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가정폭력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고 피해자 대응요령을 키우기 위해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역할극’을 선보였다. 양산경찰서는 지난달 26일 경찰서 4층 강당에서 협력단체 등 일반 시민 20명을 초청해 ‘그것이 알고 싶다’ 패러디 형태의 공연을 진행했다. 역할극에는 양산경찰서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과 전 직원이 참여해 시나리오와 무대, 의상, 소품 등을 직접 준비했다. 공연은 가정폭력 신고 접수 시 출동요령, 가해자와 피해자 격리 조치 방법, 사법경찰관 현장 출입과 조사권한,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 등의 내용이다. 양산경찰서는 “가정폭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피해자 구제절차와 대응요령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역할극 형태로 꾸며봤다”며 “직원들의 교육용 역할극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하반기에는 성폭력과 관련한 공연을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타 지역에 비해 다소 조용하게 진행되던 양산지역 선거 열기가 급속히 과열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후보자 선정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이 지역 여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홍순경, 김종대, 조문관 양산시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에 유리한 내용의 출처가 불분명한 흑색선전과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며 진상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산시는 김흥석 안전행정국장이 나서 모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시민을 대상으로 보낸 문자메시지가 시정에 대한 오해를 불러오고, 선거와 관련없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의 업무 사기를 떨어뜨리는 시정 흠집내기식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그동안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일권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열면서 본격 움직임에 나섰다. 이로써 양산시장 공식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군은 새누리당 김종대, 나동연, 조문관, 홍순경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일권 후보, 무소속 이강원 후보 등 6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양산천 둔치에서 ‘유채꽃 향연’을 개최한다. 양산천 유채경관단지는 종합운동장 뒤편 3개 구간 7ha로 조성돼 있다. 행사장에는 튤립 동산, 쉼터와 유채꽃밭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전통놀이 체험,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특히 12일에는 시립합창단의 공연이 기획돼 있다. 12일 오전 7시에는 유채 향연 행사장에서 출발해 4km 코스를 걷는 건강생활실천을 위한 유채꽃 길 건강걷기대회도 열린다. 특히 유채꽃과 함께 영대교에서 수질정화공원까지 조성된 ‘10리 청보리길’은 바람에 따라 빛깔을 다채롭게 바꿔가며 아름다운 자태를 과시하고 있어 유채꽃과 청보리가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채경관 단지는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양산역에서 하차해 도보로 이동하고,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종합운동장에 주차한 후 행사장 인근에 설치된 유도안내간판을 참고해 행사장을 찾으면 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올해 동지역 중학교 무상급식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동지역 중학교 교직원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양산지역을 포함한 경남도 무상급식은 2010년부터 시작됐다. ‘무상급식 4개년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해 모든 초등학교와 읍ㆍ면지역 중ㆍ고교 무상급식이 이뤄졌다. 올해는 동지역 중학생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해 모든 초ㆍ중 무상급식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예산이 발목을 잡았다. 무상급식 예산은 경남도교육청, 경남도, 양산시 3곳에서 분담해 지원하고 있는데, 분담비율에 대한 의견차가 매년 반복돼 오고 있다. 당초 경남도교육청 30%, 경남도 30%, 양산시 40%였던 것이 34%ㆍ26%ㆍ40%로 바뀌더니, 올해는 37.5%ㆍ25%ㆍ37.5%로 확정됐다. 이 같은 분담비율 논의 과정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결국 올해 동지역 중학생 무상급식 확대는 포기하게 된 것. 문제는 이에 따른 동지역 역차별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양산은 지리적 특성상 물금신도시가 읍ㆍ면지역으로 분류돼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되는 반면, 경제적으로 낙후돼 있는 일부 원도심과 웅상지역 학교들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미 교사들의 대우나 교육여건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함을 호소하고 있는 동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문제를 교직원들이 앞장서 교육감에게 직접 항의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고영진 교육감이 양산지역을 방문해 양산교육업무협의회를 열었을 때, 동지역 학교인 서창중, 양산여고 등 학교장들은 “개학 후 학부모들의 반발이 극심하다”며 “지리적 특성이 있는 양산은 조속히 동지역 무상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중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2010년부터 단계별로 진행된 무상급식 제도로 내 아이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올해는 모든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이 이뤄진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지만 무산돼 이제는 화가 난다”고 말했다. 