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계절의 여왕이요, 시작의 계절이며, 희망의 계절이요 사랑의 계절이다. 겨울의 추위로 인해 죽은 것처럼 보인 세상이 생명으로 약동하는 것을 보면서 희망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끼는 계절이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 쬐는 봄날 양지 녘에 앉으면 누구나 시 한 편쯤은 쓰고 싶어진다. 그러나 사람의 처한 환경이나 생각하는 자세에 따라 봄을 봄으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두고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을 쓰게 된다. 먼저 김소엽 시인의 ‘봄바다’라는 시를 음미해보자. 봄 햇살이 / 실타래를 풀어내고 있네 / 내 그리움의 봄 바다엔 / 아직도 아지랑이 피어올라 / 아련한 꿈으로 떠돌고 있네 // … (중략) … // 내 중년의 뜨락엔 / 별들의 파편이 / 라일락꽃으로 다시 피어오르고 / 개나리가 픽 픽 픽 / 추상의 꽃을 피우던 / 지금도 봄 바다엔 / 색색의 햇살이 / 실타래를 풀어내고 있네. 봄을 느끼고 봄을 노래하고 있다. 우리도 좋은 일이 일어나고, 좋은 인연을 만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넘치는 봄의 길목에서 봄과 같은 지혜로운 삶을 살자. 첫째, 봄과 같이 따뜻한 삶을 살자. 겨울은 추워서 살기 힘들고, 여름은 더워서 살기 어렵다지만 따뜻한 봄은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특히 따뜻한 봄기운에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에서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얼었던 시내와 강물은 경쾌한 소리를 내며 흐른다. 이렇게 봄의 따뜻함이 모든 것을 녹이듯, 우리는 너와 나 사이에 얼었던 모든 것을 녹여야 한다. 미움으로 냉랭한 관계를 사랑의 훈풍으로 녹이고, 겸손의 따뜻한 바람으로 얼음 같은 이기심을 녹이며, 나눔의 따뜻한 기운으로 욕심을 녹여야 한다. 둘째, 새순이 돋는 삶을 살자. 봄이 되면 약한 새싹들이 단단한 땅을 헤집고 돋아나는 모습을 본다. 땅속에 파묻혀 죽은 것처럼 있던 아주 작은 씨앗까지도 봄이 되면 움이 터서 땅을 가르고 파릇파릇 올라온다. 나뭇가지도 봄이 되면 새순을 내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키워간다. 마음속에 새순이란, 할 수 있다는 희망, 새로운 결심,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셋째,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날리는 삶을 살자. 봄은 희망을 상징한다. 땅속에서 갓 돋아난 새싹들이 자라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게 된다. 사람마다 봄을 좋아하고 예찬하는 것은 그 순간의 감동이나 즐거움보다 앞으로 전개될 꿈과 희망을 연상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가을의 열매가 있기 때문이다. 봄은 꽃을 본다 해서 봄이며 여름은 꽃이 열매를 맺는다 해서 여름이라 한다. 가을은 열매 맺은 곡식들을 거둬들인다(가을한다) 해서 가을이 되고 겨울은 농사를 다 지어놓고 집안에서 기거한다(겨슬한다)에서 겨울이란 말이 탄생됐다. 이제 겨우내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서서 꽁꽁 닫아 뒀던 창문을 활짝 열고 집안의 먼지를 훌훌 털어 내야 하듯 생산적이고 진취적인 일을 계획하자. 봄을 잘 맞이하면 가을에 추수하면서 웃을 수 있다. 만물이 소생하고 생명이 움직이는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인생을 꿈꾸며 노래하며 봄처럼 사는 지혜를 품자.
예비후보자가 선거운동을 할 경우 선거사무관계자가 할 수 있는 것들과 할 수 없는 것들이 구분됩니다. 인터넷 상에서의 선거운동에도 가능한 선거운동 범위와 그렇지 않은 범위가 있으며, 명함의 제작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번 ‘선거사무소 개소 시 예비후보자가 알아야 할 사항’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예비후보자 선거운 동 시 선거사무관계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과 명함 제작ㆍ배포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선거사무관계자 유의 사항 먼저 선거사무관계자가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모집문구를 예비후보자나 정당의 인터넷 홈페이지 팝업창에 게시하는 행위는 가능합니다. 다만,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면서 가입신청서 등을 배부하는 행위는 안 됩니다. 예비후보자의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활동보조인이 단독으로 예비후보자의 명함 배부 또는 지지 호소를 하는 행위도 해서는 안 됩니다. 예비후보자의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활동보조인은 예비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경우에만 명함 배부와 지지 호소가 가능하며, 선거사무소를 설치하지 않고 선거사무장을 선임하는 경우도 안 됩니다. 단, 선거사무소 설치는 예비후보자의 의무가 아니므로 선거사무소를 설치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명함 제작ㆍ사용할 때 주의사항 예비후보자 명함도 중요합니다. 종이(백상지, 아트지, 재생용지 등), PET재질, 비닐 등 통상 명함으로 사용하는 재질로 명함을 제작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스웨이드(안경닦이), 반사지(거울) 등 명함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은 안 됩니다. 예비후보자의 명함에 열차시간표, 관공서 전화번호, 문화재 소개, 미아 찾기 캠페인, 지하철 노선도 등의 내용을 게재하는 행위는 괜찮지만, 평소 의례적으로 사용하는 명함에 열차시간표, 관공서 전화번호 등을 게재하는 행위는 통상의 명함으로 볼 수 없어 위법입니다. 일반 사무실서 명함 배부는 위법 예비후보자가 호별방문이 아닌 마트, 시장, 찜질방, 백화점, 공원 등에서 명함을 배부하는 행위는 가능하지만 명함을 배부할 수 있는 장소의 경우에도 그 소유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사유재산권 또는 관리권을 침해하는 방법까지 선거법에서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비후보자가 관공서ㆍ공공기관의 민원실에서 명함을 배부하거나 지지 호소를 하는 행위는 상관없지만 관공서 등 일반 사무실이나 학교 교무실에서 명함을 배부하거나 지지 호소를 하는 행위는 위법입니다. 