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삽량문화축전은 양산의 찬란한 역사인 ‘삽량 이야기’를 재현한다. 신라 시대 삽량지역은 백제, 가야, 왜로부터 수많은 침입을 겪었고, 당시 전투를 치르기 위해 삽량인은 피를 나눠 마시며 충성과 의리를 맹세한 바 있다. 이처럼 ‘삽량시대’는 ‘충절과 절개의 시대로서 ‘삽량의 맹세’ 프로그램을 통해 그때를 재현한다. 삽량 의식을 통해 관람객이 삽량축전 의미와 뜻을 이해하며 지역 역사 의미까지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한다. 지난해 축전을 대표한 프로그램인 ‘웰컴 투 삽량’이 올해는 더 높은 완성도로 시민을 찾아간다. 행사 내용 세분화, 행사장 구역 차별화 등으로 우리 지역 이야기를 양산만의 문화콘텐츠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웰컴 투 삽량 안에 ‘삽량의 유물’, ‘전장의 최전선’, ‘삽량마을 즐기기’, ‘천년의 인물’ 등 행사별 주제를 잡았다. ‘삽량의 유물’은 금동관, 부부총 팔찌, 삽량 조익형 관모 체험과 고분군 유물 발굴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전장의 최전선’은 삽량성 체험, 삽량 성벽 쌓기 등이며 ‘삽량마을 즐기기’에서는 삽량 전통공연 한마당, 삽량마을 잔치판 등 그 시절 마을 축제처럼 꾸며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천년의 인물’에서는 삽량의 충절을 대표하는 박제상 공, 금(琴, 거문고)을 타는 인생 ‘백결 선생’,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 천성산의 성인 ‘원효대사’ 등을 전시해 그들의 삶과 정신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올해 축전은 지역 진흥프로그램을 통해 축전의 지역사회 공헌 기능에도 앞장선다. 축전에서 지역 생산물과 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축전 기간에 지역 내 기업과 마을기업 등이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에게 상품을 홍보, 판매할 수 있게 장려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적 효과에 공헌한다는 것. 삽량 생산물 브랜드전, 삽량 동네마다 특산물전, 삽량 기업 특별할인전 등으로 구성된 ‘삽량마을 특산물 마켓’을 비롯해 ‘양산비전 홍보관’, ‘양산관광홍보관’ 등을 운영하며 축전과 지역이 공동체로서 함께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외에도 양산천을 배경으로 한 ‘양산천 빛의 대향연’과 양산천 사이로 형성된 곡포마을 설화를 모티브로 한 ‘양산천 곡포나루 황포돛배 재현’ 등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 감정노동을 많이 수행하는 직업 산업구조 변화로 서비스업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서비스업 종사자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감정노동 종사자는 740만여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감정노동 종사자 중 50% 가까이가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다. 항공기 객실 승무원, 홍보 도우미와 판촉원, 통신서비스와 이동 통신기 판매원, 장례상담원과 장례지도사, 아나운서와 리포터, 음식서비스 관련 관리자 등이 대표적으로 감정노동을 많이 수행하는 직업이다. ▶ 감정노동 주요 위험요인과 질환 감정노동자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인격 무시 발언과 욕설 등 폭언, 성희롱, 폭행, 무리한 요구 등이 있다. 이로 인해 감정노동자의 38% 이상이 중증 우울증을 겪고 있다. 다른 직종에 비해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이 2~3배 높고, 소화기 이상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 신체 질병 유병률도 다른 직종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경우 고혈압이나 심계항진, 뇌졸중, 공황장애까지 일어날 수도 있다. ▶ 감정노동자 고통을 덜기 위한 노력 감정노동자들 고통을 덜기 위해서는 사업주와 근로자, 고객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먼저 사업주는 고객응대 매뉴얼을 제공해 예상되는 갈등상황에서 감정노동 종사자가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감정노동만 하는 경우 감정적 소진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므로 감정노동이 아닌 다른 업무로 순환하거나 다른 업무를 혼합해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근로자는 스트레스 해소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직장 내 스트레칭 체조, 취미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한다. 스트레칭은 감정노동으로 쌓였던 육체ㆍ정신적 긴장을 해소하기에 좋다. 고객은 따뜻한 말 한마디, 감정노동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개천예술제와 함께 진주시를 대표하는 유등축제를 보려면 이제 입장료를 내야 한다. 