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양산 사송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5천54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LH는 지난 2005년 12월 지구지정을 받은 뒤 1만6천호를 공급하는 사송택지개발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불과 5km 떨어진 곳에 양산물금지구가 앞서 1994년 지구 지정된 이후 2004년 착공한 상태였다. 물금지구 공급물량은 사송지구의 3배에 달하는 4만8천802호를 공급하는 계획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LH는 공급과잉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고, 1998년 양산시가 수립한 ‘2016년 도시기본계획’에 유입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돼 있다는 이유로 2005년 지구 지정 이후 2009년 1월 보상에 착수했다. 이후 물금지구 미분양 누적으로 사송지구개발사업을 착공하지 못하게 되자 2013년 10월 사송지구 착공방안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물금지구 미착공 물량 해소에 7여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착공이 곤란해 순현재가치(NPV) 기준 손실이 5천54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감사원은 “택지개발과 도시재생 등 사업을 추진할 때는 인근 지역 유사사업 추진 여부와 충분한 분양수요 여부 등을 자세히 검토한 뒤 추진해 공급과잉으로 장기간 사업이 중단되거나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LH 경영관리실태 감사결과 보고서에서 LH가 양산 사송택지개발사업을 비롯해 14개 택지ㆍ도시개발 사업에서만 4조824억원의 손실을 내는 등 유사ㆍ중복, 수익성 없는 사업으로 재무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LH는 20개 공기업 가운데 부채 비율이 가장 높고, 모두 105조6천억원의 금융 부채를 안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시로 위안을 주는 ‘시 낭송 콘서트’가 펼쳐진다. ‘김윤아의 시 낭송 행복 나눔 콘서트, 하모니’가 오는 22일 오후 6시 양산문화원 강당에서 열리는 것.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시를 ‘내가 바라는 세상’, ‘시로 듣는 세상의 사랑’, ‘노래와 시’, ‘시로 드는 우리의 사계’, ‘뮤지컬과 시’ 등 다섯 주제로 나눠 낭송한다. 김윤아 낭송가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비롯해 고두현 시인의 ‘늦게 온 소포’, 송수권 시인의 ‘여승’,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 신석정 시인의 ‘차라리 한 그루 푸른 대로’ 등을 포함해 15편의 시를 낭송한다. 단순히 시 낭송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 중간에 하늘소리 앙상블 합창, 대금ㆍ해금 연주, 뮤지컬 배우 크리스 조 공연 등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낭송가는 “개인 시 낭송가로는 처음으로 국가 지원을 받아 시 낭송 콘서트를 열게 됐다”며 “이번 공연으로 시 낭송이 문화와 표현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시로 많은 이들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활발하게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모든 좌석이 유료(1만원)다. 단 학생과 장애인은 학생증, 장애인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10-7145-8713, 010-2303-2411. 한편, 김 낭송가는 지난 2010년 열린 제1회 한국시인협회ㆍ교보생명 주최 전국 시 낭송 대회, 제3회 이형기문학제 전국 시 낭송 대회, 제5회 심연수문학제 전국 시 낭송 대회에서 3회 연속 대상을 받은 후 시 낭송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양산에서는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 낭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창원, 밀양, 울산에서도 시 낭송 교육을 하고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영남권 시 낭송 단체연합인 ‘시 낭송 행복나눔’을 결성,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후 시 낭송 콘서트, 시극 콘서트 등 낭송 문학을 알리기 위해 지역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김민희 기자
에덴밸리 스키장이 지난 13일 새벽 첫 제설작업에 나섰다. 이번 제설은 지난해보다 약 5일 빠른 것으로 에덴밸리 스키장은 내달 5일 개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화가들의 땀과 열정, 꿈을 담은 ‘제17회 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 정기전’이 시민에게 다가간다. 한국미술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최현미)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한송예술인촌 전시관에서 17번째 정기회원전을 연다. 이번 정기전에는 서양화, 한국화, 문인화, 서예,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56점이 출품됐다. 전시된 작품은 지난 1년간 회원들이 고심해 완성한 것으로 회원 개개인 개성이 넘치는 화풍과 내면세계를 보여준다. 최현미 지부장은 “이번 전시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협회 위상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회원들 열정과 혼을 담은 우수한 작품만을 전시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창작활동을 한 회원께 감사드리며 이번 시간이 시민에게 미술에 대한 이해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식은 25일 오후 6시 30분이다. 김민희 기자