명함에 합성사진이 아닌 일반인(교황, 할머니, 어린이, 청년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는 행위 역시 가능하며, 누구나 입장료 없이 자유로이 출입할 수 있는 카페 등 장소에 예비후보자가 어깨띠와 표시물을 착용하고 방문해 그 업소 본래의 용도로 단순히 이용하거나 명함을 직접 주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도 가능합니다. 지하철, 버스 안 선거운동 안 돼 반대로 예비후보자가 시내버스, 지하철 안, 지하철역 구내(지하철역 입구 첫 계단부터 지하철역 구내에 포함)에서 선거운동을 위해 인사를 하거나 명함을 배부하는 행위는 안 됩니다. 단, 후보자등록 후 선거운동기간 중에는 허용됩니다. 후보자등록을 마쳤더라도 선거운동기간 전에 지하철역 구내 등 명함 배부 금지장소에서 명함을 주거나 지지호소를 하는 행위는 불허하며, 명함을 호별 투입, 자동차 삽입, 아파트 세대별 우편함에 넣어 두거나 아파트 출입문 틈새 사이로 투입한 행위는 벌금 100만원에 해당하는 위법 행위입니다.(대법원 2004. 8. 16.선고 2004더3062) 종교시설 안 명함 배부 위법 예비후보자의 선거사무장이 종교시설 안에서 예비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하는 행위도 안 됩니다.(서울서부지방법원 2006. 8. 24.선고 2006고합189) 예비후보자가 ‘○○어촌계총회’ 등에 참석해 단상으로 나와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는 행위(마이크 사용여부 불문), 예비후보자가 명함을 직접 주거나 ‘개별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회를 이용해 정견을 발표하는 방식 등 ‘집단적’으로 지지를 호소한 행위(대법원 2007. 9. 6.선고 2007도1604, 벌금 500만원), 선거사무장과 선거사무원이 후보자와 동행하지 않고 인근 상가를 돌아다니며 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하는 행위 등도 위법한 행위입니다. (인천지방법원 2012. 7. 13.선고 2012고합622)
양산시 인구의 1/3이 살고 있으면서도 물과 기름처럼 서로 동화되지 않고 독자적인 시민사회를 영위해가고 있는 곳, 웅상이다. 오랜 역사 동안 울산에 속해 있었던 터라 조선 말기 전국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양산군에 편입됐지만 늘 천성산의 높은 경계선처럼 이질감을 없애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이하나 씨(가명)는 요즘 항상 어깨에 바위가 얹힌 듯 무겁고 툭하면 어깨가 결리고 아프다. 심하면 어깨와 목뿐만 아니라 두통까지 생기고 팔까지 저린다. 주말에 아무리 집에서 쉬어도 항상 피로하다. 결국 병원을 찾아가보니 일자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일자목이란 C자의 만곡을 가져야하는 목뼈가 말 그대로 일자 형태의 척추로 변한 상태인데 보통 거북목(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빼는 목)의 형태를 띠게 된다. 그리고 목에 있는 근육들은 어깨와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우리 머리는 생각보다 무거워 볼링공 정도 되는 무게(4.5~6.3㎏)를 가지는데 목과 어깨는 이런 볼링공 무게의 머리를 항상 받치고 있다. 그런데 일자목이 되면 이런 무거운 머리를 비스듬하게 받히게 돼 평소보다 굉장히 많은 무리가 목이랑 어깨에 가해지게 된다. 보통 머리가 0.5인치만 앞으로 나가도 목과 어깨는 9kg 정도의 무게가 부담이 되며 심한 거북목일 경우 18㎏까지 목과 어깨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부담을 목과 어깨는 일할 때 쉴 때 가리지 않고 항상 받고 있어서 심하면 목과 어깨 근육이 돌처럼 딱딱해지게 돼 결리고 만성적인 통증까지 유발하는 것이다. 특히 승모근이란 근육은 뒷목 전체를 덮고 있는 대표적인 목근육이자 어깨 근육인데 승모근의 범위는 머리 뒤 후두부에서 어깨 등까지 덮고 있다. 승모근이 긴장하면 만성 어깨 결림, 목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심하면 두통과 등까지 아프게 된다. 이런 만성 견통을 유발하는 일자목은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근막이완 테크닉으로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고 그 후 목을 당기는 견인치료와 C자 커브를 만들어주는 감압치료를 한다. 그리고 추나 치료를 통해 틀어진 목뼈와 어깨를 교정하고 테이핑을 해 다시 틀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마지막으로 운동요법으로 목과 어깨를 관리해야 한다. ▶일자목 자가진단 ㆍ자주 목과 어깨가 결리고 딱딱하게 굳는다. ㆍ목을 뒤로 젖히기 힘들다. ㆍ목과 어깨에서 자주 뚝뚝 소리가 난다. ㆍ등이 굽어있고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
▶국민연금 제도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요? 국민연금은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국가에서 시행하는 사회보장제도입니다. 국민연금이란 소득이 있을 때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했다가 나이가 들어 생업에 종사할 수 없어졌을 때,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입거나 사망했을 때 매월 연금을 지급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소득보장제도입니다. 국민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인상해 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국가가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보험보다 안전하고 수익률도 높습니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은 매월 일정액을 납부해 노후에 연금으로 받는다는 원리는 같지만 국민연금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개인연금은 희망에 의해 가입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보험을 나중에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요? 개인연금에 가입해도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국가가 시행하는 사회보험으로 국가에서 책임지고 운영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우수한 노후 준비수단입니다. 