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큼 다가온 봄을 자축하며, 동호인들의 단합을 과시했다. 지난 15일 양산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양산시탁구협회장기 탁구대회’는 탁구동호인 500여명이 참가해 남자 3·4·5부, 여자 3·4부 개인전과 남·여 단체전 등 7개 종목에 걸쳐 진행됐다. 대회 결과 종합우승은 TTM동우회가 차지했다. 남자 3부는 우승은 이광득(양산연합), 4부 우승은 박상해(롯데), 5부 우승은 이수형(경아빌)이 차지했다. 또한 여자 3부는 김명희(TTM), 4부는 김정희(TTM)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관심을 모은 남·여 단체전에서는 호탁동우회와 TTM(A)동우회가 각각 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에는 오근섭 시장을 비롯, 정재환 시의회 의장, 박정수 생활체육연합회 회장, 종목별 체육협회 회장단 등이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지역 음악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중심이 되고자 하는 엄정행성악연구소가 사무실을 이전했다. 지난 13일 시청 인근 SK주유소 옆으로 사무실을 옮긴 엄정행성악연구소가 이전 개청식을 가졌다. 지난해 8월 문화예술회관 인근에서 개소식을 가졌지만 연습 공간이 부족해 또다시 사무실을 이전하게 된 것이다. 엄정행성악연구소는 양산 출신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성악가인 테너 엄정행(66) 경희대 명예교수가 지역 성악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고자 만든 곳이다. 지역 음악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노래를 부르며 음악인생을 이야기하는 ‘엄정행의 찾아가는 문화예술강좌’를 진행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퓨전 국악으로 전통계승과 창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고 있는 국악청어린이예술단(단장 이태영, 이하 국악청)이 사무실을 옮기고 새로운 출발을 내디뎠다. 국악청은 지난 13일 범어 누리유치원 인근으로 사무실을 옮긴 것을 축하하는 개청식을 가졌다. 개청식에는 정재환 시의회 의장과 박종문 시의원을 비롯해 이종관 전 문화원장과 박문원 후원회장 등 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국악청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어머니들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내준다. 아이들은 마음껏 도서관을 뛰어다니며 책을 읽어도 혼나지 않는다. 청어람문고(회장 최광미)는 청어람아파트 주부들의 공동육아 산실이자 아이들의 재밌는 놀이터다. 2005년 11월에 개관해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청어람문고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도서관이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 성격을 생각해 도서관 한쪽에는 스폰지 매트를 깔아놔 아이들이 누워서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누워서 책을 읽던 돌아다니며 읽던 자신이 원해서 원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으면 모든 것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음식물 반입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 모두 아이들의 자율성을 키우기 위해서다.
도유형문화재 제49호인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이 보호석축설치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이달 안에 공사업체를 선정해 45일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은 금정산 정상 가까운 부분의 화강암 절벽 위에 새겨진 높이 12m 거대불상이다. 가는 선으로 불상을 새겼는데 오랜 비바람으로 손상이 심하고 등산객의 출입이 잦아 보호석축 설치에 들어간 것. 보호석축은 무릎 정도 높이이며 예산은 총 4천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옷깃을 꼬옥 여미게 할 정도의 매서운 바람과 추위도 매화를 찾는 상춘객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 14일 꽃샘추위 속에서도 매화 향과 멋은 여전히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원동매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승열)가 주최한 원동매화축제가 원동 신촌 삼거리 일원에서 펼쳐졌다. 강풍과 꽃샘추위가 하루종일 이어졌지만 매화의 향과 멋을 흠뻑 느낄 수 있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양산지역은 물론 부산과 울산 등 인근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의 차량행렬이 줄을 이었다. 원동매화축제는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인 토종 매실을 널리 알리고 올해 매실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네 돌을 맞았다.
