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난 25일 지역 내 찾아가는 한글교실 어르신 200여명과 함께 9월 문해의 달을 맞아 경상남도 수목원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양산시 사진제공
‘경제’라는 뜻의 ‘이코노미(economy)’와 ‘발작(경련)’이라는 뜻의 ‘스패즘(spasm)’이 결합된 용어로, 1975년 미국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펴낸 ‘에코스패즘 리포트’라는 책을 통해 알려졌다. 단발성 또는 국지적 위기가 아니라 인플레이션, 불황, 경기침체, 스태그플레이션 등이 복합적으로 몰려오는 전 세계 차원의 경제위기가 에코스패즘이다. 경기순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기불황과는 달리 전 세계에 파장을 불러오는 데다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는 경제위기를 말한다. 앨빈 토플러는 에코스패즘이 발생하면 시장은 무질서와 불확실성이 폭증해 혼란에 휩싸이며, 심할 경우 화폐경제가 붕괴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각 읍ㆍ면ㆍ동에서는 이웃 주민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단합대회를 마련했다. 지난 주말동안 양산 곳곳에서는 다양한 체육행사와 노래자랑, 장기자랑 등 주민의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이 펼쳐져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벌써 주말이 지나가고 있네요. 이번 주는 정말 힘들었어요. 새벽까지 요니의 감기몸살로 인한 짜증과 사투를 벌이느라 잠 한숨 못 자고 3시간 남짓 잔 것 같아요. 자기도 피곤한지 저녁 먹으면서 졸려 하더니 어부바를 하래요. 아플 땐 업혀서 자는 게 편한가 봐요. 새벽에 잠도 못 자고 낮잠만 2시간 정도 잔 뒤 양산시에서 주최하고 양산청년회의소에서 주관하는 양산어린이잔치한마당에 가봤어요. 우리 요니는 유아라서 정작 가면 다른 애들한테 치일까봐 걱정했지만 요니 아빠가 바람이나 쐴 겸 와보라고 하더라고요. 장소는 양산종합운동장이었어요. 주차장은 이미 만차라고 해서 근처 병원 옆에 주차하고 유모차를 끌고 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정말 많은 가족이 있더라고요. 땡볕에서 어린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있고 부모님은 눈 쫓아가기 바쁘고요. 친구, 언니, 오빠, 동생들을 보니 요니도 신이 났는지 유모차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신나 하더라고요. 가뜩이나 감기 때문에 집에 있는 내내 짜증만 냈던지라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먼저 유모차 끌고 한 바퀴 돌아보니 여기저기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어요. 무료로 하는 곳엔 줄이 너무 길어서 한가한 곳을 찾던 중 양산 특산물로 짠 어린이 식단을 알리는 곳이 있어 반찬거리 구경도 하고 설명도 들었어요. 한쪽엔 무대가 설치돼 있었는데 공연도 하고 선물도 나눠주더라고요.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괜찮았어요. 요니 아빠를 찾으러 가던 중 잔디밭에 내려줬더니 한참을 신이 나서 놀더라고요.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자주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시간 안 되게 놀았는데 집에 오니 엄청나게 피곤했어요. 하루 만에 끝나는 행사가 아쉽기도 하고. 양산엔 문화센터도 하나밖에 없어서 경쟁률도 치열하고, 또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부족해요. 그렇다고 아이와 함께 부산까지 가기도 힘들고…. 앞으로 양산시에서 아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마련해주거나 이런 행사를 많이 열었으면 좋겠네요.