덧붙여 “학생들에게 약속한 것조차 지키지 않는 행정의 업무추진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고향을 잃은 나는 고향을 인터넷으로 방문한다 네이버 길 찾기 이정표로 존재하는 경기도 송탄시 서정리…가 독한 알코올냄새로 접속된다 미군병사 등에 업힌 여자들에게서 풍기던 알코올 냄새가 환하게 퍼지면서 아카시아꽃을 피운다 하나를 잊으면서 하나를 얻는 망각증세, 40년 만에 고향을 찾은 그날, 고향은 신도시로 설계되어 어디론가 은닉되고 없었다 고향을 미궁에 빠뜨린 그날 이후 나는 몽환의 거리를 헤맨다 신도시 설계도면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야 하는 제로게임이 우주의 질서인 것을 외면한 마이너스 전략, 생명의 순환구를 틀어막은 길들이 설계되어 있다. 망각으로 설계된 도시 어딘가 폭설로 쏟아지는 아카시아 향기, 술 취한 여자 몸에서 나는 알코올 냄새가 서정리를 검색한다 도시 설계자는 교묘하게 나를 도면의 일부로 넣었다 고향을 인질로 삼은 것이다
양산시는 대형 폐가전제품 불법처리를 사전에 막고자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내달 1일부터 운영한다.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는 시민에게 부과되는 배출 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상으로 수거해가는 제도다. 대상품목은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1m 이상 가전제품 12개 품목이며, 예약할 때 미리 알린다면 소형 폐가전제품도 배출할 수 있다. 서비스 예약은 콜센터(1599-0903)와 인터넷(www.edtd.co.kr), 카카오톡(ID : weec)으로 배출 예약만 하면 전문 수거원이 직접 방문해 거둬갈 계획이다. 양산시는 “에어컨과 냉장고 등 대형 폐가전제품은 배출 수수료 때문에 내버려두거나 불법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서비스로 환경오염 유발 원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시민은 배출비용, 시는 처리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홍순경 경남도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이 어르신과 유아 등 취약계층에 황사(미세먼지) 마스크를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해 4월 발표한 내용을 보면 경남지역 8개 미세먼지 자동측정망 가운데 양산시 측정 결과가 38㎍/㎥(2012년)로 나타나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며 “하지만 양산시는 참고용 방법으로 측정한 것일 뿐 공인된 자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늑장대처하고 있는데, 이는 시민을 환경성질환에 무방비하게 노출시키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양산시가 2015년 법적 기준치가 적용되는 시점에 맞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하나, 현재 계속되는 공단 설립과 신도시 개발로 인구와 자동차가 늘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이 대량 발생하고 있다”며 “더욱이 양산시는 올해 들어 미세먼지주의보가 2회나 발령되는 등 상당히 위험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에 따라 “양산시는 산업의학전문와 환경단체, 교육지원청, 상공회의소, 소비자단체, 노동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미세먼지ㆍ초미세먼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예방과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로당에 황사(미세먼지) 마스크를 무상지급하고, 어린이집을 포함한 아동시설에 마스크 구입비용을 지원해 취약계층이 우선 환경성질환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인 ‘양산우림필유지역주택조합(이하 우림필유)’이 지난 19일 오후 2시 남양산역 인근 주택홍보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사업을 알렸다. 이날 우림필유는 그동안 사업 추진을 도맡아왔던 안종택 씨를 조합장으로 추대하고 윤상운 운영위원과 박정대 감사를 각각 임명했다. 안 씨는 2008년부터 해당 지역 아파트 건설을 위해 활동을 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우림필유는 현재 조합 창립과 함께 총 624세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318세대에 대한 조합 가입 신청을 받은 상태다. 전체 건립 세대 절반 이상이 조합원으로 등록하면 설립승인신청이 가능한 만큼 우림필유는 4월 초 사업승인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공사 시공은 우림건설이 하게 되며, 자금관리는 국제신탁에 맡길 예정이다. 한편, 우림필유는 북부동 245-5번지 일대 95필지에 624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법창건설(주)이 지난 2007년 2월 해당부지에 지상 18~25층, 430세대 규모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해왔으나 자금력 부족과 시공자 선정 애로 등 여러 문제로 사업시행이 사실상 멈춘 상황이었다. 이에 양산시는 지난해 8월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취소했지만 이후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사업을 재추진 하게 됐다. 장정욱 기자