원동면 용당리 당곡배수펌프장 배전반 공사 관련 보도 이후 ‘조달청3자단가 계약’에 대한 문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본지 551호, 2014년 11월 11일자> 제3자단가계약이란 조달청 등록물품 가운데 수요기관(양산시)에서 공통 사용하거나 신속 공급이 필요한 물품을 단가만 정해 공고하고, 조달청을 통해 구매하는 방법이다. 계약은 조달청과 납품업체가 하게 되지만 물품은 양산시가 직접 선택하고 공급받는다. 제3자단가계약은 수요기관이 필요 물품을 수시로 신속하게 구매 할 수 있는 장점과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번 당곡배수펌프장 배전반 공사는 양산시가 전문기술과 지식 부족으로 장점은 살리지 못하고 관리ㆍ감독 한계만 노출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낳았다. 당곡배수펌프장 배전반 공사는 경기도에 본사를 둔 A업체가 제3자단가계약 방식으로 납품했다. 하지만 당초 설계와 다른 배전반이 현장에 설치됐고, 양산시는 이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사실상 설계변경이 이뤄졌지만 A업체는 이를 양산시에 보고하지 않았다. 설계가 변경됨에 따라 사용 부품도 달라졌다. 서류에는 구매한 것으로 돼 있는 부품이 현장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양산시는 이 역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공사를 감독해야 할 감리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감리 역시 설계 변경 과정은 파악하지 않고 최종 설계서(준공도면)와 현장 설치 제품의 일치 여부만 감독했을 뿐이다. 결국 당곡배수펌프장 배전반은 원래 설계와 다른 제품이 설치됐고 이 과정에서 부품 종류와 수량이 달라졌다. 하지만 시공업체 말고는 아무도 그 내용을 알지 못했다. 지역 우선구매 장점 못 살려 이번 계약에서 지역업체 우선구매 장점도 활용하지 못했다. 제3자단가계약에서는 조달청에 등록된 우수제품을 수의계약 할 수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이를 이용해 가능한 지역업체와 수의계약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하지만 양산시는 지역에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된 B업체가 있음에도 경기도에 본사를 둔 A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유는 “더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물론 B업체(지역업체)도 조달청 우수물품 업체지만 이번 시설은 재해관련 시설이다 보니 무엇보다 안전성을 중요하게 판단했다”며 “A업체가 좀 더 경험이 많고 규모가 커 믿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것이다. 양산시 논리대로라면 A업체보다 규모가 작고 경험이 적은 B업체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어도 수의계약 대상이 될 수 없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3자단가계약 장점은 하나도 살리지 못한 채 담당 공무원 능력 부족과 관리부실 문제만 남기고 결국 다른 지역 업체 배만 불려준 꼴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장정욱 기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홍경섭&이지연 재즈 듀오 하우스콘서트’를 개최한다. 홍경섭&이지연 재즈듀오는 피아니스트 이지연과 콘트라베이시스트 홍경섭이 결성한 재즈 그룹으로 국내ㆍ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샘 리버 ‘베아트리체(Beatrice)’, 제롬 컨 ‘All The Things You Are’, 데이브 브루백 ‘In Your Own Sweet Way’, 빌 에반스 ‘Time Remembered’, 프랭크 처칠 ‘Someday My Prince Will Come’ 등 귀에 익은 서정적인 재즈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하우스콘서트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 공연은 관객이 무대에 함께 자리함으로써 연주자와 소통하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선착순 무료며, 문의는 379-8550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지역 문화ㆍ관광자원의 상품 가치는 얼마나 될까? 양산시가 지역 우수 문화ㆍ관광자원을 소개하고 국ㆍ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일종의 사전답사여행인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행사를 열었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간 열린 이번 팸투어 행사에는 한국여행업협회 정회원 30여명이 참가했다. 양산시는 “여행상품개발 등 관광객 유치에 직접 관련된 한국여행업협회 정회원을 대상으로 우리 지역을 소개하고 우수한 문화ㆍ관광자원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들 일행은 첫날 통도사와 서운암, 자장암, 내원사 등을 둘러보며 불교 중심의 양산지역 문화자원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에는 시립박물관과 법기수원지, 임경대 등 자연환경을 둘러보고 배내골 사과따기, 새송이버섯 재배 등을 체험했다. 