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서장 박천수)는 지난 5일 혈액이 부족한 시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서 1층 주차장에서 헌혈 을 진행했다.
철마한우불고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형수)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기장군 철마면 장전천 들녘에서 (사)전국한우협회, 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제9회 철마한우불고기축제’를 연다. 기장의 청정 농산물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열리는 축제로 평소보다 20~30% 저렴하게 철마한우불고기를 살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축제 첫날에는 길놀이퍼레이드, 개막식, 철마 재능기부공연단 공연, 평양백두한라예술단 축하공연, 경품권 추첨이 있을 예정이다. 둘째날에는 맨손 고기잡이, 떡메치기, 메뚜기잡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셋째날에는 박주희, 백수정, 양혜성, 차성연 등 초청가수가 펼치는 한우콘서트,시민과 함께하는 한우즉석노래자랑,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날 특설무대에서는 박현빈, 홍진영 등 인기가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김형수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지난해 세월호 사건으로 2년 만에 열리는데 그간 축제 추진위에서는 준비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며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하는 어울림 축제 한마당이 되고, 청정 농축산물 홍보와 시민 소득증대에도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는 기장군의회와 (주 )한수원고리원자력본부, 동부산농협, 철마면 각급 단체의 후원과 (주)무학 좋은데이, (주)가화건설, 조은플러스의 협찬으로 열린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김정자)이 어르신을 위한 강의, 공연,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로 행복한 하루를 선물했다. 지난 8일 양산시노인복지관은 지역 내 농ㆍ축협 후원을 받아 어르신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경로잔치 ‘청춘만세’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한국여가연구소 윤재섭 소장이 ‘노인의 긍정적 리더십과 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한 길’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한 것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경로의 달 기념식과 함께 어르신들이 난타, 합창, 라인댄스, 실버체조 등 복지관에서 배운 것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숲속유치원(원장 양성희) 아이들의 깜찍한 무대도 펼쳐져 어르신들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공연 후에는 10명의 어르신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뿐만 아니라 전시와 체험도 진행됐다.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기 위한 식사비 물품 후원 캠페인과 ‘행복한 모습, 웃음 사진전’, 옛날 추억 회상을 위한 ‘교복 입고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김복순(75, 중앙동) 어르신은 “친구들이 무대에 오르는 것도 보고 옛날 교복도 볼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시는 지난 10일 워터파크에서 자원의 중요성과 순환의 가치에 대한 의미를 공감하는 ‘2015 자원순환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공원에서는 600여명의 시민이 시민알뜰나눔마당, 폐자원 교환체험, 자원순환 실천 거리 캠페인에 참여했다. 시민알뜰나눔마당에서 시민은 자리를 깔고 의류ㆍ생필품ㆍ주방용품 등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을 판매했다. 폐자원 교환체험 부스에서는 시민이 폐건전지ㆍ폐휴대전화ㆍ소형폐가전을 가져와 새 건전지로 교환했다. 자원봉사자 50여명은 워터파크에서 시작해 이마트 주변까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재활용품 분리배출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양산시는 “행사를 통해 시민이 자원 순환의 가치를 공감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ysnews.co.kr
