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가 화장품 판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뒤 불법 성매매를 벌여온 일당 2명을 검거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12일 중부동 유흥가 밀집지역에 남성전용 마사지 업소를 차려놓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와 성매매 여성 등 관련자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해당 건물 1층에 위치한 업소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내ㆍ외부에 CCTV 3개를 설치하고 간이침대와 접이문이 있는 마사지실 6개를 운영해 왔다. 특히 해당 업소는 지난해 4월에도 단속에 적발됐었다. 이들은 업소명과 업주를 바꿔가며 화장품 판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지난해 7월부터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경찰서는 “갈수록 지능화하고 은밀해지는 불법 성매매 영업에 대해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세월호 참사로 중단됐던 각종 행사가 재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개막할 예정이었던 2014 양산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개막 행사가 지난 21일 양주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청소년들은 그동안 연습한 춤과 노래를 친구에게 선보이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희망을 노래했다.
세월호 희생자 양산시민 추모위원회(상임대표 김창호)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 범국민서명운동을 펼쳤다. 지난 20일 양산신도시 이마트 일대에서 진행된 서명운동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단원고 2학년 4반 세 가족이 직접 참여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수많은 아이와 일반인 그리고 승무원과 교사들이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믿고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갈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저희는 구조를 책임져야 할 정부 대처를 믿고 아이들을 만날 시간만 하염없이 기다렸다”며 “어이없는 참사에 대해 정부 책임을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세월호 참사 원인이 철저하게 밝혀지지 않으면 또 ‘제2의 세월호’와 ‘제3의 세월호’로 수많은 국민에게 고통과 슬픔을 줄 것임을 알기에 이번 참사를 계기로 또 다른 무고한 희생을 막고 싶다”고 호소했다. 유가족들은 ▶어떠한 구속이나 압력도 받지 않는 철저하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 ▶지위고하를 막론한 책임자 처벌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를 기리며, 근본 대책 마련을 통해 국민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할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날 서명운동을 통해 3천493명이 서명했다. 추모위원회는 7월 30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저녁 7시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을 펼치고,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는 서명운동과 함께 양산시민 촛불행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희생자 양산시민 추모위원회에는 우리겨레하나되기 양산운동본부와 전교조 양산지회, 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 양산여성회, 양산노동민원상담소,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민주노총,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두드림, 양산노동복지센터,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노동당이 소속해 있다. 홍성현 기자
시민의 일꾼을 뽑는 6.4 지방선거가 끝났지만 또 한 번의 선거가 남았다. 양산시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의장단 선거를 치러야 한다. 양산시의회는 임기를 시작 첫날인 내달 1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이튿날인 2일 상임위원장을 뽑을 계획이다. 제6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재선 이상 의원이 다수 포진한 새누리당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선인 정경효 의원과 재선인 한옥문 의원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뚜렷한 계파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경쟁할 경우 원 구성부터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 지난 5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자중지란이 일어나 무소속 부의장이 선출되기도 했다.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채화 의원의 연임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변수는 시의회 최초 4선인 무소속 박말태 의원과 3선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일배 의원의 움직임이다. 두 의원이 직접 의장 선거에 나설 지는 미지수지만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의장 선거는 ‘교황 선출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 방식은 별도 후보 없이 의원 전원이 자신이 지지하는 의원 이름을 무기명으로 제출하고,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의원이 선출된다. 홍성현 기자
북정공업용지 조성 공사 현장 인근 주민이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공장용지 조성을 위해 대규모로 산을 깎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절개지가 그대로 드러나 집중호우 때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산사태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공사 현장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은 “대규모로 산을 깎아내고 있지만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지시설은 보이지 않는다”며 “비가 많이 내려 산사태라도 난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공사 현장 일부 구간은 이곳 주민이 즐겨 이용하는 산책로와 맞닿아 있지만 안전시설이라고는 플라스틱 안전펜스가 고작이다.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 바로 아래 있는 사찰을 덮칠 염려도 있다. 