지역 곳곳을 둘러본 이들은 양산지역 관광자원이 높은 상품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팸투어에 참가한 이정환 한국여행업협회 부회장(한국드림관광 대표)은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양산은 그동안 통도사만 알려져 왔는데 통도사와 내원사는 물론 각종 걷기 좋은 길, 배내골, 사과체험 등 환상적인 관광코스를 갖추고 있다”며 “임경대나 법기수원지는 43년 동안 관광업계에 종사한 내가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공무원들도 굉장한 열의를 보이고 있어 손님맞이 준비는 끝난 것 같다”며 “앞으로 여행업계와 교류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부산, 울산, 경주 등 인근 도시와 연계해 하나의 관광 상품을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쉬운 점으로는 풍부한 자원에 비해 부족한 부대시설을 꼽았다. 이 부회장은 “스쳐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이 돼야 하는데 그러기엔 숙박시설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호텔보다 관광펜션 등을 유치하고 관광 일정에 전통시장 투어를 포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지난해 6월 양산지역 최초 여성극단으로 창단한 양산YWCA(회장 도말순) ‘다듬이소리 극단’이 오는 22일 창단 첫 공연을 개최한다. 다듬이소리극단 창단 공연은 22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들은 연극 ‘아름다운 사인’을 공연할 예정이며 (사)한국연극협회 양산지부 송진경 지회장이 연출을 맡았다. ‘아름다운 사인’은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가지고 죽은 여섯 여인의 이야기다. 자살한 여섯 여인의 시체가 검시관에게 자신들이 죽은 웃기고도 슬픈 사연을 털어놓는다. 각각 사연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에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과연 여섯 여인이 죽음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다듬이소리극단 공연은 무료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의 367-1144. 김민희 기자
상북면(면장 안종학)이 행정 시책을 홍보ㆍ전달하기 위해 개최하는 이장 회의를 지역 내 모범 기업체 탐방 형식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같은 색다른 이장 회의는 최근 주거지 인근에 많은 공장이 입주하면서 생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이 친환경 기업에도 선입견을 품으면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는 동시에 업체 관계자와 만나 대화를 통해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상북면 이장단이 지난 7일 처음 방문한 업체는 대성마을에 있는 금강노이텍(대표 이환길)이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금강노이텍은 지난 2011년 입주하면서부터 기존 낡은 건물과 담장을 리모델링하고, 조경수와 연못으로 꾸민 정원을 조성하면서 마을 이미지까지 바꿔 주민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생산시설과 사무동 등도 호텔처럼 꾸며 깔끔한 모습을 자랑한다. 특히, 자동차 파노라마 선루프 등 생산품은 국내ㆍ외 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는 등 자체기술 개발과 설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지역민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진 우량기업체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건수 햇살마을 이장은 “금강이노텍과 같은 회사가 우리 상북면에 많이 들어와 인구 유입 등 지역발전은 물론, 기업이 주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종학 상북면장은 “양산시 현장행정과 같이 이장 회의도 행정시책 홍보 등 정형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문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넓혀가는 현장회의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기회가 닿는 대로 이 같은 회의를 자주 시도할 계획”이라 말했다. 홍성현 기자
경남도가 건전재정을 위한 채무 감축과 재해ㆍ재난방지를 위한 재해예방사업,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 등에 중점을 둔 2015년도 예산안을 지난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예산안 총 규모는 7조538억원(일반회계 6조539억원, 특별회계 9천999억원)으로 전년보다 4천395억원(6.6%) 증액됐다. 재정 여건은 부동산 거래 회복과 지방소비세 증가로 지방세는 전년 대비 14%(2천664억원) 증가했으나, 지방채 미발행(2014년 900억원)과 취득세 감면보전 지원 종료(600억원 규모)로 일반 재원 규모는 전년 수준에 그쳤다. 