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상북면 석계리에 사는 최아무개씨는 중고자동차 매매상사에서 자동차를 구입했다.
구입 후 한달만에 미션오일이 새는 것을 발견하였다. 구입시 확인했던 성능기록부에는 휀다 단순교환이라고 기재되어 있고 다른 부분은 다 정상이라 적혀 있었는데 알고보니 보험처리 80만원정도 되는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자동차 매매상사에 전화해서 환불해달라고 했더니 환불은 해 줄 수 없고 수리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여러차례 수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는 아직까지 미션오일이 새고 있는 상태이다. 게다가 자동차매매상사에선 수리비 일부를 본인이 부담하길 요구하고 있어 억울함을 호소했다.A 소비자 피해보상규정에 따르면 성능 상태점검에 대하여 차량 인도일로부터 30일 또는 주행거리 2,000km이내에 하자가 발생하였을 경우 무상수리 또는 수리비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경우는 한달이 지났으므로 무상수리를 요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고가 난 차량을 무사고인 것처럼 속이고 판매를 했다면 이의제기가 가능하다.
중고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성능점검기록부를 의무적으로 업체에서 교부하도록 되어있으므로 반드시 받아두고 사고이력에 대한 조회는 보험개발원 사고이력정보조회서비스(www.carhistory.co.kr)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 양산주부클럽 소비자 고발센터 381-9898
“겨울인데 욕실에 곰팡이가?”찬바람에 언 몸을 녹이느라 온수를 많이 쓰는 겨울. 샤워를 마친 후에도 추위 때문에 화장실 문을 닫기 일쑤다. 높은 온도와 많은 습기는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세면대와 욕조에 검게 자리 잡은 곰팡이와 찌든 때를 없애기 위해 여름 못지않게 청소에 신경 쓰자. 락스는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을 주성분으로 하는 염소계 표백제로 식품 의약품 안전청에서 식품첨가물로 지정되어있다. 따라서 락스를 희석해서 사용하면 인체와 환경에 해가 없다. 하지만 염소계 표백제는 자극성이 강하고 표백력이 너무 쎄서 농도를 조금만 잘못 맞추면 옷감을 상하게 할 수 있고 금속까지 부식시키는 무서운 면을 가지고 있다. 또한 락스를 산성세제와 혼합하여 사용하게 되면 산성세제의 산(염산, 황산, 질산, 초산 등)과 반응하여 염소 가스가 발생하는데 염소 가스는 독가스로 이용되었을 정도로 유독한 기체로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이렇게 독한 냄새와 자칫 주의를 소홀히 하면 결막염과 호흡기 질환, 피부 화상, 더 나아가 피부노화를 촉진시켜 피부세포를 죽이는 락스. 지금부터는 이렇게 위험한 락스 대신 식초나 콜라 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욕실 찌든 때를 벗겨보자.요리를 하다 남은 소금과 식초, 마시다 남은 콜라나 오렌지 쥬스를 이용하면 락스보다 안전하고 더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세면대? 식초!
세면대나 욕조 때는 사람 몸과 비누 지방분이 물 속 칼슘과 섞여 생기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잘 닦이지 않는다. 따라서 사용 후 남은 물에 물과 소금, 식초를 1:1:1 비율로 잘 섞어 닦으면 효과적이다. 특히 식초는 냄새제거에 좋다.
또한 유통기한이 지난 오렌지 주스를 걸레나 스펀지에 적셔 사용하면 때가 말끔히 없어지고 광택이 난다.수도꼭지? 치약!
수도꼭지에 얼룩이 진 경우는 헝겊에 치약을 묻혀 닦으면 잘 닦인다. 헝겊으로 닦기 힘든 구석 부분은 헌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으면 된다.
오렌지 주스나 감자를 잘라서 사용해도 효과가 좋다. 세면대 하부트랩에 녹이 슨 경우에는 땅콩 버터나 베이킹 파우더를 칫솔에 조금 묻혀 사용하면 녹을 제거할 수 있다.
욕실 거울? 감자!
온수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에는 욕실 거울에 김이 자주 서린다. 이럴 때는 감자를 잘라서 거울에 문지르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놔둔 후 하얀 전분을 닦아 내면 얼룩도 지워지고 김서림도 방지할 수 있다. 샤워를 할 때마다 사용하면 깨끗한 거울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변기? 콜라!
변기에 묻어 있는 때는 코카콜라에 함유된 시트르산이 말끔히 제거해 준다. 김빠진 콜라를 변기 속에 부어 놓았다가 30분 뒤 물을 내리면 변기 속이 놀랍게도 깨끗해진다. 변기 냄새는 성냥 한 개비를 태우면 좋다. 성냥을 연소시키는 성분냄새가 화장실의 불쾌한 냄새를 제거해 준다.