추석을 쇠고 바쁜 가을 농사일을 잠시 멈춘 채 원동면민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제14회 원동면민 체육대회와 경로잔치가 지난 9일 원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원동면체육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원동면사무소, 원동면 노인회, 원동면 각 기관과 사회단체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한옥문 시의회 의장, 정연주 노인회지회장, 권학윤 새마을지회장, 정문기 물금조합장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OX 문제풀이, 바구니에 오자미 넣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명랑운동회’를 열어 마을별 경기를 펼쳤다. 명랑운동회에 이어 원동초등학교 학생들과 원동초 이천분교 학생들이 준비한 난타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랐다. 점심식사 후에도 축하공연과 면민노래자랑이 이어졌으며, 행사를 마칠 무렵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나누기도 했다. 윤순흠 원동면 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원동은 천혜의 자원을 가진 지역으로 해마다 다양한 축제를 성공 개최해 양산시 이미지 제고와 살고 싶은,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며 “오늘은 면민 화합과 잔치인 만큼 잠시 일상을 접어두고 이웃, 친구와 술 한 잔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경남과 울산지역 8천여 청년회의소(JC) 회원이 양산에서 만나 화합을 다지고 청년의 열정을 불태웠다. 지난 10일 양산천 둔치 일원에서 제45차 경남ㆍ울산지구 JC 회원대회가 열렸다. JCI경남ㆍ울산지구 청년회의소가 주최하고 양산청년회의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경남ㆍ울산지역 35개 청년회의소 8천여 회원이 참가했다. 회원대회는 오전 10시 입장ㆍ등록을 시작으로 회원 연차표창 시상식과 JC 화합의 장, 기념식, 입장식, 폐회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JC회원만을 위한 행사를 넘어 지역 시민이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형식을 포함해 많은 시민의 관심을 받았다. 기념식에 앞서 ‘미스터리 패션쇼 복면 수트왕’이란 제목으로 JC회장단이 단상에 올라 패션쇼를 열었다. 축하공연에서 김건모 모창으로 유명한 가수 나건필 씨와 트로트 가수 홍진영 씨, 크로스밴드 ‘비스타’ 등이 행사 열기를 뜨겁게 했다. 또한 회원대회와 함께 ‘제1회 청소년 3 ON 3 농구대회’를 개최해 지역 중ㆍ고등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기도 했다. 대회를 주관한 박상원 집행위원장(양산JC 회장)은 환영사에서 “37년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양산JC는 지난 2008년 제39차 경남ㆍ울산지구 회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기회를 발판삼아 90명의 회원이 오늘 이 자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라는 대명제 아래 JC의 가족이라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청년조직의 위상을 지역 사회에 알릴 때”라며 “이 순간 경남ㆍ울산JC인이 하나 돼 숭고한 JC정신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 느끼며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축제와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장인 옥정호 경남ㆍ울산지구JC 회장은 대회사에서 “변화와 역동의 도시 양산에서 경남ㆍ울산지구JC 최고의 축제라 할 수 있는 제45차 지구회원대회를 맞아 우리 경남ㆍ울산JC 가족들이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경남ㆍ울산JC 8천여 가족을 대표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옥 회장은 “JC 안에서 청년이라는 의미는 이미 완성됐다는 완료형 명사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개발이라는 목표를 포기할 수 없다는 현재진행형의 치열한 동사적 가치일 것”이라며 “항상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이 함께함을 명심하고 경남ㆍ울산지구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그동안 JC 회원들은 사회의 많은 위기와 갈등 속에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라는 사명감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청년의 역할을 충실히 다해 왔다”며 “또한 미래로 나아가는 개혁과 혁신의 정신이 필요한 시점에 지역사회 리더로서 미래지향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이 시대의 모든 청년들이 배워야 할 자세”라고 격려했다. 나 시장은 “명품도시 양산에서 ‘제45차 경남ㆍ울산지구 JC 회원대회가 개최되는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봉사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선도하는 주역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JC 청년대상 수상자로 사회봉사부문에 나동연 양산시장, 지역사회발전부문에 권명호 울산시 동구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진호 통영청년회의소 특우회장은 문화예술부문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난달 25일 동면 한 노인정이 어르신들 웃음소리로 시끌시끌했다. 