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공무원들이 6.4 지방선거와 관련, 선거 중립 실천 자정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3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결의대회는 문종만 안전행정과 재난관리담당 주사와 박은미 세무과 세무행정담당 주사가 남녀 대표로 공무원 선거 중립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자리에서 양산시 공무원들은 ▶특정 후보자를 위한 선거개입 금지 ▶인사권을 빌미로 하는 줄 세우기와 줄서지 않기 ▶선거법 위반행위 감시와 신고ㆍ제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풍토 조성 등을 결의했다. 이어 신훈기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공무원의 선거 관여행위 금지 필요성과 공무원 관련 공직선거법 규정 등 ‘공무원의 선거 중립의무’에 대해 1시간가량 강의했다. 양산시선관위는 “지금까지 공무원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ㆍ처벌규정이 미흡해 조치가 어려웠지만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처벌규정이 신설ㆍ강화됐다”며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하면 강력히 조사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새누리당 경남도당이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6.4 지방선거 공천 후보를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지역 공천 신청 예정자들의 움직임은 현재까지 잠잠한 상태다. 하지만 공천 후보 신청 마감이 이번 주말까지여서 공천 신청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공천 신청 마감을 닷새 앞둔 10일 현재 양산지역 신청자는 4명에 그치고 있다. 도의원 제3선거구에 현역인 성계관 도의원이, 시의원 가 선거구에도 역시 현역인 박정문ㆍ김효진 시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라 선거구에는 최선호 양산시 체육회 상임이사가 공천을 신청했다. 한편,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윤영석 국회의원은 “주민이 원하는 상향식 공천, 깨끗한 인물, 일하는 인물에 중점을 두고 공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경남도의원 제2선거구(중앙ㆍ삼성ㆍ양주ㆍ동면) 출마를 선언한 유재민 예비후보(51, 새누리)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참석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 6일 열린 개소식에는 양산지역 출마예정자와 새누리당원, 재향군인회원, 지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 예비후보는 “목숨을 걸고 깨끗한 정치, 시민이 원하는 정치,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어 “선거에 나서면서 진 마음의 빚은 반드시 당선으로 보답하겠다”며 “당선 후 참신한 새 일꾼으로 신발 끈을 다시 묶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홍순경 경남도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이 “양산시 새마을회관을 새마을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난 6일 경남도의회 제3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특정 단체의 이익 대변이 아니라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양산시 새마을회관은 새마을회 자체 수익사업으로 마련한 1억7천만원과 자체기금 1억900만원, 국비 15억, 시비 10억원 등 27억7천900만원으로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하려다 양산시가 추가로 도비 5억원과 시비 10억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설계 변경해 지상 5층으로 건립했다”며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준공시기에 이해할 수 없는 행정력과 회유로 새마을회 재산이 양산시 공공재산으로 등재되면서 새마을회 숙원사업이자 자립적 재산이 공중분해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새마을회관의 주인이 돼야 할 새마을회가 더부살이하듯 건물 2층에 얹혀 있는 신세로 전락했다”며 “비영리단체가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건립한 새마을회관이 공공재산이 된 과정을 낱낱이 밝히고, 문제가 나타나면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시 새마을회관은 애초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2004년 동면 석산리에 건물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6년 초 지상 5층 규모로 설계가 변경됐으며, 이 과정에서 새마을회가 양산시의회와 사전 협의와 승인 없이 설계를 변경하고 예산을 늘려 잡은 뒤 공사를 강행하면서 불법증축 논란이 빚어졌다. 당시 양산시의회는 2007년 당초예산안 심의에서 양산시가 추가로 지원하기로 한 예산 10억원을 삭감하는 한편, 설계 변경 적법성과 특정인 개입 등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진행했다. 이 문제는 1년여의 논란 끝에 새마을회가 건물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양산시가 나머지 공사비를 지원하고, 새마을회관 부지와 건물에 대한 권리를 양산시가 가지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홍성현 기자