갑자기 변기가 막혔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빈 페트병을 사용해보자. 빈 페트병 상단의 1/4부분을 수평으로 잘라내고 밑 부분을 막힌 변기의 관부분에 거꾸로 가져간다. 고무장갑을 끼고 공기를 머금은 상태로 세게 두세 번 정도 펌프질을 해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원하게 뚫린다.
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
유재수 인턴기자 / luckyguy@
"톰과 제리의 좌충우돌, 폭소만발 이야기가 찾아온다!"시대를 초월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워너브라더스사의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가 신나는 캐릭터 뮤지컬로 내달 4일 어린이들을 찾는다.어린이극 전문극단 친구친구가 펼치는 이번 공연은 만화캐릭터를 그대로 꺼내어 놓은 듯한 완벽한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로 만화와는 또 다른 뮤지컬의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줄거리는 톰이 친구들을 초대해 댄스파티를 열고 낮잠을 자다 시끄러워 잠에서 깬 제리가 기지를 발휘해 톰을 골려주고 친구들을 내쫓는데 성공하는데... 하지만 톰의 복수의 칼날을 과연 제리가 피해갈 수 있을지 좌충우돌 신나는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는 코믹한 이야기이다. 한편 극단 친구친구는 1999년 창단한 유아행사전문 이벤트사인 '이벤토피아'가 자랑하는 뮤지컬 극단으로 신데렐라, 콩쥐팥쥐 등 다양한 뮤지컬과 인형극으로 전국 공연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내달 4일 오후 12시, 2시, 4시 3회 공연으로 55분 동안 펼쳐지는 이번 공연 티켓은 현매 1만2천원, 할인권 1만원, 전화예매 1만원이며, 보호자 1인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극단 친구친구(1544-1718, 010-9613-0426)로 하면 된다.
"황토흙 그림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엮어주는 길입니다"33년의 세월동안 붓과 함께 살아온 율촌 정창원 화백이 울산에서 <2007 율촌 정창원 황토흙 그림전>을 가진다.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3번의 개인전에 이어 올해 5번으로 예정된 개인전의 첫 번째 전으로 '2007년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다.내달 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 2004 율촌 흙생명 한국화전>, <2006 부산시청 전시실>, <2006 양산삽량문화축전 흙그림전>에 이어 또 한번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도솔갤러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3일 오후 4시부터는 개인전을 축하하는 개막축하 국악공연과 작품설명, 시연회도 볼 수 있다. 율촌 정창원 화백은 "지난 33년 동안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 끝없는 고뇌와 자문자답속에 만들어 진 것이 황토그림이다"며 "화선지 대신 나무판 위에 그리는 황토그림은 황토흙과 나무, 돌 등 친환경적인 자연소재를 이용하기에 한국화가 가지는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황토작품은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니라 작품 속에서 흙내음 나무내음을 맡을 수 있고 황토흙을 만질 수도 있어 진정으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미술협회 정회원이자 미협 양산지부 감사인 정 화백은 '부산미술대전 연5회 입ㆍ특선'을 비롯해 '신라미술대전 특선', '한국전통예술대상전 특선','한국서화대전 특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중견 화가로 198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꾸준한 작품 전시회로 수많은 예술인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현재 웅상읍 덕계리 월라마을에 '율촌한국화화실'을 운영하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정 화백은 '밤나무골 우리문화유산답사회'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소리의 꽃'인 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바로 양산색소폰 동호회 'Bell Flower'(회장 김재천, 악장 여상경).
봉사와 사랑이 깃든 색소폰 연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 먼 훗날 양산의 10만 인구가 색소폰을 연주하는 그날을 만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안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늦은 밤, 양산대학 정문 앞 상가 창문 사이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색소폰 소리가 겨울 밤 하늘을 수놓듯 울려 퍼진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은 바로 양산색소폰 동호회 'Bell Flower'의 연습실.
