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과 바람의 시대가 온다’ 시리즈 기획기사 이번 보도에서는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면서 에너지 자립마을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오스트리아 귀싱 사례를 알아본다. 또한 완벽한 단열과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외부 에너지 사용 비용을 ‘0’으로 만든 잘츠부르크 위성도시 할왕시에 있는 할왕문화센터 사례를 살펴본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에 대한 혜택이 늘어난다. 이기준 시의원(새누리, 동면ㆍ양주)이 발의한 <양산시 출산장려시책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에 따라 현행 <양산시 출산장려시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양산시 출산장려 및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로 바꾸고, 부칙을 개정해 세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가정 수도요금과 하수도요금을 월 단위 5㎡ 감면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홍성현 기자
차예경 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이 황산공원 기반시설 조성사업 이후 관리부서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지난 21일 제140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황산공원은 6천500억원을 들여 야영장과 야구장, 생태탐방선 선착장, 물놀이 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인데, 관련 부서만 해도 건설과, 교육체육과, 문화관광과, 농업기술센터, 물금읍사무소, 보건소, 도로과 등 8개 부서에 이른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성된 시설 관리운영을 위해 해당 부서별 운영 조례 제정과 중복 업무로, 인력 배치 등 행정력 낭비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부산삼락체육공원, 구미시체육공원 등은 지자체에서 낙동강 변에 조성된 시설의 관리ㆍ감독을 총괄하는 부서를 둬 업무를 일원화하고 있다”며 “우리 시도 총괄부서에서 황산공원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공원에 들어설 시설물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 업무 혼란을 줄이는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양산시는 이런 시급함을 인지해 이른 시일 내 검토해 정책에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성현 기자
박일배 시의원(새정치연합, 평산ㆍ덕계)이 퇴직 공무원 재취업 때 공직자윤리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산시가 법으로 보장된 공무원 정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제140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일반 시민은 퇴직 공무원이 우리 시와 관련 있는 시설관리공단, 복지재단, 산단, 하수종말처리장, 골프장 등에 취업하는 것을 ‘관피아’로 단정한다”며 “우리 시 출자ㆍ출연기관, 위탁기관, 산단 등에 재취업하는 공직자는 무엇을 근거로 재취업하는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5급 이상 공무원이 1년 이상 정년을 남기고 명예퇴직해 명퇴수당, 연금 등을 받으면서 우리 시 예산을 투입하는 곳에 취업한다면 쓰리잡 형태가 돼 혜택을 3중으로 받는 결과가 된다”며 “우리 시 공무원 중 재취업하는 사람은 불과 10%에 지나지 않는데, 이들로 인해 많은 공직자가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상반기 고위직 공무원 2명이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공직을 떠나고, 사무관 1명이 직위해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커다란 고통 속에서 생활하는 것을 봤다”며 “70~80년대 공직에 입문한 공무원들은 박봉에 시달리면서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역군이며, 양산지역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 훌륭한 자산인데, 법으로 보장된 정년을 지킬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박 의원은 “홍준표 도지사가 군 단위 부단체장 직급을 3급으로 격상한다는 보도를 봤는데, 웅상출장소와 김해 장유출장소 등 인구 7만이 넘는 출장소장 직급이 3급으로 상향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 건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지역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였던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가 결국 시의회를 통과했다. 양산시의회(의장 한옥문)는 지난 21일 열린 제1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에 상정된 <양산시 서민자녀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찬성 9표, 반대 5표로 원안 가결했다.