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소방서(서장 이귀효)가 제51주년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지난 12일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열고, 재난예방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나동연 시장과 정재환ㆍ홍순경 도의원, 이용식 시의원을 비롯해 명예소방서장단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유공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귀효 서장은 “안전한 양산을 만드는 데 양산소방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장자 명단. ▶안전행정부장관 표창 이상중((주)혁진) ▶소방방재청장 표창 유상호(소방장), 류형석(수방), 김말연(웅상여성의소대장), 김순자(상북면여성의소대장), 김광호((주)범우 아이티), 김정태((주)엔지엔), 고재현((주)부산어묵), 북정초119소년단 ▶경남도지사 표창 문대현ㆍ이동현ㆍ김병국(이상 소방교), 강태수(웅상의소대), 강정옥(동면여성의소대), 최진식(도립양산노인전문병원), 홍종임(경부고속도로 양산휴게소), 상북면의소대, 양산이마트, 범어초등학교 ▶양산소방서장 표창 성석영(소방교), 도태준ㆍ강석호ㆍ박성민ㆍ김신재(이상 소방사), 김태형(수방), 김능선(양산소방서의소대), 김종용(물금읍의소대), 김성곤(동면의소대), 윤경철(상북면의소대), 김대희(하북면의소대), 김성순(하북면의소대), 고성대(원동면의소대), 이현주(원동면여성의소대), 구영숙(웅상의소대 덕계동여성지역대), 나아현ㆍ최지은ㆍ박주은ㆍ박혜리ㆍ정재희ㆍ이동진ㆍ김신행ㆍ김민영ㆍ황지영(이상 범어초) ▶양산시장 표창 오재민ㆍ성창민(이상 소방교), 장세영(소방사), 김정숙(양산소방서 여성의소대), 김태식(수난전문의소대), 박무순(동면여성의소대), 임정순(물금읍여성의소대), 김영호(웅상의소대 덕계동지역대) ▶국회의원 표창 신동주(소방사), 조찬호(산악전문의소대), 김옥희(웅상여성의소대) ▶경남도의회의장 표창 이병주(산악전문의소대) ▶전국의소대연합회장 표창 김순옥(양산여성의소대) ▶경남도의소대연합회장 표창 이분옥(물금읍여성의소대) 홍성현 기자
웅상발전협의회(회장 이부건, 이하 웅발협)는 명실공히 웅상지역을 대표하는 시민ㆍ사회단체다. 그동안 각종 지역현안은 물론 다양한 행사를 주최ㆍ주관하면서 웅상지역 발전과 궤를 함께해 왔다. 하지만 2007년 4월 하나의 행정구역이었던 웅상읍이 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 등 4개 동으로 분동되고, 동마다 새로운 주민 조직을 구성하면서 필요성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구나 분동 직후 웅상체육회 등 웅상읍을 기반으로 조직됐던 단체가 하나둘 해산하면서 웅발협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대외활동마저 주춤하면서 존재감마저 희미해졌다. 분동됐지만 ‘웅상’ 정서적 동질감 공유 하지만 웅발협은 올해 초 이부건 회장이 취임하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다시 지역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대안을 제시하게 시작했다. 또한 웅상지(熊上誌) 편찬 등을 추진하면서 사회문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뿌리 찾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4개 동으로 분동됐지만 여전히 ‘웅상’이라는 정서적 동질감을 바탕으로 지역 대표 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부건 회장은 바로 ‘정서적 동질감’이라는 측면에서 웅발협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웅상지역 4개 동은 양산에서는 변방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주민의 생활권이 부산과 울산이며, 경제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동 단위 발전도 중요하지만 4개 동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중심단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웅상지역의 발전의 마스터플랜에 맞춰 4개 동과 협의하고, 협력해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현재 웅발협은 4개 동 동장과 의논해 회원을 구성하고, 웅상지역 전체의 균형발전을 협의하는 단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가치 있는 웅상 만들기에 목소리 낼 것 웅발협은 올해 들어 지난 7월 ‘웅상지역 치안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와 10월 웅상지역 도ㆍ시의원 의정보고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면서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현안에 대해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대외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웅발협은 앞으로 ‘큰 웅상’, ‘가치 있는 웅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인구 10만으로 발전했지만 경찰공무원 43명, 소방공무원 17명 등으로 부족한 기반시설은 물론이고, 문화와 환경, 교육 등 4개 동 주민과 힘을 모아 살기 좋은 고장, 살고 싶은 고장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특히 지역민과 더불어 웅상지역의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웅상지역 정신문화 정립에도 앞장 웅발협은 지역현안에 관심을 쏟고 있는 동시에 웅상지 편찬과 우불산성 복원, 우불신사 개축 등 지역문화와 관련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현 세대에서 정리하지 않으면 세월이 지나 다 잊힐 것이라며, 지역 토박이보다 유입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 특성상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웅상읍이 분동된 이후 ‘웅상’이라는 지명 자체가 없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웅상읍이 분동된 이후 우리 고장의 뿌리와 역사가 잊히고 있습니다. 웅상지역 인구 구성을 보면 토착민이 15%가 채 되지 않으니 우리 세대가 지나고 나면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 문헌과 기록에 남아 있는 자료 외에는 모두 없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 선ㆍ후배님들의 뜻을 모아 가칭 ‘웅상지(熊上誌)’라는 지역 역사지를 편찬해서 우리 고장의 역사를 후세에 남기고자 합니다. 올해 양산 지명 600주년이라고 하는데, 웅상지역도 행정구역이 변경된 지 110년 정도 됩니다. 웅상지역에도 문화적 보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우불산성과 우불신사 등입니다. 