나동연 시장은 지난 11일 업무복귀 후 현장현정을 통해 ‘안전’을 강조하며 재난 취약 공사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북정동 공장용지 조성 현장을 찾은 나 시장은 “인근 아파트와 인접하고 있어 분진 발생과 낙석 위험,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 유출이 우려된다”며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방지 시설물 보강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양산시 대처는 주민 우려와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양산시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주민은 소극적인 대처라는 것이다. 양산시는 “공사현장 배수관로 정비 등을 통해 사고를 방지하고 있으며, 먼지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공사 업체와 협조해 작업 과정에서 물을 많이 뿌리는 등 대처하고 있다”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토사 유출 우려가 있는 지역부터 먼저 공사를 진행하도록 요청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지역에 산사태를 방지하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은 “무엇보다 안전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고가 발생하고서야 뒷북 대처를 할 것이 아니라 사고 발생 전 강력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실전상황을 가정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됐지만 시민 관심과 참여 부족으로 반쪽 훈련에 그쳤다. 지난 20일 오후 2시 정각 재난위험음성경보가 발령되는 동시에 이마트 양산점에서는 화재 비상벨이 울려 건물 내 직원들과 시민이 임시대피소로 대피하는 민방위 훈련을 실시했다. 이마트에서 경보가 울리고 시외버스터미널의 옥상과 내부에서 연기가 나자 대기하고 있던 유도요원은 시민을 모두 건물 밖으로 내보냈다. 거리에 있던 안내요원들도 다른 주요 시설에서 나오는 시민을 차분하게 대피소로 안내했다. 하지만 대부분 시민은 관심이 없었다. 시외버스터미널 대피안내요원들이 “화재 상황이니 지시에 따라 밖으로 대피하라”고 시민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밖으로 대피하는 몇몇 시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버스탑승 구역으로 나와 훈련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이마트 입구에서는 안내요원들이 길을 지나는 시민에게 임시대피소로 안내했지만 이들은 무시하고 자신이 가던 길을 계속 갔다. 이마트 주차장 입구를 막은 요원들과 잠시만 주차장을 이용하겠다는 시민 간의 실랑이도 있었다. 이마트에 근무하는 정아무개 씨는 “직원들이 건물 내에 있는 시민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밖으로 안내했지만 대부분 무시하거나 ‘꼭 밖으로 나가야 하냐’고 반론했다”며 “실제 상황이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훈련을 참가한 안내요원들의 대처도 아쉬웠다. 안내요원들은 상황이 발생했지만 소방차 출동소리와 시외버스터미널 옥상에서 나는 연기를 보기 전까지 인지하지 못해 안내가 늦어졌다. 또 일부 요원들은 훈련 장소를 지나는 시민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고 시민들 역시 끝내 훈련에 외면하며 자신이 가던 길을 갔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어곡ㆍ유산공단을 운행하는 대형차량 통행이 잦은 어곡터널이 재난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난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데다 그나마 있는 방재시설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에 따르면 어곡터널은 소화기와 비상벨, 비상콘센트, 비상전화기 등 3등급(1천m 이하 터널) 방재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현장 확인 결과 소화기 위치를 알리는 안내등 불은 들어오지 않았고 46개의 소화기는 먼지가 쌓인 채 소화함에 방치되고 있었다. 긴급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설치된 비상전화기 4대는 호출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았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터널 내 연기를 외부로 빼내는 제트 팬(JET FAN) 배전기함은 문이 뜯겨 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재난 발생 때 이에 대응하고 현장을 통제해야 할 양산시가 대응 매뉴얼을 갖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양산시는 재난 담당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세부적인 대응매뉴얼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양산소방서와 협조해 재난에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소방서 재난 대응 절차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 반면 경남도가 관리하고 있는 법기터널은 천장에 최신식 열반도체감지기와 비상구, CCTV 등이 있고 50m 간격으로 설치된 소화기 함에는 30m 소방호스와 소화기 2대 등 여러 방재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해마다 소방시설 전문 점검 업체에 의뢰해 점검을 받고 있으며 터널 내에 발생하는 화재와 각종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어곡터널을 관리하는 양산시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자체 검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기존 방재시설과 비상연락망으로도 터널에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며 “방재시설 설치기준이 2등급인 법기터널과 3등급인 어곡터널 시설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터널 내 제연시설인 제트팬 기능성과 소화기의 정확한 점검 기간, 비상전화기 고장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양산시는 “터널 내 제트 팬 8대는 현재 통풍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확실히 제연기능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소화기 점검은 일지를 만들어 전력관리실에 보관할 예정이며, 비상전화기는 최대한 빨리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곡터널은 지난 길이 945.8m, 폭 10m 왕복 2차선으로 지난 2004년에 준공했고 현재 지역 최대 공업단지인 유산ㆍ어곡공단을 통행하는 대형차량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경남을 대표하는 국악관현악단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양산을 찾는다. 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으로 열리는 공연은 ‘조항조, 김준호 손심심과 함께하는 우리 음악 축제’라는 주제로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홍희철 지휘자를 중심으로 40여명의 단원이 전통음악을 재해석해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새로운 국악을 선보인다. 또 가수 조항조를 비롯해 소리꾼 김준호, 손심심과 성악가 이은미, 윤선기 등이 출연해 가요와 국악, 성악과 국악의 화음을 담은 색다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만 5세 이상 입장할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을 동반할 경우 2층 관람석을 이용하면 된다. 문의 392-2545.
