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 장학후원회가 지난달 26일 학교를 찾아 장학금 수혜 대상 학생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양산고 장학후원회(회장 김창일)는 지난 2014년 8월 18일 양산원도심 교육발전이라는 취지로 결성됐다. 양산지역 기업인과 주민, 학부모 회원 4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후원회는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10명에게 장학금 50만원씩 전달했다. 또 급식비 지원금 200만원과 교육환경 개선비 300만원 등 모두 1천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특히 이날 윤영석 국회의원도 참석해 학교교육활동 설명회와 교정 순시 등을 통해 학교 현황을 확인했고, 급식소에서 장학금 수혜 대상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후원회는 앞으로 매년 2천만원에서 2천500만원의 후원금을 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창일 회장은 “후원회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양산고 발전과 함께 공교육 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백동초등학교(교장 최은지)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2회에 걸쳐 ‘나는 21세기 글로벌 리더입니다’라는 주제로 리더십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업체 부도로 6년 넘게 공사가 중단돼 도심 내 흉물로 자리 잡은 북부동 ‘양산클리닉센터’ 공사가 다시 재개 됐다. 하지만 부도 당시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한 철근업체가 ‘유치권’을 주장하며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해 공사가 다시 한 번 중단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종합운동장 맞은편에 위치한 ‘양산클리닉센터’(북부동 462-24번지)는 지난 2007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건설업체 부도로 건물 외형만 남긴 채 공사는 중단됐다. 철근 등 공사자재 납품을 하는 이아무개 씨는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해당 공사에 철근 등 공사자재 1억2천600여만원 어치를 납품했다. 하지만 자재 대금은 2009년 1월 한 차례(1천500만원) 결제 받은 게 전부다. 미수금만 1억1천200만원이 넘는다. 공사 중단 이후 이 씨는 지속적으로 유치권을 행사하며 밀린 자재대금을 돌려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씨는 지난해 해당 공사장이 경매로 A 건설업체에 인수되자 밀린 대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 이후 올해 다시 건물부지 소유자가 개인으로 바뀌면서 협상은 더욱 어려워졌다. 결국 이 씨는 지난달 해당 부지를 인수한 최아무개 씨를 상대로 울산지방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접수했다. 이 씨는 신청서에서 “제가 건설업체 등과 함께 유치권을 주장해 온 만큼 최 씨는 해당 공사장에 유치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유치권자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공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특히 최 씨는 (건물이 아닌)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가졌을 뿐인데도 유치권 행사를 위해 채워둔 자물쇠를 파손하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며 “최 씨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권리 주장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속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이 건물은 최 씨의 소유가 아닌 만큼 건축공사를 제게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이 씨 입장에서는 만약 법원이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밀린 유치권을 주장하며 공사대금에 대한 협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법원에서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해결 실마리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이 씨의 공사중지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양산클리닉센터 공사는 다시 한 번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다. 장정욱 기자 cju@ysenws.co.kr