지난해 11월 창단한 양산색소폰 동호회는 현재 24명의 아마추어 회원들이 모여 '소리의 꽃'이라는 색소폰의 매력을 함께 나누며 동호회 활동해 나가고 있다."교사, 경찰, 자영업자, 회사원, 스님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색소폰을 배우고자 뜻을 같이해 활동 하고 있어요. 연습실은 언제나 개방되어 있고 매주 2회 정기모임연주를 가지면서 친분과 실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여상경 악장의 지도 아래 매주 2회 레슨을 받으며 매일 연습실을 찾는 회원들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색소폰을 배웠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며 색소폰의 매력을 아낌없이 전한다."초보자라도 색소폰에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어요. 악보 보는 법부터 기초 하나 하나를 다 함께 배워나갑니다. 부부나 친구, 애인과 함께 배워 앙상블(합주)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열손가락을 다 사용하기에 치매예방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보통 색소폰 레슨비가 20~30만원대이지만 저희는 동호회 활동이기 때문에 훨씬 저렴한 5만원에 배울 수 있어요. 경제적부담이 적어 취미생활로 너무 좋죠"현재 29세부터 6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기에 저마다 색소폰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색소폰에는 소프라노, 엘토, 테너, 바리톤이 있어요. 앙상블을 하기 위해서는 바리톤은 필수죠. 색소폰의 가격은 30만원에서부터 수천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현재 회원 중 가장 고가의 색소폰은 6백만원대이지만 입문자들에게 30~40만원의 색소폰도 적당합니다"회원들에게 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정체되어 있는 양산문화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양산의 문화발전을 위해 앞으로 자신들이 나아갈 길을 전한다."색소폰 학원이 없는 곳은 양산밖에 없습니다. 색소폰을 살 수도 노래책을 살 수 있는 곳도 없죠. 그만큼 문화에 소외되어있다고 봐요. 시민들이 음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문화발전에 앞장서는 동호회가 될 것입니다""앞으로 실력을 쌓아 우리 연주가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갈 것입니다. 고아원, 요양원, 노인 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찾아가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싶고 길거리 연주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동호회가 되겠습니다"봉사와 사랑이 깃든 색소폰 연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 먼 훗날 양산의 10만 인구가 색소폰을 연주하는 그날을 만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안고 있는 'Bell Flower'.
벌써부터 그들의 색소폰소리가 양산 하늘에 울려 퍼지는 듯하다. 가입문의
▶김재우 사무국장: 011-870-6824
▶홈페이지: 양산색소폰동호회
(cafe.daum.net/saxophone7080)글 ㆍ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사진 ㆍ 유재수 인턴기자 / luckyguy@
다른 사람을 돕는 좋은 조언자, 상담자, 후원자를 ‘멘토(mentor)’라 하고 멘토의 활동을 ‘멘토링(Mentoring)’이라고 한다. 강원도강릉교육청(교육장 김한수)은 기업의 신입사원 육성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이러한 멘토링제도를 장애아동 지원사업에 활용해 교육혁신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강릉교육청은 순회교육대상지역인 강릉과 동해지역에서 장애아동들의 지원요구가 많아 그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방안을 모색하던 중, 교육인적자원부의 멘토링 운영에 착안해 지역 대학과의 협력으로 장애아동을 지원하는 ‘기초생활지도를 위한 대학생 멘토링’ 제도를 혁신과제로 채택했다.
우선 장애학생들에 대한 교육이기 때문에 교직을 이수하고 있는 유아교육학과와 간호학과 대학생들이 멘토링 활동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 학과를 보유하고 있는 강릉영동대학과 동해 한중대학교를 협력대학으로 선정하고 대학 담당교수와 총·학장에게 지원을 요청해 지난해 3월 30일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후 유아교육학과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는 13명의 대학생들이 장애아동들의 멘토가 되어 교육과 돌봄이 함께 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멘토링 활동의 활성화와 동기부여를 위해 강릉교육청은 멘토링 시범사업 1학기 운영내용발표대회를 열어 멘토로 활동한 대학생들의 생생한 체험사례 발표와 멘토링 운영안내, 시상식, 멘토링 인증서 수여식 등을 진행했다. 이 뿐만 아니라 장애아동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두리두리 멘토링 한마당 잔치’ 를 열어 멘토링 활동을 홍보했다. 김한수 교육장은 “장애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1.6%가 기초생활지도와 학습준비기능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으며, 학무모 중 98%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며 “멘토링 운영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더욱 내실있는 강릉교육의 희망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강릉교육청은 좀 더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멘토링 활동을 위해 강릉정보산업진흥원, 강릉시청, 강원IT산업협의회, 중소기업청과 산·관·학 협력을 이끌어 특수교육용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양산교육은 토론·토의 능력 향상을 위한 논술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양산교육청이 개최한 ‘2007 양산교육 설명회’에 따르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난해 추진해 온 대부분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여기에논술교육을 특별히 추가해 새로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지역 초·중학교 교장과 교사들을 비롯해 교육과정편성 실무자 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이상복 교육장은 “교육장이 바뀔 때마다 지표와 비전이 변경되는 기존의 교육행정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다양한 교육사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기본학력을 다지는 교육을 위해 독서교육활성화 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도지정 학교도서관 시범학교를 운영해 독서교육 활성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초등학생 대상 토론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린 것에 착안해 올해는 중학교까지 토론대회를 확대, 개최할 예정이며 더불어 논술지도교사 양성, 논술지도 자료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위해서는 담임장학사 책임지도제를 통한 학교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소규모 학교 간 협력교육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체육·보건부문에서는 학생체력향상을 위한 체육비전 1080 운동을 정착시키고, 도지정 식생활 개선 시범학교를 운영해 학교급식 운영의 내실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생활지도를 위해 학생인권 토론회, 도지정 YP(청소년보호) 시범학교 운영,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학생인권 연구학교도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행정지원 부문에서 NEIS에 의한 최첨단 전보발령 시스템을 운영하고 학교 감사에 있어 열린감사제를 실시할 것임을 ‘2007 양산교육 장학자료’를 통해 밝혔다.