또한 물가상승률만큼 매년 연금액이 오르고 평생 받을 수 있어 개인연금 등 민간보험에 비해 수익률도 높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노후준비는 국민연금을 기본으로 하고 여유가 되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보충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에 꼭 가입해야 하나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노후소득보장제도로 가입과 탈퇴가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의무가입 대상은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민이며, 사업장가입자 또는 지역가입자로 가입해야 합니다. 다만, 국민연금이 아닌 다른 공적연금(공무원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군인연금, 별정우체국직원연금)에 가입하고 있거나 이미 받고 있는 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등은 의무가입대상에서 제외되며, 특히 국민연금 또는 다른 공적연금 가입자ㆍ수급자의 소득 없는 배우자와, 27세미만 소득 없는 사람 등은 지역가입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밥을 먹는다. 가장 먼저 출근한 둘째는 보지 못했고 교통지도 당번이라며 먹는 둥 하다 셋째는 가방 챙겨나가고 대학생 첫째는 간밤의 술기운으로 이불 속에 있고 오늘부터 아내는 알바를 한다며 설거지하라며 나선다 밥공기들 옹기종기 모여 숟가락 젓가락 아웅다웅한 건 언제였을까
예비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하기 전 선거사무소를 열 때 주의해야 할 상황이 있습니다. 같은 정당 소속 예비후보자 간에 선거사무소를 공동으로 설치하거나 차량ㆍ천막ㆍ컨테이너박스 등을 이동하지 않도록 고정시키고 그곳을 선거사무소로 이용하는 것은 허용됩니다. 그러나 선거사무소가 아닌 후보자의 동창회 사무실에 후보자의 학교 동창이 모여 선거벽보를 부착하고 후보자 명의의 전화를 추가로 가설해 선거운동대책 등을 논의하는 것은 금지됩니다.(대법원 1999년 5월 25일 선고 99도675) 또 특정 후보자를 위한 자원봉사자의 교육장소를 선거사무소와 별도로 설치하거나(대법원 1997년 3월 11일 선고 96도3220) 예비 후보자가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경우, 다수의 선거구민을 기자회견장에 모이게 해 반복적으로 공약발표회를 개최할 수 없습니다. 선거사무소 외벽에 간판ㆍ현판ㆍ현수막 등을 설치할 때도 이 행위가 허용되는 것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해야합니다. 예비 후보자가 해당 정당의 당헌과 당규에 따라 정당추천 후보자로 확정된 경우 선거사무소 현수막에 ‘○○당 후보자 아무개’라고 게재할 수 있습니다. 또 예비 후보자의 선거사무소 현수막과 명함 등에 미성년자를 단순한 모델로 이용해 촬영한 사진이나, 예비 후보자가 과거 미성년자와 함께 찍은 활동사진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예비 후보자 선거사무소의 현수막에 허위사실이나 후보자 비방에 이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정보고서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거나 선거사무소가 설치된 건물의 옥상에 지지대를 설치해 간판 등을 게시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른 법률에 위반되는지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LED전광판으로 선거사무소 간판을 설치하는 것은 허용됩니다. 그러나 해당 간판이 녹화기 사용에 이를 경우에는 법 제100조를 위반하게 됩니다. 선거사무소 현수막에 자신에게 기표한 투표용지 모형을 올리거나 자원봉사자 모집공고 내용은 게재할 수 있습니다. 선거사무소 현수막에 다른 선거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의 직ㆍ성명을 명시하거나 자신의 사진과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의 사진을 나란히 게재할 수 있지만, 다른 선거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지지ㆍ추천ㆍ반대하는 내용을 게재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선거 현수막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예비 후보자 현수막 등에 합성사진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실제로 함께 활동했더라도 원본 사진이 아닌 합성사진인 경우 게재할 수 없습니다. 예비 후보자 선거사무소 외벽에 게시하는 현수막에 실재하지 않는 직함을 올리거나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보드를 설치해 선거구민이 정책제안을 기재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뿐만 아니라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에 해당 지역이 선거구에 포함되는 다른 선거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부각해서는 안 됩니다. 예비 후보자가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때도 유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정당의 간부, 당원, 선거사무 관계자와 가족, 친지, 평소 친분이 있는 제한된 범위 안의 인사는 초청할 수 있습니다. 또 제한된 범위 안의 초청 대상자에게 문자메시지, 전자우편, 전화, 초청장 등을 이용해 개소식을 알리는 내용을 발송ㆍ전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사무소의 수용인원을 초과해 초청장을 발송하거나 초청장에 예비후보자의 지지ㆍ선전하는 내용을 추가해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위법입니다. 이외에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국회의원이나 정당의 대표자 등이 참석해 선거에 지장을 주지 않는 내용의 의례적인 인사말은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사무소가 설치된 건물의 다른 장소나 옥상, 주차장 등에서 개소식을 개최할 수는 없습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반드시 해당 선거사무소 안에서만 개최해야 합니다. 또 지역별ㆍ대상별로 일시를 달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다수의 선거구민을 초청해 음식물을 제공할 수 없으며 예비 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초청을 받은 내빈(국회의원, 일반시민, 지인 등)이 예비 후보자를 지지ㆍ선전하는 등 선거운동에 이르는 내용의 축사를 할 수 없습니다.