행사장 주변에 가림막을 치고 성인 기준 1인당 1만원의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최근 해마다 3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몰린 축제이니만큼 예상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관단체에서는 국ㆍ도비 보조금이 줄어들어 시민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축제 발전을 위해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진주성과 남강 주변 도심 중심부의 광활한 지역에서 펼쳐지는 유등축제가 어떻게 출입 시민을 가로막고 입장료를 징수할지, 자연 관광지인 촉석루를 찾는 일반 관광객을 무시해도 되는지, 일종의 공공재(公共財)인 지역 축제를 깊은 고민 없이 유료화해도 되는지 여론이 분분하다. 부산시 글로벌 페스티벌인 광안리 불꽃축제도 조망이 좋은 근거리에서 관람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요금을 내야 한다. 눈부신 백사장에 깔아놓은 1만 개의 의자는 많게는 10만원의 사용료를 내고 티켓을 사야 앉을 수 있다. 일반 관람객은 인파가 미어터지는 주변 도로를 이용하거나, 바가지요금을 감수하고 인근 음식점이나 카페, 심지어는 숙박업소를 빌려 관람할 수밖에 없다. 불꽃축제는 10월 말에, 진주 유등축제는 10월 첫 열흘간 열린다. 수천 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지역축제 중에서도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어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전남 함평 나비축제, 충남 보령 머드축제,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 등이다. 이 중 나비축제와 산천어축제가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받아 운영하는 것인데 나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짐작 가는 대로, 두 축제는 폐쇄적인 특정 공간에서 진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입장료를 징수하는 데 크게 무리가 없다. 지역축제를 개최하면서 참가비나 입장료를 징수하는 문제는 어쩌면 경제 논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유등축제가 제아무리 매년 수백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하더라도 유료화 이후에도 그러리라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요즘처럼 가족 단위 레저나 관광이 대세인 상황에서 4인 가족 기준 하루 입장료 3~4만원은 적지 않은 금액이다. 실제로 지난해까지의 축제에서도 실제 유등행사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에게만 따로 이용료를 부담시킨 사례가 있다. 이제 일반 시민에게까지 돈을 받겠다는 취지로 들려 시민사회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축제를 돌아보자. 삽량문화축전은 예년과 같이 다음 달 2일부터 사흘간 양산천 둔치 일원에서 펼쳐진다. 1980년대 중반 문화제로 출발했지만 주관단체가 상공회의소에서 문화원으로 바뀌었다가 양산시가 회수한 뒤 축전으로 전환하고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열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시의 영향력이 무시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가 방향타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진위원회의 독립적 의결 권한이 약하기 때문에 해마다 관 주도의 행사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핵심적 주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지속 발전시키지 못하고 백화점식 행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다시피, 지역축제가 꼭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발상은 지나치다. 오히려 세금을 들인 공공행사로서 지역 주민의 애향심과 소속감을 고취하고, 더욱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지방자치시대에 정서적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처럼 개막쇼 같은 일회성 보여주기 행사에 과도한 예산을 투입하고, 단순하고 형식적인 역사 콘텐츠 활용을 내버려둔다면 아무리 소망등을 많이 팔아 수입을 올렸다고 해도 성공적인 행사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축제의 관건은 그 내용의 신뢰와 진정성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부스 나눠 먹기와 일부 음식업체의 참여만으로 지역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는 물론, 경제 활성화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 늘 참여하는 단체에 변함이 없고, 찾는 시민은 그대로이며, 연예인이 출연하는 공연이 끝나면 휑하니 비는 행사장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결산회의에서 대두되는 문제점들이 왜 별다른 개선 없이 해마다 되풀이되는지 추진위 관계자들은 깊이 생각해봄 직하다.
