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인이 양산에서 사무실을 운영한다며 도와 달라 하십니다. 백수로 넉 달을 놀고 나니 거기에 익숙해졌는데 어떻게 다시 일을 하나 살짝 걱정도 됐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업무에 시달리는 거 다시는 안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배가 불렀습니다. 하지만 지인의 부탁에 못 이기는 척 도와주겠다고 말하고 지난 3일부터 출근했네요. 종일 근무는 힘들 거 같아 오전 근무만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12시 30분이면 퇴근한답니다. 차에 계속 등산복을 넣어놨는데, 오늘 드디어 빛을 봤네요. 퇴근하고 오봉산을 올랐거든요. 점심을 한 그릇 하고 오봉산을 오를까 고민했지만, 밥 먹고 오봉산을 오르면 아마도 반쯤 가서 다시 내려올 거 같아, 배고픔을 참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끝자락의 산이 정말 예쁩니다. 오봉산 등산로는 물금 대동아파트 뒤편에서 시작한답니다. 눈으로 직접 보는 낙엽은 참 예뻤는데 휴대전화로 찍어 그런지 그 예쁨을 다 보여 드릴 수가 없네요. 겨울이 다가오고 메말라 가는 잎사귀인데 가을빛을 받으니 쓸쓸하기도 하고 아름답네요. 오봉산 정상까지 2km를 남겨둔 팻말이 보이면 꼭 쉬어가야 합니다. 오를 때마다 오늘은 저기서 안 쉬고 그냥 올라가리라 마음을 먹지만, 이상하게도 요 자리만 오면 쉬게 되네요. 동료가 있다면 의자에 앉아 커피 한 잔 하면서 쉬다 오를 텐데, 이 좋은 가을날 좀 아쉽네요. 오랜만에 오르는 산임에도 오늘은 하나도 안 힘들어요. 보통 40분 걸리는데 5분 단축해서 35분 만에 도착! 작은 오봉산 팔각정에서 내려다본 물금읍 범어 신도시의 전경입니다. 저기 부산대학교 병원도 보이네요. 산에 핀 진달래인지 철쭉인지 모를 꽃. 계절을 앞서가는 건지 아니면 너무 뒤처진 건지, 가끔 보면 때를 모르고 피는 꽃이 있지요. 작은 오봉산 팔각정 찍고 평소 같으면 좀 쉬다 내려올 텐데, 오늘은 바빠서 바로 반대편 길을 선택 다시 하산합니다. 오봉산의 낙엽 떨어지는 모습을 담아보려 동영상 촬영을 했는데, 잘 안 보여요. 오래간만에 오른 오봉산, 가을의 쓸쓸함보다는 햇살을 받아 물든 단풍이 정말 예쁘더군요. 등산할 때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이 앞만 보며 오르게 되는데 저는 그 맛에 오봉산을 자주 오르게 됩니다. 여러분도 더 늦기 전에 가을 끝자락 한번 잡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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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김윤아 시 낭송가가 가을 정취에 딱 맞는 감성적인 시를 선물했다. 지난 22일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 ‘김윤아의 시 낭송 행복 나눔 콘서트, 하모니’에는 시민을 비롯해 서울, 울산 등 타지에서 온 관람객 200여명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 낭송가는 이번 공연에서 ‘내가 바라는 세상’, ‘시로 듣는 세상의 사랑’, ‘노래와 시’, ‘시로 드는 우리의 사계’, ‘뮤지컬과 시’ 등 다섯 주제를 정해 각 주제에 맞는 시를 낭송했다. 그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비롯해 고두현 시인의 ‘늦게 온 소포’, 송수권 시인의 ‘여승’,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 신석정 시인의 ‘차라리 한 그루 푸른 대로’ 등을 읽어 관객에게 시 낭송의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단순히 시 낭송만 진행된 것이 아니었다. 공연 중간에 하늘소리 앙상블의 합창, 대금ㆍ해금 연주, 뮤지컬 배우 크리스 조 공연 등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지형(48, 동면) 씨는 “김 낭송가의 시 낭송으로 생애 처음 제대로 된 시 낭송을 접하게 됐다”며 “시 낭송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보기 민망하고 오그라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를 반성하게 됐으며 시는 말로 읽었을 때 그 아름다움이 더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 낭송가는 “시의 기본에 충실하되 다른 장르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국악, 뮤지컬 등을 접목해 이야기가 있는 시 낭송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 많은 공연을 하겠지만 관객들에게 시 낭송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렌즈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게 있어요. 사각 틀을 통해 사물을 보면 눈으로 볼 땐 몰랐던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어요” 사진동호회 ‘서드아이’(회장 김정현)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두 번째 정기전을 열었다. 이날 정기전은 자유 주제로 회원들 15명이 렌즈로 세상을 담아낸 작품 40여 점이 전시됐다. 21일에 열렸던 정기전 개막식에는 양산에서 사진을 사랑하는 동호인과 문화예술인이 함께 자리해 서드아이 회원정기전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번 전시회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과 풍경을 작가의 시각으로 사진에 담은 작품들이 많았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숲, 사람 등도 회원들의 시각에서 새롭게 담아내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김정현 회장은 “겁 없이 사진을 시작한 작은 열정들이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처음보다 두 배 나아지기 위해 두 배 더 발품팔고 고민한 만큼 즐겁게 즐겨주시고 많은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동호회 구성 2년차 아마추어 사진에 대한 열정은 ‘프로’ 서드아이 회원들은 사진으로 시간을 담는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나무와 하늘도 자세히 보면 매일 다르다. 