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는 앞서 지난 17일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효진)에서 표결(참석의원 7명 중 찬성 5명, 반대 2명) 끝에 원안 가결됐지만 본회의에서 이상걸 의원(새정치연합, 동면ㆍ양주)이 반대 토론에 나서면서 다시 한 번 표결로 이어졌다. 이 의원은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는 대책 없고, 비전 없는 정책”이라며 “학교교육 전문성은 교육청이 가지고 있는데, 이 조례로 인해 공교육 일부가 양산시에게 맡겨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전문성을 강조하는 표어가 있는데, 이 조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약은 의사에게 진료는 약사에게’로 바꾸자는 것”이라며 “‘행정은 양산시가, 교육은 교육지원청이’라는 표어를 유념해야 한다”는 말로 조례 부결을 호소했다. 반면 찬성 토론에 나선 김효진 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은 “무상급식과 서민자녀 교육지원은 별개의 사안으로 해당 조례는 이미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며 “해당 조례에 따르면 최저생계비 250% 이하, 4인 가족 기준 월 418만원 이하를 서민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들이 더 많고 다양한 교육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가결을 촉구했다. 이어진 거수 표결에서 일신상 이유로 본회의에 불참한 이채화 의원을 제외한 참석의원 14명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 9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원안 가결됐다. 결국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가 가결되자 방청석에 있던 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밴드 회원은 격분해 “거짓말쟁이들”, “부끄러운 줄 알라”, “시민을 위해 일하라” 등 고성을 지르며 퇴장하기도 했다.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와 함께 현행 7천원인 주민세(개인균등분)를 1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양산시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본회의 거수 표결 끝에 원안 가결됐다. 반대 토론에 나선 이상걸 의원은 주민세 인상을 ‘중앙정부의 갑질’로 규정했다. 이 의원은 “주민세 개인균등분 인상은 양산시 스스로 자치적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중앙중부가 패널티라는 재정압박을 이용해 강제하는 개정 조례안”이라며 “양산시의회는 이러한 중앙정부의 서민 세금인상정책을 가지고 있는 권한 내에서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찬성 토론에 나선 김효진 의원은 “이 조례 역시 상임위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며 “주민세는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등 우리 시 4천세대에는 부과되지 않는 등 개정 취지와 사유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안 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례안 역시 이어진 거수 표결에서 참석인원 14명 가운데 찬성 9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원안 가결됐다. 한편, 시의회는 강민호 야구장 건립사업에 들어가는 예산 3억원을 포함한 ‘양산시 체육기금안’을 원안 가결했다. 그동안 시의회는 양산시가 강민호 야구장 사업 내용을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5월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등 사업에 제동을 걸어왔다. 양산시는 지난 1월 강민호 야구장 건립계획을 공표한 지 7개월 만에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시의회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양산시가 심의 의결을 요청한 7천824억7천976만4천원 가운데 시설관리공단 전출금 7천852만9천원과 북정동 신기동 고분군 주변정리사업 2억5천만원, 농어촌도로(하북309호선) 확ㆍ포장공자 5천만원 등 3억7천852만9천원을 삭감 의결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박말태 양산시의원(무소속, 물금ㆍ원동ㆍ강서)이 의원직을 잃었다. 대법원 제3부는 지난 19일 오후 3시 제2호 법정에서 열린 박말태 의원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박 의원의 상고를 기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2월 지역구 부녀회 식사 모임에 참석해 술잔에 1만원권 현금을 2~3장씩 감아 술을 권하는 방법으로 24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1월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돼 기소됐다. 박 의원은 앞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가 기각됐다. 공석이 된 시의원 재선거는 내년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홍성현 기자