이를 복원하고, 개축해 정신적인 문화성지를 만들고자 합니다” 내년 지방선거 감시자 역할에 최선 한편,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올바른 지역의 일꾼을 뽑기 위해 지역 시민ㆍ사회단체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회장은 내년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의 옥석을 가리기 위해 공약을 적극적으로 검증하고,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만약 현직에 있는 분들이 출마한다면 임기 동안 공약을 얼마나 실천하고, 노력했는지 살펴본 뒤 잘한 점에는 박수를 보내고, 잘 못한 점에는 쓴소리를 할 것입니다. 신인 후보자라면 후보자가 걸어온 길과 내건 공약이 과연 실천 가능한 것인지, 또 지역을 충분히 이해하고 출마했는지 검증하고, 미숙한 점에 대해서는 지역의 선배로서, 시의원을 지낸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저 스스로 많은 주민, 많은 단체와 많은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웅상지역 4개 동 주민의 뜻과 정서를 조금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웅상지역을 이끌 이번 지도자는 여러 능력 중에서도 창의력과 추진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웅상지역 주민들에게 웅발협이 지역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웅상지역 4개 동 주민 여러분. 우리 다 함께 힘과 뜻을 모아 큰 웅상, 가치 있는 웅상을 만들어 갑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좋은 지도자를 선출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듭시다. 화합된 웅상지역 4개 동을 만들기 위해 웅발협은 적극적인 활동으로 주민들의 뜻을 담는 큰 그릇이 되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전세’(임대받은 주택을 다시 임대하는 형태)한 주택의 미납 관리비를 집주인에게 떠넘겨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0년 상북면 소토리 권아무개(여, 60) 씨는 아들 소유의 신기동 주공아파트를 ‘기존 주택 및 신혼부부 전세임대사업’에 따라 LH와 전세 계약을 했다. ‘기존 주택 및 신혼부부 전세임대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계층과 신혼부부 등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이들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이에 LH는 권 씨 아들 소유 아파트를 지난해 12월까지 2년 계약으로 임대해 기초생활수급자인 노아무개(44) 씨에게 재임대했다. 실입주자 노 씨는 전세보증금 3천800만원 가운데 190만원(월세 6만원)을 부담하고 LH와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전세보증금 3천610만원은 LH가 정부지원을 받아 부담했다. 그런데 집주인 권 씨는 계약 만료 2개월을 앞둔 지난해 10월 아들이 해당 아파트에 입주하기로 함에 따라 LH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LH는 권 씨에게 전세금 3천800만원의 반환을 요구했다. 문제는 실 거주자 노 씨가 2년 가까이 아파트 관리를 미납하고 집 내부를 일부 파손했다는 점이다. 집주인 권 씨는 실거주자 노 씨가 미납한 관리비 650여만원과 집 파손 수리비 55만원을 뺀 나머지 전세금만 LH측에 지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LH는 계약서에 미납금과 수리비 등은 임대인이 책임지도록 돼 있다며 전세보증금 3천800만원 전액을 반환 요청하고 오는 25일까지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경매를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러한 LH의 반응에 권 씨는 “나는 LH를 믿고 LH와 계약을 한 것이지 내가 노 씨와 직접 계약을 한 게 아니지 않냐”며 “자신들이 세를 준 사람이 집을 다 망가뜨리는 동안 방치만하고 관리비까지 이렇게 미루는 동안 LH에서는 뭐하고 있었냐”며 분개했다. 공인중개업계에서도 LH의 대응 방식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계약 약관에 해당 내용이 기재 돼 있다고는 하나 주인인 권 씨가 몰랐던 만큼 LH 역시 계약서 내용에 대한 고지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며 “상식적으로 이러한 부담은 정부나 LH가 당연히 해 줘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LH측은 입주자가 납부하지 않은 관리비 등 금액은 입주자 본임 부담으로 하며 정부에서 지원되는 금액에서 공제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전세보증금에서 해당 비용을 공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역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기존 주택 및 신혼부부 전세임대사업’으로 LH와 계약을 체결한 경우가 양산지역에만 8~9건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이와 유사한 피해 사례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가 지난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드림스타트사업 활성화를 위한 ‘2013년 양산시 드림스타트 운영위원회’(위원장 정재민 부시장)를 열고, 사업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드림스타트사업은 2011년 9월부터 0세~만12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교육, 복지분야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다. 