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주인공인 어린이 뮤지컬 ‘꾸러기 만세’가 오는 2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뮤지컬 ‘꾸러기 만세’는 러시아 구전동화 ‘꾸러기 만세, 여우를 부탁해’를 비롯해 인형극 ‘엄마를 찾아주세요’, 대사 없는 음악극 ‘애벌레의 꿈’ 등 세 편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하고 재밌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4일 오전 10시 10분, 11시 20분 모두 2회 진행할 예정이며 모든 자리 1만5천원이다. 예매는 전화(02-2654-6855)나 공연 당일 현장에서 하면 된다. 문의 02-2654-6854. 한편, 뮤지컬 ‘꾸러기 만세’는 ’두부기획’에서 기획ㆍ연출한 작품으로 지난 한 해 서울, 창원, 가평, 태안 등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김민희 기자
학교 무상급식 전면 중단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4월이면 그동안 무상급식을 받아왔던 2만4천80여명 양산지역 학생들이 급식비를 내야한다. 자치단체 무상급식 지원예산이 ‘0원’인 곳은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경남이 유일하다. 무상급식 전면 시행은 아니더라도 모든 자치단체에서 단계적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 수 적으면 상대적으로 급식비 높아 신도시에 비해 원도심 학부모 원성 커 현재 양산지역 무상급식 대상 학생은 모두 2만8천600여명이다. 동지역 중학생을 제외한 모든 초ㆍ중학생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학생을 뺀 2만4천80여명이 내년부터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당장 비상이 걸렸다. 개학 후 여전히 무상급식이 진행돼 안심하고 있었는데, 최근 학교로부터 ‘유상급식 안내문’을 받았다. 학교별 급식비도 안내서에 명시돼 있다. 김아무개(42, 상북면) 씨는 “면지역이라 첫째는 초등학교 내내 급식비가 들지 않았는데, 올해는 첫째가 중학생에다 둘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둘 다 부담하게 됐다”면서 “두 남매 급식비만 한 달 10만원 이상 들어가게 됐다”고 부담스러워했다. 문제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일수록 급식비가 비싸다. 학생 수가 많으면 식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대량 구매할 수 있어 급식비가 비교적 적지만, 학생 수가 적으면 반대로 급식비가 높을 수밖에 없다. 1인당 한 끼 급식비가 많게는 40%까지 차이가 나기도 한다. 양산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1천200명이 넘는 대규모 학교는 평균 1천850원이지만, 100명 이하는 평균 3천80원이다. 양산지역 초ㆍ중학교 가운데 100명 이하 학교는 5곳 있다. 한 초등학교 영양교사는 “학생 수가 300여명 내외인데, 큰 학교에 비해 한 끼 급식비가 600~700원 차이난다”며 “원도심지역이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데 급식비는 더 비싸게 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양산은 서민자녀지원 예산 편성 전 무상급식비 재활용 여지 남아 있어 반면 인근 지자체인 창원시가 무상급식을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워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렸다. 창원시의회 의장이 직접 ‘현금이 아닌 현물로 무상급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 즉 학교별로 무상급식에 필요한 쌀과 부식을 파악하면 이를 구입해 현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경남도 예산 지원 중단이라는 입장을 존중하면서 무상급식도 유지할 수 있는 절충적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오아무개(37, 평산동) 씨는 “국가 살림살이가 위태롭고 무상급식비 쓰임새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면 무상급식 문제를 다시 공론화해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는데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하지만 도민 의견수렴 없이 갈등만 양산하면서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잘못됐다. 시간이 다소 걸리는 일이라면 창원시처럼 차선책으로 무상급식은 유지하면서 두 기관이 무상급식에 대한 원칙과 과정부터 점검한 후 학부모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순서다”라고 지적했다. 양산지역도 고민의 여지는 남아있다. 경남도가 그동안의 무상급식비를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비로 충당하겠다고 선언했고,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미 명목을 바꿔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양산시는 당초 무상급식비 45억원을 예비비로 돌려놓은 상황. 