곽재경(51) 웃음치료사가 노인정 어르신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 이날 곽 씨는 어르신이 좋아하는 노래와 재미있는 강의를 준비해 어르신들이 활력을 되찾게 도왔다. 그러자 무표정했던 어르신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다. 곽 씨는 1991년 양산으로 시집왔다. 어릴 적 노래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을 정도로 꾀꼬리 목소리였던 그는 노래를 참 좋아했다. 양산에 와 우연한 기회로 한 합창단에 들어가게 됐고, 그곳에서 활동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독한 독감을 앓았고, 목이 붓고 갈라졌다. 양산 한 병원을 찾아 치료했지만 마치 변성기처럼 목소리가 굵어지고 더 심하게 갈라졌다. 목소리가 더는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심각해지자 부산지역 다른 병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말을 하지 말라는 처방을 받았다. “삶의 원동력이었던 노래는 물론 사람들과 대화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죠. 그런 상황이 계속돼 웃음을 잃고 우울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래도 병원에서 계속 치료한 끝에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어요. 이런 시간을 지내고보니 인생에 있어서 웃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고, 웃음을 잃고 사는 사람들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어요. 그때부터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웃음을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됐죠” 늦은 나이에 공부해 강사 자격 얻어 닫힌 사람 마음 열고 ‘삶의 이유’ 선물 곽 씨는 목소리가 조금 돌아오자 바로 문화합창단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팀장을 하며 열정적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갔다. 다양한 무대에 서다 가수 김효원 씨를 만났고, 그를 통해 웃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노래로 행복을 전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또 그는 김 씨를 통해 웃음행복충전소 차미곤 소장을 만났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저는 사람의 인연을 항상 소중하게 생각해요. 누구를 만나도 기억하고 한 번 더 연락하죠. 그랬더니 사람들이 하나둘 제 진심을 느끼고 찾아와줬어요. 그렇게 웃음 전하는 삶을 살게 도와준 차미곤 소장도 만날 수 있었죠. 그분 덕분에 늦은 나이에 공부해 지난해 웃음치료사, 레크레이션강사, 노래강사 자격증을 준비해서 취득할 수 있었어요” 곽 씨는 차 소장을 통해 알게 된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어르신이나 소외계층 사람들에게 웃음과 힘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곽 씨에게 자격이 주어지자 곳곳에서 연락이 왔다. 그러다 상북면 한 아파트에 사할린 동포가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강의를 하게 됐다. 당시 그곳에 있는 사할린 동포들은 곽 씨의 따뜻한 표현에도 냉담했고, 만들어간 음식은 손도 대지 않을 정도로 마음의 문을 닫은 상태였다. 곽 씨는 돌아오는 냉담한 반응에도 포기하지 않고 1년 동안 끝까지 그들을 찾았다. 그 결과 곽 씨는 그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이 직접 만든 차를 대접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맛볼 수 있었다. “그들의 닫힌 마음 문을 열기는 생각보다 아주 힘들었어요.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갈 정도로 먼 거리를 달려가 수업했지만 웃지도 않고 먹을 것을 준비해도 손도 대지 않아 그대로 가져오기 일쑤였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항상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찾아가 삶의 이유를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어느 날 제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삶의 의미를 되찾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더군요.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이처럼 곽 씨가 머무는 곳은 항상 웃음과 감동, 정이 넘쳐흐른다. 그는 자기 삶의 모든 부분에 감사하며 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인생의 행복과 웃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비록 젊었을 때 꾀꼬리 목소리를 내지는 못하지만, 그때보다 더 아름다운 가치를 전하고 있다. “항상 제가 가진 가장 소중한 물건인 기타와 카메라, 장구를 손에 쥐고 다녀요.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누군가의 딸, 어머니, 친구가 돼주고 싶어요. 그때 요양원에 있는 분을 대상으로 노래교실을 열기도 했죠. 