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학생들이 운동시간 부족으로 체력이 약하다는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운동장이나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학생들을 보기 힘든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초등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성산초등학교(교장 남상호)는 경상남도교육청 평가에서 2014년 학교체육활성화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2009년 개교해 6년 동안 학생 체력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경남을 대표하는 체육 선두주자로 우뚝 선 것이다. 우선 ‘아침 10분 달리기’는 성산초의 전통 특색사업으로, 매일 꾸준한 달리기를 통해 학생들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이다. 이와 더불어 학교 교기로 지정돼 있는 육상부를 운영하며 육상영재 발굴에도 힘써왔다. 그 결과 제43회 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데 이어 2014 양산교육장배 육상대회 우승과 각종 전국대회 입상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40여개 스포츠클럽 운영도 자랑거리다. 전교생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종목의 스포츠클럽에 참가해 놀면서 즐기는 진짜 스포츠를 체험하고 있다. 이에 2014 교육감배스포츠클럽대회에서 남자농구 준우승, 여자농구 3위를 비롯해 3개 종목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교사협의회를 통해 체육수업의 다양한 방법과 도구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족한 체력특성에 따른 체력증진 방법을 지도하며 학생 맞춤형 체육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상호 교장은 “학교체육활성화 우수학교로 선정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양질의 체육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는 학교가 되겠다”며 “또한 좋은 체육 프로그램으로 즐겁고 유익한 학교체육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최근 바뀐 대입제도와 그에 맞는 입시전략을 알면 왜 범어고를 선택해야 하는지 정답을 찾을 수 있다” 범어고등학교(교장 김주만)가 오는 6일 ‘2015학년도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수능성적이 당락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기존과는 달리 수시전형이 강조되고 있는 최근 대학입시제도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정확한 입시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범어고는 “내신 성적이 중요한 학생부 전형과 상위권 대학 농어촌 전형 등이 확대되면서 범어고의 대입전략이 적중하고 있다”며 “수업연구대회 1위 교사, 생활기록부 컨설팅 교사, 공교육논술지원 교사 등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두루 포진해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는 대입전략을 제공ㆍ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입시설명회는 범어고의 비전과 교육실천방향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입시제도 변화, 비평준화 지역에서 고교 입시전략 등을 제시한다. 설명회는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오는 6일 오후 7시 범어고 1층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한편, 범어고는 2011년 개교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신설학교다. 양산 유일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으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해 교육수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또 학업 효율성을 위한 반일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 만들기에도 노력하고 있다. 엄아현 기자
전교생이 11명이다. 매일 함께 공부하고 밥 먹고 생활하다보니 눈빛만 봐도 서로 마음을 척척 알 수 있다. 이것이 원동초 이천분교 풍물반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꽹과리, 장구, 북, 징 등 다양한 사물악기로 조화로운 풍물놀이를 만들려면 구성원 간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하면 척’인 아이들이 순수한 열정으로 만들어 낸 풍물놀이가 대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원동초등학교 이천분교(분교장 권용호)는 지난달 26일 양산문화원에서 열린 제4회 전국국악(풍물ㆍ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대회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교생으로 구성된 방과후 풍물반이 이룬 성과다. 1학년 이채은ㆍ이채윤ㆍ남기웅, 2학년 김민서ㆍ주정빈ㆍ신하영, 3학년 염보배, 4학년 박진성, 5학년 박재민ㆍ염기환 그리고 6학년 이은지 등 모두 11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풍물반이다. 이은지 학생은 “평소 배내골 마을 경로잔치나 사과축제, 고로쇠축제 등에서 공연을 많이 해 무대가 전혀 떨리지 않았다”며 “평소 하던 데로 동생들과 신나게 즐기자는 생각으로 대회를 치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대회 날 관중석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원동초 이천분교 모든 교사와 학부모가 참관해 열띤 응원을 펼쳐 주위 시선을 사로잡았을 정도다. 