“양산지역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호해야 합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소토초와 어곡초, 양주중, 경남외고 등 양산지역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6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단지에 둘러싸인 소토초와 어곡초는 통학로가 위험해 80% 이상의 학생이 학원차로 등ㆍ하교하고 있으며, 사교육비를 절감한다면서 아이들을 학원으로 내몰고, 공장 분진과 소음으로 창문을 열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처음 산단이 들어설 때 경남도교육청은 학교보건법에 준한 법적 문제가 없다며 수수방관했고, 그 결과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학교 바로 뒤에 석계산단이 조성되는 양주중은 고스란히 공해에 노출되고, 학교에서 63m 지점에 운동장보다 큰 저류지가 설치된다”며 “산업단지 오ㆍ폐수로 인한 식수 2차 오염 등 양주중이 제2의 소토초ㆍ어곡초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경남도교육청은 역시 학교보건법상 문제가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기숙형 학교로 학생들이 24시간 생활하는 경남외고도 학교 뒤편에 들어서는 골프장으로 피해가 너무나 분명히 예상되는데도 경남도교육청이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고영진 교육감에게 “양산지역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피해를 받고 있는데 왜 수수방관하고 있느냐”면서 “지역현안 파악을 명분으로 학부모를 동원한 지역 순회방문을 한다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아파하는 현안이 있는 자리에는 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가”고 비판하며 “신속하고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석계산단을 백지화하고, 산업단지 조성이 불가피하다면 학교 이전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며 “소토초와 어곡초 교육환경에 대한 정밀조사를 시행하고, 경남외고 주변 골프장 조성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예산낭비 대표사례’,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에다 최근 잇따른 투신 사건으로 ‘자살다리’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쓴 ‘양산천 구름다리’를 지역 명소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양산시는 양산천 구름다리와 춘추공원을 명소화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오는 21일까지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모에서 양산시는 기존 자연환경과 재원을 활용하면서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최소 예산을 투입해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응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www.yangsan.go.kr) 오른쪽 중간지점에 있는 팝업을 통해 확인하거나 기획예산담당관실(392-2051~5)로 문의하면 된다. 양산시는 담당부서 실무진과 우수제안심사위원회 등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금상(1명)과 은상(1명), 동상(1명), 장려상(3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상자는 4월 중 발표하며, 금상 50만원, 은상 30만원, 동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의 상금도 전달된다. 한편, 앞서 양산시가 이미 한 차례 스토리텔링을 통한 명소화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전력이 있어 이번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명소화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서동 춘추공원과 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양산천 구름다리는 지난 2010년 6월 1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설했다. 길이 257m, 폭 3.4~7.4m, 높이 23m로 보행자 전용인 구름다리는 백조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있는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엘리베이터까지 설치해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인근에 볼거리가 없고,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영대교가 있어 예산낭비와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양산시는 이 같은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1년 신라 청년이 사랑하는 가야 처녀를 만나기 위해 양산천을 건너다 물에 빠져 죽었으며, 가야 처녀 역시 강물에 몸을 던졌고, 그들의 넋이 백조가 돼 양산천에 아름다운 백조다리를 놓았다는 내용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만들었다. 또 교량에 사랑의 자물쇠를 설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진부하다는 부정적인 평가 속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오히려 자물쇠에 녹이 슬어 녹물이 흘러내리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 1월 26일과 2월 13일 한 달 새 구름다리에서 잇따라 2명이 투신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현장1) 지난 4일 오후 물금읍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 수업이 끝나자 학교 앞 문구점과 분식점 등으로 달려간 학생들은 저마다 과자, 닭강정, 떡볶이 등의 군것질거리를 사 들고 나왔다. #현장2) 같은 날 평산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 문구점도 100∼300원대의 고저식품 30여가지가 진열돼 있었다. 