직장인 김아무개(51) 씨는 요즘 허리 통증 때문에 고민이 많다. 처음에는 가볍게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픈 정도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점점 더 심해져 이제는 앉았다 일어날 때 혹은 조금만 앉아 있어도 허리가 아프고 다리까지 저리기 시작한다. 증상이 심해져서 진단을 받아 보니 ‘척추전방전위증’이라고 진단받았다. 우리 주변에 김 씨처럼 ‘척추전방전위증’으로 고통 받는 분이 의외로 많다. 이런 경우 대부분 사람들은 디스크 질환을 의심한다. 증상이 흔해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고, 허리통증을 동반한 척추질환 증상이 일반인이 구별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슷한 증상과 달리 허리통증을 동반한 척추질환 종류는 디스크나 협착증 외에도 많은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척추전방전위증’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상하 연결이 느슨해져서 척추 마디가 불안전해져서 척추체가 앞쪽으로 이동해 척추의 정렬이 어긋난 상태를 말한다. 보통 폐경기 이후 50대 이상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허리 아래 둔부 쪽에 통증이 나타나며,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인 허리통증과 하지 저림이 나타난다. 따라서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워 X-ray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증세가 많이 진행된 경우 척추 뼈가 앞으로 이동돼 비만이 아니지만 배가 나와 보인다거나 허리 뒤쪽 한 부분이 움푹 들어간 느낌이 있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특히나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한데 치료는 우선 척추의 어긋난 상태를 교정하는 추나요법을 한다. 특히 CRT라는 테크닉으로 복부쪽에서 접근해야만 한다. 그리고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침과 약침 요법으로 회복시켜주고 테이핑 기법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보강하게 된다. 그후 맞춤운동과 생활 교육을 통해 평상시 척추를 관리하면서 치료와 예방을 하면 된다. 다리통증, 다리 저림, 걷기 힘듦, 서 있기 힘듦이 계속해서 재발하거나 마비가 나타나면 수술요법만이 호전을 보일 수 있다. 수술 목적은 통증을 없애고 신경마비를 회복시켜 정상적인 신체 활동을 하도록 하는데 있다. 5분 내지 15분 이상을 잘 걷지 못하고 일상적인 활동에 제약이 심하다면 수술을 해야 하니 평소 관리를 잘 해둬야 한다. 척추전방전위증 수술법으로는 단순 신경 감압술, 후방 가로돌기 융합술, 전방 척추 몸통 뼈융합술, 후방 척추 몸통 뼈융합술, 후방 나사못 고정술이 있다.
조각가 로뎅은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에 3번이나 낙방했고, 아버지마저 실직하자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했다. 학업을 포기하고 생계를 유지하던 그는 여동생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고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수도사 권유로 다시 일하게 된 그는 작품을 내지만 너무 사실적인 묘사라는 이유로 낙선하게 됐다. 삶을 위해 이런저런 일을 하며 여행하던 그는 이탈리아에서 크게 영감을 받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청동시대’를 발표했다. 많은 고민과 좌절로 시간을 허비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늦은 나이에 시작한 그의 작품은 근현대 조각 미술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좌절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는 명인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중국인의 지혜로운 상인 정신이 담긴 책 스유엔(史源)의 《상경(商經)》의 글 가운데일본 최고의 공과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한 학생은 미쓰시타 회사 입사 시험에 응모했다. 그러나 최종 합격자 명단에는 빠져 있었다. 수치심과 분노에 학생은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했다. 다음 날, 전보가 한 장 날아왔다. 입사시험 수석 합격자인데 전산 처리에 문제가 생겨 빠졌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 회사 인사부의 책임자도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 소식이 그룹의 총수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귀에 전해졌을 때, 그의 반응은 엉뚱했다. “이 학생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은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회사가 이 학생을 받아들이지 않게 된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정도 좌절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봐서 그 학생의 심리적 자질이 형편없으며, 회사의 중요한 자리에서 좌절을 만날 경우 충동적인 방법으로 일을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1664년 아이작 뉴턴이 나이 21세 때 런던에 흑사병이 발생, 수백 명이 죽었다. 전염병은 그 이듬해에 더 무섭게 번져 많은 사람이 시골로 피신하기까지 했다. 뉴턴도 학업 중단이란 절망감을 안고 케임브리지 대학을 떠나 외가인 울스소프라는 작은 마을로 피신했다. 어느 날 오후 점심을 마친 뉴턴은 의자에 앉아 명상을 즐기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사과를 봤다. 만유인력의 법칙은 이렇게 고난의 때에 발견된 것이다. 작은 좌절에 스스로 무너지면 구제해 줄 사람이 없다. 성공의 맛은, 승승장구해 이룬 것보다 좌절과 실패를 딛고 얻은 것이 더 달고 맛있다. 사람은 일시적 역경이나 고난의 극복을 통해서 강해진다.