그동안 4개동(중앙ㆍ양주ㆍ삼성ㆍ강서동)에만 제공해오다 올 2월부터 13개 전 읍ㆍ면ㆍ동으로 확대 운영해 사례관리 아동이 547명으로 늘어났고, 58가지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현재까지 저소득 아동과 양육자 등 연간 5천77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참여 아동과 양육자를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0%이상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육자의 90%는 드림스타트 서비스를 계속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운영위원에는 정재민 부시장을 비롯해 황윤영 시의원,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관련 학과 대학교수, 종합사회복지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관계자 등이 참여했으며, 내년에는 사례관리 아동 가운데 중ㆍ고위험군과 읍ㆍ면지역 사례관리 아동 수 확대, 사업 피드백을 통한 프로그램 개선 또는 신규 개발로 내실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사회 아동복지서비스 조정자로서 드림스타트의 역할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각 위원들은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동 보호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정재민 위원장은 “이번 운영협의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은 내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산공단 인근 양산천에서 수달로 추정되는 동물이 생생하게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양산천에서 배설물과 발자국 등 수달 서식 흔적이 발견되고, 목격담이 나오기는 했지만 수달이 카메라에 포착된 적은 없어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시민이 양산교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31초 길이의 동영상에서 수달로 추정되는 동물은 양산천을 헤엄치고 수풀 위로 올라왔다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있다. 수달은 야행성으로 주로 밤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동영상은 아침에 촬영된 점도 이례적이다. 또한 그동안 양산천 수달 서식흔적은 주로 상북면 일대에서 발견됐지만 동영상이 촬영된 장소가 수달이 서식할 정도로 수질이 깨끗하지 않은 유산공단 인근인 점도 특이하다. 수달은 멸종위기 1급 포유류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깨끗한 하천이나 호숫가에 서식하지만 최근 도심하천의 환경이 개선되면서 도심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수달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확인해보면 뉴트리아를 수달로 오인한 것이 대부분인데, 이번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형태상 수달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양산천과 내석천이 합류하는 상북면 신전리 일대에서 죽은 수달이 발견된 적이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 소속 회원 19명이 지난 12일 양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통도사와 내원사 등을 둘러보고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되새겼다.
내년 6.4지방선거를 겨냥한 정당의 행보가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도당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데 이어 경남정치대학원 3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각 지역을 순회하며 당원간담회를 통해 지역 민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민심 행보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지난번 칼럼에서도 지적했듯 선거는 임박한데 ‘정당공천제’라는 기본 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니 정당공천제는 이미 법으로 정해져 있다. 다만,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여야 모두 공약으로 제시한 ‘기초지자체 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제도 폐지’를 입법화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선 공약 이후 국회에서는 정치개혁특위가 구성돼 검토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결과물 없이 문을 닫았다. 대다수의 국회의원이 개별적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폐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막상 국회에서 입법에 적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러다 보니 전국에서 지방선거를 대비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많은 인사들이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정당공천제의 폐지 여부는 또다른 이유에서 조속한 결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정당공천제 하에서의 후보자 결정이 항상 선거일에 임박해서 이뤄지는 폐단이 그것이다. 당내의 정치역학관계나 중앙당 사정에 의해 후보자 공천이 늦게 이뤄지다 보니 지역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을 개발해 내놓는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 후보자 입장에서도 당내 공천작업에 전적으로 매달리게 될 뿐 지역 주민을 돌아볼 여유조차 갖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무소신, 무비전의 선거공학에 의존하는 게임이 되고 만다. 한국정당학회가 이달 초 주최한 ‘2014지방선거와 메니페스토 : 현실 진단과 이행평가’ 학술대회에서 한 발제 교수는, “각 정당의 후보자 공천 시기를 앞당겨 후보 등록과 더불어 선거공약서 제출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했다. 정책선거를 위해 정책토론회 참석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다른 발표자도 선거 임박한 후보 공천은 정책 개발의 한계를 드러내 부실정책을 양산하고 인물이나 네거티브 선거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공천번복 파문이 지역정가를 강타했다. 당시 한나라당(지금의 새누리당) 시장 후보로 조문관 전 도의원이 결정된 것은 선거를 불과 한 달 남겨둔 시점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경선 상대였던 나동연 후보가 제기한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짐으로써 경남도당이 재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나동연 후보를 공천자로 번복 결정했다. 이때 선거는 불과 20일 남아있었다. 정당의 후보 공천이 늦어질수록 선거에서 심판받아야 할 공약 개발이 소홀할 수 밖에 없다. 공천을 받기 전까지는 정당의 눈치보기에 급급해야 하고 후보로 결정된 후에는 현장의 선거운동에 잠잘 시간도 부족하다. 언제 정책을 개발하고 공약집을 만든다는 것인가. 