송인배 새정치민주연합 양산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7일 <학교급식 지원 조례 개정안>이 새누리당 의원들 반대로 양산시의회 상임위 의결이 보류된 데 대해 “학부모와 학생을 외면한 무책임한 모습”이라며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송 위원장은 “학교급식 지원 정책이 뒤바뀌면서 학부모는 예상치 못한 지출에 어려워하고, 학교는 급식비 미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학생은 급식의 양적, 질적 저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두 번에 걸쳐 <학교급식 지원 조례 개정안>을 보류했는데, 부결이 아니라 보류한 것은 ‘눈 가리고 아웅’식의 시간 끌기가 아닌지 의심을 거둘 수 없다”며 “17일 관련 조례가 상임위를 통과한 서민자녀 지원사업이 학교급식 지원사업의 대안인가? 그것으로 현재 양산시 학부모와 학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송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공세 속에서 나온 언쟁이 아니라 영양급식, 평등급식, 성장급식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양산시만이라도 조례 개정을 통해 학교급식 지원을 재개하자는 주장”이라며 “급식은 교육의 일환으로 정쟁으로만 몰고 갈 것이 아니며, 윤영석 국회의원과 양산시 새누리당은 대안과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제140회 양산시의회 개회를 앞둔 지난 17일 처음으로 의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홍성현 기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절로 흐르는 8월, 전국에 연일 폭염 경고가 울리던 그때, MTB 하나로 백두대간을 8박 9일 동안 달린 여성이 있다. 험한 산길을 하루에 100km 이상, 12시간 넘게 달려 1천80km를 완주한 주인공은 바로 김미경(52, 상북면) 씨. 김 씨는 12년 전, 산악자전거와 인연을 맺은 후 4대강 자전거길 450km 국토종주, 380km 울트라랠리 등 각종 MTB 대회에 출전하며 동호인 사이에서 ‘양산하면 김미경’이라고 인정받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3년 전부터 꿈꿔왔던 ‘백두대간 종주’에 성공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8박 9일 동안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지리산 성삼재에 도착하는 1천80km을 완주한 것. 김 씨는 그때를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환상의 랠리’라고 회상했다. “우리나라 곳곳을 산악자전거로 누비니 아무나 볼 수 없는 절경과 마주하게 되더라고요. 그 순간 밀려오는 환희와 감동, 그 행복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공감할 수 없을 거예요. 몸의 고단함을 대자연이 주는 감동과 맞바꾼 거죠” 김 씨의 도전이 더욱 대단한 이유는 ‘제3회 백두대간 MTB 랠리’에 여성 유일 참가자일 뿐만 아니라, 전체 도전자가 10명이 채 되지 않는 대회였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접수 시기를 놓치는 등 인연이 닿지 않았어요. 올해는 꼭 놓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1등으로 참가를 신청했죠. 대회 준비를 하고 있는데 주최측에서 연락이 왔어요. 여자인데 가능하겠냐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제 MTB 경력을 읊었어요. 그러니까 ‘그 정도면 되겠다’며 응원해주시더라고요” 김 씨는 도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지 다른 건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웃었다. 좋아서 하는 일에 성별과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많은 사람이 걱정했어요. 여자인데 험한 운동을 하니까요. 하지만 제가 준비된 상태라 문제 될 건 없죠. 이번 랠리에서도 부상 없이 완주했잖아요. 오히려 여자고 중년이기 때문에 이런 도전이 더 소중하달까요” 이번 랠리에서 김 씨를 애먹인 것은 불볕더위도, 험난한 산세도 아니었다. 랠리 거리를 알려주는 GPS가 가장 큰 문제였다. 진행요원이나 다른 참가자와 함께 가는 랠리가 아니라, GPS에 의지해서 스스로 길을 찾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기계를 제대로 익히지 못한 제 탓이었어요. 그 덕에 잘못된 길을 갔다가 돌아오기도 수차례였죠. 그때마다 눈앞이 깜깜해지고 왜 이러고 있나 힘들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 고난을 다 이겨내니 인생에서 어떤 어려움이 와도 다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김 씨는 MTB 랠리를 하는 사람이면 꼭 한 번 백두대간을 다녀와야 한다고 추천했다. 자연의 위대함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쌓고, 극한을 경험하면서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 그는 내년에도 백두대간에 또 도전할 것이라며 웃었다. “백두대간을 완주하고 마지막 도착 지점에서 지는 노을을 바라봤을 때, 그때의 벅찬 마음은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해냈다’는 생각으로 정말 많이 울었고 그간의 힘든 여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어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몸이 허락하는 한 또 달릴 겁니다.