엄아현 기자 / coffeehof@
오는 3월부터 ‘늘해랑 배움터’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가 문을 연다. 저소득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을 위해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란 무엇이고, 양산지역에서는 어떻게 운영될 계획인지 알아보자.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는 부모의 맞벌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과 예체능 지도를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방과 후 공공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5시간 정도 별도 학습지도를 받는다. 사소하게는 숙제지도부터 크게는 영어, 수학 등 학습지도와 음악, 미술, 과학실험 등 특기 적성 교육까지 받을 수 있다. 운영형태는 크게 지원형과 일반형, 혼합형으로 나뉜다. 지원형은 각 시·군·구에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비용 전체를 충당해주는 형태를 말하고, 일반형은 일반가정의 학생들이 정부 지원 없이 별도의 이용료를 내고 아이를 맡기는 형태, 혼합형은 지원형과 일반형이 혼재되어 운영되는 경우이다. 시는 올해 1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를 지원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늘 해와 같이 밝고, 명랑함과 희망을 함께 배우고 나누는 곳’이라는 의미의 ‘늘해랑 배움터’라는 이름으로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양산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된다.숙제지도와 보충학습으로 진행되는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기본과목 교육 외에도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한문교육,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만화, 영상, 댄스, 연극, 종이접기 등 문화예술교육도 함께 운영된다. 또 토요일에는 문화체험의 날, 스포츠 체험의 날, 자연체험의 날, 교류(봉사)의 날로 분류해 다양한 체험학습도 이뤄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청소년상담 프로그램도 병행하며, 청소년들의 학생·생활·건강·심리상태 등 전반적인 발달사항을 평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 체육청소년과 관계자는 “현재 초등생 20명, 중학생 20명으로 참가인원을 정해 놓았지만 보다 더 많은 저소득층 자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인원을 넘더라도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놓을 방침이다”며 “지난해 경남지역 7곳을 비롯해 전국 100곳에서 먼저 운영되었던 사업이니만큼 우수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는 내달 2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교육에서 소외될 수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가 대상이며, 자세한 문의는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367-1318). ‘방과후학교’와는 다른 건가요? 흔히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를 ‘방과후학교’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의 학습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는 저녁 9시까지 시ㆍ군ㆍ구에서 인정하는 공공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운영되는 데 반해, ‘방과후학교’는 각 학교에서 방과 후 2시간 정도 수업의 연장선상에서 교실에 남아 받게 되는 학습이다. 따라서 부모의 퇴근 전까지 청소년들을 안전하게 맡아 보육해주는 동시에 학습지도까지 도와주니 저소득층 가정에는 금상첨화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담임을 맡으면 교실에 커다란 공책을 두고 아이들에게 일기를 쓰게 한다. 