가로, 세로 풀이를 읽고 빈 칸을 채워 보세요. 문제를 다 푼 다음에는 굵게 표시된 칸의 글자로 이뤄진 낱말을 맞춰보세요. 정답을 보내주신 분 중에서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보내실 곳 ·메일 : mail@ysnews.co.kr ·팩스 : 055-362-9898 ·홈페이지 : http://www.ysnews.co.kr ·휴대폰문자 : 362-6767 ※정답과 함께 응모자 이름, 전화번호, 주소를 보내주세요. ※기한: 매주 일요일 자정까지 도착 기준 ---------------------------------------------------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감기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감기는 추운 날씨와 기혈 순환이 떨어졌을 때 걸리기 쉬운 질병으로 기체조로 긴장된 몸을 풀고 체온을 높여주면 면역력이 자연스레 높아져 감기에 쉽게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발가락 버티기 기체조는 지방을 연소해 혈류와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동작이다. 신체 각 부위를 골고루 자극해서 기혈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감기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
"악마가 되거나 천사가 되거나, 저 주교보다 더 높이 오르거나, 살인자보다 더 악랄해지거나. 나는 결코 중간에 존재하지는 않겠다“ 1862년 출간된 프랑스 낭만주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을 원작으로 재창작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내달 18일 양산을 찾는다. 민중이 신음하고 당장 내일의 희망조차 느껴지지 않던 프랑스 시민혁명 시절, 굶주린 배를 채우고자 빵을 훔칠 수밖에 없었던 장발장은 감옥에 가게 된다. 하지만 장발장이 감옥에서 풀려난 후에도 전과자라는 이유로 잠잘 곳도, 먹을 것도 구하지 못하게 되자 세상과 인간에 대한 적개심만 커진다. 그러던 중 유일하게 장발장을 적의 없이 대해주는 미라엘 주교를 만나게 되지만, 장발장은 주교의 호의에도 사제관에서 은그릇을 훔쳐 도망간다. 10년 후, 수녀원에서 장발장은 ‘포슐르방’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입양한 딸 ‘코제트’와 함께 살게 된다. 노년의 신사가 된 장발장은 코제트가 학생 혁명가인 ‘마리우스’와 사랑에 빠진 것을 알게 돼 불안을 느껴 반대하지만, 반대에도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은 깊어져 간다. 민중의 가난과 고통, 시민혁명 등을 주제로 감동과 눈물을 이끌어내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관객에게 신과 인간, 사랑과 약속에 대해 돌아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공연은 내달 1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3시와 7시 30분 2회 열릴 예정이다.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예매 전화(379-8550)와 양산시문화정보포털(www.yangsanart.net)에서 할 수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양산의 용맹을 대표하는 삼장수(이징석ㆍ징옥ㆍ징규) 중 이징옥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이 지난 2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초연됐다. 이번 공연은 시민 배우를 비롯해 양산윈드오케스트라, 양산시립합창단, 본사 소속 어린이중창단 러브엔젤스, G.N.B Family 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ㆍ예술단체가 참여해 높은 수준의 공연을 선보였다. 1시간 동안 진행된 뮤지컬은 이징옥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역신으로 몰려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까지를 담아내고 있다. 양산윈드오케스트라 반주로 생생한 뮤지컬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전투장면은 춤으로 묘사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주연배우인 양승엽(이징옥 역) 씨의 연기력과 가창력이 더해져 뮤지컬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한편, ‘잃어버린 별, 영웅 이징옥’은 내달 4일 오후 7시 30분 삽량문화축전 특설무대와 5일 오후 7시 30분 한송예술촌 야외공연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지회장 서광수)는 지난 26일 ‘음주운전ㆍ안전띠 미착용ㆍ졸음운전 교통3악 추방하자!’는 캠페인을 양산시청에서 진행했다. 이호형 시민기자