양산시의회 승인절차가 아직 남아있다. 따라서 창원시 선례처럼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무상급식비로 다시금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는 셈이다. 차예경 양산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은 “아직 조례와 예산 등에 대한 시의회 승인절차가 남았는데, 양산시 홈페이지에는 벌써 ‘서민자녀교육 지원사업 신청 안내문’이 버젓이 게시돼 있다”며 “의견이 다른 많은 시민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이렇게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펼치는 것은 시민과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012년 선거에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후보 간 맞대결을 펼친 양산기장축산업협동조합은 권학윤 현 조합장(59)이 무난하게 당선했다. 양산기장축협은 전체 선거인 수 940명(기장 272명, 양산 668명) 가운데 867명(기장 241명, 양산 626명)이 참여해 92.2%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기호 1번 심재강 후보(54)는 269표(31.2%)를 얻었고, 기호 1번 권학윤 후보는 594표(68.8%)를 얻었다. 무효 4표. 권학윤 조합장은 “조합원 성원에 감사드린다.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축산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축산인이 더 힘을 낼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노력하겠다”며 “‘힘든 축산’을 ‘힘내 축산’으로 만들어 감과 동시에 지금까지와 같이 내실을 더 다져서 조합원이 근심 걱정하지 않는 살림살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웅상농업협동조합은 안용우 현 조합장(58)이 80%대 높은 득표율로 압승하면서 다시 한 번 조합원의 신임을 확인했다. 웅상농협은 전체 선거인 수 1천130명 가운데 980명이 참여해 투표율 86.7%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기호 1번 이춘봉 후보(49)는 178표(18.3%)를 얻는 데 그친 반면, 기호 2번 안용우 후보는 796표(81.7%)를 쓸어담았다. 무효 6표. 안용우 조합장은 “조합원과 함께하는 웅상농협,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웅상농협, 경제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 자산규모 1조원 달성 청사진 마련, 조합원 환원사업 확대로 조합원과 밀착경영을 통해 조합원이 행복해질 수 있는 웅상농협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조합원 삶의 질을 높이며 조합원과 함께 행복한 동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하북농업협동조합은 이번 양산지역 조합장선거에서 유일하게 현역 조합장이 낙선하면서 새 바람을 예고했다. 전체 선거인 수 1천190명 가운데 1천50명이 참여해 투표율 88.2%를 기록한 하북농협은 현역 조합장이자 기호 1번 정선진 후보(63)가 283표(27.2%), 기호 2번 정봉현 후보(53)가 188표(18%)를 얻는 데 그친 반면 기호 3번 박찬언 후보(54)가 571표(54.8%)를 얻으면서 여유 있게 당선했다. 무효 8표. 박찬언 조합장은 “조합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조합원께 감사드리며, 조합원 권익 신장과 소득 증대를 위해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출마할 때 내걸었던 침체된 하북농협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역동적인 농협, 변화하는 농협,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정창수 현 조합장(56)과 김부근 전 상무(59)가 맞대결을 펼친 상북농업협동조합은 정창수 현 조합장이 웃었다. 전체 선거인 수 1천403명 가운데 1천197명이 참여해 85.3% 투표율을 기록한 상북농협은 기호 1번 정창수 후보가 639표(53.7%), 기호 2번 김부근 후보가 552표(46.3%)를 얻어 불과 87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면서 이번 양산지역 조합장선거 가운데 가장 접전을 벌였다. 무효 6표. 정창수 조합장은 “한 번 더 믿고 조합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조합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선거 과정에서 보여주신 여러 조합원의 성원과 질책을 밑거름 삼아 상북농협 발전에 더욱더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을 항상 부모, 형제처럼 섬기면서 발로 뛰는 부지런한 조합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성현 기자