요즘은 요리가 대세다. 평산초등학교(교장 진영경)에서는 직접 가꾸고 수확한 채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평산초는 지난달 25일 학교특색활동인 생태체험교육 ‘자연아, 놀자’의 일환으로 ‘텃밭 요리 대전’을 펼쳤다. 학생들이 직접 가꾼 채소를 의미있게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학생들은 이날 학교 텃밭에 직접 씨와 모종을 심어 가꾼 상추, 깻잎, 고추, 오이, 감자 등 채소를 직접 수확했다. 그리고는 샌드위치, 통감자 버터구이, 상추쌈밥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맛과 재료활용도 등에서 최고점을 받은 감자전과 야채삼각김밥을 만든 팀이 최종 우승팀이 됐다. 텃밭 요리 대전을 마친 6학년 학생들은 “우리가 직접 기른 채소로 음식을 만드니 뿌듯하다”며 “2학기에도 텃밭 농사를 열심히 지어 또 요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단(단장 이재석)이 시니어 세대의 성공적인 인생 2막 설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산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은 대학이 지역 거점 평생학습의 핵심 허브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해 성인학습자에 대한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대학중심의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영산대의 평생학습 교육서비스는 ‘4050세대의 성공적인 재도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성인 학습자를 위한 다양한 학습지원 시스템이 강점인 영산대는 학내 모든 학과가 성인학습자의 평생교육을 지향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전공학부 가운데 ▶아동사회복지 ▶미용건강관리 ▶부동산자산 ▶웰빙조리창업 ▶실버건강복지 ▶사회복지 전공 등을 운영해 성인학습자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고 있다. 또 일대일 맞춤형 학습설계와 상담을 통해 성인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췄다. 이밖에도 영산대만의 특화된 취업프로그램인 YCMP와 연계한 성인학습자 지원 프로그램(S-YCMP), 성인학습자 전용 학습 공간과 학습 기자재 구축, 성인학습자를 위한 장학금, 취업과 창업을 위한 학습 동아리 활동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ㆍ장년층이 대부분인 성인학습자들이 가진 지식차이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유망인재를 집중시켜 개방순환적인 평생학습망을 구축한다는 게 목표다. 이재석 단장은 “영산대에서는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성인학습자의 재도약을 위한 창업, 이직과 전직을 준비할 수 있는 융복합형, 창업특화형 전공을 마련했다”며 “2017학년도에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신설하고 조리관광과 레저와 같은 지역산업 수요를 고려해 글로벌조리비즈니스, 스포츠재활복지 전공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지금까지 영산대는 성인맞춤형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국가와 지역사회의 평생학습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학위과정과 특화과정의 세심한 운영을 통해 성인학습자들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산대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단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해 3년단위로 실시하는 ‘평생학습 지원사업’에서 꾸준하게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 ‘대학중심의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사 업’에서는 전체 선정대학 가운데 최우수평가를 받았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되는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사업’에도 신규 계속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본사는 지난달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사 사별연수 사업의 하나로 중앙일보정보사업단 디자인팀 신희진 과장을 초청해 ‘베를리너판형 최적화 신문편집’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신 과장은 ‘사진리터치 매뉴얼’을 제작해 포토샵 기본용어, 컬러, 기능과 사진리터치 방법과 사진유형 분석을 예를 들며 교육했다. 특히 실제 사진 보정을 빔프로젝터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수업의 질을 높였다. 또 신 과장은 중앙일보 사진을 스크랩해와 본지 신문의 부족한 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신 과장은 “이번 교육으로 베를리너판형에 맞는 편집방법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시민신문의 사진 편집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연을 벗하며 자라길 바라는 요즘 부모들은 인공적인 실내 놀이터가 아닌 자연을 찾아 나서고 있다. 흙을 밟고, 들꽃 향기를 맡고, 나무의 투박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숲 속 놀이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양산은 신불산, 영축산, 천성산, 대운산 등 천혜의 산림자원을 둔 지역이다. 