통도사 부도와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경상남도는 지난 18일 통도사 부도와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을 비롯한 19건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통도사 부도(사진 위)는 통도사 주변 일대에 흩어져 있던 승탑과 탑비를 이전해 재정비한 후 새롭게 조성한 곳이다. 부도 내에는 응암당 회유대사, 용파당 도주대사, 동운당 혜원대사, 연파당 덕장대사, 능암당 지영대사, 구용당 천유대사, 영월당 우징대사, 무영당 축환대사, 동허당 법명대사의 승탑ㆍ탑비 등 9건과 진희대사, 지일대사, 연초대사의 승탑ㆍ탑비ㆍ사리구 3건이 있다. 경상남도는 “통도사 부도 내 승탑과 탑비는 조선 후기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양식을 지니고 있어 불교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며 “특히 이들의 조성 연대를 명확히 알 수 있어 조선 후기 승탑ㆍ탑비 양식의 절대 연대를 제공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므로 유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ㆍ관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사진 아래)은 평면적인 옷 주름,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석재의 무게감 등 불석제 불상 특유의 조각적 특성이 드러나며 조선 후기 시대성이 반영된 작품이다. 특히 불상을 만든 조각승을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얼굴 인상이나 신체, 옷 주름 등의 표현 등을 통해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승호의 석조불상과 유사하다. 경상남도는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145cm에 이르는 대규모 불상으로 현재 남아 있는 승호 계열 작품 중 가장 큰 크기”라며 “봉안처가 분명하고 조각승의 계보, 제작 기법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지정 예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는 통도사 부도와 신흥사 대광전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대해 지정 예고기간 30일 동안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문학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계간지 ‘주변인과문학’이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두 번째 문학기행을 떠난다. 이번 문학기행은 황산강 베랑길을 배경으로 한 김정한의 ‘수라도’를 주제로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내달 11일 오후 1시 30분 통도사 산문 입구 주차장에 집결해 소설 ‘수라도’ 배경인 황산강 베랑길을 직접 걸어본다. 문화 해설사 설명과 함께 황산강 베랑길을 걸으며 살아있는 문학 현장을 느껴볼 예정이다. 문학기행 후 통도환타지아 콘도에 모여 참가자들이 하나 되는 ‘독자의 밤’을 연다. 이날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언덕 위의 붉은 벽돌집’으로 등단했으며 세밀한 관찰력과 탁월한 감각으로 삶의 순간순간을 노래하는 ‘젊은 시인’ 손택수 시인의 문학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어 주변인과문학 권귀하, 손계정 편집위원과 꽃뜰 시낭송회의 시낭송, 독자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이튿날에는 통도사 기행을 준비했다. 통도사 문화 해설사와 무풍한송길을 걸은 후 자장암과 서운암을 방문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내달 6일까지 전화(070-4820-4926, 362 -6767)로 신청하면 되며 참가비는 10만원(정기구독 회원은 5만원, 10년 장기구독자는 무료)이다. 김민희 기자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지역 방송(WCI A-TV)에서 9년째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베테랑 앵커 데이브 벤턴(51)은 생방송 진행 도중 동료 앵커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몇 주 전 의사로부터 뇌종양 판정을 받았으며, 이미 종양 크기가 너무 커 4개월에서 6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살아 있는 한 끝까지 뉴스를 전하겠다고 해 뉴스를 시청하던 수많은 시청자를 감동에 젖게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데이브는 “비록 며칠을 살더라도 삶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뉴스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 격려해주는 많은 시청자의 힘이 나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 말해 시청자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특히, 데이브는 이날 생방송에서 매우 담담한 어조로 자신은 종양 성장을 늦추기 위해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크리스찬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나의 삶은 그분 손에 있고 그분이 나를 데려갈 것이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매우 평안하다”며 마치 뉴스를 진행하듯 말해 시청자를 더욱 감동하게 했다. 