(서울고등법원 2013년 3월 8일 선고 2013노302) 또 예비 후보자와 관할 선관위에 신고된 예비 후보자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선거운동이 가능하나, 확성장치 사용 등 선거법에서 제한되는 방법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또 개소식을 개최하면서 의례적인 초청문구를 넘어 시장 등 정치 활동을 했을 때 치적사항, 지지호소 등의 내용이 포함된 초청장을 발송할 수 없습니다.(대법원 2009년 6월 23일 선고 2009도2903)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중산층과 체감 중산층의 괴리’라는 보고서에서 국민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소득ㆍ자산 수준과 OECD 기준 중산층의 소득ㆍ자산 수준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1천15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OECD 기준으로 중산층인 응답자 628명 중 54.9%가 스스로를 저소득층이라고 밝혔다. 60대 이상 고령층 중에서 본인이 저소득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74.1%, 베이비붐 세대인 50대에서도 64.2%에 달했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에서는 42.3%로 비교적 적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중산층 70% 복원이 국정과제로 정해지면서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중산층 기반강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중산층의 기본 개념을 정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성을 지니며 어느 정도의 삶의 여유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사회집단’이라고 1차 결론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중산층 기준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틀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기존 통계상 중산층 기준에 대한 보완적인 지표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보조지표가 나온다고 해서 ‘중산층 70% 복원’이라는 국정과제 목표치는 변함이 없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주된 내용도 중산층 확대 방안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소득만을 기준으로 한 것 외에 중산층을 정의하는 다양한 ‘틀’이 생기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 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중산층 기준을 보완, 세분화한 중산층 보조지표를 개발해 발표할 계획이다. 참고로 한국의 중산층 기준(직장인 대상 설문결과)은 ▶부채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월 급여 500만원 이상 ▶자동차는 2천CC급 중형차 소유 ▶예금액 잔고 1억원 이상 보유 ▶해외여행 1년에 한 차례 이상 다닐 것이다. 한국과 달리 영국(옥스포드대학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은 ▶페어플레이를 할 것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이 중산층에 대한 기준이며, 미국(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은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고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있을 것 등이다. 그렇다고 해외에서 소득 수준을 아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2010년 기준 미국의 중산층 평균소득을 6만9천487달러(3인가구 기준 약 7천473만원)로 제시한 바 있다. 독일에서는 월평균 3천580유로(약 522만원)를 중산층 기준으로 본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나라처럼 오직 얼마를 버느냐에 기준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산층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삶의 여유와 문화를 향유하며 특히 기부와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중산층이 돼야 한다.
‘산채는 일렀으니 들나물 캐어 먹세. 고들빼기 씀바귀며 소루쟁이 물 쑥이라. 달래 김치, 냉잇국은 비위(脾胃)에 깨치나니…’ 농가월령가 중 봄나물에 관한 내용이다.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도 지났지만, 아직 겨울의 칼바람이 오가고 보기 힘들던 눈도 내리고 있다. 하지만 봄나물의 대명사인 ‘미나리’ 비닐하우스 속에는 벌써 봄의 향기를 풍기는 녹색향연이 시작됐다. 원동의 청정 자연을 먹고 겨우내 곱게 자란 미나리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청정 무공해 방식으로 재배해 맛과 향 탁월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정우)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원동청정미나리연구회(대표 이희주)와 함께 원동면 함포ㆍ내포리 일원에 4.7㏊ 규모의 미나리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원동의 청정 자연을 먹고 자란 ‘청정 미나리’는 양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특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원동 미나리는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배내골의 풍부한 지하수와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한다. 이로 인해 식감이 연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소비자의 평가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원동 미나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원동 청정 미나리는 깨끗하며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 특성을 이용해 낮에는 물을 빼고, 밤에만 물을 대 주는 방식으로 재배해 거머리를 없애면서도 맛과 향을 높인 ‘진짜’ 밭 미나리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청정’을 내세운 만큼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희주 원동청정미나리연구회 대표는 “미나리는 밤에 물을 대주면 보온효과로 생육이 촉진되고 낮에 물을 빼주면 웃자람을 방지해 알차게 자란다”며 “청정 지하수로 재배한 미나리를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제품화에 공을 들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체내 독소 제거, 혈액 정화 등 효능도 많아 옛사람들은 봄 미나리가 겨우내 쌓인 체내의 독소를 풀어준다고 믿었다. 