병실에 누워 지루하고 외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저로 인해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분도 있었어요. 웃음을 기다리는 사람을 찾아 봉사한 지 벌써 20여년 지났네요. 이렇게 계속 지역에 웃음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웃음을 전하기 위해 살고 싶어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크래프트(craft) 맥주, 또는 하우스(house) 맥주로 알려진 수제 맥주 열풍이 거세다. 대형 제조사가 대량 생산하는 것과 달리 소규모 양조시설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해 맥주마다 특징이 뚜렷한 탓에 수제 맥주 마니아를 늘려가는 추세다. 우리 지역에도 13년 동안 오롯이 맥주에만 전념한 ‘브로이마스터’(Br aumaster, 맥주 제조 기술자)가 있다. 하북면에서 수제 맥주 공장인 ‘켈슈브로이’를 운영하는 조현출(60) 씨가 그 주인공. 2002년 주세법 개정으로 소규모 맥조 제조가 가능해졌을 때 국내 최초로 면허를 취득하며 수제 맥주 알리기에 앞장서기도 했다. “1999년 일본 여행 중 소규모로 맥주를 제조하는 ‘마이크로 브로이’를 접했어요. 맥주를 직접 만든다는 자체가 정말 신선하더라고요. 그때부터 하던 일 다 접고 맥주 만드는 데만 3년을 매달렸어요. 일본, 독일을 수시로 오갔고 한국에 있을 때는 소규모 맥주 제조가 불가능했던 당시 주세법 개정을 위해 국세청을 들락거렸죠. 다들 미쳤다고 손가락질했죠. 그게 되겠냐고요” 술 못 먹어도 맥주 만들기는 장인 조 씨는 맥주에 빠진 것이 어쩌면 운명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체질적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없어 술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음에도 수제 맥주를 보는 순간 ‘저거다!’ 싶었기 때문이다. 맥주라곤 OB와 하이트밖에 몰랐던 그에게 천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맥주는 신세계나 다름없었다. “레시피가 정말 다양해요. 넣는 홉(맥주 원료인 열매) 종류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걸 배우는 데 어찌나 재밌던지 몰라요. 오히려 술을 못 먹기 때문에 양조하는 데 더 유리해요. 혀가 더 예민하거든요. 조금만 먹어도 뭐가 부족한지, 뭐가 넘치는지 느낄 수 있어요. 거기다 13년이나 됐으니 보기만 해도 알죠” 조 씨가 만드는 맥주는 세 종류. ‘켈슈(독일발음으로는 쾰슈)’와 ‘알트’, ‘페일에일’이다. 켈슈는 독일 쾰른 지방에서 유래한 맥주로, 부드럽고 가벼운 맛, 하지만 홉의 쌉싸름한 향이 어우러지며 깔끔한 풍미가 있다. 알트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 명물로 구수한 보리 맛과 향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이곳의 페일에일은 영국식이 아닌, 미국식 ‘아메리칸 페일에일’이다. 오렌지와 자몽 등 달콤한 과일 향이 솔솔 풍기는 게 특징. 하지만 맛에서는 단맛이 좀 덜 느껴지는 드라이한 맥주다. 유통 집중해 전국 판매망 구축 조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제조장 외에서도 수제 맥주를 판매할 수 있게 돼 가게를 접고 유통에 전념하게 됐다. 그가 만든 뛰어난 맥주 맛에 반해 현재 부산, 광주, 서울, 경기도 등 전국 각지 수제 맥주 전문점에서 조 씨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10년 넘게 제조장 안에서만 술을 판매했는데 영 수익이 나지 않더라고요. 물론 수익만을 바랐다면 진작 이 일을 그만뒀겠죠. 하지만 제가 수제 맥주 제1호이니 만큼, 꼭 이것을 활성화하고 싶었습니다. 남들이 알아주진 않아도 제게는 그런 사명감이 있었어요” 살아있는 효모, 시민에게 알리고파 조 씨는 수제 맥주야말로 ‘웰빙 맥주’라고 말했다. 맥주와 웰빙,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저온숙성으로 효모균이 100% 살아있어 장운동을 도와 건강에도 좋다는 그의 설명을 들으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맥주 효모는 일본에서 화장품이나 건강식품으로 쓰일 정도로 몸에 좋아요. 풍부한 영양소에 소화도 돕고, 장을 청소해주고 다이어트에까지 효과가 있죠. 이외에도 혈당, 콜레스테롤 저하, 노화 방지 등 장점을 말하자면 수도 없어요” 장점이 많은 수제 맥주지만, 마셔주는 사람이 없으면 말짱 꽝이다. 그래서 조 씨는 양산에 수제 맥주 전문점이 없다는 걸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리고 목표를 정했다. 양산시민에게 수제 맥주의 매력을 알리자고 말이다. “양산에서 처음 이 일을 시작했고 지금도 양산에서 만들고 있는 술이기 때문에 양산시민에게 인정받고 싶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이 집 술 참 맛있다, 술 정말 좋다’인데 언젠가는 시민 모두가 제게 그런 말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그 누구보다 양산시민에게 사랑받는 맥주를 만들고 싶다는 조 씨. 