경남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양산은 산지비율이 74.9%로, 산청ㆍ거창ㆍ함양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산림을 이용한 산림시책은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신도시개발로 젊은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자연과 함께하는 유아교육에 대한 요구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에 양산지역 천혜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산림 훼손을 최소화한 유아숲체험원 조성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지방자치 20년 국ㆍ도정 성과공유를 위한 지역리더 워크숍이 지난 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은 양산과 김해, 밀양 등 경남 동부권역을 한데 묶어 열린 것으로, 양산ㆍ김해ㆍ밀양 지역 이ㆍ통장, 주민자치위원,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자유총연맹 등 지역리더 75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에 이어 조문환 경남발전연구원장의 경남 미래 50년 전략과 시ㆍ군 발전 전략 특강을 비롯해 전상직 한국자치학회장의 지방자치 20년 주요성과와 지역리더 역할 특강, 지방자치 OX퀴즈,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나동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워크숍이 지방자치 성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 지방자치 워크숍은 동부권을 시작으로 7일 중부권(창원ㆍ의령ㆍ함안ㆍ창녕), 10일 서부권(진주ㆍ사천ㆍ고성ㆍ산청)으로 나눠 열릴 예정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는 국민안전처 ‘2015년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 참여, 평산소하천이 우수하천으로 선정돼 내년도 소하천 정비사업에 필요한 국비 15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공모전에 ‘구름도 쉬어가는 물길, 물길 따라 시민의 쉼터 평산천’이라는 주제로 참가했다. 이에 하천의 복원ㆍ개량으로 치수안정성 확보는 물론, 평산근린공원과 연계해 하천산책로와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의 여가ㆍ휴식공간 제공과 함께 쾌적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한편, 평산소하천은 총 연장 0.8㎞ 규모로 지난 2014년에 착공해 총 사업비 15억9천800만원 투입으로 하천정비 후 산책로와 공원을 조성했다. 양산시는 “국비 지원으로 소하천 정비에 더욱 박차를 기할 것이며, 현재 추진 중인 소하천 정비사업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이 되도록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가 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한 ‘2014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지난 26일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시ㆍ군ㆍ구별 교통안전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로, 각 지역 주민 운전과 보행행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조사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2013년에 비해 교통문화 수준이 향상됐으며, 특히 양산시 교통문화 수준은 전년 대비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는 “우리 시 교통문화 수준이 대폭 향상된 것은 높은 시민의식과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시설투자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문화수준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30만 미만 시 단위 지자체 51곳 가운데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곳은 양산시를 포함해 충남 서산시와 계룡시,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 등이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신선묵 전 양산세관장 뒤를 이어 제21대 양산세관장에 강부신 부산세관 감시국장(사진)이 취임했다. 양산세관은 지난 1일 양산세관 3층 강당에서 신임세관장 취임식을 열고 강 신임세관 취임을 축하했다. 강 신임세관장은 취임식에서 “복무와 업무 등 기본에 충실하고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위험물 등 양산지역에 특화된 화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물류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강 신임세관장은 “지역 내 중소 영세 업체를 대상으로 FTA안내와 원산지 발급업무 방문지원, 환급제도 및 절차안내 등 지원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신임세관장은 1976년 공채 임용돼 전북 익산세관장과 부산세관 휴대품 과장, 관세청 감사담당관실, 감찰팀을 거쳐 부산세관 감시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장정욱 기자