이번 호에서는 통도사 서북쪽에 있는 암자인 수도암과 안양암, 반야암, 극락암, 비로암, 백운암, 서축암, 자장암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이들 암자로 가는 길은 암자를 둘러보고 그 속의 설화를 따라가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영취산의 장엄한 풍경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지역 문화예술계에 즐거운 일이 생겼다. 양산에서 첫 메세나 협약이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 12일 중부동 음식점 세정에서 유어스치과 양산본원(대표원장 장명조)은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양산지부(지부장 이동국, 이하 예총)와 후원약정식을 하고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기업이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메세나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지만 양산에서는 지금껏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 유어스치과는 경남메세나협회에 등록된 업체는 아니지만 지역 예술단체를 후원하고 싶다는 뜻을 예총에 전해 후원약정식이 이뤄진 것. 그동안 몇몇 개인후원자가 비공식적으로 직접 예술단체를 후원한 적은 있으나, 공식적으로 예총을 통해 후원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문화계는 이번 후원약정식이 양산의 첫 메세나 협약이라며 들뜬 표정이다.
시는 지난해 용당동과 동면 사송리에 시 경계지점을 표시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도비 10억원을 확보해 추진된 사업에서 사업 완료 이후 사업비가 남아 공단사거리 부근에 추가로 조형물을 설치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도비 사업이 완료된 후 남은 사업비는 경남도로 반납하게 되어 있어 예산을 활용하기 위해 부득이 하게 조형물 추가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형물 설치의 경우 위치 선정이나 형태 등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아 통상적으로 시의회와 협의를 거친 후 진행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런 절차를 무시한 채 사업을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 게다가 시는 공단사거리 부근 조형물 설치를 남은 도비를 사용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추경에 경관조명 설치를 위한 추가 예산 7천800만원을 요청한 상태다.
시가 17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신주토취장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계획변경안을 심의 요청하기로 함에 따라 이 일대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산신도시에 성토용 토석을 공급하다 중단돼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신주토취장 일대가 공공청사와 단독주택단지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주토취장은 2003년부터 2년여 동안 신도시에 필요한 토석을 채취한 뒤 유원지로 개발하기로 했으나, 경기침체 등 여파로 90여m가 깎여 나간 채 그대로 방치돼왔다. 시는 180여억원을 들여 이 땅을 사들일 방침이다.
국토해양부가 낙후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동남내륙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사업'이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ㆍ공고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사전환경영향 평가를 마치고 주민설명회를 가진 '동남내륙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사업'은 역사ㆍ문화유산의 보전ㆍ정비 또는 관광자원의 개발 등을 위한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주변지역과 연계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모두 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인근 밀양, 울주군과 함께 '동남내륙문화권'으로 종합개발계획이 마련된다. 주요 사업은 역사ㆍ문화자원 복원사업으로 임경대 정비, 양산박물관ㆍ유물전시관 건립, 신흥사 주변 정비 사업이며, 지역 관광자원 정비 사업으로 양산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이들 자원을 연계할 도로 개설 사업으로 ▶에덴벨리~국도35호선 연계도로 ▶홍룡사~무지개폭포~미타암 관광도로 ▶낙동강 강변관광도로 등이 추진된다.
노동에 대한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하는 최저임금 위반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김봉한)은 지난해 372개 사업장을 점검한 결과 61개 사업장에서 모두 71건의 최저임금법 위반사항을 적발해 시정 조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처럼 위반이 계속되면서 양산지청은 올해 255개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과 함께 고용보험전산망 조회를 통한 최저임금 미만 신고 사업장 단속을 병행해 근로조건 보호를 위한 대대적인 점검을 펼치기로 했다.