권용호 분교장은 “올해 3월 정호준 교사와 방과후 박복순 강사가 풍물반을 이끌며 아이들이 국악 매력에 푹 빠졌다”며 “또한 음악에 대한 기본 이해를 가르치고 풍물놀이의 체계적 지도를 통해 전국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7월에는 부산 스내그골프대회에서 2위의 성적을 거뒀는데, 아이들이 크고 작은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 너무 자랑스럽다”며 “농촌마을 작은 시골학교 학생들이 이룬 성과인 만큼 학교뿐 아니라 배내골지역 경사로 마을주민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지역 특산물인 매실과 사과, 딸기 등이 항노화식품으로 충분한 개발 가치를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지난달 23일 ‘경남지역 항노화산업 견인차로서 항노화식품산업 발전전략’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항노화산업은 고령화의 진전, 소득 증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수요 측면과 바이오기술혁신 등 공급 측면에서 볼 때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국가 보건정책 방향과도 부합해 자본투자와 기술개발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항노화산업이 기존 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경남지역 항노화식품산업 경쟁력 전반을 분석해 본 결과 다른 지역에 비해 수준은 아직 미흡하지만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정책 지원에 따라 산업 역량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 내용은 최근 경남도가 항노화 산업을 지역 미래 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과도 연계돼 지역 농가에 새로운 수익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보고서에는 양산지역 특산물인 매실, 사과, 딸기 등에 대해 피로회복과 암 예방, 노화 방지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고서는 전문화 수준과 산업집적 수준, 부문별 성장 가능성 등에서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항노화식품 산업에 대한 전문화 수준이 아직 미흡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집적 수준도 낮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지적을 바탕으로 크게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경남도가 지역 특산물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건강기능식품 부문에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판매업 육성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항노화식품산업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고 클러스터 활력을 증진할 수 있는 선도기업 유치와 제휴도 필요한 대목이다. 끝으로 기존 식품산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관광, 의료, 요양 등 인접 산업과도 연계를 촉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노화식품산업은 2007년 1조 9천258억원 규모에서 2012년 3조 3천393억원 수준으로 연평균 11.6%씩 성장하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장애인경제활동지원센터(센터장 나승기)는 지난달 30일 장애인 예비 바리스타 15명과 함께 ‘행복한 바리스타와 푸른 일일카페’를 열었다. 장애인경제활동지원센터 사진제공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양산산림항공관리소(소장 심태섭)는 지난달 24일 관리소 계류장과 격납고에서 하북119소방안전센터와 합동으로 ‘2014년 합동 소방훈련’을 펼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헬기 대피를 최우선으로 조치하고,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해 인근 하북119소방안전센터 소방차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상황을 훈련했다. 특히, 산림항공관리소 내 자위소방대 화재 진화능력 향상을 위해 살수조가 소화전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직접 물을 뿌리는 훈련을 했다. 또한 하북119소방안전센터 최기선 팀장이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안전수칙과 화재 발생 때 행동과 대피요령, 소화기 사용과 관리 요령을 교육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세관(세관장 신선묵)이 관세행정협의회를 열고 중소 수출입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보세창고운영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양산세관은 지난달 28일 수출입업체, 보세화물창고, 통과대행사 대표들로 구성된 관세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양산세관은 중소 수출입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제도의 효율적인 이용과 성실무역업체(AEO) 인증을 위한 관세행정 역량 집중’에 대해 집중 설명했다. 양산세관은 수요자 중심 관세행정이 정착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용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부산 신항만 개항 이후 양산지역 반입 화물이 감소함에 따라 운영여건이 나빠진 지역 보세창고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양산세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배양을 위해 행정협의회와 간담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적극 수렴해 관세행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행정협의회는 관세행정과 관련된 민간업계 애로사항과 개선의견을 수렴하고 기업에 실제 도움이 되는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해에는 수출기업 협력방안과 지하경제 양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장정욱 기자
