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는 학생들이 창업에 대해 이해하고, 성공창업을 위한 준비과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미래의 성공 CEO를 위한 외식창업캠프’를 열었다. 외식창업캠프에는 호텔조리학부 호텔외식조리학과, 호텔식품제과제빵과, 커피바리스타제과과 재학생 가운데 창업에 관심이 많은 지원자 4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산학협력가족회사인 통영동원리조트에서 창업 전문가 강의를 듣고 사업을 직접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는 (주)소셜러닝 정세엽 대표의 ‘창업이란 무엇인가’, 박지원 창업 전문 강사의 ‘성공하는 창업자’, CK. INC 기획사 김강헌 대표의 창업경험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강의를 통해 창업아이템 선정하는 사업계획, 홍보방법 등 현실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직접 ‘성공하는 창업자’라는 아이템으로 만든 사업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시 노사민정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합리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노사상생 고용문화 조성을 약속했다. 협의회는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나동연 시장 포함 10명의 위원이 참가한 가운데 2015년도 양산시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회는 양산시와 양산고용노동지청, 양산상공회의소 주요 사업 보고, 노사민정 협력 방안 토론과 노사상생 공동 선언문 채택 순으로 진행했다. 협의회는 상호 신뢰와 합리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일터 혁신을 통한 사회 대통합과 노사상생 고용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 선언문 내용이 실천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회 개최를 통해 주체별 세부계획을 마련, 적극 이행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앞으로도 일자리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노동시장 안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동자와 사용자는 물론 시민 모두의 양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물금새마을금고가 범어신도시 택지(물금읍 화합10길)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조성래 물금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본점 이전 개소식에서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을 바탕으로 오늘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됐다”며 “오늘 조촐하게나마 이전 행사를 통해 고객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밝힌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이 개원 7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동남권 최고 병원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달 24일 중앙진료동 4층 모암홀에서 노환중 병원장과 나동연 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 이창훈 부산대학교병원 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7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식전행사로 양산시립합창단 공연과 연혁보고, 부서 표창, 모범직원 시상 등을 통해 직원 화합 시간을 준비했다. 노환중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2008년 11월 24일 설렘과 두려움 속에 개원하던 그날 기억이 생상하다”며 “‘한 번 해보자’라는 정신 아래 모든 임직원이 똘똘 뭉쳐 그동안 정말 잘 해왔고 외형적으로도 1천235병상이라는 큰 병원으로 성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 병원장은 “특히 개원 준비시절부터 집중해온 수술 잘하는 병원, 장기이식, 환자안전, 외국인 진료와 의료연수 등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며 “이제 신생병원이라는 핑계를 벗고 본격적으로 상급종합병원 세계에서 경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마음으로 자발적이고 자율적이며 즐거운 조직문화와 함께 환자 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병원, 사랑으로 다가가는 병원, 직원들 꿈이 실현되는 곳으로 다 같이 만들어가자”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양산이 품은 명산, 천성산 기획특별전’ 개막을 기념해 시민대상 ‘천성산 삼행시 공모전’을 연다. 내달 24일까지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박물관 로비에 비치된 용지에 ‘천성산’으로 삼행시를 지은 뒤 게시대에 부착하면 된다. 공모 작품 중 10개를 선정해 당선인에게 ‘천성산 도록’을 증정한다. 발표는 1월 28일이며 박물관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당선작은 양산시보 등에 게재할 예정이다.
양산디자인센터는 창의적인 디자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무료 상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1일부터 열리며 배지(휘장)ㆍ거울 만들기가 있다. 체험 희망자 1명당 배지와 손거울은 각각 1개씩 제작할 수 있다. 체험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ㆍ3ㆍ4ㆍ5시에 할 수 있으며 30분에서 1시간 동안 진행한다. 신청은 전화(367-9011)나 센터로 방문하면 되며, 당일 신청도 가능하다. 단체 신청일 경우 최대 5명까지고, 개인 신청도 된다.