김성훈 전 국회의원 보좌관(사진 왼쪽)이 부산외국어대학교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 자문위원(겸임연구원)으로 위촉됐다. 부산외대는 지난 1일 김 전 보좌관을 다문화연구소 겸임연구원 및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 자문ㆍ평가위원 역할을 부탁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부산외대 권오경 다문화사업단장은 “다문화를 포함한 정부의 외국인 정책시행이 다문화가정을 넘어 한국인을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연구소는 전문인 초빙을 통해 다문화사회교육과 시민교양교육, 사회통합교육, 문화체험학습 등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의 다양한 인맥과 정책경험이 있는 김 연구원을 위촉해 사업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김 전 보좌관은 오는 2017년 6월까지 국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개발과 연구를 할 예정이다. 김 전 보좌관은 “이번 부산외대 다문화연구소 연구원 위촉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우리 사회의 차별과 통합의 문제, 인식개선, 지역공동체, 시민교양교육, 사회통합교육 등 그동안 국회 경험을 바탕으로 심층적이고 다양한 연구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전 보좌관은 계약직 인턴으로 국회에서 일을 시작해 8년 만에 양산지역 최초로 입법부 4급 보좌관으로 승진했다. 현재 김해 인제대학교 국제개발협력연구원 수석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며 내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장정욱 기자
물금 워터파크 내 ‘푸드트럭’이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양산시가 규제개혁 차원으로 지난 4월 입찰을 통해 운영자를 선정한지 두 달여 만에 지역 최초로 공원 내 영업을 인가받은 푸드트럭이 탄생한 것이다. 푸드트럭은 지난달 30일부터 물금워터파크 내 두 곳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품목은 커피, 녹차 등 식음료다. 인가받은 푸드트럭이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양산시는 그동안 워터파크 주변에서 영업하던 다른 푸드트럭과 잡상인을 적극 단속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그동안 도로변에서 영업해 온 푸드트럭은 노점으로 봐야 하고 도로 위 영업은 불법”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입찰에 의해 합법적인 권리를 얻은 푸드트럭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단속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일단 현재까지 단속에 따른 큰 마찰은 없다. 양산시가 입찰 당시부터 인가 받은 푸드트럭 이외에는 영업을 할 수 없음을 알렸고 영업 시작 후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일부 푸드트럭 상인들은 생계가 걸린 문제인 만큼 양산시의 단속 예고에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들이 “푸드트럭에 대한 단속은 생계형 노점상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한 만큼 차후 워터파크 주변에 인가 받지 않은 푸드트럭의 영업으로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 4월 ‘워터파크 내 푸드 트럭 운영자 선정 입찰 공고’를 통해 물금 워터파크 내 두 곳에서 푸드 트럭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자입찰을 통해 운영자를 뽑았다. 사업자 선정은 최고낙찰가를 제시한 업주에게 운영권을 주는 형태며, 입찰 결과 A구역(음악분수 근처)은 2천11만원, B구역(새들교 근처)은 539만9천900원으로 각각 낙찰됐다. 양산시는 “지난해 정부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푸드트럭을 이용한 식품영업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 요구가 있었고 유원시설에 한해 휴게음식점, 제과점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후 푸드트럭 개선방안 마련과 관계 부처 회의를 거쳐 도시공원, 하천부지, 관광지, 체육시설 등 일정 공간에 한해 운영이 가능하도록 확대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이번 푸드트럭 합법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는 등 규제개혁 우수사례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영 성과를 토대로 황산문화체육공원 등 푸드트럭이 가능한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매일 아침 등교시간에 중부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지도를 하고 있는 시민 한분이 있어요. 학생들은 그 분을 긴머리 아저씨라고 하던데…. 이런 분을 칭찬해야 하는 거 맞죠?” 양산시 민원지적과 지적담당 김상근 계장은 중부초 안전지킴이 정성용 씨를 고사미 대상으로 추천하며 말문을 열었다. 정 씨는 몇 년 전 본지에서도 ‘중부초 앞 긴머리 아저씨’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는 인물이다. “최근 양산에서도 학교 앞 어린이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던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게 우리 아이들 안전 아닙니까?” 김 계장은 3년 전부터 매일 걸어서 출근을 하고 있다. 