경남테크노파크가 경남지역 융합 세라믹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4년도 성장거점연계 기업지원사업’ 지원 대상 기업을 모집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경남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을 활용해 융합 세라믹 산업기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망 품목을 중점 지원해 영세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행한다”며 “해당 업종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대상은 도내 융합 세라믹 산업 등록 중소기업으로 ▶경영지도 ▶기술지도 ▶장비지원 ▶특허지원 ▶인증지원 ▶시제품제작 등 모두 6개 항목에 지원한다. 유형별로 300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우편 또는 메일,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오는 28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단, 신청 지원 사업이 경남테크노파크 또는 다른 기관에서 지원을 받은 경우와 기타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과 지역 산업육성사업 등으로 지원받은 경우 제외된다. 자세한 지원내용과 지원규모는 경남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g ntp.or.kr) 참고. 장정욱 기자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공식 발족을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갔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달 24일 김해 내동에 위치한 추진위 사무실에서 양은희 사무국장 사회로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추진위원회는 강을규, 박명해, 허문화, 박재현 운영위원장과 위원 15명을 포함해 모두 127명이 참여하고 있다. 추진위는 “고장 난 자본주의에 의해 무분별하게 잘려나간 김해와 양산의 자연을 모른 척하지 않겠다”며 “국가도 기업도 지켜주지 않은 자연을 우리가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남도나 김해시, 양산시 등으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지 않겠다”며 시민 회비로만 단체를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추진위원회는 발기인대회 이후 준비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내년 초 창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을규 준비위원장은 “김해와 양산 인구를 합치면 82만 정도의 중형도시인데 순수하게 시민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가 없다”며 “우리는 개별 공장과 공단이 들어서는 것을 막고 이미 들어선 개별공장과 공단에 대해서는 황폐해진 주변 자연환경이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앞으로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시민 환경 의식 교육과 환경 문제 조사ㆍ연구는 물론 환경권 침해에 대한 법률 구조와 대책사업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현재 산막일반산업공단에 위치한 삼협정밀(대표 성기태)은 자동차 부품과 전기ㆍ전자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1986년 부산에서 창립한 삼협정밀은 지난 1990년 하북면에 공장을 이전해 양산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주)LG화학 협력업체 등록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자동차 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등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이며 1997년 IMF와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극복해 왔다. 특히 첨단기술을 정밀 프레스와 금형기술에 접목해 대외 경쟁력 확보와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을 지속 추구하고 있다. 성기태 대표는 “전 직원의 노력을 담아 신뢰성과 경쟁력을 가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고객과 더불어 일류기업으로 성장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산상의 자료제공
2008년부터 공공시설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에는 자동제세동기(AED)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AED는 심장이나 호흡이 멈췄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 기기다. 하지만 양산지역 의무설치대상구역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까지 AED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 설치된 AED 또한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AED는 광역자치단체 청사와 공공의료기관,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등에 의무 설치해야 한다. 더불어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도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지역에는 종합운동장과 보건소ㆍ보건지소,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모두 91곳에 AED를 설치ㆍ운영 중이다. 하지만 의무설치대상인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다수와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시청 제2청사, 대형할인매장, 시외버스터미널 등에는 AED가 없어 급작스런 심정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조치가 어렵다. 