수험생들은 긴장하고 있는데 교정의 금목서 향은 참 감미롭습니다. 모두가 힘든 이 시기를 잘 견디고 즐긴 사람일수록 그 나중이 참 향기로울 것임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9월 모의평가와 4년제 대학교 수시모집도 원서지원이 끝이 났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수능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수시 지원자 중 대학별 고사가 있는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은 수능과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많은 수험생이 모의고사 성적보다 수능에서 성적이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그럴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러나 수능일은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생애 처음 느끼는 긴장감, 컨디션 조절 실패, 시험장의 긴장감이나 시간 배분으로 인한 실수 등의 변수들이 남아있습니다. 고3 수험생 입장에서는 졸업생들 무게가 만만치 않게 다가오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지난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와 지난 6월 모의평가 결과는 쉬운 수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쉬운 수능은 최상위권 학생들에게서 수능의 변별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표현과 같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은 원점수 100점을 받아야 1등급이 가능한 상황을 두 번의 모의고사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위권 학생들은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늘 우리 학생들에게 전하는 몇 가지 수능 공부 원칙을 나열해 봅니다. 첫째, 4개 영역을 모두 공부하십시오. 수시에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수험생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이 몇 개 영역의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수능 최저 기준통과 시 반드시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는 게 수시의 특징입니다. 따라서 수능은 정시까지 염두에 둔 공부여야 합니다. 정시는 많은 대학이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합니다. 한 두 개 영역을 포기할 경우 정시를 포기해야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둘째, 새 교재보다는 기존에 보던 교재 복습에 치중하십시오. 연계 교재를 모두 못 본 마음이 급한 수험생들은 새 교재를 찾습니다. 그럴 때는 마음을 달리 먹고 기존에 공부한 교재를 최소한 2번 정도 복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 성적은 복습량에 달려 있습니다. 셋째, EBS연계 교재를 충실하게 보십시오. 이 연계 교재를 얼마나 잘 이용하는냐에 따라 수능 시험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이 교재의 내용이 그대로 직접 출제되는 경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제가 연계되고 지문이 전혀 다른 것이 출제될 수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지문을 읽지 않고 문제를 푸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연계교재와 9월 모의평가가 어떻게 출제됐는지 살펴본다면 좋겠습니다. 넷째, 탐구영역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어, 수학, 영어는 쉽게 출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탐구는 쉽게 출제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출제하든지 모든 등급에서 해당자가 나와야 합니다. 조금만 쉽게 출제하면 상위권 등급이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지원자 숫자가 과목별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변별력이 생깁니다. 다섯째, 컨디션 조절도 실력입니다. 자신의 생체리듬을 수능일에 맞추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12년 동안의 공부를 하루 만에 정리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긴장을 풀어주는 복식호흡, 감기 예방, 잠 조절 등이 필요합니다.