때문에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아이들 안전을 지켜주고 있는 정 씨와 마주친다고. “제가 본 건 3년 전부터이지만 주위 얘기를 들어보면 20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순수한 봉사활동이죠” 정 씨는 90년대 중반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아들이 학교 근처 횡단도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그것이 매일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동산초와 중부초 등 양산지역 초등학교 앞에서 벌써 20년째 교통지도 봉사를 하고 있다. “내 자녀가 있는 학교도 아닌데 매일 중부초 앞을 지키기가 어디 쉽나요? 더구나 항상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뵐 때면 지켜보는 저까지 절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김 계장은 정 씨가 바로 양산시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사명감과 보람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 좀 더 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엄아현 기자
양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했다. 양산시는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전거보험 가입 사실을 알리고 시민이 자전거를 타다 다치거나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양산시민을 위한 자전거 보험’ 가입기간은 지난 4월 23일부터 내년 4월 22일 자정까지로 피보험자는 양산시에 주소를 두고 양산시에 거주하는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보험 수익자는 피보험자(양산시민)이며 본인 사망 시 법정상속인이 수익자가 된다. 구체적 보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자전거를 타다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 1천600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된다. 사고 이후 후유장애가 남는 경우에도 최대 1천6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사고로 4주 이상 치료를 요구한다는 진단을 받은 경우 진단위로금으로 최대(8주 이상) 60만원, 최소(4주 이상) 2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4주 이상 진단자 가운데 7일 이상 입원하는 경우는 2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다른 사람을 사망하게 하거나 다치게 해 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로 벌금을 내는 경우에도 사고 당 2천만원 내에서 실비보상 받는다. 자전거사고 변호사선임비용도 사고당 200만원 한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변호사선임비용은 자전거를 타다 사람을 사망하게 하거나 다치게 해 구속영장에 의해 구속, 검찰에 의해 공소 제기된 경우에 한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소방서(서장 이재순)가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 유예대상에 대한 보험가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다중이용업소 영업주는 화재로 제3자의 생명이나 신체ㆍ재산상 손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보상하는 화재배상책임보험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기존 다중이용업소는 2013년 8월 22일 보험가입이 완료됐지만, 150㎡ 미만인 5개 업종(휴게ㆍ일반음식점ㆍ게임제공업ㆍPC방ㆍ복합유통게임제공업)은 올해 8월 22일까지 2년간 가입을 유예했다. 이에 따라 화재배상책임보험 유예대상인 150㎡ 미만 5개 업종은 내달 22일까지 화재배상책임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청 민원실에 지역 자활근로자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지난 6일 문을 열었다. 양산지역자활센터가 지난해 2월 웅상출장소 민원실에 문을 연 ‘카페나래 웅상점’에 이어 양산시청 민원실에 ‘카페나래 양산점’을 개설한 것이다. 시청 민원실 내부 10㎡ 규모로 문을 연 카페나래 양산점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진 지역 여성자활근로자 3명이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임금 외에 판매 순수익을 자활기금으로 적립한 후 창업 때 창업자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양산시는 직원 후생복지 차원에서 2천여만원의 비용으로 카페 인테리어를 지원했다. 양산시는 “카페나래 양산점은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에게 한 잔의 커피로 마음의 여유를 찾는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양산지역자활센터는 2001년부터 저소득 실직자들과 불안정 고용상태에 있는 주민들의 자활에 필요한 각종 자활사업, 교육활동, 정보제공 등을 통해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장정욱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일부 시민이 ‘홍준표 OUT!’을 외치고 나섰다.