양산시가 지역 농수산물 거래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로컬푸드 직거래 활성화 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26일 양산시 농수산물유통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서수원 양산시 농업기술센터 농정과장과 한귀섭 양산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본부장, 그리고 딸기, 사과 등 작목반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 내용은 ▶지역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가소득 증대 방안 마련 ▶2015년도 농수산물유통센터 매입 농산물에 대한 포장재 지원 ▶2015년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지역농산물 매입실적 보고 ▶양산로컬푸드 추진협의회 정관 확정 등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활용한 활성화 방법이다. 회의에서 서수원 농정과장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납품한 제품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 과장은 농민들이 제품을 포장하면서 소비자 눈에 보이는 부분에는 좋은 제품을 넣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는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넣어 소비자 항의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다른 시장에서는 품질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는 농수산물유통센터에 납품하는 일부 작물이 선별이 너무 안 돼 한 번 구매한 손님들이 두 번 다시 구매하지 않는다”며 보다 세밀한 품질 관리를 요구했다. 서 과장은 “납품 후에도 최소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작목반장들이 판매장에 나와 선별 상태를 검사하고 확인해야 한다”며 “누구 한 사람 문제로 치부할 게 아니라 모두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과장의 지적에 농민들은 “그렇게 되면 현실적으로 하품(下品)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저가판매나 가공품 개발 등 하품 처리에 대한 고민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한귀섭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본부장은 “사과 등은 품질이 다소 떨어져도 가격을 낮춰 판매할 수 있지만 딸기 등 시간이 지나면 물러지는 작물은 하품 자체를 팔 수 없다”며 “이런 것들은 가공품으로 재생산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농산물 판매에 사용된 포장재 구입 금액 4천400여만원 가운데 30%(약 1천300만원)를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지원하기로 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정재환 경남도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ㆍ동면ㆍ양주)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경남도교육청에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30일 제331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2016년 경남도교육청 예산 제출안에 따르면 유치원 5만여명에 1천456억원은 예산을 편성하고, 어린이집 4만1천여명에 대한 1천444억원은 편성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행정편의주의의 극치이며, 칸막이 행정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교육감에게는 결국 3~5세 아동 교육은 뒷전이고, 유치원ㆍ어린이집 구분과 정치적인 논리가 먼저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저출산 심각성 못지않게 자라는 아이들에 대한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더 이상 유치원, 어린이집 구분을 떠나 3~5세 아동을 키우고 교육하는 비용에 대한 논란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교육감은 경남도 누리예산 편성에 대한 직무유기니, 횡령죄니 하는 빈약하고 편협한 논리를 떠나, 앞으로 보다 현실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소중한 아이들이 마음 놓고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양주빛실버합창단(회장 서지형)은 지난달 24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5년 여민동락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양산시 대표로 양주동주민자치센터(위원장 김성태) 간판 동아리 ‘양주빛실버합창단’이 대회에 참가해 ‘마법의 성’과 ‘도라지 타령’을 선보여 1천200여명 관객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2등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경남 각 시ㆍ군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동아리에서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이날 양주빛실버합창단은 각 시ㆍ군 대표 24개 동아리(371명) 사이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줬다. 서지형 회장은 “매주 목요일 2시간 정도 합창 연습을 하면서 친구들과 문화생활을 공유하고, 노래로 봉사할 수 있어 기쁜데 경연대회에서 입상까지 하니 우리 단원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센터에서 배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합창단은 3년 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 주민의 활기찬 노후를 위해 만들어진 실버합창단이다. 2012년 당시 오디션을 거쳐 만 65세 이상 주민 41명이 합창단원으로 뽑혔고, 현재 31명이 합창단을 지키고 있다. 약 4년 동안 꾸준히 연습해 양산YMCA 바자회 축하공연, 양주동 경로잔치 축하공연 등 지역의 여러 행사에서 노래하며 실력파 동아리로 성장하고 있다.