이 때문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양 3국에서는 입춘 무렵에 미나리를 먹으며 한 해의 건강을 빌었다. 과학적으로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미나리는 비타민 A, B1, B2, C와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물이기 때문에 인스턴트식품 섭취로 산성화된 현대인의 체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미나리는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고 피를 맑게 하는데 뛰어난 효능이 있으며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정유 성분이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물에 살짝 데친 미나리를 고운 소금과 들기름, 다진 대파와 통깨를 넣고 간단하게 무쳐먹거나 미나리 전을 부쳐 먹어도 특유의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음주가 잦은 사람은 미나리 생즙이나 미나리를 넣은 해장국을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매화축제에서 지역 대표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 원동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함께 청정 미나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준비돼 있다. 내달 22~23일 열리는 원동매화축제에서 매실과 함께 축제와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원동 미나리를 선보일 예정인 것. 미나리연구회 농가들은 원동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미나리 음식을 시식하는 자리를 만들고 판매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 시기의 미나리는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주는 특효약”이라며 “특히 올해는 미나리 속이 꽉 차고 튼실한 줄기가 부드러워 최고의 미나리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시민의 관심을 부탁했다. 김민희기자 minheek@ysnews.co.kr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은 어느 날, 가족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말순은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으로 들어간다. 난생처음 곱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그녀는 버스 차창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 날렵한 몸매. 주름진 할머니에서 스무살 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것.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자신의 젊은 모습에 말순은 스무살 ‘오두리’가 돼 빛나는 전성기를 즐겨 보기로 마음먹는다. 스무살로 돌아간 욕쟁이 할머니가 누리는 전성기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수상한 그녀’는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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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북면 소토리에 있는 (주)케이프(대표 김종호)는 1983년 현대중공업 부품판매 대리점 사업을 시초로 설립됐다. 1992년 선박엔진 핵심부품인 실린더라이너 제조에 매진, 현재 세계 최고 품질의 실린더라이너 전문제조회사로 성장했다. 현재 국내외를 망라한 확고한 영업망과 기술 축적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전력투구해 신기술 인증, 벤처우수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등 각종 인증과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실린더라이너 가공판매를 넘어 직접 소재 개발까지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7년 8월 당시 산업자원부 선정 세계 일류상품에 뽑히기도 했다. 김종호 대표는 “지금의 경영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개발과 품질향상, 생산시설 확충,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생각하는 윤리 경영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북부동 일대에 건설될 예정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우림필유’가 2차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조합원 자격은 경남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60㎡ 미만 주택을 1채 이하 소유한 만 20세 이상 세대주다. 우림건설이 시공을 맡고, 사업 자금은 국제신탁(주)에서 관리한다. 개발을 맡고 있는 (주)삼신산업개발은 2차 조합원 모집이 마감되는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우림필유는 지난 8월 사업계획승인 취소로 사업이 좌초된 북부동 245-2번지 일대에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아파트 건설을 다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4년 2월, 두 번째 토요일 낮. 어제 내린 비가 먼 산에서는 눈으로 뿌려져 있다. 오랜만에 북정동에 있는 점심 약속 장소로 가는데, 시간 여유가 있어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가려다보니 자연스럽게 구 시가지를 거치게 된다. 여러 해 전 번창하던 이 거리도, 신도시의 발전에 밀려 예전 같지 않은 모양이다. 예전에 이 거리는 젊은이가 많이 찾아들어 제법 번창한 곳이었으나, 이제는 그들 대신에 양산에 사는 외국인이 많이 찾는 것 같다. 