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멧길, 경남 둘레길 등 지역마다 특징을 가진 길이 있다. 양산지역도 덕계를 중심으로 문화길을 조성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름하여 ‘덕계 돌배미길’이다. 양산시는 덕계동 892번지 일원에 야외공연장, 입체조형물 등이 들어선 문화거리 ‘덕계 돌배미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회야강의 옛 이름인 ‘돌배미강’을 따서 지었는데, 돌배미강은 논배미를 돌아서 흐르는 강이란 뜻으로 돌을 돌아 흐르는 물의 형태를 말한다. 현재 예산 8천만원을 들여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에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조성사업을 시작해 2017년 12월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덕계사거리에서 선우4ㆍ5차 아파트 방향 덕계 11길에 문화장터,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해 문화거리로 탈바꿈한다. 또 덕계 11길과 이어지는 회야강 산책로와 옛 덕계시장길에 하천ㆍ화단 정비, 조형물 설치, 간판 개선 등 환경정비를 진행한다. 이에 덕계 11길을 중심축으로 문화거리와 연계하는 산책로와 상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덕계 돌배미길을 제안한 이상정 시의원(새누리, 덕계ㆍ평산)은 “덕계사거리 일원은 현재 지역경제 거점공간으로 역할을 여전히 하고는 있지만, 외곽지역의 부상으로 슬럼화되기 시작했다”며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사회ㆍ문화서비스 기능을 향상시킨다면 지역주민 삶의 질적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이에 하천방향 넓은 공터를 활용해 야외공연장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곳을 중심으로 주말에 차 없는 문화거리를 조성해 길거리 문화장터를 열면 지역민은 물론 외부인을 위한 볼거리, 즐길거리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의원은 “지역의 역사ㆍ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장기적인 연구와 계획으로 덕계지역의 창의성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 상인뿐 아니라 지역민의 관심과 창의적인 의견이 필요하다”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웅상지역 주민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무료 시민정보화교육을 진행한다. 정보화교육은 2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며, 장소는 웅상도서관 3층(30명), 웅상노인복지회관(16명), 서창대동이미지2차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12명)이다. 컴퓨터 기초반, 인터넷 활용 등 12개 과목으로 운영하며, 특히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 일반화 등 최근 트랜드를 반영해 동영상 편집ㆍ제작, 포토샵을 이용한 사진 편집, 스마트폰 활용 등 고급 과정도 별도 운영한다. 교육은 오전반(10~12시), 오후반(1~2시)으로 나눠 2시간 동안 진행하며, 수강신청은 교육시작일 전월 1일부터 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정보화교육 홈페이지(edu.y angsan.go.kr)를 통해 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양산시 총무과(392-6114). 엄아현 기자
삶이 힘들어지고 괴로울 때면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을까를 궁금해한 적이 많았다. 무수한 사람의 수만큼이나 많은 삶의 경험이 존재했을 것이고, 그 경험 속에는 어쩌면 유전되는 것 같은 보편적인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성장통 같은 것이 그러한 것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모두에게 다 맞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교사와 학생은 깊은 인간적 교감 속에서 모두가 다 겪는 일이지만 서로에게 적절한 방법을 찾아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현실의 학교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없다는 것을 가끔 인정해야 해서 슬플 때가 있다. 최근 들어 교육 문제와 관련한 많은 일을 통계를 이용해서 해결하려는 경향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통계를 이용해서 원인을 찾고 그것에 따라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을 보면 문제를 매우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과연 교육 문제가 본질적으로 통계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교육 문제를 통계적 수치에 의한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증거는 교사와 학생의 말을 들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갈수록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교원평가는 교육문제를 통계적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방식의 대표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한 학년도가 다 돼 가는 시점에서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교원평가에 참여해 달라는 문자를 여러 번 받았다. 참여해 보려고 했지만, 학교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고 있고 더구나 학교에서 아이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알기 어려워 참여할 수 없다는 게 결론이라 끝내 불참했다. 교사이면서 학부모인 사람으로서 학교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편하게 참여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교원평가에 참여하려고 해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 대해 몇 가지 설문에 참여한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교원평가는 단순히 몇 개 질문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교육의 구체적인 상황에서 일어나는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교의 교육적 환경과 시대, 사회, 지역적 상황과 관련된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어떤 경향성을 파악해 일률적인 어떤 방법을 적용하면 해결될 것이란 생각은 상황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해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는 일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교원평가는 이런 문제가 공론화되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로 학교현장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침묵하는 정도가 되고 있다. 