동면 가산리와 금산리 일원에 추진 중인 가산일반산업단지(74만여㎡ 규모, 이하 가산산단) 조성을 위한 ‘양산시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이 지난달 26일 열린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통과되면서 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였다. 그동안 가산산단 예정지는 개발행위허가를 5년간 제한해 주민 불편이 가중돼 왔다. 양산시는 이에 따라 지역주민 불편 해소와 행정 신뢰성ㆍ일관성 확보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내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공기업을 대상으로 가산산단 조성사업 참여를 독려ㆍ설득했고, 지난 2013년 경남개발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 후 양산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 의견 청취,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절차를 거쳐 지난해 11월 국토부에 ‘양산시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1차 심의, 10월 현장 조사를 거쳐 지난 11월 26일 2차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이라는 성과를 얻게 됐다. 양산시는 앞으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보완해 국토부에 제출하면 조건 충족 확인 후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산시는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때 조건부로 가결 결정된 것은 인구 30만 자족도시로서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보한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며 “앞으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충실히 보완ㆍ제출해 최종목적인 가산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3곳의 국내 6차산업 농가를 둘러봤다. 10월에는 프랑스와 스위스, 독일 등을 돌며 유럽의 6차산업을 기록했다. 그 기록들을 바탕으로 위기의 한국농업이 고민해야 할 것들을 진단해 본다. 감미로운 마을 ‘체험’이라는 6차산업 전형 6차산업 취재를 시작하며 맨 처음 방문한 경남 창원 ‘감미로운 마을’은 우리나라 6차산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었다. 1차생산품(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사업(3차)을 연계하는 형태였다. 감미로운 마을은 체험형 관광객을 중심으로 농업을 이끌어 간다. 특히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서 만난 관광객을 1차상품 고객으로 만들어 직거래로 판매한다. 백화점 납품으로 소비자에 품질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점과, 도농교류 확대를 통해 직거래 대상을 넓혀나가는 것도 기억할만한 부분이다. 이러한 직거래 활성화 덕분에 1차상품 판매가 안정되다 보니 수익 문제에 큰 고민이 없다. 다만 2차 가공상품에 대한 연구ㆍ개발은 아직 부족해 보였다. 많은 시설투자비 때문인데, 감미로운 마을을 이끌고 있는 강창국 녹색농촌체험마을 위원장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송광매원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 박차 경북 칠곡 송광매원은 매실액기스와 매실고추장, 매실식초 등 매실을 1차 가공한 상품과 자소, 흑마늘, 흑초, 사과즙 식초, 베이컨, 소시지 등 다른 가공품에 매실을 가미한 형태까지 아주 다양한 2차 가공 상품이 인상 깊었다. 송광매원이 1년간 사들이는 매실은 약 100톤 정도다. 그 가운데 70톤이 가공 상품으로 팔리는데 주로 소비자 직거래로 판매한다. 송광매원의 성과라면 15년 이상 매실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다양한 가공상품을 개발해왔다는 점, 그리고 체험 상품의 개발로 3차산업 활성화는 물론 1차산업의 소비층까지 확보했다는 부분이다. 송광매원은 앞으로 와인과 수제맥주 개발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이미 햄, 소시지 등 육가공식품은 성공단계에 이른 만큼 이들과 어울리는 와인, 맥주 등의 개발도 고민 중이다. 제주홍암가ㆍ가파도청보리축제 생산과 판매의 이원화 반면 제주홍암가와 가파도청보리축제에서는 생산자와 판매자 분업형 6차산업 특징을 볼 수 있었다. 청보리를 생산하는 가파도 주민과 이를 가공ㆍ판매하는 제주홍암가 역할을 통해 6차산업을 이원화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배웠다. 실제 가파도청보리축제 추진위는 농산물을 직접 가공하기보다 안정적 판매처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1년간 생산하는 100톤의 보리 가운데 40톤 정도만 마을에서 직접 포장ㆍ판매하고 나머지는 제주홍암가 등과 같은 가공업체에 넘긴다. 축제 추진위가 농민들이 보리 생산에만 집중하고 판매 문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있도록 판로를 꾸준히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영세한 우리나라 농가 특성을 고려했을 때 투자비가 많이 드는 가공분야를 생산자가 아닌 전문 업체에 맡겨도 충분히 성공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프랑스 파리 갈리농장 대도시 인근 농업의 성공 가능성 유럽의 6차산업 특징은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었다. 