선거기획사나 참모들이 만들어준 ‘장밋빛 그림책’을 들고 다니면서 반복해 읽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이 남발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올해 평가에 따르면 시ㆍ도지사의 공약이행점수는 50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시장ㆍ군수에 대한 개별적 평가는 나와있지 않지만 이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짐작된다. 지방선거는 지방자치의 가장 큰 수단이다. 주민의 손으로 뽑은 시장이 약속대로 시정을 펼치고, 지방의원들이 나서서 이행상태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다. 기초의원들까지 공천이라는 굴레를 씌워 중앙정치에 예속시켜 놓은 국회가 아닌가. 정치신인들이 출마할 기회를 봉쇄한 결과로 인식돼도 할말이 없다. 얼마 전 도내 한 일간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남도내 새누리당 국회의원 16명에게 기초지방의원 정당공천제는 대부분 폐지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장의 경우는 의견이 나뉘었다. 또한 19대 국회에서 실현 가능성도 일부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추세로 볼 때 기초지자체 단체장의 공천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바란다. 정당의 후보자 공천 일정을 앞당겨서 보다 일찍 링에 오를 선수를 결정해 달라는 것이다. 시민들은 모든 후보자가 참신한 정책 개발을 통해 서로 대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양산시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양산 희망 2014 나눔 캠페인’을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연말 캠페인에 맞춰 양산시는 주민생활지원과와 13개 읍ㆍ면ㆍ동에서 모금함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한다. 이웃사랑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주민생활지원과(392-2461~5) 또는 읍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로 신청할 수 있다.성금은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준공을 한 달여 앞둔 궁도장에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과녁을 넘어간 화살을 회수할 수 없도록 과녁터가 설치돼 있어 실제 경기를 운영하기 어렵고, 고전실이 과녁으로부터 불과 5~6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38억원을 들여 조성한 궁도장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궁도장 춘추정은 교동 347번지 일대 1만4천512㎡ 부지에 보상비, 공사비 포함 38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건축물과 과격 3조, 화살을 운반하는 운시대 1조, 화살의 적중 여부를 판단하는 고전실 2동과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지난 2011년 말 착공해 오는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준공 한 달여를 앞두고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실제 경기 운영을 할 수 없는 몇 가지 문제점들이 발견됐다. 우선 과녁 뒤 과녁터가 문제가 됐다. 살받이라고 불리는 과녁터는 과녁 뒤로 화살이 넘어갔을 때 화살촉을 보호할 수 있도록 모래와 같이 고운 흙을 5cm 이상 깔아야 한다. 만약 경사가 있다면 30도 가량의 모래언덕 형태로 조성해 도보로 화살촉을 회수해 올 수 있어야 한다. 김효진 “경기 치를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하지만 이번에 조성된 궁도장은 수평 과녁터 없이 60도 경사로 만들어져 있다. 공사과정에서 법면에 암반이 발견돼 경사도를 더는 낮출 수 없었다는 것. 사정이 이렇게 되니 화살이 과녁 뒤로 넘어가면 높은 곳에 박혀 화살촉을 회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장점검을 나선 김효진 의원(새누리, 강서ㆍ물금ㆍ원동)은 “당초 설계도면에는 경사 30도 가량의 모래언덕으로 조성키로 돼 있었지만 암반으로 인한 예산증가가 우려돼 경사 60도에 녹생토 덮개로 설계변경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예산증가 문제라면 건축물은 최소화하더라도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경기장 우선으로 설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심판이나 고전(시동)의 안전을 보호하는 고전실 역시 과녁으로부터 10m 이상 떨어져 설치하는 것이 권장사항이지만 좌우 5~6m에 불과하다. 판넬로 된 가건물로 화살촉으로 인한 파손의 위험도 있다는 것이 김효진 의원의 설명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과녁 뒤 경사에 고무매트를 깔아 화살이 튕겨나올 수 있도록 변경하는 등 현장점검을 통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 준공 전까지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산시가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정신장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마음소리 시(詩) 낭송회’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정신장애인들이 주체가 돼 시를 낭송하는 등 문화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재활 동기를 부여하고,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해 지역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다. 양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 주관으로 숭인사회복귀시설과 양산병원 낮병원 누리봄, 벧엘클럽하우스 등 정신장애인의 사회복귀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시낭송 외에도 정신장애인들의 오카리나 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시 낭송이라는 문화 활동을 통해 정신장애인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긍심을 고취해 적극적인 재활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 낭송회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에 대한 문의는 양산시보건소(392-5133)나 양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367-2255)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어곡ㆍ유산공단 진입로인 양산교가 구멍이 뚫린 채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노후화로 인한 파손으로 보이는데, 당장 차선 통제에 따른 교통체증은 물론 국지도60호선 신기교차로가 개통되면 김해 매리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양산교는 지난 1979년 완공한 교량으로, 길이 180m, 왕복 4차로로 개통됐다. 