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잖아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웅상지역 출신 유력 출마예정자로 손꼽히던 이장권 전 경남도의원(54)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8일 본사를 방문해 “대한민국과 양산시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21세기는 온 지구촌이 국경 없는 경제전쟁 시대에 돌입해 세계 국가들이 (주)중국, (주)싱가포르 등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국가 이윤 추구를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당정치로 자신의 정치적 발전만 추구하는 등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일부 국회의원은 부정부패로 가뜩이나 힘든 국민 고충을 부추기고 있는 실태”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우리 양산시는 전략공천으로 자신들 정치적 이익에만 급급해 시민을 우롱했던 것을 잘 경험했는데, 20대 총선에서는 오픈 프라이머리로 공천권을 지역민에게 돌려준다니 다행”이라며 “삼호동에서 태어나 7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세계적인 청년단체인 청년회의소(JCI)와 양산시체육회, 양산시생활체육회, 라이온스클럽 등 크고 작은 30여개 단체에 몸담아 봉사하면서 선ㆍ후배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이웃과 함께 애환을 나누면서 양산의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잘 알고 있다”며 “20대 총선에 당당히 당선해 주식회사 대한민국과 주식회사 양산시로 간판을 바꿔 달고 일 잘하는 양산의 큰 머슴으로, 대한민국과 양산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영산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해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저서로 제3섹터 산업단지개발을 펴내기도 했다. 현재 영산대 겸임교수와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 상임이사로 있다. 홍성현 기자
혹독했던 무더위도 끝나간다. 올해는 뉴스에서 ‘수십 년 만의 더위’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사용됐고, ‘찜통 같은 더위’라는 말이 과장된 표현이 아닌 날들의 연속이었다. 이처럼 숨이 턱턱 막히는 날들의 연속에 정작 가을을 앞둔 지금 몸속에 남아 있던 기력은 모두 빠져 버렸다. 기운은 없고 입맛도 실종된 지 오래다. 여름을 보내고 이제는 잃어버린 기력을 다시 찾아야 할 때. 대표 활력 음식 ‘민물장어’를 통해 잃어버린 입맛과 기운을 되찾아 보자. 시어머니 밑에서 요리 배우며 30년 넘는 장어요리 손맛 ‘자랑’ 장어는 원기 회복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장어는 면역력 증진 효과 덕분에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또한 DHA 성분이 풍부해 뇌 건강과 기억력 향상에도 좋은 음식인 데다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능까지 있어 항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동면 호포마을 ‘민들레’식당은 장어구이와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기와를 올린 지붕에 황토로 된 벽이 시골집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이숙희(58) 대표의 30년 넘는 손맛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부산에서 시어머니 밑에서 요리를 배우며 3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했다. ‘동광집’이란 식당으로 부산 구포지역 일대에서 장어요리만 3대째 이어온 ‘실력파’다. 그런 이 대표가 4년 전 호포에 터를 내려 식당을 개업한 게 바로 민들레다. 최상품 장어에 특별한 양념장 조화 특제 소스, 장아찌 등이 비린맛 없애 앞서 설명한 대로 민들레는 장어구이 전문점이다. 단, 자연산은 아니다. 자연산은 가격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물량이 부족해 재료로 사용하기 어렵다. 물론 양식이라고 다 같은 양식은 아니다. 양식 가운데서도 최상품만이 민들레의 식탁에 오를 수 있다. “장어는 가격이 아니라 질을 놓고 평가해야 해요. 같은 양식이라도 천차만별이거든요. 특히 민물장어는 굵다고 능사가 아니에요. 너무 굵으면 맛이 없어요. 적당한 굵기라야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거든요” 민들레 장어구이 가운데 특히 양념구이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먼저 맛의 원천인 양념장. 장어 비린내를 잡기 위해 응개(엄나무), 당귀, 감초, 계피 등 각종 약재가 들어간다. 특히 민들레는 양념장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육수가 특징인데, 장어 뼈를 고아 사용한다. 장어 뼈를 곤 물에 각종 양념 재료를 넣어 맛을 내다보니 양념 자체에서 장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게 바로 3대를 이어오는 이 대표 손맛의 비결인 셈. 장어는 보통 비린내 때문에 생강과 곁들여 먹는다. 하지만 민들레 장어는 생강도 좋지만 간장을 기초로 만든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좋다. 약초 향이 살짝 나는 소스는 달콤 짭짤한 게 장어의 담백함과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매실 장아찌를 곁들여도 좋다. 장아찌지만 신맛이 강하지 않아 장어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아삭한 식감을 더하는 데 딱이다. 옛날 시골표 어탕도 ‘인기’ 밑반찬까지 주인장 직접 조리 장어구이를 다 먹을 때쯤이면 민물고기로 만든 어탕이 식사로 나온다. 