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아이들 밥그릇 빼앗은 홍준표 지사를 소환하고 무상급식을 원상회복시키자’는 내용으로 지난 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는 양산아이쿱, 교육희망양산학부모회, 양산여성회, 민주노총양산시지부, 양산민주행동, 양산노동복지센터, 양산농민회, 김해ㆍ양산환경운동연합 등 양산지역 8개 단체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이들은 “그동안 양산학부모와 양산시민은 학교 앞에서, 시청과 도청에서, 의회에서, 거리 곳곳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외쳤다”며 “또 무상급식 예산편성을 위해,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제정을 막기 위해, 학교급식법 조례를 개정하기 위해, 선별적 무상급식을 정착시키는 기만적 중재안을 막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아 뛰어 다녔지만 홍 지사는 요지부동이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홍지사는 100년 넘게 도민 건강을 지켜왔던 진주의료원을 폐업시키고 도민을 무시하는 막말을 쏟아내고 도민을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며 “경남도민에게 필요한 것은 도민의 말에 귀 기울이고 도민의 바람을 앞장서 실천하는 도지사이지 도민을 무시하고 도민 위에 군림하는 도정을 펼치는 도지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아집과 불통의 상징인 그를 더 이상 경남도지사로 인정하지 않기에 우리는 주민소환을 하려한다”며 “‘홍준표 OUT’을 통해 도민이 주인되는 새로운 경남, 도민 바람이 관철되는 민주적 경남, 무상급식이 회복되고 보편적 복지가 실현되는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자”고 말했다. 오는 8일 결의대회를 통해 홍준표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를 정식 출범하고, 7월 중순께 범도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120일 동안 주민 의견을 물은 뒤, 본격적인 주민소환을 할 예정임을 밝혔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그런데 아저씨…, 우리 엄마 좀 찾아줄 수 있어요?” 강주식 경사는 전화기 너머 나지막하게 들리는 정아무개(25) 씨의 목소리에서 왠지모를 떨림과 간절함을 느꼈다. 무연고자 신원을 확인하던 중 성인이 돼 더는 경찰서 보호신고 명단에 이름이 남아있을 필요가 없는 정 씨였기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통화였다. 그런데 조용히 듣고 있던 정 씨가 뜻밖의 요청을 한 것이다. 20년 전 헤어졌던 어머니를 찾아달라고. 5살 때 고아원에 맡겨진 정 씨에게 남아 있는 기억은 어머니 이름뿐. 찾을 길이 막막했다. 강 경사는 유일한 단서인 이름과 대략적인 나이를 추측해 전국에 50대 중년 여성 4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일일이 확인하기 시작했다. 몇 통의 전화든, 몇 시간이든, 며칠이든 중요하지 않았다. 엄마를 찾아 달라는 정 씨의 간절한 목소리만 기억하고 탐문수사에 나섰다. 드디어 찾았다. 기쁜 마음에 곧바로 정 씨에게 전화했다. ‘하…’ 그런데 정 씨가 믿지 않았다. 20년 동안 찾아 헤맸던, 그리고 그렇게 보고 싶었던 엄마를 며칠 만에 찾았다는 사실을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았다. 강 경사도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상봉까지 책임지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어머니가 살고 있는 경북 영주시로 정 씨와 함께 갔다. 기차역에서 눈물의 상봉을 했다. “엄마~!!” 정 씨가 달려가 울면서 어머니를 껴안았다. 강 경사도 눈물을 훔쳤다.
삽량문학회(회장 박건수)가 지난 1년간의 열정을 담은 ‘삽량문학’ 제13집을 발간해 지난 23일 오후 북정동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출판기념회에는 삽량문학회 회원과 유영호 시인, 본지 김명관 대표를 비롯한 삽량문학 13집 발간을 축하하는 축하객 등 30여명이 자리 를 함께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그동안의 삽량문학회 활동을 돌아보고 회원들의 문학적 정진에 대한 찬사와 덕담을 나눴다. 또 참석한 회원과 내빈이 직접 쓴 자작시를 낭송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삽량문학’ 13집에는 ‘김광석 벽화거리에서’(강미옥), ‘누이’(강윤학), ‘벗이 그립다’(권영상),‘노인의 가을’(김경숙), ‘만춘’(김민성), ‘봄바람’(김연득), ‘역’(김영주), ‘봄이 오는 소리’(김호열), ‘봄단장’(문란주), ‘감꽃 피는 동네’(박건수), ‘정류장 이름’(성명남), ‘나무의 집’(이미정), ‘감기와몸살’(이시일), ‘무릉 계곡’(이종여), ‘기억’(이현애), ‘그 소녀는’(이호형), ‘꽃의 질주’(정경남), ‘연정’(최경선), ‘당신을 향한 마음’(최원자), ‘할미꽃’(황귀남) 등의 회원작품이 수록됐다. 박건수 회장은 “시인들이 쓴 아름다운 시의 순수하고 순박한 글귀로 시민에게 다가가며 양산을 위해 계속 발전하는 삽량문학회가 되길 바란다”며 “가치를 지닌 시의 본질을 잃지 않는 참 문학회가 되고 양산문화예술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삽량문학회’는 양산에 살고 있거나 양산에 연고를 둔 사람으로서 글쓰기를 좋아하고 지방문학 발전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회원 각자의 문학적 식견을 공유하는 가운데 2001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회원작품집을 펴냄으로써 향토문학의 계승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