그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맥주와 24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만원의 행복한 저녁’이라는 소주제로 열리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with 콰르텟엑스’가 오는 30일 오후 8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주제는 ‘시네마 판타지’로, 영화 이야기에 주옥같은 음악이 곁들어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존 윌리엄스 작곡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캐치미 이프 유 캔’, 엔니오 모리코네 작곡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 히사이시 조 작곡 ‘원령공주’ 등 추억의 영화와 애니메이션 OST를 콰르텟엑스의 생생한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가 영화, 음악, 작곡가의 일생까지 설명하는 독특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 좌석 1만원이며, 예매는 양산시문화정보포털 홈페이지(www.yang sanart.net)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379-8550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향교(전교 오문곤)는 지난 9일 공자 탄생 2566주년을 맞아 향교 대성전에서 기관단체장과 유림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선현에게 올리는 제례의식으로 해마다 음력 2월과 8월에 봉행하며 문묘에 배향된 옛 성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배우기 위한 전통의식행사로 신라 시대부터 행해져 왔다.
야생화로 유명한 통도사 서운암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화 전국공모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은 국비 1억원, 도비 3천만원 등 총사업비 2억원으로, 야생화 관광인프라 정비, 야생화 관광프로그램 운영, 야생화산업육성 기반 구축, 야생화 관광사업 홍보마케팅전개 사업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야생화테마 참여 프로그램은 야생화 체험교실(쪽염염색, 꽃누르미, 슬로우푸드)과 스님과 함께하는 라디엔티어링 행사로 구성된다. 쪽염염색(천연쪽물염색)은 오는 17일과 24일, 꽃누르미(압화 액세서리ㆍ소품 만들기)는 내달 6일과 20일에, 슬로우푸드(산야초, 저염 된장) 체험은 내달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스님과 함께하는 라디엔티어링(Radien teering, 라디오 안내나 지시에 따라 목적지를 찾아가는 행사)은 내달 5일과 19일 열리며 스님과 함께 통도사 무풍한송로와 암자를 둘러보며 야생화 소개, 야생화에 얽힌 설화, 인문학적 스토리텔링, 야생화 영상 보기, 시낭송, 야생 들꽃차 시음, 차 명상 등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각 프로그램당 참가자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야생화 관광 팸투어 행사도 오는 15일부터 16일, 11월 5일 등 2회에 걸쳐 여행기자단, 파워블로거, 여행작가, 한국관광공사 등을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다. 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에 대한 신청과 프로그램 문의는 서운암(781-2979, 010-8500-4245)으로 하면 된다. 한편, 서운암은 해마다 염색축제, 들꽃축제, 전국문학인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서운암 된장을 20여년 간 생산하는 등 역사와 브랜드가 있는 곳으로 서운암 콘텐츠를 활용한 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 기자
나지막하면서도 매력적인 우리 소리, 한국 정통성악 ‘정가’가 양산에 울려 퍼졌다. 지난 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2015 박제상추모 제8회 전국 정가(시조ㆍ가곡ㆍ가사) 경창대회’가 열린 것. 정가(正歌)는 민족의 정서와 애환이 담겨 있고 충과 효를 바탕으로 자연과 더불어 풍류를 즐기며 불러왔다. 차분하면서도 호흡을 중시하는 시조 음률은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문화유산이다. 대한시조협회 양산지회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200여명의 참가 신청자를 비롯해 800여명이 대회에 참여했다. 특히 이날 최고상인 대상부 장원은 91세 유병만(경북 상주시, 사진 왼쪽) 씨가 거머쥐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한은 지회장은 “시조창은 영혼을 다스리는 소리의 매개체이며 정신문화와 역사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라며 “오늘 이 대회가 우리 선조의 정서와 생활의 멋, 겨레의 얼을 느낄 수 있도록 보존ㆍ계승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는 1370주년 개산대재(開山大齋)를 맞아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영축문화축제’를 연다. 개산대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영축산에 금강계단을 쌓아 부처 사리와 가사를 봉안하고 통도사 산문을 연 음력 9월 9일을 기념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개산대재는 지난 2013년부터 ‘영축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꿔 불교 행사는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축제 동안 통도사 경내에는 국화장엄이 이어지고 성보박물관부터 부도전까지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는 부처님과 자장율사가 입었던 가사를 친견하는 가사배견도 열린다. 