이 어탕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청도의 맛을 그대로 살려 여러 가지 민물고기를 넣어 끓인, 옛날 시골표 어탕이다. 민들레를 이야기하면서 밑반찬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다. 이 대표는 민들레를 시작하기 전 원동면 어영마을에서 몇 년 동안 장아찌 연구를 한 적 있다. 30여년 식당일이 힘들어 휴양을 겸해서 시작한 게 바로 장아찌 연구다. 그래도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결국엔 식당을 다시 하게 됐지만 물 좋고 공기 좋은 어영마을에서 만들던 장아찌에 대한 미련은 여전했다. 그래서 식탁에 올라온 장아찌와 모든 반찬은 여전히 이 대표의 손을 거친다. 주방만큼은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 대표의 욕심이 반영된 결과다. 이 대표 외에 딱 한 명, 요리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호텔주방장 출신 전문 요리사인 아들. 밑반찬을 포함한 민들레의 모든 음식은 이렇게 이 대표와 아들 두 사람 손끝에서 모두 완성된다. 민들레는 장어구이와 함께 메기, 참게, 동자개(빠가사리) 매운탕도 함께한다. 같은 매운탕이지만 물고기에 따라 각각 다른 육수를 쓴다. 재료(물고기) 특유의 맛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다. “저랑 아들이 요리를 도맡아 하고 있어요. 욕심내지 않으려고 늘 애쓰죠. 그냥 소박한 마음으로 손님께 정갈하게 음식을 대접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바지 여름, 장어구이 드시고 힘내시는 건 어떨까요?”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대표 김덕한ㆍ안덕한, 이하 외노집) 사랑의 봉사단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단체 대표와 자원 활동가, 상근자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2015 캄보디아 사랑의 봉사단은 의료봉사와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두 분야로 나눠 프놈펜 코미소 학교와 프놈펜 인근 오지마을을 돌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 우리 친구 찬낙과 소팔을 만나다 활동 첫날인 지난 2일, 우리는 양산에서 일하다가 귀국한 두 명의 캄보디아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오전 10시, 찬낙 씨가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로 왔다. 찬낙 씨는 한국 건설회사에서 통역인,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우리는 그와 함께 도시를 누비며 그가 건설에 관여한 건물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오후에는 소팔 씨도 우리를 만나러 왔다. 소팔 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체류 기간이 남았는데도 더 빨리 귀국했다. 그의 건강을 염려했으나, 다행히 캄보디아에서는 한층 건강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팔 씨는 태국, 일본 등지에 노동자를 보내는 일을 하고 있었다. 고용허가제 이전 산업연수제도에서는 민간 송출업체가 많은 문제를 일으켰었다. 내심 소팔 씨의 일이 마음에 걸렸다. 그때 그가 말했다.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태국 회사에서 월급을 못 받거나 문제가 생겨서 태국에 자주 다녀온다고. 계약서를 들고 가 현지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계약대로 해달라고 요구하고 월급을 받아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노집에서 그동안 많이 배웠기 때문에 이 일을 할 수 있는 거라고 말했다. 고마움과 감동이 밀려왔다. ● 이동진료팀 3일간의 일정 1년 만에 코미소 학교에 다시 왔다. 여전히 열정적인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눈 후 이동진료 팀은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를 위해 서둘러 길을 떠났다. 거리는 멀지 않지만,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마을로 들어가려면 1~2시간이 걸렸다. 이동시간을 제외하면 진료시간은 4~5시간 남짓. 두 명의 의사와 한 명의 수의대학생, 그리고 코미소 스태프는 덜컹거리는 길을 달려 지붕도 없는 노천에 책상을 펴고 진땀을 뻘뻘 흘리며 하루 150여명의 환자를 보고 돌아왔다. 이동진료 봉사단이 도착하면 젖먹이 어린아이부터 꼬부랑 할머니까지 동네 사람들이 거의 다 나와 진료를 받는다. 우리나라처럼 어린이는 감기나 귓병, 어르신은 관절 계통 질환이 많았다. 간혹 더 정밀한 검사나 수술이 필요한 환자도 있었다. 이들이 준비해간 것으로는 너무 부족했다. 회의가 밀려왔다. 일시적으로 와서 하는 진료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참을 줄 서서 진료를 받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그들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마음의 위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한국 문화 느끼며 추억을 쌓다 코미소는 직업학교다. 1년에 2번 신입생을 받고 5개월여간 직업교육 후 학생들을 배출한다. 학생 선발 조건은 딱 두 가지.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 그리고 정규 학교를 못 다니거나 중퇴한 학생. 