먼저 프랑스 ‘갈리농장’은 대도시 인근이라는 지리적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줬다. 도시민을 위한 주말농장 가능성과 소비자 현장 직거래를 통한 상품 수확과 판매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갈리농장은 해마다 소비자들에게 각종 농작물 수확 시기를 알려주는데 정보를 받은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할 작물이 언제 가장 맛있게 익을지 알 수 있게 되고, 구매 시기를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갈리농장은 농장 규모에 비해 일손이 적어 가능한 소비자들이 직접 수확하게 한다는 점도 특징이었다. 일손 부족이라는 우리나라 농업의 고질적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소비자들도 자신들이 직접 수확하다보니 상품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내는 일석이조의 장점을 가졌다. 스위스, 에멘탈 치즈 가공산업과 정부 지원의 힘 스위스는 가공산업의 힘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더불어 정부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했다. 스위스는 6차산업 가운데 체험형 사업이 많지 않은 게 특징으로 3차산업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해 거둬들이는 관광수익이 대부분이다. 대신 스위스는 에멘탈 치즈처럼 2차산업, 즉 가공산업이 농가 수익을 이끌었다. 유럽 전체 우유 생산량의 6%가 에멘탈 치즈 생산에 쓰인다고 할 정도며, 에멘탈 지역은 치즈가 경제의 70%를 움직인다는 말이 있을 만큼 2차 가공산업 중요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스위스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강화된 농장직불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스위스가 직불제에 많은 지원을 하는 이유는 농업이 제공하는 다원적 편익에 대한 보상이라는 개념 때문이다. 농업이 단순히 식량을 생산ㆍ판매하는 기능을 넘어 식량난과 환경보전, 대기정화, 기후완화, 수질정화기능 등 국가와 환경 전반에 기여하는 부분을 인정하는 것이다. 실제 2009년 기준 스위스 전체 농업예산에서 농업직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4.3%다. 농가당 직불금은 약 4천600만원으로 한국의 42배다. 농민 1인당 직불금은 약 2천만원으로 이 역시 한국의 40배에 달한다. 물론 이처럼 많은 직불금을 지원하는 대신 직불제에 참여하는 농가는 ‘상호의무준수’ 여부를 엄격히 검열 받는다. 농가는 농장 위치와 노동력 구성, 작물과 가축 종류, 생산량 등 농업경영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은 종합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독일 유기농업법 친환경은 선택 아닌 필수 독일 6차산업은 농업이 계속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추구해야 할 것들을 안내했다. 바로 ‘친환경’이다. 독일은 1980년대 이후 맥주와 와인 품질 고급화를 위해 원료 품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원료 품질 향상을 위한 가장 기본을 ‘친환경 유기농’에서 찾고 있었다. 2013년 기준 독일에는 약 2만3천271개 유기농장이 있는데 EU 전체 유기농장의 8.2%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판매 비중으로는 유럽 유기농의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독일 유기농업법은 EU 유기농업법보다 더 강도 높은 규제 내용을 담은 경우가 많다. 생량에 따른 가격통제까지 이뤄지고 있어 농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농민들 역시 친환경 유기농이 향후 농업이 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규제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양한 형태 6차산업 자신에 맞는 형태 찾는 게 중요 이처럼 6차산업은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었다. 농가마다, 마을마다, 또 나라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6차산업을 추진하고 있어 하나의 사례를 우리 지역에 그대로 접목할 수는 없었다. 감미로운 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소비자 직거래를 통한 1차상품 판로 확보를, 송광매원에서는 2차 가공상품 개발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 제주홍암가와 가파도청보리축제는 생산과 판매의 이원화를 통해 생산자와 판매자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도 볼 수 있었다. 유럽 사례에서는 대도시 근교라는 지리적 강점을 살리는 방법, 국가가 어떤 정책을 통해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결국 6차산업은 하나의 고정된 형태가 아닌, 농가별, 작목별, 운영 방법에 따라 모습을 달리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성은 곧 6차산업 농가가 끊임없이 연구하고 변화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6차산업이 위기의 한국 농업의 구세주가 되기 위해서는 ‘취사선택’의 지혜와 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함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r