첫날인 17일에는 오전 11시 어린이 수계식(부처님의 재가불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으로 시작, 오후 1시 어린이 재롱잔치, 오후 2시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17일과 18일에는 성보박물관 앞 무대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리며 18일 오전 10시부터 괘불이운(스님들과 마을 청년들이 입에 입막음 천을 물고 괘불을 마당에 모시는 것)과 괘불헌공(부처님 앞에 차와 향을 올리는 의식)이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공연이 진행된다. 20일에는 괘불탱 특별전과 함께 고승 사리를 안치한 부도전에 차를 올리는 부도헌다 의식을 진행한다. 축제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오전 8시에 자장율사 진영을 모신 개산조당에서 영고재를 올리며 오전 10시 법요식으로 축제 막을 내릴 예정이다. 통도사는 “개산 1370주년을 맞아 자장율사께서 개산한 참뜻을 이어받아 참된 수행자 상을 정립하고 중생교화 등불이 되기를 서원하며 이번 영축문화축제를 봉행하게 됐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부탁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지역 예술인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제17회 양산예술제’가 물금 워터파크 일대에서 열린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시지회(회장 손성원)가 주최하는 이번 예술제는 ‘공감, 감동, 신명!’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한다. 식전 행사와 함께 양산예술인상ㆍ공로상 시상과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개막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故 김보안 제6대 예총 회장에게 공로상을 비롯해 설병갑, 이신남, 서영덕 씨에게 공로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개막식이 끝나면 경남도민예술단인 경남팝스오케스트라 초청공연으로 본격적인 예술제 막이 오른다. 경남팝스오케스트라는 클래식과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대중에게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양산예총 산하 8개 협회(국악, 무용, 미술, 문인, 사진, 연예예술인, 음악, 연극)가 공연과 전시, 경연대회 등으로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협회 초대작가전과 찾아가는 전시, 사진작가협회 정기회원전, 문인협회 시화전이 예술제 동안 워터파크 일대에 전시된다. 24일에는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제7회 양산문인협회 시낭송대회’가 열리며 같은 날 워터파크에서는 미술협회 주최 ‘제19회 경남학생사생실기대회’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와 5시에는 연극협회가 인형극 ‘굴개굴개 청개구리’를 선보이며, 오후 3시와 7시 30분에는 무용협회와 국악협회의 ‘무용 한마음 축제&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 오후 6시 30분부터는 ‘금빛소리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음악협회 소속 윈드오케스트라가 공연할 예정이다. 예술제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10시부터 국악협회 ‘제5회 국악(풍물ㆍ사물) 경연대회’, 오후 3시에는 연예예술인협회 주최 ‘양산시민노래자랑’이 이어진다. 김민희 기자
푸른 잔디밭에서 맑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어르신들이 모여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NH농협 양산시지부(지부장 조왕성)와 양산시조합운영협의회(의장 안용우)가 제11회 농ㆍ축협장기 어르신게이트볼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지역 내 농ㆍ축협이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가 주관했다. 양산시와 양산시의회는 후원을 통해 대회를 도왔다. 지난 7일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지역 내 읍ㆍ면ㆍ동 30개 팀에서 300여명 어르신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나동연 시장과 박인 경남도의회 의원, 정경효 양산시의회 부의장, 김정희ㆍ김효진ㆍ이기준ㆍ이상걸ㆍ이호근 시의원, 박정수 문화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를 건냈다. 조왕성 지부장은 “게이트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특히 어르신들 건강 증진과 친목을 다지는 데 좋은 운동”이라며 “우리 농협도 건강시대에 맞춰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복지증진을 위해 보다 많은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지부장은 “오늘 대회에서 평소 다져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좋은 날, 회원 간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결과 우승은 물금B팀이 차지했다. 