입학한 학생은 오토바이 수리, 미용과 네일아트, 재봉반 중 적성에 맞는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문화체험팀 프로그램은 그들의 직업훈련에 도움이 될 만한 것, 현지에서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한국 전통 느낌이 드는 것으로 준비했다. 천과 바늘로 브로치와 머리 고무줄 만들기, 천연염색, 모빌 만들기, 종이끈 장식품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천연 염색 스카프는 캄보디아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금세 말랐다. 코미소의 장난꾸러기 3인방 찌엔, 홍리, 차이야가 스카프를 이리저리 멋스럽게 둘러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즉석 패션쇼를 하자고 제안했다. 학생들과 봉사팀은 모두 학교 앞마당 차양 밑에 둘러앉았다. 패션쇼를 위한 음악까지 틀고 나니 제법 그럴싸했다. 음악 소리에 맞춰 다양하게 스카프와 가방을 연출한 학생들이 당당하게 걸었다. 관객들은 큰 박수와 웃음으로 그들을 응원했다. ● 어버사또! 졸업을 축하합니다! 8월 5일, 우리의 마지막 날. 그날은 코미소의 졸업식이었다. 우리가 같이 만든 종이끈 공예품, 종이 모빌, 풍선과 즉석 인화기로 뽑은 학생들 사진으로 졸업식장을 꾸몄다. 졸업식을 위해 단정하게 차려입은 학생들은 쪽물을 들인 스카프와 가방을 하고 브로치를 꽂고 나타나 우리를 감동시켰다. 학생들의 전통춤 공연에서는 기쁨의 웃음이, 그동안 함께 공부했던 친구, 선생님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할 때는 슬픔의 눈물이 흘렀다. 우리 봉사단은 즉석에서 졸업식 축하공연 제의를 받았고 10분여 만에 아리랑과 전통민요 메들리를 연습해 2부 행사에서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졸업 후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물었다. 이들은 기술을 배워 고향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하나둘 짐을 싸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을 보며 그들이 소박한 꿈을 이루고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빌었다. 이미 삶의 곡절을 겪은 학생들, 졸업했다고 앞으로의 삶이 순탄하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코미소에서의 기억이 그들에게 언제나 작은 삶의 용기로, 기쁘고 빛나던 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우리 방문이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도하며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정해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사무국장
■ 대흥정밀 -인원: 2명 -소재지: 산막공단 남11길 35 -직종: 프레스기 및 절단기 조작원 -업무: 절단기 조작 -학력/경력: 관계없음 -임금: 월급 140만원 -전화번호: 010-2822-8849 ■ (주)동양기업 -인원: 1명 -소재지: 어곡동 858-1 -직종: 영업기획 관리 및 지원 -업무: 영업 및 영업관리 -학력/경력: 대졸/관계없음 -임금: 연봉 2천600만원 -전화번호: 055-367-2311 ■ 유민테크 -인원: 1명 -소재지: 산막공단 남6길 35 -직종: 기계 및 금속 캐드원 -업무: 자동화 기계 설계 -학력/경력: 관계없음/5년 이상 -임금: 연봉 4천만원 -전화번호: 055-374-9941
주말 오후 3시께 무지개폭포로 떠났습니다. 사실 점심에 기장 임랑해수욕장을 갔지만 수영준비도 안 해오고 그늘이 없어 덥기만 해 지인들 소식을 듣고 무지개폭포로 갔습니다. 임랑해수욕장에서 덕계까지는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지도상으론 멀어 보일 수 있으나 부산울산ㆍ양산ㆍ김해 쪽은 길이 잘 뚫려 있어 거리상 멀지 않습니다. 덕계입구(덕계시장통)로 들어서 바로 왼쪽 골목(덕계2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 골목에 마트, 과일가게, 분식집 등이 있어 먹을거리를 준비 못해오셨다면 여기서 사셔도 됩니다. 계곡이다 보니 구불구불 산으로 올라갑니다. 저희가 이번에 갔을 때는 공사 중이라서 빙 둘러서 갔죠. 보통은 한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됩니다. 드디어 도착. 입구에서 차량질서유지비를 받습니다. 차 한대에 5천원이고 이 외에는 돈 내는 게 없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경고문과 사용안내를 확인하면 됩니다. 사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사유지이기 때문에 관리인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적혀있네요. 주차에서 주의사항은 차량파손과 도난은 일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차장을 지나 들어가면 오두막도 있지만 대부분 이 오두막을 사용하지 않고 계곡에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놉니다. 우리 지정석이 있었는데 이번엔 늦게 와서 뺏겨버렸죠. 계곡에서 노는 사람들, 돗자리에 앉아 수다 떠는 사람들, 누워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모두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도 질 수 없어 행복한 모습을 담아 예쁘게 사진을 찍습니다. 계곡물이 그리 깊지 않지만 깨끗하고,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습니다.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깊어지지만 우리 집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얕은 곳에서 물놀이하고, 돌 던지기 놀이를 했죠. 물놀이를 끝내고 기분이 좋아서 빙글빙글 돌고, 신나게 춤추는 아이들. 