정말 학교와 교사를 평가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면 교육 본질을 살릴 수 있는 방향을 학교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말해봤으면 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 프로야구에도 인생 대박이 심심찮게 일어났다. 1994년 당시 한양대학교 2년생이던 박찬호가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도 부자구단인 L.A 다저스팀에 스카우트되면서 국내 프로 스포츠 시장에도 고액 연봉자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박찬호는 다저스팀에서 8년간 활약하면서 풀타임 선수로 뛴 6년 동안 5년 연속 13승 이상 성적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미국 프로 스포츠계 거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를 매니저로 영입해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에 6천5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고액 연봉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텍사스 팬으로부터 ‘먹튀’ 비난을 받는다. 반면 우리나라 야구 팬은 세계 제일의 프로야구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박찬호를 보며 대리만족의 통쾌함을 맛봤고, 먹튀 논란에도 불구하고 야구 영웅으로 자리 잡게 된다. 먹튀란 ‘먹고 튀기’의 준말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높은 계약금이나 연봉을 받고 이적한 선수가 대우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기대만큼 열심히 경기에 임하지 않는 모습으로 팬과 구단 관계자를 실망시키는 경우에 사용한다. 물론 근래에 와서 만들어진 용어다. 1982년 시작해 30년을 훌쩍 넘긴 프로야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중 스포츠다. 박철순, 김재박, 이만수 등 1세대를 지나 선동열, 최동원이라는 걸출한 투수 라이벌을 등장시켰다가 이승엽, 이대호, 이종범 등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를 만들어냈다. 최근에는 역경과 고난을 이기고 정상에 우뚝 선 박병호와 서건창 선수가 미생(未生) 신화를 일궈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F.A(Free Agent) 즉 자유계약선수가 돼 큰돈을 벌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먹튀 논란에 휩싸인 선수도 적지 않았다. 사회적으로는 거품 논쟁이 일기도 했다.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선수도 그중 하나였다. 강민호 선수는 2013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롯데 구단의 대표적인 지역 연고 선수로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강민호는 쉽게 롯데구단과 F.A 계약을 맺었는데 4년에 75억원이라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강민호의 지난해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2할 초반 타율에 16개 홈런은 연봉 10억원짜리 대선수의 성적표와는 거리가 멀었다. 더구나 팀은 하위권으로 밀려 가을 야구에 나가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내분에 휩싸여 감독은 물론 사장단까지 교체되는 시련을 겪었다. 당연히 부산 팬은 분노했고 강민호는 먹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고액 연봉을 받는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 먹튀 비난을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은 본인일 것이다. 강민호 자신도 지난해 성적에 대해 변명할 여지가 없는 먹튀였음을 인정했다. 오랜 야구선수 생활에서 팬으로부터 비난을 받아보기는 처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그가 심기일전 결의를 다지며 우리 시에 야구장 건립기금으로 거액을 쾌척했다고 한다. 새해 벽두에 양산시는 강민호 선수와 함께 유소년 꿈나무의 전용구장이 될 ‘강민호 야구장’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 총사업비 5억원 중 2억원을 강민호 선수가 부담해 낙동강 변 황산체육공원에 1만5천㎡ 규모 야구장을 짓기로 하고 개인 이름을 구장 명에 반영하기로 했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으로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 선수는 개인적 명예가 되는 만큼 건립 이후 운영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산 출신 야구인 허구연 해설위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허 위원은 원동중학교 야구부 전국 제패 신화를 탄생시킨 장본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민호 선수의 야구장 기부도 허 위원의 권유로 추진된 것이라 하니 허 위원과 양산의 인연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양산의 야구 열기는 대단하다. 10년 전만 해도 변변한 구장 하나 없었지만 날로 늘어나는 야구 동호인의 열기에 지금은 황산공원 외에도 부산대 3개 구장 등 여러 곳에서 연중 사회인 야구리그가 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소년으로 구성된 리틀야구단이 전국을 제패하기도 하는 등 야구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때에 부산 프랜차이즈 스타인 강민호 선수 이름을 단 야구장이 건립돼 미래 야구스타들이 담금질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이를 계기로 강민호 선수도 올해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길 기대한다.