전립선(前立腺)은 약 12g정도의 생식기관으로 남성 성기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전립선 중앙으로는 요도가 관통되고 있다. 전립선에서는 정액의 일부 물질을 분비하고 이 분비물은 사정에 앞서 요도로 방출된다. 방출된 분비물은 산성인 질 분비액과 오줌의 유해성분으로부터 정자를 보호하고 정자 운동을 촉진한다. 전립선염은 20~40대에서 잘 나타나며 성인 남자의 절반 정도가 평생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립선염은 요도염에 의해 70%가 나타나고 30%에서는 성병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난다. 성병과 무관한 전립선염은 전립선 밑의 근육이 수축해 소변이 역류하며 전립선관으로 흐르면서 비롯된다. 역류된 소변은 몸에 해로운 화학반응을 일으키거나, 소변 속의 균이 전립선염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런 전립선 질환은 야간요빈삭(夜間尿頻數)이 나타나 수면 부족까지 초래된다. 과거에 전립선 병력 소유자는 재발이 잘 일어난다. 한 번 전립선염을 앓고 나면 소변 역류를 막는 자동개폐장치가 파괴돼 재발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젊은이에게서 나타나는 전립선염은 지나친 음주, 과도한 성생활과 무관하지 않다. 꽉 조이는 바지를 입을 경우, 몸을 혹사해서 오는 과로 등도 발병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립선염은 신체적 이상을 일으켜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심리적 요인에 의한 성기능장애로 고민하는 전립선 환자들이 뜻밖에 많다. 전립선염이 성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심리적 요인으로는 감염에 의한 통증이나 상대방에게 전염시키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등이 있다. 전립선염은 치료받아 증상이 없어지면 성 기능도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염증은 완치됐는데 성욕감퇴나 발기장애 등을 계속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이 경우 아직 염증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다고 스스로 판단한 데서 비롯된다. 요로생식계 감염 중 성기능장애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질환이 전립선염이다. 전립선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며 급성은 발열이 나타난다. 그 외 증상으로 회음부 통증, 배뇨무력증, 빈뇨, 조루증, 성욕감퇴, 전립선 피로감, 오한 등이 있다. 서금요법으로는 상응부위인 A2ㆍ3에 다 자극을 하고 하루에 2~3회, 1회에 5~6장 정도 특상 황토서암뜸을 기본방, 방광기맥 오수혈, 신장기맥 오수혈과 함께 떠 준 후 A2ㆍ3에 기마크봉 무색 중형을 양손에 계속 붙여준다. 발 지압판도 하루에 1시간 이내로 밟아주면 하체 힘이 좋아지며 복부가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어 증상 호전 속도가 빠르게 나타난다. 수지침벨트를 착용하게 되면 하체 키워주는 것은 물론이고 비뇨생식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전립선 질환은 신장과 방광과도 관련이 있다. J23, I19.I21에도 다자극하고 기마크봉 유색 소형을 양손에 붙인다. 그리고 신장을 보하는 수지음식인 지왕식을 하루에 2~3끼 먹으면 더욱 좋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는 ‘병원코디네이터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이 교육과정은 오는 12월까지 사업비 8천만원을 지원받아 모두 150여시간 동안 진행하는 취업연계 실무형 전문교육이다. 교육내용은 의료서비스 이해와 병원코디네이터 역할,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실무와 고객관리, 의료서비스 경영과 마케팅 전략, 고객 응대와 상담 교육 등 다양한 현장형 실무로 구성할 예정이다. 동원과기대 사진제공
가짜 결혼을 통해 국민주택기금 등 3억 8천여만원의 정부 기금을 불법 대출받은 일당이 붙잡혔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천수)는 지난 17일 가짜 결혼과 위장 법인 설립 등으로 국민주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3억8천여만원을 불법 대출받은 사기단 13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주택기금인 근로자전세자금(버팀목 전세자금)과 신용보증재단 창업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위장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해 법인을 설립해 대출요건을 충족시켰다. 이렇게 법인을 설립한 이들은 신혼부부전세자금 5천950만원을 세 차례, 근로자전세자금 7천500만원 두 차례, 신용보증기금 창업자금 2천500만원 두 차례 등 모두 약 3억8천여만원을 대출했다. 이들은 은행이 대출서류를 전화로만 확인한다는 점을 악용하고 대출금 상환을 하지 않아도 추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 주모자로 구속된 김아무개(31, 신기동) 씨는 이종사촌인 피의자와 지역 선ㆍ후배 12명에게 “대출을 받아 나눠 쓴 뒤 파산신고를 하면 갚지 않아도 되고 혼인신고는 법원에 무효신청을 하면 된다”며 사기를 꾸몄다. 김 씨 계획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전아무개(30, 서울)와 송아무개(22, 부산), 김아무개(31, 북정동)와 박아무개(23, 신기동), 김아무개(32, 신기동)와 정아무개(25, 삼호동) 씨는 각각 혼인신고를 하고 신혼부부전세자금 5천950만원을 각각 대출받아 모두 1억8천550만원을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김 씨는 지난해 오아무개(31, 물금읍) 등 다른 피의자들과 공모해 (주)00푸드, (주)00테크라는 법인을 설립해 근로자 전세자금과 창업자금을 수차례 대출받아 모두 1억9천800여만원을 나눠 가졌다. 