무지개폭포의 장점은 그늘이 많이 있어 시원하고 눈부심이 없어 무더운 여름에도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집에 가려고 텐트를 걷는데 아이들도 함께 도와줬습니다. 참 착하죠. 우리 텐트 옆에 밤송이가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조금 위험할 수 있지만 산 쪽만 안가면 위험하지 않습니다. 거의 매년 무지개폭포를 오지만 올 때마다 즐겁게 잘 놀다 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무지개폭포의 특징을 정리하면 첫째, 부산ㆍ울산ㆍ김해지역에서 오기 좋은 거리다. 둘째, 덕계시장이 있어 장보기도 편하다. 셋째, 차량질서유지비 5천원이면 하루 종일 놀 수 있다. 넷째, 물은 얕지만 가족단위 놀기에는 좋은 곳이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이 멀리 있어 조금 불편하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은 보통 점심시간 쯤 이 계곡을 찾습니다. 그 시간에 가도 자리는 항상 있죠. 다만 성수기 때 가본 적은 없어서 확답드릴 순 없네요. 한번쯤 다녀오기 참 좋은 곳입니다.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황정민),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오달수),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봉(장윤주), 육체파 왕형사(오대환), 막내 윤형사(김시후)까지 겁 없고, 못 잡는 것 없고, 봐 주는 것 없는 특수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 오랫동안 쫓던 대형 범죄를 해결한 후 숨을 돌리려는 찰나, 서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 조태오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쫓던 중 형사의 감으로 그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직감한다. 건들면 다친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서도철의 집념에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 나간다. 올 여름 베테랑 광역수사대와 유아독존 재벌 3세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뜨겁게 다가온다. 물오른 배우들 연기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대한민국이 글로벌해지면서 영어가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외국어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취직할 때까지 오랜 기간 영어를 공부해 사용하고 있다. 학생들이 영어 중심으로 생활하고 공부하고 있는 것. 심지어는 조기 영어교육을 받으면 커서 영어 공부하기 쉽다는 시각이 늘어나 영ㆍ유아기 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있는 실정이다. 나이에 따라 영어를 배우는 수준도 다르다. 초등학생 때는 영어에 대해서 알아가고, 중학생 때는 영어의 기본(영어단어, 대화문, 영어작문)을 탄탄하게 하면서 심화과정을 살짝 맛본다. 고등학생이 되면 기존에 비해 매우 높은 난이도 영어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이로 인해 중ㆍ고등학생 때에는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동시에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해서 많은 사람이 영어를 더 잘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영어신문이다. 대부분 학생은 ‘그냥 신문도 읽기 귀찮은데 영어신문이라니’라며 영어신문 읽기를 꺼린다. 영어신문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만 읽을 수 있는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영어신문에도 청소년 영어신문 ‘Teen times’가 있어 청소년들의 영어신문 읽기 어려움을 덜어 주고 있다. 이 신문은 ‘(주)타임즈코어’에서 발행하는 영어신문으로 각 파트 별로 hard, normal, easy로 나눴고, 많은 학생이 흥미로워 할 내용 중심의 기사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기사 하단에는 어려운 단어 스펠링과 그 단어의 뜻을 표기해 영어신문을 읽으며 어려운 단어를 외우면서 기사를 해석해 나가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특징이 학생들이 영어신문 읽기에 더 재미를 느끼고 영어신문과 가까워 질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영어신문 홈페이지(www.teentimes. org/2008)에 들어가면 신문에 있는 기사를 원어민 발음으로 듣고 따라 읽을 수 있으며 그 외에 많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아침부터 영어신문을 통해 영어로 하루를 시작해 영어와 친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긴 문장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3월 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외쳤다. 홍 지사는 “무상급식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학교와 학생들 학습능력 향상 등 문제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무상급식에 쓰이는 예산을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그를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요약하면 학생들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서 무상급식 중단을 하겠다는 것이다. 