이들은 똑같아 보이는 자연이라도 카메라 렌즈로 보면 다르게 보인다고 말한다. 찰나의 순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아내는 서드아이는 지난 2012년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반으로 처음 만났다. 평범한 회사원과 주부인 이들은 사진 앞에서는 아직도 ‘학생’이라며 평생교육원 수료 후 바로 서드아이를 창단, 매달 1회 정기 모임뿐만 아니라 시간만 나면 출사를 다니며 공부하고 있다. 고명재 회원은 “나중에 직장에서 은퇴하면 해볼 일을 찾다가 사진을 알게 됐다”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 자연으로 떠나니 건강에도 좋고 다양한 직업과 연령층의 회원과 같은 주제에 대해 공감하며 이야기하니 정신건강에도 사진만 한 게 없다”며 웃었다. 그의 말처럼 서드아이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나이의 회원이 있다. 적게는 10살, 많게는 20살의 나이 차에도 그들의 대화에선 세대 차이 대신 사진 안에서 똘똘 뭉친 단합만 보일 뿐이다. 김 회장은 “회원 모두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기 때문에 신입회원이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게 우리 동호회의 자랑”이라며 “부족한 것이 있으면 서로 알려주고 배우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보지 않고 관심만 있는 분이라도 가입하면 사진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드아이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010-9321-9213. 김민희 기자
소외당하는 이웃을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한 천성MJF라이온스클럽(회장 황도윤, 이하 천성라이온스)이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1일 중부동 M컨벤션뷔페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클럽 회원을 비롯해 자매결연 클럽, 내ㆍ외빈 등 300여명이 모여 한마음으로 천성라이온스클럽 2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역대 회장단 행진으로 힘차게 시작했다. 이어 천성라이온스에 새롭게 몸담게 된 신입 회원 입회 선서와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한 라이온에게 상을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천성라이온스는 이날 기념식을 찾은 이들에게 지난 20주년 역사를 담은 도록을 선물했으며 기념식 중간 지난 발자취를 담은 동영상을 상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양산시에 1천500만원을 기탁한 것에 이어 이날 학생 9명에게 장학금 30만원을 각각 전달해 훈훈한 나눔을 이어갔다. 황도윤 회장은 “경사스런 날인 오늘, 회원들과 함께 클럽 창립 의미를 새롭게 다지고 새로운 도약과 전진을 할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만큼 어떠한 어려운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나아갈 것”이라며 “천성라이온스는 ‘협력ㆍ성실ㆍ참된 봉사’라는 주제로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부터 집 지어주기까지 맹활약 지난해 양산 최초 MJF클럽 달성해 한편, 천성라이온스는 지난 1994년 9월 창립회원 27명으로 국제본부로부터 승인을 얻어 헌장을 전수받았다. 이후 사랑의 집 고쳐주기, 어려운 이웃돕기, 장학 사업, 홀몸 어르신ㆍ소년ㆍ소녀 가장 돕기, 장애인 돕기, 3.1절 기념 재현행사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해동MJF라이온스클럽과 자매결연을 맺고 합동 월례회나 등반대회를 개최해 친목을 쌓았다. 이런 다양한 활동으로 지난 2003년 지구 연차대회에서 우수열성 클럽상을 받은데 이어 2007ㆍ2009ㆍ2011년에 우수봉사사업 클럽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지구 연차대회 종합 최우수클럽상, LCIF(국제라이온스재단) 최우수클럽상 등을 수상하며 지역을 위해 성실히 일하는 라이온스클럽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천성라이온스는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53번째이자 양산지역 최초 100% MJF클럽으로 발돋움했다. 라이온스클럽의 창시자인 멜빈 존스의 동지라는 뜻의 ‘MJF(Melvin Jones Fellow)’클럽은 클럽 전체 회원 모두가 1천달러 이상을 기부해야 주어지는 호칭으로 라이온스클럽 최고 명예로 여겨진다. 이들은 지난해 5만6천달러를 기부했다. 355-D(울산ㆍ양산) 지구 3지역 내 100%MJF클럽은 세 곳이 있지만, 이들은 클럽 창립 때부터 이미 100%MJF클럽으로 시작해 천성라이온스가 클럽 운영 중 100%MJF를 달성한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황 회장은 “양산지역 최초 100%MJF클럽인 만큼 MJF클럽이라는 명예를 지켜나가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새로운 봉사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는 등 회원에겐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단체, 다른 봉사단체엔 본보기가 될 수 있는 클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야운(也雲) 신경찬 선생과 그의 밑에서 필력을 쌓아온 제자들의 서예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야운서학회 제4회 회원전’에는 야운 선생의 작품 11점을 비롯해 모두 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28일 오전 11시다. 