초겨울 한파도 마지막 신도시 개발 지역인 물금택지지구 분양 열기를 식히진 못했다. 지난달 27일 개관한 ‘양산물금 한양수자인 더 퍼스트’ 견본주택에 사흘 동안 약 1만3천여명의 내방객이 찾았다. 물금신도시에 사실상 마지막으로 공급하는 아파트다 보니 수요자들 관심이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주)한양측에 따르면 견본주택 개관 당일에는 맹추위에도 견본주택 입구부터 긴 줄이 이어졌으며, 내부에도 유니트와 모형도를 꼼꼼히 살펴보는 내방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분양상담을 받기 위한 가족단위 내방객 대기줄이 길었다고 한다. 주택구입을 목적으로 견본주택을 방문한 김아무개(부산시 금정구) 씨는 “전세 만기가 다가오는데 부산은 전체적으로 전세비용이 많이 올라 가까운 도시에서 내 집 마련을 알아보고 있다”며 “양산은 부산과 가장 가까울 뿐만 아니라 물금택지 발전가능성도 높은 것 같아 관심이 간다”라고 말했다. 주부 이아무개 씨 역시 “양산 외곽 낡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이번에 물금택지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편리한 주방 구조와 자녀가 한 명이라 가변형 벽체를 통해 방 하나를 터서 넓은 거실로 쓸 수 있는 점 등이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양산물금 한양수자인 더 퍼스트는 유니트 곳곳에 주부를 고려한 다양한 내부 설계로 특히 여성 내방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유니트가 마련된 84㎡A타입은 주부동선을 고려한 ㄷ자 주방과 넓은 현관, 창고장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요자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와 마감재 역시 내방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한양수자인 더 퍼스트 청약은 오늘(1일)부터 오는 3일까지며, 당첨자는 9일 발표한다. 계약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물금읍 범어리 2715-38에 있다. 문의 364-1799. 장정욱 기자
삼성동문화체육회(회장 장성국)는 지난 24일 주민 단합과 체력증진 기회를 마련하고자 삼성중학교 운동장에서 ‘제12회 삼성동 동민화합과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이날 다양한 색깔 풍선과 폭죽이 함께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풍선 터트리기, 사탕 먹기, 어르신 낚시 등 명랑체육대회를 진행했다. 마을별 노래자랑도 열려 삼성동민이 하나 되는 시간이 이어졌다. 전체 팀은 나눔, 행복, 통일, 대박 4개로 나눠 구성했고, 체육대회 중간에 행운권 추첨과 이벤트를 수시로 열었다. 장성국 회장은 “이번 행사가 주민화합을 위한 한마음 큰잔치인 만큼 모든 주민이 함께 참여해 축제를 즐기고, 마음껏 뛰고 웃는 하루였길 바란다”며 “행사 준비에 도움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행사를 준비를 도운 삼성동문화체육회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인구 7만을 앞둔 물금읍민이 화합을 위한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물금읍문화체육회(회장 이성열)는 지난 25일 물금읍체육공원에서 ‘2015년 물금읍 화합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물금읍문화체육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지역 단체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주민 3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물금읍문화체육회는 식전행사로 풍물패 공연과 전통 춤, 난타, 요가, 스포츠댄스 등을 통해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22개 마을로 나눠 진행한 마을 간 민속경기 대회와 주민 노래자랑은 즐거운 경쟁을 통해 행사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상열 문화체육회장은 “물금읍민 7만 시대에 즈음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사회 경제가 좋지 않지만 오늘은 모든 근심걱정을 내려놓고 남녀노소 한데 어울려 부담 없이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뒤 ‘민주주의 제도’로 나라를 운영해왔다. 이런 제도 아래에도 권력을 가진 정권이 국민을 탄압해왔고, 시민은 끊임없이 민주주의를 외쳤다. 그 결과 드디어 1952년부터 민주주의의 기초인 지방자치를 펼칠 수 있었다. 5.16군사정변으로 잠시 위기를 맞았던 지방자치는 국민 요구 증대로 30년 만인 1991년 군의회와 시ㆍ도의회 의원 선거로 돌아왔다. 그리고 1995년 6월 27일에는 기초단위 단체장, 시장ㆍ도지사 등을 선출 선거가 진행되면서 지방자치제가 부활했다. 이에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도 언론의 감시가 필요해졌다. 하나둘 지역신문사가 문을 열었고, 지역신문은 대형 신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일했다. 