에도 당뇨병 환자 자가관리 교실 운영, 합병증 검사 지원 등 심ㆍ뇌혈관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갑자기 ‘꽝’ 소리가 나더니 집안이 흔들거렸어요. 벽에 있던 달력이 떨어질 정도였죠. 그러더니 ‘와르르’하며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하늘에서 천둥이 치는 동시에 지진이라도 났나 싶었어요. 그런데 세상에…” “산사태가 났다는 딸 아이 전화를 받고 10여분 만에 달려왔어요.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고 있더라고요. 무덤처럼 보이는 봉분도 토사에 휩쓸리고, 주차장에 승용차 한 대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었어요. 정말 아찔했어요” 평산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뒤편 옹벽 붕괴 사고를 목격한 주민 증언이다. 내 집 앞에서, 그것도 매일 거닐던 곳이 하루아침에 끔찍한 재해현장으로 바뀌자 입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19일 오후 1시께, 평산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뒤편 54m 높이 옹벽이 무너졌다. 흘러내린 토사는 왕복 6차로, 길이 120m 외곽순환도로를 완전히 뒤덮고 아파트 화단과 주차장까지 밀고 내려왔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1대가 매몰됐고 4대가 긴급 견인조처됐다. 묘지 3기도 유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2차 붕괴 우려로 1천여명에 달하는 입주민이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드러난 절개지에서는 계속 돌멩이가 흘러내리고, 아직 무너지지 않은 옹벽 곳곳에 금이 가 있는 데다 또다시 폭우가 예보돼 주민 대피령이 불가피했다. 웅상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4일간 피난민 생활을 한 주민은 지난 22일 전원 복귀했다. 양산시는 “안전을 고려해 옹벽과 아파트 사이 길이 93m, 높이 4m 임시 방호벽을 설치한 후 차단됐던 도시가스를 재공급하고 모든 입주민을 안전히 귀가시켰다”며 “혹여 불안감으로 귀가를 거부하는 입주민이 있을 가능성을 대비해 현재 아파트 관리사무소 4층에 임시대피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인 규명 후 하반기 복구 예정 한편, 양산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이 주 안에 붕괴 원인 학술용역을 시행한 뒤 결과에 따라 실시설계를 추진하면, 올해 하반기께 복구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양산시는 “전문가 자문 결과, 단층지형에 암반절리 현상까지 있는 상황에서 시간당 93mm의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것이 직접 원인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은 학술용역 결과가 나와야 아는 것으로, 자연재해이든 부실시공 때문이든 ‘주민 안전’에 초점을 두고 조속히 복구공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관련 기사 9면>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시사만화 어수룩 씨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윤성)가 신기주공아파트 대표자 선거를 위탁받아 투ㆍ개표관리 등 선거를 주관한다고 밝혔다. 신기주공아파트는 18개동 2천280가구가 사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양산시선관위는 2년 전 대표자 선거에서도 위탁받아 성공적으로 선거를 치른 바 있다. 양산시선관위는 내달 25일 동별 대표자를 먼저 선출한 뒤 이어서 10월 치러치는 입주자대표회장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양산시선관위는 “이번 신기주공아파트 대표자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지고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입주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기반을 닦을 것”이라며 “생활 주변 선거에서부터 공명선거 분위기가 파급ㆍ확산돼 내년 실시 예정인 최초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남부지방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객 편의를 위해 내달 14일까지 일부 구간을 제외한 국유임도를 한시 개방한다. 임도 개방구간은 양산 원동 대리∼선리, 부산 기장 철마 안평, 울산 울주 온양 운화, 울주 삼동 조일리 구간으로 약 17km다. 임도는 숲 가꾸기, 목재생산 등 산림사업을 위해 개설한 것으로 평상시에는 산불, 산림훼손, 도벌, 희귀식물 굴ㆍ채취 방지를 위해 일반인 출입을 제한한다. 임도 개방 기간에도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묘지관리를 위해 주변 나무를 자르고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불법행위와 각종 임산물, 희귀식물, 약용 수목 등을 무단 채취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을 받는다. 홍성현 기자