동료 여성 앵커는 “당신의 긍정적인 태도는 암을 극복하는 데도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이에 데이브는 “뉴스를 진행한 지난 9년 동안 항상 최선을 다하고자 했으며 어느 날 일을 그만둬야 하는 날이 온다면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말해 시청자를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더글라스 멜로크(Douglas Malloch, 1877~1938)는 ‘만약 당신이 산꼭대기의 소나무가 될 수 없다면’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말했다. ‘만일 당신이 산꼭대기의 소나무가 될 수 없다면 / 골짜기의 나무가 되라 / 그러나 골짜기에서 제일가는 나무가 되라 / 만일 당신이 나무가 될 수 없다면 덤불이 되라 / 만일 당신이 덤불이 될 수 없다면 풀이 되라 / 그리고 도로변을 행복하게 만들어라 /만일 당신이 풀이 될 수 없다면 이끼가 되라 / 그러나 호수에서 가장 생기 찬 이끼가 되라 / 우리는 다 선장이 될 수 없다 / 선원도 있어야 한다 / 우리는 누구나 쓸모 있는 존재다 / 해야 할 큰 일이 있다 / 또한 작은 일이 있다 /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까이에 있다 / 만일 당신이 고속도로가 될 수 없다면 오솔길이 되라 / 만일 당신이 해가 될 수 없다면 별이 되라 / 승리와 실패가 문제가 아니다 / 당신의 최선을 다하라’ 결국 어디서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정치후원금, 이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필자는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몸담고 있어 시각이 다르지만 정치에 큰 관심 없는 대부분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일을 하지 않았을 때 내 생각은 ‘어차피 부정하게 사용될 텐데 내 돈을 왜 갖다 줘!’였다. 아마 대부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도 서민인데 정치를 후원할 돈이 어딨느냐?’, ‘뉴스에 정치인 부정ㆍ부패 얘기로 가득한데 거기 보태라고 돈을 후원하느냐?’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정치후원금은 결코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없다. 믿을 수 없다고 콧방귀를 뀌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치후원금이 기부되고 사용하는 과정을 알고 나면 믿을 수밖에 없다. 정치후원금은 국회의원 후원회에 후원하든지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든지 자금을 사용할 주체의 정치자금 통장에 입금된다. 사용주체 회계책임자는 반드시 통장에 입금된 자금을 회계보고서 수입으로 기재해야 하고, 선거가 끝난 뒤나 1년 또는 6개월마다 담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회계보고를 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정치자금 통장과 회계보고서를 교차 심사해 회계보고서를 검토한다. 또한 정치자금 통장에 입금된 후원금을 사용할 때도 임의로 현금 인출할 수 없고 체크카드나 계좌이체 등 거래 상대와 용도가 확인되는 방법으로 지출해야 한다. 또 회계보고서에 지출로 기재해 담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다. 이런 과정을 이해하면 ‘정치자금이 부정하게 사용되지 않는가?’하는 의혹은 해소될 것이다. 그럼 후원금을 사용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국회의원 후원회에 정치자금을 후원하면 후원회는 국회의원에게 자금을 기부하고 국회의원이 그 자금을 사용한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면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탁금을 모아서 정당에 배분하고 정당이 그 자금을 사용한다. 이렇게 우리가 후원하는 정치후원금은 국회의원이나 정당이 사용하고 부정한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매스컴에 일부 부정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정치자금은 회계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으며 실명으로 거래되지 않는 음성적인 불법자금으로서 절대적으로 정치후원금과는 관련 없다. 