물금지역 팀이 농ㆍ축협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우승은 전통의 강호인 하북D팀이 차지했다. 하북D팀은 지난 7회 대회 우승 이후 4번째 대회에서 다시 준우승하며 최강 실력을 입증했다. 3위는 하북A팀이 차지했으며 장려상에는 물금C팀이 이름을 올렸다. 장정욱 기자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시지회 제7대 지회장에 손성원 전 국악협회 지부장이 취임했다. 지난 6월 김보안 전 지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양산예총은 지난 7월 보궐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손 씨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손 회장은 기업과 예술단체를 연계하는 메세나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에 예술인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예술인 권익 보장에 앞장설 것이며 양산의 정체성 있는 예술을 발굴해 지역과 함께하는 예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회장으로서 앞으로 양산 예술을 위해 열심히 봉사할 것이고 예총 단위지부와 함께 힘을 모아 양산 예술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산예총 임원진이 젊은 연령대로 구성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화합하는 예총, 시민과 소통하는 예총이 될 것”을 약속했다. 시립예술단으로 예술인 활동 보장 손 회장은 양산에 시립관악단 또는 시립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예술인이 양산에 뿌리내릴 수 있는 활동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까지 시립관악단이 운영됐으나 투자만큼 효용을 얻지 못한다는 이유로 폐지된 바 있다. 손 회장은 “시립예술단 부재가 지역 내 우수한 예술인 활동까지 침체하게 만든다”며 “시립예술단 또는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예술인은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 단체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예총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양산만의 문화예술’이 있어야 한다며 양산 정체성이 담겨 있는 문화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에서 사라져 가는 양산의 소리를 비롯해 양산 농악 등을 발굴하고 연구해 지역민이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국악협회 지부장으로 있을 때 추진했던 사업이지만 성과를 내지 못해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다”며 “예총 수장으로서, 대부분 부산에 있는 자료를 예총 차원에서 확보하고, 양산만의 문화예술을 연구해 다시 시민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협조해 문화 부분 투자 확대 이외에도 손 회장은 양산시와도 긴밀하게 협조하며 시에서 양산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구에 비해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만큼, 시에 문화단체 활동 필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지원을 끌어내겠다는 것. 손 회장은 “특히 제대로 된 전시공간이 지역에 갖춰지지 않아 사진이나 미술 등의 예술을 향유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시민 접근성 좋은 곳에 예술회관 건립을 위해 양산시에 계속 건의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시와 협의해 전시 문화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마추어ㆍ프로 함께하는 예술제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양산예술제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아마추어와 프로 예술인이 함께하는 예술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내 시민 예술 동아리가 예술제에 함께함으로써 시민 참여는 물론 지역 예술인과의 유대를 형성하고,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은 “프로에게는 새로운 예술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고 아마추어에게는 수준 높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시민 문화적 만족감까지 높일 수 있는 만큼 임기 내 꼭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젊은 예술인으로 구성된 제7대 양산예총은 양산 예술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을 약속한다”며 “문화예술의 불모지가 아닌, 문화예술이 융성하는 양산을 위해 노력할 예총에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농구를 즐기는 지역 중ㆍ고등학생들이 종합운동장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0일 양산청년회의소(회장 박상원)가 주최ㆍ주관한 ‘2015 양산JC회장배 청소년 3 ON 3 농구대회’가 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열렸다. 