하지만 지역신문에 기반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탓에 그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갔다. 이때, 지난 2004년 지역신문이 여론의 다원화, 민주주의 실현과 지역사회 균형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 제정됐다. 이 법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지역신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이 진행됐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신문사들은 기금으로 기획취재, NIE 시범학교 운영, 취재와 보도에 필요한 장비 등을 지원받았다. 그 결과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음은 물론 지역 언론 발전에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론의 목소리를 내는데 큰 보탬이 되는 법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 법은 한시법이라 내년 12월 31일이면 시한이 만료돼 자동폐기 될 상황에 놓였다. 열악한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지방자치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역 언론이 위기에 직면한 것. 2004년부터 몇 번의 개정을 거치면서 풀뿌리민주주의를 외쳐온 지역신문의 희망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따라서 지난 10년 동안 지역신문이 법을 통해 남긴 성과를 바탕으로 시한을 연장하거나 한시조항을 없애 상시법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몇 년 전부터 일간지와 지역 주간지가 연대하고 협력해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한시법 규정을 삭제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 왔다. 나아가 지원에 대한 규모를 확대해 여론을 다원화해 지역사회가 균형 있게 발전할 계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중인 물금읍 가촌마을 일대 물금읍체육공원(가칭) 사용 여부를 놓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공사 마무리 중인 물금읍체육공원은 내달 준공 예정인데 일부 지역 체육 동호회에서 조기 사용을 요청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물금축구연합회(회장 배현권, 이하 물축연)는 “지난 3월 LH측이 ‘12월 준공 예정이지만 지역 축구인들이 요구를 감안해 8월께부터 조기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 약속이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운동장을 준공 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물축연은 “지난 14일에는 해당 운동장을 다른 조기축구회에서 사용하는 것을 우리가 목격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더니 그 조기회에서 ‘LH측에 허가를 얻어 사용한다’고 말했다”며 “만약 (LH에서 허가를 한 게) 사실이라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불합리한 행정”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물축연은 해당 조기회에 물금읍체육회 임원이 포함돼 있어서 사용 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물축연은 더불어 지난달 물금읍 화합한마당 축제가 해당 운동장에서 열린 부분도 지적했다. 물축연은 “안전을 이유로 축구동호인들에게는 운동장 사용을 불허해놓고 정작 수천 명이 운집하는 축제에는 안전을 고려하지도 않은 채 사용하게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물축연은 더불어 물금읍과 양산시가 나서 LH측이 운동장 사용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물축연의 이러한 요구에 양산시는 “해당 운동장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곳이라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에 시설사용을 허가 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물금읍 화합한마당 축제에 운동장 사용을 하가 한 부분에 대해서는 “(축제가) 공공적인 성격이라 일시 허가를 한 것”이라며 “당시에도 전체 시설을 사용하도록 한 게 아니고 (공사가 끝난) 운동장만 사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축제 때는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공무원들을 곳곳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조기축구회에서 운동장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LH에 확인해 봤으나 그쪽도 모르는 내용이라고 했다”며 “아마 사용을 했다면 무단으로 쓴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산시가 내년에 개최 예정인 제55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상징물 선정을 마치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양산시는 지난 18일 김용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회 상징물 심사위원회를 열어 대회 구호와 표어, 마크, 마스코트, 포스터 등 5개 분야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에는 지역 체육계 인사와 문화ㆍ예술 전문가, 대학교수 등 모두 8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구호는 ‘함께뛰는 행복양산 함께여는 미래경남’이 선정됐으며 표어로는 ‘역동하는 양산에서 하나되는 화합체전’이 최종 결정됐다. 