학교 담장 200m 이내에는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이하 고저식품)과 불량식품을 팔지 못하는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일명 ‘그린푸드존’으로 지정돼 있지만 취재 결과 학교 앞에 위치한 대부분의 문구점에서 건강에 좋지 않은 고저식품을 팔고 있었다. 평산동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이아무개 씨는 “어린 학생의 주머니 사정 때문에 값싼 간식거리가 인기 많다”며 “몸에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불량식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1973년 7월 7일. 행운의 숫자 7이 두 번이나 들어간 날 ‘계집 희(姬), 예쁠 아(娥)’, 예쁜 여자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태어난 ‘희아’는 부모의 얼굴도 모른 채 그날 버려졌다. 왼쪽 얼굴에는 손바닥 크기만 한 점이 있던 희아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자신의 얼굴이 그토록 흉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멀쩡하던 오른쪽 얼굴도 상악동암(눈과 코 사이의 공간에 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다 함몰되자 고개를 들고 다닐 수도 없을 만큼 삶이 큰 아픔과 상처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런 희아의 모든 것을 사랑한 남자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온몸으로 깨달은 가족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희아는 우리가 지금 놓치고 있는 행복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고통스럽고 불행했을 삶을 감사와 희망의 삶으로 바꿔간 김희아의 수필 ‘내 이름은 예쁜 여자입니다’. 최악이라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감사와 기쁨을 느끼고 꿈을 키우고 희망을 노래하며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정원 엄마가 딸기 수확 체험 간다고 전부터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드디어 다녀왔네요. 신랑한테 정원이네랑 같이 딸기 체험 간다 했더니 일정을 정해서 연락이 왔어요. 집에서 10시에 출발해서 천태산 가든에서 점심 먹고 딸기 하우스에 도착했어요. 소셜커머스에 올라온 덕인지 체험장 근처에 차가 엄청나게 많네요. 1시 타임에 체험하기로 한 우리 가족. 다른 참가자도 줄을 서 있네요. 딸기밭은 처음 봤어요. 우리 딸 가연이는 복스럽게 먹습니다. 따는 데는 전혀 관심 없고 먹기에 집중. 소셜커머스에서 표를 사 갔는데 36개월 이상 1인당 한 장씩 사야 해서 저흰 가연이 빼고 3장 사가서 1kg씩 3팩 가져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유기농이라 바로 먹어도 돼서 먹는 건 무제한! 가연이가 그 자리에서 1kg 정도 먹은 것 같아요. 민성인 어느 정도 따고 나니 먹더라고요. 열심히 따고 있는 아들~ 이렇게 한 팩 민성이가 혼자 따왔어요. 가연이 팩은 제가 다 딴 거.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체험이었던 같아요. 한 팩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 다 먹고 한 팩은 친정집에, 한 팩은 시댁에 드렸네요. 손자, 손녀가 딴 거라고 하시니 깜짝 놀라시던 어머님. 참고로 비닐하우스 안이 굉장히 더워요! 구부려서 한 시간 정도 먹어가며 따니까 옷은 얇게. 외투는 차에 두는 게 좋을 것 같고 땅이 질어서 신발이 엉망이 되니까 아이들은 장화를 미리 준비해가면 수월할 것 같아요. 그래도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언제까지 체험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 나들이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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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밀림에서 가장 강한 동물은 무엇일까? 그 답은 ‘개미’다. 개미들이 떼 지어 이동하면 그 길이가 무려 10리나 된다. 밀림의 맹수는 개미떼를 보고 저마다 소리를 지르며 숲으로 도망간다. 밀림에서는 개미가 가장 무섭다. 개미에게 잘못 걸리면 영락없이 놈들의 밥이 되고 만다. 수십만 마리의 개미가 동물의 몸에 붙어 살을 뜯어먹으면 그것을 견딜 짐승이 하나도 없다. 맹수들이 개미를 두려워하는 것은 힘이 강해서가 아니다. 개미의 무서운 협동심 때문이다. 지극히 작은 벌레에 불과하지만 수십만 마리가 힘을 합쳐 코끼리를 공격하면 단 하루 만에 앙상한 뼈만 남는다. 이처럼 협동심은 가장 강한 무기다. 이러한 원리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함께 협력하면 어려운 일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도록 창조됐다. 자신의 미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라. 당신과 꾸준히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사람, 그들이 당신의 멘토가 되기도 하고 위대한 아이디어와 동기, 자신감, 지식을 제공한다. 협동은 생명의 법칙이다. 귀와 눈이 다르고 손과 발이 다르며 입과 코가 다르다. 그러나 모든 다른 것이 협동하는 가운데서 몸이 살아간다. 만일, 한 지체라도 협동하지 않고 그 기능을 포기하면 몸은 생명을 유지하지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협동은 생명의 법칙이다. 어느 도시에 대형 화재가 났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사거리에 두 장애인이 있었다. 한 명은 앞을 보지 못한 시각장애인이고 다른 한 명은 앉은뱅이였다. 뜨거운 불길이 그들 가까이 오고 있었다. 살기 위해서는 급히 피해야 한다. 하지만 앉은뱅이는 번져오는 불길을 보면서 두려워 떨기만 할 뿐 피할 수가 없었다. 시각장애인은 어디로 피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둘 다 자기 힘으로는 살 길이 없었다. 그래서 둘 다 사는 지혜를 발휘했다. 앉은뱅이가 시각장애인에게 자기를 업게 했다. 시각장애인은 자기 등에 업힌 앉은뱅이가 보고 말해 준 방향으로 피해 둘 다 살게 됐다. 협력하면 모두 산다.