특히, 지역 내 500세대 이상 아파트 62개 단지 가운데 33개 단지에 AED가 설치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해당 아파트들은 200~300만원 수준의 AED 가격이 부담돼 설치를 미루고 있다. 이 밖에도 시청 제2청사와 대형할인매장, 시외버스터미널 등은 규모가 작아 법령이 정한 의무설치장소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시민 이용이 많은 시설이라는 점에서 AED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설치된 AED에 대한 관리와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부실하다. 현재 AED는 장비 설치자가 매월 1회 이상 점검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청과 보건지소 등 공공기관은 양산시보건소에서, 아파트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은 시설 운영주체가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공공기관 AED 관리자는 관리법은 물론 사용법조차 모르고 있었다. 한 공공기관 AED 관리 담당자는 “AED 관리 담당을 맡은 지 얼마 안 돼 작동법이나 관리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보건소에 물어봐야 안다”며 “나뿐만 아니라 주변 공무원들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보건소는 “해당 기관은 최근 담당 공무원이 바뀌어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확인해 다시 관리자를 찾는 중”이라며 “다른 공무원들도 AED 사용에 관한 응급의료교육 등을 소방서를 통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한 AED 교육은 더 문제다. AED 설치 아파트 대부분이 사용법과 관리법에 대한 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것 외에는 따로 받지 않고 있다. 양산시보건소는 AED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운영주체에 맡긴 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보건소는 “AED 사용 교육은 관리주체가 스스로 소방서에 신청해서 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구조 및 응급처치교육’ 공문을 분기마다 해당 아파트 등에 보내 교육을 독려하는 역할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AED를 설치한 아파트에서는 AED 사용 교육에 관한 공문을 받아본 적 없다는 입장이다. 한 아파트 관리자는 “AED 설치 이후 정확한 위치를 보건소와 주민들에게 알리라는 공문은 받은 적 있지만 교육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공문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파트 관리자 역시 “보건소로부터 AED 관리나 교육에 관해 공문을 받거나 내용을 들은 바 없다”며 “우리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응급처치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소방서를 통해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공기관마저 그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한 현실이 ‘안전도시’를 꿈꾸는 양산시 현 주소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CCTV와 통신망에 설치된 무선센서로 치매환자나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양산지역에서 운영된다. 양산시는 정부3.0 지방 선도과제로 선정돼 추진해온 CCTV를 활용한 ‘사회적 약자 스마트 위치관리 시스템(U-내곁愛) 구축사업’을 마무리하고, 시험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치매환자나 지적 장애인, 어린이 등이 길을 잃거나 실종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위치정보를 신속하게 보호자에게 전달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치매환자나 장애인 등에게 제공된 안심태그가 지역 내 CCTV 226곳과 버스정류소 180곳에 설치된 무선센서, 공공 와이파이와 연동해 위치와 영상정보를 저장하고, 위급상황 때 신속하게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서비스 대상자 이동 여부를 보호자가 원거리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등ㆍ하교 알리미 서비스를 위해 U-안심알리미 서비스 기능도 갖췄다. 안심태그는 목걸이 형태로 치매환자나 지적 장애인의 경우 본인이나 보호자 신청ㆍ동의를 받아 무료로 제공한다. GPS(위성항법장치)가 내장돼 위치 조회와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장애인용은 활동량 측정이 가능해 운동량 조절 등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등 보호자가 이 서비스를 원하면 보호자가 태그를 구입(6만원 정도)해 양산시에 등록하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양산시는 “이 서비스에 따라 사회적 취약계층 실종 대비 가족 복귀율 증가와 사회 안전망 구축 효과가 기대되고, 환자와 장애인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등학교 U-안심알리미 서비스 대체로 기존 통신사에 제공해 온 연간 1억5천만원 정도 수수료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웅상출장소(소장 김흥석)는 지난달 29일 서창동 시가지 일원에서 청소년의 탈선을 예방하고, 건전한 사회생활을 선도하기 위한 청소년 선도ㆍ보호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는 청소년지도위원과 경찰,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여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홍보물을 전달했다. 