오경농장과 삼보농장, 그리고 배내골 버섯재배단지가 경남농관원 선정 ‘스타팜’ 농가로 지정됐다. 경남농관원은 이들 농가와 함께 모두 98개 농장을 스타팜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해당 농가에 지정서를 전달했다. 현재 정부는 국가인증 농식품 생산을 선도하는 농가로서 농촌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농업인 교육 능력을 갖춘 대표 농가를 스타팜으로 지정하고 있다. 스타팜은 국가인증 농식품의 차별성을 알리는 표준모델 역할과 함께 도시민이 휴식하고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농장으로써 가치를 갖게 된다. 현재 전국 635개 농가가 스타팜으로 지정ㆍ운영되고 있다. 경남농관원은 “스타팜의 자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 농식품 생산ㆍ가공ㆍ유통ㆍ판매 관련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스타팜에서 생산된 인증 농식품 홍보전 개최와 현장 체험행사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타팜을 육성ㆍ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정욱 기자
환경오염과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주민 반대에 부딪힌 석계2일반산업단지가 입주업종 변경과 산업시설용지 이격거리 추가 확보를 해결책으로 내놓았다. 사업 시행사인 양산석계산업단지(주)(이하 산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상북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조정안을 제시했다. 산단측은 우선 주민반대가 극심했던 고무플라스틱ㆍ화학업종을 기타 제조업으로 바꿨다. 산단측은 “주민들이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며 변경을 요구했던 고무ㆍ플라스틱ㆍ화학업종을 산단 유치업종에서 완전히 배제했다”며 “따라서 주민들께서는 더 이상 환경오염 등의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주중학교를 포함해 마을과 산업시설용지 간 이격 거리도 지원시설을 옮겨오는 방법으로 조정했다. 당초 전기ㆍ전자ㆍ자동차 업종 입주 예정지역에 지원시설을 건설해 지원시설이 완충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방법은 기존 산단 용지와 마을 간 거리는 달라지지 않지만 실제 공장과 주거지역의 거리는 약 60m가량 멀어지게 된다. 양주중학교 뒤편에 조성 예정인 저류지 역시 폭을 좁히는 대신 길이를 넓혀 학교와의 이격거리를 당초 63m에서 90m로 늘렸다. 산단측은 이러한 조정안을 주민들에 설명하고 사업 추진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우려는 여전히 씻기지 않았다. 한 주민은 “업종변경으로 지금은 고무플라스틱 업체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지만 나중에 규제를 푸는 방식으로 화학업종이 들어오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양주중학교 관계자 역시 “지금 산단 안에 위치한 어곡초와 소토초의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왜 우리 양주중학교를 다시 어곡초와 소토초 형태로 만들려 하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조례를 통해서라도 학교 주변에 공장이 들어오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상북면사무소 앞에서는 산단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반대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이날 주민설명회가 사전에 제대로 된 통보도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부당한 설명회라 주장했다. 반대주민들은 “이번 설명회는 최소한의 기간 통보나 홍보도 없이 갑작스럽게 몇 일전에 연락을 하는 것은 주민이나 학부모들의 참석률을 떨어뜨리기 위함”이라며 “산단 관련 전문가와 환경 관련 전문가들 입회아래 모든 자료가 공개된 상황에서 질문을 하고 답을 얻어내는 전문적이고 투명한 설명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덧붙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는 자리인데 인쇄물 하나 없이 PPT자료만 틀어서 설명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혹시 설명회 따로, 보완서류 따로 만들겠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지역 헌혈자들도 이제 부산까지 ‘원정 헌혈’을 다니지 않아도 된다. 양산에도 상시 헌혈 공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성시찬)은 이달부터 본관 진료동 3층 진단검사의학과에 헌혈혈액원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양산지역은 그동안 상시 헌혈 공간이 없어 헌혈자들은 부산 등 인근 도시까지 이른바 ‘원정 헌혈’을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본지 425호, 2012년 4월 17일자> 가끔 보건소와 일부 병원 등에서 헌혈운동을 전개하고는 있지만 일시적 행사에 그쳐 지역 헌혈자들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오히려 헌혈자들은 일시적 헌혈이 시민에게 헌혈 자체를 ‘특별한 경 우 하는 행동’으로 인식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원한 헌혈혈액원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만 16세부터 69세까지 헌혈 자격 요건에 맞는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경우 헌혈 1회당 4시간의 봉사활동이 인정돼 병원측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헌혈혈액원 개원 소식을 접한 한경은(28, 중부동) 씨는 “헌혈을 부산에서 가끔 하는데 이번에 혈액원을 개원한다니 기쁘다”며 “하지만 다른 지역은 헌혈 장소가 많아 이용이 편리했는데 양산은 부산대병원까지 찾아가야한다는 점과 무엇보다 혈액원 운영이 직장인들은 이용하기 힘든 시간대여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운영시간에 대한 지적에 대해 “혈액원 운영이 자리를 잡으면 시간 연장, 주말 운영 등 직장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양산에서도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름 약 10cm 크기에 2kg정도 무게의 운석 추정 암석을 발견한 주인공은 원동면 대리에 사는 박도일(70) 씨. 박 씨는 지난 16일 아침 8시께 자신이 키우는 개가 집 앞 밭 한가운데서 무언가를 계속 냄새 맡고 짖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상하게 여긴 박 씨가 가까이 가보니 움푹 패인 밭 위에 시커먼 돌덩어리가 떨어져 있었다. 