비트코인 (Bitcoin)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란 필명을 가진 일본인 프로그래머가 개발자라면 누구나 프로그래밍 할 수 있게 만든 사이버 머니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는 익명성과 거래비용을 절감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불법거래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암행검사제도 금융감독원이 사전예고 없이 금융회사를 불시에 점검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예고주의식 검사방식을 대체해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유출과 금융회사 불법사항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나포츠족 야간을 뜻하는 영어단어 나이트(night)와 운동을 뜻하는 스포츠(sports)가 합쳐진 신조어로 밤에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조직생활보다 건강관리와 여가생활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30~40대 직장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나포츠족의 증가로 야간 기능성 제품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겐, 급격한 기온변화, 대기오염 등으로 민감한 코속 점막의 염증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항원, 혹은 알러젠에 의해 과민반응이 발생하는 경우를 일컷는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적으로 코 안이 가려우면서 연속으로 재채기를 하고 맑은 콧물이 쉴 새 없이 나오다가 코가 막혀 숨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특징적이다. 이 외에 눈이나 목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냄새를 잘 못 맡기도 한다.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발병원인이나 치료법이 전혀 다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비강점막에서 히스타민이라는 화학물질이 다량증가, 재채기나 콧물을 유발하지만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따라서 감기환자에게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특이한 것으로는 일단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면 담배연기나 향수냄새, 갑작스런 온도변화 등 원인항원이 아닌 비특이적인 물질이나 자극에도 콧물, 재채기 등의 과민반응을 보인다는 특징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한 계절에 존재하는 항원에 의해 생기는 계절성과 계절에 관계없이 생기는 통년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가장 흔한 원인항원은 집먼지 진드기로 꽃가루에 의한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보다 많다. 원인 항원에 노출되면 즉시 발작적인 재채기, 가려움증, 물 같은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고 몇 시간이 지나면 코 막힘이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거나, 코 주변의 압박감 등이 나타난다. 서금요법으로는 코 부위의 상응부위에 뜸을 듬뿍 떠 주는 것이 좋다. 주로 코 주위의 온도가 떨어져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본방과 A28~30에 다침, 심정방과 폐승방, B19, B24에 수지침자극을 주고 심기능을 올려주는 수지음식인 예왕식을 하루 2끼이상 먹으면 심장기능이 좋아져 알레르기 비염조절에 매우 효과가 있다. 이렇게 수지침이나 서암뜸을 3개월이상 꾸준히 하게 되면 냉한 체질을 변화 시킬 수가 있다. 즉 장시간 자극을 통해서 면역력을 높여주고 원기를 증강시키게 돼 체온상승이 될 때에 비염이 치료되고 예방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나의 해. 60년 만에 맞이하는 손님에 조금은 당황스럽다 허지만 어쩌겠는가. 청마의 등에 걸터앉아 여행을 떠나본다 이제는 철 지난 선풍기에 먼지는 깨끗이 닦아 비닐을 씌워 제자리에 갖다 두고 허더레한 옷가지는 미련 없이 버린다. 여행길에 흐드러지게 핀 들꽃을 보면 한껏 쓸어안을 것이고, 여행길에 배고픈 까치에겐 먹이 한 줌 줄 것이며 여행길에 큰 바위 나타나면 돌아서 가자고 할 것이다. 청마야, 뚜벅뚜벅 쉬어가자 달래가며 길을 따라 가고 있다 저 붉은 석양을 슬그머니 훔쳐보며 오늘도 청마는 말없이 걷고 있다.