반면, 시군재정보전금 등 법정ㆍ의무 지출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 등 도정 현안과 재해예방 사업비 요구는 급증했으며, 국비 증액 확보(2014년 대비 10% 증액)와 일부 대규모 사업 지방비 부담 인상으로 국고 지원사업 도비 부담금은 전년 대비 12%(586억원) 늘어나 재정 여건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또한, 지방채 조기 상환분 181억원을 포함한 1천317억원을 내년 6월까지 상환해 채무액을 9천억원 이하로 낮추기로 함에 따라 실제 쓸 수 있는 가용재원은 2014년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모든 사업을 기본부터 다시 검토하는 한편, 신규 사업은 최대한 억제하고, 일회성 사업은 반영하지 않는 등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2015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홍덕수 경남도 예산담당관은 “내년도 예산은 12년 만에 빚내지 않고 편성한 예산으로 경남도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사회 각 분야 다양한 세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한정된 재원으로 채무 감축과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일부 사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모든 수요를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와 관련한 주요 사업에는 수송ㆍ교통분야에 매리~양산간 도로 건설 50억원과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건설 지원 68억원 등을 편성했다. 경남도가 제출한 2015년도 예산(안)은 내달 18일까지 진행되는 제322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심의ㆍ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새정치민주연합 양산시지역위원장에 송인배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2비서관(47,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임명됐다. 송 위원장은 지난 1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조직을 정비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각오로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송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이후 선거 패배를 겪으면서 큰 어려움을 지나왔고, 시민 여러분의 우려와 실망 속에 송구스러움과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며 “당원, 양산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는 지역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를 위해 “선거에서 30%대 지지를 받으며, 최고 47.8%까지 지지를 획득한 정당으로서 시민을 대변하는 활동이 미약했다”며 “시의원 5명의 단합된 활동을 중심으로 시민이 바라는 견제와 감시라는 야당 본연의 모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당세가 미약해 선거 시기에만 활동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제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정책과 의견을 시민에게 적극 알리고, 중앙정치 쟁점과 양산시 정책 정점을 시민과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특히 “그동안 야당에 요구하는 시민 바람이 있었으나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도움을 청하려 해도 대변할 정당을 찾지 못해 마음 아팠던 시민 목소리를 수면 위로 올려놓을 것”이라며 “일상적인 정당 활동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위상을 높여 2년 뒤 총선과 이어지는 선거에서 승리하는 지역위원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최근 관심이 쏠리고 있는 양산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에 대해서는 “현재 변수가 너무 많지만 만약 선거구가 ‘갑’과 ‘을’로 나뉜다면 두 곳 모두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6대 시의회 첫 정례회에 대해서는 “대부분 초선 의원이지만 상임위원회와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해 ‘우’라는 성적을 주고 싶다”며 “이제는 의원 개개인이 아닌 정당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위원장 임명 기자회견에는 이상걸, 임정섭, 박일배, 차예경, 박대조 시의원(사진 왼쪽부터)이 자리를 함께했다. 홍성현 기자
사는 곳이 명확하지 않은 어르신도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양산지역 기초연금 수급률은 72%로, 정부 기초연금제도 목표 수급률 70%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신분 노출을 꺼리는 거주불명등록 어르신이 많아 신청 안내와 수급대상자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이들 어르신은 수급 혜택이 가장 절실함에도 수급률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어르신이 직접 기초연금 상담시간과 장소를 지정할 수 있는 ‘신분 미노출 신청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은 거주불명 등록된 행정상 관리주소지 읍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안태영 인턴기자 iij24@ysnews.co.kr