야운 선생은 “이번 회원전은 야운서학회 회원들이 지난 1년 간 배운 것을 갈고닦아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 결과를 많은 이에게 선보이는 자리”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고전이 주는 교훈과 묵의 아름다움을 얻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운 선생은 관설당서예협회장을 지내면서 관설당서예대전의 권위와 수준을 전국대회 규모로 키워냈으며 지역 서예계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연합회장배 농구대회 우승은 울산머큐리(사진)가 차지했다. 지난 23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양산시농구협회(회장 백상락) 주관 ‘제8회 양산시연합회장배 농구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양산지역 농구 동호회를 비롯해 인근 지역 동호인 8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참가팀들은 풀리그로 7분 4쿼터 방식으로 예선을 치렀다. 특히, 참가팀들은 자신들 경기가 끝나면 다음에 붙을 상대팀을 분석하는 등 승리를 위한 열정을 내비쳤다. 결승은 4강에서 루키와 새재를 꺾고 머큐리와 히어로가 진출했다. 머큐리와 히어로는 3쿼터 초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3쿼터 후반 머큐리가 체력이 떨어진 히어로 팀을 상대로 속공을 펼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49대 37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루키와 새재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날 MVP를 차지한 임종영(울산머큐리) 선수는 “울산에서 원정을 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패자조까지 떨어졌다”며 “하지만 팀원들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사)한국국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손성원)가 양산시민에게 국악의 흥겨움과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오는 29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양산시민과 함께하는 국악 한마당, 풍류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덕담과 축원(祝願, 희망하는 대로 이뤄지기를 원함)을 소리로 표현하는 ‘성주풀이’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북놀이와 소고놀이로 흥을 돋우는 ‘모듬 북’,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의 ‘웃다리 사물놀이’ 등 신명 나고 화려한 국악 무대로 관객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남도민요, 양산학춤, 기악 연주, 창작 춤, 우리 민요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이 이어지며 공연 마무리는 사물놀이의 꽃이라고 불리는 ‘사물 판굿’이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민희 기자
경남FC소속 선수들이 지난 20일 물금동아중학교(교장 최강호)를 찾아 학생들에게 축구 기술을 전수하고 점심을 같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임창균(25, 미드필더), 김도엽(27, 공격수), 이재안(27, 공격수) 선수는 이날 물금동아중 학생 90여명을 학년별 3개 조로 나눠 축구기술을 전수했다. 선수들은 게임 형태의 수업을 통해 학생 참여도를 높였다. 김명규(19) 학생은 “경기장에서 보던 선수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기쁘다”며 “모르는 게 많았는데 물어볼 때마다 선수들이 자세히 알려줘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축구기술 전수 이후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을 하고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경남FC는 지난해부터 ‘도민속으로 2.0’이라는 슬로건으로 홈경기가 있는 경남지역을 돌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도 지난 22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마련됐다. 경남은 앞으로도 지역 내 학교 등을 방문해 팬들과 소통하며 도민에게 한 발짝 다가가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경남은 지난 22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자력 탈출을 위해 전력을 쏟았다. 이날 경남은 승리를 위해 경기 내내 총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18분 부산의 닐손 주니어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1대 0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패배로 경남은 승점 36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탈출은 오는 29일 상주상무 프로축구단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최민석 인턴기자
‘2014 삼성동체육회장배 축구대회’가 지난 23일 산막 근로자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삼성동체육회(회장 류재민) 주최ㆍ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삼성동 내에 소속된 조기축구회 가운데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이다. 이날 대회에는 5개 팀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운동장 위를 달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회결과 북정동원FC가 결승에서 대동2차조기회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동2차조기회는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류재민 회장은 폐회사에서 “동호인들이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라며 “내년에는 더 좋은 조건, 더 나은 환경에서 대회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양산지역 내 수영 동호회 활성화와 엘리트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수영대회가 드디어 열렸다. 