대회마크는 양산시민이 힘차게 달려가는 모습을 숫자 55로 표현한 작품(사진1)을 선정했다. 양산시는 “경남도민과 양산시민이 힘차게 달려가는 이미지로 체전을 통해 경남도민 단결과 화합, 양산시민 희망과 행복을 담아내며 경남도 밝은 미래를 상징해 체전 성공 개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코트는 양산시와 경남도가 단결ㆍ화합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사진2)으로 결정했다. 양산시는 “21세기를 지향하며 미래도시로 나가는 양산시 모습과 활활 타오르는 성화를 모티브로 한 머리형상이 경남도민의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의지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포스터(사진3) 역시 힘차게 달리는 선수 이미지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정했다”며 “양산시 역사와 자연,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를 담아 살기 좋은 양산시 자부심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한 작품들은 앞으로 현수막과 시청 홈페이지 배너, 광고탑 등 홍보시설과 경기장 안내표지판 등에 사용하게 된다 . 양산시는 “이번에 선정한 작품들은 제55회 도민체전 공식 상징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개최하는 제55회 도민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징물 선정은 지난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 진행했다. 전국에서 모두 114개 작품(구호 50개, 표어 52개, 마크 5개, 마스코트 5개, 포스터 2개)이 응모했다.
오는 28일 ‘김완수의 춤’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전통예술 계승ㆍ발전을 위해 수(秀)무용단(대표 김완수)가 오는 28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5 김완수의 춤, 우리춤 담향(淡香)’을 진행한다. 김완수는 제38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경남ㆍ부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궁중연례에서 행해진 ‘무산향’을 비롯해 ‘태평무’, ‘승무’, ‘살풀이춤’, ‘사물판굿’, ‘설장고춤’ 등으로 한국의 춤과 소리, 음악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다. 문의는 010-7124-9958(김완수)로 하면 된다. 내달 7~9일 미취학 아동 대상 ‘우리 아빠 금연 대작전’ 경상남도 산학협력단과 경상남도는 도내 미취학 아동 6~7세를 대상으로 어린이극 ‘우리 아빠 금연 대작전’ 공연을 선보인다. 아이들에게 연극의 감동과 재미는 물론, 흡연 예방 교육의 효과까지 전달하는 공연은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며 1회당 250명이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양산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055-747-3382) 또는 이메일(ltn rud77@naver.com, ymcajinju@ 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55-747-0833. 김민희 기자
양산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엄정행 음악길 조성사업이 첫 고비에서 좌초했다. 시의회가 시민 의견 수렴 과정 부족을 이유로 제동을 걸자 양산시가 자진해서 예산 편성을 포기하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시는 최근 종합운동장 뒤 양산천 둑길 1.1km 구간에 지역 출신 성악가 엄정행 씨 이름을 딴 음악 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엄정행 씨의 대표적인 가곡과 다양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음향시설을 갖추고 그와 관련한 조형물과 조명시설을 설치해 관광 인프라로 삼으려 했다. 여기에는 국비 5억원과 시비 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미 확보한 국비는 물론 사업 자체도 내년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시의회 예산 심의에 앞서 열린 설명회에서 제동이 걸린 사유는 양산시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이다. 양산시가 이미 한 달 전 삽량문화축전에서 시장이 직접 사업 발표를 할 만큼 사전 기획이 이뤄졌음에도 시의원들과 실무 협의를 선행하지 못했다는 것은 일방적 사업 추진 비난을 면할 수 없다 할 것이다. 나동연 시장의 의욕적인 사업 추진이 의회와 마찰로 제동이 걸린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다. 