세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 물금농업협동조합 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은 정문기 현 조합장(54)에게 돌아갔다. 물금농협은 전체 선거인 수 1천943명 가운데 1천612명이 투표해 83% 투표율을 보였다. 기호 1번 정문기 후보는 965표(60.4%)를 얻으면서 각각 466표(29.1%)를 얻은 기호 2번 정진곤 후보(51)와 168표(10.5%)를 얻은 기호 3번 한만호 후보(54)에 압승했다. 무효 13표. 정문기 조합장은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조합원께 머리 숙여 감사하며, 처음 당선됐을 때보다 더 막중한 무게가 느껴진다”며 “제가 아무리 큰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혼자서는 불가능한 만큼 더 겸손하게 더 깊은 섬김의 자세로 조합원을 모시고, 믿어 주신 것처럼 늘 조합원 곁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
평산동 옹벽 붕괴사고 복구 공사주체가 양산시로 결정됐다. 사고 발생 7개월 만에 드디어 무너진 옹벽 잔해를 걷어 내게 됐다. <본지 367호, 2015년 3월 10일자> 양산시 도시과는 “사고원인이 부실시공 때문이라고 밝혀졌지만, 법정관리 중인 시공사에 복구공사를 전적으로 맡길 수 없어 양산시가 직접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실시설계와 계약심사, 일상감사가 모두 완료한 상황으로 복구업체를 조속히 선정해 3월 중에 착공해 6월께 주요공정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아현 기자
웅상도서관은 제51회 도서관 주간과 4.23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내달 11일부터 23일까지 꿈나눔 도서교환전 외 4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꿈나눔 도서교환전’은 내달 11일 도서관 1층 야외 행사장에서 운영한다. 집에서 잠자고 있는 도서를 도서관으로 가져와 도서교환권으로 교환한 후, 도서교환권과 전시된 다른 도서를 교환해 가는 행사다. 도서 4권당 도서가방도 증정한다. 교환도서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도서관 3층 관리사무실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이 외에도 이날 ‘페이스 페인팅’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19일 오후 2시, 3시에는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펀타스틱 매직 쇼’를 상영한다. 내달 15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관람 신청을 받는다. 또 세계 책의 날인 내달 23일은 독서증진을 위해 1인 5권까지 대출할 수 있는 ‘다독다독(多讀多讀)’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내달 11일부터 18일까지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yangsan.go.kr) 참조 또는 웅상도서관(392-5953)으로 하면 된다. 엄아현 기자
동양산농업협동조합은 김동원 현 조합장(62)이 수성에 성공했다. 이번에 선거가 치러진 조합 가운데 가장 선거인 수가 많았던 동양산농협은 전체 선거인 수 2천248명 가운데 1천672명이 참여해 투표율 74.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기호 1번 김동원 후보가 1천36표(62.3%)를 얻어 628표(37.7%)를 얻는 데 그친 기호 2번 조문본 후보(65)를 408표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했다. 무효 8표. 김동원 조합장은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겨 주신 여러 조합원의 뜻을 가슴에 깊게 새기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 성과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금융환경 변화와 개혁ㆍ개방 물결에 새로운 변화를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 복지와 소득 증대에 힘쓰면서 조합원이 자랑스러워하는 조합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특별한 계기라고 할 것은 없어요. 그저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부모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늘 생각으로만 그쳤던 기부활동을 행동으로 옮기게 해줬죠” 평산동 원조 신라해장국 한성철ㆍ박송동 부부는 매달 한 번 사회복지시설 가온들찬빛 장애인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활동으로, 매달 30~40명의 장애인들이 따뜻한 해장국 한 그릇을 먹으며 지역사회의 온기를 느끼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계산대에 모금함을 설치해 놓고 해장국 한 그릇 당 100원을 적립해 매달 후원금도 기탁하고 있다. 간혹 모금함을 보고 거스름돈을 기부하는 손님도 있다. 손님들에게도 작은 기부 기회를 제공해 1석2조 효과를 얻고 있는 셈. 가온들찬빛 김호정 복지사는 “지역사회 사회복지시설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한 게 사실이죠. 하지만 신라해장국 사장님 부부에게 더욱 더 감사함을 느꼈던 이유는, 처음부터 ‘일단 한 번 해보겠다’가 아닌 ‘꾸준히 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셨다는 거죠. 