제1회 양산시장배 수영대회가 지난 23일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산시와 양산시수영연맹(회장 박종석)이 주최ㆍ주관하고 양산시체육회와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20개팀 선수 400여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푸른 물살을 가르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회결과 종합우승은 창원수영연합팀이 거머쥐었으며 준우승은 TISC가 차지했다. 양산주민편익시설은 3위를 기록했다. 나동연 시장은 대회사에서 “수영은 범국민적인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종목으로 해가 거듭할수록 사랑받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수영 발전과 저변 확대 계기가 되고 동호인들이 경쟁을 통해 우의를 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고리원자력발전소 인근 수산물과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과자치연구소, 광주ㆍ경주 환경운동연합 등 국내 환경단체들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고리ㆍ영광ㆍ월성ㆍ울진 원전 반경 5km 이내에서 수산물과 해조류, 토양 등 59개 시료를 채취해 방사성 오염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12개 시료(20.3%)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134, 137과 요오드-131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고리원전의 경우 22개 시료 가운데 7개(31.8%)에서 방사성물질이 나와 검출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근 주민 불안이 더욱 커지게 됐다.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물질은 국내 식품 허용 기준치인 100Bq(베크렐)에 못 미치는 미량이었지만 원전이 없는 일반 지역보다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원전 인근 지역이 방사성물질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고리원전 배수구 주변에서 채취한 해초와 다시마에서 평균 1.31B q의 요오드-131이 검출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갑상샘암을 일으키는 물질인 요오드는 반감기가 8일로 아주 짧다. 때문에 시료 채취로 분석된 농도보다 실제 오염 농도가 더 높을 수 있다. 또한 반감기가 짧은 요오드가 배수구에서 검출됐다는 것은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환경단체들은 정밀 조사와 분석을 거친 후 원전 오염수 배출을 금지하고 원전 주변 주민 갑상샘암 발병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의 이러한 주장에 한국수력원자력은 “세슘과 요오드는 원전 주변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여러 지역에서 검출되는 양”이라며 지난해 원전 주변 조사와 및 원자력안전기술원 전국 환경시료 조사결과 세슘과 요오드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해명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아파트 단지 안에 정차 중이던 택배 차량 2대와 차량 내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아무개 씨를 붙잡았다. 김 씨는 지난 15일 양주동 한 아파트 단지 내에 배달을 위해 정차 중인 택배 차량 2대와 휴대폰, 지갑 등 3천300만원 상당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김 씨는 물품 배송 편의를 위해 택배 기사들이 차량 시동을 켜둔 채 자리를 비운다는 사실에 착안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자 이아무개(26) 씨 외 3명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부근 CCTV를 분석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보, 인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중 탐문 수색을 펼쳤다. 경찰은 정차된 택배 차량 부근을 서성이는 피의자를 발견하고 불심검문을 통해 검거했다. 피의자는 범행 일체를 시인했으며 양산경찰서는 여죄를 수사 중이다. 양산경찰서는 연말 택배차량을 대상으로 한 유사 사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재발방지를 위해 택배회사 등을 상대로 절도 예방 교육을 당부할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양산시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7일 전북 김제시 금구면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15일 같은 지역 육용 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AI마저 고병원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양산시도 ‘가축질병 AI 발생 대비 가상토론 훈련’ 등 방역 관련 활동을 늘리고 상ㆍ하북지역 대규모 산란계 농장은 차단방역 중심으로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현재 양산지역은 전체 179개 농가가 가금류를 키우고 있는데 이 가운데 42곳이 대규모 농가”라며 “아직 양산은 청정지역인 만큼 차단방역 위주로 계속해서 방역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월과 3월 충남 천안시와 경기도 이천시에서 위치추적기(GPS)를 달았던 청둥오리 3마리가 다시 국내로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들 청둥오리는 지난 9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지역에 머무른 사실이 확인 돼 AI 확산 방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장정욱 기자