양산경찰서는 “신혼부부와 저소득층 근로자를 위한 대출과 보증 능력이 부족한 유망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용 중인 이런 대출제도를 악용하는 사기범들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재)양산시복지재단은 한국전기안전공사 김해양산지사(김용옥 지사장)와 지역 내 전기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무료 전기안전 점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4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 12명은 양산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 대상가구인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층 20가구를 찾아가 낡은 차단기와 콘센트, 형광등을 점검하고 무료로 교체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최영학 과장은 “전기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신청 28가구에 사업이 1천400만원 상당의 노후주택 전기설비 개선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복지재단은 “기업의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자원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5회 양산전국청소년영상제에서 서울영상고등학교 장정민 학생(사진 첫째 줄 왼쪽에서 첫 번째)의 ‘좋은 녀석들’이 대상을 차지했다. 영상제 본선에는 모두 15개 팀이 참가했으며 다큐멘터리, 드라마, 뮤직비디오, 코미디, 광고, 극영화 등 다양한 장르와 높은 수준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대상을 차지한 장정민 학생의 다큐멘터리 ‘좋은 녀석들’은 아무렇지 않게 지내고 있지만 사실은 외로운, 하지만 그 외로움을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다. 영상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의 실체를 파악하고 청소년이 느끼는 외로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음은 수상 결과. ▶대상 서울영상고(장정민) ‘좋은 녀석들’ ▶최우수상 안양예술고 ‘화양연화’ ▶우수상 샨티학교(김두현) ‘사랑 둘, 이별 하나’, 경기영상과학고(아디하디) ‘12월 32일’ ▶우수지도자상 성윤경(서울영상고)
국민이 중심이 되는 통일시대를 열어가고 한민족의 번영과 통일 준비를 위한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양산시회(이하 통일운동국민연합)가 지난 17일 출범했다.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인 올해, 우리 민족의 간절한 염원인 통일을 준비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출범한 통일운동국민연합은 출범식과 함께 류기석 초대 회장(사진) 취임식을 열었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통일에 대한 염원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불타오르는 한 해”라며 “우리는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시민자문단체로서 여러분과 통일 염원을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고자 중책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류 회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열정을 가진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주신다면 제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낼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숙원인 남북평화통일의 밀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손병호 회장이 ‘통일조국 창건의 주역이 되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통일의 노래 제창으로 식을 마쳤다. 류 회장과 함께 통일운동국민연합을 이끌어갈 임원진으로 ▶고문 전덕용, 이용운 ▶부회장 김상걸, 박기열 ▶여성부 회장 황신선을 임명했다. 김민희 기자
현대사회에서 빅데이터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빅데이터 전문가인 데이터컨시어지랩 서진수 대표가 양산시민을 찾았다. 지난 19일 평산비전센터에서 박 대표의 강의가 열린 것. 이날 강의는 데이터컨시어지랩과 (사)한국청소년문화원(원장 임재춘) 주관으로 열렸으며 ‘서진수가 전하는 빅데이터와 미래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삼양교회(담임목사 정연철)가 해방ㆍ분단 70주년을 맞아 ‘명사 초청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20일 삼양교회 은혜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는 ‘오라, 다시 민족을 노래하라’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한국고등신학연구원 김재현 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억압과 분단의 한반도에 산 소망을 심은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 이야기로 진행했다. 콘서트 중간 나영환, 동방현주, 박요한 등 CCM 가수가 독립과 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를 열창하며 강의를 들으러 온 300여명의 시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정운찬 전 총리는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는 3.1 만세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34번째 독립지사이자 세계적인 수의학자”라며 “일본의 만행을 해외와 국내에 고발하며 일본 제국주의 잔혹함을 폭로했고 선교사로서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며 스코필드 박사를 소개했다. 