“놀랍다, 대단하다” 천성산 정상부를 답사한 환경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산지환경에서 안개비로 만들어진 고원습지라는 흔치 않은 유형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것인데, 군부대가 훼손한 천성산 정상을 복원하면 세계가 주목할 만한 가치를 가진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2일 양산시가 주최한 천성산 산림복원 사업 토론회에 자연지리학 박사이자 한국교원대 지질학과 명예교수인 오경섭 교수를 비롯한 한국습지NGO네트워크 박중록 운영위원장, 서ㆍ남해환경센터 차인환 연구원, 습지ㆍDMZ 배귀재 위원, (사)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 김봉옥 사무총장과 김명근 이사, 환경운동가 지율스님 등 습지환경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오경섭 교수는 발제를 통해 천성산 정상부가 고원습지로서 대단히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오 교수는 “만년설이 없는 1천m 고도에서 안개비 현상으로 고원습지가 빈도 높게 발달한 지역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천성산 정상부와 능선대에 빈도 높게 분포돼 있는 고원습지는 그 자체가 천연 물 저장고로, 자연상태 그대로 복원한다면 세계가 주목할 만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원습지는 하천과 해안습지와는 달리 약간의 인간 간섭으로도 쉽게 훼손될 수 있다”며 “하지만 훼손됐다 하더라도 회복 불가능한 정도가 아니면 자연 스스로 힘으로 쉽게 복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천성산 복원사업을 자연복원력 극대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중록 위원장은 “우리나라 생태역사를 다시 쓸 천성산인 만큼 생태복원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를 지키면서도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답안을 양산시가 찾아주길 바란다”며 “등산객 등 이용객 통행으로부터 습지를 지키고 토양 유출을 막기 위해 펜스나 로프를 통해 유인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봉옥 사무총장은 “이미 폐기물이 다량 묻혀있고 콘크리트 구조물이 곳곳에 남아 있는 등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에서 무조건 자연상태 그대로 두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철거작업과 함께 인공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수로를 분산시켜 정상부 곳곳으로 물이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율 스님은 “우리나라 람사 1호로 지정된 대암산 용늪의 경우 지정 면적이 7천490㎡에 불과하지만 용늪 복원을 위해 환경부는 26억원을 투자했고 또 수십억원 이전비용을 부담해 군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천성산 화엄늪은 7만5천㎡에 이르고 복원대상인 천성산 정상부 습지 면적은 최소 5만㎡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 두 지역이 연계된다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고원습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천성산 정상부 복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차가 없었다. 하지만 복원 후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입장과 ‘자연으로 돌려주자’는 입장차는 극명히 나뉘었다. 양산시는 지난 12일 내원사, 환경전문가와 함께 천성산 정상부 산림복원 사업에 대한 의견수렴 겸 토론회를 열었다. 천성산 정상부는 모두 9만6천750㎡ 규모로, 이 가운데 내원사가 52%의 땅을 소유하고 있어 원활한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천성산 제1봉(해발 922m) 정상부는 1961년부터 공군부대가 주둔해 오다 지난 2003년 12월 철수했다. 2006년 2월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됐지만, 지뢰매설 위험과 폐타이어ㆍ철조망 등 군부대 시설물이 여전히 남아 있어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 양산시는 6억5천만원을 들여 지형복원과 군사시설물 철거 등 복원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줄돌쌓기, 속도랑내기 등 구조물 공사와 자생수목 식재 공사 등에 대해서는 일부 환경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참석한 환경전문가들은 “정상부를 ‘습지로 볼 것인가? 산지로 볼 것인가?’에 따라 복원 방법이 달라져야 하는데, 탐사를 다녀온 전문가라면 누구나 이 곳을 습지로 볼 것”이라며 “그렇다면 인위적 구조물 설치나 외부수목 식재 등은 습지생태환경을 또다시 방해할 수 있는 문제로,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만드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현재는 기본계획 단계로 습지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복원 범위와 방법 등을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제는 복원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다. 양산시는 해맞이 명소로 알려져 있는 천성산 정상부인 만큼 자연복원과 최소한 시설물 설치 등을 통해 시민이 편리하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복원 취지다. 