이후 어곡ㆍ유산공단으로 통행하는 차량이 늘면서 2005년 왕복 6차로로 확장됐고, 보행자를 위한 인도도 설치됐다. 문제는 지난 8월 중순 신기동에서 유산동 방향 3차로에서 발생했다. 교량 시작지점에 50cm가량의 구멍이 뚫린 것이다. 이 구멍으로는 교량 내부 철근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며, 교량 아래쪽 산책로가 보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교량 아래쪽에서 보더라도 시설물이 파손돼 내부 구조물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다. 양산시는 이후 차량 통행을 통제한 뒤 현재까지 구멍을 합판으로 덮어놓은 상태다. 차선 통제가 3개월째 이어지자 어곡ㆍ유산공단으로 출ㆍ퇴근하는 운전자들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차선이 통제된 것을 모르고 진입했다가 급하게 끼어드는 차량 탓에 접촉사고 위험도 높은 상황이다. 유산공단으로 출근한다는 한 운전자는 “양산교 2, 3차로에서 우회전을 통해 공단으로 진입하게 돼 있는데, 한 개 차로를 통제해 아침마다 출근시간이면 전쟁을 치른다”며 “며칠 지나면 괜찮겠거니 하고 지나갔는데, 벌써 석달 가까이 차로를 막아놓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더 큰 문제 양산교가 국지도60호선 양산구간 가운데 시내를 지나는 구간의 핵심 도로라는 것이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국지도60호선 신기교차로가 개통되면 월평에서 법기터널을 지나 신기동으로 내려온 차량이 양산교 등 시내구간을 지나 양산 유산에서 김해 매리로 이어지는 국지도로 다시 연결된다. 결국 현재의 통행량보다 훨씬 많은 차량이 통행하게 돼 교량 안전성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지난 9월부터 2개월에 걸쳐 교량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 결과, 문제가 발생한 3차로를 통해서는 더 이상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교가 준공된 지 35년에 이르면서 노후화로 인해 차로를 확장한 구간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경찰과 협의를 통해 3차로를 보행자를 위한 인도로 사용하고, 차로를 확장하기 전인 왕복 4차로로 되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량 자체가 노후화된 만큼 통행차량 무게를 30t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국지도60호선 신기나들목 개통과 양산 유산~김해 매리 구간이 준공될 경우 양산교의 단순한 통행차량 무게 통제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보고, 경남도 등과 협의해 국지도60호선 건설 사업에 양산교 재가설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분단이라는 현실은 너무나 많은 언어의 차이와 이질감을 만들어 놓았지만 언젠가 우리는 통일을 해야 할 것이고 또 그렇게 될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하나가 된 후에 같은 민족끼리 언어소통에 문제가 생긴다면 안타깝겠지요.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우리가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이해 하면 좋을 듯합니다. 북한의 언어에는 체제를 강화하고 그들이 주장하는 사회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주민을 선동하려고 만들어진 말도 많이 있지만 무분별한 외래어를 배격하고 우리말을 발전시킨 점은 우리가 배워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북한이 전혀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의 외래어를 보면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발음이 러시아식 영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그룹을 ‘그루빠’라 하든가 트랙터를 ‘뜨락또루’라고 하는 것처럼. 자 그럼 이제부터 지난시간에 이어서 북한어와 우리말을 비교하며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말의 간섭하다를 ‘간참하다’라고 하며 수간호사를 ‘간호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째려보다는 ‘갈겨보다’이며 돌연변이는 ‘갑작변이’이고 돌연사는 ‘갑작죽음’이라고 합니다. 이는 한문을 우리말로 풀어서 사용하는 것이지요. 가격이 싸다 라는 말은 ‘가격이 눅다’이며 우리가 쓰는 강변 혹은 둔치라는 말은 북한에서는 ‘강반’이라 하며 스프링클러는 ‘강우기’라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의 학과장을 북한에서는 ‘강좌장’이라 하며 매우 경사가 가파르다라는 말은 ‘강파르다’고 합니다. 또 우리가 사용하는 개고기라는 말은 북한에서는 ‘비위가 좋은 사람’을 뜻하며 식용 개고기는 ‘단고기’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사생활이라는 단어는 ‘개체생활’이라하고 횡단보도는 ‘건늠길’이며 우리가 머리를 감고 말리는 헤어드라이기는 한자어의 뜻 그대로 ‘건발기’라고 합니다. 또 의욕이 아주 강하거나 욕심이 많은 것을 ‘걸탐스럽다’고 하며 지저분하거나 너저분한 것은 ‘게잘싸하다’라고 하며 게으른 것은 ‘게틀레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생소한 말들이 많지만 될 수 있으면 우리 국어를 쓰려고 노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펜싱은 ‘격검’이라 하고 햄버거는 ‘고기겹빵’이라 하며 어묵은 ‘고기떡’이라 하며 소시지는 ‘고기순대’입니다. 한의사는 ‘고려의사’이고 옛날 옛적 또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는 말은 ‘고망년’이라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앰프는 ‘고성기’라 하고 고봉밥이나 머슴밥이라 하는 밥그릇에 수북한 밥을 ‘곡상밥’이라 합니다. 여름에 많이 먹는 쥬스는 ‘단물’이라 하고 도시락은 ‘곽밥’이라 합니다. 아마 상자를 뜻하는 곽에 든 밥이라는 그런 것 같습니다. 유치원선생은 ‘교양원’이라 하며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은 모두 ‘교원’이라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처음 들어보는 북한의 언어들 재미있지요. 낯설고 어색하겠지만 그 뜻을 이해하면 그들의 한글 사랑을 알게 됩니다.