일부 부정하게 사용하는 정치자금 때문에 정치후원금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후원금이 모이지 않아 정당한 정치활동마저 위축되고 정치발전이 도태된다면 정말이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정을 저지른 정치인은 강력히 단속해 처벌받게 하고 깨끗하게 정치활동을 하는 정치인은 정치후원금을 지원받아 활발한 정치활동을 해야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정치가 선진정치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특정 국회의원에게 도움을 주고 싶을 땐, 해당 국회의원 후원회 계좌를 통해 정치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한 정치후원금 기탁은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도 가능하며 1회 1만원 이상,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 o.kr) 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기탁할 수 있다. 정치후원금센터에서는 신용카드로도 정치후원금 기탁이 가능하다. 그리고 정치후원금에는 세금혜택이 있는데 10만원까지 세액 공제돼 연말 근로소득 정산 때 전액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정치후원금에 대해서 알아봤다. 정치후원금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는 다소 해소됐을 것이다. 이렇게 조금씩 정치후원금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을 떨쳐내고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소액이라도 기부할 수 있는 문화가 어서 빨리 정착돼 정당한 정치활동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양산시축구협회(회장 김광욱)가 주관한 ‘제12회 양산시장기 축구대회’에서 어곡FC와 삼산FC가 우승했다. 지난 21일과 28일 종합운동장 외 4개 구장에서 펼쳐진 대회는 청년부 8개, 중년부 23개, 장년부 5개 팀 등 모두 7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회 청년부는 지난해 다크호스인 오토닉스에 발목을 잡혔던 강호 어곡FC가 용창FC를 누르고 우승기를 흔들었다. 대회 중년부에서는 ‘제11회 양산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산FC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삼산FC는 양산 축구인이 갈망하는 시장기와 축구협회장기를 2연패 하며 새로운 강호의 탄생을 알렸다. 다음은 대회결과. ▶ 청년부 우승 어곡FC 준우승 용창FC 공동3위 FC씨스ㆍ오토닉스 최우수선수상 조성환(어곡FC) 우수선수상 김민규(용창FC) 최다득점상 박찬열(6골, 어곡FC) 최우수지도자상 전계수(어곡FC) ▶ 중년부 우승 삼산FC 준우승 이팝FC 공동3위 남부FCㆍ범어대동FC 최우수선수상 장인석(삼산FC) 우수선수상 김일우(이팝FC) 최다득점상 추성원(6골, 이팝FC) 최우수지도자상 백성궁(삼산FC) ▶ 우수심판상 유성일(대한축구협회 심판원) 최민석 인턴기자cms8924@ysnews.co.kr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질환이 잘 발생한다.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구진이 생기며 그 위에 은백색 하얀 인설이 비늘처럼 쌓이는 형태를 나타낸다. 증상이 악화하면 구진은 서로 뭉치거나 커지는 모양으로 나타난다. 이 밖에도 농포성이나 피부가 붉어지면서 피부인설이 떨어져 나오는 박탈성 건선 등 여러 형태가 있다. 이 같은 증상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올 수 있는데 자극을 자주 받는 부위인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 혹은 생식기나 머리 부분에 가장 잘 발생한다. 건선은 인체에 심각한 위험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참기 힘든 가려움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건선은 대개 만성으로 진행되며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악성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건선 발생과정을 살펴보자. 피부표면 가장 밖에 있는 표피세포는 피부 상피층 속의 기저층에서 만들어져 위로 이동하고 각질층에서 떨어져 나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 생성ㆍ소멸ㆍ평형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표피세포 주기는 311시간인데 반해, 건선환자는 이보다 8배 정도 짧은 36시간이다. 이것은 건선의 중요 특징으로 표피세포가 과다증식해 이상을 일으킨다. 