아시아마트라는 그들의 고향 기운을 조금 느낄 수 있는 가게와 음식점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원장 성수원)이 올해 양산ㆍ김해ㆍ밀양지역 사업장에 40억원 규모의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동부지도원은 지난 12일 강당에서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사업’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사업 추진절차와 준수사항 설명, 질의응답 순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기술ㆍ재정적 능력이 취약한 상시근로자수 50명 미만 고위험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성수원 경남동부지도원장은 “전체 산업재해 가운데 80% 이상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지청장 이해수, 이하 양산지청)이 달라진 고용창출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양산지청은 지난 10일 오후 2시 지청 회의실에서 지역 소재 사업장을 대상으로 반듯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고용환경개선 지원사업 등 달라진 고용창출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고용창출을 유도했다. 이번에 달라진 고용창출사업은 크게 5가지다. 우선 반듯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은 사업주가 근무체제 개편, 새로운 시간제직무 개발 등을 통해 근로계약기간을 정하지 않는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새로 고용하는 경우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환경개선 지원사업은 고용환경 개선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ㆍ운영해 고용환경을 개선하고 실업자를 고용해 근로자 수가 증가한 경우 사업주에게 인건비, 시설투자비를 지급하거나 융자 지원하는 내용이다. 일자리함께하기 지원사업은 근로시간 단축, 교대근로 개편, 정기적인 교육훈련, 안식휴가 부여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실업자를 고용함으로써 근로자 수가 증가한 경우 사업주에게 인건비와 시설투자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ㆍ성장산업 고용지원사업은 고용보험위원회에서 심의ㆍ의결한 업종에 해당하는 성장유망산업, 지역특화산업, 국내복귀 기업, 인력수급 불일치업종에서 실업자를 고용하는 경우 사업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전문인력채용 지원사업은 우선지원 대상기업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적인 자격을 갖춘자를 고용하거나 우선지원 대상기업이 아닌 다른 기업으로부터 이를 지원받아 사용하는 경우 사업주에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양산지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보다 많은 사업장들이 고용창출사업을 이해하고 제도를 활용해 신규 근로자를 고용하는 등 지역고용창출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3월을 앞두고 지역 내 부동산 시장에도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물금신도시에 약 2천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규 분양이 시작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할지 ‘꽃샘추위’가 될지 지역 부동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지난 13일 ‘대방노블랜드 6차’(조감도)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지난 5차까지 3천800여가구를 분양한 대방노블랜드 6차는 84㎡형 A타입, 84㎡형 B타입, 116㎡, 117㎡형 등 4개 평형에 70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방노블랜드는 앞으로 양산지역에만 8차까지 모두 7천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지역 내 가장 큰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방노블랜드 6차는 부산지하철 2호선 증산역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가깝다는 장점과 물금 신도시 지역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방노블랜드 6차와 함께 반도건설 역시 다음 달부터 물금신도시에 건설하는 ‘양산 반도유보라 5차’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반도유보라5차는 전용면적 기준 59~93㎡의 다양한 형태로 1천245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단지 앞 도보거리에 초등학교와 중학교(예정)가 위치해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단지 내 2층 규모의 학습관을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해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양산지역의 경우 물량 과잉 공급 여파로 최근 몇 년 동안 아파트 시장은 크게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인 만큼 이번 분양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보일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신규분양은 입지 여건이나 기존에 같은 건설사가 공급한 단지에 대한 만족도와 기대에 따라 충분한 변수가 있어 분양 성공과 실패를 성급히 예측하긴 힘들다”고 덧붙였다.