고향인 중국 북방의 11월에는 눈꽃만 볼 수 있다. 하지만 양산은 다르다. 하늘은 높고 공기는 맑은 물금 워터파크에서는 각종 국화가 활짝 피는 풍경이 보인다. 이 성대한 국화의 향연에 한국 사람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도 여가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결혼이주여성으로 한국에서 산 지 3년. 이쯤이면 한국 사람의 생활 방식에 적응을 하고 한국 방식으로 사는 게 더 편해진다. 한국 사람도, 옆에서 한국말 소리가 들려도 당황하지 않는다. 더 놀라운 건 적극적으로 먼저 인사하는 한국 사람도 많아졌다는 것이다. 중국 친구 몇 명을 만나서 중국말로 국화 향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근처에 있던 한 남자의 “니하오” 인사를 들었다. 발음이 너무 좋아서 중국인인 줄 알았는데 학원에서 1년 동안 중국어를 배우던 30대 한국 사람이었다. 한국 사람의 입에서 고향의 말을 들을 수 있어 잠시 동안 설레고 감사했다. 이 국화 축제에서 국화만 구경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화로운 삶의 여유까지 즐길 수 있었다. 필리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도 기후와 경치 다 마음에 드는 워터파크에서 행복한 모임을 가졌다. 먼 나라에서 온 이들이 각자의 아이를 데리고 함께 모이니 유난히 다정한 느낌을 받았단다. 고국의 음식을 만들어 공원 잔디에서 친구와 함께 나눠 먹는 즐거운 모습을 보니 지켜보는 나까지 부러워졌다. 지난해도 국화축제에 왔지만 올해 국화 향연은 더욱 성숙해졌음을 느꼈다. 귀여운 토끼는 아이들을 더 끌어당겼고 한국의 전통놀이를 접하며 즐겁게 뛰어 놀았다. 필리핀 사람이 엄마인 세 자매가 나를 보며 “국화가 정말 예쁘고 토끼는 귀여워요. 다른 아이들과 재미있게 팽이놀이도 하고 엄마와도 함께 놀 수 있으니까 정말 행복해요”라고 웃어보였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이 평화롭고 열정 넘치는 ‘국화 향연’은 다양한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사는 지금 우리 다문화사회의 축소판 아닐까? 백화제방(百花齊放). 향기가 그윽한 듯 다양한 문화 함께 공존하고 상호 존경하는 우리의 삶이 참 평화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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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에서 근무하는 동안 아리랑, 쓰리랑이 인도에서 기원하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해보았다. 인도에는 쓰리람이라는 큰 회사 이름도 있고 아리람이라는 사원들도 곳곳에 있다. 타밀나두주 첸나이에서 근무할 때 일이다. 출장 온 기업인을 만나러 한국식당 아리랑에 갈 때 우리 운전사가 한국어로 아리랑이 무슨 뜻이냐고 내게 물었다. 왜 묻느냐고 하니까 첸나이에는 아리랑으로 부르는 템플이 많이 있다면서 자기가 가는 절 이름도 아리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한국인 식당이 사원이름을 사용하는가 하고 의아해 했다. 그 후부터 아리랑, 쓰리랑에 대해서 관련 책과 인터넷 등을 뒤져보고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보니 너무 많은 학설이 있어서 놀랐다. 그만큼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도 제대로 근원을 밝히지 못했다는 뜻도 된다. 비록 학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견해 중 하나일지라도 아리람, 쓰리람의 사례가 인도어에 있다는 것을 흥미 차원에서라도 살펴보자. 우선 인도어의 아리, 쓰리의 어원을 살펴보자. Arya라는 용어는 1853년에 막스 뮐러가 ‘아리안 인종’이라는 가설에 의거해 도입했으나, 1888년에 이를 번복해 혈통이나 피부색을 말하는 인종개념이 아니고 단지 아리안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막스 뮐러는 아리아의 어원을 농사와 경작을 의미하는 ‘아ㄹ(ar)’로 본다. 이렇게 보면 아리안이 중앙아시아를 거쳐 들어온 유목민이라는 주장 보다는 농경을 하는 정착민이라는 주장도 가능해 진다. 산스크리트-영어 사전에 의하면 아리아는 훌륭한, 존경하는 의미를 가지고 나아가서 선생님, 아버지, 법, 부처의 의미도 있다고 한다. 베다 문학에서는 ‘아리아’가 인종이나 언어와 관련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내용은 없다. 오히려 신사ㆍ선량ㆍ올바른 사람ㆍ귀한 사람의 뜻으로 사용됐고, 흔히 Aryap utra, Aryakanya처럼 사람의 이름 앞에 붙여서 Sir 또는 Shree처럼 사용됐다. 발미키가 지은 라마야나에서 라마(Rama)는 아리야(Arya)로 묘사된다. 아리안은 기원전 1500년 께 인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리그베다에 그들의 생활상이 묘사돼 있다. 그들은 주로 펀잡 지역에 거주하며 공통의 언어와 종교를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를 아리아(arya)라고 지칭했다. 