그냥 그날 있었던 일, 한 주일에 한두 번 씩 스스로 하는 아침조례, 담임이나 친구들에 대한 불만이나 하고 싶은 말, 만화도 낙서도 좋다고 한다. 아주 가끔은 그 글 밑에 내가 꼬리말을 달기도 한다. 이렇게 모은 학급일기를 학년말에 학급문집의 뼈대로 삼는다.학급문집 편집위원이 ‘10년 후 우리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는 글을 내라고 했다. 그 내용 가운데 한 부분이다.▶‘아! 됐어요. 모두 제 잘못입니다. 반성할게요.’ --> ‘아 XX 내가 뭐 잘못했다는 거야. 그렇지만 어째. 따지려니 말빨(?) 안서고 괜히 한 대 더 맞을 테니 잘못했다고 말해 주자. 뭐 하긴 불쌍하기도 하잖아. 내게 잔소리 안 할 수도 없을 테고.’ --> ‘아, X됐다. 그냥 손바닥 맞을 걸.’ 이렇게 했던 것 10년 후에도 기억할까? 뭐 20대도 이제 끝나가는 데 더 투덜거릴 일 없겠지. 하하. 진용아. 한 번 부반장은 영원한 부반장. 힘내어 잘 살자!▶반쯤 흘러내리다 만 바지 차림 아직도 안 바뀌었구나. 경수 행님. 사업이 잘 되어 벌써 애기 아빠? 설마? 뭐 삼남 삼녀 낳아 국가에 충성할 수도 있겠지. 격파 사건 반성문을 여기 올릴까? ㅎ ㅎ 좀 심했나▶아~! 샘요, 그기 아인데. 샘, 팔씨름 한 번 할까요? 제 팔뚝도 이제 더 굵어졌는데. 하하, 규현아. 이제 선생님 환갑이다. 규현인 여전히 축구 좋아해서 조기축구회에서 열심히 뛸 테고. 어머니도 이제 일어나셨겠지. 효자 규현이 힘내라. 힘!▶미경아. 학교 문 일찍 나가는 바람에 검정고시 준비하고 치른다고 힘들었겠구나. 그래도 혼자 힘들게 이겨 냈으니 대단하다. 아버지 잘 계시고 언니랑 동생도 잘 있다고? 당연히 그래야지. 늘 꿋꿋하게 잘 이겨나가렴.▶문집 만드느라고 가람이, 이슬이, 소운이랑 애썼는데 10년 지나 이렇게 보니 좋지? 가희 선배. 가희가 재수한 것도 아니니 여기서 선배라는 말은 선비의 옛말이겠지. 재재재재 말은 많지만 선비처럼 점잖고 아는 것 많고 무슨 일이든 잘 하던 가희. 고고학, 고미술학계의 신성으로 자라고 있다니 좋은 일이다.▶‘잘 살자!’ ‘관심 갖기’를 열심히 주장하던 선생님은 지금 어떻게 지낼까? 하하, 벌써 환갑이구나. 이젠 검은 머리 하나 없어 완전히 백수(흰머리)가 되었구나. 늙으면 다시 애 된다던데. 샘 얼굴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하지? 그럼 한 번 학교로 와 봐라. 그때면 샘이 맥주 한 잔이야 살 수 있지 않겠니. 술 안 먹는다고? 그럼 차라도 한 잔 살게. 좀 깨끗하게 늙고 싶다던 샘 희망을 얼마나 이루었을까. 궁금하지?눈을 감으면
어린 시절 선생님이 걸어 오신다.
회초리를 드시고
선생님은 낙타처럼 늙으셨다.
늦은 봄 햇살을 등에 지고
낙타는 항시 추억한다.
옛날에 옛날에
낙타는 어린 시절 선생님처럼 늙었다.
나도 따뜻한 봄볕을 등에 지고
금잔디 위에서 낙타를 본다.
내가 여윈 동심의 옛 이야기가
여기 저기
떨어져 있음직한 동물원의 오후
이한직의 「낙타」전문
‘선생님 = 낙타 = 나’로 동일화시키고 있다. 늙은 낙타의 모습에서 늙은 은사의 모습을 연상하고 연민의 정을 느끼는데, 이것은 동심의 세계를 잃고 메마른 삶을 살아가는 자신에 대한 연민이기도 하다. 반백년 살고 보니 10년 참 잠깐이다. 문학철/ 시인
기름보일러다 옥장판이다 해서 겨울을 따뜻하게 날수 있는 요즘, 땔감을 지고 다니는 사람을 보니 어릴적 추억들이 되살아 나는 것 같다.
지난 19일 물금읍 범어리 곳곳에 ‘결혼 20주년, 여보~ 사랑해!’라는 글귀가 담긴 사랑의 플랜카드가 걸려 화제가 되었다. 이 플랜카드는 남편 윤석웅 씨가 아내 심숙이 씨에게 결혼 20주년을 맞아 선사한 깜짝 이벤트 선물로 아내 뿐 아니라 마을사람들에게도 신선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주었다.아내에게 쓰는 편지여보. 우리의 만남이 이제 27년, 뒤돌아 보니 적지 않은 세월인 것 같구려.1980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연스레 만난 인연이었지만 3년간의 군복무 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으로 나를 기다려 준 당신이었기에 천생배필이라는 확신이 들었소.
연애 7년 끝내 드디어 1987년 1월 18일 결혼으로 결실을 맺어 올해로 결혼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소. 남들도 다 거쳐 가는 세월이라지만 나로서는 더욱 감격스럽고 의미있게 느껴지는구려. 나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당신이 더 잘 알 것이라 생각되오.