시의회 반발도 단순한 여론 수렴 과정 누락에만 원인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첫째는 예산 투입 사업에 대한 사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요, 또 하나는 엄정행 씨에 대한 지역사회 일부의 배타적 인식이 영향을 주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시의회는 시민의 대리인으로서 대우와 인정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집행부와 힘겨루기가 발생하곤 한다. 나중에 허용해 주더라도 한 번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산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의회 의결이 필수적인 만큼 돈 문제를 쥐고 있는 것이 시의원의 가장 큰 무기인 셈이니까. 엄정행 씨 명성은 오래전부터 고향 동네에서보다는 전국적으로 더 알려졌었다. 이탈리아 등 성악 선진국 유학을 거치지 않은 토종 성악가로 전국적 명성을 얻은 성악가는 그가 유일하다. 양산 중부동에 있는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양산중학교를 졸업한 엄정행 씨는 동래고와 경희대 음대를 나온 뒤 모교인 경희대에서 정년퇴직할 때까지 후진을 가르쳤다. 2008년 퇴임할 때까지 그는 음악밖에 모르고 산 사람이다.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부족했던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뒤늦게 그것을 깨달은 그는 지역 후배 음악가를 통해 엄정행 콩쿨을 만들어 예술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인명사전에 엄정행 씨는 경남 양산 출신으로 나온다. 경희대 설립자인 고 조영식 박사가 직접 쓴 시에 김동진이 작곡한 ‘목련화’는 그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다. 그 외에도 그가 부른 보리밭, 선구자, 그리운 금강산 등은 그 시절 학생들의 애창곡이었다. 지금도 그의 미성을 듣고 싶어 하는 중년의 팬들은 많다. 그는 퇴임 후 바로 고향 양산으로 내려와 ‘엄정행 음악 연구소’를 설립하고 후진 양성에 들어가 음악 콩쿨을 지속하며 연우합창단을 만들어 공연하는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왕성한 예술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업적과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양산시는 2012년 엄정행 씨에게 시민대상을 헌정했다. 엄정행 씨 개인적 품성이나 과거 활동들이 문제가 됐다면 이미 3년 전 시민대상 심의 과정에서 모두 드러났을 것이다. 또한 그런 세세한 심의 과정을 통과하고 시민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면 그 성과와 업적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뜻에서 이번 양산시가 추진한 엄정행 음악길 조성 사업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음유시인이자 대중가수인 김광석을 기린 대구 김광석길은 이제 단순히 대중적 인기를 우려먹는 상술이 아니라 관광 아이템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통영의 청마문학관이나 목포의 난영공원은 모두 예술가의 이름을 관광 인프라로 재탄생시킨 명소들이다. 양산이 낳은 유명 예술가의 이름을 딴 산책로가 장차 인기 있는 관광 명소가 되지 못하라는 법이 있겠는가. 다만 양산시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 행태는 앞으로 시정돼야 한다. 시 예산이 누구에게서 나온 것인가. 모두가 세금이라면 전주(錢主)가 시민인 셈이다. 아무리 좋은 사업을 하더라도 미리 전주와 의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와 의회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한 사업 추진을 기대한다.
애잔한 음색으로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며 가요계 대표 디바로 자리 잡은 심수봉이 양산시민을 위한 송년콘서트를 준비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종)이 12월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2015 심수봉 송년콘서트’가 내달 19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것. 수식어가 필요 없는 전설, 심수봉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서 ‘그때 그 사람’으로 데뷔한 후 애절한 그만의 음색과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로 36년 동안 한결같이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심수봉은 유일한 여성 트로트 싱어송라이터로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백만송이 장미’, ‘사랑밖엔 난 몰라’ 등 무수한 히트곡으로 중ㆍ장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음은 물론, 세련된 감각으로 곡을 소화해 내 젊은 층의 마음마저 사로잡기도 했다. 성인가요뿐만 아니라 록, 댄스, 발라드, 재즈 등 다양한 음악에 도전하는 심수봉은 이번 공연에서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 ‘미워요’, ‘그대와 탱고를’ 등 자신의 대표곡부터 가요메들리 등으로 알찬 110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며 예매는 양산시문화정보포털 홈페이지(www.y angsanart.net)와 전화(379-850 0~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