그들은 다사(Dasa 또는 Dasyu) 라고 불리우는 집단과 지속적인 전쟁상태에 있었으나 결국은 아리안이 승리했다. 그 후부터 Dasa 는 노예의 뜻을, arya 는 ‘존경하는’ ‘고귀한’의 뜻을 가지게 됐다. 힌디 단어 aryavarta와 팔리어 단어 ariyam ayatanam은 ‘아리안이 사는 나라’라는 뜻이다. 타밀 문학에서는 북인도의 왕들을 Aryan kings 으로 불렀다. ‘쓰리’와 관련해서 의미 있는 것은 Sri raja 를 Maha raja 라고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maha는 ‘위대한’ 혹은 ‘커다란’의 뜻이고, raja는 왕을 의미한다. 따라서 sri는 요즈음 이름 앞에 붙이는 Mr.라는 뜻 외에도 전에는 ‘존경하는’ ‘위대한’ ‘커다란’이란 뜻으로 왕과 같이 높은 사람 앞에 붙이는 접두어였다. 스리랑카는 타밀어로 Sri(위대한)+ilangai(강 또는 섬의 뜻)에서 나온 단어라고 한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아리’=‘스리’ = ‘존경하는, 고귀한, 위대한, 훌륭한’=‘높은 지위의 사람이나 신의 이름 앞에 붙이는 접두어’ 라고 말할 수 있다. 타밀나두 여기저기에는 ‘아리람’이라는 사원이 많이 있다. 여기의 ‘아리’도 ‘쓰리’처럼 ‘위대한’ 또는 ‘존경하는’이라는 뜻을 가진 존칭이므로 훌륭한 사람이나 신의 이름 앞에 붙인다는 점에서 같은 역할을 한다. 아리람의 ‘람’은 ‘라마’, ‘람’ 신을 뜻한다. 결국 아리+람은 위대한+라마신 또는 존경하는 + 람의 뜻이며, 쓰리람 역시 존경하는 라마신, 위대한 람이라는 뜻이다. 인도인들의 위대한 신 ‘람’을 모시는 사원 이름이 아리람 스리람이다. 따라서 ‘라마(람)’ 신 앞에 ‘아리’ 와 ‘쓰리’를 붙이면 ‘아리 람’ ‘쓰리 람’이 되는 것이다. 아리람, 쓰리람은 북인도보다는 남인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남인도 타밀나두 지역에는 여행지로 아주 유명한 ‘스리랑감’ 템플이 있다 뒤에 붙은 ‘감’은 접미사 ‘am’으로서 타밀어의 지명 뒤에 흔히 붙는다. 그리고 앞의 ‘쓰리’는 존경하는 사람 앞에 붙이는 존칭이다. 영어로 Mr.라고 흔히 말하지만 그 보다는 좀더 존칭의 어감이 강하다. 따라서 쓰리랑감 템플은 존경하는 라마 신의 사원을 뜻한다. 북인도의 아요디야는 종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원래 힌두교의 성지였는데 이슬람세력이 들어왔을 때 힌두사원을 부수고 무슬림 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1992년에 힌두들이 아요디야를 탈환한다고 하여 무슬림들과 큰 충돌을 빚어 사회 문제로 비화됐다. 힌두들은 이 아요디아를 스리 람(Shri Ram)의 탄생 장소라고 해 아주 중요한 성지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역사에서는 가야의 김수로왕에게 시집온 허황옥이 아유타국 출신 공주라고 하는데, 아유타 국이 바로 아요디야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람’만 신이 아니라 아리(ari), 스리(Sri)도 신의 뜻을 갖는 사례가 있다. 불교에서는 sri를 그대로 ‘부의 신’으로 보는데, 힌두교도들은 sri를 락스미(부의 신)로 본다. 여기서 hari는 산스크리트어이고 타밀어에서는 h가 탈락하여 ari가 된다. 아리와 스리 자체가 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스리’자체가 ‘신’을 의미한다면 우리나라 불교에서 ‘수리 수리 마하수리’라는 말은 ‘스리신님 스리신님 위대한 스리신님’ 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마하’는 ‘커다란, 위대한’의 뜻이다. 지금까지 인도어에서 아리람, 쓰리람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한국어의 아리랑, 쓰리랑과의 연결고리는 거의 찾지 못하였다. 단지 아리 와 스리가 ‘신(神)’의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아리랑, 스리랑과 한 가지 공통점을 찾았다. 우리나라의 ‘아리랑 쓰리랑’의 어원을 찾아보던 중 우리말과 인도어를 연결시킬 만한 실마리 하나는 바로 조선시대의 부적이었다. 부적은 가운데에 한자로 ‘牛痘神’ 이라고 세로로 써 있고, 좌측 세로에 한글로 ‘마마귀신’, 우측 세로에 ‘아라리랑’이라고 써져 있었다. 우리의 ‘아리랑’이 ‘신’과 관련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도의 아리람, 쓰리람이 신의 뜻을 가진 것처럼 한국의 아리랑이 신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양쪽을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자료로 생각된다. 또 하나 현재 근거는 찾지 못하였지만 인도어의 ‘뿌자’(pooja)는 우리로는 일종의 ‘고사’지내는 의식을 말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문양들이 우리의 ‘부적’으로 흔적이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의 부적을 인도의 관련 문양과 연결지어 공부해 본다면 좋을 것이다.