잘난 것 없고 여러 가지 부족한 나를 만나 늘 잘 해주지 못하고 고생만 시킨 못난 남편이 바로 나요. 하지만 당신은 주란이, 수헌이의 어머니로서 나 윤석웅의 아내로서 문중의 종부로 각종 집안의 대소사를 책임지며 이끌어 왔소. 어디 그 뿐이요. 옆 마을에 계신 시 부모님 살림까지 챙기며 정성을 다하고, 이웃과 가족 같은 정을 함께 나누는 사랑스러운 그대의 모습에 항상 감사하고 미안함을 느꼈소. 여보. 얼마 전 마을 여기저기에 ‘여보~ 사랑해!’라는 글귀와 함께 우리 사진이 담겨 있는 플랜카드를 보고 당황하지는 않았나 모르겠구려. 갑갑한 소식만 들리는 요즘 신선한 웃음 하나 선사할 방법이 없나 이것저것 궁리한 끝에 팔불출이란 소릴 들을 각오하며 용기를 내어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소. 불혹 후반의 나이에 조금 쑥스럽구려. 하지만 심숙이 여사.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함께 살고 싶다’는 또 한번 쑥스러운 고백을 하고 싶어 이렇게 신문 지면을 빌렸소. 우리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경 잃지 말고 따뜻하게 살아갑시다. 사랑하오.윤석웅(47. 물금읍 범어리)
전국에는 400여개의 지역신문이 있는데 본사는 그 가운데 100여개 지역에서 발행되는 지역 주간지들과 교환, 구독하고 있다. 기자들은 이 신문들을 통해 다른 지자체의 활동과 흐름을 분석하고 좋은 정책은 취재, 보도하기도 한다. 헌데 지역 신문을 읽다보면 지자체 돌아가는 게 어찌 그리 비슷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령 예를 들면 자치단체나 공직계의 인사, 행정 시책, 자치단체 수상 소식 등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비슷한 시기에 지면에 실린다. 새해 초, 각 지자체에서 갖는 단체장과 주민과의 대화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지역 신문들처럼 본지도 지난 1월 16일 물금읍을 시작으로 23일 강서동에서 마무리된 2007년 주민과의 대화, 전체 일정을 일일이 현장 취재하여 보도했다. 그런데 이런 연래 행사가 열리고 나면 지역 언론들에는 공통되게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가 실린다. 그 첫째가 주민들이 단체장과의 대화를 숙원사업 건의하는 자리로만 여긴다는 것, 또 대화의 자리 참석자 면면이 흔히 말하는 지역 유지 일색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는 주민 건의 사항에 대해 단체장들이 검토 또는 아니오 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주민 간담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문제는 일견 이해가 된다. 정상 경로를 통해 마을 또는 지역 단위 숙원사업을 건의하면 행정부서 검토, 예산 편성 단계를 거치려면 많은 시일이 걸린다. 또 사업의 효율성, 우선 순위 등을 따지다 보면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단체장 면전에서 직접 들이밀면 특별히 관리된다는 점을 주민들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심성 행정에 다름 아닌 지금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역점 시책에 시민들의 가감 없는 의견이 제시되는 토론회가 바람직하다. 또 참석자 면면이 보통 이장, 새마을지도자 등 행정과 협력 관계에 있거나 우호적인 사람들로만 채워지는 것은 혹여 시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발언을 우려한 일선 행정의 편의적인 사람 선정에 따른 결과이다. 이를 입증하듯 한 지역에서는 간담회 중간에 ‘시장님께 기립 박수를 보내드리자’는 발언이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므로 비판과 대안을 정체성으로 삼고 있는 시민사회 단체와 정치상 반대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도 참석시켜야 단체장의 균형성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지역 신문들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단체장의 선심성 답변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양산시민과의 대화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9개 읍·면·동 간담회에서 오근섭 시장은 주민들의 건의에 대해 ‘안 된다’ 또는 ‘면밀히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은 없었다. 주민들의 건의 사항은 적게는 수 천 만원에서 많게는 수 억 원의 예산을 필요로 하는 사업들이 대다수다. 따라서 건의 사항을 다 수용하려면 천문학적인 예산이 있어야 한다. 게다가 사업을 집행하려면 관련 법규 등 법률 상관관계, 사업의 타당성, 효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 그럼에도 오 시장은 예산 확보 등 우려되는 점을 말하는 실무자들의 말을 가로막아 가며 ‘무조건 해주라’는 지시 일변도로 일관했다. 시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면 단체장은 생색만 내면 그만이지만 담당 공무원들은 일 년은 늙는다는 어느 공무원의 푸념을 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단체장은 행정가이기에 앞서 정치인이다. 정치인은 표를 먹고 산다. 이 간단한 등식이 정작 행정의 시스템을 흐트려 놓지는 않는지 이제라도 성찰해보길 바란다.
지역 공동 의제를 놓고 토론하는 장, 내년 초에도 열릴 혁신된 주민과의 대화를 기대한다.