밤에 온 소포를 받고 문 닫지 못한다./ 서투른 글씨로 동여맨 겹겹의 매듭마다/ 주름진 손마디 한데 묶여 도착한/ 어머님 겨울 안부, 남쪽 섬 먼 길을/ 해풍도 마르지 않고 바삐 왔구나. 울타리 없는 곳에 혼자 남아/ 빈 지붕만 지키는 쓸쓸함/ 두터운 마분지에 싸고 또 싸서/ 속엣것보다 포장 더 무겁게 담아 보낸/ 소포 끈 찬찬히 풀다 보면 낯선 서울살이/ 찌든 생활의 겉꺼풀들도 하나씩 벗겨지고/ 오래된 장갑 버선 한 짝/ 해진 내의까지 감기고 얽힌 무명실 줄 따라/ 펼쳐지더니 드디어 한지더미 속에서 놀란 듯 / 얼굴 내미는 남해산 유자 아홉 개 큰 집 뒤따메 올 유자가 잘 댔다고 몃 개 따서/ 너어 보내니 춥을 때 다려 먹거라. 고생 만앗지야/ 봄 볕치 풀리믄 또 조흔 일도 안 잇것나. 사람이/ 다 지 아래를 보고 사는 거라 어렵더라도 참고/ 반다시 몸만 성키 추스르라 헤쳐놓았던 몇 겹의 종이/ 다시 접었다 펼쳤다 밤새/ 남향의 문 닫지 못하고/ 무연히 콧등 시큰거려 내다본 밖으로/ 새벽 눈발이 하얗게 손 흔들며/ 글썽글썽 녹고 있다
2012 대통령선거에서 나왔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은 정작 당선된 대통령만 지키지 않는 공약(空約)이 되고 말았다. 자신들이 만든 공약을 스스로 파기해 박근혜 대통령을 ‘약속 안 지키는’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린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측이 전격적으로 합의한 통합신당 창당 소식과 함께 기초선거 불공천을 천명한 야당에 크게 뒷통수를 맞은 셈이 됐다. 대다수 국민에게 의외의 뉴스가 된 통합신당 합의소식은 어쩌면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둔 두 진영의 절박한 자구책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민주당은 주요 광역선거에서 야권분열로 공멸할 우려가 제기됐고, 안철수 신당도 계속되는 지지도 하락과 새 인물 영입에 어려움을 느끼던 터였다. 어쨌거나 그들은 ‘야합’이라는 비난까지 들어가면서 한 배를 올라타게 됐다. 하지만 속으로는 내홍이 만만치 않을 듯 싶다. 우선 내부적인 의견조율이 부족해 추인과정에서의 진통이 예상되고, 당원들의 무더기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그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 지역에서도 안철수 신당이나 민주당 깃발을 들고 시장선거에 도전하려던 인물이 없지 않았을 터인데 아쉬운 입맛을 다시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최근 공약 파기의 멍에를 지고 궁지에 몰린 새누리당 지도부는 기초선거 공천 폐지 대신 상향식 공천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공천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국민경선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인데 어차피 공약 파기라는 악수를 뒀으니 공천제도 선진화 모양새라도 갖춰야겠다는 속셈이 엿보인다. 하지만 과거 전략공천이라는 명분하에 공천비리가 횡행했던 시대의 중심정당으로 그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새누리당이 또다시 우선공천이라는 여지를 심어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만만치 않다. 어떤 방법이든 정당이 주관하고 개입하는 절차라면 색안경을 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국민 정서다.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말로 주객이 전도되고 있음을 느끼지 않는 국민은 없을 것 같다. 지방정부의 살림을 꾸려나갈 단체장과 의원을 뽑는 선거니만큼 그 주인은 유권자인 시민이 돼야 함에도 중앙정치권의 정치적 노림수에 흔들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이슈를 몰고 다니면서 중앙정치의 축소판이 되고 있는가 하면, 시·도지사 후보군들이나 민심 향배에만 초점을 맞춘 매스컴 덕분에 지방선거의 핵심이라 할 기초선거에 대한 관심이 수면 아래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고스란히 지방정부의 홀대현상과 그 궤를 같이한다. 중앙정치권에서 기초선거 공천 폐지 공약 파기를 두고 대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개혁안이라고 내놓는 것들이 단체장 중임 금지나 지방정부 파산제 등 문제를 호도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정작 지방정부의 재정 안정에 필요한 국세 전환이라든가 국가사무의 배분 등 지방정부의 효율성 제고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부실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당은 여당대로 정권 심판론을 잠재울 필요가 있고, 야당은 매번 새 정부 초기 지방선거의 야당 우세라는 각론에 현혹돼 대정권투쟁의 방편으로 삼다보니 풀뿌리민주주의의 핵심인 지방선거가 휘둘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가 진정한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이념에서 출발하지 않고, 그 시대의 정당논리와 정치적 편의성에 의해 시행됐다 폐지됐다를 반복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비록 부활된 지 20년에 불과한 지방자치지만 오로지 시민의 의식 전환으로 그 본래의 취지를 되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선거의 주인이 누구인지 각성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특히 기초단체장 선거는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큰 의미를 갖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양산시장을 뽑는다는 것은 7천억원에 육박하는 시민의 혈세를 맡겨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외계층을 아우르는 복지를 보편화하며, 기업은 물론, 다양한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그 노력의 댓가로 안락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고 목표를 향해 추진하는 행정력을 발휘할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은 누가 하는가. 