지속적 후원은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복지시설로서는 큰 힘이 되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셈이죠”라고 말했다. 한성철ㆍ박송동 부부가 양산에 터를 잡은 것은 불과 1년 6개월 전이었다. 줄곧 김해에서 사업을 해오다 평산동에 자리를 잡고 고기집을 잠시 운영하다, 1년 전 주민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해장국집을 열게 됐다. 한성철 대표는 평소 봉사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김해에서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새마을회 등 사회단체에서 많은 활동을 펼쳤다. 이렇게 지역사회를 위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몸봉사는 꾸준히 해왔지만, 소외계층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기부활동을 해 본 경험은 없었다. 한 대표는 “늘 생각은 있었죠. 하지만 뭐랄까. ‘대단한 후원금을 기탁하는 것도, 거창한 음식을 대접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해도 될까?’하는 생각에 망설여졌죠. 하지만 아내가 넷째를 임신한 게 동기가 됐어요. 네 자녀에게 무언가 모범적이고 자랑스러운 부모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막내가 태어나는 즈음부터 기부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쉬는 날 무료식사 제공을 했다. 가온들찬빛 장애인들이 일반 손님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이제는 영업하는 날로 바꿨다. 이런 경험 역시 이들에게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한 대표는 “손님들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데, 오히려 장애인들이 혹시나 있을 낯선 시선에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스스로 불편해 하는 거죠. 요즘 색안경을 끼고 장애인들을 보는 사람 없어요. 그들도 나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지역주민이라는 의식이 자리 잡혔어요. 장애인 스스로 당당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끝없는 배움의 열정으로 꿈을 이룬 만학도 23명이 영광의 학사모를 썼다. 지난 12일 (사)한국노인대학복지협의회 웅상지부 평산노인대학(학장 강진상)은 평산교회에서 ‘9회 입학식 및 7회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만학의 꿈을 이룬 졸업생과 배움으로 새로운 희망을 키우기 위해 입학한 신입생들이 모여 서로에게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강진상 학장은 “평산노인대학은 최소 3년 동안 단 한 번 결석도 없이 성실히 공부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데 학사모를 쓴 졸업생에게 그동안 고생하셨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우리 대학은 ‘자기계발, 경천애인, 사회봉사’라는 교육이념으로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교육에 앞장설 것이며 배움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신입생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동연 양산시장과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 박이갑 양산경찰서장, 한철성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어르신의 입학과 졸업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평산노인대학은 국악, 댄스스포츠, 미술, 바둑, 서예, 성경, 영어, 음악, 일본어, 컴퓨터, 한국어 등 12개 학과를 운영하며 어르신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졸업생 표창 ▶평산노인대학장상 오윤식(음악학과) ▶양산시장상 최광자(영어학과) ▶국회의원상 박석열(성경학과) ▶양산시의회의장상 강정자(영어학과) ▶양산시새마을협의회장상 윤월금(성경학과) ▶바르게살기양산시협의회장상 김옥연(음악학과)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상 김순연(한국어학과) ▶양산병원이사장상 문기호(음악학과) ▶웅상고등학교장상 정진권(음악학과), 이종부(음악학과) 감사패 ▶모범교수상 우민정 ▶모범봉사상(취사부) 황선자 ▶모범봉사상(차량부) 진석순, 권세병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이마트 양산점(점장 전현식)은 소외계층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지난 11일 양산시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이마트 희망나눔 주부봉사단 4기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96명의 주부가 희망나눔 주부봉사단(단장 고정숙)으로 임명됐으며 앞으로 희망환경 그림대회, 희망김장나눔, 희망바자회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대식과 함께 이마트 양산점은 양산시와 ‘희망나눔 프로젝트 협약’도 체결했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의 복지향상을 통해 함께 잘 사는 양산을 만들어가는 데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전현식 점장은 “양산시민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1년간 주부봉사단과 함께 이마트 임직원이 힘을 모아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한 달에 책 한 권을 읽고 토론회를 열 때마다 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성금이 쌓인다. 