박 씨는 순간 운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양산시와 양산경찰서에 즉시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박 씨에게 극지연구소 등에 감정을 받아 보라고 했고, 박 씨는 현재 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황진연 교수팀에 감정을 의뢰해 놨다. 박 씨는 “별다른 소리를 듣거나 한 건 아닌데 아침에 개가 하도 짖어서 가보니 시커먼 물체가 밭 한가운데에 떨어져 있더라”며 “들어보니 크기에 비해 엄청 무거웠다”고 말했다. 박 씨는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면 없던 돌이 하루아침에 생길 수 없는 만큼 운석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암석이 운석이 아닌 화산암일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박 씨는 “일부 신문에서 화산암이라고 하는 주장하는 돌은 이번에 감정을 의뢰해 놓은 암석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며 “감정 결과가 나오면 논란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건설사가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할인 분양을 추진하자 기존 입주자들이 손해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지난해 5월 입주를 시작한 동면 석산지역 남양산e편한세상2차 아파트 140㎡형 150세대다. 지난해 5월 처음 해당 아파트에 입주한 39세대는 당시 층별로 최저 3억2천만원대에서 최고 3억8천만원대에 분양을 받아 입주했다. 그런데 이들 39세대가 입주한 이후 분양이 잘 되지 않자 해당 아파트 건설사인 (주)대림산업에서는 나머지 세대에 대해 할인 분양을 단행했다. 이에 먼저 입주한 39세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할인 분양가만큼 보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 비대위 측은 할인 가격이 세대당 최대 5천만원에 이른다며 해당금액 만큼의 금전피해보상 요청서를 지난 18일 대림산업에 보낸 상태다. 비대위는 “똑같은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데 누구는 3억8천에 입주하고 누구는 몇 달 늦게 입주하는 이유로 5천만원이나 싼 가격에 입주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대림측은 먼저 입주한 39세대에 할인분양 가격만큼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분양사무실측에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만큼 보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분양사무실 관계자는 “고객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느낀다면 도의적으로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금전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먼저 입주하신 분들도 그동안 중도금 이자 면제 등 일정부분 금전적 혜택을 받아왔고 무엇보다 건설사 입장에서 분양이 안 돼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가격 할인 등의 방법을 통해서라도 분양을 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분양가 할인은 먼저 입주한 세대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비대위 측과 미분양에 대한 할인은 건설사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라는 건설사의 입장이 맞서고 있어 사태 해결이 요연해 보인다.
동면 석산신도시 주민들이 모텔 때문에 단단히 뿔이 났다. 양산시가 2년간 공사를 진행하지 않은 모텔의 건축허가를 취소했지만 부지 소유주는 부당하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주민들은 “이미 8개 모텔이 있는데, 이제 그만 좀 짓자”며 성토하고 있다. 동면 석산신도시 모텔 난립 문제는 인근 아파트가 입주하기 전부터 제기돼 왔다. 공동주택과 학교 등 주거환경이 조성돼야 할 신도시에 2012년 6월까지 모두 10개 모텔이 건축허가가 났다. 상업지구 내 숙박업소 구역에 모텔 건축은 합법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주거환경 속에 우후죽순 들어서는 모텔 난립을 막아야 한다며 입주 예정자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본지 435호, 2012년 6월 26일자> 이에 양산시는 건축심의위원회를 통해 모텔 허가 조건을 보다 강하게 적용해 사실상 모텔 신축을 막았다. 시장 규모에 비해 모텔 수가 너무 많다는 것도 한 이유이지만, 입주민들의 주거환경을 지키기 위해 내린 특단의 행정조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미 건축허가를 내어 준 모텔이 문제가 됐다. 현재 7개 모텔이 성업 중이고, 1개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2개는 2년 동안 모텔을 짓지 않아 건축허가가 취소됐는데, 이 중 한 모텔부지 소유자가 ‘양산시의 건축허가 취소처분이 부당하다’며 지난 1월 경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같은 내용을 전해들은 이편한세상 1ㆍ2차, 동원아파트 등 인근 주민들은 ‘더는 모텔이 들어서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행정심판 청구 기각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입주민들은 “만약 양산시의 허가 취소가 번복돼 건축허가가 되살아난다면 많은 지주들이 ‘숙박시설 건축억제’라는 양산시 방침에 반기를 들 것”이라며 “공사를 진행하지 않은 명백한 과실이 있는 상황에서 경남도가 모텔부지 소유주의 편을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를 위해 현재 주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받고 있고, 반대위원회를 만들어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제기되지 않도록 주민들 스스로 방법을 찾아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로자들의 