자연의 위대함을 창작하며 캔버스에 또 다른 작은 자연을 구현한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이경희 작가의 ‘곳의 무한에 대해Ⅱ’는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움을 담은 작품 30편을 전시한다. 다양한 색과 질감으로 꽃을 표현한 작품은 자연의 부드러움을 담아내고 있다. 사물 형태를 단순화, 추상화하기보다 원형 그대로를 보여준다. 이 작가는 “완숙한 작품은 아니지만 전시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고 끊임없는 창작활동을 가질 수 있는 준비과정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해외와 국내 여러 곳에서 전시를 해왔으나 고향에서의 첫 전시기에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는 25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회 근로자와 양산시민을 위한 기업사랑 음악회’를 개최한다.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열리는 기업사랑 음악회는 정홍기&색소폰오케스트라(지휘 정홍기)와 양산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정홍기&색소폰오케스트라는 마이클 지아치의 ‘The incredibles’와 제임스 스웨링의 ‘Invicte’ 등을 선보이며 양산시립합창단은 ‘바람의 남풍’과 오페라 라보엠 중 ‘Quando men vo’, ‘The power of love’ 등을 들려준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김민희 기자
시낭송행복나눔(대표 김윤아)이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에게 시로 위안을 주는 ‘나눔 시낭송 콘서트’를 펼친다. 시낭송행복나눔이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하는 ‘나눔 시낭송 콘서트’가 20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낭송아카데미 회원의 시 낭송과 초대 시낭송가, 성악가, 시 노래 가수 공연까지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해 김윤아 낭송가가 신석정 시인의 ‘차라리 한 그루 푸른 대로’를 낭송하며 시작한다. 이어 김명재 테너가 ‘내 영혼 바람 되어’를 부를 예정이다. 명사 낭송 시간에는 청록파 시인으로 활동하며 자연의 영원한 참신성을 노래해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박두진 시인의 ‘청산도’, ‘고향’, ‘흰 장미와 백합꽃을 흔들며’ 등을 낭송한다. 이 외에도 김춘수 시인의 ‘꽃’, 박경리 시인의 ‘옛날의 그 집’ 등 다양한 시와 고 김광석 씨의 ‘일어나’, 한대수 씨의 ‘행복의 나라로’ 등 음악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시낭송행복나눔은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낭송아카데미’ 수강생을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시낭송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종합문예지 ‘주변인과문학’이 지난 13일 ‘2014년 여름호’를 출간했다. 이번 여름호는 ‘호남의 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호남에서 활동하는 시인 28인의 신작 시와 더불어 광주ㆍ전남권 시인들의 시와 삶을 이송희 비평가가, 전북권 시인들의 시와 삶을 호병탁 비평가가 조명했다. 또한 호남권에서 연원이 가장 오래됐으면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원탁시 동인’, 시조 문학 ‘우리시 동인’을 탐방한다. ‘작가를 만나다’ 코너에서는 정치판 한가운데로 들어간 시인, 도종환 국회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봤으며, 신설코너 ‘CEO, 인문학을 말하다’에서는 BN그룹 조의제 회장 인터뷰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신작 소설 2편과 수필 6편, 신작 시, 영화 감상평, 기행, 서평 등과 독자참여마당 ‘CEO의 애송시 및 독자작품’ 코너가 마련돼 독자와 더 친밀하게 다가서는 주변인과문학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주변인과문학은 문학성을 잃지 않으면서 독자와 소통하는 문예지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지명도와 상관없이 참신한 글과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관심이 있는 지역 문인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김민희 기자