지난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수험생의 길고 긴 여정도 끝이 보인다. 각종 면접이나 논술 시험 등 준비해야 할 것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수능’의 압박이 끝난 것만으로도 수험생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양산에서도 그동안 공부하느라 지쳤던 수험생의 심신을 달래주고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수험표만으로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눈에 띈다.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문화 프로그램과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정리해봤다.
1991년 설립한 (주)세광정밀(대표이사 주영찬)은 ‘고객요구조건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경영혁신’을 경영 이념으로 하는 부품제조 회사다. 어곡동에 위치한 회사는 2001년 신축 이전한 것으로 2005년 북미 수출을 시작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영찬 대표이사는 “세계 속의 세광으로 우뚝 도약하기 위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첨단설비 및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21세기 세계일류 기업의 표본이 되기 위해 부단의 정성과 노력을 다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2005년 당시 산업자원부로부터 부품소재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2007년에는 북미지역 수출 150만 달러를 달성했다. 북미수출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국내에서도 세광정밀은 현대기아자동차 SQ마크 인증을 획득, 고객 감동과 최고의 품질을 위한 TSI6949 시스템을 2004년 10월 인증해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광정밀은 2009년 기술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단단히 하고 있다. 주 대표이사는 “세광정밀은 인간 본위의 경영,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경영의 기치 아래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고객이 신뢰하는 다이캐스팅 전문회사의 역할과 책임을 완수할 것이며, 현실로 다가온 무한 경쟁시대를 앞서서 헤쳐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양산상의 자료제공
경남테크노파크 등 5개 단체가 자동차 전자화 부품분야 대상기업을 발굴, 기술개발과 각종 지원을 실시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총 지원규모 6억7천400만원 규모의 이번 사업을 공고하고 경남, 부산지역 소재 자동차 전자화부품 관련 기업들의 지원을 기다린다. 지원은 크게 제품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화 분야로 나뉘며 ▶시제품 제작 지원 ▶제품고급화 제작 지원 ▶전문가 기술지도 ▶제품개발과 수출인증 지원 ▶디자인융합 제품개발지원 ▶디버깅 지원 ▶브로셔 디자인 개발 ▶마케팅 사업 지원 등이다. 평가는 소정 양식에 의거한 사업수행계획서를 토대로 진행한다. 이달 말 평가위원회 심사로 기업을 선정하고 다음달 현장실태조사를 거쳐 협약을 체결한다. 모집은 오는 22일 금요일까지며,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경남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gntp.or.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부산ㆍ경남권에 소재한 사업장과 이번 사업 참여기관에 구축된 장비를 활용한 기술 지원 요청시 우대한다. 장정욱 기자
10월 경남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업황, 매출, 생산, 신규수주 등 조사 항목 대부분에서 전월대비 상승해 하반기 경기전망을 밝게 했다. 실제 11월 경기전망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도 BSI가 소폭이지만 상승해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조사한 10월 경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한 75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84에서 86으로 2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65에서 70으로 5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 역시 80에서 84로 상승했고, 내수기업도 69에서 70으로 소폭 상승했다. 매출BSI는 수출BSI가 69에서 72로 3포인트, 내수판매BSI가 69에서 73으로 4포인트 상승해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수주와 가동률, 설비투자실행BSI는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인력사정, 채산성, 생산BSI는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관계자들은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등을 주된 경영애로사항으로 손꼽았다. 11월 기업경기전망에서도 업황, 매출, 생산BSI 모두 상승했다. 업황과 매출전망은 3포인트, 생산과 설비수준 전망BSI는 1포인트 올랐다. 반면 기계 가동률 전망과 제품판매가격 전망BSI는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특히 원자재구입가격 전망BSI는 3포인트 하락해 원자재 수급에 대한 기업들의 여전한 불안감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전국 기업경기지수와의 비교에서는 경남과 전국 모두 상승했지만 아직 경남지역이 전국(81)에 비해 6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