당연히 유권자인 시민 몫이다. 중앙정치처럼 전문 정치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 곁에서 헌신적으로 자신을 낮추는 한편, 비전을 갖고 성실히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세먼지’가 양산의 하늘까지 뒤덮었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보건환경원)은 지난달 26일 양산에 ‘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주의보는 미세먼지(PM10)가 2시간 이상 200㎍/㎥를 초과했을 때 발령한다. 이날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보통 단계를 되찾았지만, 들쭉날쭉한 기상 상태를 감안하면 아직 안심할 처지는 못 된다. 보건환경원은 “미세먼지는 겨울과 같이 건조한 시기는 농도가 높고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낮다”며 “3월이나 4월쯤에는 황사까지 겹쳐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무엇인지, 미세먼지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이에 좋은 음식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최민석 인턴기자 cms8926@ysnews.co.kr
쌀쌀한 바람이 마음을 차갑게 하던 지난달 28일, 마음의 추위를 문학으로 떨치기 위해 ‘주변인과 문학’ 독자들이 통도사 산문 주차장에 모였다. 양산을 대표하는 사찰인 통도사를 배경으로 1박 2일간 떠난 ‘주변인과 문학 제1회 문학기행’은 양산을 비롯해 서울, 인천, 합천, 거제,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주변인과 문학 독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문해설사와 함께 통도사와 양산 배워 문학기행은 통도 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통도사 무풍한송 길’ 걷기로 시작했다. 산문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 약 1km의 거리를 걸으며 참가자들은 산이 주는 고요함에 젖어 들어갔다. 무풍한송길을 걷던 한 참가자는 “전국 어디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소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만나볼 수 없다”며 “왜 이 길을 직접 걸어가는지 알 것 같다”며 감탄했다. 경치에 감탄하는 사이, 무풍한송 길 중간에 있는 청류동 찻집에서 양산의 문학을 느낄 자리가 마련됐다. 이곳에서 차 한 잔과 함께 문학철 편집위원의 시 ‘청류동 찻집’을 음미하고 즉석에서 참가자들이 시를 낭송했다. 이날 기행에는 문화재 해설위원이 다른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을 위해 통도사와 양산을 안내했다. 참가자들은 양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점도 물으며 양산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무풍한송 길을 걸은 후에는 극락암에서 시인인 일송 스님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일송 스님은 “글은 진실함이 큰 무기”라며 “진실한 마음가짐으로 글을 읽고, 써가길 바란다”고 강의했다. 이후 통도사의 유명 암자인 자장암 일대를 돌아보고 통도사로 내려와 전문 해설사와 함께 절 곳곳을 둘러봤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핀다는 ‘통도사 홍매화’는 매혹적인 자태로 참가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문학 특강과 시 낭송으로 ‘문학의 밤’ 즐겨 저녁에는 통도환타지아 콘도로 이동해 공연장에서 ‘지리산 시인’으로 유명한 이원규 시인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원규 시인은 특강에서 “어떤 한 가지를 제대로만 본다면 시가 절로 굴러온다”며 자신의 작품세계와 작품관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꽃들 시 낭송’ 회원들의 다양다색한 시 낭송은 참가자들을 문학의 밤으로 이끌었다. 화순의 정윤천 시인도 흥에 겨워 시 노래를 불렀으며 지역의 가수 초암과 양산음협 박우진 지부장의 특별 공연은 음악의 바다로 이끌었다. 이튿날은 신정희요를 방문해 신한균 사기장의 도자기 이야기를 들었다. 도자기의 역사부터 신한균 사기장의 책 이야기, 참가자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등 대화의 장으로 이어졌다. 특히 참가자들이 신 사기장 지도 하에 직접 도자기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이유정(서울시 성북구) 씨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양산의 아름다움과 문학의 멋에 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꽃들 시낭송 카페를 통해 이번 문학기행을 알게 됐는데 문학이 주는 잔잔한 감동과 통도사의 역사와 자연이 감명깊다”며 “요가학원을 운영하는데 앞으로 음악 대신 시 낭송을 들으며 운동하는 것도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이 될 것 같아 돌아가서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변인과 문학’은 지난달 28일 2014년 봄호와 제2시선집 ‘항아리 속에 담긴 시’를 출간했다. 주변인과 문학 봄호는 산문특집으로 고은규, 박정윤, 백시종 작가의 신작소설과 이윤택 작가의 희곡을 비롯해 부산의 잉여촌 동인과 지리산 섬진강권문학연대가 소개됐다. ‘항아리 속에 담긴 시’는 주변인과 문학 편집위원인 신한균 사기장의 도자기 사진과 편집위원들의 시가 담겨 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