옹벽 붕괴 사고에 대한 양산시 재난후속조치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신속한 현장통제와 합동대책반 구성, 대피소 지정 등 사고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후 1시께 사고 접수 즉시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현장 주변 안전라인을 구축해 민간인 출입을 막았다. 1시간 뒤 양산시ㆍ경찰서ㆍ소방서 합동대책반을 꾸려 붕괴현장 전문자문가 진단에 착수하고 주민 대피소를 신속히 마련했다. 혹시 모를 2차 붕괴와 인명사고 등을 대비해 119구조대와 응급차량을 대기시키고, 매몰 가능성이 있는 차량 4개를 견인 조치했다. 2시간 뒤 웅상중학교 실내체육관에 대피소를 마련하고 생수 등 비상 구호물자와 밥차 지원 등 구호장비를 완비하고, 주민을 대피시켰다. 대피소 이용 주민이 늘어날 상황에 대비해 2차 대피소로 신명초등학교 실내체육관을 지정하고 추가 구호품도 확보했다. 대피소를 이용한 한 입주민은 “대피소와 아파트를 오가는 관용버스를 운행하고, 식사를 거른 사람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고, 민간 목욕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대피소 주민 편의를 위해 많은 노력과 관심을 쏟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웅상중 관계자도 “본교를 대피소로 지정하고 2시간 만에 대피소가 완성되는 것을 보고 양산시 재난 메뉴얼에 신뢰가 갔다”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관리시스템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양산시 재난후속대책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평산동 옹벽 붕괴 사고를 둘러싸고 양산시와 시공사인 (주)한일건설 간 책임공방이 예상된다. 복구예산으로 100여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책임 소재를 놓고 법적공방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해당 옹벽은 2008년 8월에도 집중호우에 한 차례 붕괴됐었다. 당시 시공사인 (주)한일건설이 300m 규모의 옹벽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서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현재 사고지점 바로 옆 20~30m 법면이 무너져 내렸다. 이후 2010년 시공사가 양산시에 준공검사를 신청했지만 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해 몇 차례 보완조치를 받았다. 2012년 3월 최종 보완 완료되고 법면과 도시계획도로에 대한 준공 허가가 났지만, (주)한일건설 부도 사태로 당시 시설물에 대한 인수ㆍ인계가 양산시로 이관되지 못했다. 때문에 시설물에 대한 관리ㆍ감독권은 시공사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양산시 설명이다. 양산시는 “지난 2008년 옹벽 붕괴 때도 100억원에 달하는 복구비용이 들었던 터라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의 예산이 추정된다”며 “사고가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인지, 아니면 시공사 부실시공 때문인지 명확히 원인규명이 돼야 복구 주체와 예산 출처 등을 결정할 수 있다”고 신속히 전문가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문제는 (주)한일건설은 현재까지도 법정관리 중이라 부실시공이 원인으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복구비용을 전적으로 책임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준공 후 2년이 지나도록 시설물 인수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한 양산시 관리소홀 책임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2009년 교동 일동미라주아파트 진입도로 옹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양산시와 시공사가 책임 소재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면서 복구를 차일피일 미뤄왔다. 임시조치했던 옹벽이 두 차례나 더 무너진 뒤에야 복구를 진행해 빈축을 샀다. 입주민들은 자칫 양산시와 시공사 간 책임공방으로 복구공사가 늦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달았다. 지난 19일 오후 2시 54분 원동면 선리에서 장선리 방면 도로에서 SUV 차량이 가로수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아무개(78, 원동면) 씨와 동승자 지아무개(70, 원동면) 씨, 박아무개(66, 원동면) 씨가 차량에 갇혔다. 사고 발생 후 양산소방서 원동지역대 구급대와 물금ㆍ중부119안전센터 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를 한 뒤 운전자와 동승자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앞서 18일 경부고속도로에서 폭우로 전방 시야 확보가 안 돼 5중 추돌사고(아래 사진)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5시 36분 남양산나들목 양산방면 3km 지점에서 승용차와 1톤 트럭, 4.5톤 트럭, 트레일러 등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다. 물금119안전센터 구급대가 출동해 차량 파손으로 트럭에 갇혀있던 장아무개(50, 부산시) 씨를 구조해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양산경찰서와 한국도로공사 양산지사도 출동해 2차 사고방지를 위한 수습 작업을 벌였다. 홍성현 기자
지난 19일 오후 3시 양산시, 양산시시설관리공단, 안전통합협의회, 53사단 화학지원대, 대한적십자 경남지사 등 20개 기관ㆍ단체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산실내체육관에서 ‘2014년 을지연습 실제 안전훈련’이 펼쳐졌다. 이날 훈련은 고리원전 적 공습에 따른 방사능 누출 시 행동요령, 긴급 인명구조와 응급환자 치료 후송, 초기대응 자체 소화전 훈련과 소방서 화재 진압훈련, 시설별(가스, 전기, 통신, 방역) 응급 복구와 구호활동 훈련으로 진행됐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물급읍(읍장 이갑수) 인구가 6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5만명을 돌파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1만명 이상 늘었다. 물급읍 6만 번째 주민은 갓난아기인 김지율 양. 