문제가 될 수 있는 저소득층 무상급식은 현재 교육청이 아닌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주장했지만 학부모들 생각은 달랐다. 무상급식 중단 소식을 듣고 학부모들이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바라는 서명’, ‘보편적 무상급식 청원 서명’ 등 여러 가지 서명운동으로 무상급식 중단 반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 더군다나 무상교육은 법적으로 정해진 사안이다. 헌법 제31조 ‘의무교육은 모두 무상으로 실시한다 에 따른다면 수업료, 교과서, 준비물뿐만 아니라 급식도 무료여야 한다. 이에 경남도는 “형편이 나빠 무상급식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난증명서 14장을 낸 후 무상급식을 받아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무상급식 지원 의무화’ 조례가 통과된 곳이 있다. 바로 산청군이다. 산청군의회는 무상급식을 강제하는 조례인 <산청군 학교 급식 식재료 사용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원 10명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경남지역에서 무상급식을 강제하는 조례가 처음으로 시ㆍ군의회를 통과하면서 무상급식을 두고 갈등하는 시ㆍ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하북지역이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골목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쓰레기를 모아두기도 하는데 정해진 규칙에 따르지 않고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내버려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 사람들은 쓰레기가 좀 모여 있다 싶으면 그곳에 집중적으로 쓰레기를 버려 한 무더기가 생기기도 한다. 이 때문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현수막을 걸어두기도 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는 유기 동물들이 봉투를 뜯어 도로에 흩뿌려져 있기도 한다. 쓰레기 무더기는 보기에도 안 좋고 자연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이러한 길가의 쓰레기 문제도 심각하지만, 쓰레기 처리 시설이 마땅치 않은 원룸 주위에서도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 아파트처럼 따로 쓰레기 분리나 처리시설이 없는 원룸 주민은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두고는 하는데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아무 봉지에 쓰레기를 담아 두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종량제봉투도 사용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내버려둬 한 때는 수거거부 딱지가 붙기도 했지만 사라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폭염으로 인해 날씨가 더워지면서 봉투에 싸서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빨리 부패해 냄새가 코를 찌르고, 파리가 꼬여 원룸 주변 주민도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경고 현수막도 무시해버리는 무정한 사람들 때문에 하북지역이 매일 넘쳐나는 쓰레기로 거리도 양심도 썩어가고 있다. 조금만 신경 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해 쓰레기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26일 인형극 ‘오즈의 마법사’ 양산시는 오는 26일 ‘문화가 있는 날’ 기획 공연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테이블 인형극 ‘오즈의 마법사’를 준비했다. 이번 ‘오즈의 마법사’ 공연은 경남 사천에서 활동하는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양산에 찾아온다. 공연은 원작을 인형극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로 풀어내 아동과 성인 관객의 시선을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2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만4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문의는 379-8550~8로 하면 된다. 오는 31일까지, 김복선 화가 개인전 서곡 김복선(삼호동) 씨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선갤러리’에서 다섯번 째 개인전을 연다.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김 씨의 개인전은 ‘꽃 편지 展’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장미 등 수채화로 그려낸 꽃을 비롯해 꽃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풍경화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 김 씨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작품이니 많은 분이 와서 감상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