제12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이 초등부문 경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 1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초등부 경연에서 조민수(사진 왼쪽, 부산 연지초) 학생이 독창부문 대상을, 본사 소속 러브엔젤스어린이중창단(사진 오른쪽, 지휘 박수연, 안무 김귀득)이 중창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예선에서 ‘잠자리’, 본선에서 ‘봄술래’를 부른 조민수 학생은 “상을 받을 거라는 기대도 못했는데 대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중창부문 금상을 수상한 러브엔젤스어린이중창단은 본선에서 ‘머피와 샐리의 법칙’을 선보이며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대회장인 엄정행 교수는 “해가 지날수록 더 많은 참가자가 모이고 있으며 참가자 실력 역시 해마다 늘어간다”며 “나라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이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28일 중등ㆍ고등ㆍ대학ㆍ일반부 예선을 거쳐 내달 12일 본선을 펼치며, 아마추어 일반부는 내달 12일 본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결과> ▶대상 조민수 ▶금상(독창) 이소율, 정다연, 김지서 ▶금상(중창) 러브엔젤스어린이중창단 ▶은상 오수미, 천예진, 백설희 ▶은상(중창) 노래터아이들 ▶동상 서은비, 박현지, 김정민, 윤은재, 장세은, 김승현 ▶동상(중창) 행복나무, 신양초합창단 ▶장려 홍성준, 김유민, 홍지희 ▶장려(중창) 동그라미, 소리나무, 이팝나무어린이합창단 ▶엄정행특별상 이유신, 조형근, 하미소 ▶엄정행특별상(중창) 리틀엔젤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장애를 극복하고 일반인과의 줄넘기 대결에서 대등한 실력을 보이며 은메달을 획득한 학생들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지적장애를 가진 양산희망학교(교장 김정자)의 장은석(16), 최수환(13) 학생이다. 지난 1일 동의대학교 효민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부산광역시 연합회장배 생활체육 줄넘기대회에 두 학생은 30초 빨리 뛰기 종목에 참가했다. 30초 빨리 뛰기는 30초 동안 양발로 줄넘기를 많이 넘는 횟수로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은석이는 고등부에 출전해 58개를, 수환이는 중등부에서 55개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 은석이는 고등학교를 희망학교로 전학오기 전에는 제대로 줄넘기 교육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에서 운영하는 1학생 1운동 체육수업을 하면서 소질을 보였다. 수환이는 중학교로 진학 후 본격적으로 줄넘기 훈련을 시작하면서 실력이 늘기 시작했다. 특히, 은석이와 수환이를 눈여겨 봐왔던 정재권 체육교사는 두학생을 학교 줄넘기 엘리트 반에 편성하고 대회를 위해 손목강화와 리듬타기 훈련 등 줄넘기 기본연습을 틈틈이 시켰다. 학생들은 “처음 참가한 대회라서 1등을 못했다”며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 다음엔 꼭 1등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힘찬 포부를 밝혔다. 정 교사는 “비록 아이들이 일반인보다 지적능력 등이 떨어지지만 줄넘기에 대한 열정과 소질은 뛰어나다”며 “이번 대회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계속해서 훈련할 예정”이며 “다음 전국 대회에는 일반부와 장애인 부에 참가해 더 좋은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에 설립한 양산희망학교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양산 최초의 특수학교다. 현재 146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특수 교육대상자에 맞는 개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4@ysnews.co.kr
태양보다 더 뜨거운 청소년의 열정이 푸른 그라운드를 달궜다. 양산 대표 청소년 축제로 자리 잡은 ‘제9회 양산시장배 청소년 풋살대회’가 지난 14일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중등부 8개팀, 고등부 5개팀, 선수 200여명이 참석해 우승을 향한 뜨거운 일전을 벌였다. 대회는 조별리그로 예선을 거친 상위 4팀이 결선 토너먼트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중등 여자부 경기까지 치러져 더 큰 관심을 모았다. 해마다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수년간 청소년 레포츠 문화 향상과 건전하고 건강한 의식 함양을 위한 우정과 화합의 장이 됐다. 특히 이날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들의 맹활약과, 빠른 스피드로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해 참가한 선수들은 물론,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의 환호가 이어졌다. 대회 결과 고등부 우승은 양산고가 차지했다. 웅상고는 준우승에 만족했으며, 물금고가 3위를 차지했다. 중등 남자부에서는 개운중이 우승을, 양산중이 준우승을, 범어중이 3위에 올랐다. 