하지만 내원사는 복원 후 천성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임도를 없애고 자연습지로서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일반인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내원사는 “환경전문가들이 천성산 정상부 고원습지 희소성을 높게 두는 만큼 생태 관점뿐 아니라 양산시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대단히 크다”며 “군부대 철수 이후 10여년 동안 스스로 자생해 습지지형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개방은 천성산을 두 번 죽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산시 산림공원과는 “천성산은 이미 해맞이 명소로 유명해지면서 시민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데다, 등산객에게 인기 있는 등산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며 “천성산을 자연복원해 시민 품으로 돌려주자는 것이 복원사업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경남FC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양산에 온다. 오는 22일 경남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 홈경기를 양산에서 펼친다. 경남은 지난 10월 포항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2대1 신승을 거두며 강등권 탈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홈경기에도 경남은 그날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확실히 강등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경남은 승점 36점, 전체 순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하면 강등권 탈출이 확실해진다. 입장권은 인터넷 예매(www.interpark. com)를 통해 구입하거나 양산 소재 농협 전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수험표를 가진 수험생은 일반석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제10회 양산시장기 우수팀 초청 족구대회가 지난 16일 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양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양산시족구연합회(회장 변광섭)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6개 종목(일반, 40대, 50대, 여성, 관내 1ㆍ2부)에 전국 82팀 8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울산지역 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일반부는 울산고려아연이 통영아트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40대ㆍ50대부는 울산현자싼타페가 우승을 휩쓸었으며 여자부는 울산한동네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관내 1부는 중산A가 관내 2부는 하북드림이 각각 우승을 기록했다. 변광섭 회장은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서로 만족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회결과 ▶일반부 우승 울산고려아연 준우승 통영아트 공동3위 경북DSCㆍ울산풍산 ▶40대부 우승 울산현자싼타페 준우승 창원동읍지존 공동3위 의령성우스포츠ㆍ사천한국항공 ▶50대부 우승 울산현자싼타페 준우승 울산나이스 공동3위 부산구덕ㆍ부산초심A ▶여성부 우승 울산한동네 준우승 진주제이엔 공동3위 통영아트ㆍ김해독 ▶관내1부 우승 중산A 준우승 에이스A 공동3위 남양산Aㆍ대운A ▶관내2부 우승 하북드림 준우승 바운스A 공동3위 산성Aㆍ위너스 ▶최우수감독상 김진홍 최우수선수상 신솔빈 최우수심판상 김규철 우수심판상 남영숙 최민석 인턴기자
“수능이 끝나면 아무 생각 없이 잠만 잘 겁니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는 친구들이랑 밤새 놀면서 모두 날려 버릴 생각이에요” 대학수학능력평가를 끝낸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길 원한다. 하지만 지나친 잠과 잘못된 스트레스 해소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와 몸과 마음을 더 피곤하게 한다. 적절한 숙면법과 일상에서의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알아보자.
낙엽이 진다 11월, 두 다리가 겨우 서 있거나 외로운 이 둘이 서 있어 외롭거나 활활 타올라 하늘에 이르고 싶은 시간의 심지에 이루지 못한 꿈들이 뽑혀 나와 제 몸에 불지르며 소신공양하는 해거름 한 살이 마치고 때가 되어 돌아가는 길목 더러는 한 계절 때늦어 돌아 못가는 발길 눈물겹다 앓다 지친 잎 거울 속 천 길 낭떠러지 절벽 앞에서 숨 놓아 버린 잎 잎 잎 꿈 꿈 꿈
단풍을 벗 삼아 지역 내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페달을 힘껏 밟으며 영축산을 달렸다. 제3회 양산시자전거연합회장배 산악자전거대회가 지난 16일 통도MTB에서 열린 것. 양산시자전거연합회(회장 홍순경)가 주최ㆍ주관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회장 최시철)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지역 산악자전거 동호회 7팀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순위와 상관없이 초급자들은 산악자전거 초급코스(17km)를 달렸으며 중급자들은 엘리트 중급코스(24km)를 질주했다. 이영수(70, 물금읍)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코스를 달릴 수 있어 즐겁고 기쁘다”며 “젊은 주자들을 따라가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차근차근 코스를 달릴 것”이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