양산시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철선울타리, 전기충격식 목책기, 방조망 시설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사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60%를 보조해 주는 사업으로 2006년부터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2013년 13개 농가 2천500만원, 2014년 6개 농가 2천만원을 지원했다. 양산시는 올해도 예산 2천만원을 확보해 내달 13일까지 읍ㆍ면ㆍ동별로 피해농가 신청을 받은 뒤 현장실사 등 심사 후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가 토지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 등록사항을 바로잡는 ‘지적재조사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종이에 구현된 지적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으로, 전 국토를 2030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중ㆍ장기 국책사업이다. 양산시는 2012년 평산마을지구를 마무리했으며, 2013년부터 시행한 7개 지구(890필지, 249천㎡)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양산시는 지적재조사담당을 신설했으며, 올해 사업인 물금5지구 지구 지정을 마무리한 상태다. 물금5지구는 지적재조사 측량ㆍ조사 등 대행자를 선정한 뒤 국ㆍ도비가 배정되는 즉시 임시경계점 표지 설치와 재조사측량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지적재조사사업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토지소유자 합의점을 도출하는 등 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여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홍성현 기자
“엄마 표고버섯 샀어?” 장에서 사 들고 온 봉지의 표고버섯을 본 큰딸이 대뜸 물었다. “응, 근데 왜?” “표고버섯은 공기 중에 있는 방사능 물질을 제일 잘 흡수한대. 국내 표고버섯에도 세슘이 검출됐대”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는 동아리 활동을 하다 ‘한국탈핵’이라는 책을 읽었다며 내게 읽어 보라 했다. 그랬다. 나는 그때까지 몰랐다. 몸에 좋다는 표고버섯이 사실은 위험하다는 것,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고등어, 명태, 대구의 95%가 일본산이라는 것. 아니 원전이 얼마나 엄청난 재앙 덩어리인지를 감쪽같이 몰랐다. ‘탈핵으로 바꾸고 꿈꾸는 세상’이라는 책까지 연거푸 책 두 권을 읽고 나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마침 경남 탈핵 공동 대표인 박종권 선생님의 ‘고리 1호기 그것이 알고 싶다!’ 강연이 있다고 해서 한걸음에 달려갔다. 찾아간 양산노동민원상담소는 큰 간판이 없어 초행길에 애를 먹었다. 도착하니 이미 강연은 시작됐고 서른 분 넘게 오셔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머리 희끗희끗하신 강단 있게 생기신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며 나는 다시 한 번 원자력 발전소와 고리 1호기의 실상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정말 선생님의 농처럼 이때까지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이 기적이었다. 애국가를 잘 지어 하나님이 보호하신듯하다는 말씀에 헛웃음이 나왔다. 내가 사는 웅상은 고리 1호기 원전과 직선 12km 거리다. 30년 수명을 넘기고도 8년째 더 가동 중이고 이번 3월에 또다시 수명 2차 재연장 심의에 들어간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더구나 원자로는 두꺼운 쇠 한 덩어리로 만들어져야 함에도, 고리 1호기는 세 조각으로 용접해 만든 것에다가 고장도 제일 잦다고 하니 200만개 낡은 부품 중 하나라도 잘못돼 터지기라도 하는 날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전기 생산도 고작 국내전력량의 0.5%밖에 되지 않아 당장 폐쇄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고기 1호기를 왜 지금 당장 멈추지 않는지, 이 순간에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 아파왔다. 경제 강국, 안전제일인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3년이 지나도록 속수무책이라고 한다. 일본 국토의 1/3이 오염됐고, 230km 떨어진 도쿄도 방사능으로 오염됐다고 한다. 만에 하나 고리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양산, 아니 우리나라가 끝장날 판이다. 방법은 있단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리는 것, 대기업에게 생산 단가 85% 밖에 받지 않는 값싼 전기료를 당장 올리는 것이다. 2014년 4분기 5조 2천억 영업 순이익을 냈다는 거대기업 삼성전자에 왜 우리의 피 같은 세금으로 전기세 15%를 메워주는가! 그리고 하루빨리 세계 10위 경제 강국인 우리 기술과 경제력으로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무수한 어린 생명을 잃었다. 어른의 잘못으로 안타깝게 죽어가는 생명을 보면서 얼마나 애통하고 가슴 미어졌던가! 핵사고는 우리의 생명뿐 아니라 우리 후세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무서운 재앙이다. 불편한 진실이다.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알아야겠다. 나의 두 딸을 위해서라도 꼭 막아야겠다. 더 이상 어른의 잘못으로 우리 아들과 딸을 죽어가게 할 순 없다. 내 딸들은 아직 하고 싶은 것도, 간절히 꾼 꿈도 이루지 못했다. 그들에게서 안전하게 살 미래마저 빼앗을 순 없다! 잘 가라 고리 1호기, 부디 잘 가거라. 그동안 수고했다. 이젠 쉬어라. 그게 우리 모두 사는 길이다.