"고용ㆍ산재보험 신청하지 않은 사업주는 자진신고하세요!"올해부터 고용ㆍ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주가 매년 5월과 10월 '고용ㆍ산재보험 자진신고기간' 동안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 연체금의 50%를 경감받을 수 있다. 또 1년 이상 늦게 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도 체납보험료를 최장 12개월까지 분할 납부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태풍, 홍수,가뭄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당한 지역의 사업장은 그 피해 정도에 따라 최고 50%까지 보험료를 경감받을 수 있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용ㆍ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을 26일자로 입법예고 했다.이번 개정안은 이해 관계자의 의견수렴과 관계부처협의 등을 거쳐 오는 3월 29일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머지않아 우리나라 최고의 상공인 연합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웅상지역 상공인들의 친목과 화합, 그리고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웅상상공인연합회(회장 박영춘)가 힘찬 시작을 알렸다. 지난 27일 웅상상공인연합회는 정진철 웅상읍장,이종기 웅상로타리클럽 회장 등 내ㆍ외빈과 상공인연합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창 송미뷔페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회장인 박영춘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새 출발을 알린 웅상상공인연합회 박영춘(아래사진) 초대회장은 "웅상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급변하는 도시"라며 "이러한 환경속에서 웅상상공인연합회 회원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지역사랑과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될 때 기업하기 좋은 웅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영춘 초대회장과 더불어 웅상상공인연합회의 초대 임원진으로 안동열 명예회장, 김태리 수석부회장, 김판조, 이인태 부회장, 임현수 사무국장, 김영화 기획본부장, 강인철 재무국장 등이 선임됐고, 감사에는 송재만, 최재진 씨가 각각 선임됐다. 한편, 웅상상공인연합회는 상공인 회원에 대한 법률지원과 권익보호 사업, 회원업체 개발품과 신제품의 공동홍보ㆍ판매, 관련학회와 연구재단 설립지원, 상공인 회원을 위한 강연회ㆍ세미나, 서비스 품질 인증평가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환율, 선박가격 하락,중국 추격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선업계는 올해에도 3년 연속 사상 최대 수주를 내다보며 야심차게 새해를 맞고 있다. 조선ㆍ해운 전문 분석기관인 영국 클락슨이 수주 잔량을 기준으로 지난 26일 발표한 세계 조선업계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이 1~6위까지를 싹쓸이 하며 조선강국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선박회사들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며 세계의 주목을 받는 뒤에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선박기자재를 공급하는 건실한 중소기업들이 있다. 아림기공(대표 남기숙)은 조선강국 한국의 숨은 주역 가운데 하나다.
1988년 부산에서 설립된 아림기공은 선박부품 가운데 윈드라스(닻을 올리고 내리는 장비), 크레인, 윈(원통에 감긴 쇠사슬에 등에 물건을 달아 올리거나 내리는 장비) 등 갑판에 설치되는 각종 기계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부산에서 시작해 1992년 웅상 덕계에 자리를 잡으면서 양산과 인연을 맺은 아림기공은 2003년 현재 위치인 어곡공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제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하면서 수출량이 한때 전체 생산물량의 80%까지 차지하며 국내보다는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명성이 더 높다. 해외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로 지난해에는 시 관계자와 함께 '2006년 동남아 해외시장개척단'에 참가해 6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하기도 했다. 철저한 품질관리, 완벽한 사후관리
해외시장에서 높은 신뢰와 명성아림기공이 이처럼 해외시장에서 높은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완벽한 사후관리에 있다. 2001년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품질관리인증을 획득하고 품질관리와 설계표준화를 실현해 보다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선박업체와 각종 점검업체의 철저한 감독아래 검증을 받고 자체적으로도 완벽한 시운전을 한 뒤 납품하기에 주문업체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선박업체는 물론 싱가포르, 중국, 폴란드 등 각국에 A/S네트워크를 구축해 제품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수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사후관리와 소모성 부품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진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성과 완벽한 사후관리를 바탕으로 아림기공은 메이저 회사들이 즐비한 해외시장에서 '아림'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제품 품질이 곧 경쟁력'
자체 브랜드로 승부수아림기공에는 영업부가 없다. '품질이 곧 경쟁력'이라는 생각 때문이다.남기숙(51)대표는 "제품을 잘 만들고 사후관리를 잘하면 그 자체가 영업이다"며 "'아림'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찾아오는 고객을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꾸준한 연구와 기술개발로 인해 품질 경쟁력을 갖춰야만 살아남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아림'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남 대표는 "품질과 기술력으로 '아림'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며 "기술력으로 외국계 업체들이 우리나라에 발을 붙일 수 없을 정도의 인정받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 2007년 시정 방향 진단싣는 순서〉①경제
②복지ㆍ문화ㆍ관광ㆍ체육
③교통ㆍ교육
④환경ㆍ자치시는 올해 역점시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활기찬 경제도시', '다같이 건강하고 잘사는 복지사회', '전통과 미래가 조화되는 문화관광도시', '생활편의중심의 교통환경',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도시기반 구축',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생태도시', '시민과 함께 하는 참다운 자치행정' 등 모두 7개 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지금까지 경제, 복지, 문화ㆍ관광ㆍ체육, 교통,교육 분야에 걸친 시정 방향에 대해 3회에 걸쳐 연재한 2007년 시정진단의 마지막 분야는 환경과 자치 분야이다. 시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생태도시', '시민과 함께 하는 참다운 자치행정'이란 구호로 환경과 자치분야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하지만 서로 다른 듯한 두 분야는 묘하게도 '시민 공감대 형성'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사람다운 삶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환경분야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가지 가치에서 여전히 시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참여가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자치 분야에서는 여전히 '일방통행'이라는 비판이 남아 있다.