특히 내년이면 스코필드 박사가 내한한 100주년이 되는 만큼, 1916년 의료선교사로 한국에 와서 교육, 의료, 고아지원, 독립운동을 통해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그의 삶을 제대로 알고 그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코필드 박사가 고학생이었던 정 전 총리에게 공부할 수 있는 꿈과 희망을 심어준 일, 고학생으로 어렵게 살았으나 꿈을 가지고 정진할 수 있었던 계기 등을 말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삼양교회가 광복과 분단을 주제로 한국 역사와 사회를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마련했으며, 한국을 해방의 길로 이끈 민족지도자의 발자취를 따라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정신을 알기 위해 열렸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개통 후 사고 위험과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국지도60호선 양산시내 구간이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예정이어서 향후 개선책 마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인배 새정치민주연합 양산시지역위원장은 지난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지도60호선의 잘못된 설계를 고치기 위해 새정치연합이 나설 것”이라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새정치연합, 김해시 갑)과 협의해 내달 8일 예정인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질의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국지도60호선은 양산 중심지를 통과하는 구간 설계가 부산국토관리청 원안에서 변경되면서 사고 위험 증가와 시내 교통체증 등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양산시민이 구성한 국가지원지방도60호선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새정치연합 양산시지역위원회와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해왔으며, 그 결과 민홍철 의원과 상의해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국지도60호선의 잘못된 설계로 인해 사고 위험이 커지고,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면 본래 도로 건설 목적과 기능에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부산국토관리청과 국토교통부에 질의할 예정이다. 대책위와 송 위원장은 민 의원에게 애초 국지도60호선은 기장군에서 법기터널을 지나 경부고속도로 상부 고가도로 건립 계획이 진행됐으나, 양산시 요구로 고속도로 하부로 노선을 변경해 도로가 급강화하고 직각으로 꺾여 교통사고 원인 제공은 물론 시속 80㎞에서 40㎞로 낮아지면서 차량흐름 장애가 예상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시내 통과 구간 1㎞ 미만 거리에서 사거리 교차로 4곳을 접하면서 현재도 출ㆍ퇴근 만성 교통체증을 빚는 도로가 더욱 막힐 것으로 예상돼 부산교통방송은 양산시내 전체 교통체증 유발로 교통대란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울산과 기장, 양산, 김해로 연결돼 동서를 가로지르는 4차선 고속화국도 물류도로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교통안전과 도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큰 비용을 들여 직선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재 실정과도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송 위원장 주장에 반박했다. 양산시는 국지도60호선 노선변경은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ㆍ반영한 것으로, 사고예방을 위해 각종 교통안전시설을 설계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애초 왕복 2차로였던 계획을 4차로로 확장해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현재 95% 공정률이라고 해명했다. 양산시는 또 시내 구간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양산대교 재가설과 지하차도 설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왕복 4차로 확장ㆍ변경 때 교통영향분석을 반영해 노선변경을 추진해 물류 흐름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1일 윤영석 국회의원은 공사 관계자들을 현장으로 불러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설계변경 문제 이외에 방음터널(방음벽) 설치 등 공사에 따른 불편 해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종이 신문 매체 뉴스 콘텐츠를 포털사이트에 게재해 트래픽을 일으킨 후 광고 수익을 챙기는 포털사이트에 세금 형태로 징수하는 콘텐츠 저작료ㆍ사용료를 말한다. 대표적인 포털사이트가 구글(Google)이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붙었다. 대다수 신문 독자들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기사를 읽고 있는데, 포털사이트가 신문사에 별도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 언론사와 포털사이트 사이에 구글세 논쟁이 벌어졌다. 구글 측은 사이트를 통한 신문 게재로 언론사의 트래픽을 늘리는 데 이바지 했기 때문에 사용료 지불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신문사측은 정당한 저작권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웅상고등학교(교장 이관동)는 지난 14일 학생들 등교 시간과 일과시간에 ‘프리허그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프리허그’는 길거리에서 ‘Free Hug (자유롭게 껴안기)’라는 피켓을 들고 기다리다가 포옹을 청해오는 사람을 안아주는 행위다. 