미국이 낳은 유명 달리기 선수 칼 루이스를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가 달리기 선수가 된 것은 억지로 된 것이었다. 그는 교통지옥 때문에 언제나 모토사이클을 타고 다녔다. 어느 날 도둑이 들어와서 그의 발이나 마찬가지인 모토사이클을 훔쳐 갔다. 그래서 자전거를 샀다. 그런데 그것마저 몇 일 후 또 도둑맞았다. 그는 화가 나서 다시는 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12km를 뛰어다녔다. 출ㆍ퇴근 합해 하루 24km를 매일 달렸다. 그는 “어느 도둑도 달리기만은 훔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도둑맞은 것이 스트레스이자 아픔이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전화위복이 된 것이다. 현실이 힘들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그 현실이 나에게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강철왕 카네기 사무실에는 커다란 그림이 하나 걸려 있었다. 하지만 그 그림은 그의 명성이나 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유명 화가 그림도 아니었고 예술품으로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썰물이 질 때 함께 밀려가 모래사장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는 나룻배 한 척과 노가 그려진, 무척 어둡고 처량한 느낌이 드는 그림이었다. 그 그림 밑에는 ‘밀물은 반드시 온다’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그의 사무실을 방문했던 한 사람이 그에게 그림에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는지 물었다. 이 물음에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카네기가 입을 열었다. “젊었을 때 이 집 저 집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았습니다. 하루는 물건을 팔러 갔다가 어떤 어르신 집에서 이 그림을 봤습니다. 그림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글귀가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도 그림과 글씨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어르신을 찾아가 정중히 부탁했고, 그분은 나에게 그림을 주셨습니다” 그림에 얽힌 사연을 말한 카네기는 그림을 다시 쳐다보고 한 마디 덧붙였다. “나는 이 그림을 언제나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고 평생을 소중하게 간직했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이 밀려와 내게서 무언가를 휩쓸어 갈 때마다 그림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다짐하듯 말했습니다. ‘밀물은 반드시 온다’” 칼 루이스도, 강철 왕 카네기도, 썰물의 때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도전했을 때 밀물의 때가 분명히 찾아왔다. 나에게 지금이 썰물의 때라면 밀물은 반드시 온다.