또 청소년 출입과 고용 제한 업소에 대한 계도와 선도 활동을 전개해 청소년 선도와 보호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한 청소년 지도위원은 “우리 주변 환경은 탈선의 유혹이 너무 많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비행과 탈선을 예방하고, 학생들이 건강한 꿈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밝은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웅상출장소는 “유관단체들과 함께 청소년 탈선과 비행을 위한 지도와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가 기업경영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한 실무강좌를 진행한다. 양산상공회의소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5층 대회의실에서 김상일 노무사(홍익 노무법인)를 초청해 효과적인 임금체계 수립과 장시간 근로해소에 관한 강좌를 연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양산상공회의소 진흥사업팀(386-4001 ~5)으로 하면 된다. 양산상공회의소는 “기업 경영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좋은 강좌를 준비했다”며 “각 기업에서 많이 참석해 좋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웅상초등학교(교장 장병인) 천연 잔디 운동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달리고 즐기는 어울림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달 24일 ‘2014 웅상 어울림 한마당 및 제12회 존중마라톤 대회’가 열린 것. 웅상초 어울림 한마당은 학교운동회의 청군ㆍ백군의 대결이라는 틀을 벗어 던졌다. ‘어울림’이라는 주제에 맞춰 전 학년이 골고루 모여 20개 팀을 구성했다.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주고, 후배는 선배와 힘을 합쳐 11개 놀이마당 경기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더욱이 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지역에 계신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기를 하는가 하면 학부모가 참여하는 피구, 훌라후프, 달리기 등의 다양한 경기도 펼쳐 웅상교육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존중마라톤 대회는 2004년부터 진행한 전통 있는 행사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민이 함께하는 작은 지역사회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장병인 교장은 “존중마라톤 대회는 개인 능력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를 다지고, 가족ㆍ 친구들과 함께 자연을 거닐며 풀과 나무와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자는 취지”라며 “또한 친구의 손을 잡고 함께 뛰는 협동심, 힘들지만 끝까지 노력하는 인내심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웅상초는 이 대회를 위해 한 달 전부터 학급별 2014바퀴 운동장 달리기, 국민건강체조 등을 통해 기초체력을 길렀고, 학생 모두 3.5km를 완주했다. 장 교장은 “존중마라톤 대회는 ‘사람존중, 생명존중, 물건존중’의 뜻을 살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특색교육활동으로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개운중학교(교장 박종현)와 (주)미스터채(대표 이채룡)가 지난달 29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주)미스터채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4년 사회적기업이다. 이는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창업한 소셜벤처 형태의 회사다. (주)미스터채 이채룡 대표는 “경제적 이유로 충분한 교육기회를 얻지 못한 학생들에게 공평한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교육사업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웅상지역에서 태어난 호주교포 사업가로 지역 문화예술교육사업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업 일환으로 현재 회사가 소재한 주남마을에 주남문화예술교실을 열어 문화예술에 열악한 외국인노동자와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소통과 치유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운중이 해외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교류와 정보교류를 상호지원키로 약속했다. 엄아현 기자
임용 3개월이 채 안 된 경찰관이 휴무일에 날치기범을 현장에서 검거해 화제다. 양산경찰서 물금지구대 이원규 순경(28)은 비번이었던 지난달 29일 부산 길거리에서 날치기 피의자를 검거했다. 피의자 김아무개(44) 씨는 절도 등 전과 4범으로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피해자 우아무개(20) 씨에게 접근해 우 씨가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에서 지갑과 현금,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며 쫓아가자 김 씨는 훔친 지갑을 골목에 버리고 인근 시장으로 도주했다. 이때 건널목 건너편에서 상황을 목격한 이 순경이 피의자를 30여m 쫓아가 검거했다. 이 순경은 피의자 검거 후 주변을 수색해 피해물품(지갑)을 확인하고 담당 지구대에 피의자를 인계했다. 