천성산 정상부 복원 문제에 얽혀 있던 실타래가 하나씩 풀리고 있다. 지난주 양산시가 내원사와 환경전문가 의견청취를 위한 토론회를 마련한 데 이어, 최근 현장점검 자리에서 구조물 공사 등을 대폭 삭제한 설계도면을 제시했다.<본지 552호, 2014년 11월 18일자> 지난 19일 임정섭(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ㆍ차예경(새정치연합, 비례) 시의원이 양산시 산림공원과, 내원사 관계자와 함께 천성산 산림복원 사업 현장점검에 나섰다. 실제 지형과 구조물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복원 범위와 방법을 최종 결정하자는 취지다. 이날 양산시 산림공원과는 수정된 설계도면을 공개하며 복원사업을 설명했다. 양산시는 “내원사와 환경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조물 공사와 식재공사 등을 최소화했다”며 “콘크리트 구조물이 박혀있는 토사 면과 노면 등을 고르는 작업 정도로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토론회 때 환경전문가들이 제시한 데로 등산객들이 중앙부 습지를 피해 외곽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펜스와 로프, 식생매트 등을 설치해 유인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내원사는 “양산시가 제시한 수정설계안은 대단히 반길 일”이라면서도 “오롯이 자연복원을 위한 사업이라면 토사에 묻혀 있는 각종 쓰레기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수로 철거 등 작업도 동시에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는 이번 산림복원사업이 산림청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 말까지 완료해야 하는 것으로, 한정된 예산으로는 현재 계획된 이상 사업을 더는 추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차예경 시의원은 “1차적인 산림복원사업을 여기서 마무리한다 하더라도 앞으로 양산시 차원에서 천성산 정상부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환경전문가 의견처럼 세계가 주목할 만한 고원습지로서 가치를 지녔다면 자연 복원력이 실제 남아있는지, 자연복원이 어렵다면 어떤 인공복원 방법을 써야 하는지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섭 시의원은 “인공구조물이라고 할지라도 그 자체적으로 역사적ㆍ문화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 있다”며 “때문에 환경전문가 자문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복원사업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양산시가 소통창구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글자로서 과학성과 미적 표현대상으로서의 조형성을 모두 갖췄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위대한 문자이자 우리 민족의 자부심인 한글. 그런 한글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거기에 그윽한 묵향이 더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환상 조합일 것이다. 목요일 오후 2시면 양산문화원 강의실에는 한글과 묵, 이 환상 조합을 즐기는 이들의 열기로 뜨겁다. 평일 오후임에도 그윽한 묵향을 풍기며 힘 있게 글씨를 써내려가는 양산문화원 한글서예반 수강생들은 “마음과 시간을 다스리고자 취미로 서예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 다수가 전국대회서 수상 “열정으로 가르치고 배운 덕” 김종환 강사가 이끄는 한글서예반은 지난해 6월 개설했다.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수강생 실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은 지난해 양산문화원 문화한마당 출품 전시를 시작으로 지난 7월에 열린 ‘2014 관설당전국서예대전’에서 수강인원 중 과반수가 넘는 이들이 특선과 입선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관설당전국서예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김금애 회원은 “서예라는 취미를 가지면서 행복을 찾은 것 같다”며 “취미로 시작했지만 서예로 전국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니 서예에 더 애착이 생긴다”고 말했다. 관람객도 쉽게 작품 이해할 수 있고 한글 형태의 아름다움 즐기기 좋아 서예 하면 한문서예를 떠올리고는 ‘서예는 어려운 것’이라고 일반화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은 어려운 한문 때문에 서예 작품을 그림처럼 형태만 보고 가기도 한다. 하지만 한글은 우리 글이니 관람객이 작품 의미를 쉽게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 아름다운 한글 형태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수강생들은 “정자, 고체, 흘림체 등을 배우며 기초를 익힌 후에는 배운 것을 활용해 나만의 서체를 만들어보는 즐거움도 있다”며 한글서예를 자랑했다. 이들은 특히 “한글서예반을 누구보다 애정으로 이끄는 강사님이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배울 수 있으며 자기 계발하기에도 유익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강사는 “동양 예술문화의 꽃인 서예가 다시 부흥하길 바란다”며 “취미로 마음을 닦고 일상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에 서예만 한 것이 없으니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도전하라”고 말했다. 