양산시가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하는 모범납세자 자긍심과 납세의식을 높이기 위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성실납세자를 추첨해 경품을 지급한다. 1차 성실납세자 추첨은 오는 6월 1기분 자동차세와 7월에 부과하는 재산세(주택, 건축물), 2차는 9월 부과한 재산세(토지, 주택)를 기한 내 납부한 납세자를 대상으로 각각 8월과 10월에 추첨한다. 추첨방식은 표준 지방세프로그램을 통한 전산 추첨으로 진행하며, 추첨인원은 1차 200명, 2차 100명으로 모두 300명이다. 당첨자에게는 2만원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고, 추첨 뒤 열흘 이내에 등기우편으로 발송한다. 양산시는 추첨에 당첨된 성실납세자에 대해 양산시청 홈페이지에 공고하거나 개별 전화 통보나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성실납세자에게 경품을 지급함으로써 지방세 징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속해서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하는 풍토 조성과 함께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세무행정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여성친화도시 확산을 위한 여성리더 워크숍’이 열려 양산지역 여성단체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양산시여성단체연합회(회장 김경남)는 성평등기금 공모사업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1박 2일 동안 통도사 자비도량 연수원에서 여성리더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여성단체연합회 소속 10대 단체 외에 새마을부녀회, 여성지도자회, 주부민방위대, YWCA, 생활공감주부모니터단, 목련회 등 모두 16개 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연수회 좌석을 가득 메웠다. 이날 김경남 회장은 “여러가지 여건으로 말미암아 3년 만에서야 여성들 화합과 소통을 위한 오늘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정의 적극적인 노력과 더불어 우리 여성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은 원산 통도사 주지스님의 새해맞이 덕담을 시작으로 ‘여성리더의 리더쉽을 위한 스킬’, ‘마술을 통한 혁신 인문학’,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웃음치료’, ‘스트레스 관리 레크레이션’, ‘웰빙을 위한 힐링’, ‘소통 레크레이션’ 등 특강 순으로 진행했다. 엄아현 기자
올해부터 농어업인 연금보험 지원 신청이 간소화된다. 국민연금공단 양산지사(지사장 박하정)는 앞으로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을 받고자 하는 농업경영체 등록농가는 농업인 확인에 필요한 증빙자료를 연금공단에 제출하지 않더라도 보험료 지원 신청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신청농업인 편의제공을 위해 지난달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시스템 연계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995년부터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에 따른 농어업인 경제적 부담 경감과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농어업인에게 국민연금보험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을 받고자 하는 자는 농업인임을 증명하는 농업경영체증명서, 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 농지원부 등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박하정 지사장은 “농어업인 보험료 지원 신청 등 관련 업무를 간소화하고, 농업 보조금의 중복ㆍ편중 지원 등 부정수급을 근절하기 위해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활용도를 계속해서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농업경영체등록이 돼 있지 않은 농업인은 조속히 농업경영정보에 등록해 달라”고 당부했다. 엄아현 기자
시간 빈곤이란 1주일, 168시간 중에서 개인 관리와 가사, 보육 등 가계 생산에 필요한 시간을 뺀 시간이 주당 근로시간보다 적을 경우를 의미한다. 근로시간이 길수록 시간 빈곤층이 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시간 빈곤과 관련한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선정한 연구 과제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간 부족 개념을 적용했다. 이들은 연구 결과 한국 노동인구 42%가 시간 빈곤을 겪는다고 밝혔다. 시간 빈곤을 겪는 이들은 35시간 이상 직장에서 일하는 경우, 맞벌이 가정, 직장에 다니는 여성 등이 있다. 이들은 시간 빈곤이 실제 가계 지출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가사 노동, 보육 등의 시간이 보장되지 않으면 이를 대신할 ‘대타’ 구매에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소득이 넉넉한 가구에서도 시간 빈곤이 부담되지만, 소득이 적은 가구에서는 시간 빈곤이 실질적 위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소득 분위 4∼5분위에 있는 여성은 시간 부족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득 90%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장군 기세가 한풀 꺾인 어느 겨울날, 한동안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던 물금워터파크 오리 한 쌍이 물가에서 여유롭게 겨울 햇살을 즐기고 있다.