그렇게 1년간 모인 성금은 3월, 신학기가 되기 전 아이들을 위한 학용품이나 교복으로 전달한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독서와 남을 도울 수 있는 기부를 동시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호프킹장학회’다. 희망을 뜻하는 호프(hope)와 왕을 뜻하는 킹(king)을 합쳐 만든 호프킹장학회는 중부동에서 카페 ‘카페라떼’를 운영하는 최원자 씨 주최로 지난 2011년 시작했다. “테이블이 3개밖에 안 되는 소규모 카페라 저희 가게를 찾는 손님은 혼자 오시는 분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커피를 드리면 저와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많은데, 이야기하다 보면 ‘책’을 주제로 할 때가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카페에 자주 오는 분 중 책에 관심 많은 분을 모아 독서토론모임을 만들게 됐어요” 모임 인원은 적다. 최 씨를 포함해 5명. 소규모 모임이다 보니 따로 회장도 정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책을 이야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회장이라는 직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가 제안을 해 만든 자리긴 하지만, 회장이라는 역할 자체가 필요 없어요. ‘토론’이라곤 하지만 어쨌든 그냥 ‘수다’를 떠는 것과 다름없으니까요. 책 선정할 때도 똑같이 의견을 내고, 그 의견을 반영해요. 그러니까 모두가 회장인 셈이죠” 책 한 권에 1만원 씩 모아 소액이지만 아이들에겐 ‘희망’ 그렇게 모임을 몇 번 했지만 최 씨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카페에 모여 앉아 책에 대한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모임을 통해 지역에 뭔가 뜻깊은 일을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 것이다. “책에 대한 수다도 좋고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모임때 마다 한 사람당 1만원씩이라도 모아보자고 제안했어요. 적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하면 큰 금액이 될 수 있고, 저희가 십시일반 모은 돈이 어려운 사람들에겐 꼭 필요한 성금이 될 거라 믿었죠” 최 씨 제안에 나머지 회원들도 동의했다. 그렇게 1년에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60만원까지 모으게 됐다. 그렇게 한 푼 두 푼 모은 돈이 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사용됐다. (사)한국청소년육성연맹 양산지회(위원장 정상순)의 도움을 받아 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6명의 아이에게 교복을 전달했다. “기부는 저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요. ‘기부’라는 단어가 거창한 느낌이잖아요. 하지만 막상 해보니 적은 금액으로도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매월 한 권씩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또 좋은 일까지 한다는 보람이 생겼죠” 최 씨는 자신과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카페라떼를 찾아달라고도 말했다. 비록 지금 구성된 모임에 추가 회원은 받지 않을 계획이지만,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새로운 독서 모임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책을 많이 안 읽잖아요. 그런데 책에 대한 소감을 나눌 상대가 있다면 책 읽을 맛도 나고 얼마나 좋아요. 거기다 밥 한 끼 먹는 돈으로 아이들에게 희망까지 심어주니까 더 좋죠” 최 씨는 큰일도 아닌, 이런 소소한 기부에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며 모든 사람이 호프킹장학회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더 큰 가치를 찾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웅상주민이 서창운동장과 웅상체육공원 내 축구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인조잔디로 조성돼 있는 축구장은 사고위험과 관리 등을 이유로 조례에 따라 사용허가를 받고 사용하도록 돼 있어 주민의 일반 사용은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웅상주민 민원은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됐다. 