중등 여자부는 서창중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양산여중과 물금동아중이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웅상여성게이트볼 선수들이 지난 10일 합천군에서 열린 ‘제19회 국민생활체육 경상남도 여성게이트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남게이트볼연합회에서 주최하고 합천군게이트볼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경남도내 18개 시ㆍ군에서 모두 96개팀 1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하창환 합천 군수는 대회사에서 “주변 경관이 수려한 합천에서 마음껏 실력도 발휘하고, 각 시군 선수들 간의 우정도 돈독히 다지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정웅 경남게이트볼연합회장 은 “100세 장수시대를 대비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의 활력소가 되도록 게이트볼을 꾸준히 즐기며 가정의 화목과 건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9시부터 열린 대회는 1개조 3팀씩 모두 32개조로 조별 리그전을 거쳐 상위 1개팀만 본선에 진출,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대회 결과 웅상팀은 결승에서 진주시 상평팀을 만나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한 진주시 상평팀의 뒤를 이어 진주시 상봉팀과 밀양시 송화팀이 3위를 기록했다. 창원시 합성1팀과 함양군 B팀, 김해시 B팀과 의령읍 팀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편, 경상남도 여성게이트볼대회는 지역 내 여성들에게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증진과 게이트볼 저변확대를 위해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장정욱 기자
제17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양산시 선수단이 종합 준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양산시는 지난 13일 김해시와 경남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남장애인체육회 종목별 경기단체와 김해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 모두 9개 종목에 93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양산시는 이 가운데 육상과 줄다리기에서 준우승, 큰줄넘기에서 3위의 성적으로 입상해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육상, 줄다리기, 큰줄넘기, 게이트볼 등 4개 단체종목과 탁구, 볼링, 배드민턴, 수영, 당구 등 5개 개인 종목, 그리고 2개의 체험 종목(뉴스포츠, 실내조정)을 합해 모두 11개 종목에 3천300여명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양산시는 육상(8명), 큰줄넘기(12명), 줄다리기(20명), 게이트볼(18명), 배드민턴(4명), 탁구(9명), 수영(1명), 체험종목(8명) 등 선수 80명과 임원 13명이 참가했다. 박성군 경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며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며, 도내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그동안 스포츠경기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자립 의지와 삶의 의욕을 고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해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운영해 왔다. 올해도 장애체육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열띤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가로, 세로 풀이를 읽고 빈 칸을 채워 보세요. 문제를 다 푼 다음에는 굵게 표시된 칸의 글자로 이뤄진 낱말을 맞춰보세요. 정답을 보내주신 분 중에서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보내실 곳 ·메일 : mail@ysnews.co.kr ·팩스 : 055-362-9898 ·홈페이지 : http://www.ysnews.co.kr ·휴대폰문자 : 362-6767 ※정답과 함께 응모자 이름, 전화번호, 주소를 보내주세요. ※기한: 매주 일요일 자정까지 도착 기준 --------------------------------------------------- [가로 낱말풀이]
한순간 실수,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사건 끝까지 간다 한순간 실수로 교통사고를 낸 ‘고건수’(이선균)는 증거만 사라진다면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유일한 증거인 시체를 관에 은폐한다. 범죄를 수사해야 하는 형사가 도리어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범죄를 은폐해야만 하는 설정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끝까지 간다’는 신선한 발상에서 시작해 모든 계획을 보기 좋게 뒤통수치는 예측불허 전개로 관객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전달한다. 고건수가 한 사건을 해결하고 나면 다시 새로운 위기와 상황이 연이어 벌어진다. 또 사건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정체불명 목격자가 등장하고 그의 협박 속에서 완벽 범죄를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건수의 모습은 팽팽한 긴장을 더 하며 보는 이의 심장을 조인다. 허를 찌르는 기발한 설정과 긴장감 속 절체절명 형사의 마지막 반격이 이어지는 ‘끝까지 간다’는 제67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며 완성도 높은 상업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