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의 투박하던 한 줌 흙이 장인의 손길을 거쳐 거친 불을 견디고 나니 옥빛의 세련된 자태로 변모했다. 짙지 않지만 한 없이 깊고, 무겁고 퉁명스러워 보이지만 한 없이 소담한 먹빛 항아리. ‘예술’이라 이름 붙는 전통 도예품에서부터 ‘게르마늄’이란 현대의 요소를 접목한 생활 도자기까지 지역 토산품 삼감도예가 일반 시민들에게 한걸음 다가왔다. 지난 4일부터 오늘(8일)까지 ‘제3회 삼감도예문화축제’가 하북면 삼감리 삼감도예촌 일대에서 열렸다.
경남도에서 최초로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시가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여성리더대학’ 운영을 둘러싸고 시의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대지를 뚫고 나온 새싹들의 향기가 봄기운과 함께 옷깃을 파고드는 5월. 양산등산교실(교장 김명관)이 제6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한다. 양산등산교실이 주최하고 양산시민신문이 주관하는 이번 제6기 양산등산교실은 올바른 등산지식을 통한 참된 등산문화 보급을 목적으로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4주에 걸쳐 진행된다. 양산등산교실은 경남지역 유일한 등산교실로 단순히 산을 오르는 수준의 등산이 아닌, 안전한 등산을 위해 필요한 지식은 물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까지 지도해 지역의 훌륭한 산악인을 발굴ㆍ육성을
내리던 비는 잠시 그쳤지만 여전히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던 지난 2일. 오후 3시를 넘기면서 양산천변 ‘축구장’에 밤톨만한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하얀 유니폼을 입고 양산천 산책로 경사면을 뛰어내려오는 아이들의 표정은 날씨와 어울리지 않게 밝다. 양산리틀야구단. 지난 2008년 창단된 지역 내 유일한 리틀(초등학생)야구단이다. 올해 다섯돌을 맞는 리틀야구단은 짧은 전통이지만 실력은 이미 전국 최강이다. 창단 3년째였던 지난 2010년 제8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A조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팀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열린 구리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만 벌써 3차례에 걸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1년 365일 모두 오늘처럼만 즐거웠으면” 어린이날 축제현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음이 맴돈다. 28℃(5일 오후 2시 기준)을 웃도는 초여름 날씨에도 축제 현장을 누비며 어린이날의 기쁨을 만끽했다. 5일에는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양산청년회의소(회장 박성원) 주관으로 ‘2012 양산 어린이날 대축제’가 열렸다. 9시부터 캐릭터 퍼포먼스를 비롯해 청소년 동아리 공연, 태권도 시범공연, 어린이 댄스학원 공연 등 축하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또한 KBS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황현희 씨가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분위기를 돋우며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등학생 때 수학과 과학이 재밌었다. 대학에선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전공을 살려 전자회사 입사를 준비했다. 전형적인 공대생의 길을 걸어온 손동혁(30, 동면) 씨는 돌연 진로를 바꿔 스물 아홉의 나이에 꽃집을 창업했다. 손 씨는 꽃만 팔지 않는다. 정기적으로 실내화분을 돌보는 ‘화분관리서비스’도 하고 있다.
산막일반산업단지(이하 산단) 조성이 마무리 단계다. 하지만 준공이 다가올수록 입주예정 기업들의 볼멘소리는 높아지는 형국이다. 각종 지원금 문제와 준공지연 논란에 이르기까지 양산시가 관리ㆍ감독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산단 분양을 100% 완료함으로써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의 설명대로라면 산단 조성은 문제가 전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 산단을 조성하며 시가 약속했던 부분들이 준공을 앞두고 아직 ‘미결’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엔 워터파크에서, 5일엔 양산종합운동장과 서창운동장에서 만난 어린이들의 모습.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초여름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기며 어린이날을 만끽했다.