관리주체가 웅상출장소에서 양산시시설관리공단으로 바뀌면서 서창운동장과 웅상체육공원 내 인조잔디 축구장 출입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에 박대조 양산시의원(새정치연합, 서창ㆍ소주)이 민원 해결에 나섰다. 박 의원은 “체육공원 내 시설은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체육시설을 보여주기 위해서 세금을 들여 만든 것이 아닌데, 밖에서만 보는 잔디밭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조례를 일부 개정해서라도 불특정다수 일반인이 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관리주체들 입장은 다르다. 서창운동장과 웅상체육공원은 엄연한 체육시설로 <양산시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는 것. 양산시와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현재 가벼운 도보를 위한 트랙은 개방하고 있지만, 축구장은 인조잔디 특성상 무분별한 개방은 자칫 관리문제와 예산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더욱이 인근 경남과 부산ㆍ울산 어디에서도 체육시설에 대한 무료 상시개방은 없어 조례 개정 등은 불가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시민 의견도 나뉘었다. 사용제한을 두는 것이 맞다는 의견과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다. 한아무개(56, 북정동) 씨는 “잔디구장 천국인 남해도 무료 개방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공공시설이라 할지라도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은 사용료나 대관료를 지불하고 사용허가를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한데, 시민의식 부족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더욱이 이것은 웅상만의 문제가 아니라 양산종합운동장, 양산수질정화공원, 하북체육공원 등 양산지역 내 모든 체육시설과 결부된 문제로 민원 때문에 특정지역 잔디구장을 개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장아무개(38, 물금읍) 씨는 “타 지자체 사례가 없다고 하는데 아니다. 안양시 같은 경우는 대관이나 행사가 없는 평소에는 일반인을 위해 얼마든지 개방해 놓는다”며 “동호회나 특정 단체가 사용하는 것은 축구장을 독점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이 맞지만, 아빠와 아들이 잠시 공놀이하기 위해 사용허가를 받고 사용료까지 지불하는 것은 공공시설로서 그 목적과 용도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목련라이온스클럽(회장 정미경)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이 지난 5일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꿈이 자라나는 공부방’을 선물했다. 목련라이온스클럽은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가정에 책상, 서랍장을 비롯해 가구가 없어 종이상자에 짐을 넣어 보관하는 등 어려운 생활을 하는 박아무개(17, 삼성동) 학생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에 목련라이온스클럽은 책상과 책장, 의자, 옷장과 살림살이를 수납할 수 있는 서랍장, TV장, 밥솥, 수납장 등을 지원했다. 공부방을 선물 받은 박아무개 학생은 “제게 공주 같은 방이 생겨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이런 특별한 선물을 해주신 많은 분을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저도 따뜻한 마음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를 표현했다. 목련라이온스클럽 정미경 회장은 “꿈을 향해 열심히 생활하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주동 주민이 함께 등산하며 소통하는 ‘양주산악회’(가칭, 회장 손춘부)가 탄생했다. 지난 14일 양주동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양주산악회 발대식’은 양주동민 삶의 질 향상과 건강까지 도모하기 위해 양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성태)가 추진했다. 양주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한 달간 참가자를 모집했고, 그 결과 70명의 회원이 산악회원으로 등록했다. 이날 회원들이 모여 양주산악회의 회칙을 제정하고 손춘부(73) 씨를 초대회장으로 뽑았다. 이들은 앞으로 월 1회 산행을 하고 양주동 행사 때 적극 봉사ㆍ협조할 것을 약속하며 양주동 발전에 동참하기로 했다. 손춘부 회장은 “양주산악회에서 건강도 찾고 화합하며 양주동에 도움이 되는 사회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원의 적극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역시 하동! 