물급읍은 지난 21일 6만 번 째 물금읍민이 된 주인공을 초청해 축하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김지율 양 아버지인 김민규 씨는 “양산에 이사를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손꼽아 기다리던 딸을 얻게 돼 말할 수 없이 기뻤는데 뜻하지 않게 6만 번째 물금읍민까지 돼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일명 도로 위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Pothole)이 폭우 뒤 지역 내 곳곳에 발생해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포트홀’은 물이 스며든 아스팔트 도로 표면에 차량이 지나면서 압력을 줘 떨어져 나가거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주로 장마철이나 겨울철에 집중 발생한다. 또 크기에 따라 타이어와 차량에 충격을 줘 이를 피하려고 차선을 급히 변경하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 21일 동원과기대 입구로 진입하는 곡선 구간에는 크고 작은 포트홀이 길게 형성돼 있었다. 이 때문에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마다 포트홀에 바퀴가 빠져 차체가 들썩거리는 모습이 계속해서 목격됐다. 종합운동장 앞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하차도 진ㆍ출입로에 생긴 포트홀로 인해 짐을 실은 화물차량들의 바퀴가 빠지는 등 불안한 주행이 반복됐다. 동면 사송에서 다방동을 지나는 지방도1077호선은 상황이 심각하다. 4km 구간에만 30여개가 넘는 포트홀이 집중돼 있다. 특히 이런 현상들은 포장이 오래 됐거나 임시포장한 도로 등에서 해마다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신고받은 곳과 차량운행이 많은 큰길 중심으로 신속히 조처하고 있지만, 지역 내 곳곳에서 발생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며 “안전운행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보수하고 있으며 추석 이후 낡은 도로 중심으로 재포장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포트홀을 예방하기 위해 도로포장을 할 때 수분 저항력이 높은 소석회를 1.5%를 첨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부실시공 검증이 가능한 열화상 카메라를 도입했다. 도로 포장 후 온도를 측정해 규정보다 낮을 경우 다시 시공하도록 하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버스가 안 온다고? 그라믄 우야노? 지금 병원에 가야 하는데….” 박수용(89) 씨는 비가 내리는 버스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자가 버스 운행 중단 소식을 전하자 당황해 하며 “우야노, 우야노”라는 말만 반복했다. 피부에 생긴 염증 치료를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박 씨는 이날 결국 버스 대신 기자의 승용차로 병원을 찾았다. 지난 12일부터 원동지역에서는 낮 시간대에 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오전 9시 10분 원동에서 시내 방향 버스를 놓치면 오후 5시 35분까지 버스가 없다. 반대 방향 역시 마찬가지다. 시내(산막산단)에서 출발하는 7시 25분 버스를 놓치면 오후 3시 45분까지 원동으로 가는 버스가 없다. 양산지역 유일한 천연가스 충전소가 문을 닫았다. 연료 충전이 어려워진 버스는 운행 횟수를 줄였다. 넓어진 배차간격은 시민에게 고스란히 불편으로 다가가고 있다. 양산시는 올해 지방채 30억원을 조기상환 했다. 나동연 시장이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공약사항으로 내건 부채 50% 감축 계획에 따른 것이다. 양산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에도 20억원을 상정시켜 올해 모두 108억원의 지방채 조기상환을 추진한다. 내년 공영차고지 충전소 완공까지 이동식 충전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15억원 정도. 모두 108억원의 지방채 조기상환을 추진 중인 양산시는 예산이 없어 충전소를 지원할 수 없다고 한다. 빚은 당연히 갚아야 한다. 하지만 빌린 돈은 분명 목적이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지방채는 시민을 위해 지자체가 빌린 돈이다. 그래서 빨리 갚는 것만큼 중요한 게 그 돈을 시민을 위해 잘 사용하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15억원, 빌린 돈 108억원부터 갚겠다는 양산시. 남은 것은 시민불편…. 돈 잘 쓰는 요령이 필요한 시점이다.
양산시가 생활폐기물 수거대행업체가 시민에게 안정적이고 질 높은 청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양산시는 8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3개월간 지역 내 5개 수거대행업체에 대해 주민만족도평가, 현장평가, 실적서류평가 등 3개 항목을 평가한다. 주민만족도 평가는 대행업체 수거권역별 20세 이상 성인 남녀 200명에게 설문 조사한다. 현장평가는 민간전문가와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해 주택과 빌라 밀집지역, 상가 지역의 쓰레기를 바르게 수거하는지, 수거 후 청결상태 등을 평가한다. 또 청소대행업체의 환경미화원 휴게실과 수거차량 청결상태 등도 같이 평가하며 실적서류평가는 청소대행업체의 민원처리, 인력관리, 안전관리 등에 중점을 둔다. 평과결과는 5개 등급으로 나눠지며 점수가 90점 이상인 3개 업체에는 표창과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는 등 혜택을 부여한다. 또 70점 미만의 미흡ㆍ부진 등급을 받은 업체는 경고 등 불이익을 적용하고 평가결과를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해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