멋진 서체와 함께 글 속 깊은 뜻을 한 자 한 자 아로새기며 작품을 써내려가는 한글서예반 수강생들은 한글이 가진 아름다움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또 다양한 대회에 출전해 양산 서예인 실력을 선보일 것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공장직원 5명 사망, 소방관 18명 부상, 주민 1만2천243명 병원검진, 농작물 212헥타르 고사, 차량 1천958대 부식, 가축 3천943마리 폐사, 주민보상액 380억원…. 2년 전인 2012년 9월 구미 휴브글로벌 불산누출사고 피해규모다. 우리나라 화학물질 사고기록에 남을만한 이 엄청난 피해는 관계기관은 물론 사고사업장 조차 불산에 대한 정보나 위험물질 사고대응 매뉴얼이 없는 가운데 일어났다. 그런데 이 같은 사고가 우리동네에서 일어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모른 채 살 수는 있지만 일단 알고나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이 바로 우리동네 화학물질 위험성이다. 고리원전 사고 발생 때 직접적인 피해지역인 웅상에서 이번에는 화학물질 누출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양산문화수다방’ 97번째 수다꾼으로 안전한 양산 만들기 주민모임 준비위원회(이하 안전한 양산 준비위)가 나섰다.
(사)한국지역신문협회(중앙회장 류상용)가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위기의 지방자치…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행사를 주관한 황주홍 국회의원을 비롯해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박주선ㆍ김종훈ㆍ이완영ㆍ유성엽 국회의원, 정호선 전 국회의원, 박철환 해남군수,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전국 지역언론사 대표, 학계 인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은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법과 제도상 문제점을 관찰ㆍ분석한 결과 정당공천제가 지방자치제를 위기로 몰아가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이를 폐지하거나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정세욱 전 명지대학교 부총장은 ‘정당공천제,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지방정부 정당공천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영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정당과 공천’ 관련 발제와 이규영 서강대 교수, 김성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실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진영재 교수는 정당공천제와 관련, “최근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오픈프라이머리(당내 예비선거에 당원이 아닌 사람들도 참여하는 것)를 보완해 도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김성호 실장은 “정당공천이 합리적인 절차와 공정성을 담보한다면 감안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기초단위 정당공천 폐지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은 중원대 한형서 교수 진행으로 정호선 전 국회의원과 정태영 목포투데이 발행인, 김경숙 구로타임즈 대표, 박춘호 전 강남구의원이 참여했다. 정태영 발행인은 “정당공천제 폐해 이외에도 지방자치의 여러 위기를 소개하면서 지역정당 수준의 지역 정책 네트워크 활성화를 유도하자”고 의견을 밝혔다. 김경숙 대표는 “지방자치 위기와 더불어 정당공천 한계와 폐해를 많이 느꼈다”면서 “상향식이든 하향식이든 방식을 중요시할 게 아니라 공정성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주민이 원하는 정책 개발이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지역언론을 활용하지 못하는 지방자치 한계를 질타했다. 박춘호 전 구의원은 정당공천제에 있어 국회의원들과 친하지 않다는 이유로 공천을 받지 못한 경우를 예로 들며 “의원 기본 자질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에서 기초의원을 가만히 내버려둬야 한다”고 말했다. 정호선 전 의원은 정당이 없는 정치를 하자며 반상회를 자체적으로 발전시켜 기존 선거 틀을 바꾸면 정당공천제도 자연히 없어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지성 민주주의 선거혁명’ 제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기사
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주)티에프텍 양용복 대표이사(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를 명예소방서장으로 위촉했다. 지난 19일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양 명예소방서장은 양산지역 소방현황, 2014년 주요업무추진성과와 특수시책을 보고받았으며, 삽량119지킴이 시상과 각 부서 순시, 시범훈련 참관, 소방차량 탑승 체험 등에 참여했다. 양 명예소방서장은 “앞으로 소방행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소방가족의 한사람으로, 지역 저소득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재난방지를 위한 화재예방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안전문화에 확산에도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예소방서장 위촉은 화재예방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고, 소방홍보 효과를 높이는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양산소방서는 현재까지 18명을 명예소방서장으로 위촉했다. 이들 명예소방서장은 2007년부터 친목회를 구성해 소외계층에 기초 소방시설 보급과 화재피해복구 지원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지역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