이런 활동을 ‘프리허그 캠페인’이라 부르는데 웅상고는 이 캠페인에 착안해 ‘프리허그데이’라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교사와 ‘또래상담부(위기학생 예방과 종합적 지원 체제를 갖춘 학교 안전망 구축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진 학생상담동아리)’ 학생들은 따뜻한 포옹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했다. 또 또래상담부는 행사 관련 홍보물을 각 반의 게시판에 부착하고, 캠페인 진행을 위한 피켓을 만들었다. 등교 시간 이후 일과시간에도 수업에 들어온 교사와 학생이 포옹하는 등 마음 따뜻한 광경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날 ‘프리허그’를 체험해본 소감을 작성한 학생 중 5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관동 교장은 “포옹을 통해 웅상고 교사와 학생이 서로 체온을 느끼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학교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포옹으로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내 놓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교우관계 개선과 학교폭력 예방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경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전병철)는 기숙사 학교인 만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다양한 급식소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른 아침에 학생들이 비몽사몽 밥을 먹는 아침밥, 동아리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먹는 점심밥, 모든 수업을 마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먹는 저녁밥 풍경이 그려진다. 경남외고는 이런 급식소에서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구성의 아이디어로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침 6시 50분부터 7시 20분까지 수업 전 학생들 아침 식사 시간에 전교생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아침을 차분하게 시작할 수 있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점심시간에는 한 달에 한 번이나 2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OST’라는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등 악기를 준비해 급식소 안에서 직접 연주를 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급식 줄을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전광판에 영어단어를 항상 띄워두기도 했다. 이번 학기부터는 인문학 동아리에서 선정한 학생들의 명언을 급식소 벽에 부착하는 것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학생의 이름을 철학자의 이름과 섞어 소소한 재미를 주기도 했다. 급식소에서 나는 시끌벅적한 학생들 이야기 소리와 웃음소리도 좋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급식소를 활용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요즘 계절이 바뀌면서 책 읽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과 가을바람이 존재하는 선선한 날씨에 맞는 따뜻하고 순순한 책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 ‘소나기’(저자 황순원)라는 책은 어린 소녀와 소년의 풋풋하면서 순수한 사랑 이야기다. 이 책은 표지가 매우 어두워 선 듯 읽지 못했다. 그러다 교과서에 나온 책 내용을 보고 찾아 읽게 됐다. 처음에 표지에 소년과 소녀가 비를 맞으며 들판을 뛰는 모습을 보고 내용을 쉽게 예상할 수 없어 궁금했다. 이야기는 소녀가 서울에서 시골로 전학 오면서부터 시작된다. 소년과 소녀는 개울가에서 첫 만남을 시작한다. 소녀와 너무 다른 자신이 부끄러웠던 소년은 소녀의 적극적인 성격으로 이내 마음을 열게 되고, 소녀의 한결같은 명량함으로 금세 친해지게 된다. 소년이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일은 꽃과 풀, 가축, 조개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소녀가 몸이 약해 매일 같이 어울릴 수 없었다. 소년이 혼자 남겨지면 소녀를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내야 했다. 소녀가 다시 나타난 날에 소녀의 부탁으로 우연히 산에 가게 된다. 소년과 소녀는 같이 뛰어다니고, 꽃을 꺾어 모으면서 즐겁게 지냈다. 산에서 내려올 때쯤,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소년과 소녀는 갑작스럽게 내리는 소나기를 피할 곳을 찾게 된다. 수숫단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소년이 소녀를 지켜주려 했다. 그 뒤 소녀는 간밤에 맞은 소나기로 인해 몸이 쇠약해져서 먼저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소녀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소년과의 추억을 간직하려고 입고 있던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났다. ‘소나기’라는 책은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 애틋하고 순수해 빠른 전개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때 지루함을 줄 수 있지만 느긋한 전개 덕분에 소나기 책 특유의 감정전달이 가능했다. 또한 사소한 물건들로 다음 내용을 암시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흥미를 유발했다. 책 읽기 좋은 시기, 가을에 맞는 따뜻하고 훌륭한 책, ‘소나기’를 추천한다.
한때 나도 흰버선 하늘에 닿을 때까지 불꽃 태우던 날 있었지. 흰 머리카락 참 많이도 늘었네. 검은 머리카락, 춤 따라 온 날들…. 주마등은 시간을 태우고 달리고 있네. 돌아갈 수 없는 젊은 날 앙상한 세월들 추억으로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