양산지역 많은 학교들이 톡톡 튀는 이색 졸업식을 개최하고 있다. 들러리 한 명 찾아볼 수 없는 모두가 주인공인 졸업식으로, 학생들 모두 눈물이 아닌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안녕’을 외쳤다. 웅상고 졸업생 모두가 주인공 지난 12일 졸업식을 진행한 웅상고등학교(교장 설학줄)는 딱딱하고 고정된 형식의 틀에서 벗어났다. 졸업생 전원이 단상에 올라가 졸업장과 상장을 받는 지루한 행사 대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으로 졸업생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지켜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진 행사도 흥미로웠다.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3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뮤지컬로 공연해 졸업생들이 추억을 생생하게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또 담임교사와 학생들간 석별의 정을 나누는 촛불의식도 진행됐다. 설학줄 교장은 “이번 졸업식은 학생 중심의 졸업식으로, 여느 때보다 내용 면으로도 풍성하고 석별의 정이 물씬 묻어났다”며 “3년간의 학창 시절을 마무리하고,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의미있는 졸업식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오봉초 공연 어우러진 축제 오봉초등학교(교장 박영주)는 공연이 어우러진 이색 졸업식으로 주목받았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합창과 댄스 공연이 축제처럼 진행된 것. 또 졸업생들이 그동안 활동한 교육과정을 담은 사진전과 동영상이 식전 행사에 앞서 상영됐다. 그 뒤 전 졸업생의 졸업장 수여식과 개인상(예절상, 봉사상, 근면상, 체육상, 예술상, 질서상, 창의상, 우정상, 미소상) 시상이 이어져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을 만들었다. 학부모와 졸업생들의 좌석을 같이 배치한 점도 색다르다. 박영주 교장은 “졸업식은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출발이자 지역의 축제”라며 “새로운 방식으로 졸업식의 의미도 되새기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현할 수 있는 공감과 소통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동중 교복 물려주고 학사모 써 전원학교인 원동중학교(교장 이규용) 졸업식도 아주 특별했다. 지난 11일 졸업생 7명을 위한 조촐한 졸업식이 마련됐다. 중학생으로는 이례적으로 졸업생 모두 학사 가운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원동중은 재학생 모두 교복을 기증받았는데, 졸업생들이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교복을 벗고 학사 가운을 입고 졸업식을 진행한 것. 교장이 직접 졸업생 모두에게 졸업장을 나눠주며 따뜻한 포옹을 하는 모습도 소규모 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모습이었다. 이규용 교장은 “기증받은 교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줌으로서 교복비용 부담으로 근심하는 학부모와 신입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런 기획을 하게 됐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원동중만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광중 육군참모총장상 ‘눈길’ 68년 전통의 보광중학교(교장 강일한)는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졸업식을 고수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학교의 분위기와 가벼운 분위기의 졸업식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13일 진행된 졸업식에서 강일한 교장은 졸업식 회고사에서 학교 역사를 이야기했다. 일제의 민족탄압에 항거하다 투옥됐던 독립유공자 故 김말복 교장과 선배들의 이야기, 이 일로 보광중 전신인 통도중이 폐교됐던 아픈 역사, 그리고 중학생 신분으로 6.25 한국전쟁의 학도병으로 참전해 전사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졸업생들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당부했다. 또 보광중 출신인 육군본부 헌병실장 선종출 장군(준장)이 직접 참석해 중학생에게는 아주 특별한 상인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양산시가 올해도 모두 10개 항목에서 28개 기업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우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으로 기업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와 원스톱 공장설립 지원을 진행한다. 기업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는 기업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영 애로사항과 기업불편, 규제개선 사항, 기업지원 시책을 기업 입장에서 검토ㆍ지원함으로써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공장설립을 건축허가와 동시에 처리하도록 하는 원스톱 공장설립 지원은 공장 면적 500㎡ 이상을 신ㆍ증설하는 일반 공장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이 사업계획서 등 신청서를 시청에 제출하면 곧바로 공장설립 승인절차와 등록 절차가 함께 진행되는 형태다. 중소기업 자금지원의 경우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창업기업 신규고용보조금 지원으로 나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다시 경영안정자금(350억원)과 시설설비자금(150억원)으로 나눠 지원한다. 해당 자금은 공장등록업체 가운데 사업장과 본사가 지역 내에 있는 중소제조업체에 지원한다. 업체 규모에 따라 적게는 5천만원 많게는 3억원까지 2.5~3.0%의 이차보전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 창업기업 신규고용보조금 지원 사업은 경남도내 창업 3년 미만인 중소기업에 대해 신규고용인원 1인당 최대 50만원씩 최장 6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은 기업당 10명 이내로 창업일 이후 신규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한 경우다. 기술ㆍ정보분야에서는 각종 수수료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한다. 중소기업 기술인증 수수료 지원 사업의 경우 지역 내 본사와 사업장이 소재하는 중소제조업체 가운데 올해 신규 기술인증을 취득한 업체에 100만원 이내의 수수료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술인증 대상은 이노비즈(기술혁신인증), 메인비즈(경영혁신인증), 싱글PPM품질혁신인증, 벤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이다. 국제특송 해외물류비 지원 최초 시행 지식재산권 관리사업은 중소기업 또는 개인발명가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으로 선행기술조사 지원에서부터 국내출원비용 지원, 해외특허출원비용 지원 등 전반에 걸친 지원이 이뤄진다. 