정광열 물금지구대장은 “이원규 순경은 평소에도 사명감이 깊고 희생정신이 강해 불의에 용감히 맞서는 직원”이라며 “평소 이러한 그의 성격이 피해자 비명소리에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즉각 반응해 피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웅상노인복지회관이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시설이 아닌 강좌를 듣는 평생교육원 역할 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지재단 출범에 맞춰 웅상노인복지회관의 역할과 기능, 시설종사자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 지난 2003년 개관한 웅상노인복지회관은 서창동노인회에서 위탁운영하며, 노인대학을 비롯해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문화ㆍ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교육여가문화사업, 재가복지사업, 노인일자리사업, 지역복지사업 등의 노인복지관 사업보다는 단순히 교육강좌를 들을 수 있는 평생교육원이나 주민센터와 같은 역할에 그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4일 열린 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웅상노인복지회관을 ‘회관’이 아닌 정식 ‘복지관’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희 시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은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가를 즐기는 ‘노인회관’과 어르신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관’은 엄연히 다른 기관인데, 시 예산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면서 단순히 회관 역할밖에 하지 못 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애 시의원(새누리, 비례)도 “예산을 투입한 공공복지시설이 그동안 평생교육원에서 하는 사업밖에 하지 않았는데, 웅상출장소가 지도ㆍ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김효진 시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은 “웅상노인복지회관이 노인복지법에 근거한 시설종사자와 시설규모를 갖출 수 있도록 재정비해 내년 복지재단이 출범할 때 웅상지역 어르신들에게 제대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라”고 당부했다. 웅상노인복지회관은 지난 2012년 시설노후로 인해 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때문에 복지관 승격을 위한 시설기준에는 부합하지만, 문제는 시설종사자 규모다. 현재 웅상노인복지회관은 사회복지사 1명이 모든 일반행정업무까지 하고 있는 상황. 복지관은 복지사 자격을 갖춘 관장과 사무장,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상담사, 조리사 등 최소 7~10명의 인력이 배치돼야 한다. 이에 웅상출장소는 “그동안 웅상노인복지회관은 최소 비용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여가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에서 노인복지시설로서 기능은 해왔다”며 “하지만 복지재단이 출범되는 만큼 웅상지역 어르신에게 보다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복지관 승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경찰서는 고객 신분증 사본을 복사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이를 신용불량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로 민아무개(36, 창원)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창원에서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는 민 씨는 고객 신분증 사본을 폐기하지 않고 복사해 해당 고객명의를 도용, 선불 휴대전화를 개통해 왔다. 민 씨는 불법 개통한 휴대전화를 신용불량자와 게임장, 안마방 업주 등에게 대당 약 1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지역 내 게임장을 단속하던 과정에서 타인 명의를 도용한 휴대전화(일명 대포폰)를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민 씨가 운영한 휴대폰 판매점 가입 일련번호로 선불 휴대전화 가입자 명단을 압수해 확인한 결과 107명의 선불 휴대전화 가입자 가운데 상당수가 2대 이상의 선불휴대전화를 개통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명단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장정욱 기자
내년부터 서민 지갑이 더 얇아지게 됐다. 지방세법 개정으로 담뱃값과 함께 주민세, 자동차세 등이 대폭 인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지방세법 개정안>을 심의ㆍ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주민세와 영업용 자동차세가 두 배 이상 인상될 예정이다. 현재 전국 평균 4천620원인 지방세는 내년부터 자치단체별로 최소 1만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인상된다. 최소 2배, 최대 4배 이상 오르는 것이다. 양산지역도 지난해 주민세가 7천700원이었던 만큼 최소 3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법인 주민세 역시 오른다. 그동안 자본금 100억원 이상 법인에 대해 모두 같은 세액(50만원)을 적용하던 것을 자본금 10조원 초과, 1조원 초과 10조원 이하 등 다섯 단계로 세분화했다. 법인 주민세는 종업원 수에 따라 최대 5배까지 차이 나도록 해 2016년까지 기업 규모에 따라 최대 528만원까지 부과하게 된다. 다만 정부는 주민세 인상이 기업 활동에 크게 부담되지 않도록 해마다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인상 폭도 전년 대비 2배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영업용 승용차, 화물차, 택시 등에 대한 자동차세도 3년간 단계별로 올라 최종 두 배까지 인상된다. 다만 일반 자가용과 15인승 이하 생계형 승합차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되며, 1톤 이하 소형 화물차는 50% 인상된다. 논란이 됐던 담뱃값도 2천원 인상을 확정했다.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소비세율도 641원에서 1천7원으로 올랐다. 정부는 “20년 이상 동결돼 온 지방세를 정상화해 높아진 주민 복지와 안전 수요에 부응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세 부담을 조정해 과세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번 세제 개편은 각계각층의 전문가 논의를 거친 후 전국 지자체가 의견을 모아 함께 추진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