곤드레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강원도 영월, 정선, 평창, 태백 등 청정지역에서만 나는 산나물이다.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 춘궁기(春窮期)에 나물밥만 만들어 먹어도 설사나 배탈이 나지 않던 귀중한 구황식물이었다. 그런 곤드레가 이제는 웰빙 바람을 타고 별미로 즐기는 건강식이 됐다. 신기동 한국전력공사 양산지점 옆에 자리 잡은 ‘우렁각시 곤드레밥’(대표 탁순옥)은 곤드레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웰빙 음식점이다. 곤드레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타박상과 종기 등 악성 종양에 효능이 있다. 또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피를 맑게 하고, 지혈 작용도 한다. 남성 정력 강화, 여성 변비 예방 역할도 하는 팔방미인 같은 음식이다. 우렁각시 곤드레밥은 이런 곤드레 효능을 제대로 살리면서도 손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그 배경에는 모든 음식을 직접 하는 탁순옥 대표(54)의 정성과 제대로 된 곤드레밥을 만들겠다는 고집이 있다. 곤드레밥을 파는 일부 식당에서는 냉동 곤드레를 볶아서 비벼 먹는다. 하지만 우렁각시 곤드레밥은 묵은 나물을 하루 종일 불렸다가 세 시간 동안 삶고, 이를 다시 참기름 등에 무친다. 돌솥에 밥을 안치고 나물을 그 위에 올리는 방법을 고수한다. 과정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지만 손님에게 감동을 주는 맛을 내기 위해 이 방법을 고집하고 있다. 우렁각시 곤드레밥의 대표 메뉴는 ‘곤드레 우렁덮밥(돌솥)’이다. 곤드레 돌솥밥에 우렁이무침이 함께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우렁이무침에 들어가는 우렁이는 충청도에서 직접 양식한 것을 사용하는데, 여기에 특별 소스까지 더해 풍미를 더 한다. 곤드레 돌솥밥을 직접 짠 들기름ㆍ참기름을 넣은 그릇에 우렁이무침과 밑반찬으로 나오는 나물, 시래기를 함께 넣어 비벼 먹으면 곤드레 우렁덮밥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우렁각시 곤드레밥의 또 다른 대표 메뉴는 오리불고기다. 녹차를 먹여 키운 다향오리만 사용하는데, 오리불고기에도 역시 곤드레와 우렁이 들어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한 상 가득 음식이 차려지면 대표 메뉴 못지않게 눈길이 가는 것이 정갈한 밑반찬이다. 우렁각시 곤드레밥에서 제공하는 밑반찬은 평균 10여가지. 김치부터 시작해 동치미, 배추전, 계란찜, 된장찌개 등 모든 밑반찬이 탁 대표가 전라도에서 직접 가져온 재료로 만들어 식당 음식 특유의 더부룩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눈길이 가는 점은 밑반찬들이 모두 요리대회에 출품하는 작품처럼 정성스럽게 담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음식은 맛도 있어야 하지만 보기도 좋아야 한다는 탁 대표의 철학이 들어 있다. 찌개 하나라도 보글보글 끓을 때 손님에게 내놓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다. 음식의 맛과 멋을 모두 만족하려다 보니 요리부터 서빙까지 탁 대표가 모든 것을 직접 한다. 몸은 고되지만 손님들 반응이 좋다. 더불어 인건비까지 줄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탁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음식만큼은 이익에 눈멀지 않고,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말 즐겁게 요리해요. 손님들에게 내가 가진 재능을 다해 감동을 주는 음식을 내놓겠다는 마음이죠. 음식을 깨끗이 비우고서 ‘감동이 느껴진다’, ‘정성이 느껴진다’는 손님들 말에서 힘을 얻습니다. 내가 정말 행복해서 하는 일에 손님이 만족하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으니까요. 앞으로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감동의 맛을 전하겠습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경상남도가 양산지역에 산업단지 7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5일 “올해 민간자본 등 조성비 2조451억원을 투입해 도내 34개 산업단지 867만㎡의 산업용지를 새롭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산업단지 신규 공급 계획은 국가산업단지 개발 확정과는 별도로 일반산업단지ㆍ농공단지를 지정해 공급할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된 양산지역 산업단지는 석계2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서창, 외석, 가산, 대동, 주남, 좌삼 등 모두 7곳으로 전체 면적은 264만8천㎡다. 경남도는 이번 산업단지 지정과 함께 491억원을 투입해 산업용지 조기공급과 산업단지 운영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양산지역에는 석계2일반산단 진입도로 지원사업 명목으로 11억5천6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올해 신규 산업단지 대상지는 실수요 기업 요청으로 경남도에 제출한 55개 지구를 대상으로 입지 여건, 입주 수요, 재원조달 계획, 사업시행자 자격요건 등을 종합 고려해 국토교통부와 경남도가 조정 협의를 거쳐 착공이 확실한 지구로 최소화 했다”고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도는 “실수요자들이 제출한 산업단지 사업계획을 검토한 결과 경남지역으로 산업용지 실수요자가 몰린 것은 인근 부산, 울산에 소재한 기업 이전 수요와 경남 내 기업 확장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 대표자: 정봉우 이사장 ■ 주소: 양산시 서일동 2길 37-1 ■ 주요 서비스: 정형외과, 물리치료, 치매ㆍ중풍ㆍ암환자 등 요양병동 운영, 주름성형수술 S.W.D, 동안성형, 보톡스ㆍ필러ㆍ리프팅, 피부관리ㆍ맛사지, 여드름ㆍ점ㆍ검버섯 제거 ■ 연락처: 384-8880(대표 전화) 010-9704-8040(원장) 010-8522-4485(상담실장) ■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30분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일요일 휴무