즉, 건선은 피부 표피세포가 암세포처럼 과다 증식해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각질화돼 거칠어지는 것이다. 발생원인으로는 환경ㆍ면역학ㆍ정신적인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이 원인은 발병과 진행 경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기후도 크게 영향을 준다. 건선은 특히 겨울에 잘 나타나고 심해지는 질환으로, 차고 건조한 기후에서 심해지며 따뜻한 온도에서는 호전된다. 스칸디나비아 등 위도가 높은 지역 발생률이 높은 것은 이같은 성질 때문이다. 스트레스도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은 다음 건선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약물도 건선에 나쁘다. 정신과에서 쓰이는 조울증약, 심장병이나 고혈압약, 스테로이드제나 혹은 비스테로이드제 등 많은 약물이 건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 인류의 약 2~3%가 건선환자이며 건선환자의 80% 이상이 도시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돼 있다. 건선은 자외선이 적은 겨울철에 악화하는 만큼 하루에 약 15분~20분 정도의 자외선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 수지침요법으로는 기본방과 대장승방, 폐정방이 좋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황토서암뜸을 하루에 200~300개 정도씩 기본방과 폐기맥에 듬뿍 뜨면 면역력을 증강할 수 있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환부에 수딩워터를 수시로 뿌려주고 서암 크림을 듬뿍 발라주면 항상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어서 가려움증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
▶ 일용직이나 단시간 근로자도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하나요? 사업장가입자 요건이 되는 경우 가입해야 합니다. 단, 일용직이나 단시간 근로자 경우 국민연금 가입대상 여부는 근로계약과 소정근로시간에 따라 구분됩니다. 첫째, 근로계약 내용이 고용기간 1개월 이상(기간을 정하지 않은 경우 포함)이고 소정근로시간이 월 60시간 또는 1주 평균 15시간 이상이면 실제 근로시간과 고용기간에 관계없이 가입대상입니다. 둘째, 근로계약이 없거나 소정근로시간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실제 고용기간이 1개월 이상이고 실제 근로시간이 월 60시간 주당 평균 15시간 이상인 경우 가입대상입니다. 다만, 건설현장 일용근로자일 경우에는 한 달 동안 20일 이상 근무하면 가입대상이 됩니다. ▶ 지역가입자인데 다른 곳에 취업하면 국민연금은 어떻게 되나요? 국민연금이 적용되는 사업장에 들어가면 지역가입자에서 사업장가입자로 자동 전환됩니다. 지역가입자란 18세 이상 60세 미만 사업장가입자가 아닌 분으로 개인별로 연금보험료를 내는 분을 말합니다. 지역가입자로 보험금을 내다가 국민연금이 적용되는 사업장에 들어가면 사업장이 우선이기 때문에 사업장가입자로 자격이 전환되고 지역가입자 자격은 상실처리 됩니다. 즉, 개인적으로 내지 않고 사업장으로 연금보험료가 고지됩니다. 이때 연금보험료는 기준소득월액(월평균 소득)의 9%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그중 사용자가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본인의 월급에서 공제됩니다. 1개월 동안의 소정근로시간이 60시간 또는 주당 평균 15시간 미만인 경우 등 사업장에서 국민연금을 적용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지역가입자 자격을 계속 유지합니다. 이때는 월 급여에 맞게 소득신고를 하면 되고 기준소득월액(월평균 소득)의 9%를 연금보험료로 내게 됩니다.
불꽃축제보다 화려해 하지만 아무나 못 봐 우리 가족만 볼 수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저마다의 뒤통수에 불꽃이 펑펑 아빠도 펑펑 동생도 펑펑 웃음도 펑펑
해마다 10월 초가 되면 600년 전 나라를 호령했던 맹장(猛將)들이 다시 살아난다. 삼형제 장수 이징석, 징옥, 징규가 그들이다. 하북면 영축산 자락에서 태어나 조선 초기 나라를 위해 무예를 헌공했던 그들이 있어 마을 이름도 삼수리(三帥里)다. 매년 10월 초 열리는 삽량문화축전의 역사 아이템이 된지 몇 년째다. 한동안 신라 때 충신 박제상 공이 양산 역사의 아이콘이었는데 울산시에 역사관광 테마를 뺏긴 이후로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찾아온 문화계가 적극 추천한 결과다. 삼장수 중에서도 차남인 이징옥의 한국사에서 위치는 두드러진다. 현대 한국사에서 한동안 반란 역도로 치부됐던 이징옥 장군에 대한 역사학자 평가는 상당 부분 개선됐다. 이제는 오히려 구국과 의리의 무인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징옥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조선 초 6대 임금인 어린 단종을 폐하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의 계유정란(癸酉靖亂)으로 비롯됐다. 