쉼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근로자종합복지관’이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양산시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북부동 174-2,3번지 근로자종합복지관 신축 현장에서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근로자종합복지관은 국비 25억원과 도비 15억원, 시비 34억원 등 모두 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지 1천984㎡, 건축 연면적 6천311㎡에 지상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근로자종합복지관은 지역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장과 외국어교육장, 그리고 각종 취미활동 공간과 체력단련실, 회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당초 올해 완공을 계획했으나 국비 확보가 늦어져 내년 상반기에나 준공할 것으로 보인다. 나동연 시장은 기공식에서 “성장하는 기업도시 양산에 걸맞은 현대시설의 근로자종합복지관이 건립되면 근로자 여가선용, 잠재능력 개발 등 근로자 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근로자 지원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한 근로자 역시 “그동안 노동복지회관은 사실상 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없는 위치와 시설이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곳에 새로운 회관이 생겨 지역의 모든 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건립된 기존 노동복지회관이 건물 노후화와 낮은 접근성 등으로 사실상 복지회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에 따라 양산시는 근로자 접근이 용이한 장소로 이전 신축을 계획해 왔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2014 청소년지역탐방조사 양산을 찾다 1기’ 원정대를 모집한다. ‘1기 영남알프스, 원동면 편’은 모두 2회로 운영하며 내달 26일에는 지역조사ㆍ교육을, 5월 10일에는 역사해설가와 함께하는 목장체험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관심 있는 청소년은 내달 24일까지 청소년광장 홈페이지(teen. yangsan.go.kr)에서 서류 작성 후 청문집 방문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음식 분야 전문가도 아닌, 법학 박사가 차로 건강을 찾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는 2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동의대학교 법학과 박상호 교수가 ‘찻잔 속의 건강’이라는 주제로 건강 세미나를 진행한다. 양산시학원연합회 음악분과(분과장 최성길)가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보이차의 종류와 효능, 중국의 10대 명차 등 차의 종류와 차가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준다. 최성길 분과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요즘, 차로 부인의 건강을 지킨 박 교수님의 이야기를 많은 이에게 전해주고 싶었다”며 “관심 있는 시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건강세미나는 2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오전 10시에 열리며, 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민희 기자
양산성가족상담소(소장 김수경)는 청소년에게 바람직한 성 정체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양성평등교육 ‘Say no 차별, Say yes 평등’을 운영한다. 성가족상담소는 지역 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지역 내 중학교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며 모두 7개 학교, 42학급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은 내달 16일부터 양성평등의식 척도 검사, 잡지를 이용해 성 상품화, 성차별, 성 역할 고정관념, 성폭력, 성매매 관련 그림이나 글을 오려 붙여 작품을 만드는 콜라주 강의, 성차별 대처방법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진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길 원하는 학교는 성가족상담소(366-6663)로 문의ㆍ신청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우인섭 주간함양 대표이사) 월례회가 지난 18일 전체 19개 회원사 가운데 15개사 발행인과 대표이사, 편집국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의령군 가례면에서 의령신문사 주관으로 열렸다. 협의회는 6.4 지방선거를 맞아 각 회원사가 유권자의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충실한 선거보도를 할 것과 도지사와 교육감 등 광역단위 선거는 필요할 경우 공동으로 취재해 보도하기로 협의했다. 경남지역신문협의회 공동기사
시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양산영어도서관이 내달 말 정식 개관을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소주동에 있는 영어도서관은 전체면적 995.78㎡ 지상 3층 규모로 6천여권의 영어원서를 보유했으며, 가족ㆍ유아열람실과 책 나무열람실, E-book 존, E-learning 존, 매거진 존 등 다양한 열람실과 북 카페, 문화 강좌실, 다목적강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여러 종류의 열람실 자료를 볼 수 있고 E-book 존, 3D 외화관람, 책 읽어주는 나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 불만사항과 시스템의 부족한 점을 파악해 정식개관 때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최고의 시청각 영어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전국 유명 영어도서관을 견학하면서 벤치마킹했다”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는 등 시민에게 유익한 시설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