서영옥 어곡산단관리공단 이사장(화인테크놀리지 대표)이 제10대 부경대학교 총동창회장에 취임했다. 서 신임회장은 지난 9일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부경대학교 총동창회 2015년도 정기총회 및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전임 이주학 회장으로부터 동창회기를 넘겨받으며 임기 시작을 알렸다. 서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총동창회 위상강화를 주장했다. 서 신임회장은 “1924년 부산 최초 국립대학으로 개교한 우리 부경대학교 졸업생은 현재 19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런 연륜과 동문파워의 현 주소에 부합하는 총동창회 위상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심기일전해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신임회장은 “재임기간 중 총동창회와 각 학과 및 국내ㆍ외 지부 교류와 활성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특히 아직 취약한 총동창회 재정구조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신임회장은 “모교와 총동창회 발전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바다를 건널 수 없다’는 타고르의 말을 깊이 새기며 열정적인 마음과 강철 같은 신념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 돼 2015년 한 해를 경주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부경대 화학공학과 75학번인 서 신임회장은 이날 취임으로 부경대 총동창회 최초 여성 동창회장이 됐다. 서 신임회장은 제1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유공자포상 부문 동탑산업훈장, 중소기업대상 대통령표창, 경남 품질경영대상 산업자원부 장관상 등 모범적이고 우수한 경영으로 다수 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주)화인테크놀리지 대표이사와 (사)어곡지방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경상남도 녹색성장 정책자문위원, IBK기업은행 여성경영자클럽 회장 등을 통해 기업경영 이외 지역 경제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국내 4년제 대학을 대표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회장으로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이 선임됐다. 대교협 설립 후 부ㆍ울ㆍ경 지역대학 총장이 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영산대는 지난 9일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부구욱 총장이 제21대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4월 7일까지다. 부구욱 신임회장은 그동안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대교협 로스쿨대책위원회 위원장, 대교협 대학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왔다. 대교협은 전국 국ㆍ공립대 46곳과 사립대 156곳 협의체다. 대학 학사와 재정, 시설 등 관심사에 대해 대학간 상호협력과 대학교육 질적 수준 향상에 필요한 사항을 정부에 건의해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고등교육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학 교육제도와 운영, 대학 학생선발제도 연구ㆍ개발 ▶대학 재정지원책 및 조성방안 연구 ▶대학평가 ▶대학교육과정 및 교수방법 연구개발ㆍ보급 ▶정부위탁사업 수행 등 업무를 담당해 왔다. 부구욱 신임회장은 “최근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대학구조개혁은 모든 국내 대학이 위기의식 속에 국제경쟁력을 높이면서 각각의 자율성과 특성을 북돋워주는 ‘국익’ 관점에서 실시해야 한다”며 “그 진행과정에서 대학들의 합리적인 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등 서로 처한 상황이 다른 대학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의 형평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부구욱 신임회장은 1952년 부산 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법학석사를, 2001년 한양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1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2001년 2월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대학총장으로 변신해 영산대 총장직을 맡고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김증호 전 안전보건공단 중부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장이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사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김증호 지사장은 연세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공단에 입사해 직업건강실장을 지냈고,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근로자 건강증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안전보건 전문가다. 김증호 지사장은 “경남동부지사 담담지역(양산ㆍ김해ㆍ밀양)은 근로자 수 50인 미만 소규모 제조 사업장이 지역 산업구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재해예방을 위해 소규모 사업장 관리와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이어 “앞으로 소규모 사업장 재해예방 기술지원과 교육 등에 공단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명작동화 ‘피노키오’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로 양산을 찾는다. 오는 1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는 극단 ‘서울도깨비’에서 기획ㆍ연출한 작품이다. 특히 뮤지컬 피노키오는 화려한 의상과 조명, 다양하고 재밌는 구성으로 지난 한 해 창원, 구미, 이천, 인천 등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17일 오전 11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모두 3회 열리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모든 자리 2만원이지만 인터넷 사전 예매 시 1만2천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70-8682-4442. 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