이징옥은 17세에 무과 급제해 김종서 장군 휘하에서 국경지대인 사군육진 개척에 큰 공을 세우고 여진족 토벌에 앞장선다. 왕권을 둘러싼 암투 속에 김종서 장군이 수양대군(나중에 세조가 된다)에게 피살되고 심복인 자신에게도 위협이 가해지자 이에 반발해 여진족 지원을 받아 난을 일으켰다가 죽임을 당한다. 이징옥의 형과 아우도 모두 17세에 무과 급제해 종1품 또는 종2품이라는 무인으로서 최고 지위에 오르면서 나라를 위해 일생을 바쳤다. 그의 아버지 이전생은 고려 말 사람으로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세운 개국공신의 한 사람이었다. 이전생이 죽었을 때 세종은 양산부원군(梁山府院君)이라는 시호를 내렸는데 이로써 양산 이씨의 시조가 됐다. 삼장수가 태어난 곳, 즉 생가는 하북면 삼수리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삼장수의 아비인 이전생이 이곳에 정착한 지 600년이 지났지만 생가 터는 아직도 초라한 채로 보존되고 있다. 또한 삼장수가 이곳에 살던 동안 주위 이야기거리가 됐던 여러 장소와 설화가 구전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장군샘, 갑옷바위, 황소대, 도마교 등 설화에 등장하는 이름이 아직도 주변에 남아있고, 동면 금정산 도입에 있는 금봉탕이라는 곳에 음각된 인물이 이징규 장군이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수년 전에는 한 소설가에 의해 이징옥 장군 북벌 활약을 담은 3부작 소설이 출간되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지역 향토사학계에서는 진작부터 삼장수 설화의 학술적 정리 필요성을 제안하기에 이르렀고, 생가 주변 성역화를 요구해왔던 것이다. 다행히 양산시에서도 민선 5기 나동연 시장 취임 이후 삼장수 설화의 지역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매년 가을 전통문화축제인 삽량문화축전 테마로 채택하고 본격적인 아이템 개발에 나선 결과, 2012년 ‘삼장수 기상춤’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삼장수 밥상’을 개발해 홍보와 보급에 나섰다. 또 삼장수를 테마로 하는 연극 공연을 한 데 이어 올해는 지역 예술인이 만든 창작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뒤늦게나마 새로운 역사 인물을 발굴해 후손에게 정신문화 선양을 하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최근 삼장수와 관련한 일련의 프로젝트를 보면서 그 진정성과 구체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됨은 어쩔 수 없다. 삼장수 기상춤과 삼장수 밥상의 기획력은 돋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지역 역사를 테마로 하는 관광상품으로 발전하려면 치밀한 전략과 지속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학술대회도 관련학자나 공무원만의 의례적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 평범한 일반 시민이 그들의 자랑스러운 선조로 숭모할 수 있어야 한다. 울산시가 선조들 중 역사적 인물 3인에 대한 책자를 발간하면서 우리 지역 출신인 박제상 공을 포함시킨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이와 더불어 지역 예술가들이 삼장수 기념품을 창작해내고 그것이 관광지 기념품 판매대를 채우는 한편, 생가를 비롯한 설화의 현장마다 삼장수 숨결이 느껴지도록 체계적으로 유적지를 조성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또 삼장수 춤을 만들었으면 최소한 시청 공무원이라도 매일 아침 단체 체조를 통해 일반에 파급시켜 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문화축제 기간에 ‘반짝’하고 만다면 양산의 역사적 아이콘으로 키워나갈 생각을 접어야 한다.
물금동아중학교(교장 최강호) 다목적강당이 완공돼 학교의 오랜 숙원이 이뤄졌다. 지난 20일 열린 개관식에는 윤영석 국회의원과 성경호 도의원을 비롯한 내ㆍ외빈과 학생, 학부모, 동문회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과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를 통해 물금동아중 다목적강당 탄생의 기쁨을 함께했다. 다목적강당은 996.15㎡ 규모로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과 무대, 준비실, 샤워실,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푸른 구름, 높은 이상’이란 뜻으로 이름은 ‘청운관’이라 지었다. 최강호 교장은 “양산지역 중ㆍ고교 가운데 유일하게 다목적강당이 없어 이번 사업이 물금동아중 모든 가족의 숙원이었다”며 “이제 여느 학교 못지 않은 최신식 시설을 갖춘 강당이 탄생한만큼 학생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 체력증진과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