평산초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했던 과속방지턱 철거를 두고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철거를 담당했던 웅상출장소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였다. 웅상출장소와 평산동주민센터에 따르면 평산초 학생들의 등ㆍ하굣길 안전을 위해 설치했던 과속방지턱 3개 가운데 1개를 주민들의 철거 민원을 받아들여 지난주 철거했다. 해당 지역에 이미 과속방지턱 2개가 있으며, 신호등과 건널목 등이 설치됐기 때문에 불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철거한 과속방지턱의 경우 규격에 맞지 않게 너무 높게 설치돼 오히려 차량 파손 등 사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이미 운전자들의 민원이
곧 시내 곳곳을 울긋불긋하게 물들일 봄꽃들이 고운 빛깔을 터뜨리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시가지 화단 조성에 사용될 봄꽃들을 수질정화공원 인근에 마련된 육묘장에서 정성스레 가꿔 곧 사업에 착수할 준비를 마쳤다. 삭막한 도심을 환하게 빛내줄 봄꽃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고사 직전에 있는 지역 중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 (사)양산시상공업연합회(회장 우종철)는 지난 12일 북부동에 있는 다미정에서 경남지방중소기업청 최철안 청장을 초청, 오찬 겸 간담회를 열고 지역 중소상공인이 직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종철 회장은 최 청장에게 "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해당 지역 중소상공업체의 물품과 용역 등을 일정 정도 공급받아야 한다는 일종의 지역 할당제인 '중소상공업체지원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아파트 주민 편의와 아파트 상권회복. 전국적으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알뜰시장 문제가 양산에서도 일어났다. 신기주공아파트 내 알뜰시장이 아파트 소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민원을 제기한 가운데 시가 주택법령에 의거 알뜰시장 자진폐쇄 명령을 내려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신기주공아파트 내 알뜰시장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주민 의견을 모아 지난달 4일부터 매월 4일과 9일에 장이 서는 5일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어르신 비율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수년전부터 가까운 거리에 알뜰시장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해왔다.
내달 5일 식목일을 2주일가량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양산지역 전역에서 대대적인 나무심기 행사가 펼쳐진다. 이처럼 식목 행사가 빨라지는 것은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 꽃이 피거나 새싹이 돋기 전에 나무를 심어야 활착력이 높아져 뿌리가 잘 자라는데, 식목일이면 이 시기를 놓쳐버리기 때문이다. 시는 본청과 12개 읍ㆍ면ㆍ동으로 나눠 5천620여명이 참여해 34곳에 18만여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가장 먼저 나무심기 행사에 들어가는 곳은 물금읍과 원동면, 상북면, 하북면이다.
로또복권 추첨에서 같은 번호를 5장 적어 1등에 모두 당첨돼 화제를 불러 모았던 당첨자 이아무개(32, 회사원) 씨가 장애인시설에 후원금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또다시 화제다. 평산동에 있는 장애인생활시설 '가온들찬빛'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30분께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찾아와 2천만원권 수표 한 장을 기부하고 돌아갔다.
물금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이 쥐죽은 듯 고요하다. 유일하게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주)신창건설이 지난 3일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으로써, 물금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공사가 전면 중단된 것이다. 게다가 얼어붙은 경기 속에 물금신도시 일부 건설업체들이 사업승인 취소 후 매입한 토지를 한국토지공사에 되팔고 있고,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착공 시기를 미루거나 공사를 중도에 포기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건설이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창건설에 따르면 지난 3일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으로부터 재산 보전처분 결정을 받았다. 따라서 회생개시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물금신도시에 모두 1천241세대의 아파트를 건설 중이던 신창비바패밀리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황.
정부의 새주소 사업에 따라 도로명을 부여하는 사업이 양산에서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시는 도로명 부여안을 공고하고, 오는 29일까지 의견청취에 들어갔다. 공고안에 따르면 지역 내 도로명 부여를 위해 폭 40m 이상 또는 왕복 8차로 이상인 도로는 '대로'로 표시하고, 폭 12~40m 또는 왕복 2~7차로 도로는 '로'로, 대로와 로 이외의 도로에 대해서는 '길'로 표시키로 했다. 따라서 시는 지역 내 도로에 대해 2개의 대로, 109개의 로, 842개의 길로 유형을 구분해 도로명을 부여했다. 주요간선도로를 살펴보면 양산지역을 가로지르는 국도35호선은 '양산대로', 국도7호선은 '웅상대로'로 도로명을 부여했다. 또한 시청 소재지와 웅상지역을 가로지르며 개설 작업이 한창인 국지도60호선은 '하나로'로 양 지역의 화합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