--------------------------------------------------------------환경분야여전히 '개발'에 방점 찍은 정책하천복원사업 등 주거환경 개선이 목표시가 올해 환경분야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환경을 자원으로 바라보는 '개발론적 시각'이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환경친화적인 시민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시가 추진 중인 사업은 ▶천성산 생태공원 조성 ▶낙동강변 도시구간 환경정비 ▶물금지구 낙동강 ▶양산천 하상 준설 사업 ▶유산천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 ▶남부배수폄프장 유수지 체육공원 조성 ▶북부천 친수공원 조성 등 하천정비 사업에 대한 내용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별로 성격을 살펴보면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찾을 수 있다.
청계천 개발 이후 전국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하천정비를 통한 새로운 주거환경 조성은 양산 시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간 유산천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은 양산 지역 첫 하천 복원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지만 계획 단계부터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들이지 않은 채 관 주도의 공사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 첫 시작인만큼 사업 성과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려운 시점이지만 성공적인 하천 복원으로 일컬어지는 서울 강남구 양재천의 경우에도 한 해 청소 용역비가 2억여원에 이르는 등 사후 관리 부분도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진행한 하천 정비 사업이 관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되는 것은 주민들의 참여 없이 진행된 관 주도의 사업이 결국 관리까지 주민이 책임져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산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될 경우 강서동 주민들도 적잖은 혜택을 보게 되겠지만 실제 유산천 주변을 감싸고 있는 공단에서 자발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이상 추가 관리비용 부담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유산천 외에 각종 하천 정비 사업에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문제 해결 고민은 눈에 띄지 않아 하천 정비사업을 '환경 복원'이라는 관점보다 '민선시대 관의 선물'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치분야시정에 시민참여 이끌 방안 필요혁신지자체 성과는 시민참여로 평가해야시는 지난해 정부와 경남도 등 상급기관으로부터 각 분야에서 20개의 표창을 받았다.
올해에는 한국언론인포럼이 주관하는 지방자치 대상에서 행정혁신과 교육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05년말 행정자치부가 혁신선도 자치단체로 선정하면서 시는 행정혁신을 통해 시민을 감동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올해 마무리될 예정인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통합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을 둘러싸고 지난해 시 공무원노조와 의견 차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공무원노조가 합법 전환을 논의하는 찬반투표 결과 찬성 의견으로 정리되면서 사실 시 정책에 대한 반대를 표시할 만한 집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총액임금제 실시와 더불어 새로운 공직사회의 질서를 만들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이 시민들에게 어떤 성과를 남길 지는 올해 시정의 주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는 시민참여형 행정을 펼치기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 ▶시민제안제도 등의 방안을 확대ㆍ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접근은 일회성일 뿐 아니라 이벤트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시민 참여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문제는 시의 시민사회가 아직 성숙하지 못해 시민단체보다 관변단체들이 더욱 시정에 깊숙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민 참여에 대한 문제지적은 '민원해소 시스템'이라는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과제를 남기고 있다. 개발도시인 양산에서 개발 사업으로 인한 집단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체계적인 주민의견 수렴과 대책 논의 등의 과정은 전무한 실정이다. 법과 규정에 따른 주민공청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뒤늦게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집단 민원 해결에서 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집단민원인들 역시 시장실로 박차고 들어가는 방법 외에 다른 방안을 찾지 못해 지난해 시장실은 민원인들로 북적거리기도 했다. 앞으로 더욱 많은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가 각종 사회갈등과 민원에 대처하는 기본적인 절차를 마련하는 것은 결국 시민이 참여하는 자치행정의 목표가 되어야한다는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지사장 김재곤)은 지난 2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관내 사업장가입자를 대상으로 '2006년도 소득총액 신고 및 사업장 실무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사업장 실무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적용되는 정산 방식을 설명했다.
지난 25일 (사)한국농업경영인 양산시연합회 제7대 회장으로 이채현 신임회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한농연 양산시연합회는 이번 6, 7대 이취임식을 통해 한미FTA 체결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농업경영인이 함께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다짐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52분경 북정동 아트오피스텔에서 초등생 의 불장난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12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긴급출동한 소방차량에 의해 10분여만에 진화됐다.
한일제관대책위(위원장 이보은)은 지난 25일 저녁 7시 한일제관 정문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사측이 해고노동자 재고용 관련해 교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내달 1일 전국 해고노동자와 연대해 대대적인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을 밝혔다. 엄아현 기자