핵심기술 맞춤정보 제공사업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부터 ▶기업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시장 동향 분석 정보 ▶국내외 특허, 학술논문, 보고서 등 필요정보 ▶신제품, 신기술 개발, 사업 아이템에 대한 선행 정보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각종 핵심 정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마케팅 지원 사업도 계속된다. 해외무역관 지사화사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무역관이 해외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국내 수출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업 해외판로개척 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양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총 3천만원의 예산으로 기업 당 250~350만원의 참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신청기업의 해외 현지 시장성과 사업추진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업체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내ㆍ외 전시회 참가비 지원 사업은 양산지역 중소제조업체가 각종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부스임대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3천만원의 예산으로 20여개의 업체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 통ㆍ번역비 지원사업은 업체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며, 해외 바이어 방문 수출 관련 상담은 물론 회사 카달로그 제작, 서신작성, 계약서 등에도 지원한다. 올해 처음 국제특송 해외물류비 일부도 지원한다. 양산시는 부산지방우정청과 협약을 통해 전년도 수출실적 500만불 이하 중소 수출기업에 EMS 요금의 13%를 할인 제공하고, 양산시에서 잔여금액의 20%를 연 1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사업 첫 해인 올해 예산은 1천만원으로 시는 예산 소진 때까지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투자유치분야 지원은 올해도 핵심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제도를 통해 기업들의 지역 내 이전을 유도하고 각종 투자인센티브를 통해 지역에서의 경영활동을 후원한다는 개념이다. 이러한 연고 이전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연기 또는 분할납부, 취득세 면제 등의 세제 지원도 함께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에서 3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상시고용 인원이 30인 이상인 기업이 본사 또는 공장, 연구소를 양산으로 전부 이전할 경우 입지투자금액의 최대 45%를 지원한다. 또한 수도권 기업이 아니더라도 경남도 외에 본점이 있는 기업이 양산시로 이전해 올 경우 본점근무 10명 초과 인원에 대해 1인당 30만원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디자인센터 중심으로 신성장 산업 지원 기업디자인, 기업이미지통합(CI) 등 디자인분야에 대한 개발 지원도 계속된다. 우선 기업디자인 개발 지원은 제품 디자인 개발에 업체당 최대 900만원, 포장 디자인 개발에 최대 600만원을 지원한다. 다만 총 비용의 30%는 업체가 부담해야 한다. 기업이미지통합(CI) 디자인 개발 사업은 50%의 자부담을 바탕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며, 총 예산은 3천만원이다. 사회적 기업과 장애인 기업,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전통시장 상인조직 등은 자부담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산ㆍ학ㆍ관 협력사업에 대한 지원도 2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기업의 무역경영 지원을 위해 홍보 동영상 제작(영산대 산학협력단)에 업체당 400만원, 기업 홈페이지 제작(영산대 산학협력단)에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 상품화 패키지(카달로그) 제작(동원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에도 업체당 25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창업보육센터와 영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를 활용, 3년 이내 창업기업에 경영지원과 기술지원도 예산 5천만원 한도로 진행된다. 올해 준공을 예정하고 있는 미래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사업에 대한 지원도 활발하다. 양산시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미래디자인센터를 통해 디자인 관련 전시, 디자인 연구와 정책개발, 기업디자인 지원 등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디자인센터와 함께 테크비즈타운 건립에도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양산시는 테크비즈타운 건립을 통해 기업 관련 행정서비스기관 지원, 전시ㆍ회의시설 제공, 연구ㆍ개발시설 입주 등을 기획하고 있다. 201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항노화 산학융복합 R&D센터 구축 사업에도 1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 9천500여㎡ 부지에 건립되며, 항노화산업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식품업소에 대한 시설개선 융자사업도 추진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경남신용보증재단 양산지점에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은 지역 내 소상공인에 대해 창업자금 3천만원, 경영안정자금 2천만원을 연 2.5% 수준의 이차보전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 시설개선 융자사업은 HACCP 지정업소 또는 설치 희망업소와 식품 제조ㆍ가공업소에 각각 2억원 이내, 1억원 이내 시설개선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