“올 것이 왔다” 오는 6월 4대강 정비사업 준공을 앞두고 정부가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한 생태공원,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 하천시설물 관리를 지자체 부담으로 떠넘기면서 지자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양산의 경우 물금과 동면 가산, 원동 용당지역 등을 포함해 모두 5.07㎢ 면적의 하천부지가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여기에 자전거도로가 2만2천252m, 생태공원 조성 등으로 식재된 수목만 35만여 그루가 조성돼 있다. 정부는 지난달 18일 하천법을 일부 개정해 4대강 정비사업 이후 보와 본류 제방은 국토해양부가 관리하고
“순수 예술을 넘어 작지만 하나의 산업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했다” 양산도예협회 이덕규 회장은 지역 도예가들이 작품 활동을 통해 양산지역 도예문화 창달은 물론 지역경제의 한 축이 되자는 뜻에서 예술이 아닌 산업적 측면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는 단순 도자기 판매를 통한 수익창출뿐만 아니라 전국에 양산을 홍보하고 관광 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가족의 달을 맞아 한송예술인촌에서도 음악회와 미술전이 열린다.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우진)는 가족음악회를 연다. 오는 5일 오전 10시 한송예술인촌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가족음악회는 양산윈드오케스트라가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농촌 풍경’이라는 주제로 ‘관악합주를 위한 농촌의 아침’, ‘서곡 시인과 농부’ 등을 연주한다. 또한 시각장애인 성악꿈나무로 손꼽히는 부산맹학교 고영광, 조정빈 어린이가 2중창을, ‘어른들이 들려주는 사랑과 우정’ 순서에서는 소프라노 김희정, 바리톤 이진희 씨가 2중창을 들려준다. 아트홀에서는 미술전이 열린다. 한송예술협회(이사장 김원지) 초청으로 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송주섭 화백 초대전에서는 70여점의 순수회화작품이 전시된다. 송 화백은 중앙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보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한 바 있다. 문의 한송예술협회 384-1156.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지난해 전국 투어와 중국 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면서 트로트 한류의 포문을 연 트로트 여왕 장윤정이 양산 팬들을 찾는다. 양산문화예술회관이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최고의 효도선물이 될 ‘장윤정 효(孝) 콘서트’를 마련한 것. 오는 19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 장윤정은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 히트곡인 ‘어머나’를 비롯해 화려한 춤이 돋보이는 ‘올래’, ‘불나비’, ‘사랑아’, ‘짠짜라’ 등 장윤정표 트로트의 진수를 담은 곡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MBC 추석 특집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선보였던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장윤정 특유의 감성 창법과 색다른 편곡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만남’, ‘빗속의 여인’, ‘영영’, ‘눈동자’ 등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는 노래를 재편곡해 7080세대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120분의 무대를 준비했다. 공연은 19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진행되며, 예매는 2일부터 문화예술회관 방문이나 전화(379-8550~8), 인터넷(www.yangsan.art. net)으로 할 수 있다. 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트로트계를 대표하며, 1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가수 장윤정의 풍성하고 알찬 무대와 함께 재치있는 입담으로 한시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칠면서도 자유분방함을 지닌 분청사기, 정갈함과 온화함이 가득한 옻칠다기, 우아하고 기품 있는 곡선을 선보이며 찬란한 빛을 발하는 동유항아리, 검은색의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천목다완….
한껏 밟는 페달을 따라 양산천을 가르는 산들산들 봄바람에 코끝을 간지럽히며 상긋한 꽃내음이 실려온다.
[양산시민신문배 사회인야구리그] 4월28일~4월29일
제6회 양산신도시축구연합회장배 축구대회가 지난달 29일 종합운동장 보조구장과 수질정화공원 제1구장에서 열렸다. 신도시축구연합회(회장 최창근)가 주최하고 푸른정형외과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중앙FC(회장 유시걸)가 차지했다.
물금축구연합회 제11대 회장단 이ㆍ취임식 및 2012년도 정규리그전 개막이 지난달 29일 물급읍 운동장에서 열렸다.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강신출 회장은 물금축구연합회 발족 13년을 맞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약속했다. 강 회장은 “13년이란 세월은 한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하는 연륜”이라며 “축구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회원 상호간 친목을 다지는 계기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발전 전반에 참여해 협조하고 그들과 함께 상생하면서 우리의 목적도 함께 달성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생명을 품은 흙사랑 ‘삼감도예(대표 이강선)’가 도자기축제를 연다. 이달 4일부터 5일간 열리는 제3회 삼감도예 문화축제는 도자기 전시를 비롯한 물레체험, 문화공연 등으로 이루어진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거제시 일원에서 열린 제51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양산시가 시부 5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편리하고 깨끗한 시설환경 조성, 치안 유지 등도 중요하지만 ‘육아’와 ‘일ㆍ가정 양립’ 문제가 해결돼야 비로소 여성친화도시가 되는 것이다” 여성친화도시 모니터단으로 위촉된 이윤수 씨가 지난달 24일 열린 시민참여단 연석회의에서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시민참여단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민ㆍ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 극대화를 위한 것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회와 모니터단, 서포터즈단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