뉴 하동 시티! 재양산하동향우회 슬로건이다. 하동향우회(이하 향우회)는 양산군청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동향의 정으로 회포를 나누던 친목 모임에서 향우회 태동으로 이어졌다. 1989년 3월, 11명이 모여 향우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은 양산군청 조복금 과장과 이찬호 씨가 총무를 맡아 향우회 기틀을 세웠다. 2대 회장에 노철규 씨, 3대 회장에는 정병조 씨, 4대 추경엽 씨, 5대 회장은 차장일 씨가 맡아 헌신했다. 또, 6대 박태진 회장, 7대 하상용 회장, 8대 최철용 회장이 수고했다. 9대 이찬호 회장, 10대 노상도 회장, 11대 박정원 회장, 12대 고정숙 회장에 이어 지난해 3월 양산시청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석제 씨가 회장에 취임했다. 하동 향우회의 고향 사랑은 매우 각별하다. 1995년 창원에서 ‘제1회 전국 하동향우 친선체육대회’를 가진데 이어 거제, 고향인 하동과 양산 등지를 돌아가면서 전국 하동향우 체육대회를 열며 뜨거운 동향의 정을 나누고 있다. 더불어, 인근 부산과 울산 향우회와 시나브로 교류하고 웅상 하동향우회와도 친목을 돈독히 하고 있다. 향우회는 향우 2세들이 부모 고향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향우자녀 고향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어 녹차 만들기 등 체험활동과 문화답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또 향우가족 야유회 겸 단합대회를 열고 도민체전이나 생활축전이 양산에서 열려 고향 선수단이 오면 살뜰히 보살피는 등 고향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녹차, 대봉감, 숭어 축제와 토지문학제 등이 열릴 때 마다 향우회에서 참가하고 있다. 1월에 열리는 시산제에는 전국에서 향우 1천여명이 참석한다. 해마다 가을 수확이 끝나는 시점이면 향우들에게 주문을 받아 고향 농산물 팔아주기를 한다. 특히, 여느 향우회와는 달리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하동향우회 부녀회’가 있다. 현재 김태분 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부녀회는 향우회 행사를 돕던 부인 20여명이 별도로 만든 친목모임으로 향우회 못지않은 끈끈한 결속력으로 모임을 꾸려가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양산시가 올해 읍면동 순회간담회에서 나온 주민건의 165건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시에 따르면 웅상중앙병원(옛 조은현대병원) 정상개원 지원 등 50건을 완료했고, 43건은 처리 중이며, 32건은 예산 수반 등 문제로 장기검토대상으로 분류됐다. 나머지 40건은 추진이 불가한 것으로 분류했다. 처리 중인 43건 가운데 예산반영이 필요한 북부시장 주차공간 마련, 양산교~유산교간 제방도로 개설, 발달재활아동 치료실 운영중단에 따른 대책 마련 등 26건(245억 원)은 추후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검토대상은 여건 변화와 국ㆍ도비 확보 등 제반 여건이 갖춰지면 다시 검토하기로 했으며, 불가한 사항은 주민에게 충분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홍성현 기자
양산시는 지난 11일 황산문화체육공원(황산공원), 황산베랑길, 원동청정미나리재배단지 일원에서 언론인 대상 ‘물금ㆍ원동권 특성화사업’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설명회는 황산공원에서 양산시가 최근 용역을 마무리한 ‘낙동강 황산문화체육공원 등 활성화 기본계획’에 대한 설명에 이어 자전거를 타고 황산베랑길을 따라 원동으로 이동해 함포리 청정미나리재배단지를 둘러봤다. 양산시는 낙동강 변 수변공원을 황산공원, 가산수변공원, 호포나루강변공원, 서룡지구, 원동문화생태공원 등 5개 지구로 나눠 활성화 방안 밑그림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모두 65개 사업이 모두 65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단기(2015~2016년), 중기(2017~2019년), 장기(2020년 이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단기사업으로 캠핑장, 선착장, 그라운드골프장 등이 조성되고, 중기에는 수영장, 어린이 물놀이터 등이 만들어지며, 번지점프와 짚라인, 열기구 및 RC카 체험장 등은 장기계획으로 추진한다.<본지 567호, 2015년 3월 10일자> 이어 원동청정미나리재배단지에서 지역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미나리재배단지 조성 지원사업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3월 한 달간 진행하고 있는 미나리축제를 홍보했다. 원동지역 미나리재배단지는 양산시 지원을 통해 2012년 2.2㏊ 규모로 시범단지를 조성해 출시한 결과, 뛰어난 향과 맛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2013년 재배단지 규모를 4.7㏊로 늘렸다. 나동연 시장은 “물금ㆍ원동권은 낙동강 수변공원 활성화를 통해 휴식ㆍ레저ㆍ관광단지로 거듭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농ㆍ특산물 판매촉진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