양산시교육지원청과 양산시농구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지역 중학생 12개팀, 고등학생 12개팀이 참가해 경기를 펼쳤다. 박상원 양산청년회의소 회장은 “청소년 건전 여가 스포츠인 농구는 양산의 활기찬 미래를 위해, 그리고 건강을 위해 훌륭한 운동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우정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박 회장은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 행사를 가질 수 있어서 행운인 것 같다”며 “부디 경쟁보다는 기분 좋은 경기 펼치고, 모든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옥문 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농구대회는 양산청년회의소에서 처음 개최하는 대회로 정말 의미 있는 대회”라며 “양산청년회의소에서 귀중한 시간을 만들어 준 만큼 대회에 참가한 여러분 모두 활기차고 즐겁게 즐기고 돌아가서는 학업에도 열심히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점성 교육장 역시 “오늘 대회가 스포츠를 통한 건전 여가문화 형성과 양산지역 농구 붐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속담에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고 한 만큼 오늘 하루 즐겁게 즐기며 친구와 소통하고 우정을 나누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 대회는 농사모 팀이 중학생 부문 우승을, 패스파인더 팀이 고등학생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생 부문 2위와 3위는 범어중 2, 3학년 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고등학생 부문 준우승은 경남외고 팀이, 3위는 버터플라이 팀이 차지했다. 장정욱 기자
지역 탁구 동호인들이 연합회장기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지난 11일 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양산시탁구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양산시생활체육회가 후원한 ‘제12회 양산시연합회장기 탁구대회’가 열렸다. 손태창 양산시탁구연합회장과 나동연 시장, 한옥문 시의회 의장, 최시철 생활체육회장 등 체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탁구동호인 350여명이 출전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쏟아냈다. 손태창 회장은 “최근 삶의 질이 향상함에 따라 생활체육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새로운 생활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생활체육은 건강한 삶을 보장해줄뿐더러 가족공동체 화합, 직장 구성원 단합, 지역과 사회 통합 발전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의미를 더했다. 손 회장은 덧붙여 “오늘 이 대회가 냉정한 승부보다는 많은 동호인들이 서로 웃으며 인사 나눌 수 있는 큰 잔치로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며, 우리 시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한 종목”이라며 “작은 탁구공이 부리는 마력은 우리 몸과 마음을 경쾌하게 하고 땀흘려 즐긴 보람은 튼튼한 체력으로 이어져 그만큼 우리 양산시는 더 건강하고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경기는 남자 단체와 여자 단체, 남녀 개인, 혼성복식으로 나눠 진행했다. 대회 결과 단체전 순위는 다음과 같다. ▶남자 우승 TTM Aㆍ피포스 A, 3위 TTM Bㆍ범어 ▶여자 우승 대운 D, 준우승 으뜸 B, 3위 경아빌 Bㆍ동원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소설 ‘나목’의 실제 모델이자 한국인에게 친숙한 화가 박수근이 서거한 지 올해로 50주년이 됐다. ‘박수근 아내의 일기’는 박수근이 평생을 두고 사랑했던 아내이자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박수근의 인생을 함께 살아온 김복순의 회고록이다. 김 씨는 책 속에 박수근이라는 화가의 인간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 책은 ‘빨래터’, ‘나무와 두 여인’, ‘귀가’, ‘나무’를 비롯해 박수근의 대표작 67점을 수록했다. 그리고 한국 근현대사 질곡 속을 온몸으로 살아낸 위대한 화가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내고자 소설가 박완서의 산문과 미술평론가 유홍준의 해설을 덧붙였다. 특별히 같은 장면을 그린 그림 몇 개를 일부러 나란